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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꽁꽁 얼어붙은 극장, 이틀연속 5만명 방문(종합)

최악의 상황에도 5만 명은 꾸준히 극장을 찾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일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5만141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에도 5만1575명이 찾은 극장은 일일관객수 10만 선이 일찌감치 무너졌지만 아직 5만 선까지 붕괴되지는 않는 상황. 코로나19 장기화에 상황 변화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인비저블맨'으로 1만2564명을 동원했다. '1917'는 9205명,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4778명을 끌어 모으는데 그쳤다. 코로나19 시국 속 스크린을 채워넣기 위한 재개봉 비율이 높아졌지만, 개봉을 강행하는 신작들도 있다. 11일에는 새롭게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다크 워터스'가 등판하고, 12일에는 재일교포의 애환을 다룬 이정은·김상호의 '용길이네 곱창집'이 개봉한다. 또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심은경의 '신문기자'를 CGV 단독 개봉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월과 3월 개봉을 포기한 영화들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형 외화들은 아예 하반기로 스케줄을 미뤘다. 언제쯤 안정화가 될지 감감무소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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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회 칸] 봉준호·김민희·임시완 주인공 되는 날(feat.상영일자)

올해 칸국제영화제를 찾는 다섯 편의 주요 한국 영화들의 공식 일정이 확정됐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70th Cannes Film Festival)가 1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가운데, 경쟁부문 진출작 '옥자(봉준호 감독)', '그 후(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은 '불한당(변성현 감독)' '악녀(정병길 감독)',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을 통해 상영되는 '클레어의 카메라(홍상수 감독)' 현지 상영 일정이 전해졌다. 칸영화제 측이 공개한 일정표에 따르면 가장 먼저 첫 선을 보이는 영화는 올해 칸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다. 당초 칸영화제 개막작으로도 점쳐졌던 것으로 알려진 '옥자'는 개막 이틀째인 19일 오후 7시 영화제 본부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 내 르미에르 극장에서 세계 영화인들 앞에 첫 선을 보인다. 러닝타임은 118분. 봉준호 감독은 한국배우 변희봉·안서현을 비롯해 할리우드 배우들과 함께 당당하게 레드카펫을 밟을 전망이다. 봉준호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을 감독은 올해 두 편의 영화를 칸영화제에 진출시킨 홍상수 감독. 21일 오후 7시15분 브뉘엘 극장에서 '클레어의 카메라'가 먼저 상영되며, 22일 오후 4시30분 르미에르 극장에서 '그 후'를 선보인다. '클레어의 카메라' 러닝타임은 69분. '그 후'는 92분이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감독과 주연배우 자격으로 이틀연속 레드카펫에 오르며, 두 사람과 함께 '클레어의 카메라' 행사에는 이제발 위페르가, '그 후' 일정에는 권해효·조윤희가 추가로 합류한다. 이와 함께 21일은 현지를 찾은 국내 취재진이 가장 바쁘게 움직여야 할 '코리아 데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악녀' 역시 21일 밤 12시30분 르미에르 극장 상영이 결정됐기 때문. 러닝타임은 143분으로 칸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영화 중 가장 긴 시간을 자랑하는 만큼, 지난해 '부산행'에 이어 칸의 새벽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점쳐진다. 정병길 감독과 8년만에 칸을 찾는 김옥빈, 김서형·성준이 레드카펫을 밟는다. 신하균은 다리부상으로 칸영화제에는 불참한다. 유종의 미는 '불한당'이 거둘 예정. '불한당'은 24일 오후 11시 르미에르 극장에서 상영되며 러닝타임은 120분이다. 설경구가 '박하사탕' '오아시스' '여행자'에 이어 '불한당'으로 네 번째 칸 레드카펫을 밟는 영예를 얻었으며, 임시완은 칸을 찾는 1호 연기돌로 의미를 더한다. 칸 참석 여부에 대한 병무청 허가를 얻은 임시완은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팀과 스케줄 조율 후 칸 참석을 최종 확정지을 계획이다. 올해 칸영화제는 17일부터 28일까지 치러진다. '옥자' '그 후'는 경쟁부문에 초청된 만큼 작품과 감독, 배우들이 각 부문 수상후보로 자동 노미네이트 된 상황. 역대급 한국 영화 초청 리스트로 칸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만큼 폐막식 당일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옥자'와 '그 후'가 한국 영화계에 길이 남을 낭보를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2017.05.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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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보안관' 마블 꺾고 이틀연속 1위, 130만 눈앞

'보안관'이 해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보안관(김형주 감독)'은 주말이었던 6일과 7일 55만6004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26만133명을 돌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이로써 3일 개봉한 '보안관'은 개봉 5일 만인 8일 130만 명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으며, 특히 대적할 수 없는 경쟁 상대라 여겨졌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이하 '가오갤2')'를 꺾으면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웠다.5일 어린이 날 관객 수까지 더하면 '가오갤2'가 '보안관'에 비해 더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지만, 주말만 따진다면 완벽한 '보안관'의 승리다. '보안관'은 6일과 7일 이틀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보안관'은 황금연휴 부모님과 함께 보면 좋은 영화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상황. 스토리의 완성도보다 친근하고 공감가는 아재들의 우스꽝스러운 활약상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 배우들의 연이은 무대인사와 홍보 역시 관객들에게 '보안관'을 인식 시키는데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보안관'이 이 기세를 몰아 붙박이 1위에 안착, 더 오랜기간 스크린을 점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조연경 기자 2017.05.0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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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세이브’ 송창식 “혹사? 불러만 주세요”

#1. 16일 NC전 3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세이브, 투구수 40개.#2. 17일 NC전 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세이브, 투구수 2개. 한화의 새 마무리 투수 송창식(28)이 16~17일 NC전에서 2경기 연속 세이브를 거뒀다. 시즌 초반 불안했던 모습은 사라졌고, 위력적인 구위로 든든한 한화 뒷문지기가 됐다.16일 5-4로 앞선 6회 2사 만루서 등판해 위기를 막고 13연패 탈출에 기여한 그는 17일 4-3으로 앞선 9회말 2사 1루에서 또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40개나 던졌지만, 지친 기색없이 NC 4번타자 이호준을 2구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틀연속 등판을 두고 한화팬들은 '혹사'라고 걱정한다. 다소 무리한 등판이었지만, 불펜이 무너진 상황에서 한화 벤치로서는 제일 믿을맨인 송창식을 쓸 수 밖에 없었다. 송창식은 '언제든지 불러만 주면 올라가 던진다'는 자세다.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17일 경기에 앞서 '불펜이 약해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겠다'라는 질문에 "프로가 경기에 많이 나가면 좋은 것 아닌가. 아직 젊으니 투구수는 개의치 않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늘 내일은 쉬나'라는 물음에도 "상황이 되면 준비한다"고 투지를 보였다. "등판에 앞서 어깨가 빨리 풀리는 편이다. 불펜 투구를 몇 개 안 던져도 된다. 그나마 괜찮다"고도 했다. 그의 말대로 이틀 연속 등판했다. 송창식은 "많이 나가 던지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또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웨이트 등 몸관리도 신경써야 한다. 관리를 잘하면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실 송창식에게는 오랜 시간을 두고 찾아온 기회다. 2004년 계약금 2억원을 받고 프로에 데뷔, 전반기에만 7승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신인왕은 오재영(넥센)에게 넘겨줬지만, 한화는 괜찮은 선발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부상과 수술로 한 해를 통째로 쉬었다. 2006년 복귀했지만 예전의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2007년 단 2경기 4이닝만 던지고 또 쉬어야했다. 2008년 손발이 괴사 상태에 빠져 감각이 없어지는 희귀병인 버거씨병을 앓으며 팀을 떠났다. 은퇴 후 모교 세광고에서 코치로 있으며 피칭에 문제가 없자 2011년 한화에 재입단했다. '인간극장'의 드라마로도 손색이 없는 역경을 딛고 일어선 그다. 지난해 불펜에서 4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며 재평가를 받았다. 송창식은 롯데와의 개막 2연전에서 제구력 난조로 불안했지만 4월 들어 안정된 투구를 이어왔다. 부진한 안승민을 대신해 마무리를 맡게 됐다. 그는 "예전에 비해 집중력이 좋아진 것 같다. 구질이나 구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공 1구1구마다 집중력이 좋아졌다. 그러면서 제구가 잡히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포수 정범모와 호흡도 좋다. "경기를 하다가 포수와 사인이 딱 맞아 떨어지면 공에 더 자신감이 생긴다. 정범모와 잘 맞는다"고 했다. 송창식은 "매년 스프링캠프 때마다 좋았다가 시즌 들어가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많이 생각하며 시즌을 준비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안정됐다"고 전했다. 마무리에 대한 부담감은? "마무리라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된다. 세이브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평소처럼 타자와의 승부에만 집중한다"고 자신만의 대처법을 설명했다. 송창식은 스스로 "'인간 승리'라는 수식어는 이제 식상하다"고 했다. 그는 "이제 야구로 보여주고 싶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한용섭 기자 2013.04.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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