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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신청했어?"…'2024 캠핑요리축제' 참가 열기 뜨거워

“지금 신청해도 늦지 않았어요. 정성 가득 레시피면 OK.”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가 함께하는 맛있는 캠핑 '2024 캠핑요리축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참가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18일 캠핑요리축제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시작한 온라인 레시피 공모에 참가자가 몰리면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캠핑요리축제는 봄의 기운을 만끽하며 가족·연인·친구와 음식으로 정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오는 4월 27일과 28일 이틀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열린다. 24일까지 접수…추억 공유하면 선정 가능성↑아직 참가 신청을 못했다고 해서 실망하기는 이르다. 올해 축제는 오는 24일까지 신청서를 낸 이들 가운데 심사를 거쳐 120개 팀에 참가 자격을 준다.참가비는 사이트당 5만원(전기 ×), 7만원(전기 ○)이다. 사무국은 응모작 중 심사를 통해 오는 27일 오후 4시 이후에 개별 문자 및 전화로 고지한다. 여기에 중요한 것은 선착순 마감이 아니라는 것이다. 온라인 응모에서 정성을 보일수록 ‘뽑힌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게 사무국의 설명이다. 특히 레시피를 응모할 때 요리 사진을 첨부하면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각 요리 주제 중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분야를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올해 요리 경연 주제는 총 5가지다. 각 응모 주제는 '나만의 캠핑 고기 요리' '간편식 이색 요리' '우리 가족 최애 요리' '비주얼 끝판왕 요리' '에코-라이프 요리' 등이다.이중 '우리 가족 최애 요리' 부문은 이미 응모자가 분야별 초청팀 정원(24개 팀)을 넘었다. 나머지 4가지 요리 주제를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마지막으로 응모 요리와 관련한 특별한 추억(나만의 레시피 스토리)을 덧붙이면 선정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참가만 하면 본전 뽑는다”캠핑요리축제는 회를 거듭할수록 예선 참여율이 높아지는 등 인기를 거듭하고 있다. 작년에는 7번의 행사를 모두 참여한 가족이 있었을 정도다. 특히 올해는 가평군의 '지역 대표 축제'로도 선정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호응이 좋은 이유로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는 점이 꼽힌다. 실제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텐트 공간 대여비 이상의 환영 선물과 푸짐한 경품, 부대행사 때문에 ‘참가만 하면 본전을 뽑는다’는 입소문이 난지 오래다.올해는 캠핑요리대회가 끝나면 가수 여행스케치와 써니힐 은주가 펼치는 '숲속 작은 콘서트'와 참가자들의 다양한 사연을 소개하는 '라디오 DJ &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쓸만한 캠핑 용품을 자유롭게 교환하는 '캠핑 플리마켓'도 열린다. 아이들을 위한 ‘캠핑 랜턴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타로카드’ 등도 준비됐다. 현장에서 직접 치킨을 튀겨 주는 치킨 트럭도 마련했다. 요리 심사 결과에 따른 푸짐한 상금은 덤이다. 심사는 스타 셰프 이원일 셰프를 포함해 캠핑 및 요리 분야 전문가 5인이 맡는다. 각 주제별로 3개 팀씩 15개 팀의 결선 진출작을 가린다.결선 각 부문별 1~3등에는 총 2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부상을 제공된다. 특히 올해는 이원일 셰프가 가장 인상에 나만의 레시피 스토리 응모작 중 직접 1팀을 선정해 특별상도 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19 07:00
연예일반

‘부코페’, 재미로 꽉 찼다…코미디 극장 공연 관람 포인트 공개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재미로 꽉 찬 1주 차 코미디 극장 공연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전 세계인이 즐기는 웃음 대축제의 개막식까지 단 하루 남겨둔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이 오는 25일(금)부터 9월 3일(일) 10일간 관객과 직접 소통하며 즐기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아시아 최초 최대 국제코미디페스티벌다운 수준 높은 코미디를 선보인다.오는 25일(금) 개그맨 이수근이 MC를 맡은 ‘제11회 부코페’ 개막식은 ‘부코페’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 공연과 블루카펫으로 화려한 축제의 서막을 연다.축제 1주 차 26일(토), 27일(일) 진행되는 코미디 극장 공연팀 ‘숏박스’, ‘졸탄쇼’, ‘변기수의 목욕쇼’, ‘투맘쇼’, ‘만담어셈블@부코페’, ‘싱글벙글쇼’, ‘리빙카툰듀엣’, ‘베리베리’, ‘가베지’는 관객참여형 코미디 공연부터 아슬아슬한 19금 토크쇼, 코믹 토크쇼, 마임 등 오직 ‘제11회 부코페’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꽉 찬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축제 시작까지 단 하루를 남겨둔 가운데 축제 1주 차 코미디 극장 공연 관람 포인트를 짚어봤다.◆ 최고의 화제 팀 코미디언과 요즘 대세 유튜버가 모였다!MZ세대들이 극찬하는 최고의 화제 팀 ‘숏박스’는 오는 26일(토)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초특급 토크 코미디 공연을 준비했다. 이번 ‘숏박스’ 팀은 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을 비롯해 요즘 대세 100만 유튜버인 ‘별놈들’의 나선욱부터 황인심, 장영호와 ‘웃겨듀오’의 남현승, 최기문까지 등장한다고 해 기대가 모인다.2023년 유튜브 화제 팀이자 스케치 코미디 유튜버들의 개그 공연 쇼 ‘싱글벙글쇼’ 팀은 오는 27일(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스케치 코미디는 잠시 접어두고 정통 개그 콩트를 선보인다. 4팀의 유명 유튜버 ‘싱글벙글’, ‘웃기시네’, ‘하이픽션’, ‘다우소’가 모여 개그 공연뿐만 아니라 관객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Q&A 시간까지 갖는다.◆ 개그페이 극장으로 운영되는 코미디 공연!대학로 코믹연극 순위 1위 ‘졸탄쇼’와 성인들을 위한 가슴 뻥 뚫리는 코미디 콩트쇼 ‘변기수의 목욕쇼’는 26일(토), 27일(일) 부산예술회관에서 웃은 만큼만 관람료를 내는 개그페이 공연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도입해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개그페이 극장은 무료로 입장한 뒤 좌석마다 표정이 인식되는 테블릿을 통해 웃음 횟수를 측정, 웃은 만큼 관람료는 지불하는 시스템으로 ‘졸탄쇼’와 ‘변기수의 목욕쇼’의 특색있는 관람 포인트다.◆ 오로지 입담으로 웃음과 공감 이끄는 토크·콩트쇼!언어유희의 전문가들이 모인 ‘만담어셈블@부코페’와 코믹 토크쇼 ‘투맘쇼’는 26일(토), 27일(일)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진행된다. 듣다 보면 정신이 아득해지는 차세대 만담 듀오 ‘스낵타운’과 만담 그 자체가 되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천재 만담 듀오 ‘빵송국’이 이번 ‘부코페’를 위해 뭉쳤다. 5년 만에 돌아온 ‘투맘쇼’는 MZ보다 화끈하고 열정 넘치는 엄마들의 쇼를 유쾌하게 토크로 풀어낼 예정이다. 일상의 사소한 부분을 코미디 소재로 터뜨려버리는 이들의 코미디 토크·콩트쇼 역시 이번 ‘부코페’ 코미디 극장 공연의 핵심이다.◆ 특별한 경험을 안겨줄 다채로운 해외 공연팀!오는 26일(토), 27일(일) 부산 KNN시어터에서는 ‘리빙카툰듀엣’, ‘베리베리’, ‘가베지’가 코미디 공연을 선보인다. 애니메이션 효과음부터 마임, 넌버벌 마임, 영어 스탠드업 코미디 쇼까지 한층 더 강화된 해외 공연팀은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으로 국내외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펼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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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퐈인땡큐 앤유?' 던 "현아, 순수한 웃음 짓게 만들어 줘"

현아(HyunA)와 던(DAWN)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아와 던은 14일 오후 스튜디오 룰루랄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아임퐈인땡큐 앤유?' 3회를 통해 작업실에서의 24시간을 공개했다. 이날 현아와 던은 늦은 시각 소속사 피네이션으로 향했다. 현아는 던에게 본인을 사랑하는 이유 다섯 가지를 말해달라 청했고 던은 "귀여워서, 섹시해서, 날 재밌게 해줘서, 감정이 풍부해서, 나를 잘 알아서"를 이유로 꼽았다. 대답에 감동한 현아는 "내가 너를 그렇게 생각한다. 고맙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다"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작업실에 들어선 두 사람은 간단한 분식을 펼쳐놓고 내추럴한 먹방을 선보였다. 현아는 던에게 "천천히 먹자. 너 먹는 속도가 빠르다"며 귀엽게 투정했다. 이어 던은 "예전에 길거리 우동 맛있었다. 새벽에 가야 제맛이다"며 옛 기억을 곱씹었고, 현아는 "나중에 또 가자"며 둘만의 추억을 나눴다. 던은 자신에 대한 고백을 늘어놓기도 했다. "나 원래 잘 안 웃는다. 우는 일도, 웃는 일도 없다. 재밌는 일도, 재미없는 일도 없다"고 설명한 뒤 "현아는 순수한 웃음을 짓게 해 주는 사람이다"라며 연인을 향한 사랑스러운 시선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함께 하는 작업에 대해 "제가 스케치를 했다면 현아가 색을 입혀주는 것 같다"며 현아의 감각을 칭찬했다. 현아는 두 사람의 첫 듀엣 앨범 '1+1=1'의 스타일링을 직접 제안하며 열정을 보였다. 현아의 유니크한 감각이 실제 앨범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물론 소품 하나하나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는 "이런 신발과 헤어, 메이크업을 해줬는데 그것과 맞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면 정말 부자연스럽다는 걸 몸소 느꼈다"며 "한 앨범이 나왔을 때는 그 앨범 무드의 연장선으로 지내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음악 팬들에게 "답답함을 표출할 수 있는 뭔가를 계속 찾아서 내가 가장 잘 하는 걸로 한 번 더 신나게 해드려야겠다"고 진심어린 속마음을 전했다. 현아&던은 타이틀곡 'PING PONG'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9.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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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랑 노는 베짱이' 박군-다니엘 텐들러, 찐 형제 뺨친 케미

독일 출신 건축가 다니엘 텐들러의 영화 같은 일상이 여심을 흔들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개미랑 노는 베짱이'에는 다니엘 텐들러의 치열한 일상과 MC 박군과 함께한 힐링 여행이 그려졌다. 아침부터 이어진 다니엘 텐들러의 화보 같은 하루가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날 아침 다니엘 텐들러는 설계에 참여한 공사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한옥 마을로 향했다. 전체적인 현장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다니엘 텐들러의 눈빛에 MC 장윤정은 "눈빛이 달라졌다"라며 감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장윤정은 "멋있는 분이 눈매를 날카롭게 (해서 더 멋지다). 전현무였으면 유난이다(라고 했을 것)"라고 디스를 날리며 웃음을 안겼다. 다니엘 텐들러의 훈훈한 일상은 계속 이어졌다. 건축주와의 만남에서 잘생긴 외모로 한 번에 계약을 따냈던 유쾌한 에피소드까지 공개된 것. 이와 함께 "눈이 맑았다. 이 사람에게 맡기면 절대 실패하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건축주의 말처럼 한옥의 단점은 완벽하게 보완, 주변 자연과의 조화까지 고려한 다니엘 텐들러 표 건축물은 탄성을 자아냈다. 건축주와의 만남을 뒤로하고 이동하던 중 다니엘 텐들러는 갑자기 길거리 스케치를 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MC들이 그 이유를 물어보자 그는 "(을지로에) 다양한 시대의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있다. 사라지기 전에 그 모습을 스케치로라도 기록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스케치가 끝남과 동시에 비가 오자 MC 장윤정은 "그림처럼 비가 와준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MC 박군은 다니엘 텐들러를 위해 특별한 여름휴가를 준비했다. 스트레스를 날린 수상 레포츠부터, 바다 수영, 군침 유발 먹방까지 이들이 즐긴 자연과 함께한 여유가 시청자들에게도 대리 힐링을 선사했다. 마지막까지 완벽한 하루를 만끽하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된 두 사람. 다니엘 텐들러는 "이 정도로 힐링될 줄 몰랐다. 무엇보다 좋은 동생 얻어간 것 같아 제일 좋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옥의 매력에 빠져 머나먼 독일에서 날아와 건축가로 성공한 다니엘 텐들러. 그가 보인 한옥에 대한 애정은 상상 이상이었다. 이와 함께 일터에서 보인 카리스마 넘친 눈빛부터 한국 건축물을 기록으로 남기는 모습, 일에 대한 열정까지 마치 영화와 같은 그의 모습은 스튜디오의 MC들은 물론,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제대로 저격했다. "비주얼이 즐거웠다"라는 MC 김민아의 감탄처럼 말이다. '개미랑 노는 베짱이'는 열심히 일만 하며 달려온 각계각층의 일개미들을 위해 최고로 잘 논다는 베짱이 MC들이 힐링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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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시류 읽는 '도망친여자' 도망치지 않은 홍상수·김민희

올 초 베를린에서 낭보를 전했던 그 영화가 국내에서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여전히 굳건한 그들만의 세계관 안에서 소소한 변화가 눈에 띈다.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이자 김민희와 7번째 호흡맞춘 영화 '도망친 여자(홍상수 감독)'가 지난 9일 국내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3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에 해당하는 감독상을 수상하며 깜짝 주목을 받은 후, 최근 16회 부쿠레슈티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아 또 한번 해외를 통한 역 이슈에 성공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영화다. 홍상수 감독의 뮤즈이자 불륜 관계를 지속 중인 김민희가 감희로 분했으며, 서영화·송선미·김새벽이 세 명의 지인으로 각각 등장한다. 앞선 23편의 영화로 자전적 성격이 강한 이야기들을 그려냈던 만큼 '도망친 여자' 역시 '어떤 시시콜콜한 내용을 담아냈나' 지켜보는 시선이 상당했던 작품. 결과적으로 같지만 다르고, 비슷하지만 조금 더 짜임새 있는 뉘앙스를 풍긴다. 특유의 가르치려는 자세도 최대한 배제했다. 대신 현재의 관심 분야인 듯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녹여내 의외성을 자아낸다. 상황과 의미심장한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대중에게 제 마음과 생각을 전달하고자 했던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에서도 이 같은 방식을 고수한다. 다만 그 주체는 대부분 여성들이고, 소소한 듯 현실적인 대화 속 섬세함을 엿보이게 한다. 막걸리, 와인 등 술은 여지없이 등장하지만 특유의 주정뱅이 소주냄새는 나지 않는다. 베를린영화제와 외신들도 홍상수 감독이 담아낸 '여성'에 주목했다. 베를린영화제 측은 은곰상 시상과 함께 "'도망친 여자'는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주인공 감희는 서울 변두리에서 친구 셋을 만난다. 홍상수 감독은 이러한 만남들을 미니멀리즘적으로 묘사한다. 이 영화는 많은 부분이 드러나지 않지만, 무한한 수의 세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한다"는 평을 남겼다. 또한 스크린데일리는 "여성 캐릭터 중심의 스토리텔링이 만들어 낸 섬세함은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매력적이다"고 표현했고, 인디와이어는 "홍상수 감독은 이 영화의 통렬한 스케치를 통해 절제된 톤으로 많은 깨달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주인공 김민희를 담아내는 홍상수 감독의 카메라는 한결같다. 그러나 작품 속 김민희의 신상에는 변화가 생겼다. '결혼 5년차 기혼자'로 소개돼 눈길을 끈다.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실혼 관계를 조금 더 명확히 적시한다. 극중 감희의 남편은 번역가이자 강의하는 교수로 설명된다. 미묘하게 투영시킨 설정이다. 일부러 잘 들으라는 듯 내뱉는 주옥같은(?) 대사들도 쏙쏙 귀에 박힌다. 감희는 세 명의 지인을 만날 때마다 "우린 5년 동안 단 한번도, 하루도 떨어져 본 적 없어. 그 사람 생각이 그래. 사랑하는 사람 무조건 붙어 있어야 하는거래"라고 말한다. 세뇌 시키 듯, 혹은 세뇌 당한 듯 '나는 그렇다'고 강조한다. 감희와 남다른 인연이 있는 세 명의 지인은 이혼 후 외곽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영순(서영화), 26살 시인 연하남에게 사랑을 갈구 당하지만 별거를 주장하는 윗집 유부남과의 운명적 만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영(송선미), 과거 감희와 한 남자를 두고 얽혔던, 그리고 그 남자와 결혼한 우진(김새벽)으로 표현된다. 감희는 "이혼 후에도 잘 나간다"며 전 남편의 근황을 전하는 영순에게 "크게 당해봐야 하는데"라는 말을 던지고, 우진은 TV 출연을 비롯해 북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유명세를 쌓는 남편 정선생을 은근히 질투하며 "난 남편이 인기 많은거 싫어. 진정성도 없어"라고 말한다. 김민희와 김새벽을 만난 남자는 권해효가 연기했다. 이와 함께 홍상수 감독은 뉴스 혹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되고 있는 이슈를 소재로 찾아 썼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언급 시킨다. 대중과 동 떨어진 채 그들만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듯 하지만 누구보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 많고 시류를 읽고자 하는 태도가 눈에 띈다. 어느 정도 사회적 성취를 이룬 후 여유를 찾았지만 그럼에도 각자의 고민은 끌어안고 있는 여성들의 보편적 삶을 다룬 것을 중심으로, 김민희는 고기, 파스타, 사과 등 꾸준한 먹방을 선보이고, 채식주의, 길거리 고양이밥 호불호, 데이트 폭력 등을 한번씩 거론한다. 이 과정에서 한남(한국남자)으로 통칭되는 이들에 대한 극혐 포인트도 빼놓지 않는다. 특히 부동산에도 관심이 많은 듯 전세, 월세 등을 디테일하게 물어보며 감희의 입으로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감탄을 여러 번 반복하게 만든다. 영화는 영화, 개인사는 개인사라고 선을 긋는 이들도 있지만 그을 수 없게 만든건 역시 영화를 제작한 장본인들. 외신의 평처럼 관객이 이 영화를 통해 어떤 깨달음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6 13:30
스포츠일반

'피곤할 땐 잔디밭에서'···휴식처로 각광받는 남부대 마켓스트리트 잔디광장

주경기장이 있는 남부대에는 연습에 피곤하거나 열정적인 응원을 펼쳐 잠시 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작은 휴식공간이 있다. 바로 마켓스트리트 잔디광장이다. 잔디광장은 편히 누워 쉴 수 있는 넓은 잔디밭과 햇빛을 피할 수 있는 파라솔과 의자, 푸드트럭, 공연 무대 등 작은 휴식처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는 치킨, 닭꼬치, 스테이크, 핫도그 등 다양한 음식을 파는 푸드트럭이 선수단과 관람객의 오감을 유혹한다. 맛도 호평이다. 한국적으로 재탄생해 익숙한 듯 새로운 맛에 외국 선수단과 외신은 연신 감탄사를 연발한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의 카메라맨 미셸씨는 “모든 음식이 맛있다. 특히 닭꼬치와 새우 등은 즉석요리인데도 맛이 아주 훌륭하다”며 “마켓스트리트 분위기가 휴식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 활기 넘치는 공연도 있는 등 문화를 즐기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어서 경기장 주변 뉴스 스케치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잔디광장 곳곳에선 파란 에어매트에 누워 휴식을 취하거나 맥주와 음식을 즐기는 선수단과 관람객을 쉽게 볼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수영관련 게임, 볼풀, 코끼리모양 쿨링포그 등이 설치돼 가족 관람객이 자주 나들이 오고 있다. 특히 이곳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매일 오후 5~7시부터 해외와 전국의 음악, 무용, 예술 등의 공연단이 다양한 공연을 펼쳐 축제의 장으로 분위기가 확 바뀐다. 14일 오후 공연에서는 공연팀 조이풀의 흥겨운 타악공연과 일본 요코하마 예술단의 댄스, 중국 취안저우의 인형극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선수단과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구에서 가족들과 수영대회에 관람을 온 박성군(50)씨는 “광주에 처음 왔는데 다이빙 경기도 재밌고 경기장 주변에 음식과 공연 등 즐길거리가 많아 아주 만족한다”며 “가족들과 공연을 보며 이 축제를 더 즐기겠다”고 말했다.일간스포츠 김우중사진=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2019.07.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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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보이런던 모델 발탁 "남성적 매력 부합"

가수 비가 스트리트 브랜드 보이런던 모델이 됐다.프리미엄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보이런던(회장 김갑기)은 "비를 2018 F/W 시즌 컬렉션 모델로 발탁했다"고 4일 밝혔다. 비(정지훈)는 음반 활동은 물론 배우로서도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상징성을 구축한 만능 엔터테이너다. 최근 종영된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에서는 냉철하지만 강한 에너지를 지닌 강력계 형사 강동수 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보이런던은 70년대 영국 정통 펑크 록(Punk Rock)의 오리진을 고수하며 유스컬처(청년문화)를 반영한 블랙 스트리트 스타일로 프리미엄 캐주얼 시장에서 확고한 캐릭터를 확립하고 있다. 올해는 비와 함께 역동적이고 자유로운 길거리 문화를 반영한 ‘스트리트 무브먼트(Street Movement)’ 콘셉트에 차별화된 스트릿웨어를 제안할 예정이다.보이런던 관계자는 “비는 부드러움과 옴므적인 강인한 매력이 공존해, 보이런던의 블랙 스트리트 무드를 그만의 스타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비의 강렬한 매력이 세계적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보이런던과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비는 싸이와 함께 29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무브: 사운드트랙(MOOV: Soundtrack)’ 합동 공연을 진행한다. 오는 10월까지 홍콩, 대만, 태국 등지에서 콘서트와 토크를 결합한 형태의 ‘2018 RAIN JUST FOR YOU’ 아시아 팬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9.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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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피플' 유연석X오만석X박해미 뮤지컬 특집, '유스케' 누르고 3주 연속 1위

뮤지컬 특집으로 꾸며진 SBS '파티피플'이 3주 연속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누르고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파티피플’의 시청률은 평균 1.7%, 최고 3.2%(이하 수도권 가구 평균 기준, 전국 평균 1.9%)를 기록했다. 동 시간대 방송되는 또 다른 음악 프로그램인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5%(전국 1.6%)로, ‘파티피플’은 음악 프로그램의 정면 대결에서 3주 연속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누르고 동 시간대 1위 자리에 올랐다. 이 날 ‘파티피플’은 뮤지컬 특집 ‘Musical Night’로 꾸며졌다. 영화, 드라마는 물론 뮤지컬 계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배우 유연석, 오만석, 박해미가 출연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세 사람은 다채로운 무대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유연석, 오만석은 최근 공연을 시작한 2017 뮤지컬 '헤드윅'의 타이틀롤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위키드 리틀 타운'(Wicked little Town)을 부르며 무대에 등장한 오만석에 이어 두 사람은 ‘헤드윅’의 대표 넘버들을 메들리로 선보였다. 두 사람은 '위그 인 어 박스'(Wig In A Box), '티어 미 다운'(Tear Me Down), '앵그리 인치'(Angry Inch)를 열창했다. 특히 유연석은 이제껏 보여준 부드러운 이미지와 다른 파워풀하고 강렬한 무대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이 날 세 번째 게스트로 등장한 ‘뮤지컬 디바’ 박해미는 ‘맘마미아’의 넘버 ‘머니 머니 머니 (Money Money Money)에 이어 ‘뉴욕 뉴욕(New York New York)', ‘잇츠 레이닝 맨 (It’s Raining Men) 등으로 현장을 압도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박진영과 딱 한 번 동선과 동작을 맞춰본 뒤 'SWING BABY' 곡에 맞춰 스윙 댄스를 추는 등 넘치는 끼를 자랑했다.한편, 이 날 방송 ‘최고의 1분’은 유연석이 차지했다. 유연석이 첫 번째 게스트로 무대에 등장하자 MC 박진영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박진영은 "키는 생각보다 크고 얼굴을 생각보다 작고 어깨는 너무 넓다"며 감탄했다. 이어 박진영은 "정우성 씨 처음에 봤던 실루엣 느낌이다. 어렸을 때 길거리 캐스팅 안 당했냐"고 물었다.박진영의 칭찬을 듣는 내내 쑥스러워하던 유연석은 “(캐스팅 당한 적이) 전혀 없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두 사람은 영화 ‘건축학개론’ 시사회를 통해 처음 만났던 과거를 떠올렸다. 유연석이 ‘파티피플’에 첫 등장한 것을 시작으로 박진영과 오프닝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3.2%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박진영의 ‘파티피플’ 매주 토요일 밤 12시 15분 방송. 김연지 기자 2017.09.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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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말하는대로' 산다라박, 그대여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홀로서기에 나선 산다라박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산다라박은 25일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 길거리 버스커로 나서 팀 해체부터 홀로서기에 나선 심경까지 솔직하게 밝혔다.이날 산다라박은 "최근 2NE1이 해체를 하게 되면서 가족 같은 멤버들과 잠시 이별을 하게 됐다. 내 생활의 중심이던 2NE1에서 산다라박으로 홀로서기를 할 시점이 됐다"라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산다라박은 2NE1이 발표한 곡 중 자신의 인생곡으로 'Ugly'와 '내가 제일 잘 나가'를 꼽았다. 산다라박은 "지난 10년간을 돌이켜보면 자신감 없었던 어글리했던 시절이 있었고 또 제 위치를 찾아가기 시작하면서 제가 제일 잘나가던 시절도 경험했다"고 말했다.산다라박은 2NE1 활동 당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던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산다라 박은 "당시 유희열 선배님이 'CL은 랩을 맡고 있고 박봄은 보컬을 맡고 있고 민지는 춤을 잘 춘다. 산다라는 이미지를 맡고 있냐'고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고 말해 유희열을 당황시켰다. 이후 산다라박은 "그 후 숙소 옥상에서 엄청 많이 울었다. 희열오빠를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2NE1에서 내가 깍두기 같은 존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2NE1 데뷔 전 필리핀에서 먼저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산다라박은 '인간극장'에 출연한 것이 기회가 돼 YG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게 됐다. 가수의 꿈을 키워온 산다라박에 회사는 연기를 권했고 산다라박은 상심해했다. 이윽고 산다라박을 제외한 CL·박봄·공민지의 데뷔가 확정이 되었다. 당시 산다라박은 "처음으로 절망이라는 것을 했다. 내가 속할 곳이 없었다"라며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하지만 산다라박은 갑작스레 걸려온 전화에 녹음을 하기 위해 스튜디오로 향했다. 당시 녹음한 노래가 2NE1 첫 번째 미니앨범에 수록된 'Pretty Boy'라는 곡. 산다라박의 노래를 들은 양현석은 "산다라가 녹음을 잘하네"라며 그녀를 칭찬했고 그 후 산다라박의 2NE1 합류가 결정됐다.데뷔 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것에 비해 공항·공연장 등에서 본인이 체감하는 인기의 괴리감이 커지면서 산다라박은 '나는 역시 깍두기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런 산다라박에 박봄은 "네가 없으면 2NE1이 아니다"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고 산다라박 역시 그 말에 용기를 얻어 조금씩 마음을 가다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어 산다라박은 치킨을 예로 들며 "사람들마다 좋아하는 부위가 다르지 않냐. 처음엔 '나도 치킨이 돼야지'라며 아등바등했는데 조금 지나니 '치킨 무가 되자'라고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과는 다른 색깔이지만 치킨 무처럼 상콤·달콤하고 시원한 존재가 되자고 마음을 먹으며 긍정적이어야 좋은 일도 생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의연하게 말했다.마지막으로 산다라박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데 너무 두려웠다. 멤버들과 헤어지는 것도 싫고 과연 나 혼자 뭔가를 해낼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다"며 "필리핀에서의 연예계 생활이 제1의 전성기라면 2NE1으로 활동했던 시간들은 제게 제2의 전성기였다. 이제는 다시 백지 상태로 돌아가 제3의 전성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7.01.2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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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데뷔 전 일본에서 씨엔블루 사칭했다"…'폭소'

가수 정준영이 데뷔 전 씨엔블루로 사칭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25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예능 대세 특집으로 꾸며져 슈퍼주니어 헨리·정준영·씨스타가 출연해 멋진 무대를 꾸몄다.이날 정준영은 "한국으로 건너오기 전에 일본에서 인디밴드로 활동한 적 있었다. 길거리 공연을 했는데 당시 사람들을 끌어드리려고 마케팅을 짰다. 일본 사람 귀에 익숙한 2NE1 노래와 씨엔블루 노래 등을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정준영은 "(구경하던 일본 사람이)누구냐고 물어보면 씨엔블루라고 했다"며 "미안하다 씨엔블루"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2014.07.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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