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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요정’ 이수지, 김민경 이어 ‘맛있는 녀석들’ 홍일점으로 [종합]

개그우먼 이수지가 원년 멤버 김민경에 이어 ‘맛있는 녀석들’의 홍일점으로 활약한다.IHQ 예능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렸다. 개그우먼 이수지를 비롯해 데프콘, 유민상, 김해준, 이지혜 PD, 홍유나 PD가 자리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맛있는 녀석들’은 지난 2015년부터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먹방을 선보인 IHQ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시장에 발맞춰 성장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해 기존 멤버 유민상에 이수지, 데프콘, 김해준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날 이수지는 “좋아하는 선배들이 오래 해온 프로그램이라 처음엔 부담스러워서 고사했다. 그런데 게스트로 나가고 나니 재밌고 잘 먹고 좋더라. 매주 먹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에 합류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수지는 탁월한 연기력과 순발력, 재치를 동원한 맛 표현으로 새로운 ‘먹방 요정’에 도전할 예정이다.이수지는 최근 ‘더 글로리’의 송혜교, 가수 싸이, 배우 나문희 등을 실감나게 모사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3’, 바바요 ‘뻥쿠르트’에 이어 ‘맛있는 녀석들’의 새로운 멤버로 발탁돼 대세 개그우먼임을 입증하고 있다.이수지는 이날 “선배님들처럼 대식가는 아니다. 그래서 (많이 먹기보단) 상황극을 연출하는 스타일이다. 아이에서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기를 통해 보여드리고 있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연령대별로 다양하게 콩트로 표현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연출을 맡은 이지혜 PD는 이수지에 대해 “다재다능하고 상황 캐치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유민상과 데프콘한테 기 눌리지 않는 여자가 필요했다. 아까 진행된 촬영에서도 하드캐리하고 왔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수지는 원년 멤버였던 김민경과의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맛있는 녀석들’에 섭외된 후 민경 언니한테 전화했다. 언니가 ‘좋은 사람들이랑 재밌고 맛있게 먹으면 시청자들이 좋아할 거야’라고 응원해 줬다. 언니가 그렇게 말해줘서 폐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배들께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이수지는 지난해 6월 출산 뒤 56일만에 방송을 복귀하게 된 이유를 시어머니의 채찍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도 이수지는 “시어머니가 일주일 전부터 아프셨다. 방송하는 걸 보고 웃는다고 하시더라. 첫 방송이 나가면 행복해하실 것 같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한편 이날 진행을 맡은 그룹 EXID 혜린은 제작발표회 시작에 앞서 “아스트로 멤버 문빈의 비보를 접했다. 고인에게 깊이 애도를 표한다”며 “문빈의 열정과 무대 위 아름다웠던 모습을 기억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재정비를 마친 ‘맛있는 녀석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채널 IHQ에서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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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법쩐’ 강유석 “명절에 사인만 100장, 부모님이 좋아하셨죠”

“쉴 때 잘 쉬고 일할 때 잘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배우 강유석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하며 웃었다. 강유석은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법쩐’에서 선배 이선균, 문채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차세대 스타임을 증명했다.‘법쩐’은 강유석의 첫 지상파 주연작이다. 극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을 터다. 장태춘이라는 캐릭터를 완성하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지만, 그 만큼 ‘법쩐’은 강유석에게 한층 더 성장한 작품으로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됐다.‘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이선균)과 ‘법률 기술자’ 준경(문채원)의 통쾌한 복수극이다. 최종회는 전국 시청률 11.1%(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강유석은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선배들이 예뻐해 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종영한다는 게 아쉽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급하게 빌려입고 간 큰 정장에 오디션 합격강유석이 연기한 장태춘은 극 중 은용의 조카이자 형사부 말석검사였다. 장태춘은 지방대라고 무시당해도 언젠가 특수부에 가겠다고 의지를 꺾지 않는 인물. 강유석은 이런 장태춘 캐릭터를 솔직하고 강단 있게 표현해내며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연기를 선보였다.강유석은 장태춘 캐릭터의 인간미 넘치는 매력에 빠져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감정에 솔직한 캐릭터”라며 “대부분의 드라마 속 검사들은 권위적이거나 악역으로 비춰진다. 그런데 태춘이는 주변에 있는 검사 같지 않고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 같아서 좋다”고 매력 포인트를 꼽았다.장태춘과 실제 자신의 싱크로율을 묻자 “태춘이만큼 열정적이진 않다”면서도 “하고 싶은 것에 있어서 꾸준히 노력하는 건 비슷하다”고 짚었다.‘법쩐’의 첫인상은 어땠을까. 그는 “대본이 재밌었고 소재도 좋았다”며 “장태춘 캐릭터뿐만 아니라 은용, 박준경, 황기석 캐릭터 색이 다 뚜렷해서 케미가 궁금했다. 상상만 하고 대본을 읽었을 때와 선배들이 연기했을 때 어땠을지 궁금했다”고 전했다.강유석은 ‘법쩐’에 오디션을 통해 합류했다. 그는 “오디션에 정장을 급하게 빌려서 입고 갔는데 나한테 좀 컸다. 그런 모습들이 감독님의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며 “캐스팅된 뒤에 들어보니 큰 정장을 입고 와서 시키는 거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장태춘 같았다고 해주셨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강유석은 1994년생으로 올해 29살이 됐다. 그동안 실제 나이보다 어린 역할을 주로 맡아온 그는 ‘법쩐’을 통해 처음으로 같은 나이대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강유석은 “장태춘은 나이가 더 있는 것처럼 깊은 사람이다. 어린 역할만 해보다가 심도 있는 역할에 처음 도전했는데 쉽지 않았다”며 “고민과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장태춘 캐릭터를 그려 나가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밝혔다. 강유석은 이선균, 문채원, 박훈 등 대선배들 사이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선배들 연기 내공이 엄청나다. 다들 왜 이선균, 문채원 하는지 알겠더라”며 “선배들이 예뻐해 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편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이선균은 극 중 ‘돈 장사꾼’ 은용 역, 문채원은 검사 출신 법무관 육군 소령 박준경 역을 맡았다. 강유석은 악역이자 특수부 부장검사 황기석 역을 맡은 박훈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이선균 선배는 뒤에서 연기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문채원 선배는 간식도 나눠주시고 막냇동생 보듯이 귀여워해 주셨죠. 박훈 선배는 고민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말하라고 해주셨어요. 작품 속 역할과는 정반대의 인물이었죠.”촬영하면서 배울 점도 많았다고 전했다. 강유석은 “일단 촬영에 들어가면 선배들의 집중력이 대단하다. 선배들이랑 붙는 신을 찍을 때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신이 끝나있었다”며 “선배들의 힘에 얻어탄 느낌”이라고 감탄했다.◇‘택배기사’로 컴백…김우빈·송승헌과 호흡강유석은 2018년 OCN 드라마 ‘신의 퀴즈: 리부트’로 데뷔했다. 이후 SBS ‘낭만닥터 김사부2’,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tvN ‘스타트업’, 웹드라마 ‘새빛남고 학생회’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 왔다.특히 ‘새빛남고 학생회’ 이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유석은 “그때는 ‘뭐지?’ 싶을 정도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늘어났다. 또 편지나 선물도 보내주시니까 안 믿기도 하고 놀랐다”며 “가끔 고독한 채팅방에 들어가서 근황도 전하는 편이다. 일일이 다 뵐 수 없으니 이렇게라도 소통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설 연휴 명절에 고향에 내려갔던 에피소드도 언급했다. 강유석은 “명절에 집에 갔는데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하셨다. 사실 연기한다고 했을 때 집안 어르신들이 밥은 먹고 살 수 있겠냐고 걱정을 많이 하셨다. 그런데 이젠 부모님이 주변 지인들한테 자랑도 많이 하시고 사인을 나눠주겠다고 하셔서 100장 정도는 하고 온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강유석은 올 상반기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2071년, 비범한 싸움 실력을 갖춘 전설의 택배기사 5-8이 택배기사를 꿈꾸는 난민 사월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강유석은 김우빈, 송승헌, 이솜과 호흡을 맞춘다.강유석은 자신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로 ‘택배기사’의 주인공 사월을 꼽았다. 이유를 묻자 “단순하고 귀엽다”고 간결하게 답했다.그러면서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나도 아직 편집본을 다 보지 못해서 같이 기다리고 있는 작품이다. 장태춘과는 정반대의 느낌이라 지금까지 보여줬던 연기와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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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범 고소’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측 “방송 차질 無” [공식]

방송인 김신영이 건강 문제로 라디오에 불참한 가운데 ‘전국노래자랑’ 측이 입장을 밝혔다. KBS1 ‘전국노래자랑’ 관계자는 23일 일간스포츠에 “내년 1월 방송분까지 모든 녹화를 마쳤기 때문에 향후 방송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전국노래자랑’은 야외 방송 특성상 추운 겨울에 대비해 미리 녹화를 진행한다. 이에 대해서는 “어르신, 어린아이들의 건강 때문에 한겨울에는 원래 촬영을 하지 않는다”며 “대신 9~10월에 일주일 두 번 녹화한다”고 설명했다. 김신영은 이날 건강상 문제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에 불참했다. 제작진은 지난 21일부터 자리를 비운 김신영에 대해 “건강상 문제로 스페셜 DJ 정모와 함께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김신영은 절친 송은이가 설립한 소속사와 결별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한 지인으로부터 금전 협박을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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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어르신 일자리 창출 위한 펀딩에 재능기부 동참

배우 김민규가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네이버 해피빈 펀딩에 재능기부로 동참했다고 밀알복지재단이 26일 전했다. 밀알복지재단의 기빙플러스와 마르코로호가 이날부터 진행하는 이번 펀딩은 팔찌·목걸이를 리워드로 제공하고 수익금을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사용한다. 김민규는 어르신 자립 지원이라는 펀딩의 취지에 공감하며 팔찌와 목걸이 등을 직접 착용하는 등 재능기부로 펀딩에 동참했다. 펀딩에서는 깃브미·영글이 팔찌 4종과, 윤슬 목걸이 4종을 선보인다. 미얀마 사업장의 난민 청년들이 세공한 옥과 마르코로호의 할머니들이 수공예 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각 제품에는 ‘기쁨을 전하다’, ‘결실을 맺다’, ‘빛나는 일상’ 등 어르신들을 응원하는 의미가 담겼다. 김민규는 “일자리를 통해 어르신들의 자립을 돕는 뜻깊은 펀딩에 함께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저의 참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팬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더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0년 5월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민규는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밀알복지재단의 유튜브 채널 ‘알TV’ 출연,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나눔의 가치를 알렸으며 2020년에는 에너지 나눔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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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K팝스타6' 샤넌 "데뷔 특혜? NO…보이프렌드 우승예감"

1998년생인 샤넌은 올해 스무살이다.11살 무렵 SBS '스타킹'을 통해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고 한국에서 가수의 꿈을 키운 지 10여년이 되어 간다. 그 세월 동안 샤넌에게 늘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2014년 싱글 '새벽비'로 데뷔했으나 목표한 성과는 이루지 못했다. 외모에만 주목하는 일은 다반사였고, 뜻하지 않은 악플들도 감당해야 했다. 또 걸그룹 틈바구니 속에서 솔로 여가수로 존재감을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 터."가수로 활동은 했지만 내 색깔이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뭔가를 잃은 느낌이 들었어요. 미래에 내가 어떤 가수가 되어 있을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고 혼란스러웠어요. 길을 잃어버린 느낌이었죠."정체성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을 시기, 때마침 샤넌은 '라스트 찬스'를 만났다. 회사를 통해 SBS 'K팝스타6-더 라스트찬스'(이하 'K팝스타6') 오디션 공고를 접한 것.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샤넌은 용기를 내 마지막 기회를 잡아보기로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유일한 솔로 퍼포머로 생방송 준결승 무대까지 올랐다.톱4의 위치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샤넌은 "잘하는 친구들이 올라와서 누가 우승해도 좋을 것 같았어요. 저는 우승에 대한 목표는 애초부터 없었으니까 욕심도, 후회도 없어요"라고 만족해 했다.-'K팝스타6'를 마친 소감은."터닝포인트였다. 많이 고민하고 어렵게 선택했는데 그만큼 그 선택이 후회되지 않는다. 나간 게 잘한 선택이었다. 나에게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으니까. 정말 'K팝스타6'가 내 인생 마지막 오디션이다."-데뷔 후 오디션에 임했던 기분은."어떻게 보면 반칙일 수도 있고 또 웃기게 보일 수도 있어서 고민이 컸다. 이왕 도전하기로 했으니 열심히 해보자고 마음 먹었다. 가수 아닌 그냥 샤넌이었지, 특혜같은 건 절대 없었다. 참가자들도 나를 연예인으로 안 봤고, 나도 혹여 그런 이미지를 풍길까봐 조심했다. 다들 어울려서 잘 놀았던 것 같다. 시청자 입장에선 어떨지 모르겠는데 자존심 부리지 않고 내 나름대로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하고 임했다."-얻은 게 있다면."처음에 심사위원들이 '감정 없이 노래하는 기계같다' '억지로 하는 느낌이다' 라는 심사평을 하셨다. 나도 그런 면에 공감한다. 처음 무대를 꾸밀 땐 모든 것을 다 깔끔하게 잘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차 없는 무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는데 오히려 그게 독이라는 걸 깨달았다. 덜어낼 때 좋은 무대가 나올 수도 있다는 걸 배웠다."-힘들었던 순간은."생방송 무대를 어떻게 채워야 할까 부담이 됐다. 솔로 친구들이 있긴 했지만 퍼포먼스를 하는 건 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룹 퍼포먼스와 비교가 될까봐 걱정이 됐다. 무대가 덜 채워지면 어떻게 할까, 대중이 즐겨줄 수 있을까. 그런 고민들 때문에 힘들었다."-목표했던 등수가 있었나."아예 없었다. 어디까지 올라가자고 정해두고 출연한 것이 아니었다. 그냥 나만 생각하고 나왔다. 나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나왔기 때문에 누군가와 경쟁하거나, 욕심을 내서 이긴다거나 이런 마음은 없었다."-회사에서 바란 목표는."나도 있을 줄 알았는데 없더라. 오히려 사장님도 '어떤 무대를 사람들 기억에 남기느냐가 중요하지 1등이 중요하 게 아니다'고 해주셨다. 또 사장님 마음 속 1등이라고 응원해주셔서 감동했다." -문자투표가 불공정했다는 지적도 있었는데."팀과 개인이 섞여 있는 대결이니까 아무래도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투표를 많이 받아서 올라가야겠다는 마음은 아니었으니까 신경쓰지 않았다."-보이프렌드의 우승은 예감했나."나뿐만 아니라 다들 보이프렌드가 우승할 거라고 생각했다. 어르신들이 나이 어린 게 좋다고 하지 않나, 그런 말을 보이프렌드 보면서 이해했다. 진짜 옆에서 보니까 너무 즐겁게 놀더라. 우리는 조금 컸다고 무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생각하고 꾸미게 되는데, 보이프렌드는 정말 노는 그대로 무대에서 재미있고 즐겁게 즐긴다. 우승 소식 듣고 축하한다는 말 해줬다."-현진이가 방송에서 팬이라고 고백을 했는데."처음에 현진이를 만났는데 나를 보더니 피하고 도망가고 그러더라. 날 싫어하나 싶었는데 생방송 무대까지 오랜 시간 같이 옆에서 보다보니까 귀엽고 또 장난꾸러기더라. 현진이 어머님이 '기상 알람을 네 노래로 해 놓을 정도로 좋아한다'며 첫사랑일거라는 말씀을 해주시기도 했다. 철컹철컹 주의해야 한다(웃음)."※②에서 계속 [인터뷰②] 'K팝스타6' 샤넌 "YG 트레이닝, 나하고 잘맞아"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7.04.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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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어느때보다 진지했던 '영웅' 안재욱…척하지 않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

배우 안재욱에게 '영웅'은 '척하지 않는 진실함'이었다.민족의 영웅이자 자신의 본관과 같은 안중근에 푹 빠져있었다. 마치 자신의 조상을 연기하는듯 눈빛과 손끝에 온 힘을 불어넣었다.안재욱은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담은 뮤지컬로 국내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2009년 초연을 시작해 올해 일곱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영웅'의 프레스콜에서 안재욱이 생각하는 진정한 리더상을 들어봤다.안재욱은 실제로 안중근 의사와 본관이 같은 순흥 안씨였다. 집안의 조상을 연기하는 그는 어느때보다 진지했다. 안재욱은 "집안의 어르신이라기보다 민족 전체의 영웅이다. 그 명예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안재욱은 안중근의 어떤 모습을 중점을 두고 연기에 임했는지도 궁금했다. 그는 "역사에 길이 남을 현장에 있었던 안중근보다 그 시간에 다다르기까지 고민과 번뇌를 고뇌하는 안중근에 중점을 뒀다"며 "마치 내가 공연하기 전 무대에 오를 때마다 느끼는 두려운 감정과 비슷할 것 같다"고 전했다.그의 부담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국정농단' 사태가 일어난 지금 대한민국 현실에서 '민족의 영웅'을 맡은 것. 진정한 영웅이란 무엇인가 또 고민하고 고민했다. 안재욱은 '진정한 리더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에 "척 하지 않는 리더"라고 답했다. 그는 "힘든 세상이다. 리더 뿐만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옳은 삶 중 하나는 '척하지 않는 삶'이다. '내가 리더인 척' 했던 일 때문에 결과가 안 좋게 벌어졌다. 힘이 센 척, 돈이 많은 척하다보니 결과론적으로 올바르게 살았던 사람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됐다"고 말했다.안재욱은 후손들에게 이런 환경의 대한민국을 물러주고 싶지 않았다. 그는 "진정한 리더가 있었다면 후손들에게 이런 역사의 한 장면을 기록하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진실함이 동반된 책임감을 가진 진정한 리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뜻이 있는 리더가있다면 얼마든지 있어도 버겁지 않은 세상일 것"이라고 소신있는 발언을 쏟아냈다. 안재욱에게는 '안중근 의사' 역 이외에 정성화라는 배우도 큰 산이었다. 뮤지컬 팬들에게 '정성화는 곧 안중근'이다. 이에 안재욱은 "배우 정성화는 각종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던 원조 '영웅'이다. 이미 많은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인정해야될 부분"이라며 "한 대본을 가지고 한 사람이 하는 연기도 매일 다르다. 오늘 딛는 무대가 나에게 최고의 무대고 첫 역사라고 생각한다.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안재욱은 관객들에게 당부도 전했다. 그는 "내가 어떻게 하던 관객들이 답을 준다. '안재욱의 색깔은 어떠어떠하다'라는 답을 곧 얻게 된다. 이왕이면 좋은 답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보였다.이날 안재욱은 기자간담회 마지막에야 비로소 미소를 지었다. 그만큼 안중근 역을 임하는 마음가짐은 비장했다. 이와 관련해 안재욱 측 관계자는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분임에도 첫 공연을 마치고 회식을 하지 않았다. 무대에서 내려와 와이프인 뮤지컬 배우 최현주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며 "사무실에서도 내내 노래만 부른다.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고 귀띔했다.일곱 번째 시즌을 맞이한 '영웅'에서 정성화·안재욱·이지훈·양준모가 안중근 역을 맡았으며, 안중근과 대립각을 세우는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김도형·이정열·윤승욱이 캐스팅 됐다. 이외에도 설희 역에는 리사·박정아·정재은이, 링링역에는 허민진과 이지민이 합류했다. 지난 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막이 올랐으며 내달 26일까지 공연된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김민규 기자 2017.01.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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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안재욱 "안중근 선생과 같은 본관…그 이전에 민족의 영웅"

안중근 역을 맡은 안재욱은 역에 임하는 무게감이 남달랐다.뮤지컬 '영웅'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이날 안재욱은 실제로 안중근 의사와 본관이 같은 순흥 안씨였다. 그는 "집안의 어르신이라기 보다 민족 전체의 영웅이다. 그 명예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 역사에 길이 남을 현장에 있었던 안중근보다 그 시간에 다다르기까지 고민과 번뇌를 연기했다. 마치 공연하기 전날에도 무대에 오를 때마다 두려운 감정과 비슷할 것 같다"고 전했다.실존 인물을 연기하는데 부감감도 있었다. 그는 "사실 초연부터 참여하지 않고 이미 성공이라는 반응을 이끈 작품에 뒤이어 합류한다는 부담도 크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합류 못했어도 안중근 역을 언제가는 해야한다는 막연한 기대감과 책임감이 있었다"며 "이번 공연에 함께 하면서 그 다짐이 도전이다. 헛되지 않고 의미가 되는 작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영웅'에서 정성화·안재욱·이지훈·양준모가 안중근 역을 맡았으며, 안중근과 대립각을 세우는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김도형·이정열·윤승욱이 캐스팅 됐다. 이외에도 설희 역에는 리사·박정아·정재은이, 링링역에는 허민진과 이지민이 합류했다.'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담은 뮤지컬로 국내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아온 뮤지컬이다. 2006년 초연을 시작해 여섯 시즌 동안 인기리에 재연됐다. 이번 '영웅'은 지난 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막이 올랐으며 내달 26일까지 공연된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김민규 기자 2017.01.24 15:34
축구

강원 팬에게 글 남긴 김학범 감독 “악몽을 꾸고 일어난 듯…”

"악몽을 꾸고 일어난 것 같다. 모두 저를 비판해 달라."강원FC에서 경질된 김학범 감독이 27일 장문의 글을 구단 홈페이지에 남겼다. 그는 지난 10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0-4로 패한 뒤 경질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끌던 강원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2승 9무 11패에 그치며 강등권(13~14위)에 머물러 있었다. 김학범 감독은 당시 조용히 경질통보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17일이 지난 뒤 자신의 심경을 구단 홈페이지에 남긴 것이다.평소 공부하는 지도자로 알려진 김학범 감독는 장문의 글을 직접 작성했다. 그는 '죄송스럽고, 미안하고,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아주 긴 잠에서 악몽을 꾸고 일어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혼자 도망치듯 빠져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분들께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왔다"며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강원 구단에 대한 섭섭함도 은연 중에 들어냈다. 그러나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밝히지는 않았다. 김 감독은 "팀이 이렇게 된 것을 누구에게 미루고 싶지 않다.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라 생각해달라"며 "불필요한 소모전은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할 말도 많고 쓸 말도 아주 많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마음속에 아껴두겠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믿음으로 글을 마무리 했다. 그는 "또 난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이런 믿음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힘을 냈던 것이다"며 "지금은 지난해보다 상황이 나쁘지 않다. 꼭 해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강원에서) 나쁜 기억은 잊어 버리고 좋은 추억만 간직 하겠다. 언젠가는 다시 만날것을 약속 드린다"며 글을 마쳤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다음은 김학범 감독이 강원 홈페이지에 남긴 글 전문.아주 긴 잠에서 악몽을 꾸고 일어 난 것 같네요강원f.c 를 사랑 하는 강원도 축구팬 여러분 그리고 나르샤 회원, 우리를 사랑하는 모든 팬분들, 또 우추리 마을 어르신들너무도 죄송하고 송구 스럽습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저 혼자 도망치듯 빠져 나왔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무엇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팀을 떠나 오면서 모든 분들께 인사도 못하고 왔네요 , 이제 그 긴 굴레에서 벗어 나와 인사를 드립니다 작년 그 어려웠을때 숙소 앞에서의 촛불 성원 그것이 강원의 힘 입니다 아무도 알아 주지 않아도 묵묵히 우리의 길을 걸어힘든 강등 싸움에서 일어 났을때의 희열은 제가 감독을 맡아 우승을 했을때의 기분보다 몇배나 값진 것이 었던것을 지금에서야 알았네요팀이 어려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떠나 오는 제 맘이 너무 아프네요비록 팀을 떠나 나와 있더라도 항시 마음은 여러분과 함께 한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팀이 이렇게 된것을 누구에게 미루고 싶지 않습니다모든 것이 저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요불필요한 소모전은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모두 저를 비판해 주십시요저도 강원도를 아주 사랑하는 사람중에 한사람 입니다 할 말도 많고 쓸 말도 아주 많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마음속에 아껴두겠습니다.먼 훗날 시간이 모든것을 말해 줄것 이라고 생각이 듭니다지금은 강원 축구가 클레식에 살아 남는 것이 최우선 이라고 생각해요 또 난 우리 선수들을 믿습니다 그러한 믿음이 아주 열악한 환경에서도 아주 끈끈한 힘을 냈던 것이 아닐까요?지금의 환경은 작년에 우리가 처한 환경보다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겨 낸 우리 선수들 입니다선수들이 꼭 해낼 것이라고 믿고 또 믿고 있겠습니다 나쁜 기억은 잊어 버리고 좋은 추억만 간직 하겠습니다내맘속에는 영원히 기억하고 잊지 않고 언젠가는 다시 만날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모든것이 부족하지만 믿고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인사 드립니다 구단 직원 들에게도 제대로 인사 하지 못했어요 이송학 처장님을 비롯 최태원 부장 모든 직원들에게 넘 고맙습니다 숙소의 음식을 책임지시는 실장님을 비롯 영양사님 그리고 아주머니들 이영주 주임 윤기사, 또 관리 소장님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나중에 커피 한잔 쏠게요 2013.8.27 김 학 범 올림 2013.08.27 14:33
스포츠일반

선도대사 변신한 이현호 “일진만 나와라!”

“경찰에 각 학교 ‘일진’만 모아달라고 했다. 다른 학생을 괴롭히는 ‘일진’ 친구들에게 운동으로 흘리는 땀의 가치를 알려주고 싶다.” 서울 양천경찰서 청소년 선도대사로 변신한 프로농구 선수 이현호(33·전자랜드)는 8일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현호는 불량 청소년과 시비에 휘말린 게 계기가 돼 청소년 선도대사가 됐다. 그는 지난 5월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담배 피던 청소년들을 훈계하다가 한 명의 머리를 때려 입건됐다. 양천경찰서는 폭행은 잘못이지만 훈계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했고, 그 정도가 사회 상규에 크게 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즉심에 넘겼다. 법원도 선고 유예 판결을 내렸다. 도리어 청소년의 비행을 수수방관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용기 있는 행동을 했다는 칭찬이 이어졌다. 양천경찰서는 지난달 10일 그를 청소년 선도대사로 임명했다. 이현호는 오는 15일과 18일 양천구 관내 양정중과 백암고를 방문해 이같은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줄 계획이다.양천경찰서는 청소년을 위한 이현호 농구교실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운동하고 홍보대사 된 다음날 바로 김천으로 전지훈련을 내려왔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올라가면 고등학생들 기말고사라고 하더라. 방학하기 전에 몇군대 학교 가기러 약속을 잡아놨다. 강의를 한다기 보다는 같이 운동하면서 땀흘리고, 농구를 같이 하면서 땀의 가치를 알려줄 생각이다."-학창시절에 문제아 였다고."초등학교 4학년 때 6학년 형 주번 형을 때린 기억이 있다. 또 중학교 1학년 때 친형이 중3이었다. 친형이 중2 형들하고 안좋은 일이 있었다. 얼떨결에 하교 하다가 시비가 붙어서 싸웠다. 중2 형들이 친형에게 욕을하자 욱해서 덤볐다. 병원비로 3000만원 물어줬다. 그 이후 전학을 가게 됐고 농구를 시작했다. 전에 있던 학교 애들은 내가 퇴학을 당한 줄 알 것 같다."-폭행 혐의를 받은 뒤 훈계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다시는 훈계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청소년 선도대사가 되어버렸다. 청소년 선도협회에서 도와 준다고 하셨다. 그쪽 분들에게 도움을 받아서 물질적인 것을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농구공도 기증하고 그렇게 될 것 같다. 나는 그 친구들에게 농구를 가르쳐 주면 된다."-최근 사회에서 무관심이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세상이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나이 드신 어른들에게 그러는것 보면 안타깝다. 힘이 없다고 해서 약자가 아니다. 경험이 많은 어르신들을 대우해주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젊은 친구들 중에는 나한테 오지랍 넓다고 하는 애도 있더라. 반면에 어르신들은 대신 훈계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좋게 생각해 주시는 분도 계셨다."-어린 친구들이 경찰도 안 무서워 한다."우리가 어릴 때는 경찰 아저씨 오면 도망가려고 하고 그랬던거 같다. 무서웠으니까. 그런데 이번에 학생들은 경찰이 오니까 기세등등 하더라. 경찰이 오히려 어른인 나에게 이야기를 들으려 했다. 그러니까 어린 애들이 경찰한테도 쌍욕을 하더라. 진짜 경찰이 뭘 할 수 없더라. 경찰도 조금만 언어 폭력을 하거나 힘을 가하면 신고 한다고 하더라."-이사도 고려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 것으로 아는데."심하게 고려한 것은 아니다. 그일 있은 이후에 한 2~3주 후에 후배 결혼식이 있어서 집에 가서 애기랑 와이프를 데리고 가야 할 일이 있었다. 애기가 놀이터에서 놀고 있다고 하더라. 아빠 온다고 하니까 나와 있던 거다. 주차장에 차를 데고 놀이터로 가는데 누가 뒤에서 욕을 하더라. 4~5명이 현관앞 벤치에 앉아 있더라. 신경 쓰지 않고 갔는데 그 중 한 아이가 그때 경찰에 신고했던 아이였다. 동네에서 학생한테 욕을 들어야 하는지 싶었다. 그 일이 끝나고 3주 정도 지났는데도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이동네에서 살기 싫어지더라. 그래서 이사를 고려했는데. 양천구에서 홍보대사를 해줘서 남게 됐다."-학생들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려고 하는지."경찰서에 요구한 것은 착한 학생들 말고 정말 문제 학생들이 나와서 (농구를) 배웠으면 한다. 일진만 불렀다.(웃음) 혼낸다고 그런것보다는 웃고 즐기면서 이야기를 하면서 타이를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에너지를 쓰고 땀 좀 힘들고 시원한 음료수 마시면 좋을 것 같다."천안=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3.07.11 10:02
생활/문화

[신나군] 현충원의 평화를 지키는 사나이들

52사단 52경비대국민이 편히 발을 뻗고 잠잘 수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군인 덕분이다.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는 현충원이 평화스러운 것도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병사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루 평균 5000명, 연간 200여만명의 유가족 및 참배객이 찾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24시간, 365일 외곽경계와 경호·경비에 힘쓰고 있는 육군52보병사단 예하 52경비대를 찾았다. ■온몸에 긴장 가득현충일(6일)을 앞두고 52경비대원들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다. 경비대원들은 지뢰탐지기 등을 이용해 묘역 수색 정찰에 나섰다. 경호작전의 일환으로 폭발물과 같은 유해물질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묘지역뿐만 아니라 현충탑, 현충원 내 산림지역까지 샅샅이 그리고 꼼꼼히 살펴본다. 52경비대가 창설된 배경에는 1970년 북한 무장특공대의 현충문 폭파 미수사건이 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경비대원들은 민족의 성지를 보존하는 것은 물론 적어도 2만명 정도가 참여할 현충일 참배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한순간도 한눈을 팔 수가 없다. 이날 다른 한쪽에선 귀빈 경호를 담당하기 위해 경비대원들이 현충문 앞에서 참배객과 차량을 통제하고 있었다. 이용식 병장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물론 외국의 대통령·총리 등 국빈과 귀빈들이 현충원을 방문해 안전하게 참배를 하고 돌아가는 것을 볼 때면 지금 맡고 있는 임무가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한다.이렇게 현충원을 빈틈없이 지키는 경비대원들에 남다른 충효정신이 깃든다. 경비대장인 전병하 소령은 “52경비대원들은 전역을 앞둘 때가 되면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충효 정신으로 가득찬다. 날마다 묘역을 지나치면서, 그리고 자신이 맡은 임무를 통해 국가와 부모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게 된 덕분이다”고 배경을 설명한다. ■얼굴에 미소 가득52경비대원들은 경호와 경비라는 임무와 함께 얼굴엔 잔잔한 미소를 품고 있어야 한다. 현충원 정문은 물론 2005년과 2006년에 걸쳐 차례로 개방된 외곽담장 통문 3개소를 경계하는 동안 참배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과 끊임없이 마주치기 때문이다. 특히 통문을 경계하는 병사들은 산불감시, 시설물 도난 및 손괴방지 등과 함께 지역 주민들이 현충원을 찾으면서 성역지의 분위기를 저해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는 일도 담당한다. 즉 지나치게 야한 의상이나 슬리퍼 착용, 이륜차 운행 등을 통제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근무자에게 욕설과 무력을 사용하는 일반인이 종종 있어 때로는 마찰도 빚어진다. 이제 갓 현충원에 배치된 지 2개월이 된 예병진 이병도 “대민 갈등이 가장 힘든 부분이다”고 토로한다. 그래도 이들은 얼굴에 미소를 잃지않으려 노력한다. 전 소령은 “근무 전 매일 친절교육에도 힘쓴다.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친절한 안내자 역할까지 떠맡은 52경비대원들은 가끔 위급한 상황을 맞기도 한다. 연로한 어르신들이 현충원내를 둘러보다 협심증이나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쓰러지는 일이 간혹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면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취하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시킨다. 이렇게 든든하고 친절한 모습은 육군이 내건 ‘강한 친구’의 이미지와 딱 어울린다. 강한 친구 52경비대원들 덕분에 국립서울현충원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도 나라의 소중함이 한껏 자라난다. ■52경비대는1970년 6월에 북한 무장특공대 3명이 침투, 현충문 폭파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현충원에 대한 경비임무를 수행하는 부대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루어져 75년 11월 임시경비대가 편성됐다. 이후 78년 2월 국방부 근무지원단 예하 경비중대로 재편, 82년에는 경비대로 승격했다. 91년 6월 1일 52보병사단에 예속되는 과정에서 현역과 방위병이 혼합편제된 52경비대로 창설되었고, 96년 4월 이후 현역 병사로만 재편성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교육·제식훈련, 체력단련과 같은 일반 현역 장병들과 똑같은 훈련과 함께 현충원을 둘러싼 약 6㎞의 울타리를 순찰·점검하고, 초소에서는 경계근무를 맡고 있다. 또한 현충원 출입문에서 친절한 안내자 역할과 함께 현충원을 방문하는 국빈과 귀빈에 대한 경호작전도 수행하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은1955년 7월 15일 국군묘지로 창설되어 전사 또는 순직군인과 군무원 및 종군자의 영현을 안장하였다. 10년 후인 1965년 3월 30일 국립묘지로 승격되어 국가원수, 애국지사, 순국선열을 비롯하여 국가유공자, 경찰관, 전투에 참가한 향토예비군 등이 추가 안장됐다. 1996년 6월 1일 국립묘지관리소라는 관리기관 명칭이 국립현충원으로 변경되었고 2006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바뀌었다.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해 있으며, 영현·위패·납골의 형태로 17만여 순국선열, 애국지사, 참전용사 등 조국의 자유를 수호하다 산화한 호국영령이 모셔져 있다. 43만㎡의 부지에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도심 속의 소중한 자연생태 보고이기도 하다. 하루 5000명, 연간 200여만명의 유가족 및 참배객이 찾는다.글·이방현 기자 사진·김민규 기자 2008.06.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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