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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우 아빠→AI 해설' 김준호 "'빨랐어요' '느렸어요' 밖에 할 게 없었어요" [인터뷰]

"빨랐어요." "늦었어요."펜싱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출신 김준호(30)의 해설에는 긴 말이 필요하지 않았다. 선수 시절 상대를 날카롭게 공격하던 김준호 해설위원은 짧지만 강렬한, 또 정확한 해설로 온 국민의 마음을 콕 찔렀다. '은우 아빠'는 'AI 해설'이라는 별명도 추가했다. 김준호는 2020 도쿄 올림픽,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과 2022 항저우 AG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다. 두 아들을 둔 김준호는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항저우 AG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그는 사브르 대표팀 맏형이었던 김정환과 함께 이번 올림픽 KBS 펜싱 해설위원으로 참가했다. 김준호의 순간 판단은 심판이나 기계보다 더 빨랐다. 그리고 정확했다. 사브르는 에페, 플뢰레와 달리 눈 깜짝할 사이 공격을 주고받으며 점수가 판가름난다. 그는 '빨랐어요(득점)' '늦었어요(실점)' 해설로 'AI 해설'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 위원은 "AI 해설이라는 평가를 전해 들었다"고 쑥스러워하면서 "펜싱 종목 중에서도 사브르 종목이 워낙 순식간에 포인트가 오가서 가장 어렵다고 하시더라.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고, 정확하게 알려드릴까 생각했다. 빠른 시간 내에 포인트 여부를 알려드려야 하니 '빨랐어요' '느렸어요' 밖에 할 게 없더라"고 말했다. 특히 사브르는 종목 특성상 심판의 사견이나 감정이 작용한다. 발동작과 손동작 중 어느 것을 더 우선하느냐에 따라 점수를 잃을 수도, 얻을 수도 있다. 김준호는 "올림픽 전에 경쟁 선수 분석보다 오히려 심판 분석에 더 시간을 투자했다"면서 "다행히도 심판들이 제 뜻을 잘 따라줬다. 그래도 내 판단(실점)이 틀려도 좋으니 한국에 점수(득점)가 많이 왔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했다. 한국 펜싱은 이번 올림픽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땄는데 모두 사브르 종목에서 나왔다. 남자 개인전(오상욱)과 단체전서 금메달,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이 나왔다. '해설위원 김준호'는 냉철했다. 남자 대표팀이 준결승에서 홈 팀 프랑스를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 짓자 피스트 위에서 서로 부둥켜안으며 기뻐하는 장면이 있었다. 김준호 위원은 "아직 결승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저런 세리머니는 금메달 따고 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배 구본길과 원우영 코치가 들었으면 섭섭했을 수도 있는 한 마디. 그러나 그는 "도쿄 올림픽서도 4강전 승리 후 난리도 아니었다. 형들이 막 울고 불고 했다. 그래서 내가 '아직 한 경기 더 남았는데 울 때가 아니지 않냐'고 했다"면서 "선배여도 (과감하게 할 말을 하는) 스타일이다. 진심으로 해설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나왔다"고 웃었다. 다행히 지금까지 선배들로부터 특별한 '피드백'은 없었다고 한다. 김준호는 화성시청 플레잉 코치로 활약하며 동생과 함께 펜싱장도 운영하고 있다. 요즘에는 육아 프로그램에 나와 '은우 아빠'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는 "프랑스에 머무르면서 아들들이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며 "은우는 제가 TV에 나오면 알아본다. 제가 어디 있는지도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준호는 "기회가 된다면 계속 해설하면 좋다. 사브르는 제 종목이기도 하고 정말 진심으로 빠져들어서 해설했다"고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4.08.09 09:45
연예일반

‘1등 중계’ 김정환‧김준호, 오늘(31일) 오상욱 경기 또 뜬다…男사브르 단체전

‘원조 어펜져스’ 김정환‧김준호 KBS 해설위원이 2024 파리올림픽의 최대 관전포인트 중 하나인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올림픽 3연패 도전을 지켜본다.31일(한국시간)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서의 단체전 2연패에 이어, 2024 파리올림픽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의 대회 2관왕 도전이기도 하다. 2016 리우올림픽에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없었다. 이번 올림픽 ‘뉴 어펜져스’ 멤버로 구본길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이 나서는 가운데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공들인 김정환‧김준호 해설위원은 피스트 대신 중계석에서 후배들을 응원한다.KBS2는 김정환‧김준호 해설위원, 최승돈 캐스터와 함께 이날 오후 7시 40분부터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단체전을 중계한다. 동메달전은 다음날 오전 2시 30분, 결승은 오전 3시 30분 치러질 예정이다.한국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 세계랭킹 1위로,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사브르 대표팀 ‘간판’ 오상욱이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또 ‘맏형’ 구본길의 풍부한 경험과 ‘새내기 어펜져스’ 박상원, 도경동의 패기가 어우러진 팀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선전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직전 대회 남자 사브르 대표팀 김정환‧김준호 KBS 해설위원은 이번 대회 들어 ‘형님 해설’이라고 불리며 KBS 파리올림픽 중계 화제성을 이끌고 있다. 두 사람이 해설로 나선 KBS는 지난 27일 오후 시작된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32강, 16강, 8강전에서 모두 경기별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 올라 ‘1등 중계’임을 입증했다. 또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최세빈이 지난 29일 개인전 16강에서 현 세계 랭킹 1위 에무라 미사키를 15-7로 격파한 경기에서는 8.5%의 시청률로 확고한 펜싱 중계 1위를 기록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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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어펜져스’ 김정환‧김준호, KBS 펜싱 여자 사브르 중계 시청률 1위

‘형님 해설’이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았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오상욱의 곁을 든든히 지켜준 김정환‧김준호 해설위원은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중계에서도 빛을 발했다. 세계 랭킹 24위인 최세빈은 지난 29일(한국시각)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에서 현 세계 랭킹 1위 에무라 미사키를 15-7로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 경기에서 KBS는 8.5%(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이날 펜싱 중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2049 시청률도 3.1%로 전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펜싱계 ‘원조 어펜져스’ 김정환X김준호 해설위원은 30일 여자 에페 대표팀의 단체전에 기를 불어넣는다.이날 KBS2는 오후 10시 30분부터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강영미, 송세라, 이혜인, 최인정)의 단체전을 중계한다. 남자 사브르 간판 오상욱의 대회 첫날 금메달로 한국 펜싱의 사기는 치솟아 있다. 또 한국 여자 에페는 직전 대회인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어, 이번에는 금메달을 노린다. ‘원조 어펜져스’ 김정환‧김준호 해설위원이 이번에도 냉철한 분석과 함께 뜨거운 응원을 건넬 예정인 가운데, 다음날인 31일 오전 2시 30분 동메달 전과 3시 30분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팀 코리아’의 수영 ‘황금 세대’가 다시 출격하며, 오후 6시부터 KBS2에서 수영 남자 200m 접영(김민섭), 남자 100m 자유형(황선우), 남자 200m 평영(조성재) 예선이 중계된다. 오후 8시 10분에는 황선우와 김우민이 함께 출전하는 기대 종목인 남자 4X200m 자유형 계영 예선이 치러치며, ‘여자 마동석’ 정유인 해설위원이 이번에도 중계한다.‘파리 우생순’ 여자핸드볼의 도전도 계속된다. 한국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A조 조별리그 노르웨이전은 오후 6시부터 KBS1에서 생중계하며, ‘우생순 막내’ 김온아 해설위원이 나선다.사격에서는 여자 10m 공기권총의 금메달리스트 오예진이 이원호와 짝을 이뤄 혼성 10m 공기권총 동메달 전에 나서며, 오후 4시 30분부터 이대명 해설위원이 KBS2에서 생중계한다.유도에서는 여자 –63kg 김지수, 남자 –81kg 이준환이 전날 허미미가 안긴 값진 은메달에 이어 메달 사냥에 나선다. KBS2는 오후 5시 경기 시작부터, 밤 11시 메달 결정전까지 이원희 해설위원과 함께 생중계한다.오후 8시 30분에는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 ‘삐약이’ 신유빈과 임종훈의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전도 KBS2서 정영식 서효원 해설위원의 생중계로 볼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30 13:28
스포츠일반

스피드에 기술까지 1m92㎝-28세 세계 1위 '몬스터 검객'···"전성기는 지금부터"

오상욱의 별명은 '몬스터 검객'이다. 뛰어난 신체 조건을 활용한 공격력이 워낙 무시무시하기 때문이다.오상욱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땄다.세계 정상급 유럽 선수들과 비교해도 오상욱의 체격은 전히 밀리지 않는다. 키 1m92㎝인 그는 이날 결승에서 맞붙은 페르자니보다 17㎝나 크다. 키와 비례해 팔도 길어서 공격에 유리하다. 오상욱의 윙스팬(양팔을 벌렸을 때 길이)은 2m가 넘는다. 대개 신장이 크면 민첩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오상욱은 큰 키뿐 아니라 스피드와 유연성까지 갖췄다. 빠른 발놀림을 이용한 '발 펜싱'이 한국 대표팀의 색깔인데, 오상욱도 이러한 강점을 잘 흡수했다.어린 시절 큰 형을 따라 펜싱장에 놀러갔던 오상욱은 재미 삼아 펜싱 칼을 잡았다. 당시 감독과 코치의 눈에 띄어 중학교 1학년 때 본격적으로 펜싱에 입문했다. 당시 오상욱의 키는 또래보다 작았다. 오상욱은 불리한 체격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스피드와 민첩성을 키웠다. 기본기를 착실하게 다지는 사이 신장이 훌쩍 크기 시작했다. 송촌고 1학년 때 그의 키는 1m90㎝를 넘겼다. 오상욱은 무서운 신예로 전국 무대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오상욱은 2014년 12월 한국 사브르 역사상 처음으로 '고교생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그리고 국가대표 2개월 만에 이탈리아 파도바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9년 세계랭킹 1위에 오르자 세상은 그를 '몬스터 검객'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다리를 쭉 뻗어 길게 찌르는 '팡트(Fente)'. 오상욱이 세계를 호령한 기술이다. 파리 올림픽 경기에서도 뛰어난 신체 조건과 민첩성, 기술을 조합한 '투 스텝 롱 런지' 동작이 빛을 발했다.오상욱의 기술은 자신의 우상이자 대표팀 선배 김정환의 영향을 받아 완성됐다. 여러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김정환과 룸메이트를 이룬 후배는 선배의 노하우를 습득했다. 일례로, 2016년 세네갈 대회에서 한국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패한 적이 있다. 오상욱은 "당시에 제가 따라 들어가는 동작을 잘 못했다. 그때 정환이 형이 외국 선수들이 다 있는 데서 '너 지금 (잘 안 되는) 동작을 100번 반복하라'고 시켰다"면서 "남들이 다 보는 데서 (벌서는 듯한) 동작을 반복하는 게 솔직히 조금 창피했다. 그런데 그 후에 조금씩 잘 되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됐다' 싶은 느낌이 오더라"고 했다. 이는 지금의 오상욱을 올림픽 챔피언에 올려놓은 주 무기가 됐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지연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오상욱의 전성기는 지금부터다. 한국 펜싱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이번 개인전 금메달로 세계 랭킹 4위서 1위로 올라섰다. 28일 현재 남자 사브르 개인 세계 랭킹 10걸 중 오상욱보다 젋은 선수는 미국의 19세 신예 콜린 히스콕(7위)이 유일하다.오상욱과 함께 '어펜져스'의 멤버였던 김정환·김준호 KBS 해설위원은 "오상욱이 막고 찌르는 것을 잘해서 투 스텝으로 한 번 더 들어가서 공격했다. 지금 스텝으로는 오상욱을 이길 수 있는 선수가 없는 거 같다. 오상욱의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29 06:16
스포츠일반

'한국 선수단 첫 金' 펜싱 오상욱 세계랭킹 4위→1위 탈환···3년 전과 달랐다 [2024 파리]

오상욱(28·대전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국제펜싱연맹이 28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종료 후 업데이트한 세계랭킹에 따르면 오상욱은 총 247.00포인트를 얻었다. 전날까지 세계 랭킹 4위였던 오상욱은 하루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지아드 엘시시(192.00·이집트)가 2위였고, 이날 결승에서 오상욱에게 패한 파레스 페르자니(186.00점·튀니지)가 세계 14위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오상욱의 세계랭킹 1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오상욱은 2019년 처음 세계 1위로 올라선 뒤 2020 도쿄 올림픽 때도 개인전 세계 1위로 대회를 맞이한 바 있다.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은 3년 전 도쿄 올림픽의 아쉬움을 털고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오상욱은 28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쳤다. 4강에서 루이지 사멜리(이탈리아)를 15-5로 이긴 오상욱은 결승에서 3점을 먼저 내줬다. 그러나 두 차례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1피리어드를 8-4로 마친 오상욱은 2피리어드 14-5까지 달아났다. 오상욱은 14-11까지 쫓겼지만 품격을 잃지 않았다. 오상욱이 14-8로 앞선 상황에서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하자 페르자니는 이를 피하려고 뒷걸음치다가 넘어졌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할 상황. 그러나 오상욱은 쓰러진 페르자니에게 손을 내밀었다. 당장의 승리보다 쓰러진 상대가 먼저 보였던 것이다. 오상욱은 상대의 명예를 존중하는 '기사도 정신(Chivalry)'을 보여줬다. 또한 국제무대에서 함께 경쟁하며 쌓아온 '동료애'를 표현했다. 이는 승리가 전부가 아닌, 노력·과정을 중시하는 '올림픽 정신'이기도 했다.결국 오상욱은 페르자니의 반격을 저지하며 15-11로 승리했다. 'K검객'은 피스트에서 호랑이처럼 포효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은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종목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그동안 한국 펜싱은 올림픽 남자 플뢰레(김영호, 2000 시드니 올림픽)와 에페(박상영, 2016 리우 올림픽) 종목에서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바 있다. 사브르 종목에선 김정환이 딴 2개의 동메달(2016 리우, 2020 도쿄 올림픽)이 최고 성적이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 당시 세계 1위였던 오상욱은 오심과 코로나19 확진 여파, 경기 중 부상까지 겹쳐 8강에서 탈락했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개인전 입상 실패로 세계 랭킹이 2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당시 1위는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아론 스칠라기(헝가리)가 차지했다. 오상욱은 울분을 삼키고 재도전한 파리 올림픽에서 마침내 세계 정상에 섰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은 메이저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이뤘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보유한 그에겐 올림픽 금메달이 화룡점정이었다. 이 역시 한국 남자 사브르 역사상 최초다. 오상욱은 "이 메달이 내게 아주 큰 영광을 줬다. 엄청나게 기쁘지만 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단체전 금메달까지 따고 편히 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두 선배(김정환·김준호)가 떠나면서 대표팀도 큰 변화를 겪었다. 단체전에서 '박살'도 많이 났다"며 "형들을 만나면 '내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의 누군가는 (개인전) 금메달을 땄을 거다. 그건 형들의 덕'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넘어진 상대에게 손을 내민 상황에 대해 오상욱은 "국제대회가 1년에 10개 정도 열린다. (페르자니 같은 선수는) 매번 만난다"라고 말했다. 경쟁자라고 해도 같은 펜서들이 공유하는 우정이 있다는 의미였다. 펜싱의 뿌리는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펜싱이 스포츠로서 틀을 갖추고, 유럽 교양인의 스포츠가 된 건 프랑스에서다. 프랑스가 펜싱의 종주국인 셈이다. 펜싱의 국제표준 용어가 모두 불어인 이유다. 오상욱이 펜싱의 품격을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보여줬다. 기술만으로 이룬 성과가 아니었다. 파리가 사랑하는 건축물 그랑 팔레에서 K검객이 만든 '예술적 승리'이었다. 오상욱은 세계 1위로 우뚝 섰다. 이형석 기자 2024.07.2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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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검객의 '예술적' 금메달, 펜싱 종주국에서 펜싱의 품격을 보여준 오상욱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결승. 세계랭킹 4위 오상욱(28·대전시청)이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세계 14위)와 치열하게 검을 맞대고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승부의 추는 오상욱에게 기울고 있었다. 14-8까지 앞서고 있었다. 심장이 터질 듯한 긴장과 금메달이 눈앞에 왔다는 희열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오상욱이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하자 페르자니는 이를 피하려고 뒷걸음치다가 넘어졌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할 상황. 그러나 오상욱은 쓰러진 페르자니에게 손을 내밀었다. 당장의 승리보다 쓰러진 상대가 먼저 보였던 것이다. 오상욱은 상대의 명예를 존중하는 '기사도 정신(Chivalry)'을 보여줬다. 또한 국제무대에서 함께 경쟁하며 쌓아온 '동료애'를 표현했다. 이는 승리가 전부가 아닌, 노력·과정을 중시하는 '올림픽 정신'이기도 했다.이후 페르자니는 매섭게 반격했다. 그러나 오상욱은 침착하게 반격하며 15-11로 승리했다. 펜싱의 종주국 격인 프랑스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K검객'은 피스트에서 호랑이처럼 포효했다. 4강에서 루이지 사멜리(이탈리아)를 15-5로 이긴 오상욱은 결승에서 3점을 먼저 내줬다. 그러나 두 차례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1피리어드를 8-4로 마친 오상욱은 2피리어드 14-5까지 달아났다. 초반 열세일 떄도, 후반 승리를 앞두고 있을 때도 오상욱은 품격을 잃지 않았다. 쓰러진 상대를 배려하고, 아쉬운 심판 판정을 감내하면서 결국 금메달을 따냈다.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은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종목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그동안 한국 펜싱은 올림픽 남자 플뢰레(김영호, 2000 시드니 올림픽)와 에페(박상영, 2016 리우 올림픽) 종목에서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바 있다. 사브르 종목에선 김정환이 딴 2개의 동메달(2016 리우, 2020 도쿄 올림픽)이 최고 성적이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 당시 세계 1위였던 오상욱은 오심과 코로나19 확진 여파, 경기 중 부상까지 겹쳐 8강에서 탈락했다. 울분을 삼키고 재도전한 파리 올림픽에서 마침내 세계 정상에 섰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은 메이저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이뤘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보유한 그에겐 올림픽 금메달이 화룡점정이었다. 이 역시 한국 남자 사브르 역사상 최초다. 오상욱은 "이 메달이 내게 아주 큰 영광을 줬다. 엄청나게 기쁘지만 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단체전 금메달까지 따고 편히 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두 선배(김정환·김준호)가 떠나면서 대표팀도 큰 변화를 겪었다. 단체전에서 '박살'도 많이 났다"며 "형들을 만나면 '내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의 누군가는 (개인전) 금메달을 땄을 거다. 그건 형들의 덕'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욱 개인이 아닌, 이른바 '어펜져스'가 따낸 금메달이라는 뜻이다. 어펜져스는 2020 도쿄 올림픽,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휩쓴 펜싱과 어벤져스(슈퍼 히어로 군단)의 합성어다. 넘어진 상대에게 손을 내민 상황에 대해 오상욱은 "국제대회가 1년에 10개 정도 열린다. (페르자니 같은 선수는) 매번 만난다"라고 말했다. 경쟁자라고 해도 같은 펜서들이 공유하는 우정이 있다는 의미였다. 펜싱의 뿌리는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펜싱이 스포츠로서 틀을 갖추고, 유럽 교양인의 스포츠가 된 건 프랑스에서다. 프랑스가 펜싱의 종주국인 셈이다. 펜싱의 국제표준 용어가 모두 불어인 이유다. 오상욱이 펜싱의 품격을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보여줬다. 기술만으로 이룬 성과가 아니었다. 파리가 사랑하는 건축물 그랑 팔레에서 K검객이 만든 '예술적 승리'이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이형석 기자 2024.07.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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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상금부터 외제차·아파트까지…올림픽 금메달 포상 나라마다 천차만별

2024 파리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포상금 규모는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10억원이 넘는 포상금이나 외제차, 아파트 등 포상의 규모나 범위부터 나라마다 크게 다를뿐더러 아예 별도 포상금을 주지 않는 나라들도 있다.최근 미국 시사 매거진 타임지 보도 등에 따르면 홍콩올림픽위원회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에게 포상금 600만 홍콩달러(약 10억 6000만원)를 준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 역시도 개인전 금메달에 100만 싱가포르달러(약 10억 3000만원)의 포상금을 책정한 상태다.대만은 금메달 포상금으로 2000만 대만달러(약 8억 5000만원)를 주고, 평생 월 500만원 정도의 수당이 별도로 지급된다. 인도는 정부와 인도올림픽위원회에서 각각 지급하는 포상금을 더하면 1750만 루피, 약 2억 9000만원이다. 개최국 프랑스도 파리 올림픽에 금메달 8만 유로(1억 2000만원) 포상금을 줄 예정이다.말레이시아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포상금 약 3억원뿐만 아니라 외제차까지 별도로 준다. 카자흐스탄은 아파트 한 채가 올림픽 금메달 포상이다.지난 2021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정부 포상금만 6억원이 넘었고, 후원 기업들로부터 집과 소, 식당 등을 받았다. 오스트리아는 빈 팔호민 오케스트라 기념주화를 선물로 받았는데, 가치는 2500만원 정도다.막대한 돈을 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지난 2021 도쿄 올림픽 당시 은메달을 차지했던 가라테 타레그 하메디에게 무려 500만 리얄(약 18억 9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 계획은 안 나왔지만, 만약 금메달이 나오면 파격적인 수준의 포상금이 지급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은 올림픽위원회 차원의 금메달 포상금 3만 7500달러(약 5200만원)를 책정했다. 한국은 파리 올림픽 지급 기준이 안 나왔지만, 지난 2021 도쿄 올림픽 당시 금메달 주인공들에게 6300만원, 은메달과 동메달엔 각각 3500만원과 2500만원의 포상금이 각각 지급됐다.반면 영국이나 노르웨이, 스웨덴 등은 메달리스트에게 별도 포상금을 주지 않는다. 대신 육상 선수들의 경우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 5만 달러(약 70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경기 단체가 별도 포상금을 주는 건 이번 파리 올림픽이 처음이다.김명석 기자 2024.07.14 09:20
스포츠일반

항저우 열기 그대로…김우민·임시현·우상혁, 104회 전국체전 나선다

열전이 끝났지만, 열기는 계속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치른 선수들이 바로 전남에 집결해 전국체전에 나선다.104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목포종합경기장 등 전남 일원의 70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 전국체전에는 시도 선수단에서 2만8477명(선수 1만9279명·임원 9198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재외한인체육단체에서 신청한 1316명을 더하면 총 2만9793명으로 전국체전 사상 최대 규모다.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다. 황선우는 항저우에서 메달 6개를 목에 걸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7개씩을 따낸 박태환에 이어 단일 AG에서 두 번째로 많은 메달을 수확한 한국 선수가 됐다. 특히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노리는 남자 자유형 200m와 한국 수영의 전략 종목 남자 계영 800m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어 미래를 기대케 했다.개인 기록과 아시아 신기록도 세웠다.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0으로 자신의 한국 기록(종전 1분44초42)을 경신했고, 계영 800m에서는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을 동료들과 합작했다. 파리 올림픽을 1년 앞둔 가운데 전국체전에서 자신의 실력을 재확인한다. 자유형 100m, 200m에 출전할 예정이다.황선우보다 많은 최다 3관왕에 오른 수영 중장거리 김우민(강원도청) 역시 전국체전을 빛낼 주요 스타다. 김우민은 이번 AG에서 황선우 등과 계영 800m 우승을 합작한 데 이어 자유형 800m, 자유형 4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수영 단일 AG 3관왕은 최윤희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1982년 뉴델리 대회), 박태환(도하·2광저우 대회)에 이어 한국 선수 중 역대 세 번째였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와 1500m에 나선다. 37년 만에 양궁 3관왕에 오르고 대한체육회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임시현(한국체대)도 쉴 새 없이 바로 전국체전에 나선다. 임시현은 이번 대회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특히 여자 개인전에서는 도쿄 올림픽 3관왕이었던 대표팀 선배 안산(광주여대)과 집안 싸움 끝에 결승전에서 6-0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안산 역시 이번 전국체전에 나서는 만큼 리턴 매치가 예상된다.항저우에서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명승부를 펼친 끝에 남자 높이뛰기 은메달을 목에 건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도 전국체전에 합류한다. AG 4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한 펜싱 대표팀은 해남 우슬동백체육관에서 체전을 펼친다. 항저우에서 남자 사브르 2관왕에 오른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그와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가 모두 나선다.여자 에페 2관왕 최인정(계룡시청), 여자 에페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여자 사브르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윤지수(서울시청)도 출격한다.차승윤 기자 2023.10.0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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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최다 금메달 도전은 계속, 구본길 "3년 뒤 나고야까지 달려보겠다" [항저우 2022]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아시안게임(AG) 3연패를 달성하면서 베테랑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은 3년 뒤 일본 나고야(차기 대회 개최지) AG에서 최다 7번째 금메달 도전을 이어가기로 했다.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AG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홈 팀 중국을 45-33으로 격파했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AG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구본길은 수영 박태환, 펜싱 남현희, 볼링 류서연 등과 함께 한국 선수 AG 역대 최다 금메달(6개) 공동 1위가 됐다. AG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각각 3개 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보태 총 7개까지 AG 금메달을 늘리고 싶었지만, 개인전 결승에서 오상욱에 7-15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AG 최다 금메달 단독 1위의 목표 달성은 미루게 됐다. 3년 뒤 일본 나고야에서 아시안게임 열릴 때 구본길은 30대 후반이다. 그는 "후배들에게는 미안하지만, 6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니 욕심이 난다"며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달려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이미 사흘 전 나고야 AG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본길은 지난 25일 개인전 4연패 달성이 좌절되고 은메달에 머무른 뒤 "여기서 딱 말하겠다. (사흘 뒤인 28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다는 전제하에 나고야까지 가겠다. 한국 AG 최다 금메달 기록 한 번 세워, 역사에 내 이름을 새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본길은 3년 뒤 AG에서 금메달을 하나만 추가해도 최다 주인공이 됐다. 그는 "그 기록이 또 깨질 수도 있겠지만, 다음 아시안게임에 제가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무조건 최선을 다해서 도전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한 마디 덧붙였다. 구본길은 "대신 개인전 금메달 욕심은 안 내겠다. 단체전이라도 따서 꼭 기록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자신의 바람대로 '어펜져스(어벤저스+펜싱)'는 정상을 지켰고, 구본길은 금메달을 6개까지 늘려 다음 아시안게임 역시 도전을 어나가기로 결심했다. 그는 "자카르타 대회 때는 제가 상욱이를 개인전에서 꺾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주겠다'고 했다. 이번엔 상욱이가 개인전을 마치고 똑같이 약속하더라. 그 약속을 지켜줘서 매우 고맙다"며 "우승으로 끝나서 아주 후련하다"고 웃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9 07:45
스포츠일반

美격투기 PFL, 한국방송 2년 계약… “서울 대회 개최 목표”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 ‘프로페셔널 파이터스 리그(Professional Fighters League)’가 22일 한국 스포츠전문채널 IB SPORTS와 2024년까지 방송 재계약을 맺었다고 뉴욕 및 서울에서 동시 발표했다. PFL은 2012~2017년 ‘월드 시리즈 오브 파이팅(WSOF)’ 시절부터 UFC 다음가는 미국 단체 중 하나로 여겨진다. ‘리그+플레이오프’로 챔피언을 가리는 메이저 스포츠 방식으로 종합격투기 대회를 운영한다. 토너먼트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3억 원)다. ▲1부리그에 해당하는 정규·포스트 시즌을 기본으로 ▲2022년 2부리그 개념의 ‘챌린저 시리즈(Challenger Series)’를 도입한 데 이어 ▲2023년에는 PFL Europe를 런칭하여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PFL은 “방송 범위 확대를 위해 IB SPORTS와 새로운 조건으로 계약을 갱신했다. 앞으로 2년 안에 서울 이벤트 개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IB SPORTS 김정환 대표이사는 “TV 독점 파트너 계약을 2024년까지 연장하여 매우 기쁘다. 다음 시즌 더 많은 한국인 파이터가 활약하고, 가까운 미래에 ‘PFL 코리아’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새해부터 IB SPORTS는 지금까지 중계한 정규리그·플레이오프뿐 아니라 챌린저 시리즈, 유럽 시즌 등 모든 PFL 대회를 방영한다. 이번 재계약에는 ‘24회 이상 라이브’ 조건이 포함됐다. 한국 파이터로는 UFC 출신 조성빈(30)이 2021시즌 PFL 페더급(-66㎏) 정규리그에 참가했다. 올해도 출전 예정이었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URCC(필리핀)·UAE워리어스(아랍에미리트) 페더급 챔피언을 지낸 이도겸(32)은 2022 PFL 챌린저스 시리즈를 통해 1부리그 승격에 도전하기도 했다. 한국은 PFL이 정식으로 방영되는 140개 나라, IB SPORTS는 중계 계약을 맺은 25개 미디어 중 하나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 ▲세계 최대 스포츠 온라인 방송 DAZN ▲미국·중남미 위성채널 DirectTV ▲영국·아일랜드 방송 Sky Sports ▲중동·북아프리카 채널 MBC 등이 주요 파트너다. PFL은 2022 플레이오프 왕좌에 등극한 파이터 외에도 ▲UFC -93㎏ 도전자 출신 치아구 산투스(38·브라질) ▲전 UFC -70㎏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35·미국) ▲국제레슬링연맹 그래플링 유럽선수권 -75㎏ 우승자 마르친 헬드(30·폴란드) ▲올림픽 여자유도 -78㎏ 금메달리스트 케일러 해리슨(32·미국) ▲올림픽 여자복싱 -75㎏ 금메달리스트 클라레사 실즈(27·미국) ▲삼보 세계선수권 여자 -68㎏ 우승자 마리나 모흐낫키나(34·러시아) ▲세계청소년레슬링선수권 자유형 –66㎏ 우승자 버바 젠킨스(34·미국) 등 월드클래스가 많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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