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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킹', 연예계 요리 고수 대결 펼친다…MC 서장훈·유세윤·전용준

요리의 왕 ‘쿡킹’의 자리를 두고 연예계 요리 고수들의 왕좌 쟁탈전이 시작된다. 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인 JTBC ‘쿡킹 - 요리왕의 탄생’ (이하 ‘쿡킹’)은 ‘요리 좀 한다’는 셀럽들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요리 대결을 펼쳐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푸드 버라이어티 쇼다. ‘한끼줍쇼’ '유랑마켓’ ‘그림도둑들’ 등을 연출한 박범준PD가 ‘쿡킹’의 연출을 맡는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새롭게 정의된 일상. 특히 외식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매 끼니를 ‘제대로’ ‘잘’ 해결하는 것이 국민적인 관심사가 된 요즘, 연예인 요리왕 ‘쿡킹’에 도전하는 출연자들이 본인의 요리 실력을 거침없이 뽐내며 간단하지만 맛있고, 익숙하지만 뻔하지 않은 요리 레시피를 소개할 예정이다. 방송은 매 라운드마다 연예인 도전자들이 출연해, 치열한 토너먼트를 거쳐 ‘쿡킹’의 타이틀을 거머쥐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왕좌에 오른 '쿡킹'은 다시 새로운 출연자들의 도전을 받으며 왕좌를 빼앗느냐 지켜내느냐가 승부의 관전 포인트가 되는 형식이다. 또한 도전자들끼리 왕 대결 준비 과정과 심사 단계에는 '냉장고를 부탁해'의 간판 셰프들이 출연, 연예인 도전자들에게 요리 비법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요리와 음식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전달한다. ‘쿡킹’의 MC는 서장훈, 유세윤, 전용준이 맡는다. 무게감 있는 진행과 그 누구보다 승부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줄 서장훈과 자칫 너무 심각해질 수 있는 대결에 유머를 불어넣어 프로그램 전반에 긴장을 풀어줄 유세윤, 그리고 e스포츠 중계의 역사이자 살아있는 전설 전용준이 선보일 유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현장 중계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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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둑들' 개념미술, 알베르토-로빈-다니엘로 유종의 미

'그림도둑들'이 예술의 끝판왕 개념미술을 파헤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6일 방송된 JTBC '그림도둑들'에는 윤종신, 이혜영, 이이경, 김찬용 팀과 노홍철, 조세호, 장기하, 정재승 팀이 해외파 큰손 의뢰인 알베르토 몬디, 로빈 데이아나, 다니엘 힉스의 작품을 직접 골라 달라는 요청에 따라 세계 각국의 개념 미술작품을 탐구했다. 이날 예술 강국으로 유명한 세 나라의 출연자 해외파 큰손 3인방 알베르토(이탈리아), 로빈(프랑스), 다니엘(영국)은 각국의 개념미술 대표작을 소개했다. 로빈은 프랑스 작가 마르셀 뒤샹의 '샘', 알베르토는 이탈리아 작가 피에로 만초니의 '예술가의 똥', 다니엘은 영국의 데미안 허스트의 '살아있는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이 지니고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샘'은 '예술은 돈 있는 사람들만 할 수 있는 대단한 것'이라는 기존 예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예술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데 기여한 작품이다. 처음 '샘'의 변기가 전시회에 출품됐을 당시만 해도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전시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어났지만, 이 논쟁을 통해서 현대미술이 시작됐다. 이렇게 마르셀 뒤샹은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개념미술의 시작을 알렸다. 배턴을 이어받은 '예술가의 똥'은 미술계의 고정관념을 깨는 동시에 대량 생산과 소비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의도를 담고 있다. 전통을 부정한 예술 운동 뒤샹의 다다이즘 영향을 받아 개념미술의 대표 작품이 됐다. 이렇게 프랑스에서는 변기로, 이탈리아에서는 똥으로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영국에서는 데미안 허스트가 잡아먹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큰 상어로 작품을 만들기로 결심한 뒤 '살아있는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을 완성했다. 죽음의 이미지가 연상 되도록 적당한 공포감을 조성한 것. 죽음에 관심이 많은 작가 데미안 허스트는 이 작품을 통해 '죽음을 기억하는 삶이 더 반짝일 수 있다'는 의미를 전했다. 앞서 두 작품이 기존 미술에 대한 반발의 의미를 담고 있다면 영국의 개념미술은 분명한 메시지가 삽입되어있는 특징을 볼 수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 끝에 도둑들은 상징성, 시의성 등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을 내세우며 의견을 나눴고 "과거보다 현시대에 더 인정받는 작품을 선택했다"라고 밝히며 영국 데미안 허스트의 '살아 있는 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을 추천했다. 의뢰인들 역시 결과에 만족하며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눈에 달려 있다"라며 예술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었다. 윤종신은 "예술 프로그램을 하면서 고품격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개념 미술을 하면서 (선입견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라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조세호는 "더 신나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노홍철이 "이제 그만할 때가 된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자 윤종신은 "딱 좋을 때 끝내는 것 같다"라고 애써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그림도둑들'은 회화부터 현대미술까지 선입견 없이 털어내며 마침표를 찍었다. '그림도둑들'은 노사연-노사봉 자매를 시작으로 선우정아, 송민호, 봉태규-하시시박, 이동휘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그림에 흥미를 가진 의뢰인들이 출연해 피카소, 클림트, 고흐를 비롯해 바스키아, 에곤 실레, 프리다 칼로, 김환기 등 국내외 작가들의 명작들을 조명했다.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예술이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흥미로운 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예술이 친숙하게 느껴지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여기에 다양한 스타들이 출연해 MC들과 토크 쇼 못지않은 이야기를 풀어내며 웃음을 전달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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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둑들', 이동휘 출연..김환기 화백 작품에 눈물

배우 이동휘가 ‘그림도둑들’ 최초로 국내 화가의 작품을 의뢰하며 활약을 펼친다. 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JTBC ‘그림도둑들’ 5회에는 이동휘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그림도둑들’ 촬영에서 이동휘는 “해외에서 한국 작가의 작품을 보았을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 특히 김환기 화백의 그림 앞에 섰을 때 2D를 3D, 4D로 보는 듯한 방대한 에너지가 느껴졌다”고 밝히며 도둑들에게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의뢰한 이유를 설명했다. 의뢰인 이동휘를 위해 도둑들이 선택한 김환기 화백의 작품 주제는 ‘완전한 사랑’. 도둑들은 팀을나눠 김환기 화백의 예술적 동반자였던 아내 김향안 여사와의 사랑이 담긴 작품과 그리운 인연들을 향한 사랑을 담은 작품을 가져와 이동휘를 향한 치열한 판매 공방을 펼쳤다. 도둑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이동휘는 "김환기 화백을 비롯해 한국 작가들의 훌륭하고 대단한 그림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한다“며 마지막까지 한국 미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동휘는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김환기 화백의 작품과 작품 인생에 몰입했고 급기야 눈물을 흘려 녹화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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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쏜'으로 만난 조세호X던밀스 "우리 닮았나요?"

개그맨 조세호가 래퍼 던밀스와의 만남을 공개했다. 조세호는 2일 자신의 SNS에 "드디어 만난 밀스 밀스던밀스!! 우리 두 사람 닮았나요?ㅎㅎ '뭉쳐야 쏜다' 이번 주 일요일 7시 40분"이라는 글과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조세호와 던밀스가 함께 찍은 셀카. 두 사람의 밝은 미소와 정다운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조세호와 던밀스는 오는 6일 방송되는 JTBC 예능 '뭉쳐야 쏜다' 농.친.소(농구를 좋아하는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에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조세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JTBC '그림도둑들' 등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6.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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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둑들' 봉태규♥하시시박 "결혼 7주년, 매일 더 사랑하게돼"

'그림도둑들‘이 미쳐야 사는 여자, 프리다 칼로와의 만남을 가졌다. 2일 방송된 JTBC ‘그림도둑들’에서는 노홍철, 조세호, 이이경, 양정무의 부부 초상화 팀과 윤종신, 이혜영, 장기하, 변영주의 자화상 팀이 “7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아 특별한 그림을 갖고 싶다”는 의뢰인 봉태규-하시시박 부부의 요청에 따라 멕시코의 국보급 화가 프리다 칼로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날 의뢰인으로 등장한 봉태규는 하시시박을 우연한 자리에서 만난 후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 번째 만남 만에 프러포즈했고, 하시시박 생각에 잠까지 못 이룰 정도였다고. 하시시박 역시 현재 결혼 7주년이지만, 여전히 하루하루 조금씩 더 깊이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두 사람은 자신들과 닮은 듯한, 사랑에 모든 걸 바친 순정파 화가인 프리다 칼로의 작품을 의뢰했고 ‘그림도둑들’은 프리다 칼로가 그린 유일한 부부 초상화라고 알려진 ‘프리다와 디에고 리베라’와 고통의 정점에서 자신을 찾기 위해 그린 자화상 ‘두 명의 프리다’를 준비했다. 먼저 초상화 팀은 봉태규-하시시박의 결혼 7주년을 축하하며 꽃을 준비, 밝은 느낌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프리다 칼로는 소아마비와 교통사고로 인해 삼십여 차례의 수술까지 받은 기구한 운명을 지녔지만, 22살에 두 번의 결혼 생활로 아이가 넷인 43살 디에고 리베로를 만나 사랑에 빠지며 인생이 180도 바뀐다. 두 사람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손가락질받았지만, 개의치 않고 뜨겁게 사랑했다. 프리다가 화가로 사는 삶을 제쳐 두고 디에고를 위해 살기로 할 정도였다. ‘프리다와 디에고 리베라’는 두 사람의 가장 뜨거운 시절, 프리다가 디에고가 가장 좋아하는 옷을 입고 찍은 결혼사진을 그림으로 그린 결혼 2주년 기념 선물이다. 초상화 팀은 “활활 타는 사랑이 필요하다면 단 하나뿐이 유일한 부부 초상화를 강력히 추천한다”고 어필했다. 하지만 하시시박은 “크게 공감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봉태규는 “(하시시박이) 크게 애정표현 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자화상 팀은 프리다가 세상을 떠나는 순간 디에고를 찾지 않았다며 두 사람의 사랑에 의문을 던진 후 ‘두 명의 프리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프리다 칼로는 화가의 삶을 포기하고 뉴욕으로 떠나 남편 내조에 전념한다. 하지만 디에고는 다른 여자들과 바람을 피운다. 그러던 중 프리다는 임신과 유산을 겪는다. 이후 부부는 멕시코로 돌아가 다시 새 출발 했지만, 프리다는 디에고와 자신의 동생이 한 침대에 있는 것을 목격한다. 디에고는 오히려 “난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고 당당한 태도를 보인다. 이후 프리다는 온전히 그림에 집중했고, 이혼이 성사된 날 비로소 ‘두 명의 프리다’를 완성한다. 자신의 옆에는 자신이 있다는 의미로, 고통을 딛고 진정한 자신을 찾게 된 그녀의 진짜 시작점이 된 그림이다. ‘그림도둑들’은 두 그림 사이에서 고민하던 봉태규-하시시박의 그림 샤워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후 두 사람은 ‘두 명의 프리다’를 선택하며 “프리다 칼로는 그 자체만으로 빛이 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프리다의 시작점이 됐고, 디에고의 그늘을 벗어난 작품인 것 같다”고 자화상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0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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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둑들' 송민호 "신이 나에게 재능을 모두 준 것 같다"

위너 송민호가 방송 최초로 대형 자화상을 공개한다. 송민호는 26일 방송되는 JTBC '그림도둑들'에서 음악·미술 등 창작 활동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예술의 기준에 대해 고민에 빠져있다는 송민호는 장 미셸 바스키아와 에곤 실레, 두 천재 화가의 작품을 통해 영감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평소 에곤 실레의 팬임을 밝힌 송민호를 위해 윤종신·이혜영·장기하 등은 각자 작업해온 그림을 어필하며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첬다. 영국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에 작품을 전시하며 미술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송민호는 이날 대형 자화상 중 하나를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송민호의 자화상을 본 노홍철은 "자신의 존재가 너무 커진게 감당이 안 되는 느낌을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고 윤종신은 "굉장히 감정적인 그림이고 슬퍼보인다"는 소감을 밝혔다. 송민호의 작품에 심취한 조세호는 "솔직히 송민호의 작품을 사고 싶다"며 가격을 문의해 송민호를 흐뭇하게 했다. 한편 수많은 논란 속에 고통스러워했던 장 미셸 바스키아와 에곤 실레의 이야기를 들은 송민호는 본인이 겪었던 악플에 관한 고충을 털어놓으며 두 화가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이어 비난 속에서도 자기애가 충만했던 장 미셸 바스키아와 에곤 실레의 이야기에 송민호는 "나도 하고 싶은 건 무조건 하는 스타일이다. 나는 재능이 너무 많다. 신이 내게 재능을 '몰빵'한 것 같다"고 말해 귀여운 뻔뻔함을 뽐냈다. 방송은 26일 오후 10시 3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5.2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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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둑들' 선우정아 "고흐처럼 거울보며 곡 쓴 적 있어"

'그림도둑들‘이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통해 그의 희망과 절망이 담긴 작품의 문을 열었다. 19일 방송된 JTBC ‘그림도둑들’에서는 윤종신, 이혜영, 노홍철, 양정무의 자화상 팀과 장기하, 조세호, 이이경, 윤대현의 포도밭 팀이 “음악적 영감을 얻고싶다”는 의뢰인 선우정아의 요청에 따라 고흐의 그림을 준비했다. 이날 선우정아는 “창작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의 음악 감독이었다. 그의 인생을 심도 있게 접할 수 있었고, 싱어송라이터로 사는 나와 비슷한 점이 많게 느껴져서 고흐의 작품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포도밭 팀은 고흐의 창작 인생의 희망을 준 단 하나의 작품 ‘아를의 붉은 포도밭’을 선택, 아티스트 선우정아의 취향을 저격했다. ‘아를의 붉은 포도밭’은 그의 미술 인생 처음으로 평단의 주목을 끈 작품이며, 고흐 스스로 색채에 대한 확신이 담겨있는 그림이다. 포도밭 팀은 그림을 통해 고흐의 인생에 가장 희망이 가득했던 날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아를의 붉은 포도밭’은 끼니를 때울 돈이 없어서 나흘간 커피 스물세 잔으로 버틸 만큼 지독하게 가난했던 고흐가 그림을 그린 지 10년 만에 누군가의 인정을 받았으며, 그의 생전에 처음으로 판매된 작품. 때문에 고흐는 다시 한 번 그림에 대한 의지를 불태울 수 있었다. 포도밭 팀은 이 그림이 창작자인 의뢰인 선우정아에게도 좋은 열정을 줄 거라고 확신했다. 의뢰인 선우정아는 20대 시절, 관객이 한 명도 없어서 공연할 수 없었고, 90분 연주를 해도 페이로 7만 원을 받을 정도로 무명시절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처음으로 음악 시상식에서 상을 받던 날 동료 뮤지션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받던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양정무 교수는 “‘아를의 붉은 포도밭’은 고흐의 동료 작가이자 인상주의 화가 안나가 구매한 작품이다. 그야말로 화가가 알아본 천재 화가”라고 작품 스토리텔링에 힘을 실었다. 자화상 팀은 포도밭 팀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의 스토리텔링을 풀어냈다. 이 작품은 평생 외로운 삶을 살았던 고흐의 고독한 삶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고흐는 절친한 친구 고갱이 자신과 다툰 후 자리를 떠나자 자기 귀를 직접 잘라버렸고, 고흐가 걱정돼 돌아온 고갱이 이를 보고 놀라 고흐 곁을 영영 떠나버렸다. 고흐는 큰 절망과 고독 속에서도 작품 활동을 계속했고, 그 속에서 피어난 명작이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이었다. 자화상 팀은 선우정아에게 “이 작품은 마르지 않는 영감을 줘서 죽는 그날까지 곡을 쓸 수 있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우정아는 “최악의 상황에서 그려진 그림인데 감상하는 게 안 불편하다. 묘한 편안함이 있고, 미적으로 아름답다. 저 또한 거울을 보면서 곡을 쓴 적이 있다. 위선적인 면을 담으려고 했는데 작품에 몰입하다 보면 신나서 작업하게 된다. 고흐 역시 그랬을 걸 생각하면 마음이 간다”며 강한 공감을 표했다. 고흐를 주제로 한 만큼, 이날 그림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자화상의 이야기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선우정아는 ‘아를의 붉은 포도밭’을 최종적으로 선택하며 반전을 안겼다. 그는 “그림 샤워를 통해 확대된 그림을 봤을 때 ‘아를의 붉은 포도밭’에 느낌이 갔다. 기법과 힘이 가장 충만할 때 완성된 작품이라서 저의 창작에 힘을 받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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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둑들' 노홍철vs조세호, 세기의 명화 배틀

피카소를 추천한 노홍철과 클림트를 소개한 조세호가 열띤 토론을 벌인다. 12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되는 JTBC ‘그림도둑들’에서는 20세기 대표 천재 화가 피카소와 전 세계 여성들이 사랑하는 화가 클림트의 작품을 다룬다. 두 거장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뮤즈’와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을 두고 윤종신, 이혜영, 노홍철, 장기하, 조세호, 이이경, 도슨트 김찬용, 도슨트 정우철이 의뢰인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각자 치열한 전략을 펼친다. 첫 의뢰인으로 ‘돈은 마르지 않지만, 사랑에 목마른’ 연예계의 큰손이 등장, 피카소와 클림트의 작품을 앞에 두고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했다. 이런 의뢰인에게 피카소의 그림을 추천한 노홍철은 “피카소의 작품을 가져가면 다시 젊은 시절 열렬히 사랑하던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펼쳤다. 하지만 클림트의 작품을 추천한 조세호는 “피카소에겐 뮤즈가 너무 많았다. 작품에 진정한 사랑이 보이지 않는다”며 의문을 제기, 노홍철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피카소의 최대 약점을 건드려 피카소의 작품에 마음이 기울던 의뢰인을 흔들어 놓았다. 기세를 이어, 조세호는 “순수하고 정신적으로 안정된 사랑을 원한다면 클림트의 작품이 제격”이라며 의뢰인의 감정에 호소하는 전략을 펼쳤다. 앞서 공격을 받았던 노홍철은 조세호를 향해 “클림트의 아틀리에에는 여자들이 끊이지 않았다던데”라며 피카소 못지않은 여성 편력을 거론하며 순수한 사랑의 뒷면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우리 작품이 최고”라며 끝까지 팽팽하게 대립했다. 이어 그림도둑들은 의뢰인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갖가지 전략을 펼쳤다. 이혜영은 클림트의 작품을 추천하며 “여자가 뭘 원하는지 알고 그리는 사람, 나라면 클림트에게 초상화를 의뢰한다”며 어필했다. 윤종신은 전체 설계자답게 작품에 대한 미래 가치를, 장기하는 화가의 감정에 이입해 작품을 설명, 의뢰인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왔다. 이이경은 시종일관 의뢰인의 눈을 바라보며 작품을 매력을 어필, 의뢰인이 작품이 아닌 이이경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는 후문이다. ‘그림도둑들’은 윤종신, 이혜영, 노홍철, 장기하, 조세호, 이이경이 명화를 훔치는 도둑들로 변신해, 거장의 그림들을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유쾌하고 흥미롭게 풀어내는 방송이다. 이날 첫 방송.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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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이효리♥' 이상순과 반가운 조우 "상경한 상순"

가수 윤종신이 이상순과의 만남을 공개했다. 윤종신은 3일 자신의 SNS에 "좋은 날씨 우연한 만남 상경한 상순"이라는 글과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윤종신은 조우한 이상순과 함께한 모습. 카메라를 향해 밝게 미소 띤 두 사람의 훈훈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한편, 윤종신은 매달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를 통해 신곡을 발표하고 있다.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tvN '알쓸범잡'에 출연 중이며 JTBC 새 예능 '그림도둑들'을 통해서도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이상순은 지난 2013년 가수 이효리와 결혼 후 제주도에서 거주하고 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5.0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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