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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유니버스 리그’, 글로벌 보이그룹 향한 여정 시작⋯ 21人 시작부터 탈락 위기

‘유니버스 리그’ 42인 참가자가 첫 무대를 통해 매력을 발산했다.지난 22일 오후 첫 방송한 SBS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 1화에서는 K팝 아이돌이 되고 싶은 42인의 참가자들이 첫 미션에 임했다.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아이돌로 활동했던 참가자부터 아역배우 출신,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경험이 있는 참가자까지 총출동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완벽한 비주얼과 흠잡을 데 없는 실력을 가진 참가자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새롭게 탄생할 글로벌 보이그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참가자 42인의 출정식에서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들도 포착됐다. 장경호와 차웅기는 과거 그룹 TO1(티오원) 멤버로 함께 활동한 사이였지만 차웅기가 팀을 탈퇴한 후 이렇다 할 소통이 없었다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날 선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1화에서 참가자들은 첫 미션을 수행했다. 비투비 이창섭의 팀 그루브, 갓세븐 유겸과 엘 캐피탄의 팀 비트, NCT·WayV(웨이션브이) 텐, 양양의 팀 리듬의 주전 선수로 발탁되기 위한 무대를 펼친 것. 참가자 42인 중 절반만이 주전 선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참가자들은 6명씩 7개 조로 나뉘어 무대를 선보였다. 더보이즈 ‘스릴 라이’, 스트레이 키즈 ‘특’, 엑소 ‘러브 샷’, 워너원 ‘부메랑’, 샤이니 ‘누난 너무 예뻐’, 보이넥스트도어 ‘원 앤 온’, 라이즈 ‘사이렌’으로 개개인의 매력을 보여줬다.특히 ‘스릴 라이드’ 팀의 박주원은 팀 비트와 팀 리듬이 동시에 '퍼스트 픽'으로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퍼스트 픽'이 겹치게 되면서 참가자인 박주원에게 선택의 기회가 주어졌고, 박주원은 팀 리듬의 품으로 향했다. '사이렌' 팀에서도 박한이 팀 그루브와 팀 비트의 선택을 동시에 받으며 비주얼, 실력을 모두 인정받았다. 박한은 팀 그루브를 선택해 감독 이창섭을 웃음 짓게 했다.‘원 앤 온리’ 팀에서는 필리핀 국적의 보컬 실력자 제이엘이 감독들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었다. 팀 비트, 팀 그루브, 팀 리듬 모두 ‘퍼스트 픽’으로 제이엘을 꼽은 것. 제이엘은 고민 끝에 팀 리듬으로 향했고, 팀 비트와 팀 그루브는 각각 김동윤과 제임스로 선택을 바꿨다.42인 중 총 21인이 치열한 무대 끝에 주전 선수로 발탁됐다. 감독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21인은 ‘무소속 선수’가 돼 벤치에서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들에게는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 탈락 위기에 놓인 21인 중 누가 기사회생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첫 방송과 동시에 참가자들의 생존을 결정하는 2차 글로벌 팬 투표도 시작됐다. 지난 22일 오후 11시 30분에 열린 이번 투표는 오는 12월 21일 오전 7시까지 진행된다. ‘유니버스 리그'’공식 투표 앱인 K탑스타와 하이어 그리고 SBS 공식 홈페이지까지 총 세 곳에서 참여 가능하다.한편, ‘유니버스 리그’는 SBS와 F&F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는 프로그램이자, 글로벌 걸그룹 유니스를 탄생시킨 ‘유니버스 티켓’의 두 번째 시즌이다. 2화는 오는 29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3 15:41
프로야구

"굴욕의 조별리그 탈락" 日 언론도 놀란 한국의 탈락, "WBC 3연속 탈락·올림픽 노메달 부진 계속" [프리미어12]

일본 언론도 한국의 2024 프리미어12 오프닝 라운드(조별리그 예선) 탈락 소식을 조명했다. 한국은 지난 17일, 일본과 대만이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의 희망이 사라졌다. 이번 대회에선 A조와 B조 1, 2위만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데, 한국은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2위에 오를 수 없어 탈락을 확정지었다.대만전과 일본전 패배가 뼈아팠다. 한국은 대회 첫 경기인 13일 대만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이어 쿠바에 8-4로 승리하며 숨을 골랐으나, 15일 한일전에서 3-6으로 역전패하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한국은 16일 도미니카 공화국전에서 6점 차를 뒤집은 9-6 대역전승으로 기사회생하는 듯 했지만, 17일 일본과 대만의 승리로 경우의 수가 사라지면서 탈락을 확정했다. 최종전에서 대만과 3승 2패 동률을 기록할 수는 있지만, 대회 동률 순위 결정 방식인 '승자승'에서 대만에 밀린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으로 황금기를 맞은 한국 야구는 2013, 2017, 2023 WBC에서 예선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며 고개를 숙였다. 프리미어12에선 2015년 초대 대회 우승, 2019년 2회 대회 준우승으로 선전했지만, 유망주 위주로 팀을 꾸린 올해 대회에선 예선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초대 우승팀의 예선 탈락에 일본 언론도 놀랐다. 일본의 스포츠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한국 대표팀이 굴욕의 1차 리그(조별리그) 탈락으로 국제대회에서의 침체를 계속한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한국은 최근 WBC에서 3개 대회 연속 1차 리그 탈락, 도쿄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 실패 등 국제대회에서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느낀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시작으로 2026 WBC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목표로 젊은 선수들 위주로 선수단을 꾸렸다. AG 금메달로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대표팀은 이번 프리미어12에서 슈퍼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대회에 임했으나, 대회 직전 부상자들이 여럿 발생하면서 정예 전력을 구성하지 못하고 탈락했다.윤승재 기자 2024.11.18 10:46
프로야구

휴식일에도 발 뻗고 못 쉰다, 류중일호 운명 '쿠바에 달렸다' [프리미어12]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쿠바에게 한국의 명운이 달렸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국는 2승 2패를 만들면서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13일 대만전부터 닷새간 쉴새없이 달려온 한국은 17일 휴식일을 갖는다. 하루 휴식 후 18일 호주전을 치른다. 하지만 푹 쉴 수 없다. 17일 휴식일에 한국의 탈락이 확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슈퍼라운드 진출은 여전히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호주전까지 승리해 3승 2패를 만들고, 다른 팀들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프리미어12는 승패 동률 시 승자승을 살펴야 하는데, 한국은 일본과 대만에 모두 패해 자력 진출은 불가능해졌다. 일본 혹은 대만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해 한국과 3승 2패 동률이 되더라도 이들에게 진 한국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없다. 하지만 세 팀이 맞물리게 한다면 희망은 생긴다. 현재로선 쿠바가 3승 2패가 가능하다. 하지만 쿠바는 2차전에서 한국에 패한 바 있다. 대만과 한국, 쿠바가 나란히 3승 2패를 거둔다면 승자승 대신 세 팀 간의 팀 성적 지표(TQB·Team Quality Balance)를 따져 2위를 가린다. TQB는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 공식으로 계산한다. 다만, 쿠바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가능성은 극히 적다. 쿠바는 17일 일본, 18일 대만을 상대한다. B조에서 가장 강력한 두 팀을 만나 2승을 거둬야 하는데, 약체로 평가 받는 쿠바가 이들을 모두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외에도 대만이 17일 호주전과 18일 쿠바전에서 모두 패해 2승 3패를 거둔다면 한국이 2위로 진출할 수 있다. 쿠바가 3승 2패로 한국과 동률을 이뤄도 한국이 승자승에서 앞선다. 하지만 17일 경기에서 일본이 쿠바에게 승리를 거두고, 대만이 호주전에서 승리한다면 한국은 최종전 성적과는 상관없이 탈락을 확정짓는다. 17일 휴식일에도 마음 놓고 쉴 수 없는 이유다. 휴식일에 신경 써야 할 일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김도영의 상태다. 김도영은 16일 도미니카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고관절 통증으로 교체됐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통증이 조금 있다. 17일까지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지난 1~2차전 두 경기에서 타율 0.571(7타수 4안타)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2.339를 기록한 대표팀 중심 타자.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최종전에 반드시 필요한 카드다. 휴식일 대표팀은 김도영의 몸 상태에도 촉각을 기울일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4.11.1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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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역전승" WBSC도 놀랐다, 6점 차 뒤집은 '약속의 8회' [프리미어12]

"한국이 믿을 수 없는 역전승을 거뒀다."0-6, 6점 차를 뒤집은 한국의 저력에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도 놀랐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국는 2승 2패를 만들면서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이날 한국은 1회부터 주자를 계속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2회엔 무사 만루 위기에서 1실점으로 선방했지만, 4회 선두타자 2루타 뒤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임찬규가 조기강판된 뒤 올라온 소형준도 적시타를 추가로 내주면서 0-4까지 끌려갔다. 5회엔 알칸타라에게 연타석 홈런을 내줬고, 6회에도 적시타를 허용하며 0-6 무기력한 승부를 이어갔다. 5회까지 1안타에 그쳤던 한국은 후반에 대역전극을 펼쳤다. 6회 선두타자 연속 볼넷 출루에 이어 1사 후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만회한 한국은 이후 문보경과 박동원의 연속 적시타로 4-6까지 따라잡았다. 이어진 8회에서 선두타자 나승엽의 안타와 박동원의 안타, 송성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한 뒤, 박성한의 역전 적시 3루타와 최원준, 홍창기의 연속 적시타로 9-6 대역전승을 일궜다. WBSC도 놀랐다. WBSC 공식 홈페이지는 한국의 도미니카전 승리를 소개하면서 "한국이 도미니카를 상대로 믿을 수 없는 역전승을 일구며 슈퍼라운드 경쟁에 잔류했다"라고 전했다. WBSC는 "한국은 6회 말을 0-6으로 끌려간 채 시작했는데, 6회 4득점과 8회 5득점으로 승리를 거뒀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틀 뒤 열리는 18일 호주전에서 승리하면 3승 2패로 슈퍼라운드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다만 승자승 원칙 때문에 한국 포함 최소 세 팀이 3승 2패로 맞물려야 진출이 가능하다. 현재로선 쿠바가 일본과 대만을 모두 잡고 한국, 대만과 3승 2패 동률을 기록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윤승재 기자 2024.11.17 00:01
프로야구

'약속의 8회가 부활했다' 벼랑 끝 류중일호, ''0-6→9-6' 대역전승으로 기사회생 [프리미어12]

약속의 8회가 부활했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6점 차를 뒤집고 기사회생했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국는 2승 2패를 만들면서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이날 한국은 1회부터 고전했다. 선발 임찬규가 1회 선두타자를 안타로 내보낸 뒤, 희생번트 타구에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켈빈 구티에레즈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는 듯 했으나, 임찬규의 2루 송구가 높게 가면서 병살로 이어지지 못했다. 임찬규는 앤서니 코르데로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도루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2회는 더 큰 위기를 맞았다. 시작부터 무사 만루를 내줬다. 선두타자 안타에 연속 볼넷으로 실점 위기에 처했다. 이후 미카엘 데 레온을 상대로 병살로 처리했지만 3루주자의 홈 쇄도는 막지 못해 실점했다. 이후 리가르도 세스페데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최소 실점으로 2회를 마쳤다. 3회는 탄탄했다.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4회초 선두타자부터 2루타를 얻어 맞으면서 다시 위기에 처했다. 이후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임찬규는 소형준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소형준도 1사 후 연속 안타에 이어 2사 후 알렌 핸슨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한국은 5회 알칸타라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0-5까지 끌려갔다. 6회엔 2사 후 2루타에 핸슨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6점 차까지 벌어졌다. 타선은 상대 선발 프랭클린 킬로메에게 5이닝 동안 1안타로 꽁꽁 묶였다. 하지만 6회 바뀐 투수를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성한과 최원준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홍창기의 땅볼로 2, 3루를 만들었다. 신민재의 타구가 투수 앞으로 흘러갔으나 투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모든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문보경과 박동원의 연속 적시 2루타가 나오며 4-6까지 쫓아갔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송성문이 낫아웃으로 물러나며 6회를 마쳤다. 7회엔 2사 후 최원준의 볼넷과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로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신민재가 땅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8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나승엽의 안타와 문보경의 진루타, 박동원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한국은 송성문의 적시타로 1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윤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성한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쳐내며 역전했다. 이후 최원준과 홍창기까지 연속 적시타를 쳐내며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8회부터 나온 박영현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6 23:06
프로야구

'7안타' 멕시코 8회 역전 만루포, 16안타 네덜란드 꺾고 기사회생···혼돈의 A조

멕시코가 8회 2사 후 터진 만루 홈런에 힘입어 네덜란드를 물리치고 기사회생했다.멕시코는 14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파나메리카노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A조 4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7안타에 그친 멕시코는 16안타를 기록한 네덜란드를 물리치고 2승 2패를 기록했다. 미국·파나마·네덜란드와 함께 동률이다.개최국 멕시코는 1회 초 네덜란드 선발 라스 후이어를 상대로 2안타 4볼넷으로 4점을 얻어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5회 3점, 6회 2점, 7회 1점을 뺏겨 4-6 역전을 허용, 패색이 짙어졌다. 이 경기를 패하면 탈락이 유력했던 멕시코는 8회 초 공격에서 찬스를 잡았다. 볼넷과 안타 1개로 얻은 2사 1, 2루에서 트레스 바레라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꽉 들어찼다. 9번 타자 후안 페레스가 극적인 만루 홈런을 터뜨려 스코어를 뒤집었다. 멕시코는 벼랑 끝에서 탈출해 기사회생했다. A조는 대혼전 양상이다. 베네수엘라가 3승 1패로 단독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멕시코, 미국, 네덜란드, 파나마까지 4팀이 2승 2패로 동률이다. 슈퍼라운드는 A조와 B조 2위까지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15일 네덜란드-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파나마, 미국-멕시코전 결과에 따라 슈퍼라운드 진출팀이 가려진다. 이형석 기자 2024.11.14 17:44
배구

'한태준 끝내기 블로킹' 우리카드, 대한항공전 역스윕...현대건설은 정관장에 완승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19-25, 25-23, 31-29, 15-13)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미시엘 아히가 23점, 국내 에이스 김지한이 15점, 미들 블로커 이상현이 11점을 올렸다. 우리카드는 3일 삼성화재전 3-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시즌 3승 2패, 승점 8일 쌓은 우리카드는 4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먼저 1·2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3세트 22-11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이어진 수비까지 성공하며 되찾을 공격권을 김지한이 오픈 공격으로 마무리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24-23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아히가 퀵오픈으로 마무리 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4세트는 30점을 넘어서는 듀스 승부였다. 23-24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아히가 백어택을 성공하며 기사회생했고, 이후 치열한 1점 차 승부가 이어졌다. 29-29에서 세터 한태준이 미들 블로커 이상현과 완벽한 호흡으로 속공을 성공해 30점 고지를 밟은 뒤 이어진 수비에서 정지석의 퀵오픈을 막아내고 아히가 백어택 득점을 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도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는 승부가 이어졌다. 김지한은 13-12에서 공격 범실을 했지만, 바로 이어진 공격에선 퀵오픈을 성공하며 대역전승을 눈앞에 뒀다. 이어진 수비에서 정한용의 퀵오픈을 한태준이 블로킹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짜릿한 역전승.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정관장과 현대건설전에선 원정팀 현대건설이 3-1로 승리했다. 모마, 위파위, 정지윤, 이다현, 양효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외국인 선수 메가와 부키리치에 의존한 정관장을 앞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8 22:46
LPGA

"두 번의 연장 승부가 득 됐다" 승부사 된 마다솜, '가을 여왕' 김수지 꺾고 시즌 2승

'승부사' 마다솜(25·삼천리)이 '가을 여왕' 김수지(28·동부건설)를 꺾고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다솜은 3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75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작성했다. 마다솜은 김수지와 치른 연장전에서 이겼다.이로써 마다솜은 지난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을 올렸다. 당시에도 그는 연장 승부 끝에 우승했다. 마다솜은 "작년에 이 대회에서 기권했던 기억이 있어 우승할 거란 생각은 못 했다. 지난 두 번의 연장 경험이 득이 된 것 같다. 생각했던 것보다 떨리지 않아서 잘 마무리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가장 큰 고비는 16번 홀(파3)이었다. 티샷이 그린 뒤 러프에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마다솜은 14.7야드(13m)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기사회생했다. 그는 "(퍼트가) 조금 센 느낌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볼 스피드가 죽으면서 홀컵에 떨어졌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김수지는 18번 홀 3.2야드(2.9m) 버디 퍼트가 홀컵 가장자리를 훑고 나가면서 우승을 놓쳤다. 당초 이 대회는 4라운드 72홀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지난 1일 열릴 예정이었던 2라운드가 폭우 등 기상 악화로 취소되면서 3라운드 54홀로 축소 운영됐다. 한편, 오는 8일 열리는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는 상금 순위 60위 내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다. 60위 내에 진입하지 못하면 내년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도 잃게 된다.에쓰오일 챔피언십 전까지 상금 순위 60위권 이내에 있었던 선수 전원이 시즌 최종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상금 순위 60위였던 한지원(23·노랑통닭)이 이 대회 44위에 올라 상금 594만원을 획득, 1억6678만원의 시즌 총 상금으로 시드를 유지했다. 반면 약 300만원 차이로 한지원을 추격했던 61위 서연정(29·요진건설산업)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 탓에 최종전에 나서지 못한다. 상금 랭킹 64위인 손예빈(22·나이키)이 이번 대회 최종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9위에 오르며 1240만원의 상금을 얻었으나, 62위(총 상금 1억5798만원)에 머물렀다. 홍진영2(24·디에스이엘씨)는 이번 대회 최종 순위 58위로 시즌 상금 1억6152만원에 그치며 61위로 아쉽게 최종전 티켓을 놓쳤다.에쓰오일 챔피언십 전까지 상금 순위 53위였던 홍현지(22·태왕아너스)는 대회 마지막 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공동 3위에 올랐다. 상금 순위를 14계단이나 끌어 올린 홍현지의 시즌 상금은 2억3897만원(39위)다. 당초 이 대회는 4라운드 72홀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지난 1일 열릴 예정이었던 2라운드가 폭우 등 기상 악화로 취소되면서 3라운드 54홀로 축소 운영됐다. 같은 날 전북 장수군 장수골프리조트(파71·7165야드)에서 끝난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에선 이동민(39·대선주조)이 우승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이동민은 조우영(23·우리금융그룹)과 박은신(34·하나금융그룹)을 한 타 차로 제치고 통산 4승을 거머쥐었다. 윤승재 기자 2024.11.03 17:32
프로야구

구자욱도 원태인도 없다, 벼랑 끝 삼성 '패패승패승승승' 가능할까

패패승패승승승. 삼성 라이온즈는 이 어려운 걸 해낸 유일한 팀이다. 삼성은 이 2013년의 기적을 2024년에 재현하고자 한다. 삼성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을 치른다. 현재 삼성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 1~2차전을 내리 내준 삼성은 홈에서 열린 3~4차전에서 균형을 맞추고자 했으나 1승 1패에 그쳤다. 3차전 승리 후 4차전에서 패하면서 시리즈 전적 3패(1승)를 기록, 남은 5~7차전에서 1패만 더 거두면 우승에 실패한다. 5~7차전은 광주 원정이다. 기적을 노린다. 삼성은 11년 전 기적을 작성한 바 있다. 당시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했던 삼성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KS까지 오른 두산 베어스에 1승 3패로 몰리다 4승 3패를 만들며 우승했다. 삼성은 대구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내리 두산에 내준 뒤, 잠실로 무대를 옮긴 3차전 승리로 기사회생했지만 4차전에서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삼성은 이후 3연승하며 통합우승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11년 뒤, 기적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는 다소 쉽지 않아 보인다.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다. 우선 핵심타자 구자욱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구자욱은 플레이오프(PO)에서 부상(왼 무릎 내측 인대 미세손상)을 당한 뒤 전열에 복귀했으나, 대타 외엔 공격과 수비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설상가상 '에이스 투수' 원태인마저 낙마했다. 그는 4차전 등판 후 오른 어깨 관절 와순 손상과 회전근개 힘줄염 진단을 받았다. 관절 안에 약간의 출혈과 붓기가 있다고 밝혀졌다. 병원에서 "4~6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남은 시리즈에서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1선발 코너 시볼드와 필승조 최지광, 전천후 백정현 등 PS 시작도 전에 부상으로 낙마한 선수들이 많은 것도 아쉽다. 삼성은 이 모든 악재를 극복해야 11년 전 기적을 재현할 수 있다. 일단 5차전부터 총력전이다. 이날 선발은 좌완 이승현이다. 올 시즌 선발로 전향해 로테이션을 꾸준히 잘 돌던 이승현은 여름 막판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가을야구에 복귀해 필승조로 활약했으나 선발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불펜데이가 될 확률이 높다. 1~2차전과 4차전에서 무기력하게 당한 모습을 벼랑 끝에서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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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하루' 호랑이의 끝내기냐 사자의 기사회생이냐 [KS 포커스]

호랑이의 끝내기냐 사자의 기사회생이냐, 운명의 하루가 시작된다.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챔필)에서 2024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을 치른다. 4차전까지 3승 1패를 기록한 KIA는 구단 역대 12번째 KS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놨다. 정규시즌 우승 어드벤티지로 5~7차전이 홈구장인 챔필에서 열린다는 점도 KIA에 유리하다. 반면 2015년 이후 9년 만에 KS에 오른 삼성은 벼랑 끝에 몰렸다. 3연승만이 유일한 방법이다.KIA는 높은 우승 확률을 손에 쥐었다. 시리즈 3차전 패배로 주춤하는 듯했지만 4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한 덕분이다. 리그 역대 KS에서 2승 1패에서 3승 1패를 만든 팀의 우승 확률은 93.8%(15/16)에 이른다. 2013년 삼성(패패승패승승승)을 제외하면 단 한 번의 뒤집기도 나오지 않았다. 3승 1패 팀의 우승 확률은 94.4%(17/18)로 더 높다. 삼성으로선 10% 미만 우승 확률을 뒤집어야 한다. ◇ 에이스 출격 VS 불펜 데이KIA는 시리즈 2차전에 이어 토종 에이스 양현종(통산 179승)이 다시 마운드를 밟는다. 양현종은 지난 23일 열린 2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점) 했다. 투구 수 86개. 만 36세 7개월 22일의 나이로 KS 선발승을 따내 그는 2000년 조계현(당시 두산 베어스)이 세운 KS 국내 선수 최고령 선발승 기록(종전 26세 6개월 2일)을 24년 만에 갈아치웠다.당시 양현종은 "분위기가 왔을 때 하루빨리 (승기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5차전 등판에 맞춰서 준비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평소처럼 나흘 휴식 후 등판하는 패턴이라 체력적으로도 큰 무리가 없다. 삼성은 왼손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견갑골) 베테랑 백정현(손가락) 등이 KS 엔트리에서 빠진 상성은 5차전 선발 투수가 마땅하지 않았다. 일찌감치 '불펜 데이'를 고려한 박진만 삼성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이승현을 선봉에 세웠다.이승현은 시리즈 1차전 중간계투로 나와 1이닝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했다. 그가 짧은 이닝을 책임지면 불펜 물량전으로 태세를 전환할 계획. 4차전에서 필승조를 대부분 아껴 힘을 비축했다. 박진만 감독은 "(4차전 패배로) 코너에 몰렸다. 5차전에는 쓸 수 있는 전력을 다 쏟아붓겠다"라고 말했다.◇ '광주의 축배'는 가능할까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하면 KIA의 KS 우승은 리그 최다 11회이다. 공교롭게도 이 중 광주에서 우승을 확정한 건 1987년(삼성 상대 4전 전승) 단 한 번에 불과하다. 그 외에는 우승 축포를 중립 경기 지역인 서울이나 상대 원정 구장에서 터트렸기 때문이다. 무려 37년 만에 홈팬들과 우승 기쁨을 나눌 절호의 기회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이범호 감독은 5차전 '정석 운영'을 예고했다. 이범호 감독은 "(5차전에서 시리즈를 마치려고) 원래 계획했던 것과 다르게 넘어갔다가 6~7차전으로 가면 잘못된 부분이 생길 수 있다.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냉정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삼성은 '축제의 제물'이 되지 않기 위해 타선 폭발을 기대하고 있다. 베테랑 오른손 타자 강민호와 박병호의 이번 KS 타율이 각각 0.154(13타수 2안타) 0.067(15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류지혁(0.417) 르윈 디아즈(0.313)을 지원해야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 1·3차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김헌곤의 활약에도 기대를 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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