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5건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마루이 비디오’ ‘옥수역 귀신’ 공포영화가 가장 무서울 때

최근 개봉된 국내 공포 영화 두 편은, 한편은 그럴 듯 하고 또 한편은 그렇지 못하다. 앞의 한편은, 곰곰히 생각해 보면 무서운 면이 있는데 뒤의 또 한편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섭지가 않다. 한편은 영화가 지닌 비현실성의 현실성(그냥 영화일 뿐이잖아, 하면서도 주변에 충분히 벌어지고 있음직한 이야기란 느낌)을 어떻게든 그려내고 있지만 또 한편은 영화가 지닌 현실의 비현실성(이야기를 현실처럼 그려낸들 그저 영화에 불과한 이야기란 느낌)조차 만들어 내지 못한다. 전자는 ‘마루이 비디오’이며 후자는 ‘옥수역 귀신’이다. 그럼에도 ‘마루이 비디오’는 전국 16만에 그쳤고 ‘옥수역 귀신’은 25만명까지 봤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이름있는 배우가 어느 쪽이 많았느냐에 따라 만들어진 결과처럼 느껴진다. ‘마루이 비디오’에서는 서현우 한 명 만이 이름있는 배우였다면 ‘옥수역 귀신’에서는 TV드라마 덕에 상대적으로 김보라(‘SKY 캐슬)나 신소율(‘응답하라 1997’) 등 아는 얼굴들이 많았다. 김수진(‘슬기로운 의사생활’)도 그중 한명이다. 바야흐로 TV 드라마 세상인 것이다.세상이 이상해지고 불온해지면 ‘뜨는’ 영화들이 공포 장르이다. 사람들은 귀신이나 영적 존재를 믿지 않는 척, 엄청나게 초자연적 현상에 의존적이 되어 가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이른바 오컬트 현상(심령술이나 그에 준하는 사이비 급 종교에 탐닉하는 사회적 분위기)이다. 오컬트 무비는 사회가 혼맥상을 보일 때 어디선가 슬쩍 자리를 꿰차고 들어 온다. 나홍진의 ‘곡성’이 나왔던 2016년이 그랬다. 그때 한국사회는 세월호의 어린 죽음들이 준 충격과 대통령 탄핵이 주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때였다. ‘마루이 비디오’와 ‘옥수역 귀신’도 따라서, 2023년의 한국사회가 어떠한 상태인지를 역으로 알려주고 있는 셈이다.‘마루이 비디오’에서 마루이 비디오란 살인사건 현장을 기록한 영상을 말한다. 검사들이 쓰는 은어라고 하지만 어원은 짐작하기 어렵다. 과거 신문용어들이 일본어에서 가져 온 것이 많고 동그란 인물 사진을 넣을 때 흔히들 ‘마루 사진’이라고 했던 바. 그 마루이(丸, 동그라미처럼 둥근)를 얘기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피해자나 피의자의 사진을 말하고 그래서 살인사건 자체를 암시하는 말로 쓰인 것이 아닐까 짐작할 뿐이다. 어쨌든 이 ‘마루이 비디오’는 한 탐사보도 PD, 수찬(서현우)의 실종사건을 역으로 추적해 간 얘기이다. 그는 우연히 마루이 비디오에서 알게 된 1992년 동성장 여관 살인사건을 취재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찬은 자신의 조연출(조민경)과 함께 동성장에서 부산의 아미동 일가 방화 살인사건으로까지 파고들어간다. 그런데 수찬의 독백으로도 나오지만 ‘그들은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는 이야기다. 설정은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극 전체를 페이크 다큐처럼, 마치 이건 꾸며 내거나 상상을 해서 만든 이야기가 아니라는 척하면서 이어 가는 톤앤매너가 좋은 작품이다. 극장 개봉 과정에서 다소 저평가 취급을 받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옥수역 귀신’은 옥수역에 귀신이 나온다는 주위의 괴담을 소재로 했다. 옥수역은 실제로 그런 소문이 적지 않았던 곳인 바. 1950~70년대 워낙 빈민촌이었던 곳이고, 무엇보다 이 대목이 중요한데, 수도관을 끌어 쓰지 못하는 변두리 동네가 다 그랬듯이 우물이 많았던 동네이다. 영화상으로는 이 우물이 모든 일의 사단이 나는 모티프가 된다. 다 못살고 가난해서, 빚어진 귀신의 이야기인 셈이다. ‘옥수역 귀신’은 그 계급성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걸 서사로 잘 풀지는 못한 작품이다. 그래서 안 무섭다. 일본영화 ‘주온’과 ‘링’을 섞어 놓은 만큼 굉장히 무서워야 할 텐데 그렇지가 못하다. 그럼에도 공포영화가 가장 무서울 때는 안 무서울 때라는 얘기가 있듯이 요즘 극장 값은 1만5000원이다. 한국 자본주의에서 돈이 아까운 것만큼 무서운 일은 없는 법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3.06.08 06:00
연예일반

[IS인터뷰] 김보라가 배우 그만둘 결심을 10분 만에 철회한 이유

배우 김보라는 한때 연기자의 생활을 그만두고자 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 이후 너무나 탄탄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그라 ‘대체 왜?’라는 의문이 들 수 있겠으나, 이미 그 결심을 했을 때 김보라는 10여년이나 배우 생활을 한 뒤였다.영화 ‘옥수역귀신’ 개봉에 맞춰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자리. 부모의 손에 이끌려 연기가 뭔지도 모르고 시작했던 아역 배우 시절을 거치며 김보라는 ‘이 삶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게 맞나’ 고민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20살 되던 해가 딱 연기 10년차였어요. 갑자기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부담스럽더라고요. 자유롭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똑같이 행동하는데 왜 나만 주목을 받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게 부당하게 느껴졌어요.”사실 이전에도 연기자를 그만둘까 하는 생각을 안 해 본 것은 아니다. 누군가의 결정에 의해 시작된 삶. 누구라도 자신의 직업이 타의에 의해 결정됐다면, 그게 정말 맞는 길인지 고민해 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김보라는 “학교 안 가는 게 재미있어서 시작했는데, 뒤돌아 보니 오래 됐더라”며 “10대 때는 연기자 생활을 돌아보니 너무 오래돼서 그만두기 애매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20살 때 처음으로 ‘연기 이제 그만하겠다’고 선언을 했어요. 그리고 10분 뒤에 ‘에이 기왕 내가 선택한 거 끝까지 가볼래’라고 철회했죠. (웃음) 사실 그때도 이 직업을 너무 사랑했던 건 아니고 그냥 막연한 마음이었는데, 24~25살쯤부터 연기가 너무 재밌어지더라고요.” 연기에 재미를 느끼게 된 계기엔 물론 ‘스카이캐슬’도 있다. ‘스카이캐슬’은 김보라라는 배우를 대중에게 널리 알린 출세작이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인정받고 잘하는 일을 좋아하게 마련이니까. 하지만 그게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아역배우라는 틀에서 나오자 더 많은 캐릭터가 김보라를 기다리고 있었다. 살고 있는 것과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는 일. 그 연기의 맛이 제대로 느껴지기 시작했다.“최근까지도 단편영화를 찍었어요. 연기자로 일이 잘 안 풀릴 때도 프로필 영상 같은 걸 직접 만들어서 돌렸을 정도예요. ‘이렇게까지 하는 걸 보면 나는 연기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생각했어요. 성인이 된 이후 다양한 인물을 연기해 볼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도 연기라는 일에 푹 빠질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고요. 아이돌 스타도 됐다가, 메이크업 아티스트도 됐다가… 재미있잖아요.” 김보라는 언제까지 배우로 살게 될까. 김보라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냥 내가 다했다 싶을 때쯤 아닐까”라며 웃었다. 곧 “가족들에게 다해줬다 싶을 때”라는 말이 덧붙여졌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일. 김보라에겐 그것이 일을 하는 큰 원동력이다.“배우로서 목표가 뚜렷한 사람은 아니에요. 어떻게 보면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도 생각이 들고요. 이렇게 저렇게 흘러오다 보니 어느덧 19년이 됐네요. 앞으로도 흘러가는 대로 잘 지내보고 싶어요.” 데뷔 19년차 베테랑 연기자 김보라가 출연한 ‘옥수역귀신’은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가 취재를 시작해 진실에 다가갈수록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김보라는 이 영화에서 기자 나영을 연기했다.김보라는 “극장에서 봐야 좋은 작품이라 생각한다”면서 “지하철 내부 같은 공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영화를 보다 보면 마치 실제 그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라고 귀띔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8 06:30
영화

[IS인터뷰] 엔플라잉 공식 겁쟁이인 김재현은 ‘옥수역귀신’을 어떻게 찍었을까

김재현은 엔플라잉의 공식 겁쟁이다. 팬들도 멤버들도 다들 아는 사실이다. 그 겁쟁이가 정통 공포 영화를 찍는다고 하니 멤버들은 얼마나 놀랐을까.김재현은 최근 영화 ‘옥수역귀신’ 개봉을 기념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멤버들이 걱정을 하면서 또 놀라는 분위기였다”고 털어놨다. “‘공식 겁쟁이’인 네가?”라는 말도 들었다는 전언. 그래도 멤버들의 격려 덕에 김재현은 힘을 내서 ‘옥수역귀신’을 찍었고,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이뤄냈다.“첫 스크린 데뷔라는 실감이 영화를 촬영할 때는 잘 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시사회 때 객석에 앉아서 영화를 보는데 정말 긴장이 너무 되는 거예요. 솔직히 말하면 영화에 집중을 못 하고 관객석을 신경 쓸 때도 있었어요.”재미있는 건 김재현 뿐 아니라 ‘옥수역귀신’을 연출한 정용기 감독 역시 공포 영화를 잘 보지 못 한다는 사실이다. 공포를 제대로 느끼는 사람들이 모여 정통 공포 영화를 완성한 셈이다. 김재현은 “촬영할 때 폐역사나 조금 어두운 역사 안쪽으로 들어가면 감독님이 잘 안 보이는 것 같더라”며 웃었다. ‘옥수역귀신’은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 나영(김보라)이 취재를 시작하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김재현은 영화에서 나영의 친구이자 지하철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는 우원 역을 맡아 매끄러운 연기력을 보여줬다.우원을 연기하기 위해 김재현은 외모부터 신경을 썼다. 아무래도 공익근무요원이다 보니 지나치게 꾸미는 느낌은 나지 않을 것이라 판단, 멋있게 보이기보다는 현실감을 불어넣으려 애썼다. 머리를 살짝 뻗치게 하거나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아무래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를 하다 보면 피부에 신경을 많이 못 쓸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멋있게 보이려고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죠.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우원이라는 인물을 만들어가려고 했어요.” ‘옥수역귀신’은 김재현에게 남다른 추억이 있는 작품이다. ‘옥수역귀신’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이 웹툰이 크게 인기를 끌었을 당시 김재현도 웹툰을 즐겨 봤다. 그는 “그 당시에 어떤 휴대전화를 쓰고 있었는지도 선명하다. 보다가 너무 놀라서 휴대전화를 던지는 바람에 전화기가 고장났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고작 웹툰을 보다 놀라서 휴대전화를 던질 정도로 겁이 많은 김재현. 대체 ‘옥수역귀신’이라는 공포 영화를 어떻게 찍었을까. 현장에서 만난 귀신 분장을 한 배우들이 무섭게 느껴지진 않았을까. 김재현은 “솔직히 연기를 하면서도 ‘우원이는 대체 저기를 왜 들여다 볼까’ 그런 생각을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영화 진행이 돼야 하니까 시나리오에 있는대로 보라면 보고 가라면 가곤 했죠. (웃음) 솔직히 촬영이지만 그래도 무섭긴 했어요. 왠지 폐역사 안을 뚫어져라 보고 있으면 괜히 뭔가 튀어나올 것 같은 그런 거 아시죠. 산속 동굴에서 촬영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촬영 이후에 괜히 몸이 무겁고 눈꺼풀이 감기고 기분이 다운되는 그런 느낌도 들었어요.” 그러면서 김재현은 연습생 시절 귀신을 봤던 목격담을 하나 공개했다. 어느 날 연습실에서 불을 끄고 잤는데 옆에 있던 당시 연습생 형과 함께 악몽을 꾸고 깨어났다는 것. 김재현은 “너무 무서워서 연습실에서 뛰쳐나왔다. 사람들이 ‘왜 그러느냐’고 하기에 악몽을 꿨다고 했더니 누가 A4 용지를 주면서 우리에게 악몽에서 본 걸 그려보라고 하더라. 그런데 우리 둘이 똑같은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으스스한 에피소드를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김재현은 “많이 극장에 오셔서 공포에 떨어 달라”고 당부했다. ‘옥수역귀신’은 사운드 효과가 주는 공포감이 일품인 작품. 그는 “많이 놀라시고, 소리지르면서 스트레스를 날리길 바란다”고 희망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5 06:15
스타

'옥수역 귀신' 유채련,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화 ‘옥수역 귀신’의 배우 유채련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했다.유채련은 최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짧은 영상에 참여했다. 부산시는 유명 연예인들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 응원 영상의 필요성과 의미를 설명하고 출연 섭외, 일정 조율을 진행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유치열기를 모으기 위해서다.‘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을 통한 공모전 플렛폼인 ‘크리에이터링’과 함께 공익 캠페인을 개최했으며, 유채련은 해당 공익 캠페인에 참여해 자신의 팬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달했다.한편 유채련은 19일 개봉하는 영화 ‘옥수역귀신’에서 배우 김보라, 신소율, 가수 김재현과 호흡을 맞춰 관람객들에게 몰입감 높은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4.19 08:22
스타

‘옥수역 귀신’ 신소율 “13년 전 ‘친구’로 만난 김보라, 내 분장 보더니..” [인터뷰③]

배우 신소율이 ‘옥수역 귀신’에서 김보라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14일 신소율은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옥수역 귀신’ 관련 일간스포츠 인터뷰에서 “김보라 배우가 중학교 3학년 때, 제가 26살에 처음 만났다”며 친분을 드러냈다.신소율과 김보라는 지난 2010년 KBS2TV 드라마 ‘정글 피쉬2’에서 친구 사이로 등장한다. 신소율은 “그때는 친구 역할이어서 재미있게 놀았다”며 “그런데 ‘옥수역 귀신’에서 한명은 기자로, 한명은 미스터리한 여인으로 등장해 어색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런 걱정은 김보라를 만나자마자 사라졌다고 한다. 신소율은 “보라가 10년 전이랑 똑같이 반갑게 말을 걸어줘서 그 때부터 마음이 편해지더라”며 “현장에서도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 멋지고 좋았다”고 했다. ‘옥수역 귀신’에서 파격적인 분장으로 등장한 신소율을 보고 김보라는 “어디서 태닝 하고 왔느냐”며 농담을 걸었다고. 신소율은 자신의 분장에 대해서도 “무서워서 거울을 못 보겠더라”며 “숙소에서 방에 못 들어가고 거울 보고 놀랄까봐 덩그라니 서 있었다”고도 했다.김재현에 대해서는 “기가 막히가 분위기를 잘 풀어주는 외향적인 사람이었다”며 “에너지 자체가 유쾌했다. 소문으로 공포를 못 보는 ‘쫄보’라고 했는데, 정말 현장에서도 그렇게 놀라더라”며 웃었다.‘옥수역 귀신’은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 ‘나영’이 취재를 시작하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오는 19일 개봉 예정.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14 16:24
영화

[인터뷰] ‘옥수역귀신’ 김보라 “김재현은 활기차고 즐거워, 편하게 촬영”

배우 김보라가 영화 ‘옥수역귀신’에서 호흡을 맞춘 엔플라잉 멤버 김재현에 관해 언급했다.김보라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재현과 호흡을 묻는 질문에 “(김)재현 오빠는 워낙 활기차고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는 배우”라고 말했다.김재현과 함께한 촬영에 대해선 “되게 편했다. 처음 본 사람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촬영하는데 너무 편해서 마치 두 번째 작품에서 만난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김재현은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보라가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상황극을 하며 다가왔다고 밝혔다.김보라는 “내가 안 그래 보이지만 사실 장난이 엄청 많다”면서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사람들이 나한테 먼저 잘 못 다가오더라. 그래서 재미없는 상황극을 치기도 하고 먼저 다가가는 편”이라고 박혔다.‘옥수역 귀신’은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가 취재를 시작, 진실에 다가갈수록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김보라는 이 작품에서 기자 나영을 연기했다. 오는 19일 개봉.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13 11:55
연예일반

‘옥수역귀신’ 웰메이트 웹툰이 서사와 만났을 때 [종합]

웹툰계의 센세이션 ‘옥수역귀신’이 영화화됐다. 원작 웹툰 팬들이라면 ‘마침내’ 소리가 나올 만큼 반가운 일.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옥수역귀신’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정용기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인 김보라, 김재현, 신소율이 자리해 영화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김재현의 경우 이 작품이 스크린 데뷔작이라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자리했다. “사실 공포영화를 잘 못 본다”는 김재현은 “동료들이 있어서 그래도 괜찮았다. 혼자보단 둘이 낫다고, 이 있으니 괜찮았던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옥수역귀신’은 지난 2011년 한국 웹툰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온 단편작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한 남성이 옥수역에서 비틀거리는 여성을 목격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쓰고, 그 아래 ‘귀신이 머리채를 잡고 선로로 끌어당긴다’는 내용의 댓글을 단다. 이 댓글을 본 남자가 고개를 들어 여자를 찾았을 때 그 여성은 이미 사라진 뒤. 남자가 멍하게 검은 선로를 응시한 다음 컷에서 피 묻은 손이 튀어나온다.정적인 줄만 알았던 웹툰에서 시도된 움직이는 그래픽. 이것이 ‘옥수역귀신’을 전설적인 웹툰으로 만들었다.물론 이 같은 원작의 명성이 영화화하는 데 있어 마냥 힘이 되지만은 않았을 터. 원작만큼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이들이 힘을 모았다. 영화 ‘옥수역 귀신’은 옥수역에서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진다는 설정은 가지고 오되 서사를 촘촘하게 쌓았다. ‘링’으로 일본 공포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작가 다카하시 히로시가 각본을 써 설득력을 높였다. 영화를 연출한 정용기 감독은 ‘인형사’에 이어 다시 한 번 공포영화에 도전한 것에 대해 “사실은 공포영화를 잘 못 본다”고 털어놔 웃음을 유발했다. 정 감독은 “공포영화는 판타지다. 때문에 극단적인 스토리 전개를 통해 얻는 카타르시스와 주제가 명확한 것 같다. 어떤 주제를 감독이 표현하고자 했을 때 가장 좋은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옥수역귀신’이 갖는 차별점에 대해 “오로지 남자만 죽는다. 모든 공포영화는 대부분 피해자가 여자 아닌다. 우리 영화에서는 전형성을 탈피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공포심을 이겨내고 진실에 다가가는 기자 나영은 김보라가 연기했다. 그는 “참고한 인물은 없다”면서 “나영은 사회초년생이고 그래서 서툰 느낌이 있다. 날것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보라는 다소 기괴한 인물들 사이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작품의 중심을 잘 잡고 이끈다. ‘옥수역 귀신’은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가 취재를 시작, 진실에 다가갈수록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오는 19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12 16:40
영화

스크린 탈환! 4월, 한국 영화의 역습

한국 영화가 다시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일본 애니메이션이 박스오피스에서 수개월째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의 호응이 기대되는 한국 영화들이 속속 개봉에 나서며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특히 다채로운 장르가 돋보인다.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부터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이원석 감독의 신작 ‘킬링 로맨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옥수역귀신’까지 골라 먹는 재미가 있을 4월 한국 영화 신작들을 미리 살펴봤다. ◇박스오피스·좌석점유율 1위! ‘리바운드’ 심상찮다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리바운드’는 개봉 첫날인 5일 3만 2926명의 관객을 전국에서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4만 3294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스즈메의 문단속’을 잇는 2위 기록이며 같은 날 개봉한 ‘에어’와 ‘더 퍼스트 슬램덩크’ 아이맥스 버전보다 높은 순위다.올 초부터 극장가는 지난 1월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시작으로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열풍을 일으키며 일본 애니메이션이 장악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데 이어 약 2개월 차로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이 다시 이 기록을 바짝 추격하면서 박스오피스를 주도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리바운드’에 대한 실관람객들의 호평과 박스오피스 반응은 고무적이다. ‘리바운드’ 개봉 첫날 스코어와 ‘스즈메의 문단속’의 관객 수 차는 불과 1만 여명. 실관람객들의 만족도의 지표인 CGV 에그지수에서 ‘리바운드’가 97%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한 만큼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박스오피스 뒤집기로까지 나타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코믹? 공포? 입맛대로 골라 보세요!오랜만에 만나는 정통 코미디와 공포물도 4월 극장가를 찾는다. 두 장르 모두 마니아층이 탄탄하기에 극장가로 나들이 발걸음을 옮기는 잠재적 관객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오는 14일 개봉하는 ‘킬링 로맨스’는 ‘남자사용설명서’로 마니아층을 보유한 이원석 감독의 신작. 대재앙 같은 발연기로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떠난 남태평양 콸라섬에서 운명처럼 자신을 구해준 재벌 조나단(이선균)을 만나 결혼을 하고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돌연 은퇴를 선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에도 범상치 않은 세계관과 콘셉트에 예고편 공개 이후로 예비 관객들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이하늬는 “데뷔 이래 이렇게 예뻐야만 하는 역은 처음 맡아 봤다”고 밝힌 바 있다. 디즈니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공주 같은 비주얼의 이하늬와 이원석 감독이 “이 작품을 보면 ‘나의 아저씨’는 이전같은 감성으로 절대 못 본다”고 단언했을 만큼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예고한 이선균, 거기에 서울대가 당연한 집안에서 홀로 고독한 입시 싸움 중인 사수생 범우 역을 맡아 은근한 코믹 매력을 뽐낼 공명까지. 이제껏 한국 영화에서 보기 힘든 볼거리를 ‘킬링 로맨스’가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옥수역귀신’은 웹툰 마니아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움직이는 그래픽을 삽입해 한국 웹툰의 새 장을 열었던 이 작품이 한 편의 영화로 완성됐다. 웹툰에서 이야기를 확장, 보다 자세한 서사로 관객들을 납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옥수역귀신’은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 나영(김보라)이 취재를 시작하고, 그러면서 뜻밖의 공포와 맞닥뜨리는 과정을 그린다. 드라마 ‘스카이캐슬’로 대세 스타로 급부상한 김보라가 이 작품으로 스크린 데뷔를 하는 김재현과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 모두 MZ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는 만큼 2011년 센세이션을 일으킨 원작을 모르는 MZ세대 관객들의 발길까지 극장으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폐가’(2010)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신소율이 오랜만에 공포물로 돌아온 점도 관점 포인트다. 오는 19일 개봉.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07 06:08
연예일반

바로 그 웹툰 원작 ‘옥수역귀신’ 19일 개봉 확정

유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공포 영화 ‘옥수역귀신’이 이달 관객들과 만난다.배급사 스마일이엔티는 옥수역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죽음으로 현실 공포를 유발하는 ‘옥수역귀신’이 오는 19일 개봉한다고 밝혔다.영화는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 나영(김보라)이 취재를 시작하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개봉에 앞서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옥수역의 지하 선로를 배경으로 팻말에 흘러내리는 핏자국과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는 여성의 괴이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알 수 없는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는 지하철 역의 섬뜩함이 잘 드러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05 10:47
무비위크

엔플라잉 재현 '옥수역 귀신'으로 스크린 데뷔 "기회 행복"[공식]

그룹 엔플라잉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김재현이 스크린에 데뷔한다. 김재현은 공포 영화 ‘옥수역 귀신(정용기 감독)’에 캐스팅 돼 촬영에 돌입했다. '옥수역 귀신'은 옥수역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공포 영화로 2011년 웹툰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호랑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 20일 크랭크인에 돌입한 ‘옥수역 귀신’은 ‘원스 어폰 어 타임’,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연출한 정용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일본 공포 영화의 전설인 ‘링’의 작가 다카하시 히로시가 각본을 맡았다. 극중 김재현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지하철 공익근무 요원 최우원을 연기한다. 우원은 자신의 근무지인 옥수역에서 끔찍한 사고를 목격한 뒤 친구인 나영(김보라 분)과 함께 옥수역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인물이다. 소속사를 통해 김재현은 “영화에 캐스팅됐다는 게 솔직히 믿기지 않았다. 나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꿈을 이루는 사람들을 보는 걸 좋아하는데 '옥수역 귀신'에 캐스팅돼 내가 그런 기회를 얻게 돼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배우며 내 것으로 잘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첫 영화라 많이 부족하지만, 그 부족함이 가능성으로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옥수역 귀신'이 단순한 공포 영화로 남는 게 아니라, 우리 영화를 보실 때만큼은 힘든 것들 모두 잊고 즐겁게 보실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에 임하겠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엔플라잉에서 드러머로 활동하고 있는 김재현은 TV 드라마, 웹드라마 주·조연을 맡아 꾸준한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김재현은 코미디부터 로맨스까지 다양한 작품의 필모그래피를 쌓은 것은 물론 맡은 캐릭터를 개성 있게 소화해 존재감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일본 초대형 드라마 '너와 세상이 끝나는 날에(君と世界が終わる日に)'에 한국인 윤민준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와 화려한 태권도 액션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25 21:3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