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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 10세 연하 슬로바키아 출신 ♥아내와 첫만남은? (‘유퀴즈’)

‘유퀴즈’에서 ‘사생결단’ 특집이 펼쳐진다.17일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194회에는 배우 류승범, 7억 뷰 숏폼 콘텐츠 김소정 PD, ‘서울대 네이마르’ 유준하 선수가 출연한다. 이들은 사생결단의 각오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열정적 인생사를 공유할 계획이다.먼저 ‘극사실주의 콘텐츠’로 무한 공감 자아내는 김소정 PD와 토크를 나눈다. 페이크 다큐부터 우당탕 알바 시리즈까지 누적 조회수 7억 뷰에 달하는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 배경, 숏폼 콘텐츠 속 다채로운 캐릭터 비하인드, 한편의 영상에 담아 전하고 싶은 진심 어린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예정. 이 시대의 청춘을 대변하는 콘텐츠로 Z세대 과몰입을 유발한 자기님은 이날도 다양한 ‘부캐’ 연기를 재현, 큰 자기와 아기자기의 탄성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캠퍼스와 그라운드를 넘나들며 태극마크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서울대 네이마르’ 유준하 선수를 알아가는 시간이 이어진다. 서울대학교를 다니면서 프로 축구선수로도 활약 중인 자기님은 축구의 세계에 입문한 계기, 프로 무대에 서기 위해 24시간을 나노 단위로 쪼개 썼던 일화, 프로 구단 입단 과정 등 성장 스토리를 모두 전한다. 어려움도 낭만으로 극복한다는 긍정적 마인드로 스튜디오를 미소 짓게 하는가 하면, 지난 4월 꿈에 그리던 K리그 데뷔전 소감, 축구 국가대표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도 밝혔다고 해 궁금증을 더한다.‘흔들리는 청춘의 표상’이었던 배우 류승범 자기님이 ‘유퀴즈’를 방문한다. 무려 15년 만에 예능에 출연한 자기님은 최근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간 쌓아온 필모그래피, 앞으로의 계획을 솔직담백한 입담으로 밝힌다고. 자기님의 친형인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연예계에 데뷔한 사연, 이후 ‘사생결단’, ‘부당거래’, ‘베를린’ 등 맡는 역할마다 물아일체의 연기력을 선보인 자기님이 홀연 외국으로 떠난 이유, 앞으로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와 장르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다. 또한 시대를 앞서가는 ‘패션 예언가’로서 미래 패션 예측, 아내와의 첫 만남, 가족들과 함께 슬로바키아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야기도 예고해 기대감을 드높인다.류승범은 지난 2020년 6월 10세 연하의 슬로바키아 출신 화가와 3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이후 같은 달 첫째 딸을 품에 안았으며, 현재 슬로바키아에서 생활 중이다.‘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17 16:30
연예일반

“알고 봐도 재밌다”…‘그알’ PD의 新 예능 ‘듣고, 보니, 그럴싸’

드라마, 예능, 교양 세 가지의 재미를 다잡은 예능이 탄생했다.JTBC 예능 프로그램 ‘듣고, 보니, 그럴싸’ 제작발표회가 1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장항준 감독, 서현철, 박하선, 이은지, 문상훈, 김보민(쓰복만), 김규형 PD가 참석했다.‘듣고, 보니, 그럴싸’는 장항준 감독과 배우들이 라디오 드라마 형식으로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그때 그 사건,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신개념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다.이 프로그램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한 김규형 PD가 JTBC로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예능이다. 김 PD는 “장르가 결합된 스토리텔링형 프로그램을 기획하다가 최근에 젊은 분한테 많이 사랑받는 오디오물을 차용하면 신선하고 새로운 포맷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드라마 장르의 몰입감, 예능의 텐션, 논픽션의 교양적인 메시지를 섞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또 그는 “결국 같은 사건, 비슷한 이야기를 다루더라도 라디오 극장이라는 형식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한다. 거기에서 파생되는 형식과 효과가 크게 작용할 것 같다. 극장 형식에서는 출연자 전원이 캐릭터가 되어 이야기를 풀어주니까 훨씬 몰입감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타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을 전했다.김 PD는 “티저에도 나오긴 했지만 배경음, 효과음 넣어주는 폴리아티스트(Foley artist)가 있다. 이렇게 하면 재밌지 않을까 싶어서 한번 넣어본 장치긴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살았던 것 같아서 그 지점도 눈여겨보면 새로운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장항준 감독은 영화·드라마 연출과 라디오 드라마의 차별점을 묻자 “영화, 드라마의 최근 연기 경향은 리얼리티, 극사실주의다. 발성도 연극처럼 하지 않는 것을 지향한다. 라디오 극장은 순수하게 오디오만 존재한다. 평상시 매체 연기보다 과장되고, 상황에 몰입시킬 수 있게끔 조금 더 나아가서 해야 하는 점이 달랐다”며 “순전히 소리로만 보여야 하니, 배경이나 음악 등을 머릿속으로 그려서 해야 했기 때문에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출연자들을 캐스팅한 이유로는 “박하선은 작품을 함께 해본 적은 없지만 한번 해보고 싶었다. 서현철은 연극 무대 경험이 정말 많다. 무대에서 순발력, 몰입도가 정말 뛰어나다. 꼭 모시고 싶었다”고 밝혔다.이어 “이은지는 코미디언이다. 코미디언도 무대에서 연기를 하시는 분들이다. 좋은 기운을 받고 대중들이 이은지에 대해 잘 모르는 매력을 발견하셨으면 한다. 문상훈은 ‘D.P.’에 출연한 장면을 보고 ‘D.P.’ 때 본 모습이 나오면 좋을 것 같았다. 김보민은 성우인데 성대모사에 대한 상황 설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없으셨다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현철은 라디오 극장이라는 콘셉트에 끌렸다고 했다. 그는 “지금을 살고있는 우리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간, 나 자신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프로그램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박하선은 라디오 드라마는 처음이지만, 라디오 DJ 경력자다. 김은희 작가를 통해 장항준 감독을 알게 됐다는 그는 “같이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분이다. 그래서 하겠다고 했다”며 “라디오 드라마를 꼭 한번 해보고 싶기도 했다”고 털어놨다.이은지 역시 김은희 작가의 팬이라며 “‘언젠가 연이라도 닿게 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을 하는 게 성덕의 삶을 사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끝으로 출연자들은 각자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먼저 김보민은 “시청자분들도 함께 보면서 추리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고, 문상훈은 “귀로 들어도 재밌는데 내용을 알고 봐도 재밌다. 몇 번씩 돌려봐도 새로운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지는 “예능과 교양이 합쳐진 두 가지 매력이 공존한다”고 시청을 당부했다.그러면서 장항준 감독은 “제작진이 고생하고 배우들도 오랫동안 준비했다”며 “좋은 결실 있었으면 좋겠다. 다양한 플랫폼 속에서 좋은 방송 될 수 있게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JTBC ‘듣고, 보니, 그럴싸’는 15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15 16:36
영화

‘소울메이트’ 김다미·전소니·변우석이 전하는 청춘 감성 [종합]

배우 김다미와 전소니가 눈을 감으면 기억 속 떠오르는 한 사람 ‘소울메이트’를 완성했다. 풋풋한 청춘 시절부터 성장해가는 두 사람은 여러 우여곡절 끝에 절절한 우정을 완성하는 이야기를 전한다. 제주도라는 감성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찬란하고 아름다운 청춘의 감성도 한껏 느낄 수 있다.28일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영화 ‘소울메이트’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민용근 감독과 배우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이 참석해 촬영 소감을 밝혔다.‘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다.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원작으로, 한국적인 감성을 잘 덧입혀 만들었다.김다미는 자유로운 영혼 ‘미소’ 역을 맡았고, 전소니는 올바르게 자란 ‘하은’ 역을 맡았다. 그리고 두 사람의 사이에서 미묘한 변화를 일으키는 ‘진우’ 역에는 변우석이 함께했다.민용근 감독은 여성 사이 미묘하고 은근한 우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처음에 ‘소울메이트’ 제안을 받았을 때 여성의 우정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아 고사했다”며 “성별이 다른 이유도 있지만, 제가 자라온 환경이 두 사람의 감정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민용근 감독은 “영화의 한 장면에 꽂힌 감정이 있다. 긴 시간을 돌고 돌아 결국 만나게 되는 사람의 이야기가 좋았다”며 “주변 여성과 그들의 관계는 과시적이지 않고 은근하면서 강력한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을 영화에 담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소울메이트’는 어린시절부터 함께한 두 여성의 우정 이야기를 그린만큼, 주연 배우인 김다미와 전소니의 열연도 빛났다. 김다미는 “촬영 전부터 전소니 언니와 통하는 느낌이 있었다. 노력하지 않아도 서로 마음이 통했다”고 말했다. 전소니 역시 “촬영 중 외롭고 힘든 순간, 자존심에 말할 수 없던 어려움까지 ‘이 사람에게는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전우애라고 할까, 김다미는 허점을 보여도 괜찮은 사이라고 느껴졌다”고 했다.두 사람 사이에서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일으키는 인물 ‘진우’을 맡은 변우석은 “촬영장에서 김다미, 전소니 두 사람이 정말 ‘소울메이트’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영화 속 레트로한 소품과 풍경도 볼거리다. 민용근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는 2가지 다른 버전이 있었다. 하지만 1998년도를 선택한 것은 많은 분들이 공유하는 코드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페이스북, 캔모아 카페 등 공간과 소품을 통해 관객들이 어린시절을 떠올리면 좋겟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원작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민용근 감독은 “원작과 다른 설정 중 하나가 극사실주의 그림”이라며 “촬영 당시 극사실주의 화가들은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가 ‘구도(求道·진리를 추구하는 일)’의 느낌이 있다고 한다. 그림이라는 소재를 통해 배우들의 얼굴과 그 자체를 담고자 하는 태도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또 김다미는 “가끔씩 꺼내보는 일기장처럼 영화도 가끔씩 생각나고, 감정을 추억하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연기하며 행복하고 즐겁게 찍었다. 이 노력들이 잘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했다.전소니는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며 관객이 함께 이 감정과 시간을 같이 겪는 것이 신비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미소와 하은, 진우를 만났으면 한다”고 전했다.‘소울메이트’는 오는 3월 15일 개봉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28 18:03
연예일반

올여름 강타할 ‘모범가족’이 왔다… 박희순 “인생연기 볼 수 있을 것”[종합]

올여름을 강타할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가 탄생했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그랜드 볼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모범가족’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배우 정우, 박희순, 윤진서, 박지연과 김진우 감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모범가족’은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 동하(정우 분)가 우연히 죽은 자의 돈을 발견하고 범죄 조직과 처절하게 얽히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굿 닥터’와 ‘힐러’, ‘추리의 여왕’ 그리고 넷플릭스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발휘해온 김진우 감독이 ‘모범가족’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를 만난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생겨나고 다른 한편에서는 그 의미가 희미해지고 있는 지금, ‘모범가족’은 각자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얽혀버린 이들이 위태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정우는 피 묻은 돈에 손을 대며 불행의 서막을 여는 동하 역을 맡았다. 정우는 “‘이 구역의 미친 X’ 촬영 막바지에 대본을 보게 됐다. 촬영장에서 잠깐 보고 이후에 읽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대본을 놓지 못했다”고 참여 계기를 전했다. 이어 “대본이 구체적이라 머릿속으로 장면들이 잘 그려졌고 동하가 해보지 않던 캐릭터라 좋았다. 이 캐릭터가 다른 점은 아주 평범한 사람이 극한의 상황에 처하면서 괴물로 변해가는 듯한 느낌을 보여준다”며 “어릴 적 트라우마들이 어떤 사건으로 인해 잠재되어있던 양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 인상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정우는 유약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마른 체형으로 바꾸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살집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약간 근육이 있는 편이다. 강의하는 장면에서 감독님이 학생들을 제압하는 듯한 느낌이 없었으면 좋겠다, 작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셔서 66kg까지 감량을 했다”고 말했다. ‘마이네임’에 이어 또다시 범죄 조직원으로 돌아온 박희순은 위태로운 매력의 광철 역을 맡았다. 박희순은 “한 배우가 같은 직업을 가진 비슷한 캐릭터를 표현하기가 부담스러웠던 건 사실이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마이네임’ 무진이 뜨거운 남자였다면 ‘모범가족’ 강철은 메마르고 건조한 남자”라고 표현했다. 또 ‘마이네임’에 이어 ‘어른섹시’를 다시 볼 수 있냐는 질문에 “‘어른섹시’는 모르겠는데 어른은 보여줄 수 있다”고 ‘마이네임’과의 차별점을 밝혔다. 박희순은 “대본을 받은 게 ‘마이네임’ 촬영 중이었다. 평범한 가족이 마약 조직과 얽히게 되는 이야기인데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이다. 비극적이면서도 웃픈 상황들이 겹치다 보니 흥미로웠고 매료됐다”고 말했다. ‘모범가족’은 허무함에 삶의 의지를 잃고 무색무취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광철과 가족을 지키겠다는 일념을 불태우는 동하의 에너지가 충돌하며 날카로운 긴장감이 완성된다. 윤진서는 무능력한 동하에게 이혼을 고하는 아내이자 비밀을 숨긴 은주 역을, 박지연은 그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동하와 광철의 관계를 파고드는 경찰 주현 역을 연기한다. 윤진서는 특히 캐릭터 설정을 직접 제안할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보였었다. 그는 “남편에게 뭐라고 하는 장면이 많다. 은주가 경제활동을 하면서 잔소리를 하면 설득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독님께도 의견을 제시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동안 청순하고 단아한 캐릭터를 선보여온 박지연은 ‘모범가족’에서 과묵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박지연은 “캐스팅이 확정됐을 때 당시 매운 음식을 먹은 것처럼 마음이 얼얼했다”고 털어놨다. 또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열심히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진우 감독은 “촬영은 자체는 길지만 며칠 안에 벌어지는 내용을 그려야 한다. 시제가 배우들을 긴장시키는 몽환적인 게 있다. 그 시간에만 가능한 공기의 흐름을 느낄 때 그 긴장감을 가지고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모범가족’은 지나치게 판타지가 들어간 것도 아니고 극사실주의도 아니고 그사이의 톤앤매너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희순은 ‘시제’를 작품 속 미장센으로 꼽았다. 박희순은 “노을 질 때와 새벽에만 촬영했던 것 같다. 너무 멋진 장면이 나왔지만, 배우들이 그 시간을 힘들어하는 이유가 많은 테이크를 갈 수가 없다. 강철의 내면과 잘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박희순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모범가족’은 12일 넷플릭스에서 전세계에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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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이나 갈까?” 유튜브 채널 숏박스...극사실주의 예능 콘텐트로 화제몰이

유튜브 채널 ‘숏박스’가 공감 가는 스토리 전개와 현실성 있는 연기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숏박스’에서 선보인 ‘모텔이나 갈까?’ 콘텐트는 공개 약 열흘 만에 조회 수253만회에 육박했고 22일 오전 10시 기준 528만 뷰를 넘어섰다. 장기연애를 경험해 본 이들이라면 공감할 스토리와 출연자들의 현실적인 연기로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기 시작했고 공개된 뒤 구독자 수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단 10만명에 불과하던 채널은 22일 기준 79만 명을 넘어섰고 누적 조회 수는 4천 719만 회를 돌파하며 업로드되는 영상마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숏박스’는 KBS 공채 개그맨 30기 김원훈, 31기 조진세를 필두로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에 재미를 더한 극사실주의 예능 콘텐트를 올린다. KBS 공채 32기 엄지윤 또한 함께한다. 실제 현실에 있을 법한 여자친구 연기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특히 엄지윤이 등장하는 ‘장기연애’ 시리즈는 채널의 핵심 콘텐트다. 지난 1월 업로드된 ‘모텔이나 갈까?’에 이어 ‘대실’, ‘예쁜 카페’ 등 해당 시리즈의 총조회 수는 22일 오전 10시 기준 1279만 회를 돌파했다. 11년 차 장수 커플의 영상은 오래된 커플만이 가진 대화들을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해당 영상에서 남자친구가 “프사(프로필 사진) 바꿨네”고 말하자 여자친구는 “한 일주일 됐다”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또 여자친구는 “우리 오는 11주년이다”라고 말하고 남자친구는 대수롭지 않게 “시간 빠르다”라고 말하면서 먹던 밥을 계속 먹는다. 영상 댓글에는 ‘정말 역대 최고급 기획력, 대본, 연기력이다’, ‘장기연애 커플의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현실 공감하게 하는 능력에 경의를 표한다’, ‘무심한 듯 티키타카 계속 주고받는 거 공감 간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휴가를 나온 군인의 모습 또한 유쾌하게 담아냈다. “휴가 복귀 언제 하냐”, “내일모레”, “ 아 정말 불쌍하다” 등 실제 휴가 나온 군인들이 겪는 모습이 마치 직접 겪은 일처럼 현실적이다. 또한 옷이 없어 친구의 옷을 빌려 한껏 꾸미고 나가는 장면도 재밌게 보여준다. 댓글 반응 역시 '거를 것 없이 완벽하다'는 칭찬 일색이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2.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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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마당에? '한사람만' 보여준 삶의 의미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담아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는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이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빛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통해 깊은 울림을 전달하며 주기적으로 다시 봐야 하는 인생 드라마로 꼽히고 있다. ‘한 사람만’은 시한부라는 다소 어두운 소재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이야기가 무거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와 달리 삶의 끝자락에서 살아갈 이유를 찾아가는 이들의 여정은 밝고 따뜻했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는 호스피스 ‘아침의 빛’을 관통하는 유쾌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는 작품을 톡톡히 환기시켰다. 무엇보다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죽음으로 가는 길에 있는 이들은 슬퍼하고 좌절하기보단 그 속에서 희망을 찾으며 남은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표인숙(안은진)은 인생의 단 한 사람 민우천(김경남)을 만났고, 강세연(강예원)은 죽네 사네 하면서도 온전히 ‘나’로 살아가기 위해 남편과 이혼했으며, 평생 누군가에게 사랑 받아 본 적 없는 성미도(박수영)는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 '죽는 마당에' 이혼하고, 사랑한다는 것은 어쩌면 부질없어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아침의 빛 ‘호프’ 최성해(이항나)가 죽음을 앞둔 그 마지막 순간까지도 완치됐다는 하얀 거짓말로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처럼, 죽음 속에서 희망은 솟아난다. 누군가는 “헛된 희망”이라고 할지라도, 아픈 환자들에겐 지금을 통과해낼 수 있는 힘이자 새로운 내일을 버텨낼 힘이었다. 그 온기는 희망, 기적을 믿지 않았던 인숙을 조금씩 변화시켰다. ‘어쩌면’이라는 가정은 인숙의 일생에 없었고, 그래서 연명치료도 받지 않았다. ‘내 사람’인 할머니 육성자(고두심)와 우천에게 쓸데없는 희망을 안길까 두려웠다. 그런데 서로가 서로를 붙들며 의지하는 호스피스 사람들을 보며 달라졌다. 그냥 놓을 수 없으니 희망을 붙잡는 사람들의 절박함을 이해했고, 그게 지금 살아 있는 자들이 할 수 있는 전부라는 것을 깨달았다. 성해의 죽음에 절망하는 차여울(주인영)에게 “붙들고 있을 거예요. 꽉 잡고 있을 거예요”라는 인숙은 그래서 더 먹먹했다. 여기에 애틋한 운명으로 얽히고 설키며 서로를 구원하는 인숙과 우천의 인생 멜로, 처음으로 생긴 ‘친구’라는 존재를 통해 많은 것들을 새로이 배워가고 있는 인숙, 세연, 미도의 워맨스, 긴장감과 스릴감 한 스푼을 추가하는 채송화 살인사건이 오현종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다채롭고 풍성한 이야기를 완성해냈다. 누구 한 명 빼놓을 수 없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안은진, 김경남, 강예원, 박수영은 캐릭터와 완벽히 체화된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써 내려가고 있고, 개성 넘치는 호스피스 사람들은 따뜻한 사람 냄새를 더했다. 대배우 고두심은 보기만해도 눈물이 날 것 같은 극사실주의 연기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삶과 죽음을 고찰하게 만드는 따뜻한 대본, 이를 뒷받침하는 섬세한 연출, 그리고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배우 한 명 한 명의 명품 연기를 통해 ‘한 사람만’은 어느새 나의 이야기가 되어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이 스며들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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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복수혈전' 상영회서 "가짜로 때리지 않았다" 으쓱

이경규가 영화 '복수혈전' 온라인 라이브 상영회를 열고 액션에 얽힌 웃음폭발 에피소드를 대방출한다. 22일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에서는 이경규의 비운의 데뷔작 '복수혈전' 클라이맥스로 향하는 라이브 상영회 2부를 공개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화려해지는 액션에 잔뜩 신이 난 이경규는 함께 자리한 주호민 작가와 모르모트PD에게 연출과 편집에 대해 설명하며 과몰입해 웃음을 유발한다. 특히 제작비 3000만원을 추가로 들여 재촬영했다는 액션신에서는 "2박 3일동안 촬영한 하드코어 논스톱 액션이다"고 설명하더니 "제작비 때문에 쉬지 않고 찍었다. 후반부에는 입이 돌아갔다"고 말해 폭소를 일으키는 동시에 30년 전 열정을 불태웠던 시절을 생생하게 전해 훈훈한 미소를 짓게 했다. 실시간 소통하며 영화를 즐기던 시청자들은 '복수혈전'이 의외의 액션 맛집이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낸다. 지나치게 생생한 액션 연기와 이경규의 연전연승 활약에 이경규가 오히려 악당 같다는 시청자들의 댓글이 이어져 주호민 작가와 모르모트 PD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특히 이경규는 리얼한 액션의 비결에 대해 "가짜로 때리는 거 없다"고 밝히고 당시 제작 상황상 액션용 소품들도 역시 모형이 아닌 실제 무기를 썼다며 과장인지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설명으로 모두를 극사실주의 액션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영화 속 테이블 위에서 접시를 걷어차거나 김보성이 납치를 당하게 되는 장면 등 과감한 액션이 난무하는 신들이 모두 실제로 촬영됐다고 밝힌 이경규에게 시청자들은 '시대를 너무 앞서갔다' '알고 보니 스릴이 넘친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아 이경규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었다. 22일 오후 5시 카카오TV서 공개된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09.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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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아기→로코장인" 16년만 재회 김래원X공효진 보여줄 '가장보통의연애'(종합)

환상이 로코 조합이다. 김래원과 공효진이 16년만에 다시 만나 미화없는, 적나라한 가장 보통의 연애를 그린다.5일 서울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김한결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한결 감독과 공효진, 김래원, 강기영이 참석해 영화를 처음 소개하는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공효진은 '가장 보통의 연애'를 택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마음의 여유가 없는 상태였다. 특히 '정말 추운 겨울에 짧게 찍어야 한다'고 해서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도어락'을 찍으면서 '다시는 이 계절에 일을 할 수 없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이어 "무엇보다 감독님이 여성일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균등하게 남자, 여자 이야기와 그들의 주장이 담겨 있었다. 감독님을 뵙고 '난 여자 감독님과의 운명이구나' 싶어 반갑기도 했다. '본인의 경험담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리얼하고 적나라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이 역할에 래원 씨도 딱이었다. 놓치기 아쉬웠다"고 강조했다.이번 영화에서 김래원은 미련에 허우적대는 까칠한 후회남 재훈 역을 맡아 오랜만에 로맨스 장르로 돌아온다. 이별의 아픔을 술로 달래는 재훈은 다음 날 아침이면 수많은 통화 기록에 후회하는 흑역사를 무한 반복 중인 캐릭터다. 사랑의 아픔을 지닌 캐릭터를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표현해낸 김래원은 공감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무심한 듯 상대방을 챙겨주는 까칠하면서도 다정한 매력을 전한다.로맨스 장르에서 대체불가 개성과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명불허전 '로코퀸' 공효진은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돌직구 현실파 선영으로 분해 새로운 매력을 뽐낸다. 선영은 다사다난한 경험을 통해 사랑에 대한 환상이라곤 없는 인물.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선영은 탄탄한 내공의 공효진을 만나 로코 캐릭터계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김래원과 공효진은 2003년 방영된 드라마 '눈사람' 이후 16년만에 재회했다. 김래원은 '가장 보통의 연애'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공효진을 파트너로 떠올렸다고."처음부터 '공효진과 하고 싶다' 제안했다"고 운을 뗀 김래원은 "'공효진과 함께 하면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드렸다. 그 정도로 시나리오 봤을 때 공효진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고 강조했다.이에 공효진은 "되게 까칠한 여자인데 왜 내가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다"며 농담 섞인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내더니 "나도 래원 씨의 어둡고 카리스마 넘치는 상남자 모습 말고 다른 모습이 보고 싶었다. 귀여운 모습이 그리웠다"며 "사실 '눈사람' 땐 사리분별 안되는 아기 배우였다. '눈사람' 이후 '또 한번 함께 연기하면 좋겠다'는 말을 다른 사람을 통해 전달만 했다. 매번 연이 닿지 않았는데 '이번에 만나려고 그랬나' 싶더라"고 흡족해 했다.또 "예고편처럼 극중 래원 씨는 허당미와 찌질함을 겸비했지만 멋진 남자 캐릭터를 연기했다. '역시 잘하는 구나' 싶었다"며 "내가 맡은 선영은 그간 했던 느낌과 비슷한 분위기가 있어 조금은 다르게 연기 하려고 노력했다. 냉정하고 감정적이지 않는 여자다.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영화 속 재훈과 선영은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며 감정의 높낮이를 표현한다. 김래원은 "영화 내에선 둘이 잘 안 맞는다.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공효진은 김래원의 언급에 동의하면서도 한발 더 나아가 "현실에서도 성격이 안 맞는다"며 깜짝 폭로하더니 "그게 영화에 잘 담겼다고 상상하고 기대하면 될 것 같다"고 전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김래원은 "정말 그대로 나오는 모습들이 있을 것 같다. 너무 자연스러웠다"며 "우리가 자연스러울 수 있게 강기영 씨가 도와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극중 재훈의 친구 병철을 연기한 강기영은 "병철은 남의 연애의 프로참견러이자 항상 예상이 빗나가는 친구다. 투머치토커이기도 하다. 주변에 연애에 이론만 강한 캐릭터다. 남의 연애에 훈수를 두면서 자기 연애는 엉망진창인 친구다. 하지만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의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강기영은 최근 '엑시트'가 9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을 맛보고 있다. "감사하다. 솔직히 너무 기쁘다. 아무래도 기운이 좀 있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더니 "기술시사회를 통해 이번 영화를 봤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극사실주의 현실 로맨스다. 아마 또 대박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공효진은 "우리 영화는 연애를 미화한 부분이 없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파헤치고, '이렇게들 연애하고 싸우고 욕하나' 싶을 정도로 놀랍다"며 "공감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영화적인 재미와 특별한 상황들도 많다.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정리했다.로코 장인들이 티격태격 그려낼 '가장 보통의 연애'는 10월 초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2019.09.0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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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더킹' 측 "굿판 장면? 추가촬영 아니다"

'더킹'에 굿(Good)한 '굿 장면'이 등장한다.30일 선 공개된 영화 '더킹(한재림 감독)' 1분 예고편은 현 시국을 압축시켜 놓은 듯한 스토리로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분짜리 영상 만으로 완벽한 기승전결에 '극사실주의', '하이퍼 리얼리즘'이라는 평가를 받아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특히 예고편 말미에는 한수연·정인기·정우성·배성우 조인성이 나란히 서 굿판을 벌이는 장면이 등장해 보는 이들을 배꼽잡게 만든다. "내가 도와줄게. 내가 도와줄게"라며 주문처럼 외우는 무당 앞에서 무당을 진심으로 신뢰하는 듯 반은 넋을 놓은 채 박수를 치며 제자리에서 방방 뛰는 정우성의 표정은 그야말로 화룡점정. 또 굿판을 벌이는 멤버 중에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길라임 아빠'를 연기했던 정인기 배우도 포함돼 소름돋게 만든다. 무당에 의해 지배당한(?) 현실이 영화 속에 고스란히 담기면서 일각에서는 '추가촬영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내비치고 있는 것. 하지만 굳이 꼬집어 말하자면 '더킹'의 굿판 장면은 추가 촬영분이 아니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 전 일찌감치 촬영을 마친 장면이고 영화 속 스토리 중 하나로 애초부터 기획된 신인 것. 한재림 감독의 예지력 1승이다.'더킹'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굿판 장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추가 촬영한 것은 아니다. 내부적으로도 '굿 아이디어'라고 표현하고 있다"며 "사실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애매하고 조심스럽긴 하다. 영화가 현실이고 현실이 곧 영화다는 말이 또 입증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굿판 장면 뿐만 아니라 현 시국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여러 장면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말타는 신도 있다. 아직 편집 과정이 끝나지 않아 어떤 장면이 들어가고 빠질지는 알 수 없지만 다각도로 씁쓸함과 재미를 동시에 불러 일으킬 것 같다"고 귀띔했다.'더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조인성(태수)이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정우성(한강식)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조인성·정우성을 비롯해 배성우·류준열·김아중 등 배우들이 풀어낸 대한민국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킹'은 1월 개봉 예정이다.조연경 기자 2016.12.0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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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임진왜란1592' 백봉기, 깨알 웃음과 감동 전한 '핵존감'

백봉기가 이번에도 깨알 웃음을 전한다.극사실주의를 다룬 팩츄얼드라마 '임진왜란 1592'에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하며 '핵존감'(핵과 같은 존재감)을 자랑한다. '푸른거탑'에 이은 그의 대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에서 KBS 1TV 팩츄얼드라마 '임진왜란 1592'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최수종·김응수·이철민·정진·조재완·백봉기·김한솔 PD 등이 참석했다. 백봉기는 극 중 귀선의 탐망꾼 역을 맡았다. 귀선 식구들의 눈이자 시청자의 눈 역할로 귀선에서는 그의 눈을 통해 적들의 상황을 전달받고 시청자들은 그의 눈을 통해 직접 거북선에 타서 전투하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와 관련, 백봉기는 "너무 만족스럽다"고 운을 떼면서 "감독님께서 내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귀선 안에 있는 식구들의 눈과 시청자의 눈을 한꺼번에 나의 눈빛 연기로 표현해야 한다고 부담을 주셨는데 그 부담이 연기할 때 굉장히 도움이 됐다"는 엉뚱한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엉뚱 발언과 달리 언론시사회를 통해 선공개된 2회에서 보여준 백봉기의 활약은 눈부셨다. 왜적의 배가 가까이 다가오자 겁에 질려 벌벌 떠는 모습, 자신의 눈에 총이 맞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 마지막 죽어가는 순간에도 끝까지 눈 역할을 하는 모습 등 웃음과 감동을 오가며 화면을 가득 채웠다. 백봉기 외에도 귀선 돌격장 이기남 역의 이철민, 귀선 제작자 나대용 역의 정진, 막둥이 아빠 조재완 등의 연기도 돋보였다. 주연 최수종, 김응수의 두말이 필요 없는 연기에 탄탄한 조연진이 뒷받침해줘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탄생했다. '임진왜란 1592'는 KBS와 중국 CCTV가 합작, 한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팩츄얼 드라마. 한·중·일 삼국이 맞부딪치는 삼국대전을 더욱 사실적인 디테일과 거대한 스케일로 전하는 작품이다. 9월 3일 오후 9시 40분 첫방송.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사진=김진경 기자 2016.09.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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