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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로 향하는 ‘금빛 듀오’ 신재환-김한솔 [IS 인터뷰]

한국 남자 체조대표팀 신재환(25·제천시청)과 김한솔(27·서울시청)이 다시 한번 시상대에서 웃을 수 있을까.한국체조는 오는 9월 2개의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다. 하나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AG). 다른 하나는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다. 대한체조협회의 시선은 우선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세계선수권으로 향했다. 대표팀이 다음 올림픽 출전권을 얻기 위해선 대회 첫 주에 열리는 단체전에서 9위 안에 입상해야 한다. 여자 체조의 간판 여서정, 남자 체조의 기대주 류성현·이준호 등이 포함됐다.항저우 AG에는 선발전 배점 4~6위 선수들이 차례로 포함됐다. 동시에 여자 체조대표팀은 고교생 유망주들로 꾸려졌다. 대표팀에 승선한 오소선·임수민·안연정은 고등학생이다. 이번이 사실상 첫 국제대회다. 메달 전망에 먹구름이 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하지만 체조대표팀을 이끄는 조성민 감독과 김대은 코치는 남자 체조대표팀의 두 베테랑에게 기대를 걸었다. 바로 신재환과 김한솔이다. 신재환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그는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체조 역사상 두 번째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깜짝 스타로 떠오른 신재환이지만, 이후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목표로 한 세계선수권에선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고, 이후에는 공황장애로 인해 선수 생활에 먹구름이 꼈다. 당초 항저우 AG 선발전에서도 탈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1년 연기됐고, 신재환은 다시 한번 열린 선발전을 거쳐 태극마크를 달았다.지난 24일 진천선수촌 개선관 기계체조장에서 본지와 만난 그는 “그동안 저를 도와주신 주변인들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생각뿐”이라면서 “김칫국을 마시긴 싫다. 가장 중요한 건 후회 없이, 실수를 하더라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AG은 처음이지만, 중국·일본·이란 등 각 국가의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전했다. 함께 대표팀을 이끌 베테랑 김한솔은 AG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선 결선 최종 8위로 마무리해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앞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금메달(마루), 은메달(도마), 동메달(단체전)을 하나씩 목에 걸었다. 특히 도마 경기에선 마지막 경기 후 심판에게 인사하지 않아 감점을 받았고, 결국 2위로 떨어져 아쉬움을 삼킨 에피소드가 있다. 김한솔은 “이번에는 주 종목인 도마에서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면서 “그때보다 확실히 여유가 있다. 원정에서 경기하다 보니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신재환은 함께 태극마크를 단 김한솔에 대해 “자신의 기량을 뽐낼 줄 안다. 내가 더 배우고 싶고, 존경하고 싶은 형이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에 김한솔은 “(신)재환이가 나보다 나은 선수인데, 너무 걱정이 많은 것 같다. 실수 없이 해서, 함께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며 웃었다.체조대표팀은 오는 9월 중순 항저우로 향한다. 이후 대회 개막 첫주부터 남녀 단체 예선·개인종합 결승·종목별 결승 일정이 차례로 이어진다. 두 베테랑이 금빛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진천=김우중 기자 2023.08.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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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환, '여2'로 끝냈다...도마 사상 두 번째 금메달 획득

한국 남자 체조 기대주 신재환(23·제천시청)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재환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783점을 획득했다.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올림픽위원회)과 평균 점수는 같았지만, 1차 시기에서 난도 6.0짜리 기술을 구사한 신재환이 타이브레이크 규정에 따라 1위에 올랐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양학선이 금메달을 획득한 뒤 신재환이 9면 만에 금맥을 이었다. 신재환은 1차 시기에서 14.733점을 기록했다. 난도 6.0짜리 요네쿠라(공중에서 3바퀴 반을 도는 기술)를 펼쳤다. 착지 동작에서 한 발을 벗어났지만, 충분히 안정적인 연기였다. 2차 시기는 난도 5.6짜리 '여2(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내리는 기술)' 펼쳐 14.833점을 받았다. 신재환에 이어 연기에 나선 야블라진은 1차 시기 14.766, 2차 14.800을 기록했다. 더 높은 난도를 구사한 신재환이 1위를 지켰다. 마지막 순번에 나선 태국 카를로스 율로는 1차 시기에서 착지가 크게 벗어났다. 신재환의 금메달 가능성이 커졌다. 율로의 2차 시기가 끝난 순간 기대는 확신으로 변했다. 한국은 다시 한번 도마 강국의 힘을 증명했다. 1988 서울올림픽에서 박종훈이 올림픽 첫 동메달을 획득했고, 4년 뒤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유옥렬도 동메달을 땄다. 1996년 애틀란타 대회에서는 여홍철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양학선이 자신의 기술 '양1'을 성공시키며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1일 여자 도마 결선에 나선 '여홍철의 딸' 여서정이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신재환이 사상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며 화룡점정이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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