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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요즘 뭐 봐?]‘이재, 곧 죽습니다’, 회귀물로 펼쳐놓은 장르 종합선물세트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를 보다 보면 그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에 빠져들면서도, 어느 순간에는 약간의 피로감을 느끼며 조금은 달달한 드라마가 당기기도 한다. 그래서 드라마들은 이른바 ‘멀티 장르’를 종종 시도해왔다. ‘동백꽃 필 무렵’이 멜로드라마에 까불이라는 연쇄살인범을 등장시켜 스릴러 장르를 끼워 넣음으로써 달달함과 따뜻함으로 자칫 느슨해질 수도 있는 드라마의 텐션을 높여놓는 그런 방식이다. 도저히 하나로 엮일 수 없을 것 같던 멜로와 스릴러도 엮이니, 의학과 사극이 더해지고, 무협액션과 멜로가, 심지어 크리처물과 시대극이 더해지는 건 이제 더 이상 이상한 일도 아니게 됐다.그래서일까.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를 보면 아예 본격적인 장르의 종합선물세트도 가능해졌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첫 회 한 회차만 봐도 청춘멜로와 재난물이 등장하더니 2회에는 학원액션물에 조폭누아르가 펼쳐진다. 3회로 가면 감옥을 배경으로 하는 액션스릴러가 펼쳐지더니 4회에서는 또 눈물샘을 자극하는 절절한 멜로가 등장한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회귀물이라고 하는 신박한 장치를 환생 판타지와 엮어 가능해진 서사다. 드라마는 회귀물의 정석대로 주인공인 취준쟁 이재(서인국)가 등장한 지 15분 만에 절망의 끝에 내몰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태강그룹 최종 면접에서 불운하게 떨어진 이후 오래도록 취준생의 삶을 살아온 이재는 여자친구 지수(고윤정)와도 소원해지고 아르바이트로 번 돈 전부를 투자 사기에 날려버린 후 삶에 대한 의지를 놓아버린다. 그는 “사는 게 두렵지 죽음 따윈 전혀 두렵지 않다”며 건물 옥상에서 투신한다. 하지만 이렇게 삶을 함부로 하고 ‘죽음’을 업신여긴 대가는 혹독했다. 깨어난 이재 앞에 나타난 죽음(박소담)이라는 미스터리한 여인은 그가 저지른 죄에 대한 벌로 12번의 죽음을 겪는 고통을 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죽음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가를 알려주겠다는 것. 그래서 죽음에 의해 삶으로 되돌려준 이재는 12번의 새로운 몸으로 들어간다. 재벌 3세 박진태(최시원)로 깨어나 개인 전용 비행기를 가진 부자로서의 삶을 꿈꾸게 되지만 그 꿈은 이내 추락하는 비행기와 함께 사라져버린다. 새로운 몸으로 깨어나긴 하지만 그 몸의 주인들은 모두 죽을 위기에 처해있다는 게 함정. 이재는 그 위기를 넘어야 비로소 그 삶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처지에 놓인다. 다양한 장르의 변주는 그래서 이재가 새로운 삶으로 들어갈 때마다 가능해진다. 박진태가 재난물의 장르를 가능하게 한다면, 두 번째로 깨어난 몸인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 송재섭(성훈)은 낙하산 없이 추락해 안전그물이 처진 곳으로 떨어져야 하는 미션을 수행함으로써 코믹 액션 장르를 가능하게 한다. 또 세 번째 몸으로 회귀한 권혁수(김강훈)가 열일곱살 고등학생으로 학교폭력의 피해자라는 사실은 학원 액션물의 서사가 펼쳐지게 해준다. 이즈음 되면 시청자들은 이 신박한 세계관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 지루해질 틈 없이 전개되는 새로운 서사와 새로운 장르들이 펼쳐지는데, 그것이 하나로 꿰어져 있어 일관된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어서다. 회귀물이라는 실로 다양한 장르와 서사들의 구슬을 꿰어 놓았다고나 할까. 이재 역할의 서인국과 죽음 역할의 박소담이 전체를 꿰어주는 실이 되어주면서 여기 꿰어지는 다채로운 배우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구슬 같은 존재감도 매력적이다.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김재욱, 오정세 같은 대세배우들이 저마다의 매력적인 연기를 색다른 장르 속에서 풀어내고 여기에 고윤정, 김지훈, 김성철, 유인수, 려운 같은 배우들이 연기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시청자들로서는 이처럼 다양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워진다. 그리고 이 화려한 장르의 종합선물세트를 따라가다 보면 그 재미 속에서 묵직한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해진다. 그것은 죽음 따윈 전혀 두렵지 않아 쉽게 죽음을 선택했던 이재가 새로운 삶들로 회귀되면서 점점 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인다는 데서 나온다. 죽음을 마주해서야 비로소 보이는 삶의 의지. 그 의지가 있다면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의 삶조차도 하나의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고 드라마는 말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1.15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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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로코 장인 김지석, ‘신병2’로 첫 군인役…남다른 존재감 ‘눈길’

로코 장인 김지석이 화생방보다 독한 중대장으로 돌아왔다. 지니TV 오리지널 ‘신병2’ 첫 화부터 강렬한 존재감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신병2’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과 리얼한 군 생활을 그려내 지난해 인기를 얻은 ‘신병’의 두 번째 시즌이다. 시즌2부터 합류하게 된 김지석은 “휴가도 특급 전사만 가야 한다”는 꼰대(?) 마인드를 가진 FM 중대장 오승윤을 연기한다. 김지석의 등장은 시작부터 강렬했다. 병영 식당 앞에서 직접 병사들의 제식을 체크하는 것부터 아침 점호에 알몸 구보를 실시하는 등 평화롭던 2중대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광기 어린 눈빛으로 “무슨 수를 쓰든 진짜 군인으로 만들어야죠”라고 말하는 모습은 오싹함을 자아냈다. 또 극중 본격적으로 2중대 기조 작전에 돌입해야 했던 김지석은 “특급 전사가 아닌 인원들의 휴가를 제한하겠다”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트리는가 하면, 극 말미에는 유격 훈련 교관으로 나타나 병사들을 향해 사악한 미소를 날리는 모습이 포착돼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사실 ‘신병2’는 김지석에게 특별하다. 앞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로코 장인’으로 거듭난 그가 데뷔 후 첫 군인 연기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열정도 대단했다고 한다. ‘신병2’ 제작발표회에서 민진기 감독은 김지석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코믹함부터 진지한 연기까지 할 수 있는 배우는 김지석밖에 없다”고 칭찬하면서 “첫 미팅 날부터 머리를 짧게 자르고 왔는데 그의 열정에 반했다. 함께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극찬했다. 그의 열정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MBC 시트콤 ‘아가씨와 아줌마 사이’로 데뷔한 김지석은 잘 알려진 ‘뇌섹남’이다. 그래서 드라마를 준비할 때면 철저히 배경 지식을 공부하는 게 습관이라고 한다.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을 촬영할 당시엔 “대본보다 책을 더 많이 봤다”고 말했을 정도다. 그렇게 김지석은 당시 ‘역적’으로 2017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역량을 입증했다.무엇보다 그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작품들을 단연 로맨스 코미디다. ‘로맨스가 필요해 2012’ 부터 ‘또 오해영’ ‘톱스타 유백이’ 등 유독 로코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했다. 특히 2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선 동백(공효진)의 첫사랑 이자 강필구(김강훈)의 친부 김종렬 역으로 또 한번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극중 백마 탄 왕자는 아니지만, 어딘가 모르게 친숙하고 미워할 수 없는 지질한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벌써 데뷔한 지 20년 차가 된 김지석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신병2’로 첫 군인 연기를 선보인 그가 방송 2회 만에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의 필모그래피에 ‘신병2’가 어떤 작품으로 남게 될지 주목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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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박원장', 이서진→김강훈 코믹 포텐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 배우들이 코믹 포텐을 터뜨리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내과 박원장’은 망가짐도 불사한 뜨거운 열연으로 극을 채우고 있는 박원장 패밀리의 모습을 16일 공개했다. 이서진, 라미란, 차청화, 신은정, 김광규, 정형석을 비롯해 서범준, 주우연, 김강훈까지, 시너지를 선보인 이들의 촬영장 비하인드가 훈훈함을 선사한다. 지난 9, 10회에서는 이서진(박원장)의 민머리가 만천하에 공개됐다. 하필이면 세미나 현장에서 비밀이 들통난 이서진은 민머리를 감싸며 절규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에도 문제의 세미나 신이 담겼다. 이서진은 ‘내과 박원장’의 핵심 에피소드에서도 반전 매력을 제대로 뽐냈다. 이서진, 김광규의 꼭 닮은 투샷은 역대급 후광으로 눈길을 끈다. 라미란(사모림)은 소울 넘치는 울트라 리코더 연주로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공개된 사진 속 연주에 심취한 라미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함께 있으면 언제나 웃음으로 가득한 박원장 가족. 이서진, 라미란, 주우연, 김강훈의 화기애애한 케미스트리가 카메라 밖까지 전해진다. 엉뚱한 매력의 두 형제, 주우연(박민구)과 김강훈(박동구)의 하드캐리도 빛났다. 기절초풍 공부법을 연마한 주우연과 라미란을 향해 ‘엄지 척’을 날리는 김강훈의 모습이 미소를 유발한다. 박원장의 든든한 오른팔, 차미영 간호사를 맡은 차청화도 매회 급이 다른 코믹 연기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차미영의 아들이자, 위장 취업한 신입 서범준(차지훈)도 훈훈함과 코믹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쳤다. 차청화와 서범준의 관계가 언제, 어떻게 들통날지도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신은정, 김광규, 정형석은 내공이 다른 연기를 선보이며 신스틸러의 품격을 보여줬다. 별난 세 의사들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캐릭터들을 완성하며 ‘내과 박원장’의 에피소드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내과 박원장’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11, 12회는 오는 18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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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박원장', 오늘 개원..파란만장 이서진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 이서진이 짠내 나는 개원 첫날을 맞이한다. '내과 박원장'은 첫 공개를 앞둔 14일 개원 첫날부터 파란만장한 에피소드를 겪는 이서진(박원장)의 모습을 포착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내과 박원장’은 1도 슬기롭지 못한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그려낸 메디컬 코미디다. 진정한 의사를 꿈꿨으나 오늘도 파리 날리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박원장의 적자탈출 생존기가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공개된 사진 속 짠내 나는 이서진의 모습이 ‘웃픈’ 현실을 짐작게 한다. ‘개원 꽃길’을 기대했건만, 파리 날리는 병원 사정에 왈칵 울음을 터뜨린 이서진. 그의 모습이 어딘지 짠하면서도 웃음을 유발한다. 또 다른 사진에는 검은 옷을 입은 의문의 사내들에게 연행(?)되고 있는 이서진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서진에게 일어난 예상 밖의 상황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위기의 박원장을 위해 나선 이는 아내 라미란(사모림)이다. 박원장 내과의 인재 영입을 위해 스페셜 면접관으로 등장한 것. 아들을 위장 취업 시키려는 차청화(차미영) 간호사의 눈동자는 불안하게 떨리고, 서범준(차지훈) 역시 깐깐해 보이는 라미란의 곁에서 가까스로 입꼬리를 올린다.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서범준의 모습도 폭소를 유발한다. 박원장 내과에 들른 신은정(선우수지), 김광규(지민지), 정형석(최형석) 원장까지 혀를 내두르게 만든 신입의 혹독한 적응기가 궁금해진다. ‘내과 박원장’ 제작진은 “이서진의 파격 변신, 라미란과 차청화의 신들린 코믹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며 “신은정, 김광규, 정형석은 물론이고 서범준, 주우연, 김강훈까지 각각의 캐릭터들이 서로 다른 개성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색다른 B급 코미디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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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박원장', 이서진 패밀리 단체 포스터 공개..코믹 아우라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의 단체 포스터가 29일 공개됐다. ‘내과 박원장’ 측은 인라 박원장(이서진 분) 패밀리의 단체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서진, 라미란, 차청화를 비롯해 신은정, 김광규, 정형석, 서범준, 주우연, 김강훈까지, 다채로운 개성으로 무장한 이들의 남다른 아우라가 기대를 끌어올린다. 공개된 단체 포스터 속 박원장 패밀리의 시원한 웃음이 훈훈한 기운을 전파한다. 보조개 미소 만개한 이서진의 곁엔 존재만으로 든든한 아내 라미란(사모림)과 대학병원 경력직 베테랑 간호사 차청화(차미영)가 자리하고 있다. 그 곁에 선 ‘오지라퍼’ 원장 3인방의 개성 넘치는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단아한 외모에 거친 내면을 숨긴 항문외과 원장 신은정(선우수지), 소탈한 웃음의 산부인과 원장 김광규(지민지), 세상 유쾌한 얼굴로 파이팅을 외치는 비뇨기과 원장 정형석(최형석)까지, 파리 날리는 박원장 내과를 웃음으로 채울 이들의 활약이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여기에 박원장 내과에 위장 취업한 신입 간호사 서범준(차지훈), 박원장 부부의 귀여운 두 아들 주우연(박민구)과 김강훈(박동구)의 밝은 에너지가 결이 다른 코믹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서준범 감독은 “‘내과 박원장’ 배우분들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한 편의 무협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라며 배우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천의 얼굴 차청화가 애드리브를 하고 나면, ‘이야! 이걸 마지막 컷으로 써야겠다’ 싶다가도, 라미란이 유유히 리액션을 하면 ‘와, 명불허전! 이걸 써야겠다’ 하다가, 이서진이 튀어나와서 재미있는 장면을 만들어내곤 했다”라며 행복한 고민에 빠졌음을 밝혔다. 끝으로 서준범 감독은 “카메라 안팎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 김광규, 완전한 연기 변신을 하신 신은정, ‘나는 자연인이다’ 성우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재밌는 연기를 보여주신 정형석 등 모두가 너무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주셨다. 계속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며 “촬영 내내 배우분들 사이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졌고, 그런 부분이 화면에 잘 담긴 것 같다. ‘내과 박원장’ 배우들의 호연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내과 박원장’은 1도 슬기롭지 못한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그려낸 메디컬 코미디다. 진정한 의사를 꿈꿨으나 오늘도 파리 날리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박원장의 적자탈출 생존기가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2022년 1월 14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 2021.12.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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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박원장', 이서진X라미란→김강훈 코믹 시너지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이 '짠내'도 웃음으로 승화하는 리얼 코미디의 출격을 알렸다. 2022년 1월 공개되는 ‘내과 박원장’이 이서진과 라미란에 이어 차청화, 신은정, 김광규, 정형석, 서범준, 주우연, 김강훈까지 신들린 코믹 시너지를 보여줄 특급 라인업을 1일 공개했다. ‘내과 박원장’은 1도 슬기롭지 못한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그려낸 메디컬 코미디다. 진정한 의사를 꿈꿨으나 오늘도 파리 날리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박원장의 적자탈출 생존기가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동명의 원작 웹툰은 네이버웹툰 베스트도전 조회수 400만 이상을 기록, 다음 웹툰리그 조회수에서도 1위를 차지한 작품. 18년차 현직 개업의가 직접 그린만큼 디테일로 무장한 리얼한 이야기가 공감 어린 웃음을 자아낸다. 생애 첫 코믹 연기에 도전하는 이서진과 코믹 포텐을 터뜨릴 라미란의 만남에 뜨거운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서진은 의술과 상술 사이에서 고민하는 짠내 나는 초짜 개원의 박원장으로 변신 한다. 박원장은 슬기도 낭만도 없는 초보 개원의로, 빚은 늘고 머리숱은 잃어가는 평범한 가장이다. ‘폭망’ 직전의 내과를 살리기 위한 박원장의 고군분투가 유쾌하게 그려질 예정. 의사 가운에 스민 '짠내'를 웃음으로 승화할 이서진의 역대급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라미란은 반전 허술함이 매력인 내조의 여왕 사모림으로 분해 내공 강한 코믹 연기를 보여준다. 사모림은 의사인 남편보다 TV 쇼닥터와 민간요법을 더 맹신하는 인물. 불처럼 뜨겁지만, 알고 보면 속 깊은 그는 무모하고 화끈한 내조로 박원장을 들었다 놨다 한다. 라미란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가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대세로 떠오른 차청화가 가세해 활력을 더한다. 차청화는 오늘도 ‘월급 루팡’을 꿈꾸는 박원장 내과의 베테랑 간호사 차미영 역을 맡았다. 병원의 비선실세를 꿈꾸는 차미영은 초보 의사 박원장의 머리 꼭대기에서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인물. 차청화는 바람 잘 날 없는 박원장 내과의 핵심 인물 차미영 간호사로 분해 몸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친다. ‘오지라퍼’ 원장 3인방의 존재감 역시 막강하다. 박원장 내과와 한 건물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원장 3인방은 적재적소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다. 탄탄한 연기 내공의 신은정은 청순한 외모에 거친 언변을 소유한 항문외과 원장 선우수지 역을 맡았다. 태연한 얼굴로 반전 입담을 과시할 신은정의 레전드 활약이 기대된다. 자신만의 색이 분명한 연기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김광규는 믹스커피 애호가인 산부인과 의사 지민지로 분한다. 얼핏 소신 있는 의사처럼 보이지만, 매번 한 입으로 두말 하는 그는 박원장 내과에 출석할 때마다 파란을 일으킨다. 천의 목소리를 가진 배우 정형석은 비뇨기과 원장 최형석을 연기한다. 선배 원장으로서 박원장에게 매번 자존심을 세우며 조언하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 우유부단한 성격을 지녔다. 이서진과 함께 소상공인 의사로 변신한 신은정, 김광규, 정형석은 이제껏 만나보지 못한 코믹 시너지를 펼친다. 여기에 서범준, 주우연, 김강훈이 가족 같은 병원, ‘내과 박원장’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힘을 더한다. 떠오르는 신예 서범준은 박원장 내과에 위장 취업한 신입 간호사 차지훈 역을 맡았다. 훈훈한 외모는 물론 화려한 언변까지, 사기꾼 재질을 고루 갖춘 그가 취업하면서 박원장 내과는 한층 더 시끌벅적해진다. 주우연은 박원장 부부의 첫째 아들 박민구로 분해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눈치 없이 해맑은 박민구는 마음씨가 넓은 만큼 위장도 넓다. 마지막으로 앙큼한 거짓말쟁이인 박원장 부부의 둘째 아들 박동구는 연기 천재 김강훈이 맡았다. 박동구는 세상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꼬마 유튜버로 상상을 초월하는 사고를 치고 다니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막내다. 광고계의 ‘히트메이커’ 서준범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책임진다.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연출, 새로운 포맷에 걸맞은 색다른 웃음 코드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내과 박원장’은 2022년 1월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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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촌놈' 이범수, 호기심대장→물음표빌런 '별명부자' 등극

이범수가 '서울촌놈'을 통해 '별명부자'에 등극했다. 17일 방송된 tvN '서울촌놈' 6회 청주편에서 이범수는 신들린 듯 폭주하는 예능감으로 '재치甲, 힌트 빌런, 호기심대장, 물음표 빌런, 게임계의 타노스, 룰 브레이커, 타이밍도둑' 등 신흥 별명 부자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석교동 방문에 이어 한효주의 로컬푸드인 냉삼 양념 불고기를 걸고 이승기, 차태현과 한 팀이 되어 선착순 노래자랑에 돌입한 이범수는 연륜이 묻어나는 80년대 선곡으로 완벽한 독자 노선을 구축, 큰 형님의 포스를 내뿜으며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직접 불러 본 적은 없지만 내 심연 깊은 곳에서 저절로 떠오르는 곡들"이라며, '달구지'(정종숙, 1978), '럭키서울'(현인, 1949), '밤에 피는 장미'(어우러기, 1985) 등 추억의 선곡들로 팀의 우승을 하드 캐리한 이범수. 하지만 한효주와 친구들의 활약으로 결국 패배해 편의점 음식을 먹게 된 이범수는 무심한 듯하지만 간절함이 담긴 특유의 충청도 화법으로 차태현의 불고기 쌈까지 대신 얻어먹은 것은 물론, 볶음밥을 볶아주는 식당 직원들에게 "조 별로 움직이세요?" 등의 연속 질문을 던지며 '호기심 대장'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 날 아침 수암골로 향하는 차 안에서 PPL 제품도 코믹으로 살려주는 이범수의 센스에 "나 때 코믹 연기는 범수형님"이라며 "범수 형님 코미디 너무 좋아한다. 극단적으로 치고 빠지는 코미디 연기 좋다"는 이승기의 말에 차태현은 "'미녀는 괴로워'에서 택시 운전사 카메오 진짜 웃겼다"며 동조했다. 이에 부응하듯 이범수는 '따아'가 따뜻한 아메리카노임을 처음 알게 되자 "미아(미지근한 아메리카노)는 없을 거 아냐?"라는 반문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 데 이어 이 카페가 치즈빙수 원조라는 이승기의 소개에 끝없는 확인 작업으로 '물음표 빌런'에 등극,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아역 배우 김강훈과의 점심 식사 이후 성곽투어 동행 선발전에서 이범수는 게임에는 문외한인듯 쉽게 제안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나머지 멤버들에게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선사했다. 이범수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상대를 쥐락펴락하며 '레전드 게임대왕의 귀환'을 알렸다. 하지만 막상 자신이 제안한 게임에서는 어딘지 엉성한 룰로 한효주에게 패배하며 '게임계의 타노스', '룰브레이커', '타이밍 도둑' 등의 별명으로 활약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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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2' 안재홍X김강훈, 시즌3를 기다리게 하는 카메오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가 이후 이야기를 더 궁금하게 하는 카메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가 남다른 카메오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크린,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대세 배우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안재홍은 뒷간에서 생사역을 마주친 내관 문수 역할로 첫 등장, 스릴과 긴장이 넘쳐나던 시리즈 후반에 코믹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에게 잠시나마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어린 왕의 최측근에서 그의 비밀을 숨기며 보필하는 모습까지 포착되며 그가 어떤 인물일지, 앞으로 더 볼 수 있을 것인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 필구 역으로 출연, 거부할 수 없는 귀여움으로 뜨거운 사랑받았던 아역배우 김강훈도 보위에 오른 어린 왕 이염 역을 맡아 시선을 집중시킨다. 특히 수년 전 생사역 사태로 인해 잃어버린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궁금증을 동시에 가진 애처로운 어린 왕으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짠한 마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킹덤' 시즌2는 시즌 말미에 7년 후로 이어지며 궁에서 살아남은 이들과 북방으로 향한 이들을 대거 등장시키며 더 넓은 세계관으로 확장될 여지를 남겼다. 김은희 작가는 카메오 출연 배우들의 캐릭터에 대해 "시즌3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제작된다면 당연히 더 큰 역할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포지션이다"라고 전해 더욱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25 13:04
연예

필구 김강훈, 공효진X강하늘과 훈훈 셀카 "동백엄마와 용식이"

아역배우 김강훈이 '2019 KBS 연기대상' 참석 인증샷을 공개했다. 1일 김강훈 공식 SNS에는 "동백엄마랑필구 셀카 타임. 그리고 용식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다정하게 셀카를 찍고 있는 공효진, 김강훈과 코믹한 표정의 강하늘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진 사진엔 '노규태' 역의 오정세가 포착되기도.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출연 배우들의 정다운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 미혼모 엄마를(동백·공효진) 지키는 강필구 역할을 맡아 속 깊은 연기를 보여줬던 김강훈은 '2019 KBS 연기대상'에서 청소년연기상을 받았다. 한편, 지난 11월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종영한 KBS2 '동백꽃 필 무렵'은 공효진의 대상, 김강훈의 청소년연기상 외에도 신인상(손담비), 우수상(김지석·이정은), 최우수상(강하늘) 등 총 12관왕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1.02 10:54
무비위크

'엑시트', 흥행의 주역 조정석네 가족들

영화 '엑시트(이상근 감독)'가 개봉 8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하는 흥행 고지를 밟으며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용남이네 가족들의 명장면 스틸이 공개됐다. 8일 공개된 스틸에서는 먼저 놀이터에서 짠내 백수 삼촌 용남(조정석)을 우연히 마주친 조카 지호(김강훈)의 모습은 조카를 반기는 용남과 달리 그를 못 본 척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 영화 초반부터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엄마의 고희연을 앞두고 동생에게 잔소리하는 누나 정현(김지영)의 모습이 담긴 장면은 현실 남매 못지않은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이며 코믹 명장면을 탄생시켰다.여기에 현옥(고두심)의 고희연 때 다 같이 모인 용남이네 가족사진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모든 배우들이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고 있어 실제 고희연 가족사진 같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또한 아버지 장수(박인환)가 재난 현장에 갇혀 있는 아들을 직접 구하고자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장면은 가족 관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이 장면이 등장하자마자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감동받아 눈물을 훔친 관객들 역시 많았다는 후문.'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8.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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