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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신인 세터 영입...장기 집권 뼈대 갖춘 대한항공 [IS 포커스]

V리그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행운을 거머쥐며 '장기 집권'의 기틀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21일 진행한 2024~25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천안고 3학년 세터 김관우를 지명했다. 행운이 따랐다.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으로 차등 부여되는 구슬이 추첨기에서 나온 순서대로 정해진다. 지난 시즌 챔피언 대한항공이 넣은 구슬은 총 100개 중 1개뿐이었다. 준우승을 거둔 OK저축은행이 2개.대한항공은 지난 6월 미들 블로커 진성태를 OK저축은행에 보내며 1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했다. 그리고 이날 추첨기에선 OK저축은행이 선택한 '2% 확률' 하얀색 구슬이 가장 먼저 나왔다. 이 지명권을 대한항공이 행사한 것이다. 김관우는 지난해 열린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을 3위로 이끈 주전 세터였다. 세터로는 매우 큰 키(1m95㎝)에 토스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교 졸업예정자로는 역대 최초로 전체 1순위에 뽑인 김관우는 "한선수 선배 못지않은 선수가 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대한항공은 최근 4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챔프전)을 제패하며 왕조를 구축했다. 하지만 팀 기둥인 주전 세터 한선수(1985년생)이 40대,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1988년생)이 30대 후반에 이르게 되며 '세대교체'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선수는 2022~23시즌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뒤 "마흔두 살까지 선수로 뛰고 싶다. 가능한 버텨볼 것"이라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김관우가 제 몫을 할 때까지 한선수가 든든한 멘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폐막한 통영·도드람컵(KOVO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1라운더(2021~22)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준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다음으로 많은 득점(67점)을 올리며 새로운 공격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준은 지난 3시즌 동안 총 23경기 밖에 뛰지 못한 선수지만, 기량이 크게 발전하며 '에이스' 정지석의 후계자로 떠올랐다. 지난 19일 출전한 OK저축은행과의 V리그 개막전에서도 대한항공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2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72.41%였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지난 15일 참석한 미디어데이에서 "우린 아직 배고프다"라며 통합 5연패 달성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팀 내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지속되는 팀을 강조하는 지도자다. '대형 신인' 세터 김관우 영입과 기대주 공격수 이준의 성장. 미래로 향하는 대한항공이 순항하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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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수 손끝에 달려 있는 대한항공 통합 4연패 달성

남자 프로배구 역대 넘버원 왕조 구축. 한선수(39·대한항공)가 가슴에 새긴 유일한 목표다. 이제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 2023~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1차전이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1위 대한한공과 준플레이오프(PO)와 PO에서 각각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를 꺾은 OK금융그룹이 맞붙는다. 대한항공은 역대 최초로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린다. 2011~12시즌부터 3연패를 해냈던 삼성화재를 넘어 역대 가장 강한 팀이 될 기회다.대한항공 주전 세터이자 팀 리더인 한선수는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뒤 "나는 마흔두 살까지 코트에서 뛰고 싶다. 어떤 마무리를 해야 할지 항상 고민했고, 아직 어떤 팀도 해내지 못했던 통합 4연패를 목표로 삼았다.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고전했다. '국내 에이스' 정지석이 부상 후유증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무라드 칸의 기량도 기대에 못 미쳤다. 한선수는 악재 속에서 기둥 역할을 했다. '최초 기록(통합 4연패) 달성'이라는 팀 목표가 흔들리지 않도록 동료들을 독려했다. 결국 대한항공은 6라운드 막판 주춤한 우리카드를 제치고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이번 챔프전 키플레이어도 한선수다. 상대 OK금융그룹은 리그에서 가장 강한 서브를 구사하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안정감 있는 토스를 해줘야 한다. 새 외국인 선수 활용도 한선수의 손끝에 달려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3일 부진한 무라드를 방출하고 막심 지가로프을 영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제 막 합류한 막심에게 팀플레이를 기대할 순 없는 상황. 한선수가 선수 성향과 강점을 빨리 파악해 입맛에 맞는 토스를 보내야 한다.한선수는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2번 수상했다. 중요한 경기일수록 그의 진가가 빛난다. 한선수가 새 역사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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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못할 리빌딩...결실 확인한 현대캐피탈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값진 준우승을 거뒀다. 명문 재건에 돌입했다. 현대캐피탈은 3일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챔피언 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1·2차전에 이어 3연패를 당하며 우승 트로피를 대한항공에 내줬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전광인이 정규리그 막판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해 이탈하며 공격력이 약해졌다. 최태웅 감독은 홍동선·김선호 등 데뷔 4년 차 이하 젊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들을 두루 활용했고, 미들 블로커(센터) 자리에 공격수인 허수봉·문성민을 내세우는 변칙 기용으로 돌파구를 만들었다. 한국전력과의 플레이오프(PO)에서는 이런 전술 변화가 효과를 보며 2승 1패로 시리즈를 잡았지만, 챔프전에선 힘이 부쳤다. 정상 등극은 실패했지만,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시즌이다. 리빌딩을 선언한 뒤 처음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해 챔프전까지 치렀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5번, 챔프전 4번이나 정상에 오른 명문 팀이다. 하지만 2020~21시즌 6위, 2021~22시즌 7위에 그쳤다. 2020년 11월, 팀 기둥이었던 미들 블로커 신영석을 한국전력으로 보내는 트레이들 단행하며, 본격적으로 리빌딩에 돌입했고 이후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줬다. 최태웅 감독은 그사이 주전 세터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공격진은 허수봉을 중심으로 재편했다. 박경민은 V리그 대표 리베로 여오현이 지키던 주전 자리를 꿰찼다. 리더 전광인이 지난 시즌 중반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전력과 팀워크가 한층 좋아졌고, 올 시즌 그동안 리빌딩을 위해 노력했던 여러 요인이 조화를 이루며 최종 무대(챔프전)까지 올랐다. 최태웅 감독은 챔프전 3차전 패배 뒤 "나는 PS를 치르는 내내 스트레스가 많았다. 선수들은 중요한 경기에서 오히려 더 즐겁게 플레이를 하는 것 같았고, 더 잘했다. 정말 고맙다"고 했다. 성장한 선수들에 감사를 전하며 울컥하기도 했다. 최 감독은 지난 3시즌을 돌아보며 "'리빌딩은 다시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힘든 시기였다. 젊은 선수들도 이전 주축 선수들과 비교당하며 마음고생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선전으로 지난 2~3년이 무의미한 시간을 보낸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세대교체를 완료한 현대캐피탈의 시대가 올 거라고 굳게 믿는다"고 자신했다.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 주포 정지석은 "3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레프트) 김선호는 마치 전광인 선배를 보는 것처럼 잘했다"고 했다. 대한항공 리더 한선수도 "현대캐피탈은 내년에 더 무서워질 팀"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3.04.05 07:50
스포츠일반

'챔프전 타짜' 한선수, '초짜' KB손보 앞에서 관록 증명

현역 최고 세터 한선수(37·대한항공)가 가장 높은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뽐냈다. 한선수는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KB손보)와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 1차전에 출전, 야전 사령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대한항공의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 이슈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은 2019~2020시즌을 제외한 최근 4시즌 모두 챔프전을 치렀다. 팀 주전 세터인 한선수도 이 무대에서 잔뼈가 굵다. 1차전을 앞두고 만난 그는 "상대보다는 우리 경기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 특별한 전략보다는 사소한 범실조차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한선수는 이날 1세트부터 펄펄 날았다. 서브 리시브가 몇 차례 흔들리며 공을 쫓아가 처리해야 할 상황이 많았지만, 정확한 토스로 득점을 이끌었다. 8-9에서는 백어택 라인 뒤쪽으로 흐른 공을 몸을 비틀어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에게 보냈다. 17-15에서도 사이드(오른쪽) 라인 밖으로 흐른 공을 쫓아가서 힘껏 토스했다. 정지석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대한항공은 먼저 세트 포인트를 잡고도, 1세트를 내줬다. 한선수는 2세트 10-12에서 블로킹에 가세하며 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노력했다. 몸을 날려 디그에 참여했고, 수비에 실패한 순간 강하게 아쉬움을 드러내며 팀 동료들에 투지를 불어넣었다. 토미틸리카이넨 감독은 코트 안에 있는 한선수의 어깨를 두드리며 독려할 정도. 대한항공은 2세트를 잡고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한선수는 링컨, 정지석, 곽승석 공격 삼각편대를 향해 고른 볼 배분으로 효과적인 공격을 유도했다. 상대 블로커들이 측면에 쏠리면 진상헌과 김규민을 활용한 중앙 공격을 시도했다. 대한항공이 한창 득점을 몰아치던 3세트 중반에는 2단 패스 페인트로 노련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공격 3옵션인 곽승석의 컨디션이 좋자, 20점 이후 승부처에서 백어택 토스를 자주 보내며 득점 확률을 높이기도 했다. 두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 기둥 한선수가 건재하다. 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전 한선수 선수가 말한 것처럼 우리의 경기에 집중한 덕분에 1차전을 잡을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4.06 05:59
스포츠일반

[포커스 IS]한선수·정지석·임동혁 한 목소리 "알렉스 5차전 나오길"

빈 껍데기는 거부한다. 통합 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 주축 선수들의 의지다. 대한항공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 4차전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0(25-23, 25-19, 25-19)로 완승을 거뒀다. 정지석과 임동혁이 18득점씩 기록했고, 요스바니도 11점을 지원했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몰려 있던 대한항공은 챔프전을 5차전으로 끌고 갔다. 홈에서 축포를 쏠 기회를 얻었다. 이 경기는 변수가 있었다. 우리카드 주포이자 '봄 배구' 내내 뜨거웠던 알렉스가 1세트에만 잠시 코트에 나선 뒤 벤치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경기 전 복통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코칭 스태프에 자신의 컨디션을 알리지 않았고, 결국 중요한 경기에서 나서지 못했다. 대한항공의 4차전 승리를 '알렉스 부재' 덕으로 깎아내리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임기응변도 뛰어났다. 센터 진성태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손현종을 센터로 돌리고, 라이트 임동혁과 요스바니를 한 코트에 기용하는 파격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팀 기둥인 세터 한선수의 경기 운영도 뛰어났다. 이제 두 팀 모두 벼랑 끝에서 승부한다. 2020~21시즌 V리그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알렉스의 5차전 출전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 대한항공 한선수, 임동혁, 정지석은 모두 베스트 전력이 가동되길 바란다. 한선수는 "4차전 승리는 좋지만, 상대가 베스트로 들어오지 않아서 좀 화났다. 5차전에서는 알렉스가 나서길 바란다"라고 했다. 그는 "승패를 떠나 베스트 전력이 붙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맹활약한 임동혁도 "(한)선수 형과 같은 마음이다. 상대가 베스트로 나왔을 때 이겨야 더 뿌듯할 것 같다"라고 했다. 정지석은 "알렉스도 승부욕이 있는 선수다. 아마 아파도 5차전에 뛸 것이다"라고 했다. 정면 승부를 통해 일궈낸 우승 트로피에 가치를 부여한다. 정규시즌 1위에 오른 대한항공 선수들의 품격이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4.15 18:39
스포츠일반

한선수-양효진, 2018~2019시즌도 '남녀 배구' 연봉 1위 고수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의 기둥, 한선수와 양효진이 연봉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도드람 2018~2019 V-리그를 빛낼 선수들이 등록됐다. 남자부에서는 4시즌 연속으로 대한항공 한선수가 연봉 킹에 올랐다. 여자부는 현대건설 양효진과 IBK기업은행 김희진, 그리고 KGC인삼공사 한수지가 연봉 퀸 자리에 올랐다. 양효진은 6시즌 연속으로 최고 연봉 선수 자리를 지켰다.대한항공의 챔피언 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운 한선수는 5억원에서 30%증가한 6억 5000원에 계약을 체결하였다. FA 최대어였던 현대캐피탈 전광인은 5억 2000원을 기록하며 연봉 2위에 이름을 올렸다. FA최대어 중 한명이었던 이민규는 OK저축은행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4억 5000원으로 연봉 3위에, 삼성화재 박철우가 4억 4000원, 한국전력 서재덕이 4억 3000원을 기록하며 나란히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양효진, IBK기업은행 김희진과 함께 KGC인삼공사 한수지가 3억원에 계약하며 연봉 퀸에 올랐다. 특히 양효진은 2013~2014 시즌부터 2018~2019 시즌까지 6시즌 연속 연봉 퀸에 이름을 올리며 V-리그의 여자부 대표 선수임을 입증했다. IBK기업은행 김희진도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연봉 1위에 올랐다. KGC인삼공사 한수지가 연봉 퀸 자리에 오르면서 최고 연봉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어한국도로공사 배유나가 2억 6000원, 한국도로공사 박정아가 2억 5000원에 계약하면서 여자부 연봉 TOP5 명단에이름을 올렸다.2018~2019 시즌 남자부는 7개 구단 총 102명의 선수가 등록을 완료했다. (대한항공 14명, 현대캐피탈 15명, 삼성화재 14명, KB손해보험 14명, 한국전력 15명, 우리카드 15명, OK저축은행 15명) 남자부 평균 연봉은 1억 4천 9십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시즌에 비해 12.9% 증가된 금액이다.여자부는 개구단 총 명의 선수가 등록을 6 79 완료했다. (한국도로공사 13명, IBK기업은행 13명, 현대건설 13명, GS칼텍스 14명, KGC인삼공사 14명, 흥국생명 12명)여자부 평균 연봉은9천 2백 8십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시즌에 비해 25.5% 증가된 금액이다. 2018~2019시즌 샐러리캡은 남자부는 25억원, 여자부는 14억원으로 지난 시즌 대비 각각 1억원씩 증액되었다. 남자부 21명, 여자부 14명 등 총 35명이 자유신분선수로 등록되었다. 자유신분선수는 공시일로부터 정규시즌 4라운드 시작 전날까지 어느 구단과도 자유롭게 입단계약을 할 수 있다. 정리=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07.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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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NH농협에 완승…10승고지 선착

천안 유관순체육관(좌석수 5500석) 곳곳을 가득 채운 7232명의 관중. 그러나 올시즌 최다관중 앞에서 벌어진 1·2위 맞대결답지 않게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었다. 대한항공이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6·25-21·25-19)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가장 먼저 10승(1패) 고지에 올랐고 2위 현대캐피탈(8승4패)와 승차를 2.5경기까지 벌렸다.현대캐피탈은 믿었던 공격의 핵 소토(1점)와 문성민(12점)이 전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시작부터 꼬였다. 1세트 초반 소토가 발목 통증으로 코트를 떠났다. 지난 6일 LIG손해보험전에서 발목을 접지른 소토는 전날 훈련도 소화하지 못할 만큼 발목 인대 상태가 좋지 않았다. 최근 이틀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견디지 못한 것. 엑스레이 촬영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었지만 소토는 첫 공격 뒤 곧바로 김호철 감독에게 교체 사인을 냈다. 이후 소토는 쓸쓸히 코트 한 쪽에서 경기를 지켜봤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문성민도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문성민은 1세트 7번 공격을 시도해 2개만을 성공시켰다. 2세트에서는 13-13에서 2개 연속 서브득점을 올렸지만 연이어 범실 두개를 범하며 15-15 동점을 만들어줬다. 17-18에서 회심의 백어택이 가로막힌 뒤에는 경기가 안풀린다는 듯 기둥을 치기도 했다. 문성민의 공격은 번번이 대한항공 블로킹을 맞은 뒤 수비수들에 의해 걷어올려졌다. 올시즌 1경기 최소인 12득점에 공격성공률은 33.3%에 그쳤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수비, 공격, 서브와 리시브 모두 대한항공에 뒤졌다. 특히 서브리시브가 안되면서 공격이 한 쪽으로 몰렸다"고 패인을 짚었다.대한항공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외국인 선수 에반은 서브 득점(5개)과 힘있는 스파이크로 양팀 최다인 24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학민(12점)·신영수(4점)는 공격, 이성우·곽승석이 수비를 맡는 로테이션 시스템도 완벽하게 돌아갔다. 리베로 최부식의 정확한 리시브는 한선수에게 연결됐고, 한선수는 공을 사방으로 흩뿌리며 현대캐피탈 블로커진을 따돌렸다. 현대캐피탈의 자랑인 블로킹은 3개에 그쳤다. 비교적 약점으로 꼽힌 센터진도 진상헌·이영택이 17점을 합작하며 분전했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누구 한 명 수훈선수를 꼽기 어렵다. 모두 잘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천안=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1.01.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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