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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김민규, 3년만에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소개…“글로벌 IP 성장시키고파”
국산 PC 패키지의 효시 격인 ‘창세기전’ 시리즈의 최신 리메이크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라인게임즈는 2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 게임을 살짝 공개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국산 PC 패키지의 효시 격인 ‘창세기전’ 및 ‘창세기전2’의 스토리를 아우르는 리메이크 타이틀이다. 라인게임즈 개발 전문별도 법인 레그 스튜디오가 2022년 발매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지난 6월 라인게임즈가 공개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프로모션 영상 관련해 여러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전개된 의견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리메이크 계획을 발표한지 3년 반 만에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창세기전’ 팬의 한 사람으로서 지난 25년 동안 애정을 쌓아왔고 이 애정을 지키며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IP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레그 스튜디오 이세민 디렉터는 ‘익숙함’과 ‘새로움’을 목표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작품은 창세기전1, 2 합본의 완전판으로서 개발에 임하기 위해 ‘창세기전4’에서 메인 일러스트를 담당한 이경진 IP 디렉터가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IP를 총괄한다. 또 창세기전3 파트2의 원작자인 이래연 시나리오 라이터는 이번 시나리오를 담당하고, 타이틀 원작자인 최연규가 시나리오 및 설정 감수를 진행하며 스토리 및 콘셉트, 일러스트 등 핵심 요소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세민 디렉터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원작 리메이크를 기준으로 하되 일부 시나리오상 모순점 및 오류 등에 대한 개선과 원작에서 담아내지 못했던 서브 시나리오 등을 추가하는 등 ‘완전판’으로서 개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원작을 경험한 팬들의 향수를 재현할 뿐만 아니라 새롭게 게임을 접하는 유저에게도 새로운 감동과 재미를 주기 위해 다양한 고민과 노력을 접목해 개발 중이다. 비주얼 및 사운드는 게임 시장의 최신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도록 여러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하고, ‘창세기전’ 특유의 분위기와 감동을 살릴 수 있도록 원작 고증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턴제 전투는 원작을 계승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통해 모험 요소를 강화하고 그래픽은 언리얼엔진4를 활용해 퀄리티 향상을 도모했다. 사운드는 ‘창세기전3’ 원곡을 담당했던 ‘퀘스트로 사운드’ 장성운 대표가 작업을 이끈다. 이세민 디렉터는 “원작의 SRPG에서 나아가 유저들이 보다 자유롭게 플레이하며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위해 턴 방식의 전투와 자유로운 이동이 어우러진 ‘어드벤처 SRPG’ 장르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게임즈와 레그 스튜디오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닌텐도 스위치를 기본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며, 거치형 콘솔을 추가적으로 고려하기 위한 방편으로 리소스의 제작 자체는 상위 성능의 기종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라인게임즈는 미디어데이 콘텐트를 오는 31일 유저에게도 공개하며, 오는 8월 중 ‘창세기전’ 시리즈에 대한 다양한 개발 비화를 감상할 수 있는 토크 콘서트 ‘Talk of Genesis’를 추가로 진행한다. ‘Talk of Genesis’는 허준과 김성회가 진행하며, 유저를 대표해 평소 ‘창세기전’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유튜브 크리에이터 ‘소니쇼’가 출연해 원작자인 라인게임즈 최연규 디렉터와 레그 스튜디오 이경진 IP 디렉터와 함께 ‘창세기전’을 주제로 자유로운 소통을 나눌 예정이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2016년 ESA(구 소프트맥스)로부터 ‘창세기전’ IP(지식재산권) 일체를 인수한 바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7.28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