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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디섐보, LIV 골프 코리아 2R 선두...김민규 공동 21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2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4타 차 단독 1위에 올랐다.디섐보는 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3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이틀간 13언더파 131타의 성적을 낸 디섐보는 2위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를 4타 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 전날 공동 선두에서 2라운드가 끝난 시점에는 단독 선두가 됐다.디섐보는 2020년과 2024년 US오픈 우승자이자 올해 마스터스도 공동 5위에 올랐던 강자다. 그는 LIV 골프에서 2023년 2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LIV 골프에서 평균 비거리 332야드로 1위를 달리는 장타자다.한국 선수 중에는 김민규가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치고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21위에 올랐다.김민규는 이번 대회에 레인지고츠 팀의 벤 캠벨(뉴질랜드)의 부상으로 대체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전날 공동 9위로 선전한 김민규는 2022년과 2024년 한국오픈 우승자로 올해 DP 월드투어에서 활동 중이다.장유빈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3오버파 공동 43위다. 이은경 기자 2025.05.03 18:42
프로축구

친정팀 만나는 문선민-김진수, 홈 징크스·부진 모두 끊어낼까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문선민(33)과 김진수(33)가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 전북 현대와 만난다. 서울은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를 벌인다. 시즌 전 나란히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최근 흐름은 엇갈린다. 서울은 리그 8위(승점 13)으로 다소 부진하다. 최근에는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졌고, 시즌 첫 2연패까지 기록했다.반면 불안한 출발을 한 전북은 이후 상승세를 타며 리그 2위(승점 18)까지 올랐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무려 4승(2무)을 수확했다.서울의 발목을 잡는 건 공격력 부재다. 리그 10경기 동안 단 9골밖에 터뜨리지 못했다. 최근 3경기선 4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이 있었다. 미드필더 기성용과 정승원이 부상을 입는 악재도 있다. 서울 입장에선 다음 상대가 전북인 게 까다롭다. 서울은 지난 시즌 전북과 1승 1무 1패를 나눠 가졌다. 7년 만에 전북전 21경기 무승(5무 16패) 징크스를 깼다. 하지만 ‘홈 경기’ 징크스는 남았다. 서울은 지난 2017년 이후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매번 전북에 고배를 마셨다. 기대를 거는 건 공격수 문선민이다. 그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전북에 몸담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서울로 이적해 특급 조커로 활약 중이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상대를 흔들어 줄 교체 자원으로 문선민을 낙점했다. 선수도 본인의 역할을 받아들이고 매 경기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고 있다. 그는 10경기 2골 1도움을 올렸는데, 3개의 공격 포인트 모두 교체 출전해 올린 기록이다. 수비수 김진수 역시 친정팀과 첫 맞대결을 벌인다. 그는 커리어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전북에서만 160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최근에는 전성기 대비 기량이 하락했다는 평도 있었다. 하지만 서울 이적 후 단숨에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탄탄한 수비력을 뽐내고 있다.문선민과 김진수 모두 전북 시절 서울을 상대로 강세를 보인 선수들이다. 이제는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심사다.전북은 콤파뇨(5골)-전진우(6골)로 꾸려진 막강한 공격진으로 맞선다. 특히 전진우는 지난 9라운드 베스트11과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며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5.03 07:00
PGA

김민규 LIV 골프 코리아 첫날 공동 9위...장유빈 공동 49위

김민규가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2500만 달러·350억원) 1라운드에서 공동 9위에 올랐다.김민규는 2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3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김민규는 7언더파로 공동 1위인 브라이슨 디섐보, 테일러 구치(이상 미국)에 4타 뒤진 공동 9위에 자리했다.올해 DP 월드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민규는 이번 대회 '대타'로 출전했다. 왓슨이 주장을 맡은 레인지고츠 팀의 벤 캠벨(뉴질랜드)이 부상으로 빠져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이번 한국 대회에만 출전한다. 김민규는 10번 홀(파4)에서 출발해 13번 홀(파3) 보기를 기록했으나 14번 홀(파4)~15번 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어 18번 홀(파5)에 이어 후반에 한 타씩 더 줄였다.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도 2언더파 70타, 공동 16위로 선전했다. 대니 리(뉴질랜드)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32위에 올랐다. 장유빈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49위다. 앤서니 김(미국)은 7오버파로 출전 선수 54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욘 람(스페인)과 더스틴 존슨(미국)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27위, 필 미컬슨(미국)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47위를 각각 기록했다.이형석 기자 2025.05.02 18:58
프로야구

SSG 최정이 돌아왔다, 3번 지명타자 출격..."부담감, 지혜롭게 이겨낼 것" [IS 잠실]

SSG 랜더스의 간판 타자 최정(38)이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최정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개막 직전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그가 올 시즌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최정은 베이스러닝의 경우 80% 정도까지 가능하다"면서 "대략 일주일 정도는 지나야 3루 수비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당분간 무리시키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은 지난달 29~30일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리그 2경기에 출장, 몸 상태 점검을 마쳤다. 이 감독은 "최정이 복귀해 기대감이 크다. 팀의 간판 선수답게 책임감과 중압감을 지혜롭게 잘 이겨낼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에 만난 최정은 "복귀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답답했다"라며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 주루도 100%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BO리그 '기록의 사나이' 최정은 개인 통산 최초 500홈런 대기록 달성까지 5개를 남겨놓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2 17:40
프로야구

2시간 35분 중단, 비에 날아간 4승...LG 손주영 SSG 상대 2주 전 아쉬움 씻을까

LG 트윈스 손주영(27)이 13일 만에 SSG 랜더스와 맞붙는다. 두 차례 우천 중단으로 가졌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를 얻었다.손주영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당초 1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 경기가 우천 순연되면서 등판이 하루 밀렸다. 손주영에게는 지난달 19일 SSG전의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다. 손주영은 당시 SSG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가 우천으로 두 차례나 중단돼 팀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4회 말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오후 2시에 시작한 이날 경기는 플레이볼 선언 2분 만에 한 차례 중단됐다. 이어 2시 18분에 재개된 경기는 LG가 2-0으로 앞서던 4회 공격 상황에서 또 멈췄다. 3시 21분에 중단된 경기는 오후 5시 40분 정비를 마치고 다시 시작했다. 역대 우천 중단 최장 2위 기록. 결국 어깨가 식은 손주영은 부상 우려 탓에 5-0으로 앞선 4회 말 마운드를 이지강에게 넘겼다. LG가 11-4로 승리, 이지강이 승리 투수가 됐다.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손주영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다음날 "우천 매뉴얼이 좀 더 명확해야 한다"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손주영은 올 시즌 6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 중이다. 초반 3연승을 달리다가 지난달 1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19일 SSG전에서 '1승' 추가를 놓친 그는 2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5실점(3자책)으로 또 마운드를 일찍 내려왔다. 손주영은 2일 SSG전에서 2주 전에 미뤘던 시즌 4승 달성을 간절히 원한다. 이형석 기자 2025.05.02 13:12
프로야구

박세웅·김서현·김성윤·전민재+외인 KBO 3~4월 MVP 뜨거운 경쟁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4월 최우수선수(MVP) 후보 8명을 선정해 2일 발표했다. 4월 팀 승률 공동 1위의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또 삼성 라이온즈가 두 명씩 후보를 배출했다. 롯데 박세웅은 3~4월 7차례 선발 등판해 6승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했다. 다승 부문 단독 1위, 승률 공동 1위. 탈삼진은 53개로 3위, 투구 이닝은 42와 3분의 2이닝으로 공동 4위였다. 트레이드를 통해 올해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전민재는 4월 월간 타율 1위(0.423)를 기록했다. 유일한 4할 타자였다. 3~4월 타율은 0.387로 2위였다. 개막 후 최다안타(36개)와 출루율(0.430) 4위에 올랐다. 한화 새 마무리 김서현은 3~4월 롯데 김원중과 함께 세이브 공동 1위(9개)를 차지했다. 3월 29일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13번째 등판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시즌 성적은 1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7로 한화 마운드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그고 있다.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는 5승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다승 2위, 평균자책점 7위였고 탈삼진은 61개로 전체 1위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46이닝을 책임졌다. 삼성 외야수 김성윤은 3~4월 29경기에서 타율 0.393(1위) 출루율 0.455(2위) 득점 25개(공동 3위)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외에도 도루 공동 3위(8개), 장타율(0.573)과 최다안타(35개) 5위 등 공격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3월에는 타율 0.226으로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4월 타율 0.348를 기록하며 반전했다. 리그 홈런(11개) 타점(31개) 최다루타(78루타) 장타율(0.650)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4월 23일부터 27일까지 펼쳐진 5경기에서는 6홈런 15타점을 몰아치며 삼성의 연승을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은 3~4월 7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위(1.05)를 기록했다. 개막 후 첫 3경기는 18이닝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자랑했다. 2년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득점 공동 1위(27개) 홈런(9개) 타점(25개) 최다루타(66루타) 공동 2위에 올랐다. 장타율은 0.617로 3위였다. 월간 MVP는 팬 투표(2일 오전 10시~7일 오후 11시 59분)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이형석 기자 2025.05.02 11:38
뮤직

민희진 VS 빌리프랩 오늘(2일) 세번째 변론기일…아일릿 표절의혹 증거다툼 [왓IS]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의 명예훼손 관련 세 번째 변론기일이 2일 열린다. 2일 오후 4시 서울서부지법 제12민사부 심리로 빌리프랩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며 제기한 20억 원 상당 손해배상 소송 세 번째 변론기일이 속행된다. 이번 변론기일에서 양측은 각각 증거자료를 PPT로 제출해 본격적인 법정 싸움에 돌입한다. 지난 두 번째 기일에서 원고와 피고는 PT 내용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고, 재판부는 횟수로 2회, 각 기일마다 30분으로 제한다겠다고 정리했다. 뉴진스-아일릿 카피 의혹을 다룬 이 소송은 지난 1월 10일 첫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당시 민 전 대표 측은 지난해 4월 진행한 첫 기자회견 속 발언들이 모두 공익적 목적이라 강조하며 빌리프랩이 주장하는 손해배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2 08:38
프로야구

158.2㎞/h, 158.0㎞/h 같은 듯 다른 '역대급 파이어볼러 조합'

"뿌듯하죠."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인 드류 앤더슨(31) 미치 화이트(31)를 두고 한 말이다.앤더슨과 화이트는 올 시즌 '역대급 파이어볼러 듀오'라는 평가를 듣는다. 그도 그럴 것이, 트래킹 데이터 제공 업체 트랙맨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구속 하나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앤더슨의 평균 구속은 152.4㎞/h, 화이트는 154.1㎞/h에 이른다. 평균 구속은 화이트의 소폭 우위지만 최고 구속은 앤더슨이 158.2㎞/h로 화이트(158㎞/h)에 소폭 앞선다. 구속으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경헌호 SSG 1군 투수 코치는 "앤더슨과 화이트 모두 평균 150㎞/h가 넘는 빠른 공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변화구까지 좋다"며 "빠른 공을 생각하고 있는데 변화구가 들어오면 타자들의 대처가 쉽지 않다. 두 선수 다 사용할 수 있는 변화구가 다양하고 또 타자들이 까다로워한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앤더슨과 화이트가 판에 박은 듯 똑같은 건 아니다. 투구 레퍼토리의 차이가 있다. 앤더슨은 직구 이외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커터)을 던진다. 직구와 커브 의존도가 높은 화이트는 투심 패스트볼(투심), 포크볼, 커터, 스위퍼(변형 슬라이더) 등을 조합한다. 경헌호 코치는 "앤더슨은 커브와 체인지업을 주로 쓴다. 특히 체인지업의 낙폭이 커서 스플리터처럼 떨어진다"며 "화이트는 커브와 스위퍼를 활용 중인데 왼손 타자에게 투심을 던지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올 시즌 SSG의 국내 선발진은 약점이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7경기 평균자책점 5.30)이 부진에 빠지면서 이숭용 감독의 고민이 크다. 그나마 한시름 놓을 수 있는 건 앤더슨과 화이트의 활약 덕분이다. 앤더슨은 6경기 평균자책점 3.21, 화이트는 3경기 평균자책점 2.93으로 준수하다. 이숭용 감독은 "(다른 국내 선발이 부진하니) 두 선수가 나올 때 승수를 쌓아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SSG 관계자는 "앤더슨은 KBO리그 2년 차가 되면서 상대적으로 구종이 더 다양해졌다. 여러 부분에서 발전한 모습"이라며 "화이트는 (부상 때문에 재활 치료를 거친 시간이 길어) 스태미나를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2 07:01
프로야구

KBO리그 보류권 5년 규정이 맞물린 뷰캐넌의 대만행 [IS 포커스]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6)의 대만행과 맞물려 KBO리그 보류권 제도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뷰캐넌은 지난 1일 미국 CBS스포츠를 통해 대만 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틀 전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에서 방출된 뷰캐넌은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이었다. 미국 잔류가 유력해 보였으나 그의 선택은 대만이었다. CPBL에 입성한 대부분의 선수가 일본 프로야구(NPB)나 KBO리그로 '점프업'을 노린다는 걸 고려하면 그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다만 한국행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뷰캐넌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54승을 거둬 케이시 켈리(전 LG 트윈스)와 함께 KBO리그 다승 공동 1위, 이닝 소화(699과 3분의 2이닝)는 단독 1위였다. 그만큼 상성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다. 하지만 2023시즌을 마친 뒤 재계약이 불발돼 팀을 떠나야 했다. 다만 '자유의 몸'은 아니었다. 삼성의 2024년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돼 보류권이 묶였기 때문이다. 현행 한국야구위원회(KBO)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에는 '전 소속 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한 경우 해당 선수는 5년간 국내 타 구단에 입단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재계약을 제안한 경우'에 해당하는 게 보류선수 명단 포함이다. 전 소속 구단이 동의할 경우를 예외로 한다는 조건이 있지만 쉽지 않다. 2020년에는 카를로스 페게로가 원소속구단인 LG 트윈스에서 보류권을 풀지 않아 키움 히어로즈행이 무산되기도 했다. 좋은 뜻으로 선수의 길을 열어줬더라도 자칫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으니, 보류권(5년)을 풀어주려면 그에 상응하는 결단이 필요하다.현장에선 "보류권을 5년이나 보장하는 건 너무 길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KBO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에는 '재계약 제안'을 원소속구단이 보류권을 갖는 절차적 타당성으로 명시하지만, 맹점이 없는 게 아니다. 지난겨울 재계약이 불발된 A 선수의 경우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에이전트의 불만이 많다"라는 얘기가 꽤 돌았다.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돼 보류권이 묶였는데 재계약 협상에 진척이 없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한동안 지속했다. '재계약 제안'에 구체적인 금액 기준이 있는 게 아니니 선수와 구단의 입장 차이가 갈릴 수밖에 없다. 보통 보류권은 재계약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된다. 보류권이 묶이면 이적이 쉽지 않은 만큼 KBO리그에서 뛰고 싶은 선수를 원소속구단에 눌러 앉힐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만큼 구단에 유리한 제도지만 "보류권 5년은 정말 노예계약"이라고 말하는 스카우트가 있다. 리그 발전을 위해서라도 제도 손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1989년생인 뷰캐넌은 '자유의 몸'이 되려면 사실상 마흔 살까지 기다려야 한다. 삼성을 떠날 때 다년계약에 대한 이견이 수면 위로 떠올라 재결합 가능성은 작다. A 구단 스카우트는 "뷰캐넌 정도면 영입을 고려해 볼만한 카드"라며 "나이를 먹었어도 그만한 투수를 찾기 어렵다. 보류권이 묶여 있는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2 06:01
프로야구

LG 너무 반가웠던 비, 꿀맛 휴식 효과 얻나...선발투수도 바꿨다

LG 트윈스에는 정말 반가웠던 단비였다. LG는 지난 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우천 순연으로 치르지 않았다. 일주일간 원정 경기를 떠났던 LG는 일찌감치 서울로 이동했다. 최근 4연패를 당한 LG는 여러모로 비를 반겼다. 4월 19일 기준으로 2위 한화에 최대 6경기 차 선두를 달렸던 LG는 이제 공동 2위 팀(한화·롯데 자이언츠 이하 승률 0.594)에 1.5경기 차 쫓기는 불안한 1위에 올라 있다. 4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도 불과 2경기다. 개막 7연승의 상승세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LG는 4월 2일 KT 위즈전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후에도 4연승-1패-3연승-1패-2연승-1패-2연승를 달렸다. 그러나 최근 9경기에서 2승 7패(2연패-1승-1패-1승-4연패)로 부진하다. 이 기간 시즌 첫 연패는 물론 3연속 루징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당했다. 특히 최근 9경기 팀 타율이 0.199에 그친다. LG는 20승 11패, 승률 0.645로 여전히 선두에 올라있다. 염경엽 LG 감독이 계획(+7)했던 것보다 승패 마진이 조금 더 좋다. 이런 상황에서 우천 순연으로 얻은 뜻밖의 꿀맛 같은 휴식은 선수단에 재정비의 시간을 부여한다. 팀 분위기를 바꾸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선발진 운영에도 숨통을 틔였다. LG는 지옥의 9연전에 선발진에 구멍이 나 2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임시 선발' 최채흥을 내세울 예정이었다. 최채흥은 최근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LG로선 상대 선발과의 싸움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SSG는 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중인 '강속구 투수' 드류 앤더슨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그러나 LG는 2일 SSG전에 최채흥을 대신해 손주영을 투입하게 됐다. 올 시즌 3승 1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 중인 손주영은 1일 한화전 우천 순연으로 등판이 하루 밀렸다. 손주영은 앞서 우천 순연으로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됐던 지난 19일 SSG와 원정 경기에서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02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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