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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다 6명 이적, 보상선수 지명 마감···역대급 이동 종료

V리그 여자부가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 지명을 끝으로 역대급 이동을 마무리했다.흥국생명은 지난 21일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미들 블로커 이주아의 보상 선수로 신예 임혜림을 선택했다. 앞서 IBK기업은행 표승주(→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최가은, 페퍼저축은행의 서채원(→이상 GS칼텍스) 등이 보상선수로 이동했다.여자부 FA 이적은 총 6명으로 V리그 출범 후 최다 인원이다. 종전에는 2017년과 2023년의 5명이 최다였다. FA 최대어로 꼽힌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가 총액 8억원(연봉 5억원, 인센티브 3억원)의 조건으로 한국도로공사와 계약했다. V리그 여자부 최고액 계약이다. 이어 정관장 이소영이 총액 7억원(연봉 4억 5000만원, 인센티브 2억 5000만원)의 계약 속에 IBK기업은행으로 옮겼다. 흥국생명 이주아는 4억 210만원(연봉 3억 3000만원, 인센티브 7210만원)에 IBK기업은행과 사인했다. 현대건설 김주향은 2억2000만원에 GS칼텍스로 이적을 선택했다. GS칼텍스 리베로 한다혜와 미들블로커 최은지는 각각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그외 한수지(GS칼텍스)는 은퇴, 김해빈(페퍼저축은행)은 미계약 상태다. 나머지 10명은 원소속팀에 잔류했다. 역대급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 지명에도 관심이 쏠렸다. V리그 여자부는 연봉 1억원 이상의 A등급 선수의 보상 규정은 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6명) 외 1명, 또는 전 시즌 연봉 300%를 전 구단에 줘야 한다. A등급 FA를 타 구단에 뺏긴 팀은 모두 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상선수 1명을 선택했다. 가장 먼저 정관장이 IBK기업은행에서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를 데려왔다. 은퇴하는 한수지를 포함해 FA 4명 4명을 모두 잃은 GS칼텍스는 A등급 강소휘와 한다혜의 보상 선수로 각각 최가은, 서채원을 뽑았다. 마지막으로 흥국생명이 1년 전 김수지의 보상선수로 IBK기업은행에 뺏긴 임혜림을 1년 만에 다시 보상선수로 데려왔다.여자부는 역대급 FA 이적 및 보상선수 이동으로 2024~25시즌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추후 아시아쿼터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전력 보강이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4.04.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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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1위 1년 만에 한수지 은퇴 "후련, 섭섭"···GS칼텍스 대변화 예고

2022~23시즌 V리그 여자부 블로킹 1위 한수지(35·GS칼텍스)가 은퇴한다. GS칼텍스 구단은 17일 "한수지가 배구공을 내려놓고 새로운 출발을 한다"고 밝혔다. 한수지는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 세터였던 한수지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한수지는 2007년 미들 블로커 강민정과 함께 정대영-이숙자의 보상선수로 지목돼 현대건설로 옮겼다. 2009~2010시즌에는 세터상을 수상했다. 이어 2010년 황연주, 김사니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 때 삼각트레이드 형식을 빌려 또 보상선수로 KGC 인삼공사(현 정관장)에 이적했다.한수지는 2016~17시즌부터 미들 블로커로 자리를 옮겨 포지션 변화에 성공했다.2019~20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 GS칼텍스로 복귀해서 영광의 순간을 맞이했다. 2020~21시즌 GS칼텍스가 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을 모두 제패하는데 힘을 보탰다. 2022~23시즌에는 블로킹 부문 1위(세트당 0.827개를 차지하며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2023~24시즌에는 101득점, 세트당 블로킹 0.271개를 기록했다. 한수지는 "후련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또 한 걸음 나아가려고 한다. 배구를 하면서 힘든 날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지나고 보니 모든 날들이 행복했다. 그동안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GS칼텍스는 2024~25시즌 중 은퇴식을 열고 한수지의 새로운 인생을 응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영택 감독 체제로 새출발하는 GS칼텍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김주향을 영입했지만 강소휘(한국도로공사) 한다혜(페퍼저축은행) 최은지(흥국생명)을 떠나보냈다. 또한 베테랑 정대영과 한수지까지 은퇴하며 주축 선수들이 한꺼번에 이탈했다. 다가오는 시즌 새판짜기를 준비한다. 이형석 기자 2024.04.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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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 떠난 GS칼텍스, FA OH 김주향 영입...총액 6억7000만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자유계약선수(FA)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25)을 영입했다.GS칼텍스는 17일 "김주향과 계약 기간 3년, 보수 총액 최대 6억7000만원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김주향은 계약 첫 시즌인 2024~25시즌 총 2억2000만원(연봉 1억 5000만원, 옵션 7000만원), 2025~26시즌과 2026~27시즌 두 시즌 동안 총 2억5000만원(연봉 1억5000만원, 옵션 1억원)을 받게 된다.GS칼텍스는 "신임 이영택 감독을 선임하며 세대교체와 함께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리빌딩 중인 가운데 젊고 유망한 아웃사이드 히터인 김주향을 영입하며 새로운 날개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라며 "1m80cm 큰 키를 갖춘 김주향은 공격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자원으로 특히 공격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어 공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주향은 2017~18시즌 1라운드 3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하며 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FA 고예림의 보상선수로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뒤 2023~24시즌을 앞두고 FA 황민경의 보상선수로 다시 현대건설로 이적하며 프로 커리어를 이어왔다.GS칼텍스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김주향은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팀에 하루빨리 적응해서 개인적으로도 성장하고 싶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향은 청평 클럽하우스에 합류해 신임 이영택 감독을 비롯한 팀 동료들과 첫인사를 나누고 2024~25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GS칼텍스는 2023~24시즌이 끝난 뒤 8년 동안 동행한 차상현 감독과 결별하고, 이영택 감독 체제로 리빌딩을 노렸다. 스토브리그에서 팀 에이스였던 강소휘가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하고, 주전 리베로 한다혜까지 페퍼저축은행행을 선택하며 전력이 약해졌다. 김주향 영입으로 일단 보강을 노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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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요정'으로 돌아온 고예림...현건 막판 징크스 지운다

여자 프로배구 고예림(30)이 빼어난 수비 능력을 발휘하며 위기에 빠진 현대건설의 반등을 이끌었다. 4라운드까지 승점 58(19승 5패)을 쌓으며 V리그 여자부 1위를 독주하던 현대건설은 5라운드 주춤했다. 4일 정관장전에서 세트 스코어 2-3로 패했고, 12일 치른 2위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선 0-3으로 완패하며 승점 3 차이 추격을 허용했다. 20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리한 흥국생명에게 결국 1위를 내줬다. 현대건설이 흔들린 이유는 그동안 리베로 김연견과 함께 서브 리시브를 양분하던 외국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위파위 시통이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위파위는 올 시즌 리시브 효율 39.62%, 세트당 디그(상대 스파이크를 받아내는 수비) 3.541개를 기록하며 현대건설 수비의 '살림꾼' 역할을 해준 선수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12일 흥국생명전에서 위파위가 하던 임무를 다른 레프트 정지윤과 김주향에게 맡겼지만, 이들의 서브 리시브는 크게 흔들렸고, 팀 공격까지 악영향을 미쳤다. 현대건설은 악재를 안고나선 하위팀 한국도로공사와의 17일 경기에서도 고전 끝에 2-3로 간신히 이겼다. 흥국생명에 1위를 내준 채 치른 22일 IBK기업은행전은 올 시즌 현대건설에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고예림이 '단비'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해 4월 양쪽 무릎 수술을 받고 긴 공백기를 가졌던 고예림은 4라운드 1차전에서 복귀했지만,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그동안 주로 교체 선수로 나섰다. 이날 기업은행전에선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고, 5세트까지 풀타임을 소화했다. 무엇보다 수비 기여도가 높았다. 고예림은 팀 내 가장 많은 서브 리시브(28개)를 기록했다. 위파위의 시즌 평균보다 높은 리시브 효율(42.86%)를 남겼다. 디그도 총 13번 시도해 12번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기업은행전에서 3-2로 승리, 다시 1위를 되찾았다. 고예림은 교체 투입된 17일 도로공사전 5세트 듀스 승부에서도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14-14에서 김연견이 디그해 살린 공을 불안한 자세에서 토스해 정지윤의 득점에 기여했고, 이어진 상황에서는 배유나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는 블로킹 어시스트를 해냈다. 고예림은 이전부터 수비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로 인정받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개막 15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외국인 선수였던 야스민 베다르트가 부상을 당한 4라운드 이후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지며 흥국생명에 정규리그 1위를 내줬다. 2021~22시즌엔 5라운드까지 승점 82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지만 코로나 팬데믹 탓에 리그가 조기 종료되며 통합 우승에 도전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도 주축 선수 부상이라는 악재가 생겼다. 하지만 고예림이 수비력 보강에 기여하며 정규리그 막판 흔들리던 안 좋은 징크스를 지우고 있다. 고예림은 "부상 탓에 무릎을 굽히고 펴는 것조차 힘든 시기가 있었다. 앞만 보고 재활 치료를 받았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다"라고 돌아보며 "우리는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을 치른 경험이 많다. 각자 맡은 몫을 잘 해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남은 정규시즌 필승 의지를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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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만 만나면 흔들리는 현대건설 리시브...국내 공격수 분전 절실해

V리그 여자부 1위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위 흥국생명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4세트 안에 이겼으면 승점을 9까지 벌릴 수 있었던 '6점짜리 매치업'에서 패하며 3 차이 추격을 허용했다. 현재 전적과 승점보다 더 큰 문제는 경기력이다. 현대건설은 3·4라운드에서 흥국생명에 연승을 거뒀다. 패한 1·2라운드도 모두 5세트 승부였다. 5라운드는 완패였다. 이날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상대에 압도당했다. 수준 이하의 배구를 했다"라고 했다. 평소 성향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갈이다. 현대건설은 변수가 있었다. 올 시즌 공·수 살림꾼 역할을 해준 위파위 시통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올 시즌 268득점을 기록하며 리시브 효율 39.62%를 기록했던 선수다. 지난해 12월 치른 4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는 리베로 김연견 다음으로 많은 리시브(17개)를 받아, 효율 52.94%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위파위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주향과 정지윤,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를 투입했지만, 두 선수 모두 20%대 초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공격의 시작인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다 보니, 득점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강성형 감독도 "체력 저하는 변명이다. 위파위 자리에서 결국 마이너스가 나왔다. 상대가 오늘 서브 준비를 잘하기도 했다"라고 진단했다.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은 경기 뒤 "말은 할 수 없지만, 현대건설을 흔들기 위한 계획이 있었고, 이를 잘 해냈다"라고 전했다. 경기력을 고려했을 때 포메이션에 따른 서브 공략 변화로 추측된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내내 흥국생명전에서 리시브가 흔들렸다. 다른 6개 구단 중 가장 낮은 29.74%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IBK기업은행전 기록은 39.87%. 현대건설이 흥국생명 서브에 얼마나 고전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수치다. 35% 이상 기록한 승부는 3라운드 한 번뿐이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제라노비치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윌로우 존슨이 실력과 팀 융화력 모두 빼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5라운드 4연승을 거뒀다. 반면 현대건설은 5라운드 2차전이었던 정관장전에서 패하며 주춤했고, 난적 흥국생명에도 잡혔다. 지난 시즌도 외국인 선수(야스민 베다르트)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지며 1위를 지키지 못했다. 위파위가 주포 모마 바소코나 대들보 양효진만큼 영향력이 큰 선수가 아니고, 부상도 심각한 건 아니지만, 현대건설이 무시할 수 없는 변수를 안은 건 분명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과 두 팀의 기세가 달라진 상황.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35차전에서 흥국생명과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상황에 따라 1위 결정전이 될 수 있다. 결국 현대건설 키플레이어는 결국 국내 레프트들이다. 위파위 복귀를 떠나 다른 선수들이 더 안정적인 리시브를 해줘야 한다. 특히 공격력 유지를 위해 코트를 떠나기 어려운 정지윤의 역할이 중요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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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양효진 5세트 원맨쇼' 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4라운드 전승 행진+1위 독주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4라운드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1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30-28, 21-25, 25-16, 17-25, 19-17)로 신승을 거뒀다. 두 세트나 듀스를 향했고, 5세트는 역대급 명승부가 펼쳐졌다. 웃은 쪽은 현대건설이었다.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가 24득점, 양효진이 25득점을 기록하며 점수 쟁탈전을 이끌었다. 특히 양효진은 5세트 팀 공격을 이끌며 리그 대표 선수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리그 1위 현대건설은 지난달 23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일격을 당했지만, 4라운드 1차전부터 3연승을 거둔 뒤 이날 4차전에서 난적 GS칼텍스를 잡고 연승을 이어갔다. 시즌 전적은 17승 5패. 승점은 52다. 1세트부터 명승부였다. 현대건설은 15-17에서 펼쳐진 '메가 랠리'에서 위파위 시통이 득점하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하지만 151-8에서 강소휘와 권민지에게 연속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양효진이 세터 김다인과 완벽한 호흡으로 속공을 합작하고, 수비 성공 뒤 모마까지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다시 앞서갔고, 20-19에선 상대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의 범실까지 나오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GS칼텍스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실바가 대각 오픈 공격으로 추격한 뒤 현대건설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간 공을 최은지가 바로 때려 넣어 다시 다시 1점 차(스코어 23-22)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진 수비에선 정지윤의 공격이 한수지의 손에 걸리며 동점까지 내줬다. 공격 실패 뒤 최은지에게 다시 득점을 허용하며 먼저 세트 포인트를 내주기도 했다. 이 상황에서 GS칼텍스가 서브 범실을 범하며 듀스가 됐다. 이후 공방전이 이어졌다. 모마가 백어택 스파이크로 호쾌한 득점을 올리자, 강소휘가 응수했다. 위파위가 연속 득점하며 현대건설이 다시 27-26으로 앞서갔고, 27-27에선 양효진이 장기인 제자리 오픈 득점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결국 현대건설이 웃었다. 실바에게 실점하고, 모마가 득점하며 만든 29-28에서 수비 성공으로 공격권을 되찾았고, 양효진이 맏언니 본능을 발휘하며 중앙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접전 끝 승리의 기운은 오래 가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2세트도 1점 차 승부로 20점대에 진입했지만, 21-21에서 강소휘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고, 모마의 공격이 권민지에게 가로막히며 세트 포인트를 내줬다. 이 상황에서 범실까지 나눴다. 경기는 원점.승부처였던 3세트. 현대건설은 모마가 초반부터 펄펄 날며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여줬다. 모처럼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2점 차로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선 상대 범실과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9-5로 다시 앞섰다. 양효진은 13-9, 14-11에서 속공 득점을 해내며 상대 추격 불씨를 꺾었다. 이후 모마와 김주향이 득점에 가세하며 20점 진입 전 가장 많은 점수 차(5)를 만든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또 한 번 절묘한 '밀어넣기'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24-16)을 만들었고, 정지윤이 남은 1점을 채우며 다시 세트 스코어 2-1로 앞섰다. 현대건설은 다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세트 초반 범실을 쏟아내며 5점 차까지 리드를 내줬다. 이후 계속 끌려갔고, 17-25로 4세트를 내줬다. 결국 풀세트 승부. 현대건설에는 양효진이 있었다. 첫 공격에서 이다인과 속공으로 선취점을 냈고, 이어진 수비에선 권민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했다. 3-3 동점에선 정지윤이 직선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모마의 강서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상대 리시브 공이 네트를 넘어오자, 김다인이 바로 밀어 넣어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위파위가 네트터치와 공격 범실을 연달아 범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8-10에서 양효진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1점 차 추격, 상대 공격 범실이 나오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양효진은 10-11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버팀목이 됐다. 그가 잠시 휴식을 취할 때는 정지윤이 연속으로 득점을 지원했다. 결국 양효진이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14-14에서 공방전을 펼쳤고, 양효진은 상대 오세연의 오픈 공격을 일인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15-15에서도 그가 속공 득점을 해냈다. 현대건설은 16-16에서 상대 범실로 다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실바를 막지 못해 동점을 내줬다. 양효진은 이어진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했지만, 자신이 디그를 해내며 공격 기회를 열었고, 정지윤이 득점하며 다시 앞서갔다. 긴 승부는 이어진 수비에서 이다현이 실바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며 마무리 됐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1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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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싸움 빅매치' '김다인 공백에도 현대건설 9연승 1위 지켰다···흥국생명 시즌 첫 연패[IS 인천]

주전 세터 김다인이 빠졌지만, 현대건설이 '라이벌' 흥국생명을 상대로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1(23-25, 25-23, 25-16, 25-20)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날 주전 세터 김다인이 빠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다인이 독감에 걸렸다"며 "현재 격리한 상태이며 오늘 경기엔 결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사랑이 김다인을 대신해 스타팅 멤버로 출전할 계획"이라며 "김사랑은 움직임이 빠르지 않지만, 안정적이고 속공 타이밍이 좋다"고 전했다.김다인의 공백이 우려됐지만 현대건설은 탄탄했다. 11월 16일 IBK기업은행전을 시작으로 9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가장 최근 패배는 지난달 12일 흥국생명전(2-3)이었다. 이후 한 달 넘게 패배를 잊었다. 현대건설은 승점 40(13승 4패)을 올리며 흥국생명(승점 36·13승 4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거둔 첫 승리다. 두 차례 모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한 현대건설은 기분 좋게 복수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졌더라면 선두를 내줄 뻔했지만, 최근 뺏어온 1위 자리를 사수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4득점을 올렸다.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15득점,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가 14득점을 기록했다. 기선제압은 흥국생명의 몫이었다. 9-8에서 상대 범실로 달아난 뒤 10-8에서 긴 랠리 끝에 이주아가 상대 모마의 공격을 가로 막아 11-8을 만들었다. 이어 세터 이원정의 페스페인트로 12-8. 김연경은 12-9에서 현대건설 이다현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이어 공격 득점으로 14-8을 만들었다. 18-16, 20-17에서 득점한 김연경은 23-18에선 백어택 공격으로 흥국생명의 세트 포인트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이후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고 범실까지 나오면서 24-23까지 쫓겼다. 흥국생명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1세트 마지막 포인트를 올려 흥국생명이 웃었다. 중요할 때마다 블로킹(5개-1개)이 터졌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6-0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흥국생명은 이원정에서 박혜진으로 세터를 교체하며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다. 현대건설은 중반부터 추격을 허용하더니 20-17까지 쫓겼다. 23-18로 달아났다가 재차 23-21로 쫓겼고, 24-21에서 24-2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모마가 퀵오픈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현대건설이 3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6-8에서 상대 범실에 이은 모마의 백어택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9-9에서 김주향-양효진의 연속 득점에 이어 김사랑의 서브에이스, 모마의 블로킹으로 13-9로 달아났다. 14-11에서 연속 3점, 17-12에서 연속 5점을 뽑아 분위기를 완벽하게 끌고 왔다. 4세트는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건설이 15-17에서 상대 범실로 추격한 뒤 모마의 연속 백어택으로 18-17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양효진이 흥국생명 옐레나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19-18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로 분위기를 갖고 왔다. 23-20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미르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후 "김사랑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 두 명이 아닌 모든 선수가 똘똘 뭉쳐 승리 의지가 돋보인 경기였다"고 흡족해했다. 신예 세터 김사랑은 "긴장을 많이 했다. 흥국생명이 강팀이고 관중도 많아 더 긴장했다. 그래도 이에 신경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 했다"고 수줍게 웃었다. 흥국생명은 옐레네가 27득점, 김연경이 22득점을 뽑아 52점을 합작했지만 상대보다 두 배 더 많은 범실(29개-13개)로 무너졌다. 결국 이번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끔직한 경기(terrible match)였다. 범실 29개가 나왔다. 어떤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상대의 경기력과 관계 없이 우리 스스로에 문제가 있었다. 상대가 주전 세터 빠졌음에도 왜 이런 경기력이 나왔는지,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2.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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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참사' 시련 겪은 김다인...여전히 꿋꿋한 리더

심신이 피로한 상황에서도 누구보다 밝은 기운을 발산하며 코트를 지키고 있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주전 세터 김다인(25) 얘기다. 김다인은 지난 21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기업은행)과의 1라운드 원정경기에 출전, 정확한 토스와 적절한 공격 배분으로 소속팀 현대건설의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홈(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전에선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지만, 이날 연패를 막아내며 전열을 정비했다. 올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현대건설은 현재 100% 전력이 아니다. 국가대표 공격수 정지윤은 지난 8월 훈련 중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고예림도 양쪽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중이다. 지난 시즌까지 팀 주장이었던 황민경은 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코트 위 사령관' 김다인은 이런 상황에서도 다양한 공격을 만들어냈다. 주포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를 가장 많이 활용하면서도,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과 주전 미들블로커(센터) 양효진 그리고 이적생 레프트 김주향을 두루 활용하며 공격 점유율을 분산했다. 15일 페퍼저축은행전, 18일 흥국생명전에선 선수 4명이 두 자릿수 공격 점유율을 기록했다. 21일 기업은행전에선 위파위와의 호흡이 좋았다. 앞선 두 경기에선 서브 리시브를 받는 등 수비 위주 플레이에 집중했던 위파위는 기업은행전에서 V리그 데뷔 뒤 가장 많은 득점(21)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56.25%였다. 경기 뒤 위파위는 "김다인이 공격하기 편안한 높이로 토스를 해준다. 훈련하면서 서로 맞춰가고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이어 위파위는 "내가 외로울까 봐 걱정하더라. 의사소통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김다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다인은 여름 내내 시련을 겪었다.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주전 세터로 국제 대회를 소화했지만 처참한 성적을 막지 못했다. 한국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2전 전패,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전 7전 전패를 당했다. 이어진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는 8강 라운드에서 탈락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준 여자 국가대표팀에 비난이 쏟아졌다. 주전 세터였던 김다인도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휴식도 취하지 못하고 소속팀에 합류, 바로 V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다인과 기존 선수들이 호흡을 제대로 맞춰보지 못했다. 무엇보다 국제대회를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이 체력 저하에 시달릴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멘털까지 흔들릴 수 있는 시기에 김다인은 더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건설 선수 중 가장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치고, 제스처도 많이 한다. 공격이 성공할 때마다 득점한 선수에게 다가서 눈을 마주친다. 지난 시즌 세트 부문 1위(세트당 11.021개)였던 김다인은 올 시즌 이 부문 2연패를 노린다. 올 시즌도 3경기에서 9.615개를 마크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성장통을 겪은 김다인은 더 단단해진 모습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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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FA 시장...흥국-GS 제공권·페퍼 화력·기업은행은 기동력 강화

역대 가장 뜨거웠던 FA(자유계약선수) 시장. 다음 시즌 순위 경쟁은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KOVO(한국배구연맹)은 지난 22일 FA 자격을 얻은 V리그 여자부 20명 중 5명이 소속팀을 옮겼고, 나머지 15명은 잔류했다고 전했다. 2022~23시즌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끈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박정아가 2시즌 연속 최하위였던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했다. KGC인삼공사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채선아도 페퍼저축은행으로 향했다. 도로공사 다른 우승 주역이자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정대영은 GS칼텍스로 이적했다. 도쿄 올림픽 4강 진출 주역 센터 김수지는 ‘높이’가 약점인 흥국생명으로 복귀했다. 현대건설 리더 황민경은 IBK기업은행을 선택했다. 5명이나 이적하며 뜨겁게 달아올랐던 이적 시장이 마무리되고, 각 팀의 손익 계산 평가도 나오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합류하며 가장 큰 약점이었던 공격력을 보강했다. 기존 세터 이고은도 V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 부상으로 2022~23시즌 이탈했던 센터 하혜진도 돌아온다. 외국인 선수만 평균 이상 기량을 갖춘 선수가 합류하면, 전력이 급상승할 수 있다. GS칼텍스도 약점이었던 센터 라인이 강해졌다. 정대영은 현역 최고령 선수이지만, 여전히 제공권 장악에 기여할 수 있는 센터다. GS칼텍스엔 2022~23시즌 블로킹 부문 1위(세트당 0.827개) 한수지가 있다. 강소휘·권민지 등 국내 측면 자원도 전력이 좋은 편이다.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잔류했고, 그와 절친한 친구 사이인 김수지가 가세하며 2022~23시즌 실패한 통합 우승에 재도전한다. 다만, 세터 보강은 이루지 못했다. 가장 전력 보강이 커 보이는 팀은 IBK기업은행이다. 2022~23시즌 서브 8위(세트당 0.161개) 시간차 8위(성공률 43.75%) 황민경이 가세하며 측면 공격력이 강해졌다. 기존 표승주와 시너지가 기대된다. 육서영·김주향 등 기존 레프트 활용폭도 넓어진다. 여기에 간판선수 김희진과 재계약했다. 무엇보다 22일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뒤 태국 국가대표팀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를 영입했다. 여자 대표팀의 국제대회 태국전에서 자주 모습을 보여, 국내 배구팬에도 익숙한 선수다. 태국 특유의 기동력이 강한 배구를 이끌었던 선수다.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동의 지도 속에 성장한 김하경이 있다. 일단 선수층(뎁스)가 강화됐다. 폰푼은 빠른 패턴의 공격을 추구하는 김호철 감독의 스타일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시간차 공격 능력이 좋은 기존 선수 표승주, 이적생 황민경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세터다. 김호철 감독도 폰푼이 마음껏 자신이 바라는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안희수 기자 2023.04.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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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김연경, 국내 무대 복귀전 18득점...흥국 승리 견인

'배구 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이 돌아왔다. 순천이 달아올랐다. 김연경은 13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IBK기업은행과의 여자부 개막전에 선발 출전, 국내 무대 복귀전을 치렀다. 18득점, 공격성공률 34.88%를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1(25-16, 25-23, 24-26, 28-26) 승리를 이끌었다.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제스추어로 장내를 열광시켰다. 김연경은 세트 초반 후위에서 수비에 집중했다. 첫 득점은 6-6 동점에서 나왔다. 세터 박혜진의 세트를 받아 직선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대각 공격 태세로 점프했다가, 팔 각도를 틀어 직선으로 스파이크하는 전매특허가 발휘됐다. 김연경은 8-7에서도 퀵오픈을 해내며 추가 득점했다. 이후 공·수에서 두루 활약하며 흥국생명의 리드를 이끌었다. 기업은행에 추격을 허용한 17-14 상황에서도 직선 퀵오픈을 해냈다. 기업은행 블로커들은 김연경을 의식한 탓에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인 김미연을 막지 못했다. 특히 김연경이 후위로 빠져 있을 때,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백어택 공격 시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운데를 지키고 있었다. 김연경이 가세한 효과였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서브 순번에서 연속 6득점 하며 25-16, 9점 차로 1세트를 가져갔다. 김연경은 22-16에서 목적타 서브로 득점까지 해내는 등 총 4득점 했다. 김연경의 활약은 2세트도 이어졌다. 세트 첫 득점을 박민지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해냈다. 4-5에서도 블로커 한참 위에서 대각 오픈 공격을 꽂았다. 흥국생명이 15-17로 지고 있을 때도 김주향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흥국생명은 20점 전후로 치고 나섰고, 22-20에서 김다은이 터치아웃 득점을 끌어내며 3점 차로 앞서나갔다. 김연경은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코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2세트도 25-23으로 이겼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로 공·수 모두 원활했다. 김연경은 앞선 1·2세트에선 시도하지 못했던 백어택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10-10, 11-11에서도 연속 득점을 해냈다. 1·2세트에서 박빙 승부가 이어지자 김연경의 집중력은 더 높아졌다. 15-14에서도 오픈, 17-15에서도 퀵오픈을 성공시켰다. '김연경 타임'이 이어졌다. 3점 앞선 채 20점을 밟은 흥국생명은 세트 막판 기업은행의 기세에 밀리며 3세트를 내줬다. 김연경은 4세트, 퀵오픈 공격과 블로킹 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지원했다. 상대의 목적타 서브를 받으나 리시브를 많이 받아야 했고, 공격 기회도 쉽게 오지 않았지만,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위기를 벗어났다. 흥국생명은 듀스 승부 끝에 28-26으로 4세트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나오며 8명으로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한 수 앞선 경기력으로 대회 첫 승을 거뒀다. 김연경과 세터진의 호흡이 더 좋아져야 한다는 숙제도 확인했다. 안희수 기자 2022.08.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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