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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유미·서현진·공효진, 멜로+α로 대거 복귀

이름만 들어도 설렌다. 배우 정유미, 서현진, 공효진이 잇따라 복귀한다. 로맨틱 코미디, 미스터리 멜로, SF 로코 등 각기 다른 장르로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들 작품 모두 로맨스적 요소가 바탕에 깔린 이야기로, 그동안 멜로·로코 장르에서 고유의 매력으로 사랑받은 세 배우의 복귀는 자체로 기대감을 높인다.가장 먼저 돌아오는 건 정유미다. 정유미는 23일 첫 방송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서 주지훈과 로코 호흡을 맞춘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주지훈)과 여자 윤지원(정유미)이 18년 만에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다. 정유미가 연기하는 윤지원은 고등학교 시절 ‘독목고 미친개’로 불리던 창의체험부 소속 체육 교사로, 독목고 이사장인 석지원 역의 주지훈과 혐관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정유미는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연애의 발견’ 등 로코 장르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윰블리’라는 별명까지 얻은 바 있다. 근래엔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영화 ‘82년생 김지영’, ‘잠’ 등 장르물 또는 진중한 분위기의 작품에서 활약했는데, 이번엔 오랜만에 전문 분야인 로코 연기를 볼 수 있어 벌써 관심이 뜨겁다. 이전 로코 작품과 다른 모습도 예고했다. 정유미는 제작발표회에서 “주열매(로맨스가 필요해 2012)와 한여름(연애의 발견)은 연애 경험이 많았지만 윤지원은 연애 경험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다르다. 아직 로맨스 코미디로 보여드릴 게 많이 남았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서현진은 오는 2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로 복귀한다.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진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서현진은 기간제 결혼을 매칭해주는 회사 NM의 소속 직원 노인지를 연기한다. 서현진은 공유와 메뉴얼과 계약으로 맺어진 ‘기간제 부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특히 ‘트렁크’는 계약으로 얽힌 두 주인공의 사랑, 연민, 구원, 집착, 욕망 등 감정과 관계에 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서현진의 섬세한 멜로연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작 ‘또 오해영’에서 서현진은 사랑에 상처받은 인물의 내면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특유의 도시적이면서도 처연한 느낌이 이번 작품의 미스터리하고 쓸쓸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기대감을 자아낸다.공효진은 결혼 후 첫 복귀작으로 내년 1월 방영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를 선보인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다. 국내 최초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SF 로코다. 극중 이브는 한국계 미국인, 최고의 우주비행사,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로, 공효진은 전문 직업인의 철저함을 연기할 예정이다. 아직 작품의 구체적인 정보가 알려지진 않았으나 그간 수많은 로코 작품에서 사랑스럽고 인간적인 에너지를 보여줘 온 공효진이 우주라는 낯선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어떻게 표현해 낼지 궁금증을 높인다.세 배우귀는 멜로·로코 장르에서 남다른 활약을 보이며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데다 20, 30대를 넘어 40대에 접어든 현재까지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와 달리 중년 배우들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의 폭이 넓어졌다. 시청자 역시 꼭 젊은이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만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세 배우 모두 수많은 경험을 통해 연기적으로도 내적으로 성숙해진 상태고 작품을 보는 눈도 정점에 도달해 있다. 겹치는 부분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각자의 독특한 색깔을 갖고 있는 배우들이기 때문에 동시기에 복귀하더라도 서로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짚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멜로나 로맨스 장르는 그 자체만으로는 시청자들이 챙겨보고 싶어지는 작품이 되긴 어렵다. 그걸 보완하는 데 있어서 캐스팅이 굉장히 중요하다. 흔히 말하는 ‘믿고 보는 배우’들을 캐스팅했기에 기본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끌고 가는 힘이 있는 작품들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2 05:35
영화

서현진x공유 ‘트렁크’서 기간제 부부 호흡..단 1년만 부부로

배우 서현진과 공유가 넷플릭스 새 시리즈 ‘트렁크’에 출연한다고 17일 넷플릭스가 밝혔다.‘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의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계약기간은 단 1년, 맞춤형 배우자를 찾아주는 프리미엄 매칭 서비스라는 파격적인 설정과 다양한 관계로 얽힌 이들의 이야기가 예측할 수 없게 흘러간다.서현진이 기간제 결혼을 매칭해주는 회사 NM의 소속 직원 인지 역을 맡는다. 인지는 네 번의 결혼을 끝내고 다섯 번째 결혼의 배우자로 정원을 만나게 된다. 공유는 과거의 아픔으로 인해 불안과 외로움에 잠식된 음악 프로듀서 정원을 연기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여전히 그리워하는 전 부인 서연이 신청한 기간제 배우자 서비스를 통해 두 번째 아내 인지와 처음 만나게 되는 인물이다. 각자의 비밀과 아픔을 간직한 정원과 인지는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며 익숙해지지만, 어느 날 호숫가에서 발견된 의문의 트렁크로 인해 사건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트렁크’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라이브’ 등의 김규태 감독이 연출을, 드라마 ‘화랑’ 박은영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7.17 09:54
IT

IT업계 주름잡은 '우먼파워', 포털은 절반 육박

군대식 문화와 끊임없는 밤샘으로 익숙했던 IT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능력 위주로 직원을 평가하고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여직원 비율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더는 남자들만의 영역이 아니다. 전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 가속으로 개발자 수요는 꾸준히 늘어 이런 추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양대 포털은 여직원 비율이 전체의 절반을 향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조만간 20% 벽을 넘어설 전망이다. '남자뿐인 IT 회사' 옛말 23일 IT업계의 올해 상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양대 포털과 이통 3사 모두 여직원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올랐다. 이는 개발자뿐 아니라 모든 부서의 직원을 포함한 숫자다.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곳은 카카오다. 41.23%에서 43.27%로 2%포인트(p) 상승했다. 기간제 근로자를 포함해 전체 3603명 중 1559명이 여직원이다. 1981년생 '워킹맘' 최수연 대표가 회사를 이끄는 네이버의 여직원 비율은 38.26%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75%p 늘었다. 4885명 중 1869명이 여직원이다. 이처럼 여직원 입사가 이어질 경우 카카오는 이르면 5년 안에 성비가 같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는 내년 40%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이통 3사는 모두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데, SK텔레콤이 유일하게 20%대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19.07%)와 KT(18.66%)가 뒤를 이었다. 이 중 업계 1위 SK텔레콤의 여성개발자 비율은 12.7%다. 얼핏 보면 미미해 보이지만 글로벌 평균의 2배다. 개발자 전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젯브레인스가 지난해 183개국 3만17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개발자 비율은 6%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약 13%로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여직원 처우도 개선되고 있다. KT의 2022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보면 사내 여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2019년 7500만원에서 2020년 7900만원, 2021년 8600만원으로 올랐다. 조직 전체 평균 급여액 대비 여직원 급여 비율도 같은 기간 88%에서 91%로 커졌다. 성별에 따른 급여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LG유플러스는 결혼한 여직원이 경력 단절을 걱정할 필요 없는 지원책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출산휴가를 쓴 여직원은 120명이다. 출산휴가 사용 후 업무 복귀율은 99%에 달한다. 육아휴직 복귀 후 12개월 이상 근속률은 96%를 자랑한다. "개발직군에 젠더·세대 상관없어" IT업계가 성별과 무관하게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지만 여전히 남성의 비율이 높다. 이는 성별에 따른 직종 선호도와도 연관이 있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지난 6월 공개한 대학생·취업 준비생 대상 조사 결과 남성은 전기전자·반도체(13.3%)와 석유·가스·화학(13.3%) 분야에 입사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비해 여성 집단에서는 방송·엔터테인먼트(18.3%)와 패션·화장품(16.7%)이 상위 선호 분야였다. 방송·엔터 분야에서 스튜디오드래곤·CJ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이 인기 회사로 꼽혔다. 높은 수준의 연봉을 보장받으면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 콘텐츠 디스커버리팀에서 인공지능(AI) 개발자로 근무하는 송민경 씨는 회사가 올해 6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개발직군은 젠더와 세대에 상관없이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사회 초년생이나 주니어 개발자도 빠른 기술 습득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금방 선배들처럼 자리 잡을 수 있는 영역이다"고 말했다. 과거 남성 위주의 문화는 이제 찾아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유통 기업에서 일하는 10년 차 개발자 A 씨는 "워라벨을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군대 문화가 많이 사라졌다. 별도 회식 지원 등 여직원을 고려한 팀장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24 07:00
무비위크

티빙 오리지널 '더 맨션', 임지연X윤균상이 그릴 일상의 현실 공포

티빙 오리지널 ‘더 맨션’ 임지연, 윤균상이 일상에 파고드는 현실적인 공포로 돌아온다. 2022년 상반기 공개되는 ‘더 맨션’은 재건축 예정인 아파트를 배경으로 사라진 언니의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평범한 겉모습 뒤에 탐욕스러운 속내를 숨기고 사는 수상한 이웃들,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비밀들이 극한의 현실 공포와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영화계에서 내로라하는 제작진의 의기투합은 완성도를 담보한다. 영화 ‘고사:피의 중간고사’ ‘표적’ ‘계춘할망’ 등에서 탁월한 영상미와 감각적인 연출의 힘을 보여준 창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 ‘좋지 아니한가’ ‘남자가 사랑할 때’ ‘반드시 잡는다’ 등을 통해 호평 받은 유갑열 작가가 집필을 맡아 치밀한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여기에 서스펜스를 극대화할 임지연, 윤균상의 흥미로운 조합은 드라마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 임지연은 언니의 실종을 추적하는 호텔 계약직 직원 지나로 변신한다. 아쉬울 것 없이 평탄한 삶을 사는 듯하지만 내면엔 왠지 모를 열등감으로 가득한 인물. 언니 지현의 실종 소식에 본가인 장미맨션으로 돌아온 그는 예기치 못한 사건과 마주하며 혼란에 휩싸인다. 임지연은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수상한 이웃들, 이제는 위험한 곳이 되어 버린 장미맨션에서 진실을 추적해 나가는 지나의 불안과 공포, 집념을 내밀하게 그려낸다. 윤균상의 변신에도 기대가 쏠린다. 윤균상이 연기하는 강력계 형사 민수는 지나의 말을 믿어주는 유일한 조력자다. 한 번 꽂힌 사건은 끝장을 봐야하는 집요한 행동파로 지나를 도와 지현의 실종 사건을 파헤친다. 누구나 기대고 싶은 나무 같은 남자지만, 그 역시 남모를 어둠을 갖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미스터 기간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변신을 거듭해온 윤균상이 이번 작품을 통해 또 어떤 새로운 얼굴을 완성할지 기다려진다. ‘더 맨션’ 제작진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공간 아파트를 무대로 인간군상의 이면에 숨겨진 탐욕과 비밀, 거짓말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평범한 일상에 파고드는 현실적인 공포가 강렬한 서스펜스를 자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티빙 측은 “믿고 보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만큼, 완성도 높은 미스터리 스릴러를 기대해도 좋다”라고 전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더 맨션’은 콘텐츠 제작 명가 JTBC스튜디오를 비롯해 영화 ‘악의 연대기’ ‘범죄도시’ ‘악인전’을 만든 비에이엔터테인먼트와 영화 ‘완벽한 타인’ 드라마 ‘트랩’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의 필름몬스터가 공동 제작하며, 2022년 상반기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21 14:43
경제

카뱅·케뱅 연봉 8000만원…윤호영은 시중은행장 절반 수준인 5억6000만원

지난해 처음으로 연봉이 공개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5억6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직원들의 연봉 수준은 8000만 원대로 시중은행보다 다소 낮았다. 5일 카카오뱅크가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등에 따르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의 2020년 연봉은 5억6000만원이었다. 기본 급여가 3억5600만원, 성과급이 2억800만원이었다. 이는 시중 은행장 연봉이 성과급 포함해 10억원을 웃도는 점을 고려했을 때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임직원 평균 보수는 7900만원이었다. 최근 3년간 임직원 평균 보수는 2018년 6600만원이었다가 지난해 7900만원으로 늘었다. 다만 카카오뱅크 측은 실질 연봉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전제했다. 임직원이 늘고 있는 데다 연말 기준 인원수로 나눈 평균값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콜센터 직원 등 상담 직군도 포함된다. 카카오뱅크의 2020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평균 근속연수가 2년 2개월로 짧았다.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높은 여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900만원이었지만, 평균 근속연수가 2년 7개월이고 기간제 근로자가 미미한 남성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9700만원(급여 산출 시 등기임원은 제외)으로 훨씬 많았다. 케이뱅크의 경우 임직원의 연봉 평균은 8000만원이었다. 행장 급여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CEO 연봉은 연 5억원 이상 수령자만 사업보고서상에 공개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4.05 11:14
경제

양대 포털 남녀 차이 보니…네이버 남직원 2배 많고, 카카오 여직원 임금 2배 적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남녀 직원 수와 임금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남자 직원이 월등히 많았고, 카카오는 남녀 임금 차이가 크게 났다. 2일 두 포털의 2020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네이버는 카카오 대비 전체 임직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작년 말 기준 네이버의 기간제 근로자를 포함한 남자 직원과 여자 직원 수는 각각 2621명, 1455명이었다. 비율로 따지면 남자 직원이 64%, 여직원이 35%를 조금 넘어섰다. 2018년 남자 직원의 비율은 전체의 약 63%였는데, 3년 새 0.6%가량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자 중 남성의 비율이 높은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나마 IT 업계는 자유로운 기업 문화 덕에 다른 업종보다 여직원 비율이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카카오 역시 남자 직원 비율이 높지만, 네이버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지 않다. 기간제 포함 남자 직원과 여자 직원은 각각 1682명, 1155명으로 집계됐다. 비율로 따지면 각각 59%, 41%다. 2019년까지 남자 직원 비율이 60%에 근접했다가 하향 조정됐다. 카카오는 임금에서는 남녀 격차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카카오의 1인 평균 급여액은 남자 직원이 1억3200만원, 여자 직원이 7200만원이었다. 6000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격차가 약 3000만원이었는데, 갑자기 두 배나 벌어진 것이다. 네이버의 남녀 임금 격차는 카카오의 28% 수준이다. 1인 평균 급여액은 남자 직원 1억800만원, 여자 직원 9100만원이다. 임금 격차가 2019년 1800만원대까지 벌어졌다가 2020년 1700만원대로 좁아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평균 급여에는 상여금,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등 다양한 항목이 포함돼 있어 격차가 발생하는 정확한 요인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특정 직원들이 수억 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평균 급여가 급격히 오를 수 있으며, 직군에 따라 임금 인상률에도 차이가 생기는 등 환경적인 변수가 많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도 IT 업계는 고급 인재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비전공자들도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과감히 IT 개발 직군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 변화가 IT 업계 성비 조정을 앞당길지 관심이 쏠린다. 백란 한국여성정보인협회장은 "출산 후 경력 단절 등 상황을 고려해 입사 초기 여직원 사기 진작을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밤샘보다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려는 조직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업무에 대한 주인의식이 없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여직원들도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4.02 07:00
경제

배민 김봉진, 1000억 사재 털어 직원·라이더에 주식·격려금 준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의 창업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배달대행기사(라이더)를 포함한 직원들에게 1000억원대의 주식과 격려금을 지급한다. 11일 우아한형제들은 김 의장이 회사 성장의 한 축이었던 직원들에게 감사의 의미와 더불어 향후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기 위해 더 긴밀히 협력하자는 의미에서 1000억 원대 사재(주식)를 출연해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우선 지난달까지 입사한 우아한형제들, 우아한청년들(배민라이더스 운영사), 해외법인(베트남, 일본) 전 직원 1700여 명에게 1인당 평균 약 5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차등 지급한다. 의무 재직기간은 없으며 주식 지급 시기인 2024년 이전에 퇴사하더라도 모두 부여하기로 했다. 또 소속 직원이 아닌 라이더 가운데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서 하루 20건 이상 배달한 날이 연 200일 이상인 모든 라이더에게 1인당 200만∼5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지급한다. 요건을 갖추지 못한 라이더 가운데 일정 건수 이상의 배달을 수행한 1390명에게는 격려금 10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배달 전용 마트 B마트 창고 직원과 기간제 직원 등 830여 명에게도 1인당 100만∼150만원의 격려금을 준다. 김 의장은 메시지에서 "오늘날과 같은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라이더분들의 노력이 큰 힘이 됐다"며 "아시아에 진출해 더 큰 도전을 하기에 앞서 지금까지 땀 흘려 애써주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개인적 선물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 주식 부여 대상인 직원과 라이더에게는 문자 메시지로 별도 안내하는 한편, 콜센터에 전담 안내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사내외 구성원에게 주식을 증여한 것은 국내는 물론 해외 플랫폼 업계에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3.11 14:37
무비위크

대세 금새록 '카브리올레' 여주인공 캐스팅[공식]

금새록이 스크린으로 열일 행보를 잇는다. 금새록은 최근 영화 '카브리올레(광진 감독)' 출연을 확정짓고 촬영을 준비 중이다. ‘카브리올레’는 상사에겐 깍듯이, 부하직원에겐 친절히, 일은 열심히, 사회생활을 잘하는 주인공 오지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항상 타인과 일에 관하여 최선을 다하지만 정작 그 삶 속에 '나'는 없었다. 반동같이 찾아온 무기력함, 번아웃 증후군. 오지아는 모든 것을 뒤로하며 전재산으로 오픈카를 뽑고는 무작정 여행을 떠나버리게 된다. 금새록은 극 중 오지아로 분해 극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금새록은 2018년 첫 드라마 데뷔작인 ‘같이 살래요’를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에 앞서 영화 ‘암살’, ‘밀정’, ‘덕혜옹주’ 등 작품과 여러 독립영화에서 크고 작은 역할을 맡으며 차근차근 성장했다. 이후 영화 ‘독전’, ‘나랏말싸미’,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 등 출연작마다 존재감을 높였고, 특히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정의감 넘치는 열혈형사 서승아 역으로 호평을 얻으며 대세 반열에 올랐다. 자신만의 매력과 색깔 있는 연기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금새록이 '카브리올레'에서는 어떤 못브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카브리올레’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광진 작가가 연출 및 각본을 맡는다. 올해 9월 중 크랭크인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07 09:14
무비위크

'쌍갑포차' 신예 정다은, 히든 캐릭터로 신선한 활약 '예고'

‘쌍갑포차’가 신예 정다은의 활약을 예고했다. 오는 5월 2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되는 JTBC 새 수목극 ‘쌍갑포차’는 신비한 포장마차의 까칠한 이모님과 순수청년 알바생이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판타지 카운슬링 드라마.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정다은은 갑을마트 보안팀 보안요원 강여린 역을 맡았다. 여린은 귀여운 외모에 정반대되는 무한 체력과 강철 멘탈을 갖췄다.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보디가드 일을 해오다 갑을마트 보안팀에 입사했다. 하지만 열혈파 여린도 절대 도전하지 않는 분야가 있었으니, 바로 연애. 알 수 없는 이유로 좋아하는 남자마다 도망가는 탓에 빛이 나는 모태솔로의 길을 선택했다. 그러다 항상 고객들에게 휘둘리는 고객센터 직원 육성재(한강배)를 몇 번 도와준 덕에 그와 인연이 닿기 시작한다고. 간략한 캐릭터 소개만으로도 여린에 대한 궁금증이 나날이 상승하는 가운데, 24일 공개된 스틸컷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린이란 이름과 달리 강인해 보이는 그녀의 표정과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 보디가드로 일 할 때나, 마트 보안요원으로 일 할 때나, 어떤 도전도 두려워하지 않는 여린의 단단한 성격까지 느껴진다. 또한, 겉으론 강인해 보여도 연애와 남자 앞에서는 누구보다 여려지는 여린에게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첫 방송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된다. 영화 ‘공수도’, ‘마녀’,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 ‘바람이 분다’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신선한 마스크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정다은. ‘쌍갑포차’에서 반전 매력을 지닌 히든 캐릭터 여린 역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에 제작진은 “비밀과 상처를 가진 여린은 극중 다른 인물들과 함께 다양한 활약을 펼칠 것이다. 특히 사람을 밀어내는 여린이 사람들이 다가오는 강배와 만들어낼 케미를 기대해달라”는 설명과 함께 “액션 연기부터 감정 연기까지 다채롭게 선보일 정다은에게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쌍갑포차’는 다음 웹툰 연재 중 독자들로부터 10점 만점의 평점을 얻고, 201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배혜수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 ‘직장의 신’, ‘가족끼리 왜 이래’, ‘더패키지’의 전창근 감독이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통쾌하고도 섬세한 터치로 드라마를 완성할 예정이다. 오는 5월 20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24 20:25
경제

하나금융티아이, 일자리 창출 공로로 ‘대통령 표창’ 수상

하나금융티아이는 23일 고용노동부 주관 ‘2019년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은 청년고용 확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노동시간 단축, 일과 삶의 균형 실천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에 포상함으로써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시상식이다. 하나금융티아이는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라는 그룹 디지털 비전에 발맞춰 금융 IT 및 4차 산업혁명에 따른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 전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특히 최근 3년 간 고용 창출 인력 523명 중 34세 미만 청년 비율이 72% 수준인 379명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로 인해 2019년 11월 말 기준 전체 직원 891명 중 만 34세 미만 청년 비율은 45% 수준인 399명에 이른다. 또한 최근 3년 간 기간제 근로자 127명의 정규직 전환과 더불어 채용 연계형 교육생 선발 및 전문과정 교육을 통해 IT 비전공자 37명을 채용하는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7월 고용노동부 주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외에도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워라밸 조성 노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나금융티아이 유시완 대표이사는 “시대적 변화에 공감하고 좋은 직장을 만들고자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온 덕분에 큰 상을 받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확대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2.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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