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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토스뱅크,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의

토스뱅크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출범 후 진행하는 일곱 번째 유상증자다.이번 증자의 신주 발행가액은 6500원으로 직전 가액(5000원) 대비 30% 할증된 가격이다. 재작년 10월 출범 후 토스뱅크가 달성한 고속 성장세와 혁신성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자연스레 신주 발행가의 상승으로 이어졌다.신규 발행 주식은 보통주 3077만주 규모로 주당 발행가는 6500원이다. 증자방식은 제3자 배정으로, 기존, 신규 주주가 증자에 참여한다. 자본금 납입일은 이달 30일이며, 납입을 마치게 되면 토스뱅크의 총 납입 자본금은 1조6천5백억원으로 늘어난다.토스뱅크는 이번 증자를 통해 한국투자캐피탈을 신규 주주사로 맞이한다. 한국투자캐피탈은 보통주 총 1013만주(약 659억원 규모)를 배정 받아 총 4.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회사이자 기업금융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지닌 한국투자캐피탈과 향후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또 신규 주주사인 홈앤쇼핑과 토스뱅크와의 다양한 협업도 기대된다. 홈앤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고객의 방대한 데이터는 토스뱅크의 신용평가 모델 고도화에 활용될 수 있고, 토스뱅크 또한 우량한 잠재고객들을 확보해나가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 2022년이 토스뱅크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영위한 1년이었으며, 이 기간 동안 놀라운 사업 성장을 달성해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뱅킹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은행에 대한 고객 경험을 바꿔나가며, 주주사와 고객들이 보내준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에 부응하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17 09:44
경제

신한은행, 금융 데이터 거래소에 데이터 판매

신한은행은 데이터3법 개정에 따른 빅데이터 관련 신사업 기회 확대로 금융 데이터 거래소를 통해 은행권 최초로 데이터를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금융 데이터 거래소는 금융분야 데이터 유통의 초기 시장 조성을 위해 금융보안원이 구축했고, 이미 30개 금융회사가 참여해 150건 이상의 데이터 상품이 출범과 동시에 판매 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데이터 유통시장 조성에 맞춰 25백만명의 거래고객과 월 3억건 이상의 입출금 거래 정보를 활용해 지역단위의 소득, 지출, 금융자산 정보를 개발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고객군별, 지역별 대표성을 갖고 금융관점에서 지역별, 상권별, 고객군별 세분화 및 비교 분석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은 제휴사들과 데이터 협업 및 결합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유통 데이터 개발과 외부 자문을 통해 데이터 상품화 등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은행권 최초로 ‘데이터 기반 자문 및 판매 서비스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 데이터 거래소를 통해 신한은행이 보유한 금융 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금융 데이터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한은행은 숨겨진 데이터의 활용가치를 발굴해서 다양한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5.12 09:55
생활/문화

SKT, 이커머스 소상공인 위한 금융 서비스 개발

SK텔레콤은 11번가·현대카드·현대캐피탈·우리은행과 손잡고 ‘이커머스 소상공인 대상 혁신 금융서비스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협력사들은 오프라인 소상공인 대비 금융이력이 부족한 이커머스 소상공인들을 위해 이동통신과 이커머스에서 발생한 비금융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이번 ‘이커머스 소상공인 대상 혁신 금융서비스 개발’은 지난 2일 금융위원회의 ‘금융규제 샌드박스’ 통과로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비금융정보전문 신용조회업 허가에 관한 규제 특례, 개인 및 개인사업자 대상 비금융정보전문 신용조회업에 관한 규제 특례를 금융위원회에 신청한 바 있다.SKT는 "이동통신사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자사는 ICT를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협력사들은 먼저 11번가 셀러들을 대상으로 선정산 및 저금리 신용대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SK텔레콤은 이동통신 · 이커머스 비금융데이터를 분석, 신용 평가 참고자료로 활용해 기존 낮은 매출과 담보 부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이커머스 소상공인들이 자신의 신용을 새롭게 인정받아 대출한도 상향, 이자 절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 SK텔레콤은 각종 데이터를 양자암호통신 등 최고 수준의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게 활용하고, 비금융정보 활용 신용평가체계의 타당성 및 적정성도 지속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국내 이커머스 소상공인들은 낮은 매출과 1인 단독 운영 등의 영세한 형태로 운영 되는 경우가 많고, 담보 부족과 낮은 신용도로 인해 1~2 금융권으로부터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2018년 발표한 ‘소상공인 금융 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자금조달 실패 원인으로 담보 부족이 1위(41%), 낮은 신용도가 2위(25%)로 조사됐다. 기존 P2P 업체에서 출시한 선 정산 상품이 있으나, 약 15%의 높은 금리로 인해 소상공인들은 자금 조달에 높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현실이다.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은 “ICT 기술을 활용해 SK텔레콤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협력사들과 금융분야의 기술사업화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0.06 15:08
경제

개인 금융정보, 익명 상태로 매매 가능해진다

금융당국이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푼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금융분야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 종합방안 간담회'를 열고 금융분야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 종합방안을 발표했다.금융위는 익명·가명처리 정보 개념을 도입, 사전동의 등을 받지 않고도 빅데이터 분석 및 이용을 허용할 예정이다.익명정보는 더 이상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된 정보이며, 가명처리정보는 추가적인 정보를 사용하지 않으면 누군지 알 수 없도록 처리된 정보다.또 공공부문에 집중된 금융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어 제공하고 빅데이터 중개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매매를 허용한다.빅데이터 중개 플랫폼을 금융보안원에 구축해 초기 데이터 유통시장 조성도 지원한다. 민간 영역에서 DB를 사고파는 시스템은 내년 상반기에 시범 운영된다.국내의 경우 미국 등과 달리 데이터 중개나 유통 시장이 발달하지 않아 빅데이터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의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금융위는 데이터 공급자와 수요자가 보유 정보와 필요 정보를 상호 확인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신용평가(CB)사는 금융 빅데이터를 영리 목적으로 분석·컨설팅하는 것이 허용된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으로 신용정보법 개정을 추진한다.또 카드사가 보유정보 및 노하우를 활용해 빅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허용한다.금융위는 익명·가명처리정보의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를 의무화하고 재식별행위나 관리의무를 위반하는 경우 등에 대해서는 형사 및 행정 제재를 부과할 계획이다.최 위원장은 "금융 분야는 데이터 주도 혁신이 용이한 산업 분야지만, 규제 위주의 접근과 금융회사의 보신적 관행으로 혁신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금융 분야를 빅데이터 테스트베드로서 다른 산업에 우선해서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tbc.co.kr 2018.03.19 15:58
경제

신한금융, 리츠운용사 CEO에 남궁훈 신한금투 본부장 내정

신한금융지주는 1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2017년 상반기 결산실적 보고와 함께 자회사경영진 후보를 추천했다. 지난 17일 신한금융지주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지주사 산하에 리츠 AMC 설립에 대한 예비인가를 획득했으며 이날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에서는 신한리츠운용사의 설립추진단장으로 신한금융투자 남궁훈 본부장을 내정했다. 남 본부장은 향후 본인가 획득 시 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남 내정자는 현 WM추진본부장으로 지난 17년간 증권업에 종사하면서 부동산을 포함한 자본시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자산관리 최고 전문가”라며 “은행 및 금융투자의 복합채널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 파악뿐 아니라 및 판매 채널과의 소통에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 7월에도 투자금융분야 전문가인 김희송 당시 신한생명상무를 신한PE사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최근 선임된 두 명의 CEO는 각 사 공채출신이 아닌 외부에서 영입된 전문가로 각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인정받은 인물들이다. 과거 중용되던 은행 출신이 아닌 외부 영입인재를 발탁하는 신한금융의 인사정책은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화됐으며, 직급도 본부장에서 CEO급까지로 상향됐다. 신한금융그룹은 상반기 디지털 분야에서 외국계 컨설팅사 대표출신인 조영서 본부장을,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에도 김철기 금융연수원 교수를 영입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그룹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개선을 위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을 승인했다. 이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금융지주회사법 개정 후 국내 지주사로는 첫 번째 발행으로, 금액은 3000억원 이내로 채권만기가 없는 영구채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8.1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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