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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돌아본 뮌헨 데뷔 시즌 “만족스럽지 못해, 더 발전해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을 마친 김민재가 현지 매체를 통해 짧은 소회를 전하며 “만족스럽지 못했다.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평했다.독일 매체 T-Online은 지난 20일(한국시간) 김민재의 첫 시즌을 돌아보며 그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SSC나폴리(이탈리아)의 리그 우승을 이끈 뒤 뮌헨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다. 튀르키예를 거쳐 이탈리아까지 1년마다 ‘스텝 업’을 했고, 이제는 빅클럽인 뮌헨까지 도달했다.애초 주전 경쟁을 펼칠 것이란 시선이 있었지만, 전반기까지 김민재는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했다. 오히려 ‘혹사 논란’이 불거졌을 정도. 김민재가 A대표팀 일정을 위해 귀국했을 때마다, 그는 자신의 체력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했다.그런데 후반기 상황은 달라졌다. 김민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 조합을 주전으로 택했다. 김민재는 리그 잔여 14경기 중 7경기만 선발로 나서는 등 출전 기회가 크게 줄었다. 후반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투헬 감독으로부터 직접적인 혹평을 받기도 했다. 뮌헨은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2023~24 UCL 4강전에서 맞붙었다.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4강 1차전, 김민재는 다이어와 함께 레알에 맞섰으나 2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고개를 떨궜다. 첫 실점 당시엔 너무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뒷공간을 허용했다. 두 번째 실점 상황에선 예측 수비에 실패해 호드리구에게 박스 안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PK)으로 이어졌다. 결국 1차전에서 팀은 2-2로 비겼다. 당시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너무 욕심이 많다”라고 질책했다. 뮌헨은 4강 2차전에서 1-0으로 앞섰고, 김민재 역시 후반 막바지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투입됐으나 오히려 2골을 내리 실점하며 무너졌다. 한편 매체는 “사실 김민재는 공격적인 수비 스타일로 적극적으로 공을 따내려는 플레이로 유명하다. 이것이 그가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뽑힌 이유 중 하나”면서도 “하지만 레알전 실점을 한 뒤 혹평을 받았다. 김민재 역시 내적 갈등을 겪었다고 털어놨다”라고 전했다.이어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경기 중 소신 있게 플레이하지 못해 망설이는 순간이 많았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매체 역시 “김민재는 그렇게 해냈다. 그는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눈에 띄게 내성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뮌헨은 1골도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김민재는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홈 최종전에서 발목 염좌를 당한 그는 시즌 마지막 원정 경기에선 빠졌다”라고 짚었다. 이보다 앞서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곧바로 옹호하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를 앞두고 “실수는 좋은 시도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비판은 온화한 것이다. 실제로는 조금만 억제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대처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김민재는 이적 대신,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먼저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지금은 실수를 하고, 약점을 보일 때 이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선수로서 더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기 위해선 모든 것을 반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강한 선수가 되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매체는 “투헬 감독에 대한 비판을, 건설적으로 받아들인 것처럼 보인다. (김민재는) 다음 시즌에 새로운 감독 아래서 자신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실수로부터 올바른 교훈을 얻었음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짚었다.김민재는 뮌헨 입성 첫해 공식전 36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11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리그 3위를 기록한 건 지난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의 일이었다. 김우중 기자 2024.05.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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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서 쫓겨난다고?…‘괴물’ 김민재 굳은 다짐 “실수 통해 배우는 게 중요, 더 강해지겠다”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이적설을 반박했다. 동시에 새 시즌 비상을 다짐했다.최근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가 뮌헨의 방출 명단에 올랐다는 보도가 줄지어 나왔다. 독일 매체 SPOX는 20일(한국시간) “뮌헨이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면서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이 (부진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뮌헨이 수비진을 보강해야 하는 포지션으로 보고 있고, 센터백들이 매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마침 뮌헨이 조나단 타(바이엘 레버쿠젠) 로날드 아라우호(FC바르셀로나)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소식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민재는 다음 시즌 반등을 다짐하는 인터뷰로 이적설을 잠재웠다. 뮌헨에서 다사다난했던 첫 시즌을 마친 김민재는 독일 t-online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었고,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시즌이 끝나면 항상 선수로서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가 무엇을 잘했는지, 무엇이 부족했는지, 어떤 면에서 개선이 필요한지 말이다. 실수하고, 약점을 보였을 때는 이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다음 시즌에는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2021년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지난 시즌까지 승승장구했다. 페네르바체에서 기량을 인정받고 한 시즌 만에 나폴리로 이적, 곧장 주전 자리를 꿰찼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후방을 이끌며 33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탈리아 올해의 수비상은 한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인 김민재의 몫이었다. 김민재는 또 한 번 한 시즌 만에 ‘스텝 업’ 했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뮌헨이 이적료 5000만 유로(740억원)를 들여 김민재를 품었다.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최고 수준의 수비를 보여준 터라 김민재를 향한 세간의 기대는 컸다. 출발은 좋았다.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부동의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쉼 없이 뛰었던 터라 ‘혹사’ 논란까지 일었다. 동료 수비수들의 잦은 부상 속 김민재는 꾸준히 뮌헨의 후방을 지켰다. 지난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 전까지는 계속해서 선발로 경기에 출전했다.하지만 지난 2월 아시안컵을 마친 후 팀에 복귀한 뒤 입지가 급변했다. 뮌헨이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 기간 데려온 에릭 다이어가 팀에 녹아들었고, 더 리흐트가 그의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주로 포백을 활용하는 뮌헨이기에 김민재는 이들을 보좌하는 백업 멤버로 남은 시즌을 보냈다. 이따금 피치를 밟을 때의 활약도 이전만 못 했다. 큰 실수로 비판의 대상이 되기 일쑤였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이 그의 유럽 무대 진출 후 최악의 경기가 됐다. 당시 다이어와 짝을 이뤄 선발 출격한 김민재는 90분간 2실점에 직접 관여했고, 팀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결국 뮌헨은 레알과 2차전에서 1-2로 패배하며 마지막 희망이었던 UCL 우승을 놓쳤다.투헬 감독은 레알과 준결승 1차전을 마친 후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비판하기도 했다. 시즌 초반과는 다른 김민재의 좁아진 입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뮌헨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뮌헨은 올 시즌 레버쿠젠에 리그 우승을 내줬고, 모든 대회에서 쓴잔을 들었다. 소위 밥 먹듯이 우승하는 뮌헨은 이례적으로 ‘빈손’으로 시즌을 마쳤다. 결국 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김민재가 뮌헨 입성 한 시즌 만에 방출 명단에 올랐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그는 도전을 외쳤다. 김민재와 뮌헨의 계약은 2028년 6월에 만료된다. 김희웅 기자 2024.05.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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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토트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여 확정…손흥민 다시 상암에서 뛴다

쿠팡플레이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초청팀으로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를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2022년 초대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여한 이후 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쿠팡플레이가 직접 주최·주관·중계하는 연례 스포츠 이벤트로, 티켓팅부터 경기 관람까지 모두 쿠팡 와우회원의 전용 혜택으로 제공된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대표 명문 구단 중 하나로, 국가대표 손흥민이 2015년 합류해 함께하고 있다. 올여름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으로 팀을 대표해 한국에 처음 방문하는 만큼 팬들의 이목이 더 집중될 전망이다. 발표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손흥민은 한국 팬들에게 특별 메시지를 전했다. "정말 설레고 기대된다. 지난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도 뜨거운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여러분도 저만큼 기대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올여름 한국 팬들과 만날 것을 예고했다. 쿠팡플레이는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을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번째 초청팀으로 발표했다. 뮌헨에 이어 토트넘의 방한이 성사되며, 김민재와 손흥민이 각각 뛰고 있는 유럽 최고의 명문 구단이 한국에서 처음 치르는 꿈의 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두 구단의 경기는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토트넘 홋스퍼 도나 마리아 컬렌(Donna-Maria Cullen) 총괄 디렉터는 “2024~25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열정적인 한국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설레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올여름 쿠팡플레이 시리즈에는 팀 K리그도 참여한다. 지난해에 이어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함께 경기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상세 일정, 티켓팅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식 발표된다. 쿠팡플레이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경기 승인 절차를 진행하는 중이다. 경기의 장소, 일정 및 세부 사항은 변경 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05.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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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시즌 종료, 한국 선수 기상도는 어땠나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비는 코리안 리거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정우영(25·슈투트가르타) 이재성(32·마인츠)의 희비가 리그 최종전에서 엇갈렸다.2023~24 분데스리가 최종전인 34라운드가 19일(한국시간) 일제히 종료됐다. 사비 알론소(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기어코 34경기 28승 6무로 창단 첫 무패 우승에 성공했다.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먼저 ‘철기둥’ 김민재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전까지 부동의 주전이었던 그는 이후 입지가 좁아졌다. 후반기 리그 14경기 중 선발 출전은 7차례에 불과했다. 시즌 마무리 역시 좋지 못했다. 지난주 경기 중 불의의 발목 부상을 입은 김민재는 최종전을 앞두고 아예 소집이 불발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공식적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차기 시즌 더 힘겨운 주전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더군다나 뮌헨은 호펜하임에 2-4로 역전패하며 리그 3위(승점 72)까지 추락했다. 뮌헨이 리그 3위를 기록한 건 지난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김민재의 뮌헨 입성 첫 시즌 리그 성적은 25경기(22선발) 1골 2도움이다. 반면 정우영은 반전 드라마를 썼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로 강등권(16~18위)에 머문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정우영은 주로 붙박이 교체 자원으로 나섰는데, 그 사이 팀은 단숨에 상위권 팀으로 도약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리그 32라운드에서 뮌헨을 3-1로 격파하더니, 최종전까지 3연승을 완성하며 2위(승점 73)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 기간 정우영은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뮌헨전 추가 골로 이적 후 데뷔 득점을 넣었고, 최종전인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선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우영의 리그 최종 성적은 26경기 2골 3도움. 특히 팀 내에서 12번째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쏠쏠한 벤치 자원 역할을 해냈다. 슈투트가르트가 리그 2위를 차지하게 되면서, 정우영은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이재성은 ‘소방수’ 역할을 해냈다. 마인츠는 시즌 내내 강등권 싸움을 벌였다. 25라운드 종료 시점엔 자동 강등되는 17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인츠는 잔여 9경기에서 5승 4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15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재성은 이 기간에만 4골 3도움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다.이재성은 특히 28라운드 다름슈타트전, 33라운드 도르트문트전 멀티 골을 기록해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볼프스부르크와의 최종전에서도 73분간 활약하며 3-1 승리에 기여했다. 이재성의 리그 성적은 6골 4도움인데, 대부분이 팀이 위기에 빠진 후반기에 기록한 공격 포인트라는 점이 눈에 띈다.김우중 기자 2024.05.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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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김민재, 최종전 못 뛰고 시즌 마감…뮌헨은 13년 만에 3위 추락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무려 13년 만에 분데스리가 3위로 시즌을 마쳤다.김민재는 18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벤치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결장했다.직전 경기에서 당한 발목 부상 여파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수비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에 발목이 깔리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부상 직후 그대로 쓰러진 김민재는 결국 교체됐고, 결국 이날 리그 최종전에서도 결장했다.이날 결장을 끝으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첫 시즌 일정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25경기(선발 22경기)에 1골·1도움을 기록했다. 25경기 출전은 팀 내 10위, 22경기 선발 출전과 1969분 출전 기록은 팀 내 7위 기록이다. 이밖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9경기(선발 7경기), DFB 포칼(컵대회)엔 1경기에 각각 출전했다.출전 기록만으로 보면 주전급 기록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의 출전 기록이 전반기에 몰려 있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실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후부터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 다른 센터백 자원들이 번갈아 부상 이탈하는 바람에 이른바 혹사 논란이 일 만큼 핵심 입지를 다졌다. 리그 개막 1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할 정도였다.그러나 겨울 이적시장 에릭 다이어가 합류하고,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 모두 복귀한 뒤 이어진 경쟁 체제에서 끝내 밀렸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더리흐트 체제를 주전 센터백 라인으로 활용했고, 이 과정에서 김민재는 사실상 3옵션으로 밀렸다.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가까스로 찾아온 기회마저 잡지 못한 채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달 초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김민재는 뼈아픈 실수로 현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시즌 막판 부상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김민재는 결국 진한 아쉬움 속 바이에른 뮌헨 이적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민재가 결장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호펜하임에 2-4 대역전패를 당하고 분데스리가 2위 자리마저 빼앗겼다. 전반 4분 마티스 텔과 전반 6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보였던 바이에른 뮌헨은 이후 4골을 잇따라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은 김민재를 제외하고 우파메카노와 다이어, 더리흐트가 모두 선발 출전하는 백3 전술이 가동됐다.이날 패배로 승점 72(23승 3무 8패)에 머무른 바이에른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승점 73)에 2위 자리마저 빼앗긴 채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챔피언스리그, DFB 포칼 등에서도 모두 탈락해 ‘무관’이 일찌감치 확정된 가운데 리그마저 3위까지 떨어진 것이다. 지난 시즌까지 무려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던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3위에 그친 건 지난 2010~11시즌 이후 무려 13년 만의 일이다.김명석 기자 2024.05.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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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떠나도 KIM은 벤치행?…플릭의 예상 베스트11 공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결국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게 됐다. 한지 플릭 감독이 다시 한번 차기 사령탑으로 언급되는 가운데, 한 통계 매체가 뮌헨의 새로운 베스트11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김민재의 이름은 이번에도 빠졌다.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18일(한국시간) “뮌헨은 2011~12시즌 이후 처음으로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치게 됐다. 구단은 투헬 감독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1년 뒤가 아닌, 6월에 팀을 떠날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라며 뮌헨의 사령탑 구인 보도를 조명했다.공교롭게도 뮌헨은 투헬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한 뒤 로베르토 데 제르비, 사비 알론소, 지네딘 지단 등 감독과 접촉했으나, 모두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는 투헬 감독과의 동행을 이어갈 것이란 주장도 나왔으나, 투헬 감독은 자신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구단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2월의 결정(사임)은 유효하다”라고 밝혔다.이에 매체는 “투헬 감독의 사임으로 가장 중요한 감독직 하나가 공석이 됐으나, 자리를 채울 사람은 거의 없다”라고 짚었다. 같은 날 스카이스포츠가 공개한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는 플릭·데 제르비·에릭 텐 하흐·랄프 랑닉·지단·위르겐 클롭이다. 이 중에서 가장 높은 확률로 점쳐지는 건 플릭 감독이다. 플릭 감독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뮌헨을 이끌며 6관왕 위업을 이룬 인물이다. 특히 이 기간 뮌헨에서만 공식전 86경기 70승 8무 8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21년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엔 하락세의 연속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는 물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지난해엔 6번의 평가전에서 1승 1무 4패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심지어 안방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는 1-4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는 플릭 감독의 경질로 이어지기도 했다. 만약 플릭 감독이 돌아온다면, 3년 만의 뮌헨 복귀가 성사되는 셈이다.매체는 플릭에 대해 “뮌헨과 이미 협상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플릭의 뮌헨 1기 시절에는 빠른 윙어가 페이스를 살리고, 기술적인 미드필더들이 더 깊숙이 상대 진영으로 침투했다. 특히 각자가 선호하는 위치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뮌헨은 플릭 감독과 함께 여전히 비슷한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같은 선수의 등장으로, 다시 한번 성공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망했다.매체는 동시에 플릭 감독이 꾸릴 수 있는 뮌헨의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뮌헨이 4-2-3-1 전형을 유지하면서, 케인·세르쥬 그나브리·무시알라·르로이 사네가 전방을 맡을 것이라 내다봤다.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와 콘라드 라이머, 백4에는 알폰소 데이비스·에릭 다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조슈아 키미히가 명단에 포함됐다. 골키퍼로는 마누엘 노이어의 선발을 점쳤다.다만 플릭 체제의 베스트11에서, 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함께 공개된 데 제르비의 예상 베스트11에도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데 제르비 감독 체제의 뮌헨이 4-3-3 전형으로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키미히가 중원으로 옮기고, 대신 사샤 보이가 수비진에 포함된 것이 변화였다. 김우중 기자 2024.05.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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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투헬’ 최종전 앞둔 뮌헨, 김민재의 이름은 없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 공식적으로 결별한다. 한편 불의의 부상을 입은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 결장한다.뮌헨은 오는 18일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호펜하임과 2023~24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을 벌인다. 이 경기는 뮌헨의 시즌 최종전. 경기 결과에 따라 2위를 유지하거나, 3위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뮌헨의 올 시즌은 사실상 실패에 가깝다. 지난여름 김민재를 비롯해 해리 케인, 콘라드 라이머 등 수준급 선수를 품으며 트로피를 노렸으나, ‘무관’에 그쳤기 때문이다. 뮌헨은 리그에선 일찌감치 레버쿠젠에 조기 우승을 내줬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2라운드 만에 짐을 쌌다. 이보다 앞서 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에서도 패배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만나 고개를 떨궜다. 뮌헨이 12년 만에 무관 시즌을 확정한 순간이었다.시즌 중 논란이 된 투헬 감독과도 결국 결별하게 됐다. 애초 투헬 감독은 2025년까지 뮌헨과 계약돼 있었으나, 시즌 중 부진으로 오는 6월 상호 해지를 알린 바 있다. 그런데 뮌헨이 후임 사령탑을 좀처럼 찾지 못하자, 투헬 감독과 동행을 이어간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정작 투헬 감독은 자신의 퇴단 소식을 본인의 입으로 밝혔다. 투헬 감독은 호펜하임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나의 마지막 기자회견이다. (구단과) 협력을 위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독일 매체 N-TV는 “투헬 감독은 시끄러운 비판과 우승 실패에 대한 비난을 뒤로하고, 웃으며 시즌을 마칠 수 있게 됐다”라며 뮌헨의 행보에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투헬 감독의 고별전이 될 경기, 공교롭게도 김민재는 최종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뮌헨 구단에 따르면 다가오는 최종전에서 킹슬리 코망(내전근)·세르쥬 그나브리(햄스트링)·라파엘 게레이로(발목) 등에 이어, 케인·르로이 사네·김민재·자말 무시알라·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결장한다. 이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의 결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 중 수비 뒤 상대의 몸에 발목을 밝혀 고통을 호소한 뒤 교체된 바 있다. 당시 구단은 김민재가 발목을 삐었다고 전했는데, 결국 시즌을 조기에 마치게 됐다.시즌 전·후반기 성적이 크게 엇갈린 김민재는 뮌헨 입성 첫해 공식전 36경기 1골 2도움을 남겼다. 출전 시간은 팀 내 8위였지만, 후반기엔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에게 밀린 것이 아쉬움이었다. 특히 레알과의 UCL 4강 1차전에서는 2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고개를 떨군 기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4.05.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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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급기야 방출설까지 떴다…"깜짝 놀랄 이름" 현지도 조명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올여름 팀을 떠날 수도 있을 거란 현지 전망이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1년 만이다. 독일 매체 TZ는 1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급격한 변화에 직면해 있다”면서 “심지어 작년 여름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영입된 선수들도 팀을 떠날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깜짝 놀랄 만한 이름도 있는데, 주인공은 김민재”라고 전했다. 올 시즌 ‘무관’에 그친 가운데 투헬 감독의 거취도 불투명한 만큼,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 과정에서 김민재도 방출 명단에 오를 거란 전망이다.매체는 “김민재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뤼카 에르난데스의 대체자로 5000만 유로(약 739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된 센터백”이라며 “나폴리 시절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그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겨울 휴식기까지는 동료들의 부상 공백 속 단 2경기만 결장했을 정도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부진했고,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대신 투헬 감독의 깊은 신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실제 김민재는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전열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김민재는 제대로 된 휴식 없이 거의 매 경기 선발 자리를 꿰찼다. 이른바 ‘혹사’ 논란이 일 정도였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 다이어가 합류하고, 다른 수비수들도 부상에서 모두 복귀하면서 입지가 급격하게 줄기 시작했다. 급기야 오랜만에 출전한 경기들에선 치명적인 실수까지 저지르며 현지 비판을 받기도 했다. TZ는 또 다른 매체 빌트를 인용해 “김민재는 더 이상 팔 수 없는 선수로 여겨지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김민재가 처한 현 상황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겨우 한 시즌을 소화했을 뿐이지만, 팀 상황에 따라 이제는 이적의 문이 열릴 수도 있는 선수라는 뜻이다. 만약 김민재가 올여름 또다시 팀을 옮긴다면 4년 연속 매 시즌 팀을 옮기는 셈이 된다. 앞서 김민재는 2021년 베이징 궈안을 떠나 2021~22시즌 페네르바체, 2022~23시즌 나폴리를 거쳐 이번 시즌엔 바이에른 뮌헨에 새 둥지를 틀었다. 관건은 투헬 감독의 거취다.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하게 되면, 스쿼드 변화의 폭이 그나마 덜할 수도 있을 거라는 게 매체의 전망이다. 다만 반대로 김민재가 올여름 이적 대신 새로운 사령탑 체제에서 다시 주전 경쟁을 펼칠 계획이라는 또 다른 현지 보도도 나온 바 있다. 투헬 감독의 잔류가 오히려 김민재의 이적 의지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매체는 김민재뿐만 아니라 또 다른 센터백 우파메카노도 올여름 방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어, 더리흐트 체제가 견고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사실상 백업으로 전락한 김민재나 우파메카노, 두 센터백의 올여름 거취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을 거란 추측이다. 꾸준히 새로운 센터백 보강설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 역시 김민재 방출설 등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라인에 변화의 바람이 불 거란 전망과 맞닿아있다.김명석 기자 2024.05.1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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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생’ 케인은 1점, 김민재는 5점…“판매 불가 대상 아냐” KIM 향한 혹평 계속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향한 현지 매체의 혹평이 이어진다. 리그 후반기 부진이 치명타로 작용한 모양새다.독일 매체 빌트는 15일(한국시간) 2023~24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둔 뮌헨 선수단과 코치진에 대한 평점을 공개했다.매체는 1~6점이라는 점수를 주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평가라는 의미다. 사실 올 시즌 뮌헨은 12년 만에 ‘무관’으로 여정을 마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분데스리가에선 바이어 레버쿠젠에 밀려 일찌감치 조기 우승을 내주며 11연패 위업에 마침표가 찍혔다. 심지어 최종전 결과에 따라 3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4강까지 올랐으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패해 짐을 쌌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에서도 모두 트로피를 놓쳤다.뮌헨이라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이적생’ 해리 케인은 최고점인 1점을 받았다. 케인은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 44골 1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분데스리가 입성 첫해 36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득점왕도 예약했다. 과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세운 단일 시즌 리그 최다 득점(41골)을 넘볼 페이스였으나, 막바지 팀의 부진이 겹치며 문턱을 넘진 못했다. 최종전 역시 등 부상으로 출전이 불확실하다.이밖에 2점을 받은 건 단 3명으로, 주인공은 마테이스 더 리흐트·에릭 다이어·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였다. 후반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한 세 선수에게 높은 평가를 내린 모양새다. 특히 다이어에 대해선 “좋은 퍼포먼스로 2개월 만에 완전 이적 옵션이 발동됐다. 매우 저렴한 영입”이었다고 호평했다.별개로 2024년 들어 부진에 빠진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알폰소 데이비스·세르쥬 그나브리·에릭 막심 추포-모팅 등과 함께 5점을 받았다. 이는 팀 내 최저점.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전까지 뮌헨의 부동 수비수로 낙점됐으나, 대표팀 복귀 후 입지를 잃었다. 장기로 꼽힌 공격적인 수비가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장면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레알과의 UCL 4강 1차전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김민재는 다이어와 함께 레알에 맞섰는데, 2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고개를 떨궜다. 2차전에서는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교체 투입됐으나, 팀이 2실점 하며 여정을 마치게 됐다. 전반기와 후반기 달라진 입지로 인해, 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은 모양새다.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팀의 UCL 탈락에 일조했다. 수비의 핵심으로 여겨졌으나, 더 이상 판매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라고 혹평했다.뮌헨의 올 시즌 마지막 공식전은 오는 18일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리는 호펜하임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34라운드다. 김민재는 이 경기 전까지 공식전 36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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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어쩌나…‘감독님 가지 마세요’ 동료들이 투헬 바짓가랑이 붙잡는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팀을 지휘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김민재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4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을 비롯한 많은 뮌헨 선수들이 다음 시즌에도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것을 구단에 촉구하고 있다”며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인용 보도했다.매체는 “투헬은 뮌헨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작별 인사를 하지 않았다”면서 “케인,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등 여러 선수들이 투헬 감독의 잔류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애초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시즌 중 투헬 감독과 결별을 확정할 만큼, 뮌헨의 의지는 강했다. 하지만 뮌헨은 새 사령탑을 찾는 데 애먹고 있다.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 다수 사령탑이 뮌헨 제안을 고사했다.그사이 투헬 감독은 뮌헨에서 ‘유종의 미’도 거두지 못했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뮌헨은 올 시즌 레버쿠젠에 리그 왕좌를 내줬고, 마지막 희망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레알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등 ‘무관’을 확정했다.그러나 당장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감독을 찾지 못하면서 투헬 감독과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생겼다. 무엇보다 주축 선수들이 투헬 감독을 지지한다는 소식이 나오는 터라 가벼이 여길 수 없는 분위기다. 만약 투헬 감독의 잔류가 현실이 된다면, 김민재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시즌 중반까지 ‘혹사’ 논란이 일을 정도로 굳건한 주전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지난 1~2월 한국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 뒤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었다.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김민재 공백을 메웠고,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김민재는 이따금 선발로 나섰는데, 레알과 UCL 4강 1차전에서 2실점에 관여해 투헬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물론 투헬 감독이 예정대로 팀을 떠날 가능성도 상당하다. 매체는 “투헬 감독이 뮌헨을 떠난다면, 독일 이외의 클럽으로부터 많은 제안을 받을 것”이라며 “투헬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이적설에 휩싸였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희웅 기자 2024.05.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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