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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IS인터뷰] ‘범죄도시4’ 안성봉 “마동석에 맞는 연기, 공포 느꼈죠”

“마동석 선배에게 맞을 때는 실제 공포를 느꼈죠.” 배우 안성봉이 영화 ‘범죄도시4’로 또 한번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안성봉은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 ‘길복순’, ‘기생충’, ‘극한직업’, ‘청년경찰’, 드라마 ‘모범택시2’ 등 다수의 흥행작에서 주로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극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왔다. ‘범죄도시4’에서는 악당 제이슨 역할을 맡아 천만 흥행에 톡톡히 보탬이 됐다. 최근 일간스포츠를 만난 안성봉은 ‘범죄도시4’의 흥행에 감사함을 전하는 동시에 촬영 비하인드 등을 전했다. 안성봉은 ‘범죄도시4’에서 극중 백창기(김무열)의 수하로 도주 행각을 벌이다가 처음으로 마석도(마동석)에게 잡혀 이른바 ‘진실의 방’에 들어가는 제이슨을 연기했다. 영어 이름에 어울릴 법한 이국적 외모와 분위기, 피지컬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이기도 하다. 안성봉은 ‘범죄도시’ 시즌2와 시즌3 오디션에서 거듭 낙방하다가, 이번 시즌에서 드디어 합류하게 됐다.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무술감독 출신인 허명행 감독님이 어느 날 쿨하게 ‘너에게 맞는 역할이 있다’고 말해주시더라”고 출연 배경을 전하며 “그간 액션 연기를 해와서 ‘범죄도시4’ 연기는 어렵지 않았는데, 카메라 각도 상 몇 대는 마동석 선배에게 진짜로 맞아야 해서 촬영 전부터 특별한 마음가짐이 필요했다”고 웃었다.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있었고 막 세게 맞지 않다 보니까 크게 걱정은 안 했어요. 다만 헬멧을 주먹으로 내리치면 머리가 울리거든요. 그동안 액션 연기를 하도 많이 하다 보니까 맞으면서도 ‘아 이거 세게 맞으면 진짜 무섭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안성봉은 지난해 마동석과 전작 ‘황야’, ‘범죄도시4’의 또 다른 주연 배우 김무열과 전작 ‘그리드’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터라 실제 촬영장 분위기는 무척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마동석 선배와 김무열 선배 모두 영화에서 보이는 것과 달리 무척 섬세하게 잘 챙겨주는 성격이에요. 마동석 선배는 현장을 즐겁게 만들어주고 회식 자리도 자주 진행하면서 팀을 끈끈하게 만들어 주는 리더십이 있죠. 김무열 선배는 ‘여러 작품에서 잘 보이더라’라며 격려를 해주셨죠. 작은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라도 지나치지 않고 챙겨주시는 모습은 저처럼 상대적으로 작은 역할의 배우들에게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어요.” 안성봉은 뮤지컬학과 출신으로 지난 2016년 영화 ‘아가씨’를 통해 본격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스크린, 브라운관, OTT 등 플랫폼을 가릴 것 없이 여러 작품에 출연했는데 유독 흥행작들과 인연이 깊다. 그는 “운이 좋았다”고 겸손함을 내비치며 ‘범죄도시4’처럼 유독 액션 연기를 한 것에 대해선 “아무래도 외모와 피지컬이 액션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예전에는 ‘진짜 맞으면 어떡하지?’ 싶었는데 이제는 대수롭지 않을 정도로 익숙하다”고 말했다. “들어오는 일은 무엇이든 잘해내는 게 목표예요. 예전에는 ‘빨리 좋은 역할을 만나서 잘돼야지’라는 마음이 앞섰는데 이젠 ‘평생 배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커요. 과거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촬영 중 박해일 선배, 안성기 선배와 함께 식사를 한 적 있는데 그 분들의 투샷을 보고 불현듯 ‘아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욕심이 들더라고요. 지금 제 연기 인생은 계속 여러 인물을 만나고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어요.” 다만 누군가를 돋보이게 만드는 역할 또한 중요하고 쉽지 않지만, 짧은 출연분의 배역을 맡는 경우도 있다 보니 부모님이 속상해 한다고 웃으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기회를 갖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제 삶의 원동력은 어머니다. 연기를 하는 아들로서 보답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여전히 크다”며 “언젠가는 어머니가 더 기뻐하실 수 있는 캐릭터를 맡고 싶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0 09:46
연예일반

김무열, 프레인TPC와 재계약.. ‘우씨왕후’ → ‘범죄도시4’ 열일 행보

배우 김무열이 현 소속사 프레인TPC와 재계약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출연 소식까지 전했다.소속사 프레인TPC는 13일 “끊임없이 도전을 거듭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김무열과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무열 배우와 계속해서 동행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든든한 파트너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며 덧붙였다.김무열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영화 '정직한 후보', '침입자', '악인전' 등과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드라마 '트롤리', '그리드' 등 장르를 불문하고 눈부신 활약을 보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와 더불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에서 고구려의 재상이자 왕의 군사인 대막리지 을파소로 분하여 또 한번 변신을 예고했다.또한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U+모바일tv '하이쿠키'는 물론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 영화 ‘범죄도시4’ 등을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한편, 프레인TPC는 곽민규, 김가은, 김범수, 김신비, 김현준, 류승룡, 문정대, 박용우, 박지영, 박형수, 엄태구, 오연아, 오정세, 원현준, 윤승아, 이규성, 이세영, 이소희, 이준, 이화겸, 조은지, 최명빈, 하서윤, 한다솔이 소속돼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3 10:54
연예일반

[화보IS] 김무열 "어떤 역할이든 잘 보여줄 자신 점점 생겨"

배우 김무열이 특유의 부드러운 매력과 섹시미를 동시에 담은 화보를 공개했다. 보그 코리아를 통해 공개된 이번 화보에서 김무열은 따뜻한 봄의 오후를 연상케 하는 여유로운 모습을 뽐냈다. 사진 속 김무열은 릴렉스한 무드를 올려주는 니트와 셔츠를 탄탄한 피지컬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지난해 영화 ‘보이스’에 이어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디즈니+ ‘그리드’까지 다양한 채널과 장르를 넘나든 김무열은 극악무도한 악역부터 인간미 넘치는 진짜 어른, 그리고 속내를 알 수 없는 차가운 역할까지 진폭이 큰 캐릭터들을 모두 안정적으로 선보이며 무한한 스펙트럼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이날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무열은 배우로서 마음가짐과 연기에 대한 진지하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플랫폼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 “일이 많아졌다. 콘텐츠가 많이 제작되는 게 반가운 한편, 그만큼 고민도 많아졌다.”며 “양적 확장 속 어떻게 하면 강력하게 몰입할 만한 콘텐츠를 만들까, 휘뚜루 만들지 않기 위해 고민하게 된다. 평소의 다양한 경험이 이렇게 다양한 역할을 할 때 다 재산이 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무열은 “아직 다 보여드린 게 아닌데,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든 잘 보여드릴 자신이 점점 생긴다. 자만이 아니라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더 커진다.”고 밝히며 “연차가 쌓일수록 계속 해나갈 수 있는 힘을 축적해나가는 방법을 익혔다. 매번 다른 캐릭터를 만나는 게 정말 저한테는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김무열은 하반기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트롤리’ 출연을 확정 지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29 14:35
스타

[화보IS] 김무열 "어떤 역할이든 점점 더 잘 할 자신 생겨"

배우 김무열이 부드러운 매력과 섹시함을 동시에 담은 화보를 공개했다. 29일 ‘보그 코리아’를 통해 공개된 이번 화보에서 김무열은 따뜻한 봄의 오후를 연상케 하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김무열은 릴렉스한 무드를 한껏 올려주는 니트와 셔츠를 탄탄한 피지컬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나른 섹시’를 완성시켰다. 지난해 영화 ‘보이스’에 이어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디즈니+ ‘그리드’까지 다양한 채널과 장르를 넘나든 김무열은 극악무도한 악역부터 인간미 넘치는 어른, 속내를 알 수 없는 차가운 역할까지 진폭이 큰 캐릭터들을 모두 안정적으로 선보이며 무한한 스펙트럼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이날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무열은 배우로서 마음가짐과 연기에 대한 진지하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플랫폼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 “일이 많아졌다. 콘텐츠가 많이 제작되는 게 반가운 한편, 그만큼 고민도 많아졌다”며 “양적 확장 속 어떻게 하면 강력하게 몰입할 만한 콘텐츠를 만들까, 휘뚜루 만들지 않기 위해 고민하게 된다. 평소의 다양한 경험이 이렇게 다양한 역할을 할 때 다 재산이 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무열은 “아직 다 보여드린 게 아닌데,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든 잘 보여드릴 자신이 점점 생긴다. 자만이 아니라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더 커진다”고 밝히며 “연차가 쌓일수록 계속 해나갈 수 있는 힘을 축적해나가는 방법을 익혔다. 매번 다른 캐릭터를 만나는 게 정말 저한테는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김무열은 하반기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트롤리’ 출연을 확정 지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김무열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보그 코리아 5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29 11:02
드라마

‘그리드’ 김아중 “’어떻게 살 것인가’를 자문해보게 된 작품” [일문일답]

배우 김아중이 또 한 번 완성도 높은 수작을 남겼다. 최근 종영한 디즈니+ ‘그리드’를 이끌어 간 정새벽을 연기하며 김아중은 믿고 보는 배우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정새벽은 김아중의 첫 형사 역할이었다. 김아중은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서 정새벽의 선택으로 극을 마무리하며 지구와 환경, 그리고 현실과 미래를 모두 아우른 거대한 서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매회 드러나는 진실과 반전의 소용돌이에서 김아중은 묵직한 무게중심을 지키며 ‘그리드’를 책임졌다. -‘그리드’를 선택한 이유는. “흔히 접할 수 없던 구성과 작가님만의 디테일에 매료되어 참여하게 됐다. 그만큼 이수연 작가님과의 작업은 새로웠고, 익숙한 형식과 한계에 안주하지 않는 아티스트로 느껴졌다.” -정새벽을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나. “’그리드’의 모든 인물은 각자의 욕망과 신념으로 인해 누군가는 파멸하고 누군가는 희생 또는 적응과 세대 보존을 하게 된다. 그중 ‘정새벽은 선역이어야 한다.’라는 작가님의 당부를 되뇌며, 충동적일 때도 정의에 대한 신념을 단단히 하려고 노력했다. 정새벽은 정의롭지만 ‘의혹을 해갈하려는 개인의 욕망’을 갖고 도발하기도 한다. 그리고 타인에 대한 연민으로 갈등하고 고민한다. 우리가 그렇듯 양가적인 모습을 다 가진 인간적인 매력의 인물이었다.” -서강준과의 호흡은. “그 나이의 배우가 짊어지기에 ‘그리드’의 다층적인 세계관과 인물의 정서가 무거웠을 텐데 너무 잘해줬다. 어려운 작품이었기 때문에 첫 만남부터 불편하지 않도록 무엇이든 이해하고 돕고 싶었는데, 이런 마음이 잘 전해졌는지 모르겠다. 군 복무를 잘 마치고 건강히 돌아왔으면 좋겠다.” -이시영과는 학창 시절 친구였다고. “힘들었을 텐데 내색 없이 현장에 임하고 액션까지 소화해 내는 걸 보고 대단하다 느꼈다. 시영이와는 데뷔 전, 학생 시절의 추억이 함께 있는 친구인데 작품에서 만나니 더 반가웠다. 멋있는 배우로 성장한 친구와 함께 작품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김무열 배우가 송어진을 근사하게 잘 만들어줘서 고마웠다. 서로 의논을 많이 했는데 그런 과정에서 이 배우가 얼마나 세심하게 고민하고 인물을 만들어 가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함께 해줘서 고맙다. 김성균 배우는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센스와 배려를 가진 분이었다. 무한 긍정의 기운이 뿜어져 나와 한 공간에 있을 때면 대화가 많지 않아도 편하고 의지가 많이 됐다. 부국장 역의 장소연 선배님은 새벽이와 대척점에 놓인 인물이다. 선배님의 멋진 연기 덕분에 정새벽이 잘 살아있을 수 있었고 케미도 빛났다. 다음에 또 좋은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 -‘그리드’를 마친 소감은. “편의점 살인사건의 관할 형사로 시작해 인류의 미래를 위한 선조로 결말 하기까지 무수한 변화를 받아들이고 연기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자문해 보게 되었다. ‘그리드’에서 인류는 여러 갈래로 확장된 시공간 속에서 똑같이 태양풍의 위기를 맞는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우리의 고민이 인류를 위협하는 지구 환경적 요인들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그리드’의 감독님, 스태프, 배우분들께, 그리고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5 16:08
연예

김아중, 이견없이 완벽했던 '그리드' 속 정새벽

김아중이 저력을 펼쳤다. 디즈니+ '그리드'로 오랜만에 드라마 출연한 김아중이 극 후반부에 들어서며 압도적인 전개를 펼쳐짐으로써 호평이 일고 있다. 극중 살인자 김성균(김마녹)과 이시영(유령)이라는 미지의 인물을 쫓는 형사로서 가장 현실적인 시각으로 극을 풀어냈을 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게 정새벽 캐릭터에 대한 신뢰를 더했다. 근본적으로 정의로움을 지닌 형사를 김아중은 진실하고 단단하게 그려냄으로써 그가 사건을 해결하고 유령의 실체를 파헤쳐 줄 것이라는 기대를 안겼다. 캐릭터를 제대로 살릴 줄 아는 배우 김아중이 선보인 정새벽은 우리가 바라던 형사 그 자체로 완벽하게 그려졌고 극 안에서 생동감 있게 살아 움직였다. 여기에 김아중이 완성한 케미스트리 역시 극의 흐름을 유연하게 이끌었다. 이혼한 부부 사이인 김무열(송어진)과 씁쓸하지만 애틋한 감정이 뒤섞인 관계는 쌉싸름한 블랙 멜로로 완성했다. 아버지 죽음의 원한으로 유령을 쫓는 서강준(김새하)에게는 인간미를 지닌 형사로서 피해자 가족의 처지를 헤아리는 측은지심을 더해 무게감 있는 케미를 그렸다. 가족으로 밝혀진 이시영과 미스터리한 케미스트리, 장소연과 불꽃 튀는 여여(女女) 케미스트리까지 모든 인물과의 합을 다른 결로 표현하며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이처럼 김아중은 공백기가 무색한 본업 천재로 팬들의 기다림을 만족시켰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4.20 23:16
연예

‘그리드’ 김아중 본업 천재의 저력

배우 김아중이 디즈니+ ‘그리드’에서 디테일한 캐릭터 분석으로 압도적 연기력을 뽐냈다. ‘그리드’는 이수연 작가의 한국형 SF의 촘촘한 전개 설계와 캐릭터 설정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까지 더해지며 웰메이드 극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극의 중심을 지킨 김아중의 연기가 드라마를 이끌고 있다. 김아중이 맡은 인물 정새벽은 드라마의 시작부터 시청자의 안내자가 됐다. 김아중은 정새벽 캐릭터를 통해 살인자 김마녹(김성균 분)과 ‘유령’(이시영 분)이라는 미지의 인물을 쫓는 형사로서 가장 현실적인 시각으로 극을 풀어냈을 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게 신뢰를 더했다. 근본적으로 ‘정의로움’을 지닌 형사를 김아중은 진실하고 단단하게 그려냄으로써 그가 사건을 해결하고 유령의 실체를 파헤쳐 줄 것이라는 기대를 안겼다. 캐릭터를 제대로 살릴 줄 아는 김아중이 선보인 정새벽은 시청자가 바라던 형사 그 자체로 완벽하게 그려졌고, 극 안에서 생동감 있게 살아 움직였다. 김아중이 완성한 케미 역시 극의 흐름을 유연하게 이끌었다. 이혼한 부부 사이인 송어진(김무열 분)과의 씁쓸하지만 애틋한 감정이 뒤섞인 관계는 쌉싸름한 ‘블랙 멜로’로 완성했다. 아버지의 죽음의 원한으로 유령을 쫓는 권새하(서강준 분)에게는 인간미를 지닌 형사로서 피해자 가족의 처지를 헤아리는 측은지심을 더해 무게감 있는 케미를 그렸다. 또 정새벽과 가족으로 밝혀진 ‘유령’과의 미스터리한 케미, 부국장(장소연 분)과의 불꽃 튀는 여여 케미까지 모든 인물과의 합을 다른 결로 표현하며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이처럼 김아중은 공백기가 무색한 ‘본업 천재’로 팬들의 기다림을 만족시키고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4.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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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서강준 기억해낸 김성균 도주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에서 24년 전 비극을 기억해 낸 시한폭탄 김성균이 도주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그리드' 9회에서는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긴박한 전개가 이어졌다. 마침내 김성균(김마녹)이 24년 전, 아버지를 살해한 이시영(유령)의 곁에 있던 남자가 서강준(김새하)이란 사실을 기억해냈고, 김아중(정새벽)과 김성균, 그리고 이시영은 혈연으로 얽혔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 무엇보다 서강준을 향해 살기를 드러냈던 김성균이 도주 엔딩을 장식하면서, 긴장감이 절정으로 치달았다. 돌아온 2021년, 서강준과 김아중은은 김성균과 이시영 사이에 연결 고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이시영은 처음부터 김성균을 중심으로 움직였으며, 그게 어긋나면 그녀 역시 소멸됐기 때문. 두 사람이 부계로 이어졌다면, 이시영이 김성균을 비호하는 이유가 설명됐다. 이에 김아중이 두 사람의 DNA분석을 의뢰했는데, 자신과 김성균, 양쪽 다 이시영과 생물학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김아중과 김성균이 이시영의 직계 조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 그렇다면 이시영이 유일하게 김아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던 이유도 여기에 있을 터였다. 반면, 서강준의 시간 이동은 계속해 예상치 못한 나비 효과를 일으켰다. 김무열(송어진)과 부국장 장소연(최선울)은 무사했지만, 김성균은 역사 내 청소부를 살해하고 도주했다. 뿐만 아니라 24년 전, 이시영이 청소부를 살해했을 때 함께 있었던 서강준의 존재 역시 변수가 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부국장 장소연이 그가 서강준이었고, 청소부의 아들이 바로 김성균이란 사실까지 알게 됐다. 때마침 김성균이 특수수사대 대원들에게 체포됐고, 부국장은 이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부국장은 관리국으로 후송된 김성균을 과거 이름인 '이시원'으로 부르며, “네 앞에서 새카맣게 타 죽었잖아. 바로 이런데서, 저 문 앞에서”라고 자극했다. 이에 김성균은 잊고 있던 과거를 기억해냈다. 앞에 있던 서강준이 과거 아버지를 죽게 한 사람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는 순식간에 서강준의 목을 조르며 살기를 드러냈고, 또다시 도주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이시영은 역시 김성균의 도주를 도왔다. 과거 기억을 떠올리고 시한폭탄과도 같은 존재가 된 김성균이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이 불가능해진 상황. 게다가 서강준과 김아중은 이 사실조차 모르고 있어 불길함을 자아낸다. 과연 24년 전 시작된 미스터리는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그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20일 수요일 오후 4시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1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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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송상은, 캐릭터 특성 살려낸 맞춤 소화력

배우 송상은이 유연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9일 공개된 디즈니+ '그리드'에서 관리국 직원 채종이로 분한 송상은이 극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배가했다. 의중을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서강준(새하), 김아중(새벽), 김무열(어진) 세 사람이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는 방에 들어온 송상은(종이)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서강준도 함께 있음에도 김무열만 바라보며 교대를 언급하고 그를 밖으로 내보낸 것. 뿐만 아니라 나름의 방식으로 팀원들에게 도움을 선사했다. 특히 구순술로 부국장의 대화를 읽던 서강준의 시야가 막히자 일부러 자리에 서서 스트레칭을 하며 사각지대를 만들어 줬다. 그런가 하면 서강준에게 유령의 존재에 대해 열정적으로 질문을 이어가며 호기심을 드러내 미소를 자아냈다. 또 부국장이 사라진 김무열을 찾자 재빠르게 대처했고, 더욱이 상황을 모면할 수 있도록 김무열을 이끌어줬다. 송상은은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특성을 십분 살려냈다. 무엇보다 팀 내 모든 상황을 낱낱이 알고 있는 듯한 뉘앙스로 묘한 긴장감을 선사하다가도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장면마다 특유의 개성 넘치는 연기로 활약을 펼치며 작품의 재미를 더했다. '그리드'는 매주 수요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2.03.10 20:03
연예

‘그리드’ 김아중 ‘연기 포텐’ 제대로 터뜨린 ‘케미 퀸’

역시 김아중이다. 인물 간 케미를 켜켜이 쌓아 올려 낸 ‘케미 퀸’으로 또 한번 포텐을 터트리고 있다. 김아중은 9일 공개된 디즈니+ ‘그리드’ 4화에서 만나는 인물마다 스파크가 튀어 오르는 듯한 짜릿한 케미스트리를 탄생시켰다. 사건에서 배제 당했지만 직접 사건을 파고드는 강력계 형사 정새벽(김아중 분)과 사건은 인계받았지만 발로 뛰지 못하는 관리국 직원 김새하(서강준 분)부터 해묵은 이별의 감정을 뒤로 한 채 새로운 사건에서 맞닥뜨린 전 남편 송어진(김무열 분)과의 관계 그리고 ‘유령 추적’에 뛰어든 특수 수사대와의 대척까지 누구 하나 흘려 보내지 않고 있다. 김아중은 인물마다 세밀한 감정선으로 연결을 달리하며 극강의 연기 포텐을 터뜨리고 있다. 관리국 직원 김새하를 연기하는 서강준과 추적자로서 공조를 시작하며 환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함께일 때 한결 편한 태도를 보였다. 서로 유령을 쫓는 목표를 같이하며 수사 정보를 주고받는 사이가 된 만큼 신뢰감 있는 케미를 보여줬다. 이어 김무열과는 이혼한 전 아내와 남편으로 불편하게 재회했지만 사건으로 다시 마주하게 되며 해묵은 감정을 조금씩 꺼내 보였다. 서로에 대한 걱정을 표현하는 방식부터 다른 두 사람의 관계에서 김아중은 어진의 속내를 알아채고 진심을 파고드는 새벽의 정곡 법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에서 멜로까지 느껴지게 만든 김아중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사건으로 엮인 앞날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며 캐릭터 과몰입을 일으켰다. 새벽의 형사로서의 날 선 연기는 새로 등장한 특수 수사대 소속 임지유를 연기하는 허준석과 호흡할 때 돋보였다. 상대를 간파하는 예리한 눈빛부터 여유와 능청을 가미한 행동 하나까지 경력직 형사의 집합체를 보는 듯한 김아중의 생동감 있는 연기는, 특수 수사대와 경찰 사이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며 현실 수사의 기시감까지 느껴지게 했다. 이처럼 인물에 따라 연기 숨결을 다르게 그리며 다채로운 인물 관계를 구성하는 김아중이 터뜨린 열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디즈니+ ‘그리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회씩 공개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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