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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서현진·공효진, 멜로+α로 대거 복귀

이름만 들어도 설렌다. 배우 정유미, 서현진, 공효진이 잇따라 복귀한다. 로맨틱 코미디, 미스터리 멜로, SF 로코 등 각기 다른 장르로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들 작품 모두 로맨스적 요소가 바탕에 깔린 이야기로, 그동안 멜로·로코 장르에서 고유의 매력으로 사랑받은 세 배우의 복귀는 자체로 기대감을 높인다.가장 먼저 돌아오는 건 정유미다. 정유미는 23일 첫 방송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서 주지훈과 로코 호흡을 맞춘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주지훈)과 여자 윤지원(정유미)이 18년 만에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다. 정유미가 연기하는 윤지원은 고등학교 시절 ‘독목고 미친개’로 불리던 창의체험부 소속 체육 교사로, 독목고 이사장인 석지원 역의 주지훈과 혐관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정유미는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연애의 발견’ 등 로코 장르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윰블리’라는 별명까지 얻은 바 있다. 근래엔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영화 ‘82년생 김지영’, ‘잠’ 등 장르물 또는 진중한 분위기의 작품에서 활약했는데, 이번엔 오랜만에 전문 분야인 로코 연기를 볼 수 있어 벌써 관심이 뜨겁다. 이전 로코 작품과 다른 모습도 예고했다. 정유미는 제작발표회에서 “주열매(로맨스가 필요해 2012)와 한여름(연애의 발견)은 연애 경험이 많았지만 윤지원은 연애 경험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다르다. 아직 로맨스 코미디로 보여드릴 게 많이 남았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서현진은 오는 2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로 복귀한다.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진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서현진은 기간제 결혼을 매칭해주는 회사 NM의 소속 직원 노인지를 연기한다. 서현진은 공유와 메뉴얼과 계약으로 맺어진 ‘기간제 부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특히 ‘트렁크’는 계약으로 얽힌 두 주인공의 사랑, 연민, 구원, 집착, 욕망 등 감정과 관계에 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서현진의 섬세한 멜로연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작 ‘또 오해영’에서 서현진은 사랑에 상처받은 인물의 내면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특유의 도시적이면서도 처연한 느낌이 이번 작품의 미스터리하고 쓸쓸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기대감을 자아낸다.공효진은 결혼 후 첫 복귀작으로 내년 1월 방영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를 선보인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다. 국내 최초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SF 로코다. 극중 이브는 한국계 미국인, 최고의 우주비행사,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로, 공효진은 전문 직업인의 철저함을 연기할 예정이다. 아직 작품의 구체적인 정보가 알려지진 않았으나 그간 수많은 로코 작품에서 사랑스럽고 인간적인 에너지를 보여줘 온 공효진이 우주라는 낯선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어떻게 표현해 낼지 궁금증을 높인다.세 배우귀는 멜로·로코 장르에서 남다른 활약을 보이며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데다 20, 30대를 넘어 40대에 접어든 현재까지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와 달리 중년 배우들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의 폭이 넓어졌다. 시청자 역시 꼭 젊은이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만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세 배우 모두 수많은 경험을 통해 연기적으로도 내적으로 성숙해진 상태고 작품을 보는 눈도 정점에 도달해 있다. 겹치는 부분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각자의 독특한 색깔을 갖고 있는 배우들이기 때문에 동시기에 복귀하더라도 서로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짚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멜로나 로맨스 장르는 그 자체만으로는 시청자들이 챙겨보고 싶어지는 작품이 되긴 어렵다. 그걸 보완하는 데 있어서 캐스팅이 굉장히 중요하다. 흔히 말하는 ‘믿고 보는 배우’들을 캐스팅했기에 기본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끌고 가는 힘이 있는 작품들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2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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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신예은X‘옷소매’ 정지인PD ‘정년이’, 내년 tvN 편성 확정 확정 [공식]

배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문소리가 출연하는 ‘정년이’가 tvN 편성을 확정 지었다고 tvN은 16일 이 같이 밝혔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정년(김태리)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린다.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정년이’는 여성국극(1950년대 한국 전쟁을 전후로 큰 대중적 인기를 모은 창극의 한 갈래로서 모든 배역을 전원 여자가 맡는다)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이미 흥행력을 검증 받은 탄탄한 스토리로 인해 제작 소식이 알려진 당시에도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제34회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정지인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문소리라는 화려한 캐스팅까지 더해지며 초미의 관심작으로 떠오른 상황이다.극중 김태리는 국극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판소리 천재소녀 윤정년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영화 ‘아가씨’, ‘1987’, ‘리틀 포레스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악귀’ 등 출연작마다 명불허전의 연기를 뽐내 온 김태리는 원작 웹툰의 실제 뮤즈로 알려진 바. 이에 높은 싱크로율로 캐릭터를 구현해 낼 김태리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신예은은 노래, 춤, 연기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탄탄한 실력에 집안 배경까지 갖춘 자타공인 성골 중의 성골 '허영서'로 변신해 극 중 정년과 불꽃 튀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3인칭 복수’로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여우상 수상의 쾌거를 이루며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인정받은 신예은의 존재감에 기대가 높아진다.라미란은 서늘한 카리스마와 대쪽 같은 성격을 소유한 매란국극단 단장 강소복을 연기한다. 영화 ‘정직한 후보’ 시리즈부터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우리가 만난 기적', '나쁜엄마', 티빙 오리지널 ‘잔혹한 인턴’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라미란이 선보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에 기대감이 고조된다.끝으로 문소리가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탠다. 문소리는 천재 소리꾼이었던 과거를 묻어둔 채 홀로 자식을 키워낸 정년의 엄마 서용례 역으로 분한다. 영화 '박하사탕', '오아시스', '바람난 가족', ‘세자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퀸메이커', ‘레이스’ 등 수많은 작품 속에서 독보적인 연기력을 뽐내 온 문소리가 극에 몰입도를 한층 더할 전망이다.‘정년이’는 내년 방송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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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정, 디즈니+ '무빙' 주연 캐스팅..대세 행보 잇는다

배우 고윤정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다. 고윤정은 오는 2022년 하반기 전세계 공개되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주연 출연을 확정지으며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 고윤정은 극중 부모와 같은 초능력을 가졌지만 드러내지 않은 채 현재를 살아가는 장희수 역을 맡았다. 지난 2019년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데뷔한 고윤정은 그간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로스쿨'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이어 ‘무빙’ 주연으로 활약할 고윤정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빙’은 오는 2022년 하반기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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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맛집 'D.P.' 필사적 탈영병 최준영도 눈도장

역대급 배우 맛집이다. 넷플릭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공개 후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최준영은 에피소드 4화에서 홀로 남은 할머니를 지키기 위해 탈영자가 된 허치도로 분했다. 최준영은 D.P.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허치도의 긴박한 표정을 몰입도 있는 연기력으로 거침없이 표현해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극중 대학교수의 질문에도 막힘없이 이야기하고 할머니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총명한 두뇌는 물론 듬직하고 신뢰감 높은 캐릭터를 자신만의 발성 톤과 눈빛으로 표현해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최준영은 후반부 예상치 못한 D.P. 의 행동에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쏟아내는 ‘허치도’의 심리 상태를 리얼하게 표현, 감동을 더 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 ‘판소리 복서’, ‘유열의 음악앨범’, ‘젊은이의 양지’,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등에서 매력적인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로 서서히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최준영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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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혜준, 이영애 복귀작 '구경이' 주연 확정

배우 김혜준이 이영애와 드라마를 이끈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7일 일간스포츠에 "김혜준이 드라마 '구경이' 주연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김혜준은 극중 얼굴이 말간 어린 여자 송이경(케이)을 맡는다. 열정적인 아마추어 연극배우이자 주머니 넉넉한 힙스터다. 이모에게는 살가운 조카, 취미는 한강에서 웨이크보드 타기며 이보다 더 무해할 수 없는 미소의 소유자지만 알고보면 안타고니스트(적대자)다. '구경이'는 완전범죄로 위장된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보험 조사관의 수사 과정을 그리는 본격 하드보일드 추적 코미디 장르로 이제껏 본 적 없는 집착 수사극이다. 타이틀롤인 구경이는 이영애가 맡는다. 세상을 등진 채 살아가던 전직 경찰 출신으로 보험 사기 사건을 조사하던 중 완벽하게 사고로 위장된 범인 없는 살인 사건의 진범을 추적하는 보험 조사관 삶을 연기한다. 정의 실현보다는 미제 사건 해결 자체에만 희열을 느끼는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맹렬하게 사건의 진실을 향해 돌진한다. 김혜준은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로 얼굴을 알렸고 영화 '미성년'으로 가능성을 드러낸 신예다. 원조 한류스타인 이영애의 4년만에 복귀작이자 모두의 관심이 쏠렸던 케이 역할을 맡으면서 어떤 그림을 그릴지 기대를 모은다. '구경이'는 '하이에나' '보건교사 안은영'을 만든 키이스트가 제작하며 한예종 출신의 촉망받는 루키 공동작가팀 성초이가 극본을 맡고 '아무도 모른다' '조작' 이정흠 PD가 연출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5.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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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 신스틸러"…'보건교사 안은영' 오경화, 엉뚱매력 발산

'보건교사 안은영'의 화제성에 따라 출연 배우들 역시 비중을 떠나 줄줄이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다. 주연배우인 정유미와 남주혁 뿐 아니라 각양각색의 2학년 6반 학생들까지 관심을 모우고 있는 가운데, 몸을 내던지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배우가 있다. 시작하자마자 화장기 없는 얼굴에 새빨개진 눈으로 오열하는 소녀는 드라마에서 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다. 하지만 남의 러브라인에 눈치 없이 끼어드는가 하면, 본의 아니게 컨닝하는 친구를 방해해 욕을 먹어 입을 비쭉거리고, 얼굴의 두 배 만한 꽃을 끼고 농구부를 응원하고, 노래방에서 목이 터져라 열창하며 에피소드마다 엉뚱한 매력을 발산한다.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지만 (짝)사랑에 누구보다 열정정인 이 소녀는 학창 시절 반에 한 명쯤은 있었을 법한 그런 캐릭터다. 돌이켜 보면 언제나 자기방식대로 최선을 다하는 이 친구들 덕분에 학교생활이 더 즐거울 수 있었다. 낯선 듯 익숙한 이 얼굴의 주인은 캐릭터와 동명의 배우 오경화다. 오경화는 자칫 하면 오버스러울 수 있는 캐릭터를 엉뚱한 매력의 소녀로 완벽하게 표현했다. 화장기 없는 얼굴과 천진한 눈빛은 물론, 짝사랑 상대에게 언제나 직진인 언행까지 여고생 그 자체다. 꾸밈 없는 솔직담백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며 웃음을 짓게 만든다. 덕분에 오경화라는 캐릭터는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보건교사 안은영'의 넘버원 씬스틸러가 될 수 있었다. 오경화의 얼굴이 낯선 듯 익숙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오경화가 처음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작품은 시청률 14%를 넘은 SBS '하이에나'였다. 극중 오경화는 정금자(김혜수) 옆에서 그림자처럼 그를 보필하던 이지은을 연기했다. '보건교사 안은영' 오경화와는 달리 무미건조하고 담담한 말투의 철두철미한 지은을 오경화는 본인만의 독특한 말투와 캐릭터 해석으로 완벽하게 연기했다. 무엇보다도 대선배인 김혜수 옆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은 채 찰떡케미를 만들어내며 호평 받았다. 이 외에도 '걷기왕' 육상부원, '오목소녀' 도를 아십니까, '스윙키즈' 양공주 줄리아, '무협은 이제 관뒀어' 구사명까지 오경화는 크고 작은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단단하게 필모를 쌓아가고 있다.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색깔과 톤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 시킬 줄 아는 오경화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큰 이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0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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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메이커 활력소"…'보건교사 안은영' 新루키 이석형 눈도장

또 한명의 괴물 신예 등장이다. 배우 이석형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다. 지난 달 25일 공개 이후 연일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가운데, 극중 목련 고등학교 학생 강민우를 연기한 이석형 역시 개성 강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꿈의 제인’으로 주목받으며 떠오르는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이석형은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목련 고등학교의 트러블 메이커이자 혼란이라는 별명을 지닌 강민우로 분해 배우로서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 물컹물컹한 탯줄 모양의 매듭 젤리로 이어진 영혼의 단짝 허완수(심달기)와 만나기만 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황당한 사고들을 일으키며 극에 활력을 제대로 선사한 것. 아무도 없는 새벽 텅 빈 교무실에서 몰래 봉사활동 인증서를 훔치고, 반 친구들과 커닝을 공모하고, 여학생의 방석을 모으면 행운이 따른다는 설을 믿고 여고 방석 사냥을 나선다. 이처럼 이석형은 심달기와의 차진 합과 환장의 소울메이트 케미를 자랑하며 ‘보건교사 안은영’ 속 곳곳에서 다채롭고 풍성한 웃음을 불어넣었다. 그간 신예답지 않은 대담한 연기를 펼쳐온 이석형은 ‘꿈의 제인’에서 가출팸이라는 잔혹한 정글 안에서 폭압적인 태도로 공동체를 유지하려 애쓰는 리더 병욱부터 ‘하트’ 속 복잡한 감정과 고민을 지닌 유부남 성범까지 강렬한 흡인력을 뽐냈다. '보건교사 안은영’에서도 때 묻지 않은 본연의 모습과 독창적이고 세밀한 연기로 민우 캐릭터를 제 옷을 입은 듯 훌륭하게 소화해낸 바, 민우의 표정과 말투, 행동까지도 꼼꼼한 캐릭터 해석력과 표현력으로 모두 담아낸 이석형의 호연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석형은 소속사 눈컴퍼니를 통해 “이경미 감독님께서 ‘젤리 퇴치극’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이 이야기 속 세계를 확실하게 구상해두신 덕분에 민우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제게서 민우를 표현할 가능성을 찾아주신 것에 감사했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시리즈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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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X남주혁 '보건교사안은영' 9월25일 전세계 공개[공식]

'보건교사 안은영'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은 9월 25일 오후 4시 공개를 확정짓고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다.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이경미 감독이 연출을 맡고, 동명 소설 원작자이자 창비장편소설상과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한 정세랑 작가가 직접 각본을 썼다. 이와 함께 보통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젤리들의 세상을 보며 외로운 싸움을 이어온 안은영 역은 정유미가, 학교 창립자의 손자로 학교에 대한 책임감과 타고난 호기심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들의 세상에 발을 들인 홍인표 역은 남주혁이 열연했다. 극중 안은영은 남들과 달리 욕망의 잔여물이 빚어내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인물. 보건교사로 새로 부임한 학교에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가 감추어져 있다는 것을 알아챈 은영 앞에 특별한 기운을 지닌 한문교사 홍인표가 나타나고, 학생들과 학교를 지키기 위해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온갖 젤리들을 퇴치해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알록달록 젤리들에게 둘러싸인 안은영과 홍인표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경미 감독은 "능숙하지 않은 두 사람이 삐걱대면서 생기는 텐션"을 관전 포인트로 꼽아 휴대폰과 배터리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묶인 두 사람이 서로를 완성해가는 이야기에 기대를 더했다. 전 세계 시청자를 ‘이상하고 아름다운’ 안은영의 세계로 초대할 '보건교사 안은영'은 오는 9월 25일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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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정유미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막말, 화나고 황당해"

고민하지 않았고, 큰 부담감을 느끼지도 않았다. 명확한 이해와 공감은 판단과 선택으로 이어졌다. 진정성은 흥행으로 보답 받았다. 누적관객수 300만 명을 넘어서며 가을 스크린을 휩쓴 영화 '82년생 김지영(김도영 감독)', 정유미(37) 필모그래피에 길이 남게 될 또 한 편의 대표작이다. 원톱 주연도, 그에 따른 홍보와 작품에 대한 책임도 꽤나 부담스럽게 느껴왔던 정유미는 '82년생 김지영' 앞에서는 오로지 작품이 먼저였다. "해야하는 것, 해도되는 것"이라는 한 마디가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정유미의 정답이다. 정유미는 성장한 배우 정유미의 가치를 꽤 의미있게 활용 중이다. 사회적으로 여성이 느끼는 차별을 아주 크게 경험한 적은 없지만, 심장이 '쿵' 떨어지거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이들은 너무나도 많이 봐 왔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감수해'라는 말은 '여자니까 받아들여'라는 폭력과 때론 크게 다를 바 없다. 논란과 갈등은 이제 무엇이 먼저인지 따지지 못할 정도로 뫼비우스띠처럼 하염없이 돌고 도는 모양새다. 하지만 분명한건 '82년생 김지영'은 어떤 갈등을 조장하기 위한 시발점은 결코 아니라는 것. 제 몫을 120% 이상 해낸 정유미는 "다양한 시각의 긍적적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공유와는 '도가니' '부산행'에 이어 세번째 호흡을 맞췄다. "사실 이번에도 말만 부부였지 같이 찍은건 별로 없었다.(웃음) 그래도 세 작품 중에서는 가장 밀접한 관계이기는 했다. 하하. 배우라고 해서 배우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주변에 친구, 동료로서 작품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건 감사한 일이다." -편안함에서 오는 시너지가 있을 것이다. "말을 안 해도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촬영할 때도 감정 이야기를 많이 주고 받지는 않았다. 이걸 왜 하는지, 지금 어떤지 이미 충분히 알고 있으니까. '도가니', '부산행' 때만큼 재미있기 찍었다." -대현은 절대적인 믿음을 보여주는 남편이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웃음) 뭐 누군가는 이상적이라 할 수 있고,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실제로 대현 같은 남편, 아빠, 아들이 많다고 들었다. 그런 대현을 통해 지영의 감정과 상황이 더 잘 드러날 것 같았다." -현재 정유미는 김지영과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연기였지만 잠깐이나마 김지영으로 살아보니 어땠나. "솔직히 '내가 그 삶을 얼마만큼 이해 할 수 있으며, 위로를 해 드릴 수 있을까' 그런 마음도 든다. 근데 영화라는 매체 안에서 우리 배우들이 해야 하는 일은, 어쨌든 영화를 선택해 주고 봐 주신 관객들에게 그대로를 전달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지영의 삶을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잠깐이나마 느끼면서 깨닫게 되는 지점들이 있었고, 그래서 미안함 마음도 컸다." -현실의 지영이들에게? "잊고 지냈던 가족들, 알고 있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연락하지 못했던 친구들. 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들의 평도 기다려진다. '너 무심했어' '앞으로 잘해라' '영화 고맙다' 등 나에게 오는 다양한 반응들이 있을 것이다.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웃음)" -엄마와 함께 본다는 관객도 많다. "난 못 볼 것 같다. 내가 너무 잘못한 것이 많아서, 너~무 무심했어서, 죄송스러운 마음에.(웃음) 문자는 매일 하는데, 전화는 시큰둥 했다. 전화가 와도 엄마는 '밥 먹었냐'면서 더 이야기 하고 싶어 하는데, 난 '빨리 이거 가야돼! 했던 적이 많다. 따로는 꼭 보여드릴 생각이다." -배우라는 직종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알게 모르게 불이익이나 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나. "아직은 없다. 없었던 것 같다. 있어도 담아두는 성격이 아니라 '그런가? 그랬어? 그런가보지 뭐' 하는 편이다." -극중 지영처럼 심장이 '쿵' 떨어진 경험은. "그건 엄청 많다. 직접 느낀 경험이라 그 장면을 찍을 때 실제로 들숨 날숨을 쉬면서 최대한 몰입할 수 있었다. 나는 시사회를 갈 때도 늘 심장이 떨어지는 기분이다. 다른 배우들이 이야기 하고 있을 때 혼자 심호흡을 엄청 한다." -마지막 대사는 넓은 범위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 시원하면서도 화났다. 나에 대해 진짜 뭘 안다고!(웃음)" -실질적인 피해가 있었고, 루머 유포자를 잡기도 했다. 마음을 어떻게 다스렸나. "맞다. 잡았다. 놀랍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복합적인 감정이었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감수해!'라는 것은 너무 슬프고 서글픈 것 같다. 왜 사실이 아닌 말들을 만들어내서…. 모르겠다. 그냥 웃기기도 하다. '왜 난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거기 가 있어야 하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차기작은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이다. "의도했던건 아닌데 또 이름이 제목인 작품이다. '82년생 김지영'을 하기 전에 보고 있었던 지영이 하기 전에 보고 있었던 드라마였는데, 요즘 내가 이런게 끌리나?(웃음) 그것 또한 재미있고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을 것 같다." -'82년생 김지영' 개봉 후,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길 바라나. "음…. 갈등이 커지면 너무 너무 슬플 것 같다. 서글프지 않냐. 정말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 영화는 문제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 만든 작품이 아니다. 이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어서 만들었다. 정치 시사가 아니라 문화가 하는 기능적인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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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키이스트와 전속계약..김수현·주지훈과 한솥밥[공식]

배우 박하선이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키이스트는 22일 "박하선이 키이스트와 새롭게 인연을 맺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전망"이라고 전했다.키이스트 매니지먼트 부문 대표 홍민기 부사장은 “박하선은 2005년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로 데뷔 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정극, 사극, 코믹, 액션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배우”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계약 체결 소감을 밝혔다.박하선이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2010년 MBC ‘동이’를 통해서다.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동이’에서 인현왕후 역할을 맡은 박하선은 기품 있고 단아한 이미지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듬해 박하선은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극중 고등학교 국어교사 박하선 역을 맡아 과감하게 망가지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이후 박하선은 드라마 ‘투윅스’, ‘쓰리 데이즈’, ‘혼술남녀’, 영화 ‘청년경찰’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리고 올 상반기 방송 예정인 채널A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으로 복귀한다.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겪는 어른들의 성장드라마로, 2014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된 인기드라마 ‘메꽃, 평일 오후 3시의 연인들’을 리메이크한 작품. 박하선은 주인공 손지은 역할을 맡아 치명적인 사랑을 그려낼 예정으로 궁금증을 모은다. 한편, 박하선이 전속 계약을 체결한 키이스트는 배용준, 손현주, 주지훈, 김현중, 김수현, 정려원, 김동욱, 소이현, 우도환 등이 소속되어 있고,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해 영화 ‘사자’, OCN ‘보이스3’,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등을 라인업으로 보유하고 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3.2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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