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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손목 골절상 다스리고 복귀한 김동엽, 사흘 만에 1군 엔트리 제외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 '거포 기대주' 김동엽(35)이 복귀 두 경기 만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키움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 외야 기대주 임지열, 신인 투수 임진묵을 콜업하고 김동엽, 조영건, 박정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동엽이 1군 콜업 사흘 만에 퓨처스팀행 지시를 받은 게 주목된다.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계약한 김동엽은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기대를 모았지만, 3월 15일 출전한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상대 투수 김유성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고 골절상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두 달 여 재활 치료를 마치고 지난 23일 KT전에서 복귀했지만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고, 이튿날(24일) KT 2차전 역시 두 타석에서 삼진 2개를 당한 뒤 교체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너무 급하게 (1군에) 올린 것 같다. 부상을 당하고 두 달 동안 실전에 나서지 못했는데 (퓨처스리그에서) 몇 경기 치르지 못하고 올라왔더니 타석에서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것 같았다.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김동엽의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키움은 지난 18일 울산 NC 다이노스전부터 6연패를 당했다.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하고,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하며 분위기 쇄신을 노렸지만, 여전히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고 있다. 14승 40패, 승패 차이 마이너스 26승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떨어졌다. 키움은 25일 KT전에서 송성문(3루수), 최주환(1루수), 루벤 카디네스(지명타자), 임병욱(우익수), 김태진(2루수), 이주형(중견수), 박주홍(좌익수), 김건희(포수), 어준서(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선기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5 12:11
프로야구

[주간 MVP] 마흔 살 강민호의 돈 워리 비 해피, "어차피 우린 마지막에 웃게 될 거야"

"후배들과 경쟁해야죠. 이길 자신 있습니다."마흔 살 안방마님의 다짐은 허언이 아니었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40)는 불혹에도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 삼성이 시즌 초반 연승을 달리며 상위권에 오른 데엔 강민호의 힘이 컸다. 르윈 디아즈(18개) 박병호(9개) 구자욱(8개)처럼 홈런을 펑펑 때려내진 못했지만, 강민호에겐 남다른 해결사 본능이 있었다. 득점권(타율 0.400, 26타점)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침체됐던 팀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4월 첫째 주(4월 1일~6일), 팀 타선이 부진에 빠졌을 때 홀로 6할(0.667, 15타수 10안타)의 고타율을 때려내며 중심을 잡은 것도 강민호였다. 이 기간 강민호의 성적은 타율 1위. 타점 2위(7타점) OPS 3위(1.589)였다. 선발 투수들이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온 어수선한 분위기를 안방에서 잘 잡아준 것도 바로 그였다. 이에 조아제약과 본지는 4월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그를 4월 첫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한 강민호는 "아무래도 힘이 많이 남아 있는 시즌 초반에 많이 이겨야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당시 중심 타자들이 조금 부진했는데, 나라도 무조건 해결하려고 책임감을 가지고 더 노력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지난겨울, "이제는 후배들과 '주전 포수'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고 했던 강민호는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굳건히, 삼성의 안방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강민호는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다. 방심할 수 없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강민호는 "'당연하고 영원한 자리는 없다'고 마음 먹은 게 내겐 좋은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성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웃었다. 그러나 굳건한 자리는 거저 오지 않는다. 불혹의 강민호에겐 더더욱 그렇다. 강민호는 누구보다 더 빨리 경기장에 출근하는 선수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강민호는 "요즘에도 야구장에 빨리 와서 훈련하려고 한다. 나와 비슷하게 빨리 출근하는 선수는 박병호뿐이다. 아저씨들이 빨리 오는 것 같다"라고 웃으면서도 "이 나이에 몸 컨디션과 기량을 유지하려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빨리 나오려고 한다. 그래야 후배들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베테랑답게 팀원들도 잘 이끌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4연패 기간, 강민호는 더그아웃 칠판에 'Don't Worry. Be Happy' 문구를 적어 놓았다. 말 그대로 걱정하지 말고, 행복해지자는 뜻이다. 강민호는 "선수들 모두에게 말해주고 싶은 말이었다"며 "(연패 기간에) 선수들이 걱정만 많이 하는 것 같더라. 하지만 시즌은 아직 초반이고, 시즌은 길다. 너무 당장의 패배만 보고 축 처져 있는 것 같아 적어 놨다"라고 돌아봤다. 이후 팀원들은 조금 더 밝아진 모습으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4월 말 반등한 디아즈도 "강민호가 쓴 문구를 보고 힘냈다"라며 웃었다. 삼성은 최근 연승과 연패를 거듭하고 있다. 일희일비할 새가 없다. 베테랑 포수로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 강민호는 "어차피 시즌 후 우리는 다 행복할 거다"라며 웃었다. 그는 "당장을 보면 사람이 힘들어진다. 디아즈도 구자욱도 시즌 초반에 부진하다가 요새 또 올라오고 있지 않나. 후배들이 시즌을 조금 더 길게 보고, '돈 워리, 비 해피'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5.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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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대체→알칸타라, 가족 사정으로 입국 일정 변경…두산전 출격 전망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선수 라울 알칸타라가 예정된 25일이 아닌 27일에 입국할 예정이다. 이달 말 예정된 두산 베어스전에서 KBO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24일 키움 구단은 “알칸타라 선수의 입국 일정이 변경됐다”며 “알칸타라와 그의 가족은 오는 예정된 25일이 아닌 27일 새벽에 한국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알칸타라는 지난 19일 키움과 총 40만 달러(약 5억원) 계약을 맺었다. 키움은 마운드 보강을 위해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결별을 택했다. 알칸타라는 KBO 통산 101경기 46승 24패 평균자책점 3.21을 올린 KBO 경력자. 특히 2020년 두산 시절 31경기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올리기도 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에 도전했던 알칸타라는 지난 2년 두산에서 뛰다 부상으로 시즌 도중 교체됐다. 그러다 키움의 부름을 받고 새 도전에 나선다.관심사는 알칸타라의 합류 시점이었다. 애초 알칸타라는 오는 25일 입국 예정이었다. 그런데 구단에 따르면 아내의 건강상 이유로 입국이 늦어졌다. 알칸타라의 아내는 오는 8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구단은 “심각한 상태는 아니며, 간단한 병원 진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알칸타라의 키움 데뷔전은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이어지는 고척 두산전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구단 역시 “두산전 기간 중 등판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한편 키움은 이날 오후 2시 고척 수원 KT전에서 4-10으로 지며 6연패에 빠졌다. 선발 투수 조영건이 4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송성문(4타수 2안타) 최주환(4타수 2안타) 이주형(1타수 1홈런 1타점)이 분전했으나, 경기 초반 내준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키움은 여전히 단독 최하위(14승 40패)를 지켰다. 오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KT전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5.24 19:00
프로야구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 고맙고 사랑한다" SSG 맥브룸, 팀 떠난다…조기 결별 결정 [IS 인천]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4)의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됐던 라이언 맥브룸(33)이 SSG 랜더스를 떠난다.맥브룸은 23일 인천 LG 트윈스전에 앞서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지난달 20일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선수로 SSG와 6주 계약한 맥브룸은 잔여 계약 기간이 남아있지만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가장 팀을 극대화할 수 있는 걸 찾다가 그렇게 결정을 내렸다"며 "타격을 보고 데려왔는데 지난주에 안타가 하나도 없었다. 계속 기다리는 게 맞는 건가 싶었다"라고 말했다.맥브룸의 타격 성적은 22경기 타율 0.203(74타수 15안타)이다. 홈런 4개를 때려내긴 했으나 정확도가 아쉬웠던 게 사실. 지난 1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부터 20일 잠실 두산전까지 7경기 24타석 22타수 무안타 11삼진으로 부진했다. 부상으로 빠져 있던 선수들의 1군 콜업이 임박하면서 내부 결단이 필요했고 최종 결론은 맥브룸과의 '조기 결별'이었다. SSG는 맥브룸을 대신해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포수 이지영을 등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팀 사정상) 우리 선수들을 좀 더 활용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라고 부연했다. SSG는 선수단 전원의 사인이 담긴 배트(야수)와 헬맷(투수)을 선물했다. 주장 김광현을 비롯한 선수단과 포옹하며 아쉬움을 달랜 맥브룸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팀 동료로, 가족으로 따뜻하게 대해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고, 그 순간들을 평생 간직하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늘 지켜보고 응원하도록 하겠다.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맥브룸의 귀국 일정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한편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에레디아는 1군 등록이 가능한 6월 3일 곧바로 콜업될 전망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3 16:53
프로야구

'타선 폭발'에 이숭용 감독 미소 "폰세한테 당하고 정신 바짝 차렸나봐" [IS 잠실]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에게 당하고 선수들이 정신을 바짝 차렸나 봐요."대기록을 헌납했던 SSG 랜더스가 달라졌다.SSG는 지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9-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SSG는 최근 4연승을 달렸고, 4연속 위닝 시리즈까지 확보하면서 단독 4위를 굳혔다. 최근 타선의 기세가 좋다. 21일 경기 9득점을 뽑았을 뿐 아니라 20일 두산전에서도 5득점으로 승리했고, 18일 한화전 7득점, 17일 한화와 더블헤더 5득점으로 연승 기간 내내 넉넉한 점수를 뽑았다. 공교롭게도 SSG가 17일 한화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폰세에게 8이닝 무실점 18탈삼진을 당한 후 벌어진 일이다. 당시 SSG는 7회 2사까지 폰세에게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하고 탈삼진 18개를 당했다. 18개는 KBO리그 정규이닝 최다 신기록이자 단일 경기 최다 타이기록.어려운 투수를 만난 게 도움이 된 걸까. 아니면 기록을 내줬다는 분함이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인 걸까. 22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최지훈도 비슷한 말을 했는데, 아무래도 강한 투수를 만난 후엔 다음 투수가 상대적으로 덜 어려운 느낌은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보다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조금 더 생긴 것 같다. 대기록을 세워준 걸 인정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18탈삼진을 내준 거에 대해 감독으로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 경기는 그저 한 경기고, 일부라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지적하면 선수들이 위축될 수 있다"며 "다행히 더블헤더 2차전도 잡고, 그후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했다.한편 이날 SSG는 선발 라인업을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최준우(좌익수)-안상현(3루수)-신범수(포수)-채현우(중견수)로 구성했다. 리드오프 최지훈이 하루 휴식을 보내고, 최정은 예정된 3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하루 더 나선다.이숭용 감독은 "지난해 아팠던 왼쪽 다리 부분이 어제 뛰면서 조금 당겼다고 한다. 오늘은 후반 준비시킬 수 있으니 무리시키지 않고 벤치에서 대기시키겠다"고 했다. 대신 1번으로 선택한 정준재에 대해서는 "지훈이가 빠졌을 때 그 대안은 준재가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페이스가 올로오고 있다. 과감히 플레이하고 있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 부진에 빠졌던 정준재는 최근 연일 맹타를 휘두른 끝에 21일 기준 시즌 타율이 0.204를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표정이나 플레이 자체에서 자신감이 느껴진다는 게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어차피 해줘야 할 선수들이다. 1할 타율을 치더라도 계속 믿고 기용하겟다. 끝까지 믿겠다. 그만큼 훈련하고 준비했다. (고)명준이도, (박)성한이도 더 올라올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숭용 감독은 최정의 지명타자 기용에 대해서는 "경기 마지막에 몸이 조금 무겁다는 표현을 하더라. 오늘까지 지명타자를 뛴다. 안상현이 좋은 플레이를 해주니 괜찮다. 내일 상대 투수에 따라, 팀 전략에 따라 3루수 출전할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돌아오면 정이가 수비를 나가야 할 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 그러면 최준우, 한유섬 등을 지명타자로 쓰면서 나누겠다. 선수단이 과부하 걸리지 않게 최대한 관리하겠다. 지금까진 잘 되고 있다"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17:43
프로야구

홍창기 이탈 후 1번 타율 0.143, LG의 새 1번 타자 찾기 고민이 시작됐다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새로운 1번 타자를 찾고 있다. LG는 최근 5년 동안 홍창기가 '부동의 리드오프'였다. 그러나 홍창기는 22일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라, 정규시즌 내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당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아 내심 후반기 복귀를 기대했지만, 부기가 빠진 뒤 지난 20일 재검진에서 인대 파열이 확인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수술까진) 아니길 빌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구단이 전망하는 홍창기의 재활 기간은 4~5개월이다. 염경엽 감독은 "잘하면 홍창기의 포스트시즌(PS) 출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홍창기는 2020년 주전으로 도약한 뒤 출루왕을 세 차례 차지했다. 통산 출루율은 0.428로 역대 1위(2위 장효조 0.427)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부상 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4월 말 시즌 최저 0.225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69까지 올렸고, 이달 출루율(0.489)과 타율(0.368)을 회복했다.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과 문성주를 '리드오프 홍창기'의 대안으로 최우선 고려 중이다. 박해민은 리드오프 경험이 풍부하다. 통산 2909타석을 1번 타자로 들어섰다. 다만 올 시즌 타율 0.230으로 지난해부터 타격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홍창기의 부상 이탈 후 6경기에서 리드오프를 맡아 타율 0.160, 출루율 0.300에 머물렀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21일 롯데전에 문성주 1번 카드를 꺼냈다. 문성주는 21일 경기 4사구 3개를 얻었지만 안타(3타수)는 뽑지 못했다. 문성주는 통산 출루율이 0.390으로 높다. 그러나 리드오프 선발 출장 경험이 2경기로 적은 데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점이 고민거리.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가 (컨디션이) 올라오면 (1번 타자 기용을) 생각하고 있다. 다만 최근 지명타자로 자주 나설 만큼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햄스트링 통증 탓에 70% 정도 힘으로만 뛰고 있다"라고 전했다. LG는 시간이 지날수록 홍창기의 공백을 절감하고 있다. 홍창기의 부상 이탈 후 7경기(5월 14~21일)에서 1번 타자 타율(0.143)과 출루율(0.333)이 모두 낮다.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22일 1군에 돌아온 신민재도 리드오프 대안이 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와 팀 모두 아쉽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성적을 내야 한다”라며 "주장 박해민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미팅을 열고 '우리가 한 발씩 더 뛰어 공백을 채워보자'고 힘을 모으더라. 어려움이 좀 있더라도 선수들이 잘 이겨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홍창기가) 포스트시즌은 뛸 수 있도록 수술하고 재활을 할 거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최대한 열심히 도와 홍창기가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2 11:05
메이저리그

'투수 복귀 보인다' 오타니, 슬라이더·커브 투구 완료..."라이브 피칭 가능성 살펴볼 것"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투수로 복귀까지 한 걸음 나아갔다.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앞서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LA 타임스 등 현지 매체,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총 21구를 던졌다.중요한 건 투구 내용이다. 스포츠호치는 "오타니는 지금까지 오른쪽 팔꿈치 부담을 고려해 슬라이더, 커브르 던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21일) 캐치볼 단계에서 해금했고, 약 3개월 만에 이날 불펜 투구에서 (그 구종들을) 던졌다. 총 21구를 던졌는데 슬라이더가 4구, 커브가 2구였다"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오는 25일에는 타자를 상대로 던질 가능성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라이브 피칭을 진행한다는 의미인가"라는 말에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지난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1년하고도 약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마운드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투타겸업 선수였던 그는 지난해부터는 오로지 타자로만 출전 중이다. 지난해 타자로 50홈런-50도루를 기록했고 올해도 타율 0.311 17홈런 11도루 31타점으로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조준 중이다. 그렇다해도 투수 복귀를 포기한 건 아니다. 도쿄 시리즈, 시즌 중 신체 부담을 고려해 복귀 준비를 멈췄던 다저스와 오타니는 최근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8일엔 불펜 투구를 무려 50구나 소화하며 차근차근 투구 수를 늘렸다. 당시 최고 구속 153㎞/h를 기록했고, 스플리터·투심 패스트볼·컷패스트볼 등 변형 패스트볼을 두루 실험했다. 여기에 보다 팔꿈치 부담이 큰 슬라이더와 커브도 본격적으로 던지면서 복귀 단계를 밟았다.인내를 발휘하고 있지만, 다저스는 투수 오타니의 힘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저스가 시즌 전 준비했던 선발진에서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가 부상자 명단에 든 상황이다. 불펜진에서도 필승조인 커비 예이츠와 블레이이크 트레이넨이 부상자 명단에 있다. 클레이턴 커쇼가 최근 복귀했지만 전성기 구위는 기대할 수 없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제외하면 기대할 수 있는 에이스가 없다.선발진이 무너지니 시즌 운용도 힘겹다. 다저스는 지난 21일 애리조나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리하며 간신히 최근 4연패를 끊었다. 선발진의 공백이 불펜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구원 이닝은 1위(210과 3분의 2이닝)르 기록 중이다.불행 중 다행으로 글래스나우가 복귀를 위한 첫 걸음을 딛는다. LA 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은 글래스나우가 오는 24일 불펜 투구를 소화한다고 밝혔다. 글래스나우, 스넬, 사사키, 예이츠, 트레이넨은 원정 경기 기간 홈구장에 남는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09:24
메이저리그

"이렇게 오래 못 뛴 건 처음" 김하성이 다시 뛴다, 주말 루키리그서 실전

"이렇게 많은 경기에 결장한 건 처음이다. 빨리 복귀하고 싶다."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의 복귀 시계가 돌아간다. 김하성은 지난 21일(한국시간) 탬파베이 지역지인 '탬파베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몸 상태는 매우 좋다. 몸 상태가 좋아 재활 경기도 잘 치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탬파베이에 새 둥지를 튼 김하성은 5월 중순인 현재까지도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입은 부상 때문이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FA 자격으로 탬파베이로 이적한 그는 구단에서 예상했던 5월 말 복귀를 목표로 재활 훈련에만 매진해 왔다. 김하성은 매체를 통해 "이렇게 많은 경기에 결장한 건 처음이다"라며 "빨리 복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재활 훈련을 하면서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경기에 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김하성은 이번 주말, 마이너리그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지난 수 개월 동안 투수의 공을 보지 못한 그는 동체시력 회복을 위해 루키 리그에 출전, 실전 적응 단계를 거친다. 김하성은 "어깨 힘과 송구 속도는 괜찮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투수의 공에 익숙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선을 다해 빠르게 적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하성은 늦어도 6월 쯤엔 빅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이 재활 기간엔 우선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이후 (수비 부담이 덜한) 2루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김하성은 지난 1월 30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엔 1600만 달러를 수령한다. 김하성이 이번 시즌 받을 연봉 1300만달러는 팀 내 최고액이다. 부상으로 지각 합류가 기정사실임에도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팀 내 최고 연봉을 제시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윤승재 기자 2025.05.22 05:04
프로야구

홍창기 정규시즌 아웃, 염경엽 감독의 대안은?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부동의 리드오프' 홍창기(32)의 수술로 고민이 커졌다. LG 홍창기는 22일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다. 당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으나, 부기가 빠진 뒤 재검진에서 인대 파열이 확인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수술까진) 아니길 빌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홍창기의 정규시즌 내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구단이 전망하는 재활 기간은 4~5개월이다. 염경엽 감독은 "잘하면 홍창기의 포스트시즌(PS) 출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LG로선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 홍창기의 대체 자원을 찾아야만 한다. 홍창기의 공백은 커 보인다. 홍창기는 2020년 주전으로 도약한 뒤 출루왕에 세 번이나 올랐다. KBO리그 통산 출루율은 0.428이다. 3000타석 이상 소화 선수를 기준으로 장효조(0.427)를 제치고 통산 출루율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부상 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되찾았다. 4월 말 시즌 최저 0.225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69까지 올렸다. 이달 출루율(0.489)과 타율(0.368)이 높다.염경엽 감독은 박해민, 문성주의 리드오프 기용을 고려하고 있다. 박해민은 홍창기의 부상 이탈 후 리드오프를 맡아 6경기에서 타율 0.160, 출루율 0.300을 기록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가 (컨디션이) 올라오면 (1번 타자 기용을) 생각하고 있다. 다만 (20일 경기) 지명타자로 나설 만큼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햄스트링 통증 탓에 70% 정도 힘으로만 뛰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성주는 높은 출루율(통산 0.390)이 강점이다.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신민재는 열흘을 채우고 1군에 올라올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 본인(홍창기)과 팀 모두 아쉽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성적을 내야 한다”라며 "주장 박해민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미팅을 열고 '우리가 한 발씩 더 뛰어 공백을 채워보자'고 힘을 모으더라. 어려움이 좀 있더라도 선수들이 잘 이겨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홍창기가) 포스트시즌은 뛸 수 있도록 수술하고 재활을 할 거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최대한 열심히 도와 홍창기가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1 13:43
해외축구

“PSG, 아시아에 등 돌렸다…LEE 조용히 떠날지도” 현지 매체 주장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강인(24)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동행이 이번여름 마침표를 찍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간) “PSG는 아시아에 등을 돌렸다”며 “이강인을 방출 명단에 포함했다”라고 주장했다.이 매체는 “유망한 도박처럼 영입됐던 이강인은 이번여름 PSG를 조용히 떠날 수 있다”며 “PSG는 중원에서 대대적인 정리를 이어오고 있다. 다음 타자는 이강인이다. 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조직에서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기복 있는 경기력과 중요 경기에서 존재감이 부족했다”라고 전했다.이강인은 올 시즌 PSG에서만 공식전 45경기 6골 6도움을 올렸다. 팀이 치른 대부분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선발과 교체를 오갔다. 매체의 언급대로 중요 무대로 꼽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1경기 출전했으나 단 462분 소화에 그쳤다. 이강인은 UCL에서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특히 대회 8강과 4강 4경기에선 내리 벤치를 지켰다. 시즌 막바지 중요도가 떨어지는 리그 경기에서만 선발로 출전했을 뿐이다. 이강인이 UCL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건 지난 1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리그 최종전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이강인은 달라진 입지로 인해 여러 차례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이를 두고 “여러 클럽이 지난여름 이강인 영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PSG는 그의 잠재력을 믿으며 제안을 거절했으나, 이제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PSG는 제안을 들을 준비가 돼 있다. 특정 클럽이 적절한 금액을 제시한다면, 이강인을 짐을 싸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이강인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구단과 2028년까지 계약을 맺은 그는 공식전 81경기 나서 11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리그1 우승 2회·쿠프 드 프랑스 우승 1회·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2회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는 리그 우승을 포함해 쿠프 드 프랑스, UCL 정상까지 노린다. 이 경우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 트레블(3관왕)을 이룰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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