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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준서에 데뷔 첫 QS 헌납...어수선한 한화에 2연패

지난주 리그 1위 KIA 타이거즈를 잡으며 재도약 발판을 만들었던 롯데 자이언츠가 어수선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연패를 당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롯데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석패했다.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6과 3분의 2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롯데는 시즌 30패(2무 20승)째를 당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해내며 9위로 올라섰다. 이번 주중 3연전은 사령탑이 물러나며 가라앉은 한화전이었기에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10실점으로 무너진 28일 1차전 패전(스코어 3-12)에 이어 2차전도 무기력하게 패했다. 윌커슨은 1회 말 2사 뒤 노시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4번 타자 안치홍과의 8구 승부에서 좌중간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먼저 점수를 내줬다. 2회는 1사 1루에서 2루수가 송구 실책을 범하며 2·3루 위기에 놓인 뒤 장진혁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했다. 롯데 타선은 신인 투수 황준서를 상대로 고전했다. 3회는 2사 2루에서 고승민이 범타로 물러났고, 4회도 유강남과 나승엽이 연속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김민성과 신윤후가 침묵했다. 6회까지 2안타에 그쳤다. 황준서에게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허용했다. 롯데는 바뀐 투수 장시환을 상대한 7회도 1사 1·2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황성빈과 윤동희가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2회 스코어 그대로 9회 초 공격을 맞이한 롯데는 김민석과 노진혁, 박승욱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한화는 4연승을 거두며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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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민→유강남→구승민...롯데 반등 릴레이, 마지막 주자는 김민석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주 리그 1위 KIA 타이거즈, 4위(맞대결 시점 기준)였던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모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상동구장, 퓨처스팀에서 심신을 정비한 선수들이 재도약하며 팀 전력도 나아지고 있다. 주전 포수 유강남이 홈런 3개를 쳤다. 타격감 난조로 한동안 2군에 있었던 그는 하위 타선에서 무게감을 더했고, 주 임무인 투수 리드까지 잘 해냈다. 고승민도 3주 넘게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돌아왔다. 복귀전이었던 4월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안타를 쳤고, 이후 22경기에서 타율 0.337을 기록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군행 지시를 받았던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도 지난 22일 KIA 3연전 2차전에서 3회 결승타를 쳤다. 두 차례나 컨디션 난조로 1군에서 제외됐던 셋업맨 구승민도 25일 삼성 3연전 2차전에서 승리 투수, 26일 3차전에서 홀드를 챙기며 반등했다. 이제 반등 릴레이 바통을 김민석(20)이 이어받을 차례다. 그는 신인이었던 지난 시즌 세 자릿수 안타(102개) 도루 16개를 기록하며 주전급 외야수로 올라선 선수다. 김민석은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내복사근 부상 탓에 롯데가 시즌 14번째 경기를 치렀던 4월 10일 부산 삼성전에서 복귀했다. 1군 첫 실전 경기부터 2안타를 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타격감이 크게 떨어졌다. 결국 타율 0.179에 그친 뒤 8경기 만에 다시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5월 한차례 더 1군 엔트리에 말소됐던 김민석은 24일 삼성과의 3연전 1차전에서 복귀, 3연전 모두 외야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준우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지명타자로 들어가며 기회가 생겼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김민석에게 꾸준히 기회를 부여해 그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했다. 타순도 7번, 8번, 2번을 번갈아 내세웠다. 김민석은 24·25일 1·2차전에서 안타 1개씩을 기록했다.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보긴 어렵지만, 시즌 초반보다는 투수와의 승부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롯데 외야진은 포화 상태다. 젊은 국가대표팀 주전으로 올라선 윤동희,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돋보이는 근성 야구를 보여준 황성빈, 팀 내 타율 1위 레이예스 그리고 팀 프랜차이즈 스타 전준우가 있다. 김민석까지 경쟁에 가세하면, 그 시너지는 더 커질 전망이다. 월간(5월) 승률 2위를 지키고 있는 롯데. 반격 요소가 하나씩 늘어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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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박승욱 홈런포, '수비 자멸→승리 확률 27%' 롯데를 구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약속의 8회'로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유강남의 동점포와 박승욱의 역전포가 빛났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전날 삼성에 당한 패배를 설욕, 클래식 시리즈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이날 롯데는 4-0으로 순항하다 5회와 6회 연달아 빅이닝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 말 유강남이 홈런포로 동점을 만들더니, 박승욱이 역전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김진욱이 4⅓이닝 3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고, 필승조 최준용이 6회 마운드에 올라 6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3피안타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주며 3실점했다. 하지만 김상수가 1⅓이닝 무실점, 구승민과 김원중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선 고승민과 박승욱이 3안타씩 때려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윤동희와 나승엽도 2안타 씩 뽑아냈다. 삼성은 선발 이호성이 2⅓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며 4실점했다. 최하늘이 2⅔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내고, 이승현과 김태훈이 1이닝 씩 무실점으로 잘 버텨내며 역전승을 거두는 듯했지만, 필승조 김재윤이 홈런 2방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구자욱의 3안타 3타점과 이재현의 2안타 2득점, 강민호의 2안타 1타점 2득점 활약도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먼저 웃은 팀은 롯데였다. 1회 선두타자 윤동희와 김민석, 고승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올린 롯데는 2회 윤동희의 적시타, 3회 유강남의 적시타를 묶어 4-0까지 달아났다. 삼성이 5회 이재현과 오재일의 연속 안타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와 맥키넌의 희생플라이로 4-3 턱밑까지 쫓아왔지만 롯데도 5회 말 고승민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6회 롯데는 다시 3실점했다. 류지혁이 몸에 맞는 볼로 더그아웃을 빠져 나가며 묘한 기류가 형성됐고, 대주자 김재상이 도루로 2루를 훔쳤다. 이재현이 낮게 떨어지는 컷 패스트볼을 감각적으로 받아쳐 1, 3루를 만들었다.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삼성이 1점을 만회했다. 여기서 아쉬운 수비가 연달아 나왔다. 강민호가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다. 이 과정에서 좌익수 김민석이 파울존에서 한 번, 담장 앞에서 한 번 공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면서 강민호가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롯데는 김현준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구자욱의 1루수 쪽 방면 타구를 1루수 나승엽의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흘러나가면서 내야 안타로 연결, 삼성이 6-5로 역전했다.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8회 '약속의 8회' 대명사인 삼성에 '약속의 8회'를 만들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이 김재윤의 높은 볼을 퍼올려 좌월 동점포로 연결시켰다. 여기에 2사 후 나온 박승욱이 몸쪽 138km/h짜리 직구를 당겨쳐 우월 역전포로 만들었다. 1사 후 롯데의 승리 확률은 27.3%까지 떨어졌는데, 두 선수의 홈런으로 확률을 82.5%까지 끌어 올렸다. 9회 마무리 김원중이 타석에 들어섰고, 2사 후 맥키넌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영웅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롯데가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2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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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윤의 야구 본색 ] 드래프트에서 주목할 고교 키스톤 콤비 5명

전반기 주말리그를 끝낸 고교야구가 14일부터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시작한다. 오는 9월 열리는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까지 4개월 남짓 남은 상황. 각 팀의 스카우트가 선수 평가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지난 칼럼에선 고교야구 빅5에 해당하는 5명의 선수를 소개했는데 이번엔 2루수와 유격수(키스톤 콤비) 중 상위 지명 후보를 알아보려고 한다.1순위 후보는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이다. 박준순은 지난달 22일 막을 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타율 0.520 4홈런 13타점을 기록, 타율·홈런·타점 부문 3관왕에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석권했다. A 구단 스카우트는 "지난해보다 파워가 크게 향상했다"며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고 수비에선 (글러브에서) 공을 빼는 동작이 빠르다"고 평가했다. 어린 나이지만 변화구 대처 능력을 갖췄고 유격수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휘문고 염승원도 주목할 자원이다. 올 시즌 타율이 0.636(33타수 21안타)에 이른다. 출루율(0.692)과 장타율(0.879)을 합한 OPS가 1.571. 준수한 타격 능력에 발도 빠르다. B 구단 스카우트는 "김민석(롯데 자이언츠)의 휘문고 시절처럼 빠른 타구를 생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마산용마고 전태현은 파워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 고교야구에서 안타 12개를 기록 중인데 이 중 7개(홈런 4개, 2루타 3개)가 장타. A 구단 스카우트는 "아직 전국대회 홈런이 없지만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6경기, 4홈런을 기록 중이다. 그만큼 파워가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선구안도 안정적이다. 유신고 심재훈은 타격의 정확성이 돋보인다. 올해 고교야구 타율이 0.500(44타수 22안타)이다. 홍석무 유신고 감독은 "동계 훈련 때부터 단 한 번도 타격 슬럼프에 빠진 적이 없을 정도"라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타석에서 집중력이 크게 향상했다"고 말했다. 김용달 전 삼성 라이온즈 타격 코치는 "현역 시절 김주찬 롯데 코치처럼 배트를 잡은 손을 까닥까닥 움직이며 타격 리듬을 타고 있다. 그만큼 몸통 회전과 손의 반응이 빠르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설명했다.경기고 어준서는 타격 능력이 뛰어난데 타석에서 버티는 힘도 수준급이다. 12경기에 출전, 타율 0.359(39타수 14안타)를 기록 중이다. 3루타와 도루가 각각 4개와 9개일 정도로 발이 빠르다. 특히 볼넷 10개를 골라내면서 삼진은 단 1개만 당했다. 정타를 만들기 어려운 공을 파울로 처리하는 배트 컨트롤이 탁월하다. 수비 범위가 넓고 어깨도 강해 A 구단 스카우트는 "현재 유격수 수비로만 본다면 첫 번째"라고 호평했다.경동고 이태훈, 덕수고 배승수, 경기상고 유현종 등도 야구 관계자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태훈은 타격 정확성이 뛰어나고, 배승수는 유격수 수비가 안정적이다. 유현종은 공·수에서 안정감이 돋보인다. 충암고 이선우는 극심한 타격 부진(타율 0.182)을 겪고 있지만 여러 관계자가 주목하고 있다. A 구단 스카우트는 "타격감이 좋지 않은데,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멘탈이 강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여러 전국대회를 거치면서 선수들의 기량은 비교되고 평가될 것이다. 앞서 언급하지 않은 선수가 치고 올라오는 게 스포츠의 묘미이기도 하다. 평가라는 것은 항상 바뀌는 법이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4.05.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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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13K+5회 빅이닝' 류현진 무너뜨린 롯데, 2024시즌 첫 4연승...깨어난 거인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가 2024시즌 팀 최다 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괴물' 류현진을 무너뜨리며 6-1로 승리를 거뒀다. 마운드에선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역대 롯데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13개)을 다시 썼고, 타선은 1회 말 선취점에 이어 5회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롯데는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전, 3·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원정 2경기에 이어 이날도 승리하며 4연승을 거뒀다. 지난달 18일 LG 트윈스전부터 21일 KT 위즈전까지 거둔 3연승(1무 포함)을 넘어 올 시즌 팀 최다 연승을 거뒀다. 시즌 12승 1무 22패를 기록, 9위 한화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롯데는 1회 말, 선두 타자 윤동희가 류현진 상대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친 뒤, 후속 고승민까지 중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3번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주자 2명이 모두 진루했고, 4번 타자 전준우가 땅볼로 타점을 만들었다. 반즈는 4회까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한차례 출루를 허용했을 뿐, 피안타 없이 4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이어갔다. 롯데 타선은 5회 류현진을 무너뜨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주찬이 우전 안타, 박승욱이 중전 안타를 쳤고, 상대 중견수 실책으로 진루까지 하며 2·3루 추가 득점 기회까지 만들었다. 윤동희가 가운데 외야 깊숙한 위치에 타구를 보내며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 2루 주자의 리터치 진루를 이끌었고, 이어 나선 고승민이 3구 연속 포심 패스트볼(직구) 승부를 한 류현진을 상대로 적시 좌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류현진의 집중력은 흔들렸다. 메이저리그(MLB) 무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류현진 상대 2안타를 친 레이예스는 이 상황에서 2루를 스치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추가 적시타를 쳤고, 전준우는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며 5회 4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노히트노런을 노리던 반즈는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요나단 페라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노시환과 채은성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이 경기 13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댄 스트레일리가 갖고 있던 종전 롯데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2개)을 넘어섰다. 8회도 마운드에 오른 반즈는 선두 타자 정은원과 후속 문현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최재훈에게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김태형 감독은 이 상황에서 불펜 투수 3명을 투입했다. 승리 의지였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까지 나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롯데는 8회 말 공격에서 나승엽이 선두 타자 볼넷, 유강남이 진루타, 김민석이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달아났다. 6-1, 5점 앞선 채 맞이한 9회 초 수비에선 김원중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가 류현진을 무너뜨리고 올 시즌 팀 최다 연승을 달렸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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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집중타 허용' 류현진, 롯데전 5이닝 5실점...시즌 4패 위기 [IS 부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KBO리그 복귀 8번째 등판에서 또 무너졌다. 류현진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8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0-5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시즌 4패(2승) 째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은 1회부터 고전했다. 선두 타자 윤동희에게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 후속 고승민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았다. 메이저리그(MLB) 시절 2번 상대해 2안타를 맞은 빅터 레이예스는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포구 과정에서 펌블하며 더블플레이를 놓쳤다. 그사이 주자들은 진루했다. 류현진은 4번 타자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이후 류현진은 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 초 선두 타자 유강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김민석과 이주찬은 연속 삼진 처리했고, 박승욱에겐 내야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3회 2번째 상대하는 롯데 1~3번 라인은 모두 범타 처리했다. 4회도 '난적' 전준우를 2루 땅볼, 나승엽을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앞서 안타를 맞은 유강남은 유격수 땅볼 처리. 타선은 그사이 상대 선발 투수 찰리 반즈를 상대로 안타 1개도 뽑지 못하며 고전했다. 원래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등판 예정이었던 류현진은 경기 순연으로 등판 간격이 벌어졌고, 7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비로 열리지 않게 되며 감각 저하 변수를 맞이했다. 여파가 5회 드러났다. 류현진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주찬에게 우전 안타, 후속 박승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중견수 정은원의 실책으로 진루까지 허용한 상황. 류현진은 윤동희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허용했다. 2루 주자도 3루로 향했다.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상대한 고승민에겐 3구 연속 직구를 구사하다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레이예스에게는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며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닝 3번째 실점. 류현진은 후속 타자 전준우에게도 우중간 담장까지 뻗는 적시 3루타를 맞고, 5번째 실점까지 내줬다. KBO리그 복귀 뒤 4번째 5실점 경기였다. 류현진은 앞서 5점 이상 내준 경기만 3번이다. 모두 잘 던지다가, 갑자기 무너졌다. 롯데전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왔다. 류현진은 나승엽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팀이 0-5로 지고 있던 6회 말 한화 수비를 앞두고 구원 투수와 교체 됐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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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홈 송구 안했나...롯데 김민석, 값진 경험 쌓은 17일 LG전 패전

롯데 자이언츠 기대주 김민석(19)이 성장통을 겪고 있다. 2년 차 징크스 극복이 절실하다. 김민석은 10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복귀,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건재한 기량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출전한 6경기 25타석에서 기록한 안타는 3개뿐이다. 2번과 1번으로 오가다, 9번 타자까지 떨어졌다.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민석은 고교 동문이자 선배 이정후의 후광을 받으며 그의 후계자로도 꼽혔다. 데뷔 시즌부터 세 자릿수 안타(102개)를 치며 잠재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사직 아이돌'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하지만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주춤했다. 재활 치료에 매진하느라 시범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부상 여파일까. 롯데가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 큰 기대를 받으며 1군에 복귀했지만, 좀처럼 반등 발판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롯데가 21년 만에 8연패를 당한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은 김민석에게 쓰라린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주자를 두고 나선 타석에선 번번이 범타로 물러났고, 끝내기 득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1회 초 첫 타석에서는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지켜보고, 2구 커브는 파울을 쳤지만, 다시 구사한 커브에 배트를 헛돌렸다. 2회는 주자 2명을 두고 나서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하지만 무사 1루에서 나선 4회는 임찬규의 체인지업에 히팅 포인트를 맞추지 못하고 1루 땅볼에 그치며 선행 주자를 2루에 보내지 못했다. 롯데가 3-5, 2점 지고 있던 8회 1사 1·3루에선 막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다시 3구 삼진을 당했다. 초구 포크볼에 헛스윙, 2구 직구는 지켜보고, 3구 포크볼에 다시 헛스윙했다. 롯데는 3-5, 2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맞이한 9회 공격에서 2득점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볼질을 하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김원중은 이 상황에서 대타 안익훈을 상대했고, 내야 가까운 위치로 낙구하는 뜬공을 유도했다. 일단 아웃카운트 1개는 잡을 것올 보였다. 3루 주자가 태그업 뒤 쇄도하기엔 홈과 포구 위치가 가까워 보였다. 중견수로 나서 가운데 외야에서 정상 수비를 하고 있던 김민석은 다소 빗맞은 이 타구를 잡기 위해 쇄도했다. 그리고 내야 흙 부근에서 4~5m 떨어진 위치에서 공을 잡았다. 하지만 그 순간 살짝 균형을 잃었고, LG 3루 주자이자 리그 대표 대도 박해민이 홈을 파고 들어 득점을 해냈다. 김민석은 이 상황에서 커트맨에게 공을 던졌다. 균형이 잠깐 흔들리긴 했지만, 바로 홈 송구를 하는 게 적합해 보였다. 사실 김민석이 실책이나 실책성 플레이를 한 건 아니다. 하필 박해민이 3루 주자였던 게 롯데의 불운이다. 하지만 김민석도 느끼는 바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한 걸음, 한 템포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걸 새삼 깨닫게 될 수 있는 상황에 자신이 있었다. 실제로 박해민은 자신도 외야수(중견수)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송구와 포구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홈 쇄도를 선택했다고 한다. 연차에 비해 어깨가 무거워진 예비 스타. 팀이 수렁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실력도 성적도 따라주지 못해 답답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값진 경험이다. 비록 롯데는 여전히 추운 봄을 보내고 있지만, 김민석은 아픔 속에서 성장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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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렇게 해봐도, 백약무효한 롯데의 8연패

백약이 무효하다.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5-6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시작된 패배가 어느덧 8연패까지 쌓였다. 선두 KIA 타이거즈와는 11경기 차로 벌어졌고, 9위 KT 위즈에도 1경기 뒤진 최하위다. 이날 롯데의 라인업에는 김태형 감독의 깊은 고민이 담겨 있다. 당초 롯데 구단이 사전 공지한 라인업은 김민석(중견수)-정훈(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정훈(지명타자)-손호영(2루수)-김민성(3루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 순이었다. 그러나 20분 후 수정된 라인업을 공지했다. 김민석(중견수)-이학주(유격수)-이정훈(지명타자)-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박승욱(3루수)-손호영(2루수)-정보근(포수)으로 새롭게 타순을 짰다. 기존의 3루수로 이름을 올렸던 김민성이 빠지고 이학주가 유격수로 투입됐다. 나머지 8명 중 일부는 타순과 수비 위치가 소폭 조정됐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이렇게 저렇게 해봐야죠"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이 0.241로 10위였다. 타선이 반등해야 부진 탈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만큼 사령탑의 생각은 복잡했다. 이날 타순 변경에도 그런 고민이 담겨 있다. 김 감독은 "타격감이 좋은 선수를 앞쪽에 몰아넣었다"며 "박승욱은 LG 선발 임찬규 상대 성적(2023년 4타수 2안타)이 좋고 수비 범위가 좀 더 넓어 넣었다. (선발투수) 이인복이 투심을 많이 던져 내야 수비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왼손 투수가 나오면 김민성을 대타로 기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응원 많이 해주세요"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재차 그라운드로 발걸음을 옮겼다. 롯데는 2회 초 무사 1루에서 박승욱의 선제 2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경기 전 김 감독이 "(7연패로) 안 좋은 만큼 선제점이 평소보다 더 중요하다"는 바람을 이뤄줬다. 그러나 롯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곧바로 2회 말 수비서 2점, 3회 1점을 뺏겨 추월을 허용했다. 주장 전준우가 더 늦기 전에 5회 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귀중한 동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하지만 6회 말 선발 투수 이인복이 LG 문보경에게 2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롯데는 9회 초 상대 마무리 유영찬을 공략해 기어코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민성의 2루타 후 이정훈의 적시타가 나왔고, 2사 후엔 3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까지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LG보다 안타(14개-11개)와 볼넷(6개-5개)이 더 많았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이 라인업을 바꿔 2~3번으로 끌어올린 이학주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정훈은 9회 적시타를 쳤지만 그전까지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2번에서 6번으로 내려간 정훈이 이날 팀 내 최다 3안타를 기록했다. 7~9번 박승욱-손호영-정보근은 모두 2안타씩 쳤다. 반면 김태형 감독이 잘 치는 타자를 앞쪽에 몰아넣었다는 1~3번 상위 타순은 부진했다. 타순이 극적으로 동점을 이뤘으나 이번엔 뒷문이 말썽이었다. 일주일 만에 등판한 마무리 김원중이 경기 감각 영향인지 제구력 난조를 드러냈다. 무사 1루에서 상대 희생 번트 작전 때 연속 볼넷을 내주더니 무사 만루에서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맞고 무너졌다. 롯데는 또 고개를 떨궜다. 쉽게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8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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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김태형 감독의 깊은 고민 "이렇게 저렇게 해봐야죠" [IS 잠실]

롯데 자이언츠의 17일 라인업에는 김태형 감독의 깊은 고민이 담겨 있다. 롯데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맞붙는다. 당초 롯데가 사전 공지한 이날 라인업은 김민석(중견수)-정훈(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정훈(지명타자)-손호영(2루수)-김민성(3루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 순이었다. 그러나 몇 분 후 수정된 라인업을 공지했다. 김민석(중견수)-이학주(유격수)-이정훈(지명타자)-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박승욱(3루수)-손호영(2루수)-정보근(포수)으로 새롭게 타순을 짰다. 기존의 3루수로 이름을 올렸던 김민성이 빠지고 이학주가 유격수로 투입됐다. 나머지 8명 중 일부는 타순과 수비 위치가 소폭 조정됐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이렇게 저렇게 해봐야죠"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최근 7연패 부진 속 최하위에 처져 있다. 팀 타율은 0.241로 10위다. 타선이 반등해야 부진 탈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만큼 김태형 감독의 생각이 복잡하다. 이날 타순 변경에도 그런 고민이 담겨 있다. 김 감독은 "타격감이 좋은 선수를 앞쪽에 몰아넣었다"며 "박승욱은 LG 선발 임찬규 상대 성적(2023년 4타수 2안타)이 좋고 수비 범위가 좀 더 넓어 넣었다. (선발투수) 이인복이 투심을 많이 던져 내야 수비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왼손 투수가 나오면 김민성을 대타로 기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응원 많이 해주세요"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재차 그라운드로 발걸음을 옮겼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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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투수 승부 경험→또 성장한 롯데 윤동희, 빛바랜 개막전 4출루 맹활약

롯데 자이언츠 '복덩이' 외야수 윤동희(21)가 개막전부터 '출루 본능'을 발산하며 기대감을 안겼다. 부상으로 이탈한 한동희의 빈자리는 더 커보인다. 롯데는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의 공식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은 2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3-5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한유섬과 최정에게 차례로 투런홈런을 맞고 기선을 내줬고, 타선은 SSG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는 나쁘지 않은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불펜진과의 승부에서 침묵했다. 기대를 모은 건 지난 시즌 '히트상품' 윤동희가 타선 리드오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한 점이다. 윤동희는 23일 SSG전에서 2타수 1안타 3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4출루. 1회 초 첫 타석 범타 뒤 김광현을 상대로만 볼넷 2개를 얻어냈고, 8회는 노경은을 상대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 2024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기도 했다. 윤동희는 지난 시즌(2023)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다. 타석에서의 배포, 침착한 승부 성향이 돋보였고,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승선하며 한국 야구 미래를 이끌 외야수로 인정받았다. 지난 17·18일 열린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스페셜 게임에서도 타선 테이블세터 한 축(2번 타자)로 나섰다. 이날 롯데 2번 타자로 나선 고승민의 타격은 날카롭지 않았다. 매 시즌 주전급 도약을 기대하게 한 그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뭔가 다르다'라는 평가를 받았고, 개막전에서 2번 타자·좌익수로 출전했다. 멀티 출루를 기록했지만, 삼진 3개를 당했다. 특히 윤동희가 출루한 4번 중 3번이나 진루타 조차 치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윤동희는 서울시리즈 스페셜 게임을 치르며 배움을 얻었다. 한국(팀 코리아) 타자 중 유일하게 멀티히트(2안타)를 기록했던 샌디에이고전 자신의 타구의 질에 만족하지 못했고, 투수의 공이 보였지만, 마음이 급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던 다저스전 타격 내용을 자책했다. 그렇게 맞이한 KBO리그 개막전에서 윤동희는 선구안과 타격 능력을 모두 보여주며 기대감을 모았다. 롯데는 김민성의 솔로홈런, 전준우와 노진혁의 적시타 1개로 3점을 냈다. 윤동희가 출루했을 때 연결고리 역할을 못한 고승민의 타격도 아쉬웠지만,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한 '거포 기대주' 한동희의 부재 여파가 더 많이 드러난 경기였다. 4번 타자로 나선 전준우, 5번 노진혁 모두 타점을 올렸지만, 그 사이에 상대 투수를 압박할 수 있는 타자 한 명만 더 있었다면, 개막전 롯데의 득점은 더 많아질 수 있었다. 롯데의 2024시즌 개막전은 기대와 숙제를 모두 남겼다. 현재 부상으로 이탈한 2년 차 외야수 김민석이 돌아오면 윤동희와 함께 구성하는 테이블세터진은 더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한동희의 공백을 메우는 건 롯데가 시즌 내내 안고 갈 문제다. 한동희는 내복사근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오더라도, 오는 6월 상무 야구단에 입대할 가능성이 높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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