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6건
드라마

‘가족X멜로’ 김지수 “따뜻함 느꼈다면 큰 보람…깊은 감사” 종영소감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김지수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아쉬움을 담은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지수는 16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는데, 시청자들이 그 속에서 재미와 따뜻함을 느끼셨다면 정말 큰 보람으로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지난 15일 종영한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 버린 아빠가 우리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다. 극중 김지수는 이혼 후 산전수전을 겪으며 홀로 두 아이를 키워낸 싱글맘 ‘금애연’ 역을 맡았다. 김지수는 이혼 후 딸 변미래(손나은)와 아들 변현재(윤산하)를 홀로 키우며 헌신하는 엄마의 모습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 강인한 금애연의 모습뿐 아니라, 강렬한 눈빛과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의 내면을 표현했다. 이하 김지수의 일문일답 전문.Q. 드라마 '가족X멜로'를 마친 소감 부탁드립니다."먼저 '가족X멜로'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가족X멜로' 대본을 받은 후부터 촬영과 후반작업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작품이라, 방송이 끝난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큰 애정을 가지고 임했던 작품이라 더욱더 그런 것 같습니다."Q. 배우 김지수님이 꼽은 '가족X멜로' 속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나 명대사가 있다면?"가장 마음이 뭉클했던 대사는 8회에서 애연이 무진에게 했던 '나름 열심히 살긴 했는데... 뭐했다고 벌써 8회야?', '그럼 네가 같이 해줘, 내 8회'라는 대사였습니다. 이 대사가 더 좋았던 이유는, 대사 후 포옹하는 애연과 무진의 모습과 극 중 드래곤즈가 역전홈런을 치는 장면이 매치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들이 '가족X멜로' 8회에 맞춰 펼쳐져서 더욱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실제로 애연과 비슷한 나이라, 이 대사에 더 공감이 갔습니다.또한,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장면은 6회에서 애연, 무진, 미래, 태평이 모텔에서 마주한 장면입니다. 대본을 읽을 때부터 그 상황이 너무 웃겼는데, 촬영도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Q. 극중 배우 지진희, 손나은, 최민호, 윤산하와의 호흡이 돋보였는데, 함께 연기한 소감은 어떠신가요?"지진희 배우와는 예전에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한 번 미경과 재학 부부로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최민호 배우와는 KBS 드라마 '화랑'에서 만났었기 때문에 친근했고, 손나은 배우와 윤산하 배우는 '가족X멜로'에서 처음 만났는데, 둘 다 너무 잘 따라와줘서 즐겁게 호흡을 맞췄습니다."Q. '변무진'이 갑자기 부자가 되어 돌아온 이유에 대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추측이 나왔습니다. 배우님도 대본을 읽으시면서 추측을 하셨나요?"돌아온 이유는 가족에게 남편과 아빠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무진이 가족을 되찾기 위해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다른 추측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떻게 돈을 벌어 부자가 되었는지 다음 회차 대본이 나올 때까지 궁금했습니다.(웃음)"Q. 7회 장례식장에서 야구부 후배들에게 둘러싸여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무진'을 '애연'이 구원투수처럼 돕는 장면에 대해 시청자들이 "애연이가 남주 같고, 무진이 여주 같다", "이 장면 짜릿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촬영하면서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비록 이혼은 했지만, 첫사랑이었던 무진에게 여전히 아련한 감정이 남아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애연이 그 순간에 무진을 구해주는 모습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촬영할 때도 그 장면이 특히 인상 깊었는데, 무진이 무력하게 후배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 애연이 당당하게 나서서 해결해주는 모습은 마치 오랜 시간 억눌려 있던 감정을 단번에 풀어내는 듯한 통쾌함이 있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애연이가 남주 같고, 무진이 여주 같다'고 느끼신 것도 그만큼 두 캐릭터의 관계가 반전되며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장면이어서 더 짜릿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 역시 그 장면을 찍으면서 정말 무진에게는 애연이야말로 진정한 구원투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Q. '금애연'을 떠나보내며 애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애연아, 어린 나이에 아이들을 키우면서 늘 생계를 먼저 챙겨야 했던 너를 보면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 대견하기도 했어. 너 자신을 돌볼 겨를 없이 가족을 위해 달려온 시간이 참 길었지? 이제는 네가 원하는 것들도 하나씩 해보고, 못 다 이룬 꿈도 다시 꿔봐. 네 삶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니까. 나도 늘 너를 응원할게."Q. 마지막으로 그동안 시청해 주신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가족X멜로'는 저에게도 선물처럼 주어진 소중한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애정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시청자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는데, 여러분께서 그 속에서 재미와 따뜻함을 느끼셨다면 정말 큰 보람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보내주신 사랑 덕분에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6 14:55
드라마

화려함보단 친근하게…‘K장녀’ 손나은 ’가족X멜로’로 논란 벗나

그룹 에이핑크 출신 배우 손나은이 소녀 가장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전작 ‘대행사’에서는 통통 튀는 재벌 3세로 활약한 그는 이번엔 정반대의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극을 다채롭게 채웠다.10일 첫 방송한 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 버린 아빠가 우리 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다. 손나은은 극중 변무진(지진희)과 금애연(김지수)의 딸 변미래 역을 맡았다. 변미래는 사업병에 걸린 변무진이 가게와 집을 말아먹었을 때 대형마트 제이플러스 PB식품팀의 MD로 일하며 가장 노릇을 한 ‘K장녀’다. 이후 11년 만에 건물주가 되어 돌아온 변무진이 금애연과 재결합을 노리자 이를 기필코 막으려 한다. ‘남녀의 삼각관계’가 아닌 ‘부-모-자식’ 간의 삼각관계에서 중심 인물이 변미래인 셈이다.손나은은 지난해 방영한 JTBC ‘대행사’에서 VC기획 상무인 재벌 3세 강한나로 분했다. 극 초반 연기가 어색하다는 반응이 나오며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그동안 드라마에서 주로 신비주의로 그려졌던 재벌 이미지와는 달리 당돌하고 솔직한 매력의 캐릭터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전에 맡았던 배역이 캐릭터성이 강한 인물이었다면 ‘가족X멜로’ 속의 변미래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졌다. 1회는 K장녀로 살아가는 변미래의 모습이 빠른 전개로 그려지며 첫 회부터 시청자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마트 안에서 떡볶이를 똑 부러지는 홍보 전략으로 판매하는 열혈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으로 변신해 변무진과 갈등을 겪는 청소년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가족X멜로’ 1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4.8%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손나은은 앞으로의 회차에서도 현실감이 돋보이는 생활밀착형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손나은은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일간스포츠에 “‘가족X멜로’의 미래는 제가 맡았던 인물 중에 현실과 가장 가까운 캐릭터다. 주변에서 흔히 볼 법한 인물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외면이나 행동에서 꾸밈없이 일상적이지만, 강인함으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돌아보면서 점점 단단해지는 부분에서 닮고 싶고 함께 성장하고 싶은 인물이었다”고 밝혔다.외적인 부분에도 다양한 변화를 줬다. 손나은은 “화려함보다는 친근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 직장에 다니는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고, 스타일리스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 갖춰졌지만, 일상적이고 편한 의상으로 준비했다. MD로 일하기에 노트북과 태블릿 PC가 들어가는 큰 가방을 착용하고, 내근과 외근을 반복하며 뛰어다니는 설정이라 운동화에 머리도 노란 고무줄로 질끈 묶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샤이니 멤버 겸 배우 최민호와의 멜로도 기대 요인이다. 1회에서 변미래는 마트에서 떡볶이를 판매하다 과로로 쓰러진 뒤 마트 보안요원으로 일하는 남태평(최민호)과 인연을 맺는다. 남태평의 등에 업혀 병원으로 실려 간 변미래가 정신이 혼미한 와중에 “이 몸은 참 넓고 단단하고 따뜻하구나. 월급 들어오면 온돌 침대를 사야겠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나오며 앞으로 두 사람의 멜로 라인을 더욱 기대케 했다. 특히 손나은과 최민호는 2017년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호흡을 맞춘 후 7년 만의 재회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명한 아이돌 그룹 출신인 손나은이 배우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가족X멜로’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 같다”며 “트렌디한 멜로가 아니라 가족 간에 여러 가지 깊은 감정이 쌓여있는 복잡한 이야기인 만큼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배역이다. 이 시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배우로서 더 다양한 가능성이 열리게 될 것 같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2 06:07
연예일반

전도연·황정민·유승호…톱 배우들 연극行 이유

TV, 스크린에서 보던 이른바 ‘톱배우’들이 연극무대에 오르고 있다. 과거에 비해 작품 수가 적어진 업계의 어려움을 방증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동시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배우들의 새로운 시도라는 의견도 있다.전도연은 지난 7일 막을 내린 연극 ‘벚꽃동산’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벚꽃동산’은 안톤 체호프의 고전을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재창작한 작품으로 한국의 실패한 기업 가족을 조명했다. 전도연은 극 중 10여년 전 아들의 죽음 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송도영을 연기했다. ‘벚꽃동산’은 전도연이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27년 만에 연극 무대 진출이다.배우 황정민과 송일국은 지난 13일 개막한 연극 ‘맥베스’에 출연 중이다.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스코틀랜드 장군 맥베스가 마녀로부터 장차 자신이 왕이 된다는 예언을 들은 후 왕좌에 오르려는 욕망으로 스스로 파멸하는 과정을 그린다. 황정민은 맥베스 역을, 송일국은 맥베스의 절친한 친구인 뱅코우 역을 맡았다.이 밖에도 유승호, 손호준, 고준희, 안소희, 곽동연, 그룹 샤이니 멤버 최민호 등이 연극 무대에 올랐거나 오를 예정이다. 유승호와 손호준, 고준희는 오는 8월 6일 개막하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 호흡을 맞춘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사회적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유승호와 손호준은 극중 게이이자 에이즈 환자인 프라이어 월터 역을 맡았다. 고준희 약물에 중독돼 환상을 보는 하퍼 피트를 연기한다. 안소희는 지난 14일 막을 내린 연극 ‘클로저’에서 앨리스 역으로 출연했다. ‘클로저’는 왜곡된 현대인의 사랑관을 신랄하게 꼬집는 블랙코미디로, 동명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작품이다. 곽동연과 최민호는 국민 배우 이순재와 함께 오는 9월 개막하는 연극 ‘고도를 기다려며를 기다리며’에 출연한다.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작품이다. 이순재는 연륜 있는 에스터 역, 최민호는 햇병아리 밸 역, 곽동연은 젊은 꼰대 에스터 역에 캐스팅됐다.이처럼 TV나 영화 등 매체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이 경쟁하듯 연극 무대에 오르는 건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이 방송, 영화 등의 제작 환경이 어려워지고 전체적인 작품 수가 부족해진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앞서 배우 고현정, 정경호, 이장우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배우들이 들어오는 작품이 없어서 일을 못 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다만 이런 현실적인 배경과 더불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숙명인 배우들에게 연극은 최적의 무대라는 시각도 있다. 전도연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연극 ‘벚꽃동산’ 출연 이유로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밝혔고, 황정민은 ‘멕베스’ 제작보고회에서 “막이 올라가면 끝날 때까지 그 무대는 배우의 공간과 시간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방송이나 영화는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달리 보일 수 있지만 연극은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가 해석한 대로 연기를 끌고나가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 그래서 배우에게 연기의 본질에 가까운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경험일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최근 연극은 시각적으로도 스펙터클하고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많은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 측면에서 연극이 더 이상 지루한 예술이 아니라 배우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무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30 05:45
연예

채수빈, 눈에 띄는 OTT 행보…'더 패뷸러스' 최민호와 호흡

채수빈이 넷플릭스 시리즈 주인공을 꿰찼다. 18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채수빈이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 출연을 확정했다. 표지은 역할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채수빈에게 많은 기대와 애정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더 패뷸러스’는 패션(fashion)이라 쓰고 열정(passion)이라 읽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다. 패션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N년차 청춘들의 치열한 생존기와 대한민국에서 가장 힙(Hip)하고 핫(Hot)한 곳에서 먹고, 일하고, 사랑하는 이들의 화려하면서도 뜨거운 일상이 설렘과 공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극중 채수빈이 맡은 표지은은 명품 브랜드 홍보대행사 과장으로 열정과 긍정 에너지가 가득한 인물이다. 어릴 때부터 예쁜 걸 좋아했던 지은은 평생을 동경해온 패션 업계에서 남들보다 치열하고 뜨겁게 살아간다. 또한 지우민(최민호)과 썸과 친구의 사이를 넘나들며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갈 예정. 채수빈의 당차고 러블리한 매력이 표지은이라는 캐릭터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채수빈은 앞서 넷플릭스 영화 ‘새콤달콤’에서 로맨스부터 청춘들의 힘든 현실까지 섬세하게 그려내 보는 이들의 격한 공감을 이끌어냈고,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너와 나의 경찰수업’ 출연 소식도 알리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를 통해 보여줄 활약에도 기대감이 상당하다. ‘더 패뷸러스’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1.18 10:19
연예

'더 페뷸러스' 최민호 "후회없이 달려보겠다"

최민호가 넷플릭스 시리즈를 이끈다. 최민호(샤이니 민호)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 출연을 확정짓고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난다. '더 패뷸러스'는 패션(fashion)이라 쓰고 열정(passion)이라 읽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를 그린다. 극중 최민호가 연기하는 지우민은 프리랜서 리터쳐이자 외모, 패션 감각, 능력까지 열정 빼곤 모든 것을 갖춘 남자로, 꿈과 사랑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또한 표지은(채수빈)과 친구 사이를 유지하면서도 아슬아슬한 감정선을 오가는 복잡 미묘한 러브라인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 최민호만의 현실 반영 청춘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최민호는 “훌륭하신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뛰어난 배우분들과 함께 재미있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작품 만들 수 있도록 후회 없이 달려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민호는 최근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서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의 비주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으며, 카카오TV 오리지널 ‘소름’을 통해 서스펜스 장르물에 도전하는 등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내비치고 있다. ‘더 패뷸러스’를 통해 보여줄 트렌디한 매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더 패뷸러스’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1.18 10:19
연예

[인터뷰①] 김명민 "배우 하는 마지막날까지 임무 충실히"

배우 김명민(46)의 전쟁 영화는 다르다.25일 개봉한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작품. 김명민은 극중 유격대의 리더 이명준 대위를 연기한다. 유격대의 일원 김인권·곽시양과 함께 최민호·김성철·장지건·이재욱·이호정 등 학도병을 이끈다.김명민이 곽경택·김태훈 감독과 손잡고 만들어낸 이 영화는 여느 '국뽕'에 젖은 한국 전쟁 영화들과는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 담백하고 군더더기 없으며, 애국 만큼이나 반전의 메시지를 강하게 부르짖는다. 그 안에서 리더 이명준 대위를 연기한 김명민은 주인공이지만 튀지 않고 장사리상륙작전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자신의 분량이 많이 편집되는 가운데서도 과한 욕심을 내지 않고 영화의 메시지를 지켜낸 덕분이다.세상에 잊혀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알리기 위해 나섰다는 그는 "작품의 성패를 떠나 배우를 하는 그 날까지 본연의 임무를 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일정에선 평소와 달리 침착한 모습인 것 같다."9월이 추모 기간이다. 장사상륙작전 전승 기념식에 참여한 이후로 자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분들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지내려고 한다. 시사회에서 옷도 블랙으로 맞춰 입었다. 단순히 영화를 찍고, 개런티를 받고, 영화가 흥행하고 그런 것을 떠난 의미다. 전승 기념식을 가보니 어떤 사명감 같은 것이 느껴지더라. 유가족 분들이 와서 보시고, 살아 계시는 참전 용사 분들이 먼저 간 전우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장면을 지켜봤다. 내가 이렇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이 그 분들 덕분이라는 생각을 했다. 수많은 영웅이 있지만, 그들은 우리와 동시대에 살아계시지 않나. 그래서 더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역사의 한 현장에 계셨던 분들과 마주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신기하다. 그 히어로들과 마주한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전승 기념식에서 벅찬 감격의 눈물을 많이 흘리고 왔다. 배우로서, 영향력을 가진 사람으로서, 작품의 성패를 떠나서 배우를 하는 날까지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해야겠다."-관객의 입장에서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어떤 영화인가."기교없이 담백하게 담아낸 곽경택 감독님의 방식이 좋았다. 학도병을 주로 다룬 이야기다보니, (내가 맡은) 대위 역할은 한 스텝 떨어져있다. 무모한 작전에 목숨을 잃었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가졌던, 문산호에 승선했던 그 분들 모두가 주인공이다.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가족을 뒤로 하고 나온 거다. 1997년에 해병대에 의해서 문산호의 잔재와 유골이 발견됐다고 하더라. 그 자리에 문산호 실제와 같은 크기의 배를 만들었다. 그렇게 세상에 알려지게 된, 그야말로 '잊혀진 영웅들'을 그린 영화다."-주연으로서 흥행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이런 답변이 어쩌면 무책임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당연히 배우가 책임을 져야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데 나는 작품을 선택할 때 그걸(흥행 가능성을) 많이 보지 않는다. 나를 필요로하는 작품이 있다면 무모하게 도전하는 측면이 많다. 당연히 흥행을 해야한다. 많이 보셔서 이런 역사를 많은 관객들이 알게 되시면 좋겠다. 흥행이 돼야겠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이런 작품에 참여했다는 것에 의미를 갖고 있고, 여러분들에게 널리 알려야할 의무가 있다."-이 영화를 찍기 전에도 장사상륙작전에 대해 알고 있었나."솔직히 처음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전작 '물괴'와 같은 제작사의 작품인데, '물괴'를 촬영할 당시 한쪽 구석에서 '장사리'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하고 있었다. 고증에 힘쓰고 있더라. 같은 제작사의 다음 프로젝트이니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막상 저에게 캐스팅 제의가 오니 '이게 무엇이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어떤 작전인지 잘 몰랐다. 역사적 사명 속에 하나씩 알아가다보니 말도 안 되는 작전이었더라. 증언들이 장난이 아니었다. 곽경택 감독님이 연출을 급히 맡고 그때부터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나 또한 캐스팅됐다. 사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땐 거절했었다. 서서히 내 머리 속에 이 작전이 인지되면서 '이 영화는 이명준 대위 중심이 아닌, 학도병의 이야기가 분명하지만 출연하겠다'고 했다.">>[인터뷰②] 에서 계속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인터뷰①] 김명민 "배우 하는 마지막날까지 임무 충실히" [인터뷰②] 김명민 "'장사리', '국뽕' 아닌 희생의 이야기" [인터뷰③] 김명민 "메간 폭스와 연기 호흡?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죠" 2019.09.25 08:00
연예

[인터뷰③] 김명민 "메간 폭스와 연기 호흡?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죠"

배우 김명민(46)의 전쟁 영화는 다르다.25일 개봉한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작품. 김명민은 극중 유격대의 리더 이명준 대위를 연기한다. 유격대의 일원 김인권·곽시양과 함께 최민호·김성철·장지건·이재욱·이호정 등 학도병을 이끈다.김명민이 곽경택·김태훈 감독과 손잡고 만들어낸 이 영화는 여느 '국뽕'에 젖은 한국 전쟁 영화들과는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 담백하고 군더더기 없으며, 애국 만큼이나 반전의 메시지를 강하게 부르짖는다. 그 안에서 리더 이명준 대위를 연기한 김명민은 주인공이지만 튀지 않고 장사리상륙작전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자신의 분량이 많이 편집되는 가운데서도 과한 욕심을 내지 않고 영화의 메시지를 지켜낸 덕분이다.세상에 잊혀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알리기 위해 나섰다는 그는 "작품의 성패를 떠나 배우를 하는 그 날까지 본연의 임무를 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772명의 학도병 앞에서 연설을 하는 장면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두 명이서 연기하는 것과 여러 명을 앞에 두고 연기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지금은 많이 적응이 됐다. 단상에 올라가면 괜히 연기가 잘 되는 것 같고 우스갯소리로 단상 병이라고 한다. 물론 농담이다.(웃음) 아무래도 부담이 된다. 그 연설로 772명을 설득해야 했다. 그 설득이 관객들에게도 전달돼야했다. 배가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고 밖에는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아이들을 독려하는 리더로서 뱃가죽이 찢어질 정도로 호흡을 하고 대사를 쳤다."-담백한 전쟁 영화로 완성시키기 위해 드라마적인 부분이 많이 편집됐는데 이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아마 내 분량이 많이 편집됐을 거다.(웃음) 나는 빠져도 된다. 이 영화는 학도병들의 이야기이고, 이명준 대위는 이성적으로 다가가는 캐릭터이니까. 곽경택 감독님의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감독님의 시선으로 만든 것이다. 나는 배우이니 내가 담당한 장면밖에 모른다. (편집에 관해서는) 감히 배우가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편집이 된 부분이 적지 않지만 좋았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으나, 영화 자체가 큰 감동이고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 같아 좋았다."-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 쉽지 않은 자세다."전체를 위해 내려놓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 아등바등 할수록 내 자신을 깎아먹는 것 같다. 내가 굉장히 손해보는 것 같지만 사실 그것이 이득이다. 내려놓을 때는 과감하게 포기해야 한다."-메간 폭스와는 만나봤나."메간 폭스와는 교류가 없었다. 조금 기대했으나 교류가 없었다. 하하하. 아쉽지만 아쉬움으로 남는 것이지 어떻게 하겠나. 만나기는 했다. 포스터 촬영할 때 한 번 만났었다. 그리고 갑판 신을 찍을 때 멀리서 보기만 했다. 우리는 갑판 아래에서 고생을 하는 장면을 찍어야했고, 메간 폭스는 갑판 위에 있었다. 이걸 만났다고 이야기해야 하나. 애매하다. 멀리서 보기만 했으니까.(웃음) 어차피 메간 폭스도 누가 누군지 몰랐을 거다."-사명감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나."세월이 흐를수록 아이의 아빠로서, 현 세대를 살아가는 주축 나이대로서 아이들에게 뭔가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릴 때 어른들이 무언갈 해줬듯, 우리도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거기서 사명감이 생겨나는 것 같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인터뷰①] 김명민 "배우 하는 마지막날까지 임무 충실히" [인터뷰②] 김명민 "'장사리', '국뽕' 아닌 희생의 이야기" [인터뷰③] 김명민 "메간 폭스와 연기 호흡?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죠" 2019.09.25 08:00
무비위크

"죽기 살기로 싸웠다" '장사리', 사투 벌인 김명민과 학도병들 [종합]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 역사가 기록하지 않은 영웅들의 사투를 실감나게 그려낸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 첫 공개됐다.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작품. 곽경택 , 김태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명민, 최민호, 김성철, 김인권, 곽시양, 장지건, 이재욱, 이호정 그리고 메간 폭스가 출연한다. 이 영화는 104분의 러닝타임에 리얼한 전투신을 꽉 채웠다. 스토리텔러 곽경택 감독과 비주얼리스트 김태훈 감독의 협업이 효과를 발휘한 것. 두 감독은 인위적인 CG를 최대한 배제하고 현실감을 살린 전투 장면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불필요한 서사 대신 전투 장면에 힘을 주면서 명료한 그림을 그려낸다. 이에 대해 곽경택 감독은 "이 영화는 길지 않다. 이 이야기는 절대로 큰 이야기가 아니다. 굉장히 단순하게 생각하면, 학도병들을 태운 배가 작전을 했고 희생을 치렀고 더 큰 희생이 오기 전에 반격했다. 그 가운데 일부가 살아돌아온 이야기다. 대규모 전투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라며 "이 영화는 작은 영화고, 작지만 단단한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스케일이 큰 신은 이야기에 녹아 들지도 않았다. 그러다보니 상륙과 터널 전투와 퇴각 뿐이다. 그 와중에 학도병들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감정 이입이 되도록 심어야했다. 많은 드라마를 들어냈다. 한 주인공을 따라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 주인공을 따라가다보니, 드라마 집중도가 떨어질 것 같았다. 필요하지 않은 이야기는 과감히 편집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이 작품이 왜 역사가 기록하지 않은 실화를 그려냈는지, 의도가 잘 드러난다. 그저 감정에만 호소하는 반공 영화가 아니라,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의미심장한 부제처럼 잊혀진 영웅들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직선적으로 전한다. 극중 유격대의 리더 이명준 대위 역을 연기한 김명민은 "사명감이 있다. 우리가 이 자리에 있도록 해준 잊혀진 영웅들을 이 영화를 통해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다. 아시고 꼭 기억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고, 김태훈 감독은 "반공이나 반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게 아니다. 역사 속 사건을 재조명하고 상기시켜서 잊지 않게 해보자는 취지였다. 그런 쪽에 조금 더 집중해서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촬영 현장은 실제 전쟁처럼 처절했다. 겨울 안에 영화를 완성해야했고, 배우들은 바다에 몸을 던지고 흙바닥을 기어다니며 연기했다. 그렇게 세월 속에 잠들어있던 잊혀진 722명의 기록이 움직이는 영화가 됐다. 김성철은 "애국심으로 뭔갈 얻어냈다기보다, 촬영 현장 자체에서 주어지는 고통이 있었다. 그것들이 더 현실적인 연기가 된 것 같다. 생존의 마음으로 많이 임했다"고 밝혔고, 이재욱은 "힉도병들은 다들 장사리에 다녀왔다. 보고 말을 잇지 못했다. 연기를 하다보면, 애국심을 가져야하는 것이 맞겠으나, 치열했던 현장에 더 집중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전쟁 영화는 급박하게 촬영이 돌아간다. 리더인 감독님을 따라서 감정 연기를 했다. 화려하고 스페터클한 촬영 기법 같은 것이 없다. 아이들 얼굴 하나하나를 쫓아가면서 그들의 안에 내제된 감정과 사연을 그린다"는 김명민은 "우리는 '컷' 하면 쉴 수 있지만 그 분들은 쉴 수 없었다. 죽기 살기로 6일간 싸웠다. 그 생각을 하면서 연기했다"며 이 영화에 담긴 많은 이들의 사투에 대해 이야기했다. 평균 나이 겨우 17세였다. 단 2주 훈련을 받은 평범한 학생들이었다. 누구도 성공을 장담하지 못하는 작전이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역사는 이들의 죽음을 기록하지 않았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의 주역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꼭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09.18 18:40
무비위크

[현장IS] "영웅들 기억해주길" '장사리', 곽경택X김명민의 사명감[종합]

"같이 집에 가야지"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 잊고 있었던, 앳된 얼굴의 영웅들을 담아낸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작품. 곽경택 , 김태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명민, 최민호, 김성철, 김인권, 곽시양, 장지건, 이재욱, 이호정 그리고 메간 폭스가 출연한다. '친구'부터 최근 '암수살인'까지 믿고 보는 스토리텔러, 곽경택 감독과 '아이리스2' 등으로 비주얼리스트로 불리는 김태훈 감독의 공동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초반부터 리얼한 전투신이 등장해 관객들의 혼을 빼 놓는다. 전문적인 군사 훈련을 받지 못한 학도병들의 전투 모습과 인물들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와어어에 의존한 폭파나 과장된 총격 장면 대신, 특정 전투에서 인상적인 롱테이크 방식을 선택해 전장의 참혹한 풍경을 현실감 있게 전달하려 했다고. 특히 이 영화에는 연출과 함께 각색 작업을 맡은 곽경택 감독의 내공이 담겼다. 충무로의 대표 스토리텔러로서 그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104분 러닝타임의 특별한 전쟁 영화를 만들었다. 이에 대해 곽경택 감독은 "이 영화 길지 않다. 절대로 큰 이야기가 아니다. 굉장히 단순하게 생각하면, 학도병들을 태운 배가 작전을 했고 희생을 치렀고 더 큰 희생이 오기 전에 반격했다. 그 가운데 일부가 살아돌아온 이야기다. 대규모 전투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설명하면서 "이 영화는 작은 영화고, 작지만 단단한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스케일이 큰 신은 이야기에 녹아 들지도 않았다. 그러다보니 상륙과 터널 전투와 퇴각 뿐이다. 그 와중에 학도병들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감정 이입이 되도록 심어야했다. 많은 드라마를 들어냈다. 한 주인공을 따라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 주인공을 따라가다보니, 드라마 집중도가 떨어질 것 같았다. 필요하지 않은 이야기는 과감히 편집했다"고 말했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이른바 '국뽕' 영화는 아니다. 전쟁 자체보다 인물에 집중한 덕분이다. 혹여나 '오글거림'을 우려하는 관객들이 있다면, 그 걱정을 놓아둬도 될 정도. "반공 영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는 곽경택 감독은 "오히려 반전의 메시지를 많이 담고 있다. 요즘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를 보면, 저희 아버지가 해주신 말씀이 생각난다. '우리 힘으로 독립을 못 했고, 우리 민족의 내란이 일어난 게 아니다. 강대국들의 이데올로기 대리전이다. 그래서 같은 민족끼리 전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대국들의 꼭두각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과거에서 배우지 못하면 앞으로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제작 의도를 전했다. 극중 김명민은 유격대의 리더 이명준 대위 역을 맡았다.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다. 772명의 학도병들과 함께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되는 리더다. 김명민은 "실존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은 배우로서 부담이다. 실존 인물이면서 동시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분이다. 처음 만났을 때 막막했다.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몰랐다. 사진조차 본 적 없다"고 털어놓으면서 "대본을 통해 이 사람의 심정을 상상했다. 평균 나이 17세 학도병들을 데리고 작전에 투입돼야 하는 리더의 사명감은 어땠을지 생각했다. 아이들을 한 명이라도 더 살려서 돌아와야겠다는 그 생각만 가지고 장사리에 상륙한다"고 밝혔다. 두 감독과 김명민의 호흡이 돋보이기도 한다. 김명민은 "전쟁 영화는 급박하게 촬영이 돌아간다. 리더인 감독님을 따라서 감정 연기를 했다. 화려하고 스페터클한 촬영 기법 같은 것이 없다. 아이들 얼굴 하나하나를 쫓아가면서 그들의 안에 내제된 감정과 사연을 그린다"며 "우리는 '컷' 하면 쉴 수 있지만 그 분들은 쉴 수 없었다. 죽기 살기로 6일간 싸웠다. 그 생각을 하면서 연기했다"고 이야기했다. 김명민을 필두로 김인권이 류태석 일등 상사를, 곽시양이 박찬년 중위를 연기한다.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인 학도병 역할은 최민호, 김성철, 장지건, 이재욱, 이호정 등이 맡았다. 김성철은 "애국심으로 뭔갈 얻어냈다기보다, 촬영 현장 자체에서 주어지는 고통이 있었다. 그것들이 더 현실적인 연기가 된 것 같다. 생존의 마음으로 많이 임했다"고 말했고, 이재욱은 "힉도병들은 다들 장사리에 다녀왔다. 보고 말을 잇지 못했다. 연기를 하다보면, 애국심을 가져야하는 것이 맞겠으나, 치열했던 현장에 더 집중했다"고 밝혔다. 김명민은 "사명감이 있다. 우리가 이 자리에 있도록 해준 잊혀진 영웅들을 이 영화를 통해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다. 아시고 꼭 기억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영화가 그들의 바람처럼 관객들에게 잊혀진 영웅들의 존재를 널리 이야기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09.18 16:52
무비위크

'장사리' 메간폭스 3박4일 내한확정, 21일 기자간담회 참석[공식]

메간 폭스가 한국 방문을 확정했다.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곽경택·김태훈 감독)' 측은 16일 "극중 한국전쟁을 전 세계에 알린 종군기자 매기로 열연한 메간 폭스가 내한을 확정, 3박4일간 국내 일정을 소화한다"고 밝혔다.'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한국전쟁 중 기울어진 전세를 단숨에 뒤집을 수 있었던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양동작전으로 진행된 장사상륙작전 실화를 바탕으로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됐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영화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통해 단숨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떠오른 메간 폭스는 SF, 액션 등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통해 독보적인 매력을 선보여왔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에서는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종군기자 매기로 분해 한층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예고한다. 메간 폭스는 올해 1월 영화 촬영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데 이어 9월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 21일 기자간담회를 비롯해 다양한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메간 폭스가 최초로 출연한 한국영화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대한민국 대표 스토리텔러 곽경택 감독과 비주얼리스트 김태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충무로 대표 배우 김명민을 비롯해 김인권, 곽시양, 최민호, 김성철, 장지건, 이호정, 이재욱 그리고 'CSI' 시리즈로 유명한 조지 이즈가 출연해 강렬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오는 9월 2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8.16 19: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