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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벼랑 끝 울산 구한 ‘고3 센터백’…드라마틱했던 강민우의 ACL 데뷔전

“나무랄 데가 없었다.”2006년생 센터백 강민우(18)를 향한 김판곤 울산 HD 감독의 극찬이었다. 처음 출전한 아시아 무대에서 탄탄한 수비력은 물론 결승골까지 터뜨린 덕분이다. 김 감독은 “고등학교 3학년 같지 않게 많은 압박 속에서도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상당히 기대가 된다”고 했다.강민우는 지난 4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 깜짝 선발로 나섰다. 반드시 이겨야 16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 준프로 신분이자 고등학교 3학년인 그에게 선발 기회가 돌아간 것이다.경기 당일 오전 결정된 파격 선발이었다. 임종은이 부상으로 빠지고, 황석호의 컨디션도 좋지 않자 결국 김판곤 감독은 강민우 카드를 꺼냈다. 센터백 파트너 김영권과는 무려 16세 차이. 비겨도 탈락이 확정되는 경기에서 꺼내들 수밖에 없었던 모험수이기도 했다.부담도 크고 긴장도 될 만한 경기. 강민우는 그러나 경기 내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빠른 발에 적극적인 수비, 제공권 능력과 빌드업 능력을 두루 선보이며 단단하게 수비진을 지켰다. 패스 성공률은 85%였고, 클리어링 5회, 공중볼 경합 승률 50% 등을 기록했다. 여기에 1-1로 맞선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선 헤더로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결국 울산은 상하이 선화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ACLE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탈락이 확정될 수도 있는 벼랑 끝 상황에서 그야말로 기사회생했다. 대체 선수로 출전해 수비력과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린 강민우의 드라마 같은 활약이 그 중심에 있었다. 현대중-현대고 등 울산 유스를 거친 강민우는 올 초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자원이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울산을 이끌 당시 “20살의 홍정호(전북 현대)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평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6월 프로에 데뷔해 K리그1 5경기에 출전했다. 양민혁(강원FC)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등 다른 동갑내기 선수들보다 덜 주목받았지만, 올해 마지막 경기이자 중요한 무대에서 남다른 재능을 직접 증명했다.ACLE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만큼 기대감은 더 커지게 됐다. 가뜩이나 울산은 이번 시즌 내내 스쿼드 노쇠화 문제가 지적됐고, 특히 센터백 주축 자원들은 모두 30대 중반으로 구성돼 있다. 리빌딩이 절실한 상황에서 강민우가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김판곤 감독 역시도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이미 팀 동료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루빅손(스웨덴)은 상하이전 직후 소셜미디어(SNS)에 강민우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 선수의 얼굴을 기억하시라, 새로운 김민재가 될 선수”라고 적었다. 울산은 물론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 또 다른 유망주의 등장에 팬들과 축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12.06 06:03
프로농구

[IS 승장] 이시준 감독대행 “선수들, 준비한 대로 너무 잘해줬다…홍유순은 보물”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이시준 감독대행이 부천 하나은행전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더블더블 맹활약을 펼친 홍유순(19)을 향해서는 “우리 팀의 보물”이라고 극찬했다.이시준 감독대행은 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부천 하나은행전에서 62-48 완승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준비한 대로 선수들이 너무 이행을 잘해줬다. 덕분에 승기를 잡고 갔고, 좋은 게임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신한은행은 이날 1쿼터를 14-12로 앞선 뒤, 2쿼터부터 격차를 크게 벌리며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4쿼터 한때 8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 동안 두 자릿수 이상의 리드를 유지한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리바운드 수나 야투율 등 모든 지표에서 하나은행에 우위를 점했다.이시준 대행은 “지난 라운드 하나은행전에서 잘 안 됐던 부분들, 디펜스나 리바운드에 신경을 많이 썼다. 미스매치인 경우도 많아서 수비에 조금 변화를 주고 준비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며 “앞으로도 지역방어와 맨투맨을 적절히 섞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1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신인 홍유순을 향해서도 박수를 보냈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한 그는 이날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데뷔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기록뿐만 아니라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시준 대행은 “홍유순은 긴말 필요 없이 우리 팀의 보물이다. 앞으로 한국여자농구에 큰 힘이 되어줘야 할 선수”라며 “(홍)유순이를 키우는 데 많이 노력을 하고 있다. 본인도 하나하나 스펀지처럼 성실하게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이제는 긴장도 많이 줄었다. 시합을 뛰면 뛸수록 장점을 잘 살린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위해 궂은 역할도 많이 한다. 팀원들도 인정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최근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3승 9패로 하나은행과 공동 5위로 올라섰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2.05 21:40
뮤직

“1년 성장 담았다”…투어스, 2024년 최고 신인의 ‘마지막 축제’가 시작된다 [종합]

그룹 투어스가 짜릿했던 데뷔 1년차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축제’에 나선다. 투어스는 25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싱글 1집 ‘라스트 벨’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곡 무대를 첫 공개했다. 본격 쇼케이스 시작에 앞서 멤버 이들은 “미니 2집 이후 약 5개월 만의 컴백이다. 또 다시 컴백하고 쇼케이스를 할 수 있어 기쁘다.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하지만 설레기도 하는데 ‘마지막 축제’ 활동도 투어스답다는 이야기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영재는 “첫 싱글로 인사 드릴 수 있어 기쁘다. 투어스의 또 다른 매력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면서 “새로운 설렘과 두근거림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주목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라스트 벨’은 투어스의 첫 싱글로 타이틀곡 ‘마지막 축제’를 비롯해 ‘너의 이름’, ‘점 대신 쉼표를 그려’ 등 3곡이 수록됐다. 이 중 타이틀곡 ‘마지막 축제’는 서태지와아이들의 동명의 곡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헤어짐을 앞두고 한 사람만을 위한 마지막 축제를 준비한다는 스토리를 이어가는 겨울 청량송이다. 지훈은 “서태지와아이들 선배님은 K팝의 한 획을 그으신 분들이고, 부모님들도 이 곡을 알고 계셔서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투어스만의 색깔로 재해석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영재는 “투어스의 ‘마지막 축제’와 서태지와아이들 선배들의 ‘마지막 축제’의 닮은 점은, 마지막이라 슬프지만 너무 슬프지 않게 표현한 점이다. 사운드적으로는 투어스만의 색을 담았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매력의 ‘마지막 축제’를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올해 마지막 10대를 보내고 있는 멤버 지훈에게는 유독 특별한 곡이었다고. 지훈은 “올해 10대의 마지막인데 투어스로 데뷔할 수 있었다. ‘마지막 축제’를 들었을 때 와닿아서 울컥했던 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남다른 감정을 갖게 된 곡인 만큼 자발적으로 연습도 이어갔단다. 지훈은 “늦은 시간까지 자발적으로 연습도 했다. 우리가 노력하는 과정에서 곡이 더 소중해질 것 같았다. 연습 하자고 제안했을 때도 멤버들이 흔쾌히 응해줘서 저에게도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신유는 “이번 싱글을 준비할 때 세운 목표가 무대 퀄리티를 높이자는 것이었다. 멤버들 모두 욕심이 많아 연습 하자고 하면 함께 했다”고 말했다경민은 “새로운 콘셉트의 무대라 더 노력했다. 이 곡이 졸업의 아쉬움이 느껴지는 곡이고, 새로운 감정의 설렘도 느껴지는 곡이다. 양면적인 감정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서 표현에 대해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2024년 1월 데뷔부터 두 번의 활동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부담도 없지 않았다. 신유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기분 좋은 부담감으로 왔었다. 오히려 더 열심히 할 수 있었고 멤버들끼리 더 끈끈하게 뭉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년 투어스에게 어떤 해로 기억될까. 지훈은 “저는 2024년은 투어스에게 스파클링 같은 해였다. 탄산은 처음 맞으면 깜짝 놀라는데 식감과 맛 때문에 더 설레는 것 같다. 깜짝 놀랄 성과와 쓰라릴 정도로 많은 기회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한 해를 돌아봤다. 경민 또한 “미니 1집에선 우리가 누구인지 보여드리는 한 해가 됐고, 미니 2집에선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2024년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첫 만남’, ‘성장’, ‘청춘’ 등을 꼽은 투어스. 이번 ‘마지막 축제’ 활동 목표에 대해 투어스는 “설렘을 느끼셨으면 좋겠고, 우리가 얼마나 무대에 진심인 그룹인지 알아주시면 좋겠다. 이번 활동 준비하면서 얼마나 단단해졌는지도 봐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투어스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라스트 벨’을 발표하고 연말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5 16:55
뮤직

웨이션브이, 오늘(25일) 컴백 “팬들과 주파수 얼마나 잘 맞는지 보여주고 싶어” [일문일답]

그룹 웨이션브이가 25일 새 미니앨범 ‘프리퀀시’를 발매하고 컴백한다.웨이션브이 여섯 번째 미니앨범 ‘프리퀀시’는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전곡 음원 공개되며, 유튜브 SMTOWN 채널 등에서 타이틀 곡 ‘프리퀀시’의 한국어 버전 뮤직비디오도 동시 오픈된다.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 ‘프리퀀시’의 한국어·중국어 버전과, 지난 19일 선공개된 ‘하이파이브’, ‘트위스트’, ‘필시 리치’, ‘콜 미’ 등 다양한 분위기의 총 6곡으로 구성되어 한층 새로워진 웨이션브이의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다.특히 타이틀 곡 ‘프리퀀시’는 묵직한 베이스와 강렬한 드럼 비트가 어우러진 올드스쿨 힙합 댄스 곡으로, 붐뱁 리듬 위에 중독성 강한 훅과 개성 넘치는 랩의 시너지가 더해졌으며, 가사에는 ‘우리의 주파수에 맞춰 새로운 차원으로 가자’라는 메시지를 담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또한 웨이션브이는 올해 첫 음악방송 1위를 안겨준 다섯 번째 미니앨범 ‘기브 미 댓’ 발매, 내년 2월까지 이어질 첫 단독 콘서트 투어 순항, 오리콘 주간 차트 2관왕을 기록한 일본 첫 미니앨범 ‘더 하이스트’ 발표 및 현지 데뷔 등 다채로운 글로벌 활약을 보여준 데 이어, 이번 컴백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2024년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이하 웨이션브이가 신보 공개를 앞두고 직접 전하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프리퀀시’ 관련 일문일답.Q. 지난 6월 발표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기브 미 댓’ 이후 약 5개월 만의 컴백입니다. 소감이 어떤가요?A. 텐 : 새로운 콘셉트로 컴백해서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합니다. 저희 모두 이번 앨범 전곡이 마음에 들어서 웨이즈니(공식 팬클럽명)도 100% 좋아할 것 같아요. 웨이션브이가 웨이즈니 여러분의 마음을 흔들겠습니다!A. 헨드리 : 이번 앨범에 한국어, 중국어, 영어까지 다양한 언어의 곡들이 있어서 전 세계 많은 지역의 팬분들께서 좋아해 주실 것 같아요.A. 샤오쥔 : 이번 앨범 활동하면서 웨이션브이와 웨이즈니의 ‘프리퀀시’(주파수)가 얼마나 잘 맞는지 보여주고 싶어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Q. 타이틀 곡 ‘프리퀀시’는 펑키한 매력의 전작 ‘기브 미 댓’과 다른 분위기의 곡인데요. ‘프리퀀시’를 처음 들었을 때 어땠는지, 또 감상 포인트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A. 쿤 : 안무와 함께 퍼포먼스로 보여주면 더 멋있을 것 같은 곡이어서 처음 들었을 때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후렴 들어가기 전에 나오는 전화 벨소리 같은 ‘Plululululu’ 사운드가 곡의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A. 양양 : ‘기브 미 댓’과 다른 느낌이기도 하고 저희가 한 번도 안 해봤던 올드스쿨 힙합 곡이어서 ‘잘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었는데요. 완성된 곡을 들어 보니까 마음에 들었고 주변 분들도 많이 좋아해 주셨어요.A. 텐 : 웨이션브이의 담백하면서도 다양한 랩톤이 인상적인 것 같아요. 베이스랑 비트도 엄청 좋아서 인스트루멘탈 버전만 들어도 좋은 곡입니다. 그리고 쿤이 부르는 감미로운 프리 코러스 파트를 웨이즈니가 좋아할 것 같아요!^^Q.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 중에서 꼭 들어봤으면 하는 추천곡은 무엇인가요?A. 쿤 : R&B 곡을 좋아해서 ‘필시 리치’요. 처음 들었을 때부터 저희와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했어요.A. 텐 : ‘콜 미’요. 혼자 있을 때 이 곡을 들으면 누군가가 제 이름을 부르는 것 같고, 제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된 것 같아요.(웃음) 웨이즈니도 이 곡을 들으면서 저랑 같은 감정을 느끼면 좋겠습니다.A. 샤오쥔 : 저는 ‘트위스트’요. ‘트위스트’의 편곡 스타일을 좋아하고, 이 곡을 들으면 열정이 더 올라가는 느낌입니다.A. 헨드리 : ‘콜 미’가 이지 리스닝 곡이기도 하고, 드라이브를 할 때나 자기 전에 들으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요.A. 양양 : ‘필시 리치’에 레게톤의 랩이 있어서 녹음할 때 재밌었던 기억이 나요. 저희가 처음 해보는 스타일의 곡이어서 새로운 도전이었던 것 같고, 결과물도 잘 나와서 좋아해요.Q. 이번 앨범을 작업할 때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나요?A. 양양 : 나중에 레코딩 비하인드 영상에 나올 것 같은데, 저랑 헨드리 형이 ‘프리퀀시’에 나오는 ‘Plululululu’ 파트를 녹음했거든요. 즐겁게 해서 팬분들도 보시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그리고 녹음할 때 보컬 멤버들도 랩을 시도해봤는데 잘 어울렸던 기억이 나요.A. 샤오쥔 : ‘프리퀀시’ 뮤직비디오가 저희 각자 특별한 능력이 있는 콘셉트인데 나중에 CG를 넣는 거라 촬영할 때는 조금 어색했어요.(웃음) 그래도 재밌었어요.A. 헨드리 : 저희가 뮤직비디오에 특이한 액세서리 같은 아이템을 하고 나오거든요. 콘셉트를 표현하는 게 조금 어렵기도 했는데 멤버들 모두 잘해줬어요.A. 쿤 : 이번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멤버들의 연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어요.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해야 됐는데 다들 생각보다 잘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티저 이미지나 재킷 이미지도 저희가 안 해봤던 스타일인데 잘 나온 것 같아요.Q. 올해 첫 단독 콘서트 투어, 일본 데뷔 등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펼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A. 양양 : 콘서트 투어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드디어 첫 콘서트를 하게 돼서 너무 좋았고,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도 보답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저 이번에 공연하면서 처음 울었어요. 그리고 일본 데뷔도 기뻤어요. 일본 웨이즈니 앞에서 일본어 곡을 부를 수 있는 게 신기했고 또 하나의 도전 같았어요. 일본 웨이즈니도 많이 좋아해 주셨고 일본어도 많이 배웠어요!A. 쿤 : 저도 콘서트요. 제가 무대에서 피아노를 쳐야 했는데 처음에는 긴장해서 손을 떨면서 쳤어요. 계속 콘서트를 하다 보니 점점 익숙해져서 지금은 더 감미롭고 완벽하게 할 수 있습니다.A. 헨드리 : 저는 콘서트 ‘러브 토크’ 무대의 샤오쥔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희가 케이지 안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섹시한 분위기의 무대인데 샤오쥔이 나올 때 팬분들의 반응이 제일 뜨거웠어요.A. 텐 : 샤오쥔 영상 여기저기 너무 많이 퍼져서 전 세계 웨이즈니들 다 봤을 것 같아요.A. 샤오쥔 : 이번 콘서트 하면서 ‘섹시’라는 단어 잘 표현한 것 같아서 만족합니다.^^Q. 웨이션브이를 늘 응원해주는 팬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A. 쿤 : 올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계속 성장하는 웨이션브이 보여드릴게요. 사랑해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A. 텐 : 저희 활동 때마다 응원하러 와준 웨이즈니도 고생 많았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올해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요. 2024년 끝까지 같이 파이팅 하고 늘 건강 조심하세요.A. 샤오쥔 : 2024년 정말 많은 사랑 받았습니다. 웨이즈니도 그만큼 저희 사랑을 많이 받았길 바라고, 내년도 똑같이 많이 사랑하자!A. 헨드리 : 항상 많은 응원과 큰 에너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오래오래 건강하게 만나자!A. 양양 : 웨이즈니가 늘 저희 옆에 같이 있어 준 덕분에 힘이 더 생긴 것 같아요. 앞으로도 더 파이팅 하고 다 같이 달리자!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5 09:40
영화

[IS리뷰] 박신양은 박신양인데…K와 오컬트 만남 ‘사흘’로 충분했나

“소미야.” 박신양의 차분하지만 광기와 집념이 서린 목소리가 귓가에 남는다. 휴먼 드라마와 오컬트가 만나 새로운 ‘K오컬트’ 출사표를 던진 ‘사흘’의 이야기다.극의 중심을 잡고 이끄는 건 단연 박신양이다. 지난 2013년 영화 ‘박수건달’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그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가 연기한 주인공 차승도 집안의 심상치 않은 풍경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여느 오컬트 호러 영화처럼 악마가 들린 채 침대에 구속된 소녀는 그의 딸 소미(이레)다. 구마 사제 반해신(이민기)은 쉴 새 없이 라틴어로 성경을 읊고, 닫힌 방문 너머 살려달라며 비명을 지르는 딸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는 차승도는 애끓는 부성에 결국 도끼까지 든다. 성공할 줄 알았던 퇴마 의식은 돌연 수포로 돌아가고, 딸은 숨을 거둔다.한국의 장례식장 풍경이 이어진다. 영화도 사흘 간의 장례 풍습에 따라 1일차 운명, 2일차 입관, 3일차 발인 수순을 밟는다. 조문객들의 입을 빌려 소미가 심장 수술을 받은 뒤부터 이상해졌다고 밝혀진다. 딸의 주치의로서 4개월 전 심장이식을 집도했던 흉부외과 전문의인 차승도는 도저히 이 상황을 인정할 수가 없다. 살면서 실패한 적 없는 그는 의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로 딸을 잃게 된 현실을 부정한다. 자책감에 사로잡힌 와중에 딸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신부 해신 또한 과거 자신에게 들렸던 악령에게서 이 사건의 단서를 찾아 다시금 퇴마에 도전한다. 고인의 마지막을 애도하고, 산자는 슬픔을 달래야 할 장례식장은 다시 나타난 악령과 드러나는 추악한 진실로 인해 섬뜩한 장소로 변한다. 오컬트와 가족 드라마가 블렌딩 된 작품만의 색깔도 이때부터 드러나기 시작한다. 죽은 딸의 경직된 쥔 주먹을 제 입김으로 녹여 펼치거나 영안실에 뉘인 시신 옆에서 철제 침대에 올라 잠드는 아버지의 모습이 그러하다. 박신양의 짙은 연기가 입혀진 차승도의 다소 답답한 행동들도 자식을 끔찍이 아끼는 부모 마음이라 보면 이해 못 할 일은 아니다.다만 가족애의 비중이 두드러지면서 오컬트 요소는 가벼워진다. 특히 심장에 깃든 악령이 어떻게 한국에 도달하게 됐는지 대목에서 다소 몰입이 떨어진다. 배경으로 채택된 장소들을 처음 접했을 때 수긍보단 의문이 고개를 든다. 그렇다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건 아닌지라 이야기의 출발점을 복기하다 보면 퍼즐이 맞춰진다. 초자연현상을 다루는 판타지이니 ‘이야기 속에선 있을 법한 일’이라고 넘긴다면 납득할 수 있다. 시각 연출적으로는 공간 선정에 나름의 이유도 있다. ‘검은 사제들’에 참여했던 김시용 미술 감독의 섬세한 설계가 느껴진다. 푸르거나 붉은 색채로 심리적 압박감을 잡고, 곳곳에 소품들로 다뤄지지 않은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특히 작품의 중요한 심볼인 나방이 병원 보일러실을 가득 채운 장면은 기괴함을 밀어붙이며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나방을 훈련 시켰다”라는 현문섭 감독의 농담이 진짜인가 싶을 정도로 CG도 실감 난다. 촬영을 마친 지 4년여 만에 개봉하는 작품이다. 박신양뿐 아니라 두 주역도 오래 기다렸기에 반가움을 더한다. 미남 사제로 변신한 이민기는 ‘내 심장을 쏴라’(2015) 이후 9년 만의 주연 영화이고, 촬영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이레에겐 마지막 십 대 모습이 담긴 작품이 됐다. 특히 박신양과 부녀 호흡을 맞추며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이레는 장래를 기대케 한다. 앙상블 중에선 영안실 관리인 역 김기천의 웃음 ‘킥’ 한마디들도 긴장도를 낮춘다.‘K’ 부성애와 오컬트의 결합 시도는 신선했고 밸런스 조절은 고전했다. 천만 영화 ‘파묘’를 받아 ‘K오컬트’ 열풍을 이어갈진 지켜볼 일이다. 95분. 14일 개봉. 15세 관람가.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4 06:00
골프일반

'4관왕에 바짝' 장유빈 "대상 확정하니 없던 욕심이 생겨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장유빈(22)이 개인 4관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장유빈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장유빈은 전날 공동 8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공동 2위 박은신과 이대한(8언더파 134타)과는 1타 차이다. 2024 KPGA 투어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72명에게 출전권을 부여, 컷오프 없이 순위를 가린다. 장유빈은 "샷보다 중장거리 퍼트가 잘 된 하루였다. 짧은 거리 퍼트 실수가 없는 날이 흔치 않은데 오늘은 실수가 없었다"라고 웃으며 "확실히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지은 후 부담감도 줄고, 긴장도 덜 되는 것 같다"라고 반겼다.장유빈은 지난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과 덕춘상(평균타수 1위) 다승왕까지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 할 수 있다. 장유빈은 지난 대회까지 상금(10억4104만원) 평균타수(69.53타) 1위였고, 다승 부문에선 김민규와 공동 1위(2승)에 올라있다. 가장 최근 대상, 상금왕, 덕춘상, 다승왕을 모두 석권한 선수는 2009년 배상문이 마지막이었다. 장유빈은 "올해 초부터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었고. 그 외에는 욕심내지 않았다"라며 "지난주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 짓자 다른 부문까지 욕심이 생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다관왕 수상 가능성에 대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시상식에 올라가서야 실감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장유빈은 이날 2번 홀(파4) 3번 홀(파3)에서 약 7.3m와 9.9m의 롱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인 장유빈은 12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4번 홀(파5)과 16번 홀(파3)에서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그는 "(코스가) 어느 정도 잘 맞는 것 같다. 페이드를 치는 선수가 공략하기 좋은 홀이 많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벤트 그라스 잔디를 좋아했다. 나랑 잘 맞아 편한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상 우승 스코어로는 "(바람 등) 날씨의 변수만 없으면 16~17언더파까지 나올 것 같다. 날씨가 안 좋다면 두 자릿수 언더파 정도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제주=이형석 기자 2024.11.09 06:03
프로축구

이정효의 광주, 日 1위 고베까지 깨부술까…‘아사니·베카 선봉’ 베스트11 공개

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연승에 도전한다.광주는 5일 오후 7시 미사키공원 경기장에서 비셀 고베를 상대로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원정팀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베카와 최경록이 최전방에 서고, 그 아래를 신창무, 정호연, 박태준, 아사니가 받친다. 포백 라인은 김진호, 안영규, 변준수, 조성권이 구축하고, 골문은 김경민이 지킨다.광주는 앞선 ACLE 리그 스테이지 3경기를 모두 이겼다. 일본팀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연파했고, 지난달 말레이시아 최강팀인 조호르 다룰 탁짐까지 제압했다.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3전 전승을 거둔 팀은 광주가 유일하다.고베의 저력도 만만찮다. ACLE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둬 광주 바로 아래인 2위를 마크하고 있다. J1리그에서는 20개 팀 중 선두를 질주 중이다.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올해 광주FC가 40경기를 치렀는데, 그동안 치른 경기 중에 고베와의 경기가 가장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고베는 올해 붙었던 어느 팀보다 전진성이 매우 좋다. 강팀과의 경기를 하는 데에 있어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얼마나 신나게 경기를 펼칠지 상당히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ACLE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아사니가 고베 골망을 가를지가 관심사다. 아사니는 3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이 대회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베카는 앞선 ACLE 2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요코하마와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11.05 18:14
프로축구

‘ACLE 돌풍’ 이정효 감독 “고베전, 올해 가장 힘든 경기…내 스타일로 들이댄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비셀 고베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5일 오후 7시 일본 고베의 노에비아 스타디움에서 고베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오늘 훈련하면서 그라운드가 생각보다 안 좋아서 실망한 부분이 있다”며 “올해 광주FC가 40경기를 치렀는데, 그동안 치른 경기 중에 고베와의 경기가 가장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고베는 올해 붙었던 어느 팀보다 전진성이 매우 좋다. 강팀과의 경기를 하는 데에 있어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얼마나 신나게 경기를 펼칠지 상당히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광주는 앞선 ACLE 리그 스테이지 3경기를 모두 이겼다. 일본팀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연파했고, 지난달 말레이시아 최강팀인 조호르 다룰 탁짐까지 제압했다.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3전 전승을 거둔 팀은 광주가 유일하다.고베의 저력도 만만찮다. ACLE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둬 광주 바로 아래인 2위를 마크하고 있다. J1리그에서는 20개 팀 중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정효 감독은 “내일 경기도 내 스타일대로 할 생각이다. 기존 광주 스타일에 추가적인 전술을 포함시켜 준비를 할 생각이다. 들이댈 것이다. 둘 중에 누가 부서지든 광주만의 스타일로 부딪혀 볼 것”이라고 공언했다.이어 “전술적인 부분이라 지금 이야기하긴 그렇지만 상대가 잘하는 부분에 있어 같이 맞대응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비셀 고베와 다른 J리그팀은 확연히 다르다. 비셀 고베는 피지컬적으로나 롱볼, 세컨볼에 대한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부분이 기존에 봤던 J리그 팀들의 스타일과 상반된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세 경기를 분석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J리그팀의 스타일과 정반대라 놀랐다. 그런 부분이 힘들게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하면서 경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광주는 어떤 상대를 만나도 일관되게 경기를 장악하고 주도권을 가져오려고 한다. 이정효 감독은 “전술적인 부분은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을 가장 많이 한다. 항상 골을 넣기 위해 박스에 어떻게 진입할 것인지, 어떻게 패스를 줄 것인지 등에 대한 전술을 준비하고 있고 이런 부분들을 선수들에게 인지시키고 있다. 포지셔닝이 좋아야 공간을 그만큼 많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어느 팀과 경기를 하든 선수들이 신나게 경기를 치를 수 있게끔 준비한다. 이런 부분이 광주의 스타일이고 나의 스타일”이라고 했다.기자회견에 동석한 최경록은 “짧은 준비 기간 속에서 선수들 모두가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물론 피곤함이 있을 순 있지만, 내일 강팀과의 경기를 하게 된 부분이 기대되고 설렌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11.04 17:47
프로축구

리그 3연패 위업→ACLE 최하위…김판곤 감독 “물러설 곳 없어”

K리그1 3연패를 확정한 김판곤 울산 HD 감독의 시선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로 향했다. 올 시즌 ACLE에서 모두 진 울산은 4번째 경기에서 승점 3을 노린다.김판곰 감독의 울산은 오는 5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조호르FC와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을 벌인다. 울산은 첫 3경기서 모두 패하며 ACLE 동부 지역 리그스테이즈 최하위(12위). 대회 토너먼트에 진입하기 위해선 최소 8위 안에 들어야 한다.울산은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요코하마 F.마리노스·비셀 고베를 차례로 만나 모두 무득점 패배를 맛봤다. 조호르전에서 만회가 필요한 시점이다. 울산은 지난 1일 강원FC를 꺾고 K리그1 3연패를 확정했다.4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김판곤 감독은 조호르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3경기에서 너무 아쉬운 결과가 있었다. 이번이 더 중요한 경기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반등해야 하고, 최대한 잘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호르는 동남아시아에서 최고의 팀 중 하나라고 평가한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조호르는 쉬운 팀이 아니기에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우리 또한 물러설 곳이 없다. 조호르 원정인 만큼 최선을 다해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김판곤 감독이 올해까지 A대표팀을 지내는 등 친숙한 무대다. 김 감독은 조호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조호르의 홈에서 잘하는 팀들은 많지 않고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조호르와의 원정 맞대결 전적에서 우리 또한 결과가 좋지 않아 긴장도 된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내가 100일이 지나 말레이시아로 돌아왔다. 내가 사랑했던 선수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또한 우리가 말레이시아에 온 만큼 좋은 경기력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함께 자리한 김민준은 “여기까지 오는데 정말 힘들었다. 우리가 계속 매년 조호르 원정에 올 때마다 지고 있다. 그때와 지금은 완전히 다른 팀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도 축구 색깔도 바뀌었다. 이번 경기는 상대가 우리를 굉장히 어려워할 거라고 생각한다. 멀리서 온 만큼 꼭 이기고 가고 싶다. 아직 내가 ACLE 승리를 맛본 적이 없어 승리해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올 시즌부터 개편된 ACLE에선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이 없다. 김판곤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있어 데려오지 못한 건 아쉬움이 크다. ACLE 무대에서 조호르라는 팀은 이런 시스템에 최적화된 팀이다. 그렇기에 좋은 경기력을 보일 거로 생각한다. 조호르라는 팀 자체가 상당히 공격적이고 경기를 지배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선수 수준 또한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가 최근에 치른 마지막 세 경기의 경기력은 좋았다. 따라서 내일 경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 나선 김민준은 “내가 경기를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우리 팀이 그만큼 강팀이라는 이야기다. 게다가 한국에서 K리그1 우승을 확정 짓고 왔기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도 좋다. 기회와 상관없이 내일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어필보다는 팀을 위해 열심히 뛰는 게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또 “아직도 (우승에) 취해있지 않다. 리그도 남아 있고 코리아컵과 ACLE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패배한 것도 감독님이 빨리 털어버리자고 했다. 더 이상 K리그1 우승에 취하지 말고 내일 경기만 생각하자고 선수들끼리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1.04 15:10
뮤직

‘첫 솔로 정규 컴백’ 민호 “새로운 도전 안에 순수함 담고 싶었다” [종합]

“고등학생이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누난 너무 예뻐’ 무대에 선 그 모습이 늘 마음 속에 남아 있어요. 아무 것도 모르지만 꿈을 향해 달려가던 내 모습을, 그 때 그 소년의 순수함을 첫 정규 앨범에 담고 싶었습니다.”그룹 샤이니 민호가 여전히 반짝이는 눈빛으로 솔로 가수로서 처음 정규 앨범을 내놓는 소회를 밝혔다. 4일 첫 정규 앨범 ‘콜 백’으로 돌아오는 민호는 앨범 발매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앨범과 수록곡들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22년 12월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체이스’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민호는 “약 2년 만에 앨범으로 돌아오게 됐다. 준비할 때는 무작정 달려왔는데 막상 공개가 임박해오니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좋은 떨림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고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콜 백’을 포함해 다양한 매력이 담긴 10곡이 수록됐다. 민호는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포함 총 10곡을 담았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부터 새로 시도하는 장르,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담은 다채로운 앨범이다. 타이틀곡 외에 수록곡도 좋으니 꼭 순서대로 들어보시는 걸 추천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작업 과정엔 ‘최씨 고집’을 내려놓고 스태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고도 했다. 민호는 “고집이 센 편이지만 데뷔 때부터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스태프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나보다 내 자신을 잘 알 거란 생각이 들더라. 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미니앨범에 많이 담았기 때문에 이번엔 다 듣고 수용하려 했다”고 설명했다.타이틀곡 ‘콜 백’은 무게감 있는 베이스 사운드와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피아노 라인이 어우러진 팝 장르의 곡으로 ‘열정남’ 이미지가 강한 민호의 음악적 변신이 돋보인다. 민호는 “기존 하지 않았던 음악이다. 타이틀곡에 대해 고민했는데 ‘뻔한 클리셰보다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와 타이틀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뮤직비디오에선 기존 선보인 적 없던 분위기 속 민호 특유의 소년미가 돋보인다. 민호는 “연차도 있고 나이도 있지만 내 안에 평생 살아 있는, 죽지 않는 소년을 생각하면서 뮤직비디오에 담고 싶었다. 그런 걸 잘 표현하고 싶었고 순수한 에너지를 전달드리고 싶었는데 뮤직비디오에도 잘 표현된 것 같아 좋다”고 밝혔다. 솔로로도 다채롭게 활동 중인 샤이니 멤버 중 정규앨범으론 마지막 주자가 된 데 대해선 “부담이 되지만 (멤버들의 솔로 활동이) 긍정적인 영향 미친 것 같아서 멤버들에게도 고맙다. 멤버들이 보더라도 멋진 공연 그리고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민호는 “열정적인 이미지, 최선을 다 하는 이미지가 내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이미지를 잘 못 보여드렸던 건 사실인 것 같다. R&B 팝 장르도 할 수 있는 아티스트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이 제일 컸다.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을 통해 음악 세계를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간담회 말미엔 데뷔 후 쉼 없이 달려온 지난 17년의 커리어도 돌아봤다. 민호는 “팀으로서도 열심히 했고, 영화 드라마 연극 도전 등으로 정말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스스로 생각했을 땐 엄청 대박인 성공을 이루진 못했던 것 같다”면서 “성공을 갈망하는 건 아닌데 그게 없다 보니 오히려 한발 한발 나아가는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담담하게 돌아보며 향후 각오를 전했다. “나의 단단함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커리어 안에도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나는 달려온 것 같지만 돌이켜보면 잘 걸어온 것 같고, 지금까지 잘 걸어왔으니 앞으로도 달리는 마음으로, 잘 해쳐 걸어가고 싶습니다.”민호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정규 앨범 ‘콜 백’을 발표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을 만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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