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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뮌헨 월드컵 25m 권총 은메달...양지인은 3위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2025 ISSF 월드컵 사격대회'에서 한국 사격 국가대표팀이 연일 메달 획득 소식을 전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간) 열린 여자 25m 권총 종목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이 36점으로 은메달, 양지인(한국체육대학교)이 32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시상대를 한국 선수들로 채우는 쾌거를 달성했다. 금메달은 결선에서 38점을 기록한 중국의 선유지에가 차지했다.이번 성과가 더욱 의미 있는 것은 두 선수 모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챔피언들이라는 점이다. 오예진은 파리에서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공기권총 사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고, 양지인은 25m 권총에서 프랑스의 카미유 제드르제브스키와 37점 동점을 기록한 후 슛오프까지 가는 극적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며 금메달을 차지했던 바로 그 선수다.올림픽 챔피언들이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메달을 목에 걸면서, 파리에서의 성과가 결코 일회성이 아님을 증명했다. 25m 권총은 올림픽에서 여자 선수만이 경기하는 종목으로, 완사(5분 내 5발씩 6시리즈)와 급사(3초간 표적 노출 후 7초 대기, 5발씩 6시리즈)로 구성된다. 본선에서는 완사와 급사 점수를 합산해 상위 8명이 결선에 진출하며, 결선은 급사로만 진행되어 10.2점 이상 명중 시 1점, 10.2점 미만 시 0점으로 처리되는 까다로운 방식이다.이번 대회 여자부 25m 권총에는 오예진, 양지인과 함께 남다정(우리은행), 유현영(KB국민은행)이 함께 출전했다. 오예진은 "뮌헨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 파리 올림픽 이후에도 꾸준히 훈련해온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양지인은 "동메달이지만 값진 성과라고 생각한다. 25m 권총은 제 주종목인 만큼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뮌헨 월드컵에서 오예진 선수의 은메달 획득은 그녀의 주종목인 10m 공기권총 뿐 아니라, 25m 권총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내년부터 일반부로 나서는 양지인 선수와의 국내대회 라이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격의 진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2일(현지시간)에는 또 다른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출전한다. 여자 50m 소총 3자세에서는 금지현(경기도청), 이은서(서산시청), 김제희(화성시청)이 출전하고,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는 박하준(KT), 이준환(인천대)이 메달을 노린다. 특히 금지현과 박하준은 파리 올림픽에서 공기소총 혼성전에서 은메달을 함께 수확한 바 있어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뮌헨에서의 성과는 단순한 메달 획득을 넘어 더 큰 의미를 갖는다. 대한사격연맹과 대구시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2027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유치단이 현지에 도착해 ISSF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비롯한 다양한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12일 10m 남자부 공기소총 종목 시상자로 선정되어, 한국 선수에게 메달을 걸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올림픽과 함께 사격계 최고 권위의 대회로, 한국에서 개최될 경우 국내 사격 발전과 선수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뮌헨 월드컵에서의 성과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향한 한국 사격의 밝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오예진, 양지인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이 파리 올림픽 이후에도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한국 사격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권은지가 이번 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 역시 한국 사격의 전체적인 상승세를 보여주는 사례다.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파리 올림픽에서 보여준 성과가 일회성이 아님을 이번 뮌헨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06.12 10:07
드라마

박보검 ‘굿보이’, 1라운드서 웃었다….정경호 ‘노무진’ 반격 나선다 [IS포커스]

정경호 주연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과 박보검 주연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가 동시기에 출발한 가운데 초반 희비가 엇갈렸다. ‘굿보이’가 먼저 승기를 잡았으나, ‘노무사 노무진’이 향후 반격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노무사 노무진’과 ‘굿보이’는 지난달 각각 30일, 31일 하루 차를 두고 첫 방송을 시작, 주말 경쟁작으로 맞붙었다. 두 작품 모두 4%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첫발을 내디뎠는데 ‘굿보이’가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3회만에 자체최고 5.6%를 기록한 반면, ‘노무사 노무진’은 4회에서 자체 최저 2.8%로 하락했다. 화제성에서도 ‘굿보이’가 3위(5월5주차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노무사 노무진’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무사 노무진’과 ‘굿보이’는 코믹한 분위기에서 각각 노무사, 경찰을 내세우며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는다. ‘노무사 노무진’이 유령 보는 노무사인 노무진(정경호)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노무사 노무진’의 정경호, ‘굿보이’의 박보검은 원톱 주인공으로 극중 예기치 못한 사건들에서 히어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각각의 무기는 다르다. 정경호는 단지 직업을 갖기 위해 노무사가 된 노무진 역할을 맡았는데, 산업재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원혼들의 사연을 해결해주면서 점차 영웅 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반면 박보검은 사건을 해결하면서 반항적이고 거침없는 액션으로 악을 쫓고 있다. 초반 승기는 ‘굿보이’가 잡았으나, 향후 대결 성적은 좀 더 지켜볼 만하다. 이들 모두 회차를 거듭할수록 각각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팀워크가 본격 펼쳐질 것으로 예고된 터라 주요 캐릭터들 간의 케미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굿보이’는 윤동주(박보검)가 자살로 종결된 후배 이경일(이정하)의 억울한 죽음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쫓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회차에서는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경장 지한나(김소현), 펜싱 은메달리스트 출신 경사 김종현(이상이), 원반던지기 동메달리스트 출신 경장 신재홍(태원석) 등 메달리스트들이 ‘원팀’으로 뭉쳐 빌런 민주영(오정세)의 실체에 점차 다가가는 모습으로 흥미를 높이는 전개가 그려졌다. ‘굿보이’ 제작진은 “‘굿보이’는 독특한 캐릭터 설정을 바탕으로 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나가는 과정이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히어로물의 매력”이라며 “단순히 선과 악의 대립을 넘어, 각 인물들이 자신만의 정의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입체적인 서사가 ‘굿보이'의 강점이다. 특히 윤동주를 비롯한 ‘굿벤져스’ 캐릭터들의 팀워크와 성장,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감정선들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더욱 깊어질 예정이니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이어 “5회부터 더 막강해진 빌런 카르텔과의 본격적인 대립이 시작되며, 더욱 짜릿한 긴장감과 뜨거운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굿보이’만의 통쾌한 정의 실현 액션을 기대해달라. 누구도 막지 못할 ‘정의에 미친’ 박보검의 눈 돌아간 액션도 더욱 강화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노무사 노무진’ 또한 노무진을 중심으로 발 빠른 실행력을 지닌 나희주(설인아), 기자 출신 영상 크리에이터 고견우(차학연) 등의 강력한 팀워크를 예고했다. 제작사 브로콜리 픽쳐스 김형옥 대표는 “5회부터는 무진의 가족과 주변 인물들까지 사건에 얽히며 이야기가 더욱 다채롭고 긴장감 넘치게 전개된다”며 “이제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철저히 ‘내 일’이 되어버린 상황 속에서, 무진스의 완벽한 팀워크가 속 시원한 활약을 펼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후반부로 갈수록, 상상 그 이상으로 거대하고 강력한 재난과 액션이 몰아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노무사 노무진’과 ‘굿보이’는 정의를 쫓으며 사건을 해결나가지만, 이를 풀어내는 방식은 다르다. ‘노무사 노무진’은 우리 주변에 일어날 법한 현실 이야기, ‘굿보이’는 상대적으로 장르적 쾌감을 높이고 있다”며 “‘노무사 노무진’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이야기가 더 강력하게 그려진다면 향후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1 06:05
스포츠일반

韓 대표 배준서·서건우 출격…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14일 개막

새롭게 개편된 세계태권도연맹(WT) 국제대회 ‘2025 샬럿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가 14일(한국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그랑프리 챌린지는 그동안 올림픽 랭킹 하위 선수들에게만 참가 자격을 주는 ‘기대주들의 도전 무대’였지만, 올해부터 올림픽 랭킹 주기가 바뀌면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개편됐다.이번 대회엔 한국 대표팀 23명을 비롯해 전 세계 총 376명의 선수가 남녀 각각 4개 체급에서 자웅을 겨룬다.한국은 남자 58㎏급 배준서(강화군청),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 등 주요 선수 다수를 파견한다.배준서는 2023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8㎏급 우승자로 지난 3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우승했다.2024 파리 올림픽에서 4위에 오른 서건우는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으로 2025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한국은 남자 58㎏급에 배준서를 비롯해 서은수(성문고), 김종명(용인대)을 파견하고 남자 80㎏급에 서건우, 양지우(한국체대), 김정제(영천시청), 남자 80㎏초과급에 강민우(수원시청), 강상현(울산시체육회)을 내세운다.여자 49㎏급엔 이예지(인천시동구청), 이유민(관악고), 김향기(서울체고), 구지현(용인대), 여자 57㎏급은 박혜진(고양시청), 김시우(서울체고), 안혜영(영천시청), 여자 67㎏급은 이가은(울산스포츠과학고), 김유민(용인대), 곽민주(한국체대), 홍효림(용인대), 여자 67㎏초과급은 윤도희(삼성에스원), 송다빈(울산시체육회), 김수연(춘천시청)이 나선다.이번 대회엔 파리 올림픽 여자 67㎏급 금메달리스트 비비아나 마톤(헝가리), 여자 67㎏초과급 챔피언 알테아 로랭(프랑스), 남자 80㎏급 우승자 피라스 카투시(튀니지) 등 주요 선수가 출격한다.김희웅 기자 2025.06.10 15:33
스포츠일반

“UFC 챔피언 벨트를 정찬성에게” 유주상 미쳤다, 보너스 6777만원에 데이나 극찬까지

‘좀비 주니어’ 유주상(31)이 UFC 데뷔전을 코너 맥그리거를 연상케 하는 28초 카운터 펀치 KO로 장식했다. UFC 페더급(65.8kg) 파이터 유주상(9승)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언더카드에서 백스텝으로 제카 사라기(30∙인도네시아)의 오른손 펀치를 피한 뒤 왼손 체크훅으로 KO시켰다. 사라기는 완전히 의식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역대급으로 센세이셔널한 데뷔전이었다. 2015년 코너 맥그리거가 당시 페더급 챔피언인 조제 알도를 쓰러뜨린 카운터 펀치 KO를 떠올리게 했다. UFC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라온 유주상의 세리머니 장면에는 하루 만에 11만 개가 넘는 좋아요와 27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UFC 스카우트 프로그램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유주상을 직접 선택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유주상을 영입해서 기쁘다”고 칭찬했다. 빅 리그 데뷔전임에도 유주상은 침착했다. 시작하자마자 뒤돌려차기로 포문을 연 유주상은 사라기의 오른손 펀치를 백스텝으로 피하며 거리를 잡았다. ROAD TO UFC 시즌 1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우승자 사라기(14승 5패)는 우슈 산타 챔피언 출신타격가로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유주상은 두 번 사라기의 오른손 펀치를 피해보고 세 번째에는 간결한 왼손 체크훅으로 사라기를 쓰러뜨렸다. 사라기 커리어 최초 KO패였다. 유주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체크훅은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UFC 챔피언이 돼 챔피언 벨트를 정찬성에게 가져다주겠다”며 은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 ZFN 대표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레전드 선수인 정찬성의 요청을 받아들여 ZFN 02 대회를 대상으로 ‘루킹 포 어 파이트’를 진행해 유주상이 UFC에 진출할 수 있었다. 감사의 의미로 닉네임도 ‘좀비 주니어’로 지었다. 이제 유주상만의 길을 만들어간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기자들은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와 그를 비교했다. 페더급 시절의 코너 맥그리거는 유주상이 존경하는 롤모델이다. 맥그리거의 체육관인 SBG 아일랜드에 직접 가서 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주상은 이번 피니시는 “그냥 유주상 그 잡채(자체)”였다며 맥그리거도, 정찬성도 아닌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갈 것을 천명했다. 유주상은 다음 상대에 대한 질문에 “아직 내가 누구를 지목할 정도는 아니”라며 “2승 정도 더 하고 톱15 안에 진입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다음 경기 시점에 대해서는 “팬들이 기다린다면 빠르게 하겠다”고 답했다. 유주상은 이번 KO승으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약 6777만원)를 추가로 받았다. UFC는 한 대회에서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 4명을 선정해 보너스를 준다. 메인 이벤트에선 UFC 밴텀급 챔피언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가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하며 13연승을 질주했다. 드발리쉬빌리(20승 4패)는 전 챔피언 ‘슈가’ 션 오말리(30∙미국)를 시종일관 압박하다 3라운드 4분 42초에 닌자 초크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오말리는 지난 1년간 금욕생활을 하며 그래플링 맹훈련을 받았지만 ‘머신’을 막을 순 없었다. 지난해 1차전에서 오말리를 파악한 드발리쉬빌리는 탐색전 없이 곧장 압박을 걸었다. 오말리는 1차전에 비해 테이크다운을 잘 방어해냈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드발리쉬빌리의 체인 레슬링에 끝내 무너졌다. 결국 드발리쉬빌리는 3라운드 그라운드에서 일어나려고 하는 오말리의 목을 잡아 초크로 경기를 끝냈다. 그는 그대로 옥타곤을 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기념촬영도 잊지 않았다. 드발리쉬빌리는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다. 하지만 나아가야 할 목표와 방향을 알기 때문에 그건 중요치 않았다”며 “꿈을 믿으면 모든 게 가능하다”고 타이틀 2차 방어 소감을 전했다. 다음 상대로는 랭킹 4위 코리 샌드헤이건(33∙미국)을 원한다. 그는 현재 드발리쉬빌리가 싸워보지 않은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다. 드발리쉬빌리는 관중석에 있던 샌드헤이건을 향해 “네가 바로 다음 상대”라고 외치며 “샌드헤이건이 가장 자격이 있다. 정말 좋은 녀석이고, 유머 감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올림픽 유도 2회 금메달리스트 케일라 해리슨(34∙미국)이 종합격투기(MMA) 세계 최고 단체인 UFC까지 정복했다. 해리슨(19승 1패)은 줄리아나 페냐(35∙미국)를 2라운드 4분 55초 기무라 서브미션으로 꺾고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유도 여제다운 그라운드 실력이었다. 해리슨은 1라운드 페냐를 철창까지 압박한 후 클린치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해리슨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구사하며 라운드 절반인 2분 30초가량을 컨트롤했다.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페냐는 위기를 모면하려다 반친 업킥으로 1점 감점을 받았다. 서브미션 승리는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해리슨은 2라운드에도 철창에서 클린치로 페냐를 넘어뜨렸다. 해리슨은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피니시를 노리다가 팔을 꺾는 기무라로 전환해 페냐의 항복을 받아냈다. 약물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자매의 두 자녀를 입양한 싱글맘 해리슨은 전 세계의 싱글맘들에게 UFC 챔피언 벨트를 바쳤다. 그는 “오늘 승리는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 포기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모든 어머니들, 특히 싱글맘들에게 승리를 바친다”고 말했다. 진짜는 지금부터다. 여성 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GOAT) 아만다 누네스(37∙브라질)가 은퇴 후 2년 만에 돌아온다. 누네스는 전 UFC 여성 밴텀급-페더급 챔피언으로 타이틀전 11승 기록을 갖고 있다. 해리슨과 누가 진정 여성 격투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지를 가린다. 해리슨은 관중석에 있던 누네스를 향해 “아만다, 네가 보인다. 당장 옥타곤에 올라와라”라고 소리쳤다. 옥타곤에 올라온 해리슨의 전 아메리칸탑팀(ATT) 팀메이트 누네스는 해리슨과 악수를 나눴다. 누네스는 “복귀 확정”이라며 “우린 언젠가 싸우게 될 걸 알고 있었다”고 챔피언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누네스는 주먹을 쥐고, 해리슨은 뒷짐을 진 채로 옥타곤 중앙에서 서로를 노려보며 UFC 여성부 역사상 가장 큰 대진의 성사를 알렸다. 김희웅 기자 2025.06.09 11:16
스포츠일반

사격 대표팀, 뮌헨 월드컵 출전 위해 출국…올해 첫 번째 국제대회 참가

한국 사격 국가대표팀이 국제사격연맹(ISSF) 뮌헨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독일로 향했다.대한사격연맹은 8일 “대표팀이 ISSF 뮌헨 월드컵 출전을 위해 출국했다”라고 전했다.이번 대회는 독일 뮌헨 올림피아 슈팅레인지에서 열린다. 한국 사격 대표팀이 참가하는 첫 국제대회다. 장갑석 총감독을 단장으로 임원 6명과 선수 19명 등 총 25명이 나선다.한국 선수단은 10m 공기소총과 10m 공기권총, 25m 권총, 25m 속사권총, 50m 소총3자세 종목에 선수를 파견한다.10m 공기소총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금메달리스트 반효진(대구체고)을 비롯해 혼성 종목 은메달을 합작한 박하준(KT), 금지현(경기도청)이 출전한다.또한 10m 공기권총에는 파리 올림픽 여자 25m 권총 금메달 양지인(한국체대)과 10m 공기권총 금메달 오예진(IBK기업은행)이 나설 예정이다. 양지인과 오예진은 25m 권총에도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장갑석 사격대표팀 총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지도하겠다. 각 종목에서 고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연맹은 “한국 사격의 첫 국제무대가 될 이번 대회에서 선수 기량을 점검하고, 국제 경험을 축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이번 대회 기간 대구광역시는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한 유치단을 파견하는 거로 알려졌다.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이달곤 ISSF 집행위원, 김일환 ISSF 기술위원,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 박정상 대한사격연맹 사무처장 등 9명이 독일로 넘어간다. 유치단은 루치아노 로시 ISSF 회장, 요르그 브로캄프 ISSF 집행위원 등 주요 인사와 면담을 통해 대구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한국 선수단을 격려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6.08 17:35
드라마

박보검→태원석, ‘굿보이’ 5인방 오늘(8일) 완전체 출격

‘굿보이’ 박보검,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이 완전체로 오늘(8일) 첫 출격한다. 그런데 인성경찰청 역사에 길이 남을 기상천외한 작전에 돌입한다고 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지난 방송에서 드디어 메달리스트 특채로 구성된 강력특수팀이 완전체를 이뤘다. 경찰청 홍보 요정으로만 이용되는 현실에 분노한 ‘사격 천재’ 지한나(김소현)는 과감히 사직서를 날렸지만, 이를 회수했다. 윤동주(박보검)가 자살로 종결된 후배 이경일(이정하)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쫓고 있는 금장 시계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유품에도 동일한 시계가 있었다는 사실에, 처음으로 그 죽음에 의문을 품게 된 것.강력특수팀 합류를 거절했던 김종현(이상이)은 청문감사담당관실 내부 감찰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꼈다. 인성시 최대 범죄 조직인 ‘금토끼파’ 소탕 작전부터 이경일 자살 사건까지, 지난 2주간 발생한 인성시 범죄 연관성을 조사, 경찰청 내부 정보 유출 가능성을 보고했지만, “조용히 지켜만 보라”는 지시만 돌아왔다. 게다가 누군가 전 여자친구인 지한나의 인사카드를 검색한 기록까지 발견하는 등 불안함을 감지했다. 김종현은 그 길로 강력특수팀에 제 발로 들어갔다.그렇게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팀장 고만식(허성태)의 원대로, 복싱 금메달리스트 순경 윤동주, 사격 금메달리스트 경장 지한나, 펜싱 은메달리스트 경사 김종현, 그리고 원반던지기 동메달리스트 경장 신재홍(태원석)이 ‘원팀’으로 뭉쳤다. 의욕은 앞서고 성과는 부족한 ‘금쪽이’ 팀으로 시작해 조판열(김응수) 청장이 뒷목을 잡게 하는 화끈한 이벤트(?)도 펼쳤지만, 이제 각자가 새롭게 각성하고 의지를 불태운 만큼 ‘굿벤져스’의 제대로 된 출격을 기대케 한 대목이었다.이런 가운데 ‘굿벤져스’ 5인방은 첫 작전부터 정의 실현을 위해 한층 과감한 선택을 감행한다는 전언이다. 일명 ‘몽키 작전’이라 명명된 이번 임무는 상식을 벗어난 방식이 관전 포인트라고. 여기서 첫 방송 전,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공개된 “가끔 정의를 위해서는 나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있다”는 고만식의 의미심장한 대사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또 함께 공개된 스틸컷에는 강력특수팀의 작전 수행이 포착돼있어 눈길을 끈다. 각자 가장 잘하는 무기를 장착하고 타깃에 접근해 가는 이들의 이전과는 달라진 비장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과연 이번에는 ‘금쪽이’ 불명예를 벗어던지고, 지난 3회 방송의 부제였던 ‘밀리언달러 베이비’(뜻밖의 순간에 행운처럼 소중한 사람을 만난다는 뜻)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그 과정에서 ‘굿보이’만의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어떻게 폭발할지, 짜릿한 팀플레이에 대한 기대가 샘솟는다.제작진은 “4회 본방송에서 강력특수팀이 생각지도 못했던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작전에 돌입한다. 코믹함과 치열함을 넘나드는 ‘굿보이’만의 짜릿한 서사 속에 또 한 번 여러분의 오감을 화끈하게 자극할 액션의 정수가 펼쳐진다. 유쾌한 팀플레이와 순간순간의 선택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을 함께 느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굿보이’ 4회는 오늘(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8 17:12
스포츠일반

드발리쉬빌리, 오말리 상대 UFC 2차 방어전…“이번엔 키스 없이 폭행”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가 지난해 자신이 폐위시킨 전 챔피언 ‘슈가’ 션 오말리(30∙미국)를 상대로 타이틀 2차 방어에 나선다. 드발리쉬빌리(19승 4패)는 8일(한국시간) 열린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계체량에서 60.8kg으로 밴텀급 체중을 맞췄다. 도전자인 랭킹 1위 오말리(18승 2패 1무효)는 61.2kg으로 체중계에서 내려왔다. 두 선수는 오는 8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리는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메인 이벤트에서 격돌한다. 이번엔 다르다. 오말리는 챔피언 벨트를 탈환하기 위해 모든 욕망을 끊어냈다. 그는지난해부터 대마초, 게임, 소셜미디어를 끊어내고 오직 훈련과 가족에만 집중하고 있다. 심지어 자위행위까지 중단했다고 밝혔다. 오말리는 최근 득남으로 두 아이의 아빠가 돼 가족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제한하고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며 “삶이 좋은 의미에서 느려졌고, 더 나은 파이터가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1차전에 고생했던 레슬링도 보완했다. 오말리는 1차전에서 6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10분 3초를 불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 당했다. 드발리쉬빌리에게 컨트롤 당한 포지션에서 뒷목 부분에 키스까지 당하는 굴욕까지 겪었다. 그는 1차전에선 엉덩이 부상으로 제대로 된 훈련 캠프를 치러낼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제 엉덩이 수술을 받고 완치해 지난번과 달리 고강도의 그래플링 훈련을 소화해냈다. 그는 “이번엔 육체적으로 완전히 다르다”며 “메랍을 KO시킬 거고, 이제 그 누구도 그에 대해 신경 쓰지 않게 만들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이번에도 똑같다. 드발리쉬빌리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1차전과 별로 달라질 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오말리의 도발에 “어디 계속 떠들어 보라”며 “이번에는 더욱더 널 겸손하게 만들어주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오말리는 복수를 원하고, 강력한 타격을 자랑한다. 이번 경기는 내게 또 한 번의 도전”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드발리쉬빌리의 지배력은 더욱 더 강해졌다. 그는 지난 1월 18승 무패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를 꺾고 12연승을 달렸다. 드발리쉬빌리는 누르마고메도프와의 경기에서 챔피언임에도 언더독으로 평가받았지만 실력으로 증명해냈다. 그는 “지난 승리 이후로 이제 모두가 나를 존중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체중계를 내려온 두 선수는 강렬한 눈싸움을 벌였다. 도전자 오말리는 “나는 너무나 날카롭고, 빠르며, 집중한 상태”라며 “앤드 뉴(새 챔피언 탄생)”이라고 외쳤다. 챔피언은 “내일은 이 녀석한테 키스하지 않고, 두들겨 패버리겠다”며 “앤드 스틸(타이틀 방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올림픽 유도 2회 금메달리스트 케일라 해리슨(34∙미국)이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5∙미국)에게 도전한다. 챔피언 페냐(12승 5패)와 도전자인 랭킹 2위 해리슨(18승 1패)은 정확히 61.2kg으로 한계 체중을 맞췄다. 역사상 최고의 여성 격투 스포츠 선수를 꿈꾼다. 해리슨은 올림픽 2회, 세계선수권 1회 금메달에 빛나는 정상급 유도가다. 2018년에는 종합격투기(MMA)로 전향해 두 차례 PFL 라이트급(70.3kg) 토너먼트 챔피언에 등극했다. MMA 최고 무대인 UFC에서도 챔피언에 오른다면 여성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과 UFC 챔피언 벨트를 석권하며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 도박사들은 해리슨의 UFC 정상 등극 가능성을 85%로 평가하고 있다. 챔피언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페냐는 “난 언제나 언더독”이라며 “난 다른 사람이 주인공인 파티를 망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페냐는 2021년 UFC 269에서 승리 확률 10%란 평가를 받았지만 끝내 아만다 누네스를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피니시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해리슨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 넘친다. 그는 “아무도 페냐가 이길 거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난 준비됐고, 그 무엇도 날 막을 수 었다. 이건 내 운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가 모든 영역에서 더 낫다”며 “페냐는 용기 있는 선수라 결코 쉽게 포기하지 않겠지만 영리하게 싸워 내 의지를 관철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계체를 마친 두 선수는 무대 중앙에서 마주섰다. 페냐는 주먹을 쥐고, 해리슨은 뒷짐을 지고 서로를 노려봤다. 진행자가 페이스오프 종료 신호를 주었음에도 두 선수가 계속 서로를 노려보자 진행 요원들이 두 선수를 떼어냈다. 해리슨은 “페냐는 훌륭한 선수지만 내일 죽을 것”이라며 “하나님, 우리 나라, 내 가족과 나를 위해 승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페냐는 “지난번에도 사람들은 나를 무시했지만 결국 내가 옳았다”며 “나는 그라운드 하위 포지션에서, 케이지 레슬링에서, 타격전에서 그를 이길 수 있다. 내일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 UFC 여성 밴텀급-페더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37∙브라질)이 복귀를 예고하며 여성 밴텀급 전선은 더욱 더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2023년 은퇴한 누네스(23승 5패)는 이견 없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MMA 파이터로 꼽힌다. 이번 경기에서 누가 이기든 흥미로운 대진이 연출된다. 줄리아나 페냐와는 1승 1패를 주고 받아 3차전으로 확실한 결판을 낼 수 있고, 케일라 해리슨과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격투 스포츠 선수 타이틀을 걸고 싸울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08 08:08
스포츠일반

유주상, 8일 UFC 데뷔전 승리 확신…“위협될 게 하나도 없다”

UFC 데뷔전에 나서는 유주상(31)이 승리를 확신했다. 유주상은 오는 8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리는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언더카드에서 ROAD TO UFC 시즌1 라이트급(70.3kg) 준우승자 제카 사라기(30∙인도네시아)와 페더급(65.8kg)으로 맞붙는다. 메이저 무대 데뷔전이지만 편안하다. 유주상(8승)은 사라기(14승 4패)에 대해 “한 방 한 방 크게 휘두르는 선수지만 내게 위협이 될 게 하나도 없다”며 “날 이기긴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도박사 배당률도 유주상의 승리 확률을 약 80%로 내다보고 있다. 유주상은 복싱 선수 출신으로 가벼운 스텝과 예측 불가능한 창의적인 공격이 강점이다. 그래플링에서도 탄탄한 실력을 자랑한다. UFC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유주상에 맞서는 사라기는 우슈 산타 인도네시아 챔피언 출신의 파이터로 강력한 타격 파워를 자랑한다. 2022년 ROAD TO UFC 시즌 1 라이트급 준결승에서 베테랑 기원빈을 KO시키며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UFC에서는 페더급으로 체급을 내려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그래플링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주상은 지난해 12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의 스카우트 프로그램인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UFC와 계약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운영하는 ZFN 02 대회를 화이트 회장이 원격으로 지켜본 뒤 직접 선택했다. 유주상은 당시 심정에 대해 “말로 하기 힘들다”며 “너무 이루고 싶은 꿈이 이뤄지니 그간 힘들었던 모든 게 보상받는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유주상의 목표는 UFC 챔피언이다. 정찬성의 은퇴 뒤로 한국에는 UFC 톱15 랭커가 한 명도 없다. 유주상은 랭커를 뛰어넘어 챔피언이 되겠다고 당당히 말한다. 그는 “내 경기를 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걸 보여드릴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메인 이벤트에선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가 ‘슈가’ 션 오말리(30∙미국)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 드발리쉬빌리(19승 4패)는 지난해 9월 UFC 306에서 오말리(18승 1무 2패)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오말리는 타이틀을 탈환하기 위해서 1차전 때 공략당했던 레슬링 영역에서 특훈을 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올림픽 유도 2회 금메달리스트 케일라 해리슨(34∙미국)이 UFC 밴텀급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5∙미국)에게 도전한다. 해리슨(18승 1패)이 페냐(17승 5패)를 꺾고 종합격투기(MMA) 최고 무대인 UFC에서도 챔피언에 오른다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격투 스포츠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메인카드는 오는 6월 8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유주상과 제카 사라기의 경기는 오전 8시 40분에 지연중계된다. ■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메랍 드발리쉬빌리 vs #1 션 오말리 C 줄리아나 페냐 vs #2 케일라 해리슨 캘빈 게스텔럼 vs 조 파이퍼 #10 마리오 바티스타 vs 패치 믹스 #14 비센테 루케 vs 케빈 홀랜드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12 브루노 실바 vs #14 조슈아 반 #12 아자맛 무르자카노프 vs 브렌드송 히베이루 #7 세르게이 스피박 vs #11 왈도 코르테스 아코스타 카오스 윌리엄스 vs 안드레아스 구스타프손 제카 사라기 vs 유주상 (약 오전 8시 40분 지연 중계)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13 아리아니 다 실바 vs 왕충 제카 사라기 vs 유주상 퀼런 샐킬드 vs 야날 아쉬무스 마르켈 메데로스 vs 마크 초인스키김희웅 기자 2025.06.06 06:37
스포츠일반

새 복싱 국제기구, ‘성별 논란’ 복서 칼리프에게 유전자 검사 요구

복싱 기구인 월드 복싱(World Boxing)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66㎏급 금메달리스트 이만 칼리프(26·알제리)에게 유전자 검사를 요구한 거로 알려졌다. 월드 복싱은 국제올림픽위윈회(IOC)로부터 올림픽 복신 종목 관장 자격을 잠정적으로 얻은 새 국제 복싱 기구다.AP통신은 1일(한국시간) “월드 복싱이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에게 성별 검사를 의무화하면서 칼리프 역시 검사를 받아야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월드 복싱은 “칼리프가 오는 7일부터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열릴 복싱 컵을 포함한 향후 대회에 출전하려면, 먼저 성별 검사를 통과해야 할 것이다”면서 “의무 검사 도입은 새로운 성별 정책의 일환으로, 모든 참가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칼리프는 지난해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린위팅(대만)과 함께 성별 논란 속에 여자 복싱 금메달을 획득했다.칼리프와 린위팅의 ‘출전 자격’은 당시 큰 화제 중 하나였다. 월드 복싱 전 월드컵 복싱을 관장했던 국제복싱협회(IBA)는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선수 모두 명시되지 않은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출전을 금지했기 때문이다.하지만 IOC는 비리와 논란 등을 이유로 러시아가 주도하는 IBA를 올림픽에서 퇴출했다. IOC는 기존의 기준(여권 성별)대로 두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를 밟은 칼리프와 린위팅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세계 각국에서 불공정한 경쟁이라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AP통신은 “칼리프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에인트호번 복싱 컵을 통해 국제 경기에 복귀할 예정이다. 여기에 일부 선수와 국가가 대회 참가를 반대하고 나섰다. 월드 복싱은 성별 자격 기준을 명확하게 마련하라는 각국 연맹의 압박을 받는다”고 전했다. 월드 복싱은 18세 이상 선수에게 중합효소 연쇄 반응(PCR) 유전자 검사를 통해 출생 시 염색체 기준 성별을 확인하는 절차를 도입한 거로 알려졌다.여성 부문 대회 출전 의사를 밝힌 선수에게서 남성 염색체가 확인될 경우, 해당 선수의 검체는 독립적인 전문가에게 맡겨 유전자와 호르몬, 해부학적 또는 내분비학적으로 더 자세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성별 검사는 각국 복싱 연맹이 시행한 뒤 결과를 월드 복싱에 제출해야 한다. 선수는 결과에 항소할 권리가 있다.월드 복싱의 성 감별 유전자 검사는 올림픽 종목 중 성 감별 유전자 검사를 요구한 건 세계육상연맹 이후 두 번째다. 세계육상연맹은 모든 올림픽 종목 중 가장 엄격하게 성별 제한을 적용한다. 지난 2023년 사춘기 동안 남성 호르몬 영향을 받은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 종목 출전을 금지했다. 올해 초엔 여성으로 출생해 남성 수준의 자연적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지닌 선수의 출전도 엄격하게 관리했다.김우중 기자 2025.06.01 12:10
드라마

붕대감는 박보검…‘굿보이’ 오늘(21일) 첫방

오늘(31일) 드디어 포문을 여는 JTBC ‘굿보이’가 ‘굿벤져스’ 5인방의 강렬한 액션을 예고했다.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 제작진은 첫 방송 디데이인 오늘(31일) 배우 박보검,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의 압도적 액션을 예고했다.‘굿보이’는 인성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특채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 5인의 이야기다. 복싱 금메달리스트 순경 윤동주(박보검), 사격 금메달리스트 경장 지한나(김소현), 펜싱 은메달리스트 경사 김종현(이상이),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경위 고만식(허성태), 원반던지기 동메달리스트 경장 신재홍(태원석)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전 국민의 지지와 환호를 받았던 국가대표 시절의 영광을 뒤로 한채, 경찰청 내에서는 차별을 받거나 홍보에 이용되고 있는 차가운 현실에 처해있다.첫 회 본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에는 붕대를 감으며 전투를 준비하는 전술 조끼 차림의 윤동주, 한 손에 샷건을 쥐고 긴장감 속에 선 지한나, 나무 막대 하나로 허를 찌르는 김종현, 본능적으로 몸을 숙여 방어 자세를 취하는 고만식, 도심을 내달리는 신재홍의 전력 질주가 담겼다. 주특기로 위협에 맞서는 모습이 흥미를 고조시킨다.‘굿보이’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는 “1부에서부터 ‘굿벤져스’가 경찰청 내에서는 숨기고 감춰둬야 했던 실력을 드러내는 사건이 생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라고 전해 기대감을 더했다. 제작진은 “첫 회는 각 캐릭터의 등장과 더불어 이들의 ‘각성’까지 쾌속으로 전개된다. 불완전하고 제멋대로였던 이들이 어떻게 팀이 되어가는지, 그 시동을 거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아드레날린이 솟구칠 정도의 하드캐리 액션이 폭발, 몰입도 역시 상승한다. 꼭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굿보이’는 제57회 백상예술대상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한 ‘괴물’, ‘나쁜 엄마’를 연출한 심나연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보좌관’ 시리즈의 이대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오늘(31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3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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