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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임영웅·신민아·이지아 품고 되살아 난 세정

세정그룹이 비상을 시작했다. 의류 브랜드 '올리비아로렌'과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 등을 전개 중인 세정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리오프닝이 시작되면서 가두 상권을 중심으로 매출은 물론 브랜드인지도 면에서도 상승선을 그리고 있다. 임영웅과 신민아·이지아 등 주요 브랜드를 홍보하는 전속 모델들도 작품 등 개인 활동을 잇달아 빅히트시키며 활력을 불어넣는 분위기다. 세정은 지난 5일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이 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하는 '2022 올해의 브랜드 대상' 여성 의류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상은 소비자 투표로 한 해를 빛낸 최고의 브랜드를 뽑는 행사로, 올해는 46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올리비아로렌은 일관된 품질과 상품 라인 다변화, 시장 상황에 맞춘 유통 전략, 콘텐츠 마케팅 강화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전언이다. 올리비아로렌은 30~50대 여성 사이에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다. 특유의 여성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로 가두 상권에서 나름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올리비아로렌은 비대면이 종료된 올 상반기 들어 캐주얼 및 미니멀한 디자인 라인을 확대했는데, 그 덕에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남성복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는 전속 모델 임영웅 파워를 실감하는 중이다. 탄탄한 팬덤과 반듯한 이미지를 갖춘 임영웅 덕에 웰메이드 실적도 덩달아 날아오르고 있어서다. 세정은 임영웅이 입기만 하면 '완판' 행진을 이어가자 임영웅 슈트 2종을 출시하며 고삐를 쥐고 있다. 데미 파인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도 모델 신민아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신민아는 지난 6월 종영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디디에 두보는 극중 민선아 역을 맡은 신민아의 제작 지원을 맡았는데, 드라마가 화제가 되면서 디디에 두보도 의미있는 매출 성과를 봤다고 한다. 디디에 두보 측은 "드라마 방영으로 여성 고객은 물론 남성 고객 유입도 도드라졌다. 백화점 상반기 매출 기준 디디에 두보의 남성 고객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정은 최근 온라인 자사 몰 비중을 확대하고,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고객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그 결과 젊은 소비자들이 속속 유입 중이다. 특히 캐주얼 주얼리 브랜드 일리앤의 경우 주요 고객층인 25·35세대의 지지를 받으면서 올 1~5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83% 증가했고 온라인 채널은 무려 90% 이상 성장했다. 주력 브랜드가 승승장구하면서 그룹 전반 실적도 나아지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세정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 세정은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매출 확대를 노린다. 직 생산 확대, 원부자재 직소싱, 물류 경로 최적화 등을 통해 위기를 헤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이라 세정그룹 사장은 "소비심리 회복과 다양한 고객층 유입으로 하반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환경 속에서 탄탄한 브랜드 DNA를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19 06:50
드라마

‘펜트하우스’ 김순옥 작가 ‘레이디’, 이지아·이상윤·박기웅·봉태규 합류

이지아, 이상윤, 장희진, 박기웅, 봉태규가 김순옥 작가의 ‘레이디’에 출연한다. 4일 tvN ‘레이디’ 측은 드라마 주연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 촬영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tvN 새 드라마 ‘레이디’(크리에이터 김순옥, 연출 최영훈)는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영부인 자리에 올라야 하는 한 여자의 치열한 생존 이야기를 그린다. 완벽하게 잊고 살았던 참혹한 과거의 진실을 마주하게 된 여자,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쥐고 흔든 이들을 응징하기 위한 처절한 복수가 강렬하게 휘몰아친다. ‘레이디’는 ‘믿보배’ 군단과 히트메이커 제작진이 만나 센세이션을 일으킬 예정이다. ‘원더우먼’, ‘굿캐스팅’을 연출한 최영훈 감독과 김순옥 사단의 현지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펜트하우스’를 비롯해 ‘황후의 품격’, ‘아내의 유혹’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레이디’는 김순옥 사단의 첫 tvN 진출작이다. 이지아는 극중 남편의 대선 출마로 영부인 후보자의 길을 걷게 되는 홍태라 역을 맡는다. 부와 명성, 변함없는 남편의 사랑과 예쁜 딸까지 무엇 하나 아쉬운 것 없는 그지만 과거의 기억이 없는 인물이다. 봉인 해제 된 기억은 완벽하다고 믿었던 삶에 균열을 일으키며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트린다. 이지아는 홍태라로 변신해 생존과 복수를 위해 지독하리만치 처절한 사투를 벌일 예정이다. 이상윤은 타고난 강단과 통찰력을 지닌 천재 개발자, 홍태라(이지아 분)의 남편 표재현으로 열연한다. 부드러운 리더십에 센스 넘치는 성격으로 MZ세대가 가장 닮고 싶은 기업인으로 손꼽히는 인물. ‘뇌 신경 스마트 패치’ 분야의 신기술을 인정받으며 정치권의 러브콜과 차기 대선 후보까지 거론되는 파워를 갖는다. 장희진은 고해수 역을 맡아 시대의 아이콘으로 손꼽히며 사랑받는 YBC 최고의 메인 앵커로 활약한다. 고해수는 금조그룹 둘째 며느리, 장도진(박기웅 분)의 아내다.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워너비’ 고해수에게도 아물지 않는 과거의 상처가 있다. 그날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는 밝혀지지 않은 진실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박기웅은 매 순간 내기를 즐기는 승부욕의 소유자 장도진 역으로 활약한다. 뼛속까지 금수저인 그는 앵커 고해수(장희진 분)의 남편이자, IT 기업 해치의 경영대표다. 대학 시절부터 자신의 승부욕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패배의 쓴맛을 처음으로 일깨운 재현과 절친이 된다. 봉태규는 해커 기질 충만한 괴짜, ‘해치’의 연구소장 구성찬으로 분한다. 구성찬은 재현, 도진과는 대학 시절부터 삼총사인 인물. 집요함이 무기인 그는 해치의 핵심 기술인 스마트 패치 연구에 미친 듯이 매달린다. ‘레이디’ 제작진은 “잘못된 운명을 선택받은 한 여자의 이야기다. 자신의 인생을 구렁텅이로 내몬 이들을 향한 처절한 응징, 가족을 지키기 위한 사투가 짜릿하게 그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tvN 새 드라마 ‘레이디’는 2023년 방송 예정이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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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3' 이지아·박은석, 약혼식 도중 불안한 눈빛

SBS 금요극 ‘펜트하우스3’ 이지아와 박은석이 행복한 약혼식 도중 위기를 감지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지아(심수련)와 박은석(로건리)이 약혼식 도중 멈춰 서서 심각한 표정을 드리우고 있는 ‘불안 고조 눈빛’ 현장이 27일 공개됐다. 극중 이지아와 박은석이 헤라팰리스에서 약혼식을 진행하는 장면. 이지아와 박은석은 우아한 드레스와 고급스러운 턱시도를 갖춰 입고 수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다정하게 발걸음을 내딛는다. 하지만 핸드폰을 확인한 이지아의 표정이 급격하게 굳어버리면서 이를 지켜보던 박은석까지 심상치 않은 긴장감을 드러낸다. 극적인 재회 후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 행복을 향해가던 이지아와 박은석에게 또다시 시련이 생긴 건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아직 악인들을 향한 심수련과 로건리의 단죄는 끝나지 않았다”라며 “손에 땀을 쥐는 정면 대결이 화끈하게 펼쳐질 12회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펜트하우스3'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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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펜트하우스3’ 김현수, 김소연에 폭탄 발언

SBS ‘펜트하우스3’ 김소연과 김현수가 날 선 대치를 이루고 있는 ‘폭탄 1초 전’ 현장이 공개됐다. 공개된 스틸컷에서 김소연과 김현수는 독기 어린 눈빛으로 서로를 마주보고 있다. 극중 천서진(김소연 분)은 배로나(김현수 분)를 청아재단 이사장실로 부른다. 엄마 오윤희(유진 분)를 죽인 진범이 천서진임을 알게 된 배로나는 격양된 감정으로 천서진을 바라보지만, 천서진은 이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 냉정함을 유지한다. 그러나 기자들이 들이닥친 순간, 배로나가 핸드폰 화면을 공개하고 경악한 천서진이 얼어붙은 눈동자로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과연 배로나가 기자들에게 공개한 것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김소연과 김현수는 극중 오윤희의 죽음 이후 맞게 된 인물의 흑화와 갈등을 생생히 구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지난 회에선 청아그룹 회장 자리를 눈앞에 둔 천서진이 하은별(최예빈 분)이 기억삭제 약을 탄 와인을 들이키는 엔딩으로 오싹한 반전을 선사했다. 배로나는 심수련(이지아 분)으로부터 오윤희 살해범의 진실을 듣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 ‘폭탄 발언’신은 ‘오윤희 살인사건’의 진범을 알게 된 김현수가 일격을 가하는 중요한 촬영이었다. 김소연과 김현수는 리허설에서부터 감정의 변화를 극적으로 표현, 현장의 공기를 서늘하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김소연과 김현수가 만들어내는 에너지는 항상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놀라운 몰입도를 이끌어낸다. 천서진과 배로나의 얽히고설킨 악연이 과연 어떻게 마침표를 찍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펜트하우스3’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이다. 예측 불가 스토리, 통쾌한 전개, 오싹한 반전으로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또 10회 연속으로 ‘금요일 전 프로그램, 주간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 타이틀을 거머쥐며 질주 중이다. 김현수의 폭탄 발언이 예상되는 ‘펜트하우스3’ 11회는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19 17:27
무비위크

'펜트하우스3' 김소연VS이지아, 흑과 백 멱살 대치

SBS 금요극 ‘펜트하우스3’ 김소연과 이지아가 살벌하게 눈빛 격돌을 이루고 있는 ‘멱살 대치’ 현장이 포착됐다. 30일 공개된 사진에서 김소연과 이지아는 격양된 분위기 속에서 팽팽하게 눈빛을 주고받고 있다. 극중 김소연(천서진)이 이지아(심수련)의 사무실을 찾아가 분노를 터트리는 장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김소연과 이지아의 일촉즉발 대치가 싸늘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곧이어 이지아가 김소연의 멱살을 움켜쥐며 일격을 가한다. 이에 김소연이 극한의 분노를 담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맞서지만, 이지아가 아랑곳하지 않고 김소연을 향해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내는 것. 두 사람이 입은 의상 역시 흑과 백, 악과 선의 대조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상황에서, 김소연이 이지아에게 강한 분노를 내비치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제작진은 “위태롭게 흔들리는 천서진과 한층 더 독해진 면모의 심수련이 서슬 퍼런 기운을 자아내며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천서진이 심수련을 향해 분노를 터트리는 이유를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펜트하우스3’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3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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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순옥 작가 "배우들과 술자리 통해 동지애 다져"

늘 그랬듯 이번에도 말도 많고 탈도 많다. 대장정을 마무리할 SBS 금요극 '펜트하우스3'가 첫 회 19.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첫 단추를 잘 뀄지만 반응은 극과 극이다. 김순옥 작가의 작품에 논란이 하루 이틀이겠냐만 이번에는 좀 다르다. 유치하기 짝이 없고 꼬아놓을 대로 꼬아 놓은 인물 관계는 이제 연기하는 배우 스스로도 헷갈리지 않을까 싶다. '조선구마사' 이후 체면을 구긴 SBS 드라마국이 원하는 시청률이 잘 나왔으니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이다. 1년간 대장정을 이끈 김순옥 작가에게 시즌1·2를 돌이켜 보는 소감부터 시즌3 키워드까지 들어봤다. -이미 첫 시즌, 지상파 미니시리즈 중 5년만에 시청률 30%를 넘어서는 작품이 됐다. "꿈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시작할 때 너무 많이 욕을 먹어서 드라마를 끝까지 완주할 수만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얼떨떨하다. '언니는 살아있다' 최종회가 24% 나왔을 때 감독님과 그런 얘기를 했다. 앞으로 내 드라마에서 이 시청률을 뛰어넘는 건 불가능할 거라고. 그런데 또 이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하려고 한 이야기를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기회를 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즌1·2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인가. "시즌1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관한 이야기가 중심이었고 시즌2는 '죄에 대한 인과응보'가 포인트였다. '어떤 인간의 욕망도 충족되지 않는다. 인간은 끝없이 더 높은 곳으로 오르려 하기 때문이다'는 작의처럼 한 칸을 가진 사람이든 아흔아홉 칸을 가진 사람이든,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결핍 때문에 불행하고 그 불행함 때문에 계속 죄를 짓게 된다. 지금도 집이 열 채인 사람은 집을 열한 채 사지 못해서 억울하고 100명한테 사랑받는 사람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한 사람 때문에 불행한 거 같다." -앞선 시즌에서 각각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꼽자면. "시즌1에서는 감독님께서 잘 빚어준 덕에 대본보다 좋은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참 감사하다. 특히 20회에서 헤라클럽 사람들이 봉고차에서 탈출하여 똥물을 헤엄쳐 건너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 신은경(강마리)의 내레이션에서는 헤라팰리스의 환상적인 파티를 언급하는데 실제 화면에서는 살겠다고 똥물로 뛰어들어 서로 먼저 가겠다며 아등바등 대는 사람들이 대비되게 잘 표현됐고 시청자들도 첫 번째 응징에 희열을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 그때 그 사람들이 진심으로 용서를 빌었으면 시즌2 비극까진 가지 않았을 텐데. 시즌2에서는 변하지 않는 인간들을 향한 두 번째 응징이 펼쳐졌다. 이지아(심수련)가 나애교로 변신해서 엄기준(주단태) 차에 치이는 것처럼 위장하고 실제로 자신은 별장 지하에 갇혀 있다가 경찰들에게 "오늘이 며칠인가요" 묻는 장면을 가장 재밌게 썼다. 엄청 생각이 안 나서 힘들었던 시기에 그 장면이 떠오르면서 이야기가 술술 풀렸다." -학교폭력·부동산 투기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게 된 계기는. "나 또한 살벌한 교육 현장에서 두 아이들의 입시를 치렀고 때문에 교육 문제와 부동산 문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접했다.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집값이 담합하는 모습도 봤고 몇 해 사이에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 값이 두 배가 되면서 괜한 상실감에 우울하기도 했다. 내 몫이 아니라고 담담해져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 학폭과 부동산 투기 문제가 사회 이슈로 대두된 건 정말 우연이었다. 나도 놀랐다. 시즌1에서는 학폭 문제가 보기 불편하다며 드라마를 중단시켜 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나오고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 (그 시기가 집필하던 중, 가장 힘들었던 때다) 시즌2에서는 오히려 같이 마음 아파해 많이 힘이 됐다. 용기도 얻었다. 다소 불편하지만 가정폭력·불공정한 교육·부동산 문제의 폐해를 조금이나마 건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마라맛 스토리' '저세상 속도 전개' 등 굉장히 많은 신조어가 탄생됐다. "'순옥적 허용'이란 말은 아마도 개연성의 부족함 때문에 생기지 않않나. 인정한다. 드라마가 많은 사건이 터지고 급작스럽게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다보니 캐릭터의 감정이 제대로 짚어지지 않고 또 죽었던 사람이 좀비처럼 하나둘 살아나면서 시청자들이 많이 혼란스러웠을 거다. '부활절 특집'이냐는 말도 들었다.(웃음) 한 번은 게임회사에서 광고 제의도 왔었다. 아마도 '절대 죽지 않고 반드시 살아나는' 설정이 게임 캐릭터로 딱 맞아서 그런 거 아닐까. 나도 드라마를 보면서 반성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고쳐야지! 절대 살리지 말아야지!' 결심하다가도 또 나도 모르게 새로운 사건을 터트리거나 슬슬 살아날 준비를 하고 있더라. 부족한 드라마를 감싸주고 변호해 주기 위해 시청자들이 만든 신조어들이라 모두 너무 감사하고 부끄러울 뿐이다." -가장 큰 난관 또는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펜트하우스'를 젊은 친구들이 많이 본다고 들었다. 게임처럼 이야기가 급 전개되니까 자극적인 장면이나 끔찍한 장면이 나오면 많이 걱정이 됐다. 인간의 극한 감정과 사건을 다루다 보니 잔인한 장면들이 나올 수밖에 없었고 최소한으로 억제한다고 했지만 보기 불편했을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많이 신경이 쓰였다." -작가의 글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는 배우들의 역할도 클텐데. "우리 배우들은 정말 선물 같은 존재들이다. 연기로 개연성을 만들고 악역이라고 하더라도 대본에 충실해서 그 감정에 이입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대본을 믿고 따라줬다. 아마도 그 신뢰는 술자리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다.(웃음). 초반에 캐스팅을 하고 자연스러운 술자리를 통해 '서로 믿고 가자'라는 동지애가 생겼다. 그 후엔 코로나 때문에 거의 만나지 못해서 그게 제일 서운하다. 시즌1·2 쫑파티도 못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나중에라도 다 같이 뭉쳐서 거하게 내가 쏠 수 있길 고대하고 있다." -'재발견'이라 불리는 배우들도 많다. "이번 드라마에서 배우들의 좋은 연기는 오롯이 그분들이 일궈낸 것이다. 배우는 현장을 먹고 산다고 생각한다. 그 현장에서 대본에 숨을 입히고 스스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행히 어린 배우들이 선배들과 직접 호흡하면서 때론 배우고 때론 경쟁하면서 자신의 캐릭터를 잘 성장시킨 거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 최고의 배우가 될 거라 생각한다. 특히 우리 세 명의 비서들이 이번 시즌3 스페셜 '히든룸' 문을 열어주고 끼를 맘껏 발산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뿌듯했다.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뜨거운 인기만큼 시청자들 사이에서 추측글도 굉장히 많다. "캐릭터 이름은 보조작가들과 회의하면서 지었다. 배로나는 오페라 축제가 떠오르는 이탈리아 도시 이름을 따왔고 주단태라는 이름은 딱히 제우스를 염두에 둔 건 아니지만 가장 강렬한 뉘앙스를 풍기는 이름으로 지었다. 제일 먼저 지은 이름은 오윤희인데 누구나 주변에 한 사람쯤 알고 있을 법한 흔한 이름으로 짓고 싶었다. 사실 극중 이름 짓는 게 참 어렵다. 그쪽엔 재능이 없는 편인데 이번엔 운이 좋게도 이름들이 캐릭터와 잘 맞는다고 해서 다행이다." -시즌3 주제를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파멸이다. 인간이 죄를 짓고 온 세상이 다 무너져버리는. 그러나 그 끔찍한 상황에서도 새로운 하늘과 땅이 열리고 무너진 돌 틈 사이에서 새싹이 태어나는…." -시청자들에게 어떠한 드라마로 남겨지길 원하나. "어떤 시청자가 남긴 댓글이 생각난다. '천서진이 평생 어떻게 살아갈지 계속 보고 싶다'고. 작가로서는 참 감사한 글이었다.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모든 캐릭터가 어떻게 살지 궁금해 해준다면 가장 보람되고 기쁜 일이 될 거 같다. 나도 어릴 때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헤어 나오지 못하고 극중 인물들을 떠올리며 행복해지길 바라고 꿈에서조차 교류했던 기억이 있다. 또 하나,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이 가장 행복하구나 생각했으면 좋겠다. 나는 진짜 머리 아파서 펜트하우스에서 하루도 못 살 거 같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두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기다려줘 감사하다. 배우·작가·연출·스태프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떤 결말로 인물들이 최후를 맞게 될지 지켜봐 달라. 여러분이 추리한 모든 것이 맞을 수도, 하나도 안 맞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 결말이 여러분을 잠시라도 짜릿하게 해주길 소망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6.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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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3' 엄기준·이지아, 뒤바뀐 운명… '복수 리셋'

복수의 서막이 열린다. SBS 금요극 '펜트하우스3' 이지아·엄기준이 순식간에 뒤바뀐 운명을 예고하는 '복수 리셋' 현장이 포착됐다. 이지아는 '펜트하우스' 시즌1·2에서 심수련과 나애교를 넘나드는 1인 2역을 선보였다. 시즌1에서 나애교가 엄기준(주단태)에 의해 목숨을 잃은 후 시즌2에서 심수련이 나애교인 척 헤라팰리스로 돌아와 모두를 속이고 엄기준을 '나애교 살인사건' 진범으로 만드는 통쾌한 복수를 펼쳤다. 그러나 시즌2 최종회에서 믿고 의지했던 박은석(로건리)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는 잔혹한 운명에 처했다. 엄기준은 오랜 소망인 '주단태 빌리지'를 완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행을 벌였다. 유진(오윤희) 김소연(천서진) 이지아의 공조를 통해 '나애교 살인사건' 진범으로 밝혀져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상황. 그러나 구치소에서 '로건리 아웃 디데이 9'라고 표시돼있는 신문을 보면서 섬뜩한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 이지아와 엄기준이 전혀 다른 상황 속 극과 극 분위기를 드리우고 있는 '복수 리셋' 첫 포스가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극중 이지아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장면과 엄기준이 자신의 소지품을 들고 감방으로 향하는 장면. 먼저 이지아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어둡고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내다 형사를 향해 날 서린 눈빛을 보낸다. 반면 개인물품을 들고 유유히 감방으로 향하는 엄기준은 반성의 기미는커녕, 고개를 빳빳이 들고 여유로운 미소까지 보여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과연 두 사람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끝난 줄만 알았던 복수가 다시 리셋되면서 인물들의 관계 변화와 상황도 요동치게 될 것이다. 박은석의 죽음으로 운명이 반전된 상황에서 이지아와 엄기준은 또 어떤 목표를 세우고 복수를 가동하게 될지 본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첫방송은 6월 4일 오후 10시.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5.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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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2' 이지아X박은석, 결국 심수련과 로건리로 재회

SBS 금토극 ‘펜트하우스2’ 이지아와 박은석이 결국 심수련과 로건리의 모습으로 감격적인 재회를 이룬 애틋한 포옹 현장이 공개됐다. 이지아와 박은석이 심수련과 로건리의 모습으로 마주하고 있는 애절한 로맨스 현장이 27일 공개돼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이고 있다. 극중 로건리(박은석)이 입원 중인 이지아(심수련)의 병실을 방문한 장면. 환자복을 입은 이지아가 무언가 생각에 깊은 생각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병실에 찾아온 박은석이 걱정과 안도가 뒤섞인 눈빛으로 이지아를 힘껏 끌어안는다. 그리고 이내 두 사람이 서로를 마주 보며 묘한 긴장감을 드리우고 있는 터. 과연 두 사람은 엄기준(주단태)를 향한 복수를 완성하고 서로를 향한 마음의 결실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은 “이지아와 박은석, 두 사람의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이 환상적인 시너지를 이루며 심수련-로건리 커플의 애절함을 더욱 극대화하고 있다”라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는 심수련-로건리 커플의 행보를 본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펜트하우스2’ 12회는 27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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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2' 로건 리, 얼굴에 큰 붉은 점 왜? 건강 문제 VS 밴드 자국...

'펜트하우스2'의 로건 리의 얼굴에 큰 형태의 붉은 자국이 포착돼 다양한 추측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지난 13일 방영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 2'에서는 로건 리(박은석)가 헬스장에서 나애교(이지아)의 행동을 지켜보는 장면이 그려졌다.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만나는 순간을 예고한 이 장면에서 로건 리는 후드 티셔츠를 뒤집어쓴 채 등장했는데, 이때 얼굴 한쪽에 커다란 붉은 자국이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시청자들은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 멍(?) 자국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한 네티즌은 "멍 자국이 맞는 것 같다. 백혈병의 증상 중 하나가 멍이 쉽게 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건 리는 앞서 극중 동생 민설아(조수민)의 골수를 이식받아 백혈병을 치료한 바 있다.또 다른 이들은 "단순한 밴드 자국 아닌가? 멍 자국이 저렇게 네모로 생기지 않는다"라고 이견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은 로건 리가 했던 대사들을 떠올리며 "신변상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 로건 리는 지난 7~8화에서 "미국으로 어서 돌아가야 한다", "시간이 없다", "떠나기 전에 말해줄 게 있다" 등 대사로 긴박한 상황에 처했음을 알렸다.한편 이날 방송에서 로건 리는 나애교를 주단태에게서 구출시킨 뒤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해, 목숨을 구해줬다.최주원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3.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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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 송중기 vs '주춤' 임성한 vs '역시' 김순옥

세 가지 색깔의 주말극 대전이 펼쳐졌다. tvN '빈센조'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 SBS '펜트하우스2'가 동시에 맞붙었다. 세 드라마가 겹치는건 토요일 하루지만 '빈센조'는 '결사곡'과 일요일도 동시간대 경쟁한다. 소재와 내용, 타깃도 너무 다른 세 작품이다. '펜트하우스2'는 시간대를 옮겼지만 '역시'라는 말을 이끌었고 '빈센조'도 조금은 유치한 듯 보였지만 송중기의 일당백이 돋보였다. 반면 '결사곡'은 불륜녀들이 드러나며 흥미를 끌었지만 두 드라만의 첫방송에 살짝 힘을 잃어 시청률이 하락했다. 송중기·임성한·김순옥으로 대표되는 주말극 전쟁, 시청자들은 뭘 봐야할지 고민이다. ◇ tvN '빈센조' 시청률 : 7.65%(1회)→9.29%(2회, 닐슨코리아 기준) 내용 :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 볼거리 : 송중기의 연기가 볼 이유 중 하나다. 무거우면서 위트를 얹은 연기와 때깔좋은 비주얼도 한 몫한다. 함께 호흡하는 전여빈·김여진 등의 캐릭터도 따로 노는 듯 했지만 2회만에 극에 물들며 자연스러워졌다. 웃을 일 많지 않은 시국에 소재가 좋고 머리 비우고 쉽게 볼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다. 당초 이탈리아 촬영이 예정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취소, 그럼에도 1회에 현지와 흡사한 연출과 편집이 훌륭했다. 뺄거리 : 박재범 작가의 전작인 '열혈사제'가 떠오르는건 어쩔 수 없다. 나쁜 놈에게 더 나쁜 행동으로 응징한다는 취지도 어딘가 비슷하다. 나름의 변화를 줬지만 오버랩되는건 사실이다. 극중 금가프라자가 배경이라지만 너무 많은 출연진은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만든다. 제작진은 블랙코미디를 표방했는지 극의 잦은 유머 코드를 넣으며 음악도 삽입했지만 웃음포인트가 같은 사람이나 웃지, 아닌 사람들에겐 당황스럽다. ◇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청률 : 7.67(9회)→8.66%(10회) 내용 : 잘 나가는 30·40·50대 매력적인 세 명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로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다. 볼거리 : '막장 드라마'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작가다. 몸에 안 좋은 줄 알고 먹는 불량식품처럼 불륜극인줄 알고 보지만 그래도 볼 만하다. 타깃 공감대가 엄청나다. 미혼이며 남자인 사람들보다 기혼 여성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자신들의 실제 결혼 생활에 빗대 옆에 있는 남편을 의심하게 되는 등 그만큼 현실에서 벌어지는 흔한 일로 공감하고 있다. 고정 시청자로 인해 시청률 폭락이 크지도 않다. 뺄거리 : 옛 사람이 쓰는 대본이다보니 드라마 톤이 옛스러울 수 밖에 없다. 대본과 연출, 연기까지 뭐 하나 감각적이진 않다. 불륜 상대가 누구인지 찾아내는 방식도 진부하다. 화면 전환이 많지도 않다. 전환이 많다고 좋은 건 아니지만 한 신을 30여분 이끄는 등 게으름으로 비춰지는 모습이 있다. 배우들의 연기도 발목을 잡을 줄 몰랐다. 시즌2 제작을 염두해서인지 전개가 너무 느리다. 절반이 지났지만 어떻게 시즌을 마칠 지 감도 안 잡힌다. ◇ SBS '펜트하우스2' 시청률 : 19.1%(1회)→20.4%(2회) 내용 :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극. 볼거리 : 이미 시즌1에서 휘몰아쳤기에 더 강력한 내용이 있을까 싶었는데 있었다. 윤종훈(하윤철)과 유진(오윤희)가 복수를 위해 손을 잡았고 김소연(천서진) 엄기준(주단태)도 약혼했다. 더이상의 커플 크로스는 없을 줄 알았지만 봉태규(이규진) 신은경(강마리)가 입을 맞추는 등 어디까지 부부 세계관이 확장될지 궁금하다. 또한 곧 돌아올 이지아와 그의 복수, 1회 오프닝에 등장한 어떤 여자의 죽음 등 그야말로 '떡밥'이 차고 넘친다. 뺄거리 : 임성한 작가가 '막장 드라마'를 만들었다면 이를 널리 알린 건 김순옥 작가다. 너무 꼬여버린 부부간의 관계는 비상식적이라 불릴 정도다. 어차피 모든 게 지어낸 것이라곤 하지만 너무 선을 넘는다. 시즌3까지 계획이 돼 있다. 아직 보여줘야할 내용이 많고 벌써 등장한 새로운 인물도 있다. 또 누군가의 죽음과 등장, 식상할 수 있다. 그러니 계속 '센'것만 쫓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agng.co.kr 2021.02.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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