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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영화계 소금’ 故 전숙 별세…조·단역 마다 않은 열정에 한지일 등 애도 [종합]

원로배우 전숙(본명 전갑례)이 별세했다. 향년 98세.전숙은 지난달 29일 오전 4시 20분께 인천에서 세상을 떠났다. 1일 발인식이 엄수됐으며 수목장으로 인천에 안장됐다.고인의 영면 소식에 배우 한지일은 멀리 타국에서 애도를 표했다. 한지일은 자신의 SNS에 “타국 땅에서 선배님의 부음 소식을 전해 들으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여러 작품을 함께 하면서 다정다감했던 선배님의 생전 모습이 머릿속에 맴돈다”고 적었다.그러면서 “함께 활동하셨던 기라성 같은 대선배님, 먼저 하늘나라로 가신 선배님들과 반갑게 해후하시길”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생전 고인과 함께 작업했던 신정균 감독 또한 자신의 SNS에 “아마도 이분을 기억하는 영화 팬들은 그리 많지 않을 거다. 2013년까지 498편의 작품에 출연하셨다”고 소개했다.이어 “이 분을 영화계 별이라고 칭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분을 영화계의 소금이라 생각한다. 모든 열정과 일생을 바쳐오신 전숙 여사님께 박수를 보낸다”고 애도를 보냈다.1926년생인 전숙은 1955년 영화 ‘불사조의 언덕’으로 데뷔해 약 60여 년간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한 원로배우다. 1992년 제3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특별연기상을 받았고, 2001년 제39회 영화의 날 기념식에서 공로영화인으로 선정됐다.고인의 마지막 작품은 2018년 개봉한 이병헌, 박정민 주연의 ‘그것만이 내 세상’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1 19:53
영화

[빌드업 코리아] 허명행 감독 “‘범죄도시4’ 흥행 후 다시 무술감독 병행” [창간55]

“저도 일간스포츠도 더욱 오래 함께할 수 있길 바랍니다.”지난해 넷플릭스 영화 ‘황야’로 연출 데뷔 후 두 번째 작품 ‘범죄도시4’로 단숨에 ‘천만 감독’ 타이틀을 따낸 허명행 감독이 일간스포츠의 55번째 생일에 축하 인사를 건네왔다. 허 감독은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 창간 55주년 인터뷰에서 “4월부터 ‘북극성’을 촬영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며 “전과 달라진 거 없이, 요동치지 않고 평범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앞선 작품들이 주목받아서 다행이고 너무 감사하지만,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어요. 다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듯 신기해하면서 달라진 걸 묻는데 그런 건 전혀 없죠. 전 오히려 이런 반응 자체가 어색해요.(웃음) 다른 직업이긴 하지만, 제가 영화 일 자체를 워낙 오래 했잖아요. 미지의 세계를 파고든 게 아니니까 오히려 어리둥절한 거죠.”허 감독의 말처럼 그는 영화계에 30년 가까이 몸담은 베테랑이다. 그동안의 롤은 스턴트 배우 혹은 무술감독으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국가대표’, ‘신세계’, ‘군도: 민란의 시대’, ‘검사외전’, ‘아수라’, ‘부산행’,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계’, ‘범죄도시’ 시리즈, ‘독전’, ‘헌트’ 등 대한민국 대표 감독들의 작품 속 액션을 빚어냈다.잘나가는 무술감독의 연출 데뷔는 업계 안팎의 뜨거운 이슈였지만, 정작 허 감독에게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오래전부터 액션을 넘어 영화 일 자체에 관심을 가져온 그는 지난 2015년 정두홍 무술감독과 제작사를 만들기도 했다. 물론 모든 일이 그렇듯 처음부터 탄탄대로는 아니었다. 준비하던 작품들이 엎어지면서 허 감독의 말마따나 “물도 많이 먹고 돈도 많이 쓴” 시간도 겪었다.“사실 감독 제안은 그전에도 간간이 들어오긴 했어요. 다만 기라성 같은 감독들과 일하다 보니 자신이 없었죠. 그 정도 연출력이 없으면 감독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스스로 브레이크를 건 거죠. 그러다 생각을 바꿨어요. 제가 들어오는 영화는 보통 액션물이었거든요. 이렇게 있지 말고 제가 잘할 수 있는 걸로 만들면 조금 더 힘이 실리겠다 싶었죠.” 본래 촬영장이 주 무대인 사람이니 연출이라는 일 자체가 생소하지는 않았다. 구태여 달라진 게 있다면 “현장의 큰형이 된 느낌”이라는 것 정도. 허 감독은 “모든 스태프, 배우를 잘 아울러야 했다. 무술감독도 파트장이지만, 연출은 또 달랐다. 영화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 이상으로 현장에서 모두를 잘 끌고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고 회상했다.허 감독은 성공적인 감독 데뷔 후에도 ‘리볼버’ 등 다수의 작품에 무술감독으로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 이유를 묻는 말에 “가수 데뷔 해놓고 다시 백업 댄서 하는 거 같으냐”며 장난스레 반문한 허 감독은 “병행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감독이 되면 무술감독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해본 적이 없어요. 그만큼 좋아하는 일이고 또 누군가 절 필요로 한다는 거니 감사하죠. 비유하자면 그래요. 백업 댄서가 가수로 데뷔해도 누군가 절 안무 전문가로 인정해 주고 불러주면 안 할 이유가 없죠. 그러다 제 곡이 나오면 또 노래 부르면 되는 거고요.” 현재 강동원, 전지현 주연의 ‘북극성’이란 새 작품을 준비 중인 허 감독은 감독으로서, 무술감독으로서 목표치가 있느냐는 마지막 질문에 “그저 영화 일을 길게 오래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스코어, 트로피를 목표로 삼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중요한 건 도전을 통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짚었다.“도전은 무조건 해야 해요. 어떨 땐 그것이 삶 전체를 바꾸기도 하니까요. 다만 날아오를 때 한 번에 얼마나 멀리 가느냐를 먼저 보면 안 되죠. 낮더라도 오래 유지하면서 날 수 있는 게 중요해요. 차근차근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돌아봤을 때 꽤 멀리 와 있을 거예요.”그러면서 허 감독은 일간스포츠 역시 그런 매체로 오래오래 함께하길 바랐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기사로 정보를 수집하고 이야기를 만들어요. 그러니 항상 신중한, 양질의 기사를 제공해 주셨으면 해요. 그래서 제가 추구하는 것처럼 함께 더욱 롱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창간 55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7 06:05
프로야구

김도영의 37번째 손맛, 2009년 김상현 넘었다…이제 그의 '홈런'은 타이거즈의 역사다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기며 40(홈런)-40(도루)을 향한 진격을 이어갔다.김도영은 16일 수원 KT 위즈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2홈런) 3득점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도영의 활약을 앞세운 KIA는 11-5로 승리,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로 낮췄다. 시즌 83승 2무 51패.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삼성 라이온즈(75승 2무 59패)와의 승차가 8경기. 빠르면 17일 열리는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2017년 이후 7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KIA와 삼성 모두 잔여 정규시즌 일정이 8경기인데 KIA의 우승을 막을 수 있는 시나리오는 'KIA 전패·삼성 전승'뿐이다.KIA의 승리만큼 눈길을 끈 건 김도영의 '몰아치기 능력'이었다. 김도영은 지난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35호 홈런을 때려낸 뒤 8경기 연속 침묵했다. 이 기간 타율도 0.276(29타수 8안타)로 시즌 타율(0.343)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도루를 3개 추가, 35홈런-39도루로 40-40 가능성을 이어갔다. 40-40은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2015년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만 달성한 진기록. 김도영은 국내 선수 사상 첫 대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잔여 경기 일정을 고려하면 기록 달성의 변수는 역시 홈런이었다. 9월 들어 홈런포가 침묵하면서 40-40 적신호가 켜진 듯했으나 KT전을 통해 가능성을 키웠다. 이날 1회 첫 타석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도영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그의 '천재성'이 발휘된 건 9회 마지막 타석이었다.8회 좌전 안타로 멀티 히트를 해낸 김도영은 7-5로 앞선 9회 1사 1·2루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볼카운트 2볼에서 KT 불펜 김민수의 3구째 직구를 걷어 올려 중월 비거리 125m 홈런으로 연결했다. 하루에 시즌 36호, 37호 홈런을 연거푸 터트려 40-40에 홈런 3개, 도루 1개만 남겨 놨다. 그뿐만 아니라 구단 홈런 역사도 바꿨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도영은 2016년 이범호와 2009년 최희섭(이상 33홈런), 1999년 홍현우(34홈런)를 제치고 단일 시즌 타이거즈 선수 최다 홈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문 1위 2009년 김상현(37홈런)을 1개 차이로 뒤쫓고 있었는데 2개를 추가, 마침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 넘보지 못한 40홈런을 향한 진격이 더욱 큰 의미를 갖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6 20:04
프로야구

'최형우 후방지원' 김도영, 2015 테임즈 그리고 2014 서건창까지 넘본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의 주목할 기록 중 하나는 '득점'이다.김도영은 24일 기준으로 94경기 출전, 97득점을 기록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73득점)에 크게 앞선 부문 단독 선두. 현재 페이스(경기당 1.03득점)를 유지하면 잔여 경기(48경기)에서 49득점을 추가, 146득점 안팎에서 정규시즌을 마칠 수 있다.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이 달성한 135득점이다. 서건창은 그해 KBO리그 사상 첫 시즌 200안타를 달성,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부문 역대 2위는 2015년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가 기록한 130득점. 그해 테임즈는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한 시즌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두 번이나 해낸 '괴물 타자'였다. 부문 3위와 4위는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1999년 이승엽(당시 삼성 라이온즈)이 달성한 129득점, 128득점. 프로 3년 차 김도영이 리그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모두 넘어설 기세다. 가장 손쉽게 득점하는 방법은 홈런이다.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 상위 4명 중 서건창을 제외한 세 선수가 모두 홈런 타자. 김도영도 올 시즌 적지 않은 홈런(25개, 2위)을 때려내고 있지만 그의 득점력을 폭발시키는 건 따로 있다. 바로 베테랑 최형우다. 득점권 타율이 0.360인 최형우는 찬스마다 해결사 역할을 자처, 벌써 91타점(2위 로하스·78타점)을 기록 중이다. 김도영이 출루하면 최형우가 쓸어 담는 득점과 타점 부문의 톱니바퀴가 맞아떨어진다. 3번에 김도영, 4번에 최형우를 기용하는 이범호 KIA 감독의 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김도영은 후반기 득점 페이스를 더 끌어올렸다. 첫 13경기에서 19득점을 올렸다. 경기당 득점이 전반기 0.96득점에서 후반기 1.46득점으로 상승했다. 전인미답의 시즌 140득점은 물론이고 150득점까지 넘볼 기세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진격하는 김도영의 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5 12:04
영화

‘하이재킹’ 하정우 “숭고한 촬영 현장, 저도 웃음기 쫙 뺐죠” [IS인터뷰]

“하루하루 촬영이 마치 ‘하정우 어떻게 하는지 보자’는 듯 연기 시험 같았어요. 저도 웃음기 쫙 뺐죠.” ‘최연소 1억 배우’ 타이틀에 빛나는 하정우가 스크린에 돌아왔다. 그가 들고 온 신작은 실화 기반, 그의 특기 분야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지난 1971년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하정우는 개봉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기술 시사 때 봤는데 잘 완성된 것 같다. 시사 후 실관람평도 괜찮더라”며 만족을 드러냈다.지난해 ‘비공식작전’과 ‘1947 보스톤’에 이어 또다시 실화를 선택한 하정우는 “시나리오가 굉장히 재밌어서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게 놀라웠다. 어떤 목적으로 비행기를 납치했을까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의식적으로 실화 기반 작품을 선택했다기보다는 영화로 풀어낸 이야기가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극 중 하정우가 연기하는 부기장 태인은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의 실제 부기장에 픽션을 덧대 창조된 인물이다. 전작과 달리 캐릭터 방향성이 강하게 설정된 태인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하정우는 “작품의 속도감과 서사가 강하기 때문에 감독님의 흐름에 믿고 맡겼다”고 말했다.이번 작품은 촬영 환경도 남달랐다. 실제 비행기 크기에 맞춰 제작된 세트에서 주조연을 포함 약 60명의 출연진이 밤낮으로 합을 맞췄다. 하정우는 “같은 공간에서 거의 전회차를 함께 했기에 리허설 여건이 좋았다. 매 회차 서로 북돋아 주며 촬영을 진행했다”고 돌아봤다.“새벽같이 현장에 와서 숨죽여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가 상당히 숭고하게 느껴졌어요. 허투루 하면 안 되는 분위기였죠. 연극 무대나 저예산 영화의 기라성 같은 선배도 많이 계셔서 저도 기본에 충실하게 연습실 다니던 마음으로 임했습니다.”긴박한 상황 속에서 조종간을 잡은 태인의 고군분투를 담기 위해 하정우는 짐벌 위에 설치된 조종석 세트에서 실제 상공에 있는 것처럼 촬영했다. 배경은 블루스크린이었지만, 세트가 움직였기에 표정이 실감 나게 표현됐다. 하정우는 “작품을 그렇게 많이 해도 블루스크린 연기는 민망하다. 카메라 팀 말고는 다른 스태프들이 보지 못하게 했다”며 “놀이기구처럼 강하지는 않지만, 흔들리는 위에서 하루 10시간씩 촬영하는 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하정우가 고생할수록 영화가 잘 된다’는 흥행 법칙도 있다. 그의 전작 ‘더 테러 라이브’나 ‘터널’, ‘백두산’ 등 재난 상황 속에서 생존을 걸고 처절하게 고생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잃지 않는 모습이 관객을 극에 끌어당긴다. 이번 ‘하이재킹’의 태인도 마찬가지였으나 하정우는 기시감을 우려했다. “그동안 보여준 이미지에서 벗어나 어떻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고민은 로버트 드 니로나 알 파치노 형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저는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하는지도 중요한 것 같아요.”이번에 함께하게 된 상대역 배우 여진구는 하정우가 직접 캐스팅에 관여했다. 예능 ‘두발로 티켓팅’에서 12일간 뉴질랜드 여행을 함께 하는 동안 여진구를 ‘하이재킹’에 적극적으로 포섭했다. 그가 발견한 여진구의 매력은 영화 ‘1987’의 박종철 열사 역의 눈빛. 하정우는 여진구를 “불덩이 같다”고 표현하며 “용대 눈 돌아가는 장면만 뽑아내면 설득력 있을 것 같다”고 제작진에게 제안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특별출연의 김동욱과 조연 김선영, 임세미도 하정우를 비롯한 출연진과 인연으로 캐스팅이 성사됐다. 함께 열심히 찍은 영화이지만 팬데믹 이후 영화 산업 근간이 크게 흔들리며 흥행에 고민이 남았다. “팬데믹 이후 패러다임이 빠른 속도로 바뀌었어요. 주연배우로서 뾰족한 방법은 없지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관성대로 하는 것이 아닌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을 갖고 둘러보려 합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1 06:20
연예일반

대성 “빅뱅 18주년? ‘오버하지 말자’고 생각해” [화보]

빅뱅 대성이 올해 데뷔 18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27일 패션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는 대성의 화보를 공개했다. 최근 솔로 아티스트로서 우뚝 선 대성은 지난 4일 카와사키를 시작으로 고베, 삿포로, 오사카 등 일본 투어를 비롯해 비롯 MBN ‘현역가왕’, ‘한일가왕전’ 심사위원, ‘한일톱텐쇼’ MC로 발탁되어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화보 속 대성은 모던하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랜만에 진행된 촬영 현장에서 그는 시시각각 변하는 포즈와 눈빛, 높은 집중력으로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대성은 7년 만에 진행하는 라이브 투어에 대한 소회를 꺼냈다. 그는 “공연은 가수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준비할 때 스트레스는 엄청난데 막상 시작하고 무대에 올릴 때의 행복은 대체할 수 있는 게 없다. 결국 공연이 모든 활동의 동력이 되는 것 같다”며 소신을 드러냈다.공연을 향한 애정의 뿌리를 묻는 질문에 대성은 “빅뱅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현장감과 공연의 생동감을 접할 수 있었고, 그 경험이 저를 매료시킨 것 같아요”라며 눈을 반짝였다. MC를 비롯해 유튜브 채널 ‘집대성’을 론칭한 그는 우려했던 시작과 달리 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다.그는“처음 제안을 받고는 걱정했다. 이미 유튜브 시장이 포화 상태인 것 같고 기라성 같은 채널도 많다. 그래도 요즘은 하길 잘했다 싶다”면서 “무엇보다 팬분들도 좋아해 주시고, 태양이 형이랑 지용이 형도 엄청 좋아해주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한 대성은 올해 데뷔 18주년을 맞았다. 묵묵히 걸어온 지난 시간을 실감하냐는 질문에 대성은 “요즘 현장에 가면 ‘VIP였어요!’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럴 때 활동해 온 시간이 실감 난다”고 답했다.이어 “그런 순간을 마주할 때면 감격스럽다. 다만 그 기분에 취하면 안 된다. 오버하지 말자 싶다. 과거는 과거이고, 앞으로의 미래가 있다. 이렇게 오래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일”이라고 단단한 마음가짐을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7 10:04
연예일반

’하이드’ 이민재 “이보영 선배는 장르 자체…저는 리액션만 하면 됐어요” [IS인터뷰]

“선배님들이 워낙 연기를 잘하시니까, 저는 그 연기에 반응만 하면 됐어요. 그렇게만 해도 제가 생각하고 준비했던 연기보다 더 잘 나왔어요.”배우 이민재는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에 이렇게 답했다. 최근 종영한 쿠팡플레이 시리즈·JTBC 토일드라마 ‘하이드’에서 이보영, 이무생, 이청아 등 기라성 같은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겸손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목소리를 가진 배우였다. 그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하이드’는 저에게 어려운 작품이었고 부담도 됐어요. 하지만 정말 좋은 선배들과 연기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좋았죠”라고 이야기했다.이민재는 이 드라마에서 도진우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극중 도진우는 사라진 남편 차성재(이무생)를 추적하는 변호사 나문영(이보영), 두 사람 사이에서 비밀의 키를 쥔 인물이다. 이민재는 역할상 이보영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장면이 많았다. 초반에는 나문영을 향해 연신 날카로운 눈빛을 띄며 등장해 악역인 듯했으나 후반부에는 조력자로 거듭나며 서사의 긴장감과 궁금증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이민재는 선배들에게 많이 의지했다며 특히 이보영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연기를 맞춰볼 때 ‘민재야 너무 좋아’ 또는 ‘민재야 이건 좀 아닌 것 같아’라고 명확하게 조언해 주세요. 제가 어려워할 때마다 ‘민재야 너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해’라고 제 연기를 받아주실 때도 있고요. 처음엔 역할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선배님과 연기를 맞춰나가면서 점점 없어졌던 것 같아요.”특히 이민재는 이보영을 ‘장르 그 자체’라고 표현했다. 그는 “선배님과 첫 촬영을 할 때가 기억나요. 그때 ‘이보영이 장르 자체’라는 생각을 했어요. ‘하이드’라는 작품이 다른 장르물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선배님이 갖고 있는 힘에서 오는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2000년생으로 올해 나이 24살인 이민재는 원래 배우가 될 생각이 없었다. 학창 시절엔 태권도와 합기도, 복싱 등을 배웠고 운동을 잘했다. 그러나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보고 배우를 꿈꾸게 됐다. 그는 “할머니랑 ‘태양의 후예’를 보는데, ‘저 군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땐 운동했던 특기를 살려서 군인을 하면 어떨까 했죠. 그런데 할머니가 ‘너도 탤런트 해 봐라’ 하시더라고요. 그때 처음 배우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이후 이민재는 학원을 등록하고 무작정 PD를 찾아가기도 하며 연기를 배웠다. 이후 수많은 작품의 단역을 거쳤고, 드라마 ‘금수저’, ‘일타 스캔들’, ‘오! 영심이’ 등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하이드’에서 첫 주연롤을 맡은 이민재는 차기작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 촬영도 최근 끝마쳤다. 또 독립 영화 ‘보이 인 더 풀’을 통해서는 청소년 시기의 방황과 사랑을 표현하며 로맨스 연기도 도전했다.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이민재. 하지만 아직 주연 자리에 대한 욕심은 크지 않다고 했다. “다양한 역할을 통해 저의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지, 원톱에 대한 욕심은 없는 것 같아요. 어떤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선 경험도 많아야 하고 제가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필요하거든요. 아직은 그 과정에 있는 것 같아요.”그런 점에서 ‘하이드’는 이민재에게 도전이자 자신감을 심어준 작품이라고 했다. 이민재는 그동안 학생 역을 많이 연기했는데, 도진우 캐릭터는 복잡한 과거를 가진 인물인데다 선악을 오가는 이중적인 모습도 표현해야 했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은 감정을 연기하는 게 낯설었지만, 해보지 못한 배역을 소화해 냈기에 그만큼 연기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배우라는 단어는 아직 부담되고 무겁고 좀 많이 쑥스러워요. 앞으로 타이틀에 걸맞게 성장해 나가야겠죠. ‘얘가 나오면 한 번쯤 봐야 돼’라는 소리를 듣는 연기자가 되는 게 목표예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30 06:15
문화

[줌인] 공연문화의 산실, 33년 역사 학전을 보내며

“시대에 불변하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돈과 인기를 뛰어넘는 그 이상의 가치를 갖는 무언가를 학전과 김민기 대표가 만들어냈고, 그 가치는 후대에 이어질 거예요. 이번 ‘학전 어게인(AGAIN)’ 공연을 통해 저를 비롯한 많은 후배들이 김민기 대표를 이렇게 사랑하고 존경하고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었어요.”33년 학전 소극장의 마지막을 장식한 ‘학전 어게인’ 공연을 전반적으로 이끈 가수 박학기는 15일 일간스포츠와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은 ‘학전 어게인’의 마지막 공연이 있는 날. 그는 “공연을 준비하느라 너덜너덜해졌다”면서도 “‘학전 어게인’을 위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개런티도 없이 출연해준 가수, 배우들과 공연을 보러와준 관객, 학전의 마지막을 잘 조명해준 언론까지 많은 이들의 힘으로 ‘학전 어게인’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본다. 내가 만든 공연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故김광석부터 ‘독수리 오형제’까지… 한국 대중예술의 뿌리학전 소극장은 1991년 3월 15일 개관했다. 배울 학(學)에 밭 전(田). 배움의 밭이라는 의미다. 김민기 대표는 ‘문화예술계 인재들의 못자리’를 만들겠다는 뜻을 가지고 학전 소극장의 문을 열었다. 김민기 대표는 30년 넘게 학전 소극장을 운영하며 한 번도 자신을 앞에 내세우지 않았다. 스스로를 ‘뒷것’이라 부르며 극장 무대와 공연에만 힘을 썼다. 돈이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씨가 말랐던 어린이극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소극장 최초로 라이브 밴드를 도입한 뮤지컬 작품을 올리기도 했다. 스타 캐스팅에 기대지 않고 새로운 대중문화인을 발굴하겠다는 의지에 충실했다.강신일, 설경구, 황정민 등 이제는 너무 유명해진 배우들이 학전 소극장에서 전단지를 나눠주거나 매표를 보는 아르바이트를 했고, 고(故) 김광석이 1000회 공연을 진행했던 곳도 학전 소극장이다. 이를 기념한 노래비가 학전 소극장 밖에는 아직 남아 있다. 이 노래비는 소극장 학전 공간을 이어받아 운영하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뜻에 따라 계속 보전될 전망이다. 특히 학전 소극장을 대표하는 건 1990년대 한국 사회화 소시민들의 이모저모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은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다. 독일 극단 그립스의 ‘1호선’을 우리말로 번안, 한국과 서울의 실정에 맞게 극을 대폭 재구성하며 대학로를 대표하는 뮤지컬로 부상했다. 무려 4000회가 넘게 공연된 이 작품을 통해 학전의 ‘독수리 오형제’라 불린 김윤석, 설경구, 장혀성, 조승우, 황정민을 비롯해 배해선, 김무열, 나윤선 등 많은 스타들이 탄생했다. 윤도현이 처음으로 출연한 뮤지컬 ‘개똥이’고 1995년 학전 소극장에서 올려졌다. ◇NO개런티도 OK… 학전 마지막 위해 힘 보탠 스타들이렇게 소중한 공간의 마지막을 위해 학전의 33년을 함께한 스타들이 마지막 공연인 ‘학전 어게인(AGAIN)’에 선뜻 힘을 보탰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학전 소극장의 공간은 계속해서 이어가지만, 김민기 대표의 뜻에 따라 ‘학전’이라는 이름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학전의 마지막을 위해 윤도현, 김현철, 윤종신, 장필순, 황정민, 설경구 등 많은 스타들이 한뜻으로 달려왔다.이 공연을 기획한 박학기는 “누구 한 명 1원 한 푼 받지 않고 마지막 공연에 함께해줬다. 배우 데이 때는 쫑파티에 100명 가량이 왔을 정도였다. 설경구, 방은진, 장현성 같은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모여서 후배들과 시간을 보내고 김민기 대표의 정신을 기렸다”며 “학전은 비록 사라지지만 학전과 함께했던 기억은 계속해서 우리의 자랑이고 자긍심이 될 거라는 게 느껴졌다. 그런 마음으로 다같이 뭉쳐서 이번 공연을 만들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윤도현은 ‘학전 어게인’ 공연 무대에 올라서자마자 눈물을 쏟았다고. 박학기는 “옆에서 보는 사람이 놀랄 정도였다”면서 “윤도현뿐 아니라 이번 공연에 함께한 출연진, 스태프들이 내게 ‘어린 시절의 나와 만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학전 어게인’은 우리에게 그런 공연이었다. 학전 소극장과 김민기 대표는 후배들에게 언제나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었다”고 설명했다. 자주 들었던 동료들의 노래도 이번 공연에서만큼은 울림이 남달라 울컥했다는 말이 뒤이어졌다.박학기는 “‘학전 어게인’, 그리고 학전 소극장의 마지막을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김민기 대표 역시 학전의 마지막에 보내주신 성원을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 개런티 없이 출연해준 동료들과 ‘학전 어게인’을 매진시켜준 관객들 모두 감사하다. 작은 물방울 하나가 흘러가 바다와 만나듯이 학전 소극장은 사라져도 김민기의 노래는 계속해서 이 사회 속에서 흘러가 사람들의 마음에 가 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7 11:08
연예일반

고거전’ 김동준 “어린 현종이 왕 되는 과정, 나도 함께 성장해” [인터뷰②]

‘고려거란전쟁’ 김동준이 왕 역할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12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고려거란전쟁’(이하 ‘고거전’) 배우 김동준과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동준은 극 중 거란의 침략 속에서 어린 나이에 고려의 왕이 된 현종을 연기했다. 김동준은 “대하 사극에서 기라성같은 선배님들과 함께하면서 언제나 부담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매순간 긴장을 하고 있었던 것 같고, 사실 지금도 긴장이 된다”고 털어놨다.그는 “현종도 어린 나이에 왕이 돼 나라를 이끄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저 역시 긴장을 풀기 보다는 끝날 때까지 안고 갔던 것 같다”며 “그렇게 선배님들과 눈을 마주 보고, 신을 만들어 가면서 연기자로서 소통에 대한 성장을 하고 있구나 느꼈다”고 전했다.김동준은 극 초반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고거전’ 극 초반은 현종이 아직 왕이 되기 전의 모습이 나온다. 그때 촬영하면서 생각했던 건 초반에는 ‘왕이 돼 있으면 안 돼. 아직 아니야, 참아야 해’라는 것이었다. 그래야 나중에 왕으로 점점 성장해 나가는 모습의 폭이 커 보일 것이고, 대중분들도 나중엔 그렇게 받아들이실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사실 촬영을 계속했었기 때문에 여러 논란과 관련해선 체감이 잘 안됐다. 신 하나하나를 어떻게 더 완성도 있게 만들까만 생각했고 그게 연기자의 임무기도 했다. 연기하는 배우들도, 스태프들도 그 안에서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4 08:00
연예일반

‘와니와 준하’ 김용균 감독, 11년만 스크린 복귀…‘소풍’ 첫 번째 관객 된 사연

김용균 감독이 ‘소풍’으로 반가운 스크린 복귀에 나선다.영화 ‘소풍’의 연출을 맡은 김용균 감독이 11년 만에 관객을 만난다.‘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김용균 감독은 “‘소풍’이 개봉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개인적으로 감회가 깊다. 무엇보다 보면 볼수록 배우들의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감히 그 마음을 짐작하기 힘들어 연출을 어떻게 할지 난감했던 점이 많았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어떤 방향을 정하거나 확신을 가지고 이렇게 하겠다’면서 연출한다는 게 어쭙잖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나 배우들과 소통하고,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첫 번째 관객으로서 지켜보는 매력이 컸다. 관객도 그런 느낌을 배우들을 보며 받길 바랐던 마음이 있다. 그거 하나 믿고 갔다”고 덧붙였다.또한 김용균 감독은 ‘소풍’에 대해 “설레는 아름다움과 가슴 시리면서도 따뜻한 매력을 지닌 영화”라고 소개하며 “감독으로서 관객이 ‘소풍’을 보고 깊은 공감과 함께 애틋한 여운을 간직한 채 사랑하는 이의 팔짱을 슬며시 끼어 보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에게 ‘소풍’은 내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우정이라는 특별한 감정을 새삼 돌아보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소풍’은 다음 달 7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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