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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글로벌 자동차 부품 생산기지 '한세모빌리티' 새 CI 공개

한세예스24그룹의 자동차 부품 제조사 ‘한세모빌리티’가 23일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신규 CI 및 비전 2030을 공개했다.한세모빌리티 기업설명회는 모빌리티 공장이 위치한 대구에서 열렸으며, 김익환 한세모빌리티 대표,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등이 참석해 회사 신규 CI와 사업 현황, 제품 포트폴리오, 성장 전략 등을 발표했다.한세모빌리티는 신규 CI 디자인에 대해 “미래의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을 거침없이 질주하겠다는 기업 정신과 최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담았다”라고 밝혔다.이날 공개된 새 로고는 한세예스그룹을 대표하는 이니셜 ‘H’와 한세모빌리티의 이니셜 ‘M’을 결합한 형태로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해 미래지향적으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질주하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와 바퀴를 형상화해 첨단 기술력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담았으며, 다른 시각에서는 서로 마주 보고 악수하는 듯한 형상을 표현해 ‘믿음’과 ‘신뢰’를 기본으로 하는 한세모빌리티의 글로벌 비즈니스 철학을 표현했다.한세모빌리티는 우수한 생산 역량과 높은 수준의 품질 관리 시스템, 완성차 기업 수준의 종합적인 검증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텔란티스(Stellantis), 폭스바겐(Volkswagen)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부터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최고급 럭셔리카 브랜드 포르쉐(Porsche), 마세라티(Maserati)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 중이다. 또, 리비안(Rivian), 빈페스트(Vinfast) 등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까지 고객사로 두고 있다.특히 한세모빌리티의 주력 제품인 ‘구동축(HalfShaft)’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볼스 플라인 샤프트 기술(자동차 스트로크 흡수를 극대화해 승차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는 기술)’은 한세모빌리티를 포함해 영국 GKN과 미국 넥스티어 오토모티브(Nexteer Automotive) 등 전 세계에서 오직 3개 기업만이 보유했다. 또한, 한세모빌리티는 가속 시 차체 흔들림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이너 레이스 볼 스플라인(Inner Race Ball Spline)’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이너 레이스 볼 스플라인 시장 규모가 연간 약 3,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제품이 상용화되면 북미 시장으로 고객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한세모빌리티는 주력 제품인 구동축(HalfShaft)을 비롯해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김익환 한세모빌리티 대표는 “한세모빌리티의 차별화된 기술력에 한세예스24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인프라를 접목해 시너지를 내며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적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공략해 북미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세모빌리티는 최대 고객사인 스텔란티스 공장과 인접한 위치에 공장부지를 증설하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한세예스24그룹은 의류 ODM 부문의 ‘한세실업’과 원단 부문의 ‘칼라앤터치’, 브랜드 리테일 부문의 ‘한세엠케이’, 출판·문화 콘텐츠 부문의 ‘예스24’와 ‘동아출판’ 등을 자회사로 두며 전 세계 패션과 문화 콘텐츠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4년에는 아시아 국가 간 문화 교류에 이바지하고자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한세예스24문화재단’을 설립, 각 계열사를 통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과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23 14:32
뮤직

VVS 라나, 실력이 탈 아이돌…이쯤되면 비밀병기

데뷔 초읽기에 들어선 걸그룹 VVS의 네번째 멤버가 공개됐다. VVS는 소속사 공식 SNS를 통해 파격 트레일러로 멤버들을 공개하고 있는데, 리원, 브리트니, 아일리에 이어 16일 공개된 멤버는 라나다. ‘Episode 4: Mirrors’ 영상 속 라나는 오토바이로 도심을 질주하다가 다이내믹한 격투신을 펼친다. 의문의 검객을 만나 혈투 끝에 일격을 당한다. 의식을 잃고 끝내 쓰러지는데 어떠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있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라나는 VVS의 유일한 일본인 멤버다. 세계 3대 스트릿 댄스 대회인 ‘서머 댄스 포에버(SDF)’ 우승 등 각종 프리스타일 챔피언십의 트로피를 휩쓸 정도로 ‘탈 아이돌’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아디다스 재팬에서는 라나 에디션이 출시됐고, 라나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VVS는 글로벌 레이블 MZMC에서 제작하는 첫 아티스트다. 데뷔 전 미국 CNN과 빌보드에서 조명될 정도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는 신예다. 22일 데뷔를 앞두고 대작 영화와 같은 스케일의 트레일러를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6 15:04
연예일반

권은비 ‘헬로 스트레인저’로 컴백... “무대 장인 수식어 듣고파” [일문일답]

가수 권은비가 컴백 소감을 전했다.권은비는 지난 14일 새 디지털 싱글 ‘헬로 스트레인저’를 발매하고 글로벌 팬들 곁에 돌아왔다.‘헬로 스트레인저’는 쓸쓸한 도시 속 낯선 이방인들에게 전하는 인사처럼 부드럽게 속삭이며, 권은비만의 비밀스러운 세계로 끌어당기는 매혹적이고도 강렬한 여운을 담아 아프로 팝 장르의 새로운 시그니처 사운드를 완성했다.인트로부터 나오는 아르페지오 기타 사운드가 강한 첫인상을 남기며, 질주하듯 고조되는 분위기와 폭발적인 리듬, 파워풀한 브라스 사운드가 곡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또한 도입부에서는 몽환적인 보컬이, 후렴에서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권은비의 파워풀한 가창이 어우러져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더 매혹적이고 강렬해진 매력으로 팬심을 홀리며 ‘글로벌 퀸’의 압도적인 귀환을 알린 권은비가 일문일답을 통해 신곡 ‘헬로 스트레인저’를 직접 소개했다. Q. ‘헬로 스트레인저’로 컴백한 소감이 어떤가요? A. 오랜만에 앨범이 나와서 기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설레요. 오랜 시간 고민하고 준비한 곡이라서 그런지 더 특별하게 느껴져요! Q. ‘헬로 스트레인저’는 어떤 곡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낯선 이방인을 저만의 비밀스러운 세계로 초대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곡이에요.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강렬한 매력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Q. ‘헬로 스트레인저’ 퍼포먼스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지, 포인트 안무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A. 이번 퍼포먼스는 곡의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어요. 특히 훅 부분의 손을 내미는 안무는 낯선 이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며 저만의 세계로 초대하는 동작입니다. Q. ‘헬로 스트레인저’ 는 언제, 무엇을 할 때 들으면 좋을까요? A.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나 세상이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 이 노래를 들으며 누군가 옆에서 손을 내밀어 주는 기분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Q. 새해를 활짝 연 ‘눈이 와’의 포근한 감성과 180도 달라진 매혹적인 카리스마로 돌아왔는데, 매 앨범마다 다양한 콘셉트를 완벽하게 흡수하는 비결이 있나요? A. 매 앨범마다 그 콘셉트 안에 저를 자연스럽게 녹이려고 노력해요. 어떤 콘셉트든 진심을 담아서 표현하면 결국 ‘권은비의 색’이 묻어난다고 생각합니다! Q. 녹음, 재킷, 뮤직비디오 촬영 등 컴백 준비 과정에서 특별한 에피소드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A.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낯선 공간 속에서 춤추는 장면이 있었는데, 공간 자체가 굉장히 몽환적이면서도 차가운 분위기였어요. 그 설정 덕분에 자연스럽게 감정 몰입이 됐어요. 또 정말 추웠습니다. Q. ‘헬로 스트레인저’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듣고 싶은 반응이나 수식어가 있다면요? A. ‘무대 장인’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Q. 권은비의 컴백을 기다려온 루비(팬덤명)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오랜 시간 동안 묵묵히 기다려 주고 늘 한결같이 응원해 주는 우리 루비들, 정말 고마워요! ‘헬로 스트레인저’는 낯선 이에게 손을 내미는 마음을 담은 곡인데, 사실 그 손은 바로 여러분께 먼저 내민 거예요. 때로는 세상이 낯설고 외롭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우리가 서로에게 작은 빛이 되어줄 수 있다면 저는 행복합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5 07:53
연예일반

이혜인, 키오프 이어 클유아까지... 프로듀싱 ‘성공적’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전민욱, 마징시앙, 장여준, 김성민, 송승호, 켄신, 서경배)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해인의 프로듀싱 아래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2일 첫 번째 미니 앨범 ‘이터널티’로 화려한 가요계 데뷔를 알린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데뷔 6일 만인 8일 SBS M ‘더쇼’에서 타이틀곡 ‘내 안의 모든 시와 소설은’으로 1위에 등극하며 2025년 최고의 가요계 ‘슈퍼 루키’임을 입증했다.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 7’을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팀명은 보이는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눈을 감고 들었을 때도 설득력 있는 음악을 선물하겠다는 의미와, 눈을 감고 뜰 때마다 모두가 상상하는 아이돌로 계속해서 강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특히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중소의 기적’으로 불리는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큰 성공을 거둔 이해인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데뷔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키스오브라이프가 이해인의 탁월한 감각을 토대로 성공적 데뷔와 상승세를 이룬 만큼, 그가 새롭게 프로듀싱에 나선 클로즈 유어 아이즈에게 전 세계 K팝 팬들의 더욱 폭발적인 관심이 쏠렸다.K팝신에서 가장 ‘핫’한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한 이해인은 ‘프로젝트 7’ 디렉터로 활약하며 지금의 클로즈 유어 아이즈 멤버들과 반년간 함께했다. 멤버들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쌓으며 개개인이 가진 역량과 가능성을 알아본 그는 이를 토대로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성공적인 데뷔와 데뷔 6일 만 음악 방송 1위라는 눈부신 성과를 이뤄내며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을 재차 증명했다. 데뷔 앨범 ‘이터널티’의 초동 판매량(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 또한 31만 장으로, 역대 보이그룹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 5위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발매 당일에만 13만 9천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고, 올해 데뷔한 그룹 중에서는 일간 판매량 3위이자 역대 보이그룹 중에서는 9위라는 높은 순위에 등극해 막강한 영향력을 재차 확인시켰다.과거 이해인 프로듀서는 “’클로즈 유어 아이즈’ 하면 떠오르는 고유의 색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이들을 단순한 보이그룹이 아닌 시장에서 겹치지 않는 독창적인 포지셔닝을 가진 팀으로 만들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이를 증명하듯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멤버 전원 센터급의 화려한 비주얼과 뛰어난 음악성, 스토리텔링이 담긴 한 편의 영화 같은 퍼포먼스까지 완벽한 삼박자를 자랑하며 글로벌 팬심을 뒤흔들고 있다. 가요계 전무후무한 ‘올라운더 그룹’ 능력치를 마음껏 펼치며 거침없는 질주를 보여주고 있는 이들이 앞으로 이어갈 행보에 더욱 큰 기대가 모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0 16:33
e스포츠(게임)

‘이 게임이 아직도?’ 엠게임이 사골 IP로 살아남는 법

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날갯짓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흥행이 보증된 IP(지식재산권)는 물론 장르를 가리지 않는 과감한 도전으로 해외 게임 마니아들을 공략한다. 본지는 불황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성장 발판 마련에 나선 하이브IM, 엠게임, 시프트업의 최근 행보를 3회에 걸쳐 조명한다. 1세대 게임사 엠게임이 20년은 거뜬히 넘는 ‘장수 IP(지식재산권)’들의 활약 덕에 불황이 무색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해외 매출 의존도를 해소하는 신작으로 국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9일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은 해외로 눈을 돌리는 다른 게임사들과 달리 국내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한 신작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연간 최대 매출 기록을 3년 연속으로 갈아치운 엠게임은 유독 해외 매출 비중이 크다. 주력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742억원으로 집계됐는데, 해외 성과가 521억원으로 70%를 차지했다.중국에서 돈을 쓸어 담은 ‘열혈강호 온라인’과 국가 간 대전을 소재로 해 북미·유럽에서 인기가 식지 않는 ‘나이트 온라인’이 각각 300억원, 200억원의 매출을 책임졌다. ‘이터널시티’, ‘영웅 온라인’, ‘귀혼’, ‘귀혼M’을 비롯해 웹보드 게임이 10억원에서 50억원 사이의 매출을 올렸다.1994년 처음 등장해 지금까지 연재되고 있는 원작 무협만화 ‘열혈강호’처럼 ‘열혈강호 온라인’은 중국에 상륙한 2005년 이후 엠게임의 든든한 뒷배로 자리매김했다.중국의 무협 감성을 제대로 파고든 것도 있지만, 중국 퍼블리셔인 베이징후롄징웨이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현지화 노력이 꾸준한 인기 비결로 꼽힌다.2019년 공성전 업데이트로 역주행에 성공한 이 게임은 중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서 1억3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양대 먹거리인 ‘나이트 온라인’(2002년)을 포함해 ‘이터널 시티’(2005년), ‘영웅 온라인’(2005년) 등 주요 게임들은 연식만 보면 엔진을 갈아엎고도 남지만, 엠게임은 깊은 육수를 내듯 여러 형태로 장수 IP를 재탄생시키고 있다. 30~40대 향수를 자극하는 ‘귀혼’ IP 기반으로 작년 말 내놓은 ‘귀혼M’이 대표적이다.하지만 ‘귀혼M’은 출시 초기 3대 앱마켓을 점령한 뒤 현재는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300위권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이에 올해도 흥행 보증 IP를 앞세운 신작으로 국내 입지를 다진다.중국 게임사 킹넷이 ‘열혈강호 온라인’의 그래픽을 기반으로 만드는 모바일 MMORPG ‘전민강호’를 국내에 론칭한다. 3분기에는 ‘귀혼’ IP를 활용한 방치형 모바일 게임도 내놓는다.하반기에는 중국 게임사 39게임즈가 장수 IP ‘드로이얀 온라인’(2002년)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중국에 선보인다. 엠게임 관계자는 “중국 회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한다”면서 “IP만 제공하는 형태이지만 성과가 나면 수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0 08:00
OTT

북미·유럽은 ‘귤’·아시아는 ‘고생’…‘폭싹 속았수다’ 제목의 비밀 [IS비하인드]

‘폭싹 속았수다’를 향한 국내외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가별 제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제를 살린 제목부터 전혀 다른 뉘앙스의 제목까지, 현지 정서를 반영한 타이틀이 작품 흥행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출발 전부터 이색적인 제목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대다수 시청자에게 생소한 이 문장은 제주 방언으로 ‘매우 수고했다’, ‘정말 고생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드라마의 메인 배경인 제주도와 “조부모, 부모 세대에 대한 헌사이자 자녀 세대에 대한 응원가”라는 제작진의 의도를 녹인 타이틀이다.작품 공개 후에는 해외 제목이 원제 못지않은 주목을 받으며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 제주도라는 특정 국가, 특정 지역 언어를 제목으로 차용한 만큼 ‘폭싹 속았수다’는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중 가장 다양한 타이틀로 소개됐다.먼저 영미권에서는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라는 제목으로 드라마를 제공 중이다. ‘삶(인생)이 네게 귤을 줄 때’라는 뜻으로, 미국 작가 겸 철학자 앨버트 허버드의 명언 ‘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삶이 네게 레몬을 준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를 재해석했다. 레몬은 신맛이 나는 과일로, 삶에서 마주하는 역경, 시련, 고난 등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즉, 고되고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헤쳐 나가라는 의미로, ‘폭싹 속았수다’의 주제와 일맥상통한다. 기존의 ‘레몬’은 제주 특산품 ‘귤’로 바꿨다.유럽도 비슷한 맥락의 제목으로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의 스페인어권 제목은 ‘만약 삶이 네게 귤을 준다면’이란 의미의 ‘Si la vida te da mandarinas...’다. 프랑스 역시 해당 뉘앙스를 살려 ‘삶은 열매를 맺는다’는 ‘La vie portera ses fruits’란 타이틀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반면 아시아권에서는 한국과 유사한 제목을 사용하고 있다. 앞서 일본에서는 ‘おつかれさま’로 이 작품을 공개했다. ‘おつかれさま’는 ‘おつかれさまで’(수고했습니다)의 보통형 표현인 ‘수고’를 뜻한다. 대만에서는 ‘苦盡柑來遇見你’로 번역됐다. ‘고진감래’(苦盡甘來, 고생 끝에 낙이 온다)를 확장, 변형한 ‘고생 끝에 너를 만난다’는 의미로, ‘달 감’(甘)은 ‘귤 감’(柑)으로 변형해 ‘폭싹 속았수다’ 만의 색깔을 강조했다. 이같은 타이틀은 모두 한국에서 지어졌다. 로컬 제목은 창작자 의도와 작품의 메시지를 내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통상 제작 국가에서 작명한다. 이후 현지팀과 국가별 정서, 이슈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2, 3차 논의를 거친 후 최종 결정한다. OTT 한 관계자는 “해당 쇼와 원제 의미를 직관적으로 내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동시에 창의적 의역을 통해 현지 시청자들의 이해와 공감을 돕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넷플릭스 측 역시 관련 문의에 “해외 제목을 정할 때는 원어 제목에 담긴 창작자의 의도와 문화적 뉘앙스를 문화에 맞게 현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해외 시청자가 제목만 보고도 작품의 느낌, 장르 등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면서 원제의 색채를 완전히 잃지 않도록 적절한 균형을 맞추는 것에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실제 이번 ‘폭싹 속았수다’의 글로벌 제목도 이러한 현지화 과정과 여러 각도에서의 고민 끝에 탄생했다. ‘폭싹 속았수다’를 관통하는 주제 의식은 크게 ‘자식을 위한 희생’과 ‘삶의 역경 극복’인데, 넷플릭스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는 전자에, 영미·유럽권에서는 후자에 방점을 찍어 작품을 선보였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아시아권에서는 가족을 위한 희생 코드, 거기서 오는 보편적 공감대가 크다. 대체로 이 문화권을 보면 부모 세대가 자식을 위해 헌신해 온 특징이 있기 때문에 제목에 ‘수고’나 ‘헌신’을 강조했다. 반면 미국, 유럽 쪽은 반대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 보니 이런 정서가 크게 다가오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희생보다는 ‘인생’ 자체에 초점을 맞춰 제목을 결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이어 하 평론가는 “제목의 현지화는 중요하다. 과거 미국 영화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부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가 ‘내일을 향해 쏴라’로 국내에서 개봉해 명작, 명제목으로 남은 것이 일례”라며 “특히 해외 시청자 대다수가 한국어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말 소리만 음차하는 건 의미가 없다. 나라별 실정에 맞게 제목을 짓는 것이 결국 드라마의 이미지, 나아가 성공 여부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한편 지난 7일부터 매주 4회차씩 순차 공개 중인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 첫 주(3월 3~9일) 36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로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4위를 차지했다. 이어 공개 2주 차(3월 10~16일)에는 600만 시청수를 기록, 2위로 상승하며 글로벌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4 05:42
뮤직

데뷔 4년차 트렌드지, 글로벌 무대 한계는 없다

데뷔 4년 차를 맞은 그룹 트렌드지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간다.강렬한 에너지를 담은 곡부터 감각적인 이지 리스닝 트랙까지, 데뷔 이후 쉼 없이 달려온 트렌드지는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에 퍼포먼스 또한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멤버들이 직접 앨범 작업과 안무 제작에 참여하며 꾸준한 성장과 발전을 이뤄나가고 있다.현재 트렌드지는 상반기 컴백을 목표로, 멤버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한층 뚜렷한 색깔을 담은 신보가 탄생할 전망이다. 지난해 일본 정식 데뷔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까지 활동 반경을 넓힌 트렌드지는 올해도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간다.오는 5월부터 시작되는 두 번째 유럽 투어 ‘글로우’는 트렌드지의 글로벌 성장세를 입증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불가리아 소피아, 그리스 아테네,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프랑스 파리, 폴란드 바르샤바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현지 팬들과 만나며, 하반기에는 북미와 남미까지 포함한 총 20개국을 돌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일본 시장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일본 대형 소속사 에이벡스 트랙스와 협업하며 본격적인 진출을 알린 트렌드지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매달 새로운 싱글을 공개하며, 4월 발매 예정인 정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오는 4월 13일 도쿄 제프 다이버시티에서 단독 라이브 공연을 개최해 현지 팬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1 21:53
영화

‘퇴마록’, 베트남→태국 개봉 확정…K오컬트 붐 잇는다

‘퇴마록’이 동남아시아 극장 개봉을 확정 지으며 글로벌 흥행 질주를 예고했다.20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영화 ‘퇴마록’은 오는 21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3월 26일 인도네시아, 4월 4일 튀르키예, 4월 24일 태국에서 개봉한다. 이외 북미, 남미,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불가리아 등 해외 12개국에도 판매, 개봉을 준비 중이다.베트남 현지 배급사 SIDUS AND TEU Entertainment JSC는 “보기 드문 훌륭한 완성도의 작품으로 다른 나라의 애니메이션과 차별화된 소재와 재미를 갖춰 현지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싶었다”며 “베트남에도 오컬트 및 호러 장르, 애니메이션 팬들이 많은 만큼 이들에게 놓치기 아쉬운 작품으로 입소문이 퍼져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1191만 흥행 신화의 오컬트 영화 ‘파묘’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영화 흥행 성적들을 갈아치우며 역대급 화제를 모았던 만큼 ‘퇴마록’ 역시 해외 개봉을 통해 현지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흥행을 이끌 예정이다. 특히 ‘퇴마록’은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4DX 특별관 포맷으로도 개봉해 기대를 모은다.한편 ‘퇴마록’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퇴마사들이 절대 악(惡)에 맞서는 대서사의 시작을 담은 오컬트 블록버스터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영화는 누적관객수 45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4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0 17:21
해외축구

‘29G 27골 17도움’ 역대급 시즌에도 멀어진 발롱도르…‘슈팅 0+키패스 0’ 유령 모드에 팬도 외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발롱도르 꿈이 멀어졌다.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우승’을 노렸던 두 대회에서 일주일 사이에 탈락했다. 리버풀은 지난 12일 파리 생제르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일찍이 여정을 마쳤다.올 시즌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이 남은 대회는 리그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질주 중인 리버풀(승점 70)은 2위 아스널(승점 58)에 12점 앞서 있다. 9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라 리그 제패는 유력하다.다만 살라의 발롱도르 수상을 위해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살라는 이번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27골 17도움을 올리는 등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EPL 득점왕과 도움왕 동시 석권이 유력하다. 하지만 팀 성적도 중요하게 작용하는 발롱도르는 근래 들어 멀어진 형세다. 살라는 발롱도르 파워랭킹 1위에도 오를 정도로 맹활약을 인정받았는데, 대개 발롱도르는 굵직한 대회 우승 주역에게 돌아가는 경향이 있다.지난해 로드리(맨체스터 시티)도 EPL 우승과 더불어 스페인의 UEFA 유로 2024 제패를 이끌면서 발롱도르까지 거머쥐었다. 무엇보다 현재 살라를 향한 민심은 썩 좋지 않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이 카라바오컵 결승 이후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한 팬은 “살라는 결승에서 항상 유령 모드인 선수다. 그가 발롱도르를 수상한다면, 축구계에 슬픈 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팬은 “지난주는 살라가 발롱도르 후보로 등장하거나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을 수 없는 이유를 요약했다. 그는 중요한 순간에 훌륭하지 않다”고 비판했다.실제 살라는 카라바오컵 결승에 선발 출전했지만, 90분 내내 슈팅과 키패스 등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름값에 반하는 활약이었다.김희웅 기자 2025.03.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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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하피냐에 네이마르까지?…“7월 계약 만료, 바르셀로나 복귀 원해”

슈퍼스타 네이마르(33·산투스 FC)가 다시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될까. 오는 7월 자유의 몸이 되는 그가 친정팀 복귀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90Min은 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오는 여름 네이마르의 여름 이적을 위해 최소 득점 목표를 설정했다”면서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에게 향후 6개월 동안 최소 15골을 기록해야 한다는 목표를 부여했다. 구단은 네이마르가 몸 상태와 경기력을 충분히 입증해야만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매체는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 네이마르와 바르셀로나의 깜짝 재결합 가능성을 전했다.네이마르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과 계약을 해지한 뒤 자신의 프로 첫 팀인 산투스로 복귀했다. 현재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은 상태인데, 그런 네이마르가 다시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것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다.해당 주장에 대한 신빙성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네이마르는 해당 목표치를 향해 순조롭게 질주하고 있다. 그는 알 힐랄 이적 후 2년 동안 단 7경기에 그쳤으나. 최근 산투스에선 한 달 만에 7경기를 소화했다. 이 중 선발은 6차례였다. 그는 이 기간 3골 3도움을 올렸다. 또 매체는 과거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이적에 관여한 안드레 쿠리 에이전트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쿠리는 “네이마르는 오는 7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현재 브라질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기회가 있다면, 그는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구단이 그의 영입을 지지하고 추진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같은 날 바르셀로나 소식을 다루는 ‘바르샤 유니버설’은 “최근 몇 주 동안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며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기 위해 연봉을 삭감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다만 네이마르가 FA 이적으로 합류하더라도, 구단이 재정 상황에 맞춰 선수단 개편을 단행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한 가지 확실한 점은,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네이마르의 복귀를 환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신예 라민 야말과 같은 젊은 선수들은 ‘우상’으로 여겨진 네이마르와 함께 뛸 기회를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지난 2013~17년 동안 공식전 186경기 105골 76도움을 올리며 전성기를 달렸다.김우중 기자 2025.03.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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