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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모인 전설들...마르샹, 조코비치, 리네르, 빛난 '신·구 스타' [2024 파리 결산]

올림픽은 세계 스포츠 최대의 축제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주는 감독과 함께 전세계 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개최국 프랑스는 이번 대회 자국의 슈퍼스타를 전면에 내세웠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경기장을 나서 선수들을 만날 정도였다. 대표적인 게 수영 레옹 마르샹이다. 마르샹은 수영 경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총 4개를 쓉쓸며 이번 대회 최다관왕을 예약했다. 게다가 4개 종목 모두 올림픽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달 29일에는 개인혼영 400m에서는 4분02초95를 기록, 은퇴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올림픽 기록(4분04초84)을 경신했다. 이어 1일 남자 접영 200m에서는 1분 51초21, 평영 200m에서는 2분05초85를 기록해 올림픽 신기록들을 연이어 경신했다. 3일 마크롱 대통령이 방문한 날에는 개인혼영 200m에서 1분54초06을 기록, 올림픽 기존 기록(1분54초23)을 0.17초 단축했다.개회식에서 지네딘 지단을 제치고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선 유도 영웅 테디 리네르 역시 자국에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리네르는 유도 남자 최중량급에서 한국의 김민종을 제치고 정상에 섰다. 이어 혼성 단체전에서는 종주국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수확하는 데 앞장섰다. 일본이 앞서던 때 자신의 경기를 잡아 흐름을 바꿨고, 3-3 동률에서 치러진 재경기 때는 그의 체급이 추첨 끝에 결정돼 다시 한 번 승리하는 해결사까지 됐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 3개, 단체전 포함하면 5개째를 수확했다. 프랑스 외에도 각 종목을 대표하는 스타들은 이번 대회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최고는 역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다. 24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그는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유독 올림픽에서만 고전했다. 4번이나 출전했으나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서 받은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단식 종목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을 꺾으며 마침내 염원하던 우승을 이뤘다. 기존 메이저대회에서 이룬 그랜드슬램에 올림픽 금메달을 더한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이 완성된 순간이다. 조코비치는 우승이 확정된 후 코트에 누워 감격을 표현했다. 남자 농구에서는 르브론 제임스를 중심으로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조엘 엠비드 등 미국프로농구(NBA) 중심 선수들이 모인 미국의 드림팀이 5연속 우승을 이뤘다. 개최국이자 NBA 신인왕인 빅토르 웸반야마를 보유한 프랑스, 또 다른 NBA 간판 스타 니콜라 요키치를 보유한 세르비아가 맞섰으나 드림팀을 이기진 못했다.제임스는 우승 후 말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자국 개최 대회이자 그의 현 소속팀인 LA 레이커스의 연고지 LA에서 열리는 다음 대회에 참가할 의사를 묻자 단칼에 "안 간다"고 답했다. 불혹을 넘긴 나이까지 억지로 코트 위에 남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셈이다.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미국)의 부활도 화제였다. 2016년 리우 대회 4관왕인 바일스는 파리에서도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종목을 제패해 금메달 3개를 수집했다. 바일스는 리우 대회 활약을 앞세워 3년 전 도쿄 대회 때도 다관왕 유력 후보로 꼽혔다.하지만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단체전에서 중도 기권했고, 개인 종합 결선 출전도 포기하면서 전성기를 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올림픽이 될 이번 파리 대회에서 화려하게 부활, 명성에 맞는 성적을 남기고 올림픽 커리어를 마감하게 됐다. 레슬링 레전드 미하인 로페스도 매트 위에서 안녕을 고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단일종목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에 출전한 로페스는 결승에서 칠레의 야스마니 아코스타를 6-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토너먼트에서 굴지의 젊은 랭커들을 만났으나 모두 제압한 후 결승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이로써 로페스는 마흔두 살의 나이에 5연속 우승을 이뤘다. 2008 베이징 대회 때 첫 우승을 기록한 그는 2012 런던(이상 남자 그레코로만형 120㎏급)에서도 정상에 섰다. 이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이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역대 최초 올림픽 5연패에 성공했다.이전까지 올림픽 역대 단일 종목 최다 연패 기록은 4연패였다. 로페스를 비롯해 육상 남자 멀리뛰기 칼 루이스, 수영 경영 남자 개인혼영 200m 펠프스, 여자 자유형 800m 케이티 러데키(미국), 육상 남자 원반던지기 앨 오터(이상 미국), 요트 파울 엘스트룀(덴마크), 레슬링 여자 자유형 63㎏급 이초 가오리(일본)가 달성했다.본래 로페스는 도쿄 대회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에서 역사를 쓰겠다며 현역 복귀했고, 완벽한 몸 상태로 젊은 선수들을 제압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증명했다.로페스는 미련 없이 매트를 떠났다. 결승전 경기를 마친 로페스는 매트에 입 맞춘 뒤 레슬링화를 매트에 벗어두고 내려왔다. 더 이상 매트 위에 서지 않겠다는 마무리였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2024.08.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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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실수에도 0.033점 차' 체조 리빙 레전드 바일스, 5관왕 없었지만 '성공적인 올림픽' [2024 파리]

살아 있는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27·미국)가 5관왕 달성에 실패했다. 바일스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마루운동 결선에서 14.133점에 그쳐 은메달에 머물렀다. 1위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14.166점)와의 격차는 불과 0.033점이었다.큰 실수로 벌점을 0.6점이나 받은 것이 아쉬웠다. 앞서 열린 평균대에서 실수로 떨어져 이 부문 5위에 그친 바 있다. 바일스는 주 종목인 도마와 마루운동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예상치 못한 마루운동 실수에 발목이 잡혔다. 이단 평행봉에서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이로써 바일스는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3관왕으로 파리 올림픽을 마감했다. 바일스는 2016 리우 대회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 4개 종목을 석권한 바 있어 올림픽 통산 금메달을 7개로 늘렸다. 바일스는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착지의 두려움 탓에 심각한 스트레스로 경기를 포기,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수집하는 데 그쳤다. 이후 2년간 멘털 치료에 집중한 바일스는 올해 파리 올림픽을 겨냥한 지난해 미국체조선수권대회에 전격 복귀, 미국 대표로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해 3관왕에 올랐다. 한편, 남녀 기계체조가 끝난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전체 금메달 14개 중 금메달 3개씩을 따내 1, 2위를 달렸다. 일본은 남자 종목에서만 금메달 3개를 획득해 유도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윤승재 기자 2024.08.0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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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탈구에도, 인대 파열에도 포기란 없다…태극전사들 감동의 투혼 [2024 파리]

그야말로 ‘투혼’이다.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 중인 태극전사들의 부상 투혼이 국민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경기 전이나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기권 등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중이다. 결과를 떠나 선수들이 보여주는 투혼은 올림픽 정신과 맞물려 더욱 뜨거운 박수로 이어지고 있다.지난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기계체조 여자 도마에 나선 여서정(22·제천시청)은 연습 과정에서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하고도 결선 경기에 나섰다. 비록 1·2차 시기 평균 13.416점으로 8명 중 7위에 머물렀고, 한국 체조 최초의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도전도 무산됐지만, 여서정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출전하는 선택을 했다. 여서정이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고도 경기에 출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의 투혼을 향한 팬들의 박수도 이어지고 있다. 종목 특성상 순간적으로 어깨를 강하게 쓸 수밖에 없고, 공중회전이나 착지 과정에서도 어깨가 울리는 등 고통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여서정의 선택은 그야말로 투지와 투혼이 됐다.여서정은 경기 후에야 “경기 전에 연습을 하다가 어깨가 탈구된 것 같은 부상이 있어서 계속 긴장하면서 있었다”며 “기권을 하면 제가 더 아쉬울 것 같았다. 어떻게든 일단 시합을 뛰어서 마무리 짓고 싶었다. 제가 잘 컨트롤했어야 하는데 부상으로 이어졌다. 기대를 많이 하셨을 팬분들께 죄송스럽다”고 했다. 여서정뿐만 아니다. 지난 2일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결승전에 나섰던 김민종(23·양평군청)은 경기 도중 무릎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지난 테디 리네르와 결승전 도중 상대의 넘기기를 방어하다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이 부상 여파로 김민종은 다음 날 열린 혼성단체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김민종은 그러나 심각한 부상을 당하고도 경기 도중 통증을 호소하거나 경기를 포기하지는 않았다. 무릎 부상 탓에 결과적으로 리네르에게 허리후리기 한판패를 당하긴 했지만, 김민종은 마지막 순간까지 경기를 치렀다. 한국 유도 최중량급 선수로 세운 최초의 올림픽 은메달은 그의 부상 투혼이 더해져 더 값졌다.또 탁구 임종훈(27·한국거래소)은 심각한 허리 통증으로 허리에 복대를 차고 훈련을 하면서도 경기 중에는 그 통증을 참고 힘껏 드라이브를 날렸다. 그는 뼈가 근육과 신경을 찔러 허리 통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런데도 임종훈은 매 경기 통증을 참고 신유빈(20·대한항공)과 함께 호흡을 맞춰 무려 12년 만의 올림픽 탁구 동메달을 합작했다. 임종훈은 “허리가 부러져서 시합을 못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는 한, 허리를 최대한 꺾어서 치고 커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파트너 신유빈과 함께 값진 성과를 올렸을 뿐만 아니라 입대를 20일 앞두고 올림픽 메달을 통해 병역 혜택까지 얻었다. 부상 투혼의 또 다른 결실이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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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막차→유일 결선행 허웅, 최종 7위…눈물 속에 마무리 [2024 파리]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 허웅(24·제천시청)이 안마 결선에서 7위를 기록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에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한 그가,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결선에 올랐으나 눈물을 쏟아내며 아쉬움을 삼켰다.허웅은 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안마 결선에서 14.300점을 기록, 8명 중 7위를 기록했다.허웅은 이날 안마 결선에 나선 8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출전했다. 그는 손을 짚고 회전 기술을 펼치던 중 몸이 기구에 걸려 떨어졌다. 높은 난도의 기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었으나, 아쉬운 실수가 나오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안마 종목에서 낙마로 간주되면 1점을 감점받게 된다. 분위기가 좋았던 만큼, 이 낙마는 더욱 뼈아팠다.허웅은 다시 안마를 잡고 침착하게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내려온 뒤 연신 머리를 부여잡으며 자책하기도 했다. 최종 점수를 확인한 허웅은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 눈에 띄었다. 낙마로 인한 감점이 없었다면 3위까지도 바라볼 점수였다.허웅의 이번 올림픽 도전은 험난했다. 남자 대표팀이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출전권을 놓친 터라, 올림픽 무대에 나서기 위해선 개인 자격으로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어야 했다. 개인종합에 나서는 이준호만이 일찍이 티켓을 따냈고, 허웅은 신재환·류성현·김한솔과 종목별 월드컵에 나가며 내부 경쟁을 벌여야 했다. 종목별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기록한 류성현이 먼저 티켓을 따냈고, 남은 1장은 대한체조협회 기술위원회 판단에 따라 김한솔에게 향했다. 허웅 역시 종목별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기록했던 만큼 아쉬움은 컸다. 그런데 출국 이틀 전 김한솔이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허웅에게 기회가 왔다. 허웅은 대회 전 “한국 최초로 올림픽 안마 메달을 따겠다”라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실제로 예선에 나선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결선 무대를 밟으며 첫 메달에 도전했다. 하지만 결선에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전날(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도마 결선에 나선 여서정(제천시청) 역시 7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연습 도중 어깨 부상을 입었고, 1·2차 시기 평균 13.416점을 기록했다. 여서정은 지난 도쿄 대회 당시 이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2개 대회 연속 입상에는 실패했다. 이 결과 한국 기계체조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4.08.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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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직전 합류 허웅, 기계체조 결선 진출…이준호·류성현은 고배 [2024 파리]

기계체조 기대주 허웅(제천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안마 부문 결선에 진출했다. 허웅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에서 안마 부문 14.900점을 기록해 7위를 차지했다. 그는 8명이 겨루는 결선 무대를 밟게 됐다.남자 기계체조는 단체전 예선 점수를 바탕으로 개인종합 결선에 오를 24명과, 6개 종목별 결선에 나설 8명을 가린다. 안마 종목의 허웅은 올 시즌 FIG 월드컵 시리즈에서 6위를 기록한 기대주다.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 무대에선 난도 6.7점짜리 기술에 수행 점수 8.200점을 받았다. 그의 메달 도전은 오는 8월 4일 0시 16분에 열린다.한국은 지난해 벨기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이에 국제체조연맹(FIG)의 티켓 배분과, 종목별 월드컵 시리즈 랭킹 포인트를 포함해 총 3명이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나섰다.가장 먼저 이준호(천안시청)가 세계선수권 당시 활약을 바탕으로 개인종합 출전권을 획득했다. 개인 종합은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개 종목을 모두 뛰는 종목이다.이어 ‘에이스’ 류성현(한국체대)이 FIG 월드컵 시리즈에서 랭킹 포인트 1위를 차지하며 출전권을 확보했다. FIG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쿼터에 따라 배분한 마지막 1장은 김한솔(서울시청)이 차지했다. 하지만 김한솔이 출국 이틀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고, 허웅이 배턴을 넘겨받았다. 개인종합에 나선 이준호는 78.899점을 받아 예선 38위를 기록했다. 마루운동에 나선 류성현은 6.6점짜리 고난도 기술을 시도했는데, 수행 점수 7.666점을 받으며 10위(14.266점)로 두 번째 올림픽을 마무리했다.김우중 기자 2024.07.2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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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체조 류성현, 월드컵 3차 대회 5위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 류성현이 월드컵시리즈 3차 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다.류성현은 지난 9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끝난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월드컵시리즈 3차 대회 마루운동 결승에서 총점 14.133을 기록,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출전한 마루 김한솔, 안마 허웅, 도마 신재환은 결선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류성현은 이번 결과로 랭킹 포인트 66점을 추가했다. 그는 1차 이집트 대회에서 1위로 30점, 2차 독일 대회서 3위로 20점을 쌓았다. 마지막 4차 대회 결과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올해 4차례 열리는 월드컵시리즈에는 2024 파리 올림픽 개인 출전권이 주어진다. 상위 성적 3개 점수를 합해, 종목별 1위 남녀 10명이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벨기에 세계선수권에서 단체전 출전권을 놓치며, 개인 자격으로 파리행에 도전 중이다.현재 이준호만이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개 종목을 다 뛰는 개인종합에서 파리행 출전을 확정했다. 이외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나라에 배정하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 1장 몫도 확보, 대한체조협회는 5월 초 선발전을 통해 출전 선수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성현이 4차 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둘 경우, 남자 선수 최대 3명이 파리행에 몸을 싣는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1위를 차지하며 36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무대를 밟는다. 월드컵시리즈 4차 대회는 오는 4월 17일부터 나흘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4.03.1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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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4위…개인 결선에서 메달 도전 [항저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나선 한국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4위를 기록했다. 비록 단체전 메달은 불발됐지만, 선수단은 개인 종합별 결선 진출권을 손에 넣으며 메달 사냥에 나선다.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기계체조 단체전에서 합계 244.495를 기록, 4위를 기록하며 메달이 불발됐다.기계체조 단체전은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개 종목에서 거둔 기록을 통해 메달을 겨룬다. 한국은 지난 1986년 서울 올림픽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동메달까지 9회 연속 메달을 따낸 바 있으나, 이번에는 중국(262.025) 일본(258.628) 대만(244.760)에 밀려 4위(244.495)를 기록했다.한국은 메달리스트 출신 신재환(제천시청)과 김한솔(서울시청)을 비롯해, 윤진성(수원시청) 배가람(인천시청) 전요섭(수원시청)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먼저 AG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김한솔(서울시청)은 마루운동에서 14.433(3위)을 기록하며 결선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마루운동(금) 도마(은) 단체전(동)의 시상대에 오른 기억이 있다. 다만 이번 대회 도마에선 13.766점(13위)를 기록해 결선 진출권을 얻지 못했다.이어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재환(제천시청)은 도마에서 14.299(4위)를 기록하며 결선 진출권을 얻었다. 한편 개인종합에 나선 윤진성은 합계 4위를 기록했다. 그는 마루운동(13.533점) 안마(14.033점) 링(13.133점) 평행봉(14.133점) 철봉(13.300점)에서 고른 성적을 기록하며 합계 81.265점으로 전체 4위에 올랐다. 그는 배가람과 함께 개인종합 부문 결선에 진출했다. 전요섭은 안마 결선에 진출했다. 김우중 기자 2023.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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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로 향하는 ‘금빛 듀오’ 신재환-김한솔 [IS 인터뷰]

한국 남자 체조대표팀 신재환(25·제천시청)과 김한솔(27·서울시청)이 다시 한번 시상대에서 웃을 수 있을까.한국체조는 오는 9월 2개의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다. 하나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AG). 다른 하나는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다. 대한체조협회의 시선은 우선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세계선수권으로 향했다. 대표팀이 다음 올림픽 출전권을 얻기 위해선 대회 첫 주에 열리는 단체전에서 9위 안에 입상해야 한다. 여자 체조의 간판 여서정, 남자 체조의 기대주 류성현·이준호 등이 포함됐다.항저우 AG에는 선발전 배점 4~6위 선수들이 차례로 포함됐다. 동시에 여자 체조대표팀은 고교생 유망주들로 꾸려졌다. 대표팀에 승선한 오소선·임수민·안연정은 고등학생이다. 이번이 사실상 첫 국제대회다. 메달 전망에 먹구름이 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하지만 체조대표팀을 이끄는 조성민 감독과 김대은 코치는 남자 체조대표팀의 두 베테랑에게 기대를 걸었다. 바로 신재환과 김한솔이다. 신재환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그는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체조 역사상 두 번째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깜짝 스타로 떠오른 신재환이지만, 이후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목표로 한 세계선수권에선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고, 이후에는 공황장애로 인해 선수 생활에 먹구름이 꼈다. 당초 항저우 AG 선발전에서도 탈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1년 연기됐고, 신재환은 다시 한번 열린 선발전을 거쳐 태극마크를 달았다.지난 24일 진천선수촌 개선관 기계체조장에서 본지와 만난 그는 “그동안 저를 도와주신 주변인들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생각뿐”이라면서 “김칫국을 마시긴 싫다. 가장 중요한 건 후회 없이, 실수를 하더라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AG은 처음이지만, 중국·일본·이란 등 각 국가의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전했다. 함께 대표팀을 이끌 베테랑 김한솔은 AG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선 결선 최종 8위로 마무리해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앞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금메달(마루), 은메달(도마), 동메달(단체전)을 하나씩 목에 걸었다. 특히 도마 경기에선 마지막 경기 후 심판에게 인사하지 않아 감점을 받았고, 결국 2위로 떨어져 아쉬움을 삼킨 에피소드가 있다. 김한솔은 “이번에는 주 종목인 도마에서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면서 “그때보다 확실히 여유가 있다. 원정에서 경기하다 보니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신재환은 함께 태극마크를 단 김한솔에 대해 “자신의 기량을 뽐낼 줄 안다. 내가 더 배우고 싶고, 존경하고 싶은 형이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에 김한솔은 “(신)재환이가 나보다 나은 선수인데, 너무 걱정이 많은 것 같다. 실수 없이 해서, 함께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며 웃었다.체조대표팀은 오는 9월 중순 항저우로 향한다. 이후 대회 개막 첫주부터 남녀 단체 예선·개인종합 결승·종목별 결승 일정이 차례로 이어진다. 두 베테랑이 금빛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진천=김우중 기자 2023.08.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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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 아시아선수권대회 도마 2연패…단체 은메달에 이은 2관왕

한국 기계체조 국가대표 여서정(21·제천시청)이 아시아선수권대회 도마 종목에서 우승했다. 여서정은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OCBC 아레나에서 열린 ‘제10회 기계체조 시니어 아시아선수권대회’ 도마 종목에서 1·2차 시기 평균 14.317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여서정은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성인 무대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이번에도 정상을 지켰다. 올해 대회에선 여자 단체전 은메달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여서정은 도마 예선에서 13.683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올랐다. 그는 결선에서 1차 14.433점, 2차 14.200점을 기록했다.여서정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10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앞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좋은 결과로 자신감을 얻게 돼 기쁘다. 이번 대회에서 얻은 성과와 보완점을 토대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한편 2년마다 개최됐던 아시아선수권대회는 국제체조연맹(FIG) 기술 규정 개정에 따라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 예선 대회(아시아국에 단체 남자 5장, 여자 4장씩 배분)로 적용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달아 개최됐다. 남자체조 22개국 100여 명, 여자체조 16개국 7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최종 관문인 제52회 세계선수권대회의 전초전이기도 하다.김우중 기자 2023.06.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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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 아시아선수권 여자 도마 우승

여서정(수원시청)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도마 정상에 올랐다. 한국 기계체조의 간판 여서정은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084점을 기록, 미야타 쇼코(일본·13.884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여서정은 예선에서 전체 1위 기록인 평균 13.950점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1차 시기에서 14.300점, 2차 시기에선 13.867점을 따내 성인 아시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여서정은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김한솔(서울시청)은 남자 마루운동 결선에서 14.333점으로 카를로스 율로(필리핀·14.933점)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이윤서(경북도청)는 여자 이단평행봉에서 동메달(14.433점)을 획득,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종합 동메달에 이어 대회 3번째 메달을 차지했다. 이형석 기자 2022.06.1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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