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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두산 박정원 올 1분기 총수 중 주식재산 증가율 1위, 이재현 2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올해 1분기에 그룹 총수 중 주식가치 증가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3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에서 40개 그룹 총수의 올해 3월 말 주식평가액이 62조2552억원으로 올해 1월 초(58조9097억원) 대비 5.7%, 3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3월 말 기준으로 주식평가액 1000억원이 넘는 그룹 총수 40명이다. 주식 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비상장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현황을 모두 포함했다.40명 중 주식평가액이 상승한 이들은 22명이었고, 18명은 감소했다. 박정원 회장은 이 기간 ㈜두산 주가가 67.9% 상승한 덕에 주식평가액이 1212억원에서 2051억원으로 69.2%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월 1조1995억원에서 3월 말 1조6489억원으로 주식평가액이 37.5% 늘어 2위를 차지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1조5415억원에서 1조9446억원으로 26.1% 증가해 3위에 올랐다. 구자은 LS그룹 회장(21.6%),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17.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감소율 1위에 올랐다. 한진칼 주가가 23.9% 하락하면서 주식평가액도 23.9% 감소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도 네이버 주가 하락 영향으로 평가액이 17.6% 감소했다. 김흥국 하림그룹 회장(-16.1%),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10.1%) 등의 순이었다. 총수 40명 중 3월 말 기준으로 주식재산 1조원이 넘는 이들은 13명으로 조사됐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6조5864억원)으로, 올해 초 14조8673억원에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3개월 사이 주식평가액이 11.6% 증가했다.이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11조614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5조6738억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조8048억원),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3조1744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3197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1959억원) 등 순이었다. 총수는 아니지만 주식재산 5조원이 넘는 주요 주주 중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8조3746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7조970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물산 사장(6조738억원) 등이 포함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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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정신아 리더십 시험대…기강 잡기 성공할까

카카오의 사령탑에 오르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본격적인 기강 잡기에 돌입했다. 대대적인 변화에 앞서 업계와 구성원들의 우려를 씻고 진정한 '책임 경영'을 이룩할지 관심이 쏠린다.5일 업계에 따르면 정신아 내정자는 최근 임직원과 온·오프라인 간담회를 열고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이달 말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되는 정신아 내정자는 단독 후보에 이름을 올린 지난해 12월 이후 1000여 명의 직원과 만나 의견을 취합했다.지난 2021년 카카오모빌리티가 촉발한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2022년 대규모 서비스 장애, 2023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시세조종 의혹까지 해마다 문제가 터지자 근본적인 원인부터 파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이번 간담회의 가장 큰 이슈는 정 내정자가 카카오의 새로운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소개한 것이다.인하대에서 자동차공학을 전공한 정 전 CTO는 개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IT 전략을 총괄하는 자리까지 올랐다. 라이코스와 SK커뮤니케이션을 거쳐 다음과 카카오,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계열에서 오랜 기간 노하우를 쌓았다.카카오뱅크에서는 공인인증서 폐기와 브랜드 저금통 출시 등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안착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카카오 관계자는 "복잡한 카카오의 서비스들을 위한 기술 이해와 제1 금융권의 기술 안정성 수준을 구축한 경험이 있는 리더를 내정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카카오뱅크가 상장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에 70억원이 넘는 차익을 실현한 것이 문제가 됐다.같은 해인 2021년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이 상장 한 달여 만에 900억원어치의 자사 주식을 매도해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자 손해를 야기했다.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비판이 수면 위로 올라온 이유다.그런데 정 전 CTO의 사례는 조금 다르다는 시선도 있다. 거래소의 규칙에 따라 비교적 투명하게 장 중에 거래했으며 이후 오히려 주가가 올랐다.카카오페이 임원들은 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블록딜(장외 대량 매매) 방식을 택했지만 경영진이 한꺼번에 많은 주식을 팔았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이에 반해 정 전 CTO는 주식을 매도해 많은 현금을 확보하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은 전혀 타격을 입지 않았다. 카카오의 근무 체계가 보수적으로 바뀐다는 소식에도 이목이 쏠렸다. 부서별로 자율적으로 운영 중인 근무제를 일괄 출근으로 변경하겠다는 계획이다.카카오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이 한창이던 2021~2022년 근무 방식을 네 차례나 바꾸며 직원들의 혼란을 산 바 있다.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따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간담회 현장에서 정 내정자는 여러 전제를 달았고 굉장히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서 이 시기에는 모여있는 것이 옳다는 데 다수 직원이 공감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런 근무 방식의 변화는 "실리콘밸리 성장 방정식이 더는 유효하지 않다. 카카오는 더는 스타트업이 아니다"고 강조한 김범수 창업자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카카오 관계자는 "전문성을 갖춘 젊은 리더들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고, 업무에 대한 몰입도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조직 구조 개편 방향을 공개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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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준신위 본격 가동…계열사 직접 조사권 행사

사법리스크와 경영진 내부 비위 논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카카오가 외부 모니터링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를 본격 가동하며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낸다.18일 카카오에 따르면 준신위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준신위는 카카오를 포함한 주요 관계사들이 '카카오 공동체 동반성장 및 준법 경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사회 의결 절차를 마무리하며 지난 11일 공식 출범했다.협약에는 카카오·카카오게임즈·카카오뱅크·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페이가 참여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연내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함께할 예정이다.첫 번째 공식 회의는 김소영 위원장의 모두 발언으로 시작했다. 준신위의 업무 범위 및 권한, 협약사들의 준법 관련 정책, 안건의 우선 순위에 대해 논의했다.김소영 위원장은 "카카오가 변화의 문을 연 만큼 진정성을 가지고 준법 경영을 실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만들겠다"며 "준법 경영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만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노조 등 이해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듣고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단순히 카카오의 잘못을 지적해 현재의 위기를 넘기려는 것이 아닌, 카카오가 언제나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준법과 내부통제의 틀을 잡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준신위는 앞으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정립 등 준법 통제 틀 마련, 주요 경영 활동에 대한 사전 검토 및 의견 제시, 준법 프로그램의 감독 및 권고, 준법 의무 위반 리스크에 대한 직접 조사, 핵심 의사 결정 조직에 대한 감독 등을 진행하게 된다.사전 검토 및 의견 제시에 해당하는 주요 경영 활동에는 협약사들의 회계 처리 및 주식시장 대량 거래, 합병·분할·인수 등의 조직 변경 및 기업 공개, 내부거래 및 기타 거래 등이 포함된다.이용자의 이익 보호 및 업계 상생과 관련해 준법 의무 위반 리스크가 있을 경우 해당 협약사에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협약사의 준법 경영에 대한 감독과 직접 조사권도 행사한다.협약사들의 준법 프로그램이 실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감독하며, 해당 이사회에 개선을 권고할 수 있다. 준법 의무 위반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하면 보완 조사 및 재조치를 요구할 수 있으며, 이행 사항이 미흡할 경우 직접 조사도 가능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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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구원등판 한 달 만에 대표 교체 강수…더는 '회전문 인사' 없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카카오의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예상보다 빨리 대대적 인적 쇄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함께 회사를 이끌어온 동료가 아닌 오랜 기간 IT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에게 운전대를 맡기기로 했다.카카오는 13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정신아(48)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 정신아 내정자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사내 공지에서 "새로운 카카오를 이끌어갈 리더십을 세워가고자 한다"고 밝히며 경영진 물갈이를 예고하기는 했지만 이처럼 이른 시기에, 그것도 대표를 바꿀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김 위원장이 경영에 직접 뛰어든지 약 한 달 만이다.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던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 말 주요 공동체 CEO(최고경영자)들을 소집해 비상경영회의를 연 데 이어 11월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하며 사법리스크와 경영진 내부 비위 논란으로 흔들리는 회사를 바로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번 결정이 유독 눈에 띄는 이유는 그간 김 위원장이 고수해온 측근 경영을 벗어났다는 것이다. 인맥 중심의 '회전문 인사'가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를 야기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신아 내정자는 김 위원장과 같은 서울대 출신이 아니다. 연세대에서 불어불문학과 경영학을 전공하고 마케팅 석사 학위를 땄다. 이어 미시건 주립대학교 로스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김범수 위원장을 비롯해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 등 굵직한 IT 거목들을 배출한 삼성SDS에 몸담은 적도 없다. 대신 보스턴 컨설팅그룹과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 네이버를 거치며 안목을 키웠다.카카오 관계자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IT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갈등과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신아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정신아 내정자는 2014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했다. 2018년부터는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맡아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선행 기술, 모바일 플랫폼, 게임,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며 IT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앞으로 내정자 신분으로 쇄신TF장을 맡아 카카오의 실질적인 쇄신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들을 챙길 예정이다.정신아 내정자는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리더십을 이어받게 돼 더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성장만을 위한 자율 경영이 아닌 적극적인 책임 경영을 실행하고, 미래 핵심 사업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카카오 노조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대표 교체는 쇄신의 끝이 아닌 시작이 돼야 하며, 인적 쇄신을 완료하기 위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을 비롯해 현 경영진에 대한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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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쇄신 신호탄' 카카오, 신임 대표에 '비김범수 사단' 정신아 대표 내정

사법리스크와 경영진 내부 비위 논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놓인 카카오가 대대적인 인적 쇄신의 신호탄을 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의 인연이 아닌 네이버 등을 거치며 전문성을 인정받은 정신아 대표에게 운전대를 맡긴다.카카오는 13일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정신아(48)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 정신아 내정자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카카오 관계자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IT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갈등과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신아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에 정신아 내정자는 인공지능(AI) 기술 이니셔티브 역량을 확보하고, 규모에 맞는 시스템과 체계를 만들어 사회적 눈높이를 맞춰 나가는 과제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정신아 내정자는 보스턴 컨설팅그룹과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 네이버를 거쳐 2014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했다. 2018년부터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맡아 AI와 로봇 등 선행 기술, 모바일 플랫폼, 게임,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IT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며 IT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또 10여 년간 VC(벤처캐피탈) 분야에서 성공 경험을 쌓으며 스타트업의 창업부터 성장, 유니콘까지 각 성장 단계에 대한 분석 및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웠다.커머스·광고 등 카카오의 사업과 서비스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정신아 내정자는 올해 3월 카카오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해 카카오의 사업·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왔다. 지난 9월부터는 역할을 확대해 CA협의체 내 사업 부문 총괄을 맡고 있으며, 현재는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논의에 참여 중이다.앞으로 내정자 신분으로 쇄신TF장을 맡아 카카오의 실질적인 쇄신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들을 챙길 예정이다.정신아 내정자는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리더십을 이어받게 되어 더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성장만을 위한 자율 경영이 아닌 적극적인 책임 경영을 실행하고, 미래 핵심 사업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카카오의 시작 단계부터 함께 사업을 키운 젊은 리더들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경영을 펼쳤지만, 회사의 몸집이 스타트업을 넘어 재계 서열 15위의 대기업으로 커진 만큼 자율보다는 신뢰와 책임에 힘을 싣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내년 3월 임기를 채운 뒤 향후 행보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3 10:41
산업

방시혁과 BTS 멤버 모두 '100억 주식부호 클럽' 이름 올려

국내 문화 콘텐츠 관련 종사자 중 100억원 이상의 주식부호가 총 3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탄소년단(BTS)의 아버지’라 불리는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BTS 멤버 7명 모두 ‘100억 클럽’에 가입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5일 국내 주요 문화 콘텐츠 주식종목 중 주식평가액 100억원 넘는 개인주주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영화, 음반,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에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 중 주식가치가 100억원 넘는 개인주주다. 주식평가액은 이달 10일 보통주 기준(우선주 제외)이다.이들 34명의 전체 주식재산 규모는 4조1174억원에 달했다. 방시혁 의장이 이중 61.5%나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방 의장의 주식가치는 2조5684억원으로 계산됐다. 방 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33명의 주식재산 1조6090억원(38.5%)보다 컸다. 방 의장은 국내 주요 그룹 총수를 포함한 주식부호 순위(10일 기준)에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정의선 현대차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최태원 SK 회장에 이어 7번째로 높았다. 방시혁 의장의 주식재산 규모는 2위인 박진영(3959억원)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 총괄 책임자보다 6.5배 컸다. 3위 양현석(1657억원) YG엔터테인먼트 창업자에 비해 15.5배나 많았다.방 의장을 포함해 하이브 주식을 보유한 개인주주 11명이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에서 두 번째로 높은 주식평가액을 보유한 개인주주는 스쿠터 브라운(903억원) 하이브 아메리카 CEO다. BTS 멤버인 민윤기, 박지민, 김태형, 전정국은 모두 6만8385주를 보유해 주식가치가 133억원으로 동일했다. 정호석은 122억원, 김남준 113억원, 김석진 10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100억 클럽’ 주식부호 중에는 1970~1974년 사이에 태어난 X세대가 10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방시혁 의장과 박진영 CCO는 모두 1972년생이고, 양현석 창업자도 1970년생이다. 이번 조사 주식종목 군에서는 제외됐지만 주식재산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연예인 출신으로는 박순애(풍국주정, 229억원), 함연지(오뚜기, 206억원), 배용준(블리츠웨이, 100억원)이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15 13:55
산업

총수 33명 중 28명 지난해 주식재산 감소...1위 김범수, 2위 이재용

지난해 국내 주요 그룹 총수 33명의 주식평가액이 18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감소한 총수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였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일 '2022년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대기업집단 중 지난해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는 그룹 총수 33명이다. 그룹 총수 33명의 지난해 말 기준 주식평가액은 45조9191억원으로 연초(64조6325억원) 대비 29%(18조7134억원)가량 줄었다. 김범수 창업자는 지난해 초 주식평가액 12조2269억원에서 연말 5조6557억원으로 53.7%(6조5712억원)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14조1866억원에서 11조6735억원으로 17.7%(2조5131억원) 줄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의 주식재산도 1년 새 2조1754억원(21.4%)가량 사라졌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1조3909억원·52.6% )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1조2168억원·52.8%)도 주식평가액이 1조원 넘게 줄었다. 33명의 그룹 총수 가운데 28명의 주식 재산이 줄었고 5명은 늘었다. 주식평가액 증가율은 다우키움 김익래 회장이 1위였다. 김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초 2116억원에서 연말 3371억원으로 59.3%(1255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그룹 총수 33명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이재용 회장이고 서정진 명예회장과 김범수 창업자가 각 2, 3위를 차지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03 11:49
IT

'갓카오가 어쩌다' 전방위 압박에 시름

'벤처 신화'로 불리는 카카오를 향한 정부의 칼날이 매섭다. 창업자 개인회사의 경영 개입 건을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에 대한 불공정 행위 여부에 대한 판단도 잇따라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정부발 악재까지 이어지고 있어 카카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금산분리 위반" vs "본질적 특성과 무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15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카카오 소속 금융·보험사인 케이큐브홀딩스(이하 KCH)가 자신이 보유한 카카오·카카오게임즈의 주식에 대한 의결권 제한 규정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KCH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올해 9월 기준 김범수 센터장이 지분율 13.27%로 카카오의 최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으며, KCH는 지분율 10.51%로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KCH는 2020~2021년 전체 수익 중 금융 수익이 95%를 상회해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금융업을 영위하는 회사에 해당한다는 게 공정위의 해석이다. 자산 10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금융·보험회사는 국내 계열사 주식의 의결권 행사가 금지돼있다. 금융·보험회사가 같은 그룹에 속한 기업의 사금고 역할을 하는 것을 막고, 자본력으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장치다. 공정위는 KCH가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유 주식 전부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해 주총 결과를 바꾼 것으로 봤다. 2020년 카카오 주총에서 의결된 '이사회 소집기간 단축' 안건은 KCH가 규정을 준수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면 부결됐을 것으로 파악됐다. 민혜영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KCH의 의결권 행사로 의결 결과가 뒤바뀐 안건이 존재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법 위반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고발을 결정했다"고 했다. 법인 고발을 하면 일반적으로 벌금형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김범수 센터장은 고발을 피했다. 총수나 임원 등의 지시·관여가 입증되지 않아서다. 또 KCH는 김 센터장이 아닌 긴밀한 관계로 보이는 김탁흥 대표가 맡고 있다. KCH는 자사가 금융업 영위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금산분리 규제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KCH 측은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보유 자산을 운용 및 관리하는 금융 상품 소비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제3자의 자본을 조달해 사업하는 금융회사의 본질적 특징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사회 소집기간 단축의 경우 주주에게 손해를 입히거나 사외이사의 권한을 제한하는 사안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KCH는 공정위로부터 공식 의결서를 받은 뒤 내부 검토를 거쳐 필요한 법적·제도적 대응을 진행할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도 도마 위 올해 공정위 도마 위에 올랐던 카카오 주요 계열사들의 운명도 조만간 판가름이 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내년 초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 승객호출(콜) 몰아주기 조사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9월 택시업계의 신고를 받아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택시에 콜을 집중한 것이 사실인지 들여다봤다. 당초 KCH 건과 함께 연내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해를 넘기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발족한 기구인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가 올해 9월 차량 호출 플랫폼 '카카오T'의 데이터 17억건을 분석한 결과, 가맹 여부에 따라 택시 영업을 차별하는 알고리즘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국개인택시티블루협의회는 세종시 공정위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위 조사가 부당하다고 목소리 높이기도 했다. 배차 때 목적지를 알 수 없는 가맹택시와 달리 수익성이 높은 콜만 거르는 비가맹 택시의 불만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꼬집었다. 이 밖에도 공정위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위탁 운영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아이돌을 비방했는지 아닌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달 전 발생한 대규모 장애의 재발 방지를 위해 대형 부가통신사업자의 IDC(데이터센터)를 재난관리계획에 포함하는 이른바 '카톡먹통방지법'(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도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돼 플랫폼 인프라가 정부의 감시망에 들어왔다. 카카오는 공정위발 악재에도 연말연시를 맞아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김범수 센터장의 영어이름을 딴 사회공헌재단 브라이언임팩트가 14일 서울재활병원 50억원 등 총 15개 단체에 15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16 07:00
산업

33개 총수 주식재산 올해 19조원 증발, 김범수 6조 감소

증시 침체 여파로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국내 33개 그룹 총수의 주식 재산이 19조원 가까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4일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 집단 총수 33명의 주식 평가액 변동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33개 그룹 총수의 주식 평가액은 올해 초 64조6325억원에서 1분기 말 59조7626억원, 2분기 말 51조4463억원, 3분기 말 45조703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연초와 비교하면 무려 18조9291억원(29.3%) 감소한 수준이다. 주식 재산이 조 단위로 감소한 총수도 속출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이 증발했다. 연초 주식평가액 12조2269억원에서 9월 말 6조933억원으로 6조원 이상 줄었다. 최대주주로 있는 카카오 주가가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50% 가까이 하락하면서 주식 재산도 반 토막이 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 평가액도 연초 14조1866억원에서 9월 말 10조8841억원으로 3조3000억여원 감소했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2조6430억원→1조634억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2조3048억원→1조1861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3조2125억원→1조8674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10조1864억원→9조73억원) 등도 주식 재산이 1조원 넘게 줄었다. 반면 하락장에도 주식 재산이 늘어난 총수도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연초 6943억원에서 9월 말 8059억원으로 총수 중 최다 증가액을 보였다. 신 회장이 보유한 롯데지주 보통주 주가가 연초 2만9850원에서 9월 말 3만8300원으로 28% 이상 오른 영향이 컸다. 이어 장형진 영풍 회장(4049억원→46679억원), 이순형 세아 회장(1116억원→1449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1262억원→1조1367억원) 등의 주식 재산도 늘었다. 9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등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05 06:49
IT

카카오 "모빌리티 사업 의지 없다" 인정…매각 계속 추진할 듯

차량 호출 1위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설에 휩싸인 모회사 카카오가 더는 모빌리티 사업을 이어갈 의지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완전 매각을 하는 대신 주주로 남아 경영에 일부 관여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서승욱 카카오 노동조합 지회장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4일 두 차례에 걸쳐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모펀드 매각 추진과 관련해 회사와 면담한 결과를 공유했다. 노조에 따르면 1차 협의에서 회사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 추진 사실을 인정하며 "카카오가 2대 주주로 남아 향후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방향을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가 매각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자 "사모펀드 매각 외 옵션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2차 협의에서 카카오는 모빌리티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 없음을 더욱 명확히 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라는 기업 내에서는 더이상 모빌리티 플랫폼의 성장이 불가능하다. 사업의 성장을 위해선 매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노조는 "MBK파트너스와 같은 사모펀드에 매각되면 모빌리티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근거가 있나"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카카오는 "모빌리티 사업을 이어나갈 의지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설은 지난달 중순 수면 위로 떠올랐다.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인 카카오의 지분 40%가량을 사들이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기업 가치를 두고 양측 의견이 엇갈려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어 노조가 매각을 막기 위해 전 계열사 임직원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나서려던 찰나, 사측이 대화를 제시하면서 논란은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듯했다. 하지만 두 차례 노사 대화에서 카카오는 미래가 불확실한 모빌리티 사업에 비중을 두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회사 경영진은 지금까지 매각 추진 사실만 인정하고 구체적인 정황은 밝히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노조에 보다 뚜렷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사실상 매각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조가 만남을 요구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았다.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자 공동체 현안을 총괄하는 김성수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장이 최종 결정권자라는 이유에서다. 노조는 이날부터 전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모빌리티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재개한다. 피켓 시위·기자회견·단체교섭 등 후속 단체행동에도 나설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매각 여부는 여전히 결정된 바 없으며, 대내외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이해관계자 및 카카오 공동체의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7.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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