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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마스가 프로젝트로 날개 HD현대·한화오션, '20조' 미 MRO 개척 본격화

최근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에서 조선업 협력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협력 기대 속 K조선의 외연 확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글로벌 선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마스가’ 프로젝트에 MRO 확대 기대 10일 업계에 따르면 마스가 협력으로 미군 함정 MRO 시장에서 한국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미 협력에 적극적인 HD현대그룹과 한화그룹이 MRO 시장에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부터 외연 확대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한미 조선업 협력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은 한국 정부의 마스가 제안 이후 처음으로 MRO 사업을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6일 미국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톤급 화물 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미국 MRO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사업을 수주하면서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HD현대중공업은 내달부터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안벽에서 정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프로펠러 클리닝,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거쳐 오는 11월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미국 MRO 사업과 관련해 물밑 작업을 벌인 HD현대중공업은 “올해는 2~3척 정도의 사업 참여를 전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쟁사인 한화오션과 비교하면 미국 함정의 MRO 첫 수주가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스타트를 끊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MRO 수주는 정부가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를 제안한 뒤 이뤄진 첫 수주로 의미가 크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선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해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MRO 사업은 규모가 작지 않지만 그동안 소외됐던 시장이다. 한국은 세계 조선업 1위를 자랑하지만 파이가 작았던 MRO 시장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시장조사기관인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해군 함정 MRO 시장 규모는 2024년 80조원에 달했다. 2029년까지 89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중 미국 MRO 시장 규모는 20조원으로 글로벌 전체 25%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큰 미국 시장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이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한미 협력의 물살과 함께 MRO 시장도 개방되면서 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미국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는 등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화오션의 경우 지금까지 미 함정 MRO 3척을 수주했다. 지난해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의 MRO 사업에 이어 같은 해 11월 미 해군 제7함대 소속 급유함 유콘호의 MRO 사업도 따냈다. 지난 7월 미 해군 7함대 소속 보급함 찰스 드류함의 정기 수리 사업도 수주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함정 건조 규제법 해결 과제도 K조선의 미 MRO 시장 확대를 위해서 관련 규제 개선이 필수다. 미국의 선박 건조 규제법 등의 걸림돌을 제거해야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10일 한국방위산업학회에 따르면 이소영 국방부 제2지역군사법원 군판사는 ‘미 함정 시장으로의 효과적 진출을 위한 미국의 함정 건조 및 MRO 관련법 분석’ 논문을 게재하면서 규제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미국은 자국 조선업 보호주의를 기반으로 해외 조선소에서의 해군 함정 건조와 MRO를 크게 제한하고 있다. ‘반스-톨레프슨 수정법’에 따라 해외 조선소의 미 함정 건조는 사실상 금지되고 있다. 이 법은 '미군을 위한 모든 선박, 선체와 상부 구조의 주요 구성요소는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되선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도급 업체를 통한 외국 조선소 계약도 금지된 상황이다. 이 판사는 “결국 현행 법제 하에서는 한국 조선소에서 미국 함정을 건조하도록 하는 계약을 직접 체결할 수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외 MRO는 미국을 모항으로 하지 않는 함정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연방법전 제10편 제8680조는 '미국 또는 괌을 모항으로 하는 해군 함정은 미국 또는 괌 외부의 조선소에서 정비, 수리 또는 유지보수를 받을 수 없다'고 정하고 있다.실제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MRO는 모두 일본이 모항인 미 7함대가 발주한 사업이다. 현행 법제상 외국 조선소에서는 전체 296척 중 200척이 넘는 대다수의 미국 함정 MRO에 관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미 해군 함정 건조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조선업체 ‘빅3’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최근 한미 조선 협력과 관련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위사업청도 최근 미 해군성을 방문해 해군 함정 건조 및 MRO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관세 협상을 통해 정부는 1500억 달러(약 209조원) 규모의 조선 협력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조선 협력 펀드는 한국이 제안한 전체 3500억 달러(약 487조원) 펀드의 43%를 차지하는 단일 업종 최대 규모인 만큼 조선사의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로 한국 조선사들의 투자를 위해 공적 금융 중심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이는 펀드는 MRO 시장의 개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HD현대와 한화그룹의 미국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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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리포트 미공개 논란’ 테어 슈테겐, 진통 끝에 바르셀로나 주장직 복귀 “내 헌신은 절대적”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33)이 숱한 논란 끝에 FC바르셀로나의 주장직을 되찾았다. 앞서 의료 보고서 제출에 동의하지 않아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가, 하루 만에 분쟁을 해결하게 됐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테어 슈테겐이 자신의 의료 보고서를 스페인 라리가에 전달하는 것에 승인하면서 그를 주장직으로 복귀시켰다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바르셀로나의 주장이기도 한 테어 슈테겐은 최근 구단과 분쟁을 겪었다. 최근 허리 수술을 받은 그가 자신의 의료 보고서를 공유하는 데 동의하지 않았고, 바르셀로나는 내부 징계는 물론 법적 조치를 고려하는 등 대립각을 세웠다.앞서 바르셀로나가 이같이 테어 슈테겐과 갈등을 겪은 건 그의 부상 상태 때문이다. 라리가의 부상 규정에 따르면 특정 선수가 최소 4개월 이상 결장의 부상을 입을 시, 해당 선수 연봉의 최소 50%를 선수 등록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가 현재 재정 문제로 마커스 래시포드, 주안 가르시아 등 일부 선수를 등록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부상 중인 테어 슈테겐의 결장 기간이 쟁점이었다. 애초 바르셀로나는 허리 수술을 받은 테어 슈테겐이 4개월 이상 결장할 것이라 내다봤는데, 정작 선수 측이 3개월 내 복귀가 가능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더구나 선수가 최초 의료 보고서 공유를 거부하면서, 구단과 갈등이 깊어졌다. 하지만 테어 슈테겐이 한발 물러난 모양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몇 주간 나에 대해 많은 말들이 오갔는데, 그중 일부는 전혀 근거가 없었다. 따라서 나는 이 사안에 대한 저의 입장을 존중과 명확함을 가지고 밝힐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라며 “구단의 모든 영입과 재계약은 내 수술 전에 완료됐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그러므로 내가 불운하게도 받아야 했던 이번 새로운 수술이, 내가 매우 존경하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 라커룸을 쓰고 싶은 동료들의 등록을 위해 필요하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최근 수술에 대해선 “구단의 전적인 승인을 받은 것”이라면서, 앞서 자신이 밝힌 3개월 회복 기간은 “가장 평판 좋은 전문가들이 구단과 항상 협의하며 알려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 구단에 대한 나의 헌신은 절대적”이라고 덧붙였다.테어 슈테겐은 지난 2014~15시즌 바르셀로나의 트레블(3관왕) 당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잦은 부상, 주요 경기에서의 부진 등으로 주전 자리를 내준 상태다. 지난 시즌엔 부상 등을 이유로 공식전 9경기 출전에 그쳤다.김우중 기자 2025.08.09 10:11
해외축구

‘4관왕 GK 내친다’…PSG, 슈발리에와 5년 계약…“새로운 주전 골키퍼가 된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24)를 품었다. 기존 주전인 잔루이지 돈나룸마(26)와는 결별을 택한 거로 알려졌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PSG가 돈나룸마의 대체자로 슈발리에를 영입했다”며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47억원)이며, 추가 보너스 최대 1500만 유로(약 242억원)가 포함됐다”라고 전했다. 공식 발표는 조만간 나올 것이라 덧붙이기도 했다.슈발리에는 지난 2024~25시즌 릴 소속으로 활약하며 리그1 올해의 골키퍼상을 수상한 실력자다. PSG에는 이미 해당 시즌 팀의 4관왕에 기여한 돈나룸마가 있기에, 슈발리에 영입은 ‘중복 투자’로 해석될 수 있다.하지만 PSG는 돈나룸마와 결별하고, 슈발리에를 새로운 주전 골키퍼로 세우려 하는 모양새다. 매체는 “슈발리에는 PSG의 새로운 주전 골키퍼가 된다. 이는 지난해 PSG의 역사적인 시즌에서 핵심 역할을 한 돈나룸마가 이번 여름 새 팀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PSG는 이번 시즌 두 명의 최상급 골키퍼를 보유하는 걸 원치 않는다. 매체의 보도대로라면 다시 한번 ‘돈나룸마 드라마’가 개봉할 전망이다. 돈나룸마는 지난 2021년 AC밀란(이탈리아)과의 계약이 만료된 후 이적료 없이 PSG에 합류했다. 당시 그는 밀란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진통을 겪었고, 서포터스와의 불화까지 겪는 등 논란 끝에 팀을 떠났다. 여러 차례 협상에서 선수 측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원인이라는 현지 매체의 주장도 있었다.공교롭게도 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 돈나룸마와 PSG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 PSG는 일찌감치 돈나룸마와의 협상을 시도했으나, 합의를 찾지 못한 거로 알려졌다. PSG 입장에선 이미 슈발리에라는 검증된 골키퍼를 영입한 만큼, 돈나룸마를 매각해 일정 수준의 이적료를 받아내길 원할 수 있다. 공짜로 영입한 뒤 이적료까지 받아낼 기회다.동시에 고액 연봉자인 돈나룸마를 정리할 기회이기도 하다. ESPN에 따르면 돈나룸마는 주급으로만 21만2500유로(약 3억 4400만원)를 받는다. 이는 팀 내 최고 수준. 선수 측은 주급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새로운 급여 구조를 내세웠고, 이를 선수가 받아들이지 못한 모양새다. 새로운 구조는 낮은 기본급을 기본으로 하고, 개인 및 팀 성과에 높은 인센티브를 결합한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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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흥민이 형' LA 다저스 김혜성 "LAFC 입단 축하한다, 영광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내야수 김혜성(26)이 최근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 입단한 손흥민(33)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다저스 구단은 8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로스앤젤레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손흥민 선수"라는 글과 함께 김혜성과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30)의 영상 메시지를 소개했다.김혜성은 "안녕하세요. 손흥민 선수. 저는 다저스 김혜성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뒤 "LAFC구단에 입단하신 것을 굉장히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손흥민 선수의 굉장한 팬이었는데 같은 지역에서 뛰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며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축구 인생을 앞으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김혜성은 현재 글로벌 에이전시인 CAA스포츠 소속이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다저스의 멀티플레이어 에드먼은 "로스앤젤레스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이곳에 오셔서 정말 기쁘다"라며 "팬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곧 다저스 경기에서 만나길 기대하고, LAFC 경기를 보러 가고 싶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10년을 활약한 손흥민은 지난 7일 LAFC 입단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계약 기간은 최대 2029년 6월까지다. MLS 사무국은 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합류 소식을 전하며 그의 이적료가 최대 2650만달러(367억원)로 추산된다고 소개했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에서, 큰 야망을 가진 LAFC에 합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LA는 수많은 챔피언의 역사를 지닌 도시이고, 저는 그 다음 장을 함께 써 내려가기 위해 왔다"고 인사했다. 이어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매우 기대된다. 저는 이 구단과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LA에 왔다"며 기대감도 나타냈다.이형석 기자 2025.08.08 08:31
산업

캐즘에 고전했던 이차전지, '실적 개선, 신규 수주'로 반등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에 허덕이던 이차전지 업체들이 반등하고 있다. 주요 업체들이 흑자 체제로 전환했고, 북미 수주를 늘리며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실적 개선과 신규 수주 등으로 이차전지의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 배터리 업체들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보조금을 빼고도 흑자를 기록하며 캐즘 탈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4922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4908억원을 달성했다. 이런 보조금을 빼고도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6개 분기 만의 흑자 반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초부터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 중 유일하게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이런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5조9442억원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고객사가 테슬라인 것으로 추정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기업 중 가장 먼저 북미에 ESS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SDI는 2분기 흑자 전환에 실패했지만 오는 10월부터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SPE의 일부 라인을 ESS 셀 생산에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SDI의 ESS 미국 매출 비중은 7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내년에는 ESS용 LFP 배터리도 미국 현지에서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온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2분기에 60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ESS 경쟁력 확대에 나서고 있는 이석희 SK온 사장은 “현재 여러 고객사와 수주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에 라인 배정까지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도 캐즘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다. 배터리 소재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부터 흑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62억원으로 지난 1분기 14억원에 이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중 배터리 소재 중 비중이 가장 큰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깜짝 실적’이 돋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에 매출 7797억원과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주요 자동차 완성차업체의 신차 출시 효과로 양극재의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포스코퓨처엠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분기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하는 등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지켜냈다. 또 다른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엘앤에프는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43% 증가한 5210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2분기 출하량이 5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3분기에 흑자 전환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유럽 물량 회복으로 연내 양극재 출하량 증가 흐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다. 2025년 연간 출하량 목표는 전년 대비 30~40% 증가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08 06:30
영화

[단독] 송강호, 지드래곤과 한솥밥 먹는다…써브라임 떠나 갤럭시 行

배우 송강호가 가수 지드래곤과 한솥밥을 먹는다.8일 영화계에 따르면 송강호는 지난달 현 소속사 써브라임과 전속 계약을 만료하고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 이적을 준비 중이다. 현재 양측은 최종 계약을 앞두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2019년 8월 설립된 미디어 스튜디오로, IP 개발 및 라인센스업에서 콘텐츠 제작 및 매니지먼트, 커머스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3년에는 빅뱅 지드래곤과 전속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았다.송강호의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적에는 오랜 인연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코퍼레이션에는 송강호가 홀로서기를 했던 2019년부터 써브라임을 거쳐 최근까지 함께 동고동락했던 매니저가 몸담고 있다. 해당 매니저는 지난해 연말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 넘어가 배우 중심의 매니지먼트팀을 꾸리기 시작했다. 만약 이번 계약이 성사된다면 송강호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의 1호 배우가 된다.한편 송강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 시즌2로 글로벌 시청자와 만남을 앞두고 있다. 또 다른 차기작으로 알려진 ‘내부자들’ 시리즈는 앞선 7월 일정상 문제로 하차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8 05:30
산업

대한항공, 방산기업 안두릴과 아·태지역 무인기 개발 사업 협력키로

대한항공은 7일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And과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무인 항공기 분야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력합의서(TA·Teaming Agreement)에 서명했다. 협약식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팔머 럭키 안두릴 창업자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안두릴은 이날 미국 상무부 산하 상업서비스국이 주최하고 주한 미국 대사관이 주관한 안두릴 한국 지사 공식 출범 행사에서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대한항공과 안두릴은 올해 4월 무인 항공 분야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했다. 안두릴 제품 기반의 한국형 무인기 모델 공동 개발과 안두릴 제품 면허생산 및 아·태 지역 수출, 안두릴의 아시아 무인기 생산 기지 한국 구축(Arsenal South Korea) 검토 등이다. 특히 양사는 아·태 지역 무인기 시장에 진출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임무자율화 기반 무인기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번 협력합의서(TA) 내용을 토대로 추가 협상을 거쳐 내년 초 최종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안두릴은 최근 인공지능(AI) 자율 시스템 분야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미국의 방산업체다. 무인기 통합, 지휘 통제 네트워크, 실시간 데이터 분석 등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는 등 방산업계의 게임체인저로 떠올랐다.국내 무인기 개발 선도주자인 대한항공은 안두릴과의 협력으로 이전보다 진일보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항공은 안두릴의 무인항공기 일부를 면허생산해 아·태 지역에 수출할 수 있는 권리도 갖게 됐다.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최고 무인기 체계업체 대한항공과 뛰어난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안두릴의 협력은 우리 군의 무인기 임무자율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무인기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07 13:44
e스포츠(게임)

스마일게이트, 'GTA 아버지' 손잡고 대작 오픈월드 게임 내놓는다

스마일게이트가 오픈월드 장르를 개척한 'GTA'의 노하우를 등에 업고 글로벌 게이머를 겨냥한 초대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스마일게이트는 'GTA' 프랜차이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댄 하우저가 설립한 스튜디오 업서드 벤처스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초현실적 세계관의 '어 베터 파라다이스'(이하 ABP)를 기반으로 한 AAA급 SF(공상과학)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권혁빈 스마일게이트 CVO(최고비전책임자)는 "게임과 미래라는 공통 주제로 깊은 우정을 나눠온 친구 댄하우저와 이번 ABP 프로젝트 협력으로 서로의 비전까지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 게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업서드 벤처스는 스토리텔링을 중심에 둔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오리지널 비디오 게임을 비롯해 실사·애니메이션 영화 및 TV, 오디오 픽션, 소설, 코믹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ABP는 댄 하우저가 설립한 업서드 벤처스가 창조한 방대한 세계관이다. 락스타 게임즈 공동 창업자인 댄 하우저는 'GTA',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 등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수석 작가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ABP의 오디오 픽션 시리즈는 애플 팟캐스트 픽션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팟캐스트 시상식 '2024 시그널 어워드'에서 '픽션 각본 부문 최고의 에피소드'를 수상했다. ABP 게임은 현재 초기 개발 단계로, 댄 하우저가 집필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맡고 있다. 게임 개발은 업서드 벤처스의 스튜디오 총괄 베테랑 개발자 그렉 보러드가 이끌고 있다. 그렉 보러드는 '포켓몬 고'를 서비스하는 나이언틱 총괄 매니저를 역임한 바 있다.업서드 벤처스는 ABP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엘리트 개발팀을 구축했다. 번지, 트레이아크, 레스폰, 인섬니악, 라이엇 게임즈 등 글로벌 게임 스튜디오 출신 개발자들이 참여했다. '콜 오브 듀티', '데스티니 2', '발로란트', '스파이더맨 2' 등 스테디셀러를 탄생시킨 인재들이다.스마일게이트는 ABP 프로젝트의 개발비를 포함한 전폭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지난해에는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성준호 스마일게이트 그룹 CEO는 "스마일게이트는 개발자 중심의 DNA를 지닌 회사로서, 개발사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업서드 벤처스와의 파트너십으로 ABP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전 세계 플레이어들에게 사랑받는 새로운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댄 하우저 업서드 벤처스 창업자는 "이번에 선보일 게임은 완전히 다른 세계로 나아가, 이용자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모험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라며 "무엇보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모인 훌륭한 팀과 이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우리의 비전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한 스마일게이트와 파트너십을 맺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2025.08.07 13:10
해외축구

‘손흥민(LAFC 공격수)’ 전광판에도 등장…“SON 위한 준비 마쳤다”→긴급 기자회견 예정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유니폼을 입는다. 구단은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사실상 손흥민의 합류를 암시했다.미국 매체 폭스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AP 통신의 보도를 인용, “손흥민이 LAFC와 계약에 합의하며 토트넘에서의 10년을 마무리하고 MLS로 이적을 공식화했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등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보도했다.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끝으로 토트넘에서의 챕터를 마무리했다. 이후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향하면서 새로운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손흥민은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을 방문해 티그레스(멕시코)와의 리그스컵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중 전광판에 그의 얼굴이 비치자, 열렬히 환호하는 팬들의 모습이 각종 SNS에 소개되기도 했다. 경기장 전광판에는 손흥민을 이미 “LAFC 공격수”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폭스스포츠는 손흥민의 입단 소식을 조명하며 “LAFC는 창단 8시즌 만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자금력 있는 구단”이라며 “손흥민 영입을 위해 2000만 달러(약 277억원) 이상을 지불한 거로 알려졌다. 이는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라고 전했다.또 손흥민에 대해선 “토트넘에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존재였으며, 속도, 플레이메이킹 능력, 골 결정력을 결합한 활약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는 북런던 클럽 소속으로 공식 경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했다”라고 소개했다.구단이 위치한 LA는 미국 내 가장 큰 한인 인구를 자랑한다. LAFC의 홈 구장인 BMO 스타디움은 한인타운과도 불과 몇 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거로 알려졌다.LAFC 입장에선 손흥민을 활용한 상업적 수익을 기대할 법하다. 실제로 매체는 “LAFC는 손흥민을 ‘축구계의 오타니 쇼헤이’로 마케팅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일본 출신의 메이저리그 MVP 3회 수상자인 오타니는 아시아 전역의 팬들을 다저스타디움으로 끌어들이고 있으며, 다저스 구단을 위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스폰서십과 파트너십 유치를 이끌고 있다.손흥민이 차기 행선지로 미국을 택한 건 1년 뒤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춘추제인 MLS에서 차근차근 몸을 끌어 올리고, 최상의 몸 상태로 본 대회에 임하겠다는 시나리오가 떠오른다. 실제로 그는 지난 2일 토트넘 퇴단 소식을 밝히면서 “나에게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한편 현지 매체는 손흥민이 과거 MLS에 입성한 스타 선수들보다 이른 나이에 입성한 사실에 주목했다. 폭스스포츠는 “여전히 그의 속도와 기술은 어느 무대에서도 경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수준이다. 손흥민은 불과 한 달 전 33세가 되었으며, 최근 MLS에 입성한 세계적인 스타들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젊은 편”이라며 “리오넬 메시와 마르코 로이스는 35세, 루이스 수아레스는 37세에 MLS로 향했으며, 올리비에 지루와 위고 요리스도 작년 LAFC에 합류했을 당시 37세였다”라고 돌아봤다.LA에 입성한 손흥민의 소감은 조만간 직접 들을 수 있을 거로 보인다. LAFC는 보도자료를 통해 긴급 기자회견 개최 소식을 전했다. 정황상 손흥민의 입단 기자회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기자회견은 이날 오전 6시에 열리며, 각종 SN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8.07 00:01
산업

택배노동자 안전증진·불공정거래 개선…쿠팡 등 5개사 불시점검

정부가 택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안전을 증진하고, 택배업계에 존재하는 불공정 하도급 거래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합동 불시 점검에 나선다.고용노동부는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와 합동으로 14일까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로젠 등 택배업종 주요 5개사에 대한 불시 점검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택배업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택배 종사자들에게 과중한 업무 부담을 초래하는 불공정 하도급 거래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마련됐다. 노동부와 국토부는 지역 거점 물류센터를 현장 점검하고, 공정위는 점검 대상 업체 본사와 택배 대리점·종사자와의 계약 관계 등을 조사한다.구체적으로 노동부는 시원한 물·냉방장치·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등 '폭염안전 5대 기본 수칙'이 준수되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택배 종사자가 주로 일하는 서브허브 및 배송캠프 상·하차장에 냉방 장치를 설치하고, 쉼터를 확대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국토부는 택배 종사자 과로 방지를 위해 2021년 6월 체결된 사회적 합의 사항이 충실히 이행되는지를 점검한다.당시 택배업계 노사는 ▲ 택배종사자 분류업무 원칙적 배제 ▲ 고용·산재보험 가입 ▲ 주 60시간·일 12시간 이내 작업시간 준수 등을 뼈대로 한 사회적 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국토부는 또 서브터미널 및 배송캠프에서 휴식시간 제공 및 휴게시설 운영이 잘 되는지, 차량 주행로 및 접안시설 공간이 충분히 확보됐는지 등 택배사의 종사자 안전 확보를 위한 보호조치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공정위는 택배 본사와 대리점 또는 종사자와의 불공정 하도급 거래 행위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한다.특히 택배사들이 과도한 목표를 정한 후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계약을 해지하거나 대리점·종사자에게 산업재해와 관련된 비용을 전가하는 등 부당특약을 맺지 않았는지 살펴본다.하도급 대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부당 감액하지 않았는지도 조사한다.서지영 기자 2025.08.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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