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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상호-김대륙 등 9명 웨이버 공시

롯데가 선수단 정리에 돌입했다. 9명을 방출했다. 롯데는 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 9명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했다"고 밝혔다.내야수 김상호·김대륙, 외야수 차혜성, 포수 조현수·이찬우, 투수 신동훈·김현종·설재민·장국헌 등 총 9명의 선수에게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 김상호와 김대륙이 주목된다. 고려대 주장 출신 김상호는 2017시즌 전반기에 두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현역 은퇴를 고려해야 할 만큼 큰 불행이 찾아왔고, 그동안 치료에 매진했다. 다시 그라운드에 서며 불굴의 의지를 보여줬지만, 롯데 유니폼은 계속 입지 못했다. 김대륙도 백업으로 꾸준히 활약했다.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준수한 외모로도 주목받았다. 롯데는 두 선수가 다른 팀에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0.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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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1박 2일' 혈투가 남긴 네 가지 진풍경

롯데와 LG가 연장 12회, 5시간 38분분 혈투를 치렀다. 경기는 전광판 시계 숫자는 0:00을 찍은 뒤에도 8분을 더 돌았다. 경기는 롯데가 연장 12회말 상대 중견수의 수비 실책으로 결승 득점을 올리며 11-10으로 승리했다. 평소 경기에서 볼 수 없던 장면, 기록이 쏟아졌다. ◇ 역대 여섯 번째 1박 2일 경기 이날 경기는 역대 여섯 번째 1박 2일 경기였다. 최초 경기는 2008년 6월 12일 목동 KIA-히어로즈전이다. 연장 14회, 00시 49분 마무리됐다. 이후 네 번이 더 있었다. 가장 최근은 2010년 4월 9일 사직 한화-롯데전이다. 자정에 마무리됐다. 최장 시간 경기는 2009년 5월 21일 열린 광주 KIA-LG전이다. 21일 오후 6시 30분 시작된 경기는 22일 00시 29분 마무리됐다. 13-13 무승부로 끝났다. ◇ 이대호, 2011년 6월 8일 이후 첫 3루수 롯데는 6-10으로 뒤진 연장 10회말 무사 1, 2루에서 내야수 김대륙의 타석 때 외야수 이우민을 대타로 기용했다. 이우민은 우측 내야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고, 후속 손아섭이 볼넷으로 밀어내기 1점에 기여했다. 롯데는 김문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3타점 중전 안타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문제는 수비였다. 롯데는 이어진 기회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연장 11회초 수비에 들어갔다. 내야 한 자리가 비었다. 롯데 벤치는 3루수로 이대호를 선택했다. 좌익수 김문호가 이대호의 자리인 1루수로 들어갔고 대타로 들어간 이우민이 좌익수로 나섰다. 3루수던 황진수는 2루로 이동했다. 3루수는 한때 이대호의 주포지션이기도 했다. 11회초 공격에선 이대호 쪽으로 공이 가지 않았다. ◇ 양 팀 합계 연장전 1이닝 10득점 5-5던 연장 10회초, LG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오지환이 안타, 유강남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손주인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 선행 주자가 아웃됐지만 안익훈이 다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다. 롯데는 투수를 노경은로 바꿨다. 하지만 이천웅이 초구를 받아쳐 우월 만루 홈런을 쳤다. 9-5, 4점 차로 앞서갔다. 이후에도 볼넷과 안타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폭투로 다시 진루를 했고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했다. 하지만 롯데도 물러나지 않았다. 연속 2안타로 1득점, 사구와 내야 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손아섭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3점 차로 추격했다. 김문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슬이 안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 롯데, 투수 10명 출전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투수 10명이 등판했다. 선발 송승준이 내려간 뒤, 김유영-박시영-윤길현-장시환-손승락-배장호-노경은-차재용-강동호가 나왔따. 선발 투수를 빼면 모두 등판했다. 역대 두 번째다. 2010년 3월 27일 대구 삼성-LG전에서 LG가 투수 10명을 썼다. 이날 11회초에 오른 강동호는 1사에서 손주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최초엔 헤드샷으로 보였다. 퇴장을 당하면 롯데는 내세울 투수가 없었다. 하지만 맞은 부문은 등이었다. 그렇게 11회 남은 이닝과 12회를 막았고 팀이 12회 공격에서 승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6.2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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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과의 전쟁', 파워+밸런스 향상을 노리는 선수들

발전을 노리는 선수들의 노력은 기술, 체력 훈련에 그치지 않는다. 현대인의 영원한 숙제인 체중 조절까지 해야한다. 누군가에게는 큰 고민이다. 올 겨울도 변화를 모색하는 몇몇 선수들의 '체형 개조'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 감량파-'5kg는 기본' 두산 토종 선발 유희관의 운동 선수답지 않은 체형은 승승장구하던 그의 성적과 함께 자주 주목받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세레머니에서 보여준 '꿀렁춤'을 통해 확실히 확인됐다. 그러나 올해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그가 감량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식단 조절을 통해 원래 체중보다 5kg 정도 빠졌다. 시즌 전까지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유는 더 좋은 투구를 위해서다. 유희관은 "뱃살을 줄이면 투구 밸런스가 더 좋아질 것이다. 중심이동이 원활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즌 막판 흔들리며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한 모습을 되풀이하지 않으려 한다. KIA 외야수 나지완도 명예회복을 위해 감량을 시도했다. 이미 캠프 출발 전 112kg에서 103kg까지 줄였다. 몰라보게 홀쭉해진 얼굴에 취재진도 놀랐다는 후문. 그는 "항상 꼬리표로 붙은 '수비력이 부족한 야수'라는 인식을 바꾸고 싶다"며 도전 이유를 전했다. 올 시즌 LG 마운드의 키플레이어 봉중근 역시 독하게 살을 뺐다. 캠프 전 6kg를 감량해 91kg가 됐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적은 체중이다"고 전했다. 선발 투수로 보직 변경을 하는 그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2008-2010년 때의 체중으로 돌아가, 가장 좋았을 때의 밸런스를 되찾으려 한다. 감량을 통해 마음가짐을 바로 잡으려는 의도도 있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이대호(시애틀)는 5일 입국 기자 회견에서 이전보다 한결 날씬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앞서 언급한 선수들 외에도 감량을 노리는 선수들은 많다. 한화 선수들은 지난해부터 '기본 과제'이기도 하다. ◇ 증량파-'장타력+체력' 향상을 노린다. 신인왕 구자욱(삼성)은 지난해 돌풍을 이어가려 한다. 취약점 보완부터 시작한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식단 조절과 웨이트트레이닝에 매진했다. 시즌을 치를수록 빠지는 체중에 고민이 컸다. 원래 체질이기도 하다. 그러나 1군 무대에서 풀타임을 치르며 체력 보강 필요성을 느꼈다. 한동안 햄버거 같은 고칼로리 음식에 빠져 살며 노력했고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될 때는 5kg를 찌워 81kg가 됐다고 한다. 구자욱은 "체럭과 장타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탄탄해질 몸을 예고했다. 롯데 신예 유격수 듀오 오승택과 김대륙도 '살 찌우기'에 여념이 없다. 오승택은 비활동기간 동안 무려 9kg를 찌웠다. 큰 키(186cm)에 비해 마른 체격으로 많은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공격 본능을 드러내며 주목받았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 수록 장타가 줄어들기도 했다. 야간 훈련까지 진행되는 고단한 일정 속에도 '야식 시간'을 빼놓지 않는다. 라면과 함께 마무리하는 하루가 일상이 됐다. 오승택은 " 반드시 '벌크업'를 노리는 것은 아니다. 일단 체중과 근력을 늘려보고 내게 맞는 몸 상태를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뛰어난 수비력으로 인정받은 김대륙 역시, 약점으로 지적되는 타격 향상을 위해 체중을 찌웠다. 시즌 종료 직후보다 6~7kg 가량 증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상반된 노선-'형제는 달랐다' 올 시즌 '형제 맞대결'로 기대를 모으는 롯데 박세웅과 kt 박세진은 전혀 다른 행보를 하고 있다. 데뷔 때부터 '미래의 에이스'로 평가받던 박세웅은 지난해 1군 무대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그러나 일반인보다도 마른 체격은 항상 지적을 받았다. 박세웅도 증량 필요성을 느끼고 노력을 했다. 시즌 종료 후보다 5kg 넘게 찌웠다. 물론 근력 운동도 병행한다. 공에 힘을 실을 수 있는 투구가 기대된다. 반면, 지난해 kt에 1차 지명된 동생 박세진은 감량 중이다. 고교야구 최고 좌완 투수로 평가 받던 그는 140km 대 중반을 넘는 묵직한 공이 주무기다. 그러나 입단이 결정됐을 무렵 그의 체형은 살집이 있는 편이었다. 조범현 kt 감독이 감량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일단 프로 무대에서 첫 번째 맞는 캠프를 소화하며 자연스럽게 살이 빠지고 있다. 롤모델은 류현진(LA다저스)이지만 일단 최적의 밸런스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6.02.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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