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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규제에 막힌 대형마트…폐점·실직 악순환

한때 '유통 공룡'으로 불리며 국내 유통 시장을 장악했던 대형마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온라인 시장의 급성장과 각종 규제에 가로막혀 해를 거듭할수록 실적이 곤두박질치고 있어서다. 수익성 악화가 폐점으로 이어지면서 직원들의 고용불안도 커지는 모양새다. 정부의 유통산업발전법이 당초 입법 취지인 골목 상권을 살리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들의 경영 부담을 가중해 투자 및 고용 측면만 악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편의점에도 밀리는 대형마트…폐점 속출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지난해 매출 비중은 15.7%로, 2020년(17.9%)과 비교하면 2.2% 줄었다. 연간 매출도 전년보다 2.3% 하락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의 매출이 24.1%, 편의점은 6.8%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업계는 정부 규제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중이용시설 기피, 점포 수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대형마트는 편의점에도 밀렸다. 대형마트가 편의점보다 시장 점유율이 낮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 지난해 유통산업에서 편의점이 차지한 점유율은 15.9%로, 대형마트(15.7%)보다 0.2% 더 높게 나타났다. 이런 상황의 심각성은 대형마트업계의 실적을 보면 더욱 잘 확인할 수 있다. 대형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의 영업이익은 2017년 8988억 원에서 2020년 3863억 원으로 무려 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대형마트는 2019년 말 전국적으로 406개였던 매장을 작년 말 현재 384개로 줄였다. 올해도 이마트는 오는 5월 시화점 문을 닫는다. 문제는 대형마트의 폐점이 직·간접적인 고용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 고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데 있다. 한국유통학회에 따르면 대형마트 1개 점포가 문을 닫으면 945명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반경 3㎞ 이내 범위에서 429명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1개 점포가 문을 닫으면 총 1374명의 고용이 감소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많이 도태되게 되면 그만큼 소비자의 편의성이 줄게 되고 그 지역 상권이 같이 죽는다"며 "일자리 파급 효과도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온라인으로 편중되는 소비패턴 변화에 정치권의 영업 규제까지 덮쳐 대형마트의 영업환경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직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과도한 규제 풀어달라" 대형마트는 줄어든 입지를 다시 강화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지만 성공할지 미지수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잠실점 리뉴얼을 진행했고, 올해는 기존 매장을 창고형 할인점으로 리뉴얼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송천점, 상무점, 목포점 등 3개 점포를 리뉴얼했고 이달에도 리뉴얼이 예정된 상태다. 이마트는 최근 2년간 총 27개 매장 리뉴얼을 단행했다. 2020년 9개, 지난해 18개 등이다. 홈플러스 역시 올해 17개 점포를 리뉴얼할 예정이다. 업계는 대형마트 자체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정부의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의무휴업'과 '업무 시간제한'을 새 정부가 반드시 풀어줘야 할 규제라고 주장했다. 대형마트는 오프라인 사업의 특성상 주말 매출이 평일 매출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되며 대형마트는 월 2회 일요일에는 영업하지 못한다. 이 같은 규제의 주목적은 전통시장 살리기다. 이와 함께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제한하는 것도 대형마트가 완화해주길 바라는 규제 중 하나다. 쿠팡이나 마켓컬리 같은 온라인 유통업체가 급성장한 상황에서 이들은 특별히 규제하지 않으면서 유독 대형마트만 전통시장 매출 감소의 주범으로 모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들 온라인 유통업체는 새벽배송과 야간배송 같은 서비스로 사실상 아무 규제 없이 마음 놓고 영업하고 있다. 반면 대형마트는 오프라인 매장 휴무일에는 온라인 배송조차 불가능한 이중 규제에 놓여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를 규제하는 것이 진정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는 것인지 이젠 실효성을 따져봐야 할 때가 됐다"며 "이미 많은 사람이 쿠팡이나 마켓컬리 같은 곳에서 장을 보는데 왜 그들은 규제하지 않고 대형마트만 불이익을 당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단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새벽배송조차 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심각한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이하 이마트노조) 역시 지난 2일 호소문을 내고 "시대에 맞지 않는 유통업 규제가 유통산업 후퇴와 함께 노동자 일자리를 감소시키고 있다"며 "(정치권은)제대로 된 유통산업 발전방안을 내달라"고 촉구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15 07:00
경제

설 명절이 코앞인데…대형마트, 백신 패스 의무화에 '울상'

대형마트가 새해 벽두부터 울상을 짓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대한 방역 패스를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방역 패스 도입으로 고객 불편이 증가하진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월 2회 의무 휴업과 더불어 '대형마트에만 규제가 유독 너무 과하다'는 말까지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가려면 방역 패스를 제시해야 출입할 수 있는 등 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방역 패스는 코로나 백신을 2차까지 접종 완료한 사람에 한해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허용하는 제도다. 백신을 맞지 못했다면 PCR 음성 확인서나 격리 해제 확인서, 예외 확인서 등이라도 내야 다중이용시설에 출입할 수 있다. 당초 방역 패스는 유흥시설 등 일부에만 적용됐으나 지난 12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대부분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이제는 면적 3000㎡ 이상 대규모 상점·마트·백화점에도 추가 적용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다른 시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고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가 위험성도 큰 시설임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장 혼란 최소화를 위해 오는 16일까지는 계도 기간을 부여한다. 이런 조치에 백화점 업계는 차분한 모습이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매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백신 패스 도입에 맞춰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주 고객층의 연령이 높은 대형마트 업계는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당장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늘고 있는 상황에 방역 패스까지 도입되면 매장을 찾는 손님이 더 줄어들 것이란 우려다. 여기에 방역 패스를 위한 추가 인력 고용도 문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정부의 지침을 잘 따르겠다"면서도 "마트의 경우 마스크를 벗을 일이 거의 없고,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작은데 굳이 (방역 패스를) 할 필요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무엇보다 내달 1일 설날을 앞두고 방역 패스가 도입되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고객 중 중장년층 연령대가 많은 만큼 이들의 이탈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토로했다. 형평성 논란도 여전하다. 교회 등 종교시설이 방역 패스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대표적이다. 집단감염은 백화점, 대형마트, 종교시설에서 모두 발생해온 만큼 감염 위험도 측면에서 방역 패스 적용을 달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급기야 일부에서는 대형마트의 영업 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해도 너무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퀵커머스(즉시 배송)와 같은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ICT(정보통신기술)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기존 유통 대기업에 채운 족쇄는 10년째 풀리지 않고 있다. '월 2회 휴무'와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금지' 등이 대표적이다. 그 사이 네이버(쇼핑), 쿠팡 등과 같은 이커머스 기업은 거대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신선식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새벽배송 등을 앞세운 이들은 대규모 영업적자에도 조 단위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기업공개(IPO)를 통해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반면 대형마트들은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판로를 찾지 못한 채 신음하고 있다.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 추세가 지속하면서 대형마트 주요 3사인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의 점포 수는 2017년 423개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상반기 기준 409개로 줄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1.03 07:01
연예

내달부터 영업시간 제한 풀린다…사적 모임은 10~12명까지 허용

다음달 1일부터 4주간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가 1차 개편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중규모 모임이 가능해진다. 29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발표한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최종안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부터 사적모임 인원을 1∼3차 개편 단계에 따라 완화한다. 내달 1일부터 4주간 적용되는 1차 개편과 이후 2차 개편까지는 사적모임 제한이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으로 늘어난다. 그간 수도권은 접종 미완료자 4명에 완료자 4명을 더해 최대 8명, 비수도권은 완료자 6명을 더해 10명까지 모임이 가능했다. 그러나 내달부터는 접종력 구분 없이 10∼12명이 모일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에서는 미접종자끼리도 최대 12명이 모임을 가질 수 있다. 다만 장소 특성상 마스크를 벗고, 장시간 머물면서 비말을 발생시킬 수 있는 식당·카페 등 고위험 장소에서는 미접종자의 이용 규모가 4명 이하로 계속 제한된다. 일상회복의 마지막 단계로, 내년 1월 말로 예상되는 3차 개편에서는 이러한 사적모임 인원 제한 규정이 모두 해제된다. 이에 따라 3차 개편 이후에서는 회사에서 10명이 넘는 부서원이 참여하는 회식과 야유회 등도 가능하며, 동창회와 동호회, 계모임 등 친목 도모 모임도 다시 활성화할 수 있다. 3차 개편 시기는 2차 개편 시점과 평가 기간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다만 4주 간격에 따라 11월 말 2차 개편을 하고,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그로부터 4주 뒤인 오는 12월 말께 3차 개편이 이뤄질 수도 있다.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 등 일부 고위험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사라진다. 수도권의 경우 현재 오후 10시 이후에는 식당, 카페는 물론이고 편의점에서도 매장 안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는데, 앞으로 이런 제약이 해소되고, 24시간 영업 등도 다시 활성화될 예정이다. 다만 유흥시설이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등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 입장할 때는 접종증명서나 PCR(유전자 증폭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는 이른바 '방역패스'가 도입된다. 영화관 운영시간 제한도 해제되면서 심야 영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되고, 접종 완료자끼리는 '한 칸 띄워 앉기' 없이 일행과 나란히 앉아 팝콘과 음료를 먹을 수 있게 된다. 프로야구의 경우 다음 달부터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경기장 정원의 50%가 입장해서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고, 접종 완료자 전용 구역에서는 '치맥'(치킨과 맥주)을 먹으면서 야구를 볼 수 있다. 행사·집회 제한 인원도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대폭 완화된다. 내달 1차 개편부터는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0명 미만(99명까지)의 행사 최가 가능하며, 접종 완료자나 48시간 내 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참석자 등으로만 구성될 경우에는 500명 미만(499명까지)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2차 개편부터는 접종 완료자만 참석할 경우 인원 제한 규정이 사라지고 , 축제·야외콘서트 등 장소·목적별로 세분된 별도 방역수칙도 일원화된다. 기존에 미접종자에 대해 일부 방역 조치를 완화한 결혼식(미접종자 49명+접종자 201명) 등은 기존 수칙을 함께 인정하되, 2차 개편부터는 다른 행사 규정과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집회 규정도 행사와 같은 수준으로 1차 개편에서 미접종자 포함 시 99명까지, 접종자만으로 최대 499명까지 가능해진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0.29 11:47
연예

11월부터 위드코로나 1단계 시행…수도권 10명 모임·24시간 영업

내달 1일부터 4주간 새로운 방역체계인 '단계적 일상 회복' 1단계가 시행된다.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돼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다. 사적모임은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허용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시행계획에는 유흥시설이나 실내체육시설 등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이른바 '백신패스'를 적용하는 내용도 담겼다. 김 총리는 "방역 완화 조치로 이용객이 늘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집단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시설에 따라 1∼2주의 계도기간을 둬 현장에서 혼선 없이 시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총리는 "종교시설, 공연장, 집회·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상회복을 위해 완화된 방역기준이 적용된다"고 언급했다. 이행계획의 세부 내용은 중대본 회의를 마친 뒤 발표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0.29 10:54
경제

"주차장 아닙니다"…전기차 충전소 '장시간 주차'에 과태료

앞으로 전기차 완속 충전기 앞에서 14시간 이상 주차할 경우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공공기관은 앞으로 100% 친환경차를 구매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기차 차주들 사이에서 충전 시 불만과 불편 사항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행법상 급속충전시설만 단속 대상에 포함돼 있으며 이곳에 2시간 이상 주차하면 10만원 과태료를 물었다. 이런 이유로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난 완속충전시설에서는 이용자들이 전기차 충전이 완료된 이후에도 장기간 주차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한 피해는 다른 전기차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전기차가 완속충전기에 14시간 이상 주차하는 경우 과태료(10만원)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완속충전기에서 충전을 위해 장기간 점유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단속시설에는 다중이용시설, 공공시설, 주택 등이 포함된다. 주택에 대해서는 주택규모, 주차여건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단속범위를 고시로 정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의 친환경차 의무구매비율도 100%로 늘렸다. 공공기관이 신차 구매 또는 임차 시 일정비율 이상을 친환경차로 구매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 2016년 처음 도입된 이후 의무구매비율은 50%, 70%로 커졌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 따라 공공기관 장의 전용차량은 전기차 혹은 수소전기차로 우선 구매해야 한다. 공공기관의 친환경차 100% 의무구매는 공포한 후 즉시 시행한다. 완속충전기 장기간 점유 단속은 단속범위(주택) 등 위임사항을 고시로 정하기 위해 공포 후 3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친환경차 전환 속도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선 대규모 수요창출과 충전 편의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행령 개정을 시작으로 친환경차법 개정도 추진해 렌터카와 대기업 법인차량 등 대규모 수요자를 대상으로 구매목표제를 도입할 것"이라며 "전기차충전기 의무설치 비율을 상향(0.5% → 5%)하는 등 친환경차 친화적 사회시스템을 지속 구축하겠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4.29 07:00
야구

오프시즌 훈련도 평준화…야구장 출근 도장찍는 선수가 늘어났다

KBO리그에서 12월과 1월은 비활동기간이다. 이 기간 선수들은 집 가까운 곳에서 개인훈련을 하거나, 해외로 '자비 캠프'를 떠나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올겨울에는 야구장으로 출근하는 선수들이 부쩍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헬스클럽 이용이 어려워진 탓이다. 코로나19가 만든 새로운 풍경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 조처를 내린 상태다. 다중이용시설에 해당하는 헬스클럽 운영이 18일 재개되지만, 여전히 제한(오후 9시까지, 동시간대 이용은 8㎡당 1명 이내)이 많다. 훈련 장소를 잃은 선수들이 향하는 곳은 결국 야구장이다. 롯데 관계자는 "이전과 비교하면 구장 내 웨이트 트레이닝장을 이용하는 선수들이 많아진 것 같다. 하루 평균 20명 정도의 선수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된다"라고 밝혔다. 1군 엔트리 등록 가능 인원(28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LG 구단 관계자도 "야구장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이 전보다 늘어났다"고 전했다. 선수들에게 1월은 특히 중요하다. 이 기간 개인 훈련을 소홀히 하면 2월 1일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서 동료들과 경쟁하기 어렵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기 위한 출발점이 1월이다. 더군다나 올 시즌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0개 구단 모두 쌀쌀한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는 탓에 오프시즌 개인훈련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대개 이 기간 선수들은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 열중한다. 고액 연봉자는 12월 말~1월 초 따뜻한 해외로 건너가 몸 만들기에 돌입해왔다. 선배들의 지원 속에 일부 저연차 선수들도 해외 훈련에 동행했다. 해외에 가지 못한 선수들도 가까운 곳에서 PT(퍼스널 트레이닝)를 했다. 하지만 올해는 선택지가 별로 없다. LG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헬스장을 찾기 어려워 예년보다 더 많이 찾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A 선수는 시즌 종료 후 매년 PT를 진행했다. 그런데 올겨울에는 야구장 실내 시설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A 선수는 "코로나19 탓에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헬스장에서 훈련하는 데 부담이 컸다. 일찌감치 야구장 웨이트 트레이닝장에서 훈련할 계획을 세웠다"라며 "요즘도 꾸준히 야구장에 나와 개인훈련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은 5인 이상 집합을 금지하고 있다. 구단과 선수들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이용 시간을 나누거나, 구단이 훈련 시간을 배분하기도 한다. 지난해까지 오후에 구단 웨이트 트레이닝장을 찾았던 B 선수는 올해에는 오전 일찍 야구장으로 출근하고 있다. 저년차 젊은 선수들이 '오전반'에 많다. 롯데 관계자는 "발열 체크를 매일 하는 등 선수들이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훈련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저연봉 선수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에 겨울 트레이닝 캠프를 차렸다.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김용일 회장(LG 트레이너) 등 현직 야구단 트레이너 10여 명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하며, 이천웅과 유강남(이상 LG) 등 중고참 선수부터 유망주 선수까지 합류했다. 선수협은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한다. 모든 참가자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1.18 06:00
연예

연말 시상식 최초 방역 공로상 만든 공기살균기 ‘노바이러스’

올해 한국 프로야구는 세계를 놀라게 했다. 코로나19팬데믹(대유행) 속에서도 개막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야구팬들에게 즐거움과 위안을 줬다. 이는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이 있어 가능했는데, 그 중심에는 KBO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이끈 전병율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있었다. 그는 올해 연말 시상식 최초의 방역 공로상을 받았다. 특히 공기살균기 브랜드 ‘노바이러스’는 세계 야구팬을 즐겁게 한 KBO 리그의 성공적인 방역을 응원하기 위해 방역 공로상 시상에 기꺼이 나섰다. 지난 8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전병율 교수는 노바이러스에서 수여하는 공로상을 받았다. 노바이러스는 K방역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의 안전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공로상을 후원했다. 전병율 교수는 질병관리본부의 전염병대응센터장, 본부장 등을 역임한 예방 의학 전문가다. KBO가 TF를 구성하기 전부터 방역 자문관 역할을 해왔다. TF가 출범하면서 그는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수립하고, 운영 기구인 KBO가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올해 프로야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5월 5일 무관중으로 개막했다. 7월말에는 관중을 구장 수용 규모의 최대 10% 수준으로 받다가 최대 25%까지 완화했지만, 코로나19가 다시 퍼진 8월 중순 다시 무관중으로 돌아갔다. 그러다 10월 중순부터 정규시즌이 마무리될 때까지 20%대로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이런 노력에 정규시즌 동안 야구장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전병율 교수는 “시즌 동안 선수는 물론 관람객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비시즌 동안에도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시상식은 내외빈 없이 수상자들만 참석해 진행됐다. 특히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수상자들도 4팀으로 나눠 접촉자를 최대한 줄였다. 식장 곳곳에는 노바이러스의 공기살균기를 배치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노바이러스 공식 수입처인 게이트비젼은 “노바이러스는 이번 시상식의 공식 방역 파트너로서 몸이 재산인 운동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아일랜드에서 개발된 노바이러스 공기살균기는 특허받은 나노스트라이크 기술이 강점이다. 코로나19와 동종 바이러스인 MS2박테리오파지를 살균하며, 초저 에너지 플라즈마 코일로 공기 중 박테리아 및 알레르겐 등을 0.002초만에 파괴한다. 특히 필터를 쓰는 기존 공기청정기와 달리 4kV의 고전압으로 플라즈마 필드를 형성해 살균한다. 또 미세먼지와 냄새를 없애는 것이 주된 목적인 공기청정기와 달리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99.99% 제거한다는 테스트 결과를 갖고 있다. 유럽에서는 의료기기로 등록된 노바이러스 공기살균기는 국내에서는 유럽안전인증(CE)과 미국안전인증(UL),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으로부터 살균력을 인정받아 119구급차 1200여 대, 의료기관 650여 곳, 다중이용시설 250여 곳 등에 설치돼 있다. 지난 11월에는 궁 산후조리원과 제휴를 맺었다. 궁 산후조리원은 강서·상암·도곡·구의·신내 등 다섯 지점의 신생아실과 로비에 ‘노바이러스 NV330’을 배치해 바이러스 안심존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실과 강남 세브란스병원 결핵실, 신촌 세브란스 치과병원, 예술의 전당, 롯데백화점 키즈 라운지 등에서 노바이러스 공기살균기를 사용하고 있다. 게이트비젼은BS렌탈, 롯데렌탈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난해부터 임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분할 납부 기간에 따라 월 5만~6만원대에 NV330을 이용할 수 있다. 제휴카드를 사용하면 임대료를 낮출 수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0.12.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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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밤 9시 이후 폐쇄" 문 닫는 영화관, 위기의 영화계(종합)

침체기 속 어떻게든 버티고 버티려는 영화계에 또 한번 위기가 닥쳤다. 서울시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긴급 브리핑에서 "지금 서울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내일(5일) 0시부터 오후 9시 이후 서울을 멈춘다"고 공표했다. 이는 현재 2단계보다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로,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이번 조치에 해당하는 상점은 업종 불문 300㎡ 이상 규모의 모든 점포로,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 등 일반관리시설이 전부 해당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세를 예의 주시하던 영화계는 12월 개봉 스케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성수기가 무의미한 시국이지만 연말 카드를 놓치기엔 아쉬운 것이 사실. 하지만 겨울 시즌을 노린 일부 대작들 입장에서는 개봉을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나올 것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무리수를 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지난 2일 공식 시사회를 마친 '조제(김종관 감독)'는 일정 변동없이 10일 개봉을 추진할 예정이다. 배급사 워너브러더스코리아의 한국 사업 철수로 울며겨자먹기식 개봉이 결정된 만큼, 더 이상 물러설 시기도 없다. 코로나19 악재에도 정면 승부를 내걸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제작보고회를 진행한 '새해전야(홍지영 감독)' 역시 영화 스토리가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이어지는 내용이라 12월 개봉이 아니면 사실상 무의미하다. 현재까지는 계획대로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다. 다만 올 겨울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공유·박보검의 SF '서복(이용주 감독)'과, 류승룡·염정아의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최국희 감독)'는 개봉이 연기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서복'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오랜시간 내부 회의를 진행했고, 올해 개봉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생은 아름다워'도 방역 조치가 강화된 시기 굳이 스크린에 내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디즈니·픽사 '소울'과 워너브러더스 히어로물 '원더 우먼 1984'가 각각 23일과 25일로 일찌감치 개봉일을 확정지으면서 동기간 경쟁을 펼치는 것도 부담스럽게 됐다. 씁쓸한 연말이 현실화 될지, 더욱 싸늘한 영화계가 아닐 수 없다. 힘겨웠던 1년. 유종의 미를 내심 기대했던 올 영화계는 마지막 달까지 예측할 수 없는 고난과 맞닥뜨리게 됐다. 영화 관계자는 "2주 내에 코로나19가 조금이라도 잡힌다면 빠듯하긴 하지만 연말 골든타임의 기회는 남아있다"며 "문제는 극장으로 발걸음하는 관객들에게도 예열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악몽의 12월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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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소년' 박유천의 구설 또 구설

박유천에 미운털이 제대로 박혔다. 박유천은 해외 팬사인회와 콘서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최근 태국으로 출국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는 박유천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담겼다. 팬들에 둘러싸여 건물을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이 영상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고, '박유천이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 19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라며 댓글 지적이 이어졌다. '노 마스크 입국' 논란으로 번져 많은 사람들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유천 소속사 리씨엘로는 "박유천을 포함한 모든 스태프들은 9월 19일 태국에 도착 후 현지 정부 지침에 따라 엄격한 코로나19 검사 후, 질병 통제부와 태국 공중 보건부에 안내에 의해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마쳤다. 2일 기사화된 사진은 공항이 아닌 태국 일정 중 콘서트 홍보를 위한 VCR 촬영 중에 찍힌 것으로 관계자와 사전에 협의된 것은 물론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아티스트 포함 모든 스태프들은 공항 입국 당시는 물론 모든 일정 소화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예방 및 안전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박유천을 둘러싼 구설은 그가 구속됐다가 풀려난 이후로 끊이질 않는다. 지난해 7월 마약류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진 그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재판부는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된 것으로 보아 짧지 않은 기간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사건에 앞서 박유천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마약에 연루됐을 경우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눈물을 흘린 바 있다. 결국 눈물은 거짓말로 탄로났고, '박유천이 은퇴 전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조롱까지 나왔다. 하지만 박유천은 은퇴하지 않았다. 구치소에서 나온 당일 "사회에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살겠다. 꼭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던 말과는 다른 행보다. 소속사 리씨엘로를 만들고 공식 SNS도 개설했다. 태국, 일본 등 해외 팬미팅을 진행하고 고가의 화보집도 발간했다. 코로나 19로 해외 행사가 어렵게 된 작금의 상황 속에서도 태국 팬사인회를 열고 미니 콘서트를 개최한다. 가장 비싼 티켓은 한활 18만원이 넘는 행사다. 19일엔 영어, 일본어, 태국어로 부른 노래들이 담긴 새 앨범 'RE:mind'(리마인드)도 발매한다. 보통 2~3만원 선인 팬클럽 가입비도 6만 6000원을 받아, 팬을 상대로 장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박유천에겐 돈이 필요하다.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A씨에게 5000만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결정을 1년 넘게 따르지 않고 있다. 지난 2016년 A씨를 비롯한 여성 3인은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으나 무혐의 판결이 났다. 이에 박유천은 A씨를 무고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A씨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이후 A씨는 박유천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고, 지난해 7월 박유천은 서울법원조정센터로부터 A씨에게 5000만원을 손해배상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받았다. 박유천은 배상금 지급을 미루다가 지난 4월 감치재판에 넘겨져 "타인 명의로 된 월세 보증금 3000만원과 100만원이 채 안 되는 통장잔고가 재산의 전부"라며 갚을 수 없는 상황임을 알렸다. 지급기한을 지키지 않은 박유천은 12%의 지연 이자가 붙어 총 5600만원을 A씨에 배상해야 한다. 각종 구설 속에서 박유천의 활동은 계속된다. 19일 나오는 새 미니앨범 '리마인드'에 대해 소속사는 "예전의 나, 지금의 나 그리고 더 나은 나를 진실되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약 1년 9개월 만의 신보"라며 "오랜 시간 동안 앨범을 기다려준 국내외 많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한층 더 성장한 아티스트의 모습을 가감 없이 뽐냈다. 박유천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고 글로벌 팬들을 위해 영어, 일본어, 태국어로 부른 곡들이 수록되어 있어 팬들을 향한 남다른 사랑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09 10:11
경제

[경제톡] 마스크로 인정 안되는 마스크 쓰면 ‘과태료’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에게 최대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하는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이 오는 1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실제 과태료 부과는 오는 11월 12일까지 한 달 동안 계도 기간을 거친 이후 시행된다. 구체적으로는 버스나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의 운수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또 다수가 모이는 집회 참석자,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이밖에도 다른 다중이용시설에서는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고위험시설 12곳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고 2단계 격상 시에는 학원과 오락실, 종교시설, 영화관 등으로 확대 적용되는 식이다. 특히 착용이 인정되지 않는 마스크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보건용 마스크와 함께 천이나 면 마스크, 일회용 마스크는 마스크로 인정한다. 다만 비말 차단 효과가 명확히 입증되지 않은 망사형 마스크와 밸브형 마스크는 인정되지 않는다. 당연히 스카프나 옷가지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 역시 허용되지 않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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