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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따로 또 같이' 뻔하고 식상한 장르 만남, 부부 매력이 살릴까 [종합]
'따로 또 같이'는 여행지로 떠난 부부가 취향에 따라 따로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부부 여행 리얼리티다. 최근 유행 중인 부부 예능에 여행을 결합했다. 어느 방송사에서나 볼 수 있는 예능 장르의 만남이 의외의 재미를 줄 수 있을지 관건이다.같은 여행지에서 다른 여행을 즐기는 부부를 통해 결혼 후에도 각자 독립적인 취향과 생활 습관을 가진 '독립 부부' 트렌드를 보여준다. 강수지와 신혼을 즐기고 있는 김국진이 MC를 맡고, 진짜 결혼 생활이 궁금한 윤정수가 패널로 출연해 네 부부의 '따로 또 같이' 여행을 관찰한다.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tvN '따로 또 같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미선·이봉원·심이영·최원영·강성연·김가온·최명길·김한길·김국진·김유곤 CP가 참석했다.김유곤 CP는 "'따로 또 같이'는 다양한 결혼 연차의 부부가 함께 여행을 떠나서 남편들, 아내들끼리 따로 여행을 한다. 결혼은 서로 다른 취향의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이다. 남편과 아내가 따로하는 여행을 통해 결혼이란 무엇이고 어떤 게 행복한 결혼생활인지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국진은 "많이 배울 생각이다"고 MC로서의 각오를 전했다. 배우 최원영은 "프로그램의 취지를 듣고 여행에 참여해보니 개인적으로 부부간에 몰랐던 취향과 다른 점을 이해하고 알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서로 존중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서 재밌게 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재즈피아니스트 김가온은 "아빠, 남편이라는 타이틀이 무겁다. 여행을 가면 짐꾼, 가이드 역할을 항상 한다. 하지만 이 여행은 가벼운 손과 마음으로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서 결정했다"고 밝혔다.배우 강성연은 "연년생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드라마에서만 엄마 역할을 해봤기 때문에 실제 육아는 정말 달랐다. 나를 보살피고 여유를 느끼기는 힘든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고 여행도 아이들을 위한 여행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쉼 없는 지친 일상에 육아를 하다 보니 따로 여행할 수 있다는 데 끌렸다"고 말했다. 전 문화부장관 김한길은 여행을 다녀와서 느낀 점으로 "오랜만에 하루의 2/3를 아내 없이 지내다 보니 정말 새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부에게도 사적인 공간이 필요하고 그래야 부부 관계가 오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최원영은 "여행을 다녀오고 나니 남편, 아버지라는 무게를 벗고 남자들과 여행하면서 공통분모가 있는 사람들끼리 여행을 하니 특별한 게 없어도 재미있고 소년 시절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다. 마음이 정화되고 좋은 시간이었다. 아내도 그런 시간을 가졌을 거라고 생각하니 좋은 에너지가 될 것 같은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김국진과 김유곤 CP는 아내들과 남편들의 서로 다른 모습도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김국진은 "남편은 독립했는데 아내분들은 부부 여행이다"고 말했고 김유곤 CP는 "아내들은 가족, 남편 얘기를 하는데 남편들은 가족 이야기는 하지 않고 소년이 된다. 그런 차이가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양한 연차의 부부를 통해 어떤 결혼생활이 행복할지 생각해보면서 일상의 소소한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7일 오후 4시 40분 첫 방송.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8.10.01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