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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없었다' 인천, 창단 첫 K리그2 강등 확정…대전에 1-2 패배, 전북은 대구에 승리 [IS 인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2003년 창단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됐다.최영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2로 졌다.이날 패배로 인천은 최종전을 남겨두고 승점 36(8승 12무 17패)에 머물렀다.같은 시각 11위였던 전북 현대가 대구FC를 3-1로 꺾으면서 전북은 승점 41(10승 11무 16패), 대구는 승점 40(9승 13무 15패)으로 순위를 맞바꿨다.이로써 인천은 11위 대구와 격차가 4점으로 벌어져 최종전 결과와 무관하게 이번 시즌 리그 최하위, 그리고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됐다.인천이 K리그2로 강등되는 건 창단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인천은 승강제 도입 이후 단 한 번도 K리그2로 강등되지 않은 유일한 시·도민구단이었다.특히 강등 위기에 몰릴 때마다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하면서 이른바 ‘잔류왕’이나 ‘생존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올해만큼은 그 힘이 발휘되지 못했다.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무르던 인천은 5~7월 한때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의 늪에 빠졌고, 조성환 감독이 물러난 뒤 한 달 만에 부임한 최영근 감독도 끝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반면 대전은 승점 45(11승 12무 14패)를 기록, 10위 전북과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두 팀의 상황과 맞물려 경기 전 사령탑들의 의지도 결연했다. 최하위에 처진 인천은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절실했다. 잔류 마지노선이었던 대전은 이날 승리를 따내면 잔류 확정도 가능한 상황이었다.최영근 인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이 눈물이 흘리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해줬다. 그동안 찰나의 고비를 못 넘겼기 때문에 올 시즌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 그 고비를 선수들이 잘 넘겨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며 “선 실점보다 선 득점하는 게 우선이 돼야 한다는 판단으로 무고사와 제르소를 동시에 투입했다. 선수들이 더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할 수 있느냐, 아니면 압박감과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결국 스스로 무너지느냐의 차이가 될 것”이라고 했다.황선홍 대전 감독은 “지긋지긋한 강등권 경쟁을 빨리 끝내고 싶다. (지난 라운드) 인천-전북전이 아니라 오늘 경기가 멸망전 같다”며 “두 팀 모두 죽기 살기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천은 지난 전북전과 반대의 경기 운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냉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오늘 잘못되면 우리도 어디로 흘러갈지 모른다. 절박한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상대가 어떤 마음으로 나올지는 자명하다. 부담감이 강한 경기에서 얼마나 냉정함을 가지고 경기할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김민석이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민경현과 김도혁, 이명주, 홍시후가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오반석과 김동민, 김연수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 최근 문지환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던 3-5-2 전형 대신 전방에 더 무게를 두는 승부수를 던졌다.반면 대전은 최근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안정을 택했다. 김준범과 마사가 투톱을 이루고, 최건주와 윤도영이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밥신과 이순민이 중원에 포진했고, 강윤성과 안톤, 김현우, 김문환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이창근.먼저 기회를 잡은 건 대전이었다. 이창근 골키퍼의 롱킥이 윤도영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몸을 날린 인천 수비에 막혔다. 첫 기회를 놓친 인천이 곧바로 선제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최건주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흘렀다. 마사가 쇄도하며 마무리했다.궁지에 몰린 인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김도혁의 프리킥 이후 무고사의 논스톱 슈팅이 나왔으나 대전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크로스 상황에서 나온 무고사의 헤더는 이창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인천 서포터스석에서 전반 15분 만에 ‘정신 차려 인천’ 구호가 외쳐질 만큼 인천은 수비 집중력이 크게 흐트러졌다. 패스미스 등 실수가 잦았다. 마사의 침투패스를 받은 최건주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등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전반 16분 대전이 추가 득점을 넣었다.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가 인천 수비에 맞고 굴절돼 반대편으로 흘렀다. 안톤이 낮고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대전 입장에선 빠르게 승기를 잡는 골이자, 인천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내몰리는 순간이었다.최영근 감독이 전반 20분 만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김민석과 홍시후를 빼고 문지환과 김보섭을 넣었다. 3-4-3 대신 문지환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는 3-5-2 전형으로 바꿨다. 최근 3-5-2 전형을 유지하다 이날 3-4-3 전형을 꺼내든 나름의 승부수가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간 셈이다.인천이 차츰 안정을 찾고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4분엔 무고사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이창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전도 빠른 역습을 통해 호시탐탐 3번째 골을 노렸다. 다만 역습 상황에서 찬 최건주의 절묘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고, 전반 42분 인천 김보섭이 찬 중거리 슈팅은 이번에도 이창근 선방에 막혔다.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펼치던 인천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김보섭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제르소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경기장 열기도 뜨거워졌다. 인천의 공세가 뜨거워졌다. 측면 크로스가 민경현의 헤더로 연결됐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전반은 대전의 2-1 리드로 끝났다. 슈팅 수는 인천이 11개, 대전은 6개. 대전은 하프타임 윤도영 대신 김승대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인천은 김동민을 풀백으로 활용하는 포백 전술로 변화를 줬다. 문지환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문전 대혼전 양상 끝에 찬 제르소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인천이 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후반 초반 수세에 몰리던 대전이 오히려 일격을 가했다. 역습 상황에서 마사의 침투패스가 김승대에게 연결됐고, 김승대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두 팀과 팬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위기를 넘긴 인천이 다시 볼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며 대전을 압박했다. 후반 첫 15분 점유율이 66%에 달했다. 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무고사가 강윤성에게 밟혀 넘어졌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대전은 최건주 대신 김인균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인천은 김도혁 대신 센터백 김건희를 최전방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대전이 결정적인 쐐기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김승대의 땅볼 크로스를 김인균이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찬 논스톱 슈팅은 그러나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이에 질세라 인천도 김보섭의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극적인 동점골을 노린 인천의 공세 속 대전이 역습을 통해 쐐기골을 노리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치열한 몸싸움을 불사한 두 팀은 그야말로 사력을 다해 맞섰다. 그러나 끝내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1-2 패배로 막을 내렸다. 전북의 승리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천의 강등도 확정됐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11.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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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인천, 무고사·제르소 동반 출격…대전은 마사·김준범 투톱 맞불 [IS 인천]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몰린 인천 유나이티드가 무고사와 제르소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잔류 확정을 노리는 대전하나시티즌도 마사와 김준법 투톱으로 맞선다. 인천과 대전은 1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에서 격돌한다.홈팀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김민석이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 김도혁과 이명주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민경현과 홍시후가 윙백 역할을 맡는다.오반석과 김동민, 김연수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벤치에는 김보섭과 지언학, 백민규, 음포쿠, 문지환, 김준엽, 델브리지, 김건희, 민성준(GK)이 앉는다. 대전은 마사와 김준범이 투톱을 이루고, 윤도영과 최건주가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으로 맞선다.이순민과 밥신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강윤성과 안톤, 김현우, 김문환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이창근. 김현욱과 구텍, 김승대, 김인균, 임덕근, 김민우, 오재석, 이정택, 이준서(GK)는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홈팀 인천은 승점 36(8승 12무 16패)으로 12개 팀 중 최하위, 대전은 승점 42(10승 12무 14패)로 9위에 각각 올라 있다.만약 이날 인천이 승리하지 못하고, 같은 시각 전북 현대가 대구FC를 꺾으면 인천의 K리그2 강등이 확정된다. 반대로 인천이 이날 대전을 이기고, 전북이 대구에 패배하면 최하위가 바뀐 채 최종 라운드에 돌입하게 된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1.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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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진호·제르소 등 벤치로…울산도 가와사키전 선발서 8명 교체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HD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두 팀 모두 적잖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인천과 울산은 22일 오후 7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에서 격돌한다.인천은 무고사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김성민과 김도혁, 김민석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중원에서는 정동윤과 이명주가 호흡을 맞춘다. 민경현과 김건희, 요니치, 김준엽은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 정동윤과 김도혁의 위치에 따라 3-4-3 전형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벤치에는 홍시후와 김보섭, 제르소, 음포쿠, 신진호, 최우진, 오반석, 김연수, 민성준(GK)이 대기한다. 골키퍼 이범수가 4경기 만에 복귀하는 가운데 김민석과 김준엽도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받았다. 이에 맞선 울산은 야고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루빅손과 아라비제가 양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4-3-3 전형을 가동한다. 김민혁과 정우영, 고승범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이명재와 임종은, 김기희, 최강민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주민규와 이청용, 김지현, 보야니치, 윤일록, 장시영, 심상민, 김영권, 조수혁(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나흘 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선발 라인업과 비교하면 조현우와 이명재, 정우영을 제외한 8명에 변화가 이뤄졌다. 홈팀 인천은 승점 31(7승 10무 13패)로 최하위, 울산은 승점 54(16승 6무 8패)로 1위다. 올 시즌 코리아컵 포함 세 차례 맞대결에선 울산이 1승 2무로 앞서는데, K리그 맞대결은 최근 인천이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를 기록 중이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9.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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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이승우 칩샷·정승원 1골 1도움’ 수원FC, 인천 4-1 완파…우승 경쟁 불붙었다

수원FC가 K리그1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수원은 2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수원(승점 41)은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며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수원은 주전 센터백 권경원의 이적 공백에도 맹렬한 기세를 이어갔다. 최근 6경기 무패(4승 2무)를 질주했다. 반면 인천은 강등권과 멀어지지 못했다.정승원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수원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격한 정승원은 88분간 활약하며 여느 때와 같이 왕성한 활동량을 뽐냈고, 1골 1도움을 올렸다. 올여름 수원 유니폼을 입은 손준호는 전반 16분 터진 강상윤의 득점을 도왔고, 한국 복귀 후 첫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이승우는 후반 막판 투입돼 환상적인 칩샷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홈팀 인천은 ‘물병 투척’ 사건으로 인한 징계로 서포터석을 열지 못하다가 수원전부터 S석을 개방했다. 홈 팬들이 서포터석을 가득 메웠고 모처럼 경쾌한 응원가가 울려 퍼졌지만, 인천은 승전고를 울리진 못했다. 이날 볼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중앙 미드필더 신진호를 전방에 배치한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볼 소유 시간을 늘려갔다. 하지만 슈팅은 수원에서 나왔다. 전반 14분 지동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완벽히 따돌리고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그러나 2분 뒤 수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손준호의 패스를 받은 강상윤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수원은 전반 28분 한 골을 추가했다. 코너킥 찬스에서 짧은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 있던 정승원이 헤더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인천은 전반 33분 무고사가 때린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무위에 그쳤다. 수원은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정승원이 순간적으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뒤 컷백을 내줬고, 쇄도하던 윤빛가람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정승원이 볼을 받을 때 위치가 오프사이드라는 판정이 나와 골이 취소됐다.수원의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 40분 역습 찬스에서 안데르손의 패스에 이은 지동원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인천도 추격에 나섰다. 후반 5분 수원의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안데르손이 패스 실수를 범했고, 신진호가 가로채 무고사에게 연결했다. 무고사는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추격의 불씨를 살린 인천은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운영했다. 인천은 후반 15분 이명주와 김보섭을 빼고 음포쿠와 홍시후를 투입했다. 수원도 지동원과 손준호 대신 이재원과 박철우를 넣었다.인천은 후반 22분 신진호가 처리한 프리킥이 골문 위로 살짝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8분에는 홍시후가 단독 드리블 돌파 후 때린 슈팅이 옆 그물을 출렁였다.수원은 인천의 공세를 막고 ‘한 방’을 노렸고, 적중했다. 후반 34분 인천의 압박을 풀어 나온 수원은 정승원이 수비 뒷공간으로 찌른 패스를 박철우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남은 시간에도 수원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후반 41분 안데르손이 현란한 드리블 후 때린 슈팅이 인천 골키퍼에게 막혔다. 인천 서포터석에서는 “정신 차려 인천”이라는 외침이 나왔다.후반 추가시간, 수원은 교체 투입된 이승우가 칩샷으로 한 골을 추가하며 골 잔치를 벌였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07.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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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세리머니’ 야고, 계약 마지막 날 결승골…강원, 인천에 1-0 승리 ‘연패 탈출’ [IS 인천]

강원FC 야고(브라질)가 임대 계약 마지막 날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적 협상 논란 속 강원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이 된 상황 탓인지 야고는 원정 팬들 앞 눈물의 세리머니를 통해 작별 인사를 건넸다.정경호 수석코치가 지휘한 강원은 30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야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정환 감독은 퇴장 징계로 경기를 지휘하지 못했다.이날 승리로 승점 34(10승 4무 6패) 고지에 오른 강원은 수원FC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3연패 포함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 흐름 속 승점 20(4승 8무 8패)으로 9위를 유지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이날이 임대 계약 마지막 날(6월 30일)이었던 야고였다. 야고는 최근 완전 이적을 위한 강원과 협상 과정에서 또 다른 에이전트를 통해 울산 HD와 협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원 구단의 공분을 샀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도 공개적으로 분노하며 영입전 철수를 선언할 정도였다. 다만 이날까지는 계약 기간인 만큼 강원은 야고를 선발로 기용했다. 정경호 코치도 “강원 엠블럼을 달고 있는 한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리고 야고는 결승골과 함께 눈물의 세리머니로 작별 인사를 건넸다.이날 인천은 무고사와 김보섭이 투톱을 이루고 김도혁과 신진호, 음포쿠가 중원에 포진하는 3-5-2 전형을 가동했다. 최우진과 민경현이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았고, 델브리지와 요니치, 김건희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민성준.강원은 야고와 이상헌이 투톱으로 나섰다. 조진혁과 양민혁이 좌우 측면에 포진하고 김강국과 이유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는 4-4-2 전형이었다. 송준석과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는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이광연이 골문을 지켰다.전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강원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양민혁이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인천도 김도혁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강원이었다. 델브리지의 파울로 야고가 걸려 넘어졌고, 주심의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야고가 찬 PK는 그러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후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두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조진혁의 슈팅이 골대 위를 크게 벗어나고, 인천 역시 요니치와 무고사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나는 등 헛심공방만 이어졌다. 거친 몸싸움까지 이어지는 등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어졌지만, 후반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만 이어졌다.흐름을 깬 건 원정팀 강원이었다. 후반 26분 왼쪽에서 올라온 이상헌의 크로스를 야고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야고는 강원 팬들 앞에서 한 손을 들어 올린 채 미안함을 표현한 뒤 이내 눈물을 훔쳤다. 강원 응원석에서는 “울지 마” 외침이 울려 퍼졌다.궁지에 몰린 인천은 홍시후와 김민석 등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강원의 수비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강원도 빠른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동점골을 위한 인천의 노력도, 쐐기골을 노린 강원의 공격도 끝내 결실을 맺진 못했다. 경기는 강원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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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임대 마지막날’ 야고 인천전 파격 선발…양민혁·이상헌 등과 호흡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FC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울산 HD 이적 과정과 맞물려 논란이 되고 있는 야고는 임대 계약 마지막날 선발로 나선다. 인천과 강원은 30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에서 격돌한다.원정팀 강원은 이상헌과 야고가 투톱을 이루는 4-4-2 전형을 가동한다. 양민혁과 조진혁이 양 측면에 서고, 이유현과 김강국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송준석과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는 수비라인을, 이광연은 골문을 각각 지킨다. 6월 30일까지 임대 계약이 체결된 야고는 이날 선발로 출격한다. 원 소속팀인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와 영입 협상 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고, 최근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가 직접 “함께 하지 않는다”며 완전 영입 협상에서도 발을 뺐지만 계약 마지막 날까지 선발로 기용키로 했다.벤치에는 정한민과 김경민, 카미야, 이기혁, 유인수, 이동진, 김우석, 신민하, 박청효(GK)가 앉는다. 이기혁이 지난 2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4경기 만에 돌아온 가운데 이동진은 올 시즌 처음 K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은 무고사와 김보섭이 투톱을 이루는 3-5-2 전형을 가동한다. 신진호와 음포쿠, 김도혁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최우진과 민경현이 윙백 역할을 맡는다. 델브리지와 요니치, 김건희는 수비라인을, 민성준은 골문을 각각 지킨다. 김도혁의 위치에 따라 3-4-3 전형을 오갈 전망이다.민성준이 지난 1일 수원FC전 이후 4경기 만에 다시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김성민, 문지환 등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명주는 쇄골, 제르소는 발등, 박승호는 발목 부상이다. 대신 홍시후와 김민석, 백민규, 김세훈, 정동윤, 김준엽, 권한진, 오반석, 이범수(GK)는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신인 백민규는 지난 4월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김세훈은 5월 김천 상무전 이후 오랜만에 엔트리에 포함됐다.인천은 최근 2연패 포함 리그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의 늪에 빠져 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18일 대전하나시티즌 원정 1-0 승리다. 승점은 20(4승 8무 7패)으로 9위까지 처졌다. 강원은 5연승 뒤 2연패 늪에 빠졌다. 승점 31(9승 4무 6패)로 5위다. 지난 4월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맞대결에서는 강원이 4-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엔 야고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3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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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조성환 감독 “제르소 중요성 알았는데, 없으니깐 공백 더 크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제르소의 공백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인천은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인천(승점 20)은 K리그1 12개 팀 중 8위, 포항(승점 30)은 4위다.경기 전 조성환 감독은 “우리가 치고 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 계속 주저앉았다. 오늘도 38 경기 중에서 한 경기지만 나한테는 특별하다”면서 “이런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승점 3을 가져오게 된다면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박태하 포항 감독은 초반 탐색전을 예상했다. 조성환 감독은 “매 경기 선 실점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선 실점을 하다 보면 팀 밸런스가 깨지기 때문이다. 한 경기 안에서의 기복도 없어야 한다”며 “선 실점을 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스’ 제르소가 최근 발등 위쪽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4~6주 정도 공백이 불가피하다.조성환 감독은 “제르소의 역할에 관한 중요성을 알고 있었지만, 없으니깐 공백이 더 큰 것 같다. 매 경기 찬스나 득점을 시도하는 선수였다. 폼도 좋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김보섭, 박승호, 홍시후 등이 있다. 오늘은 드리블이 좋은 최우진을 윙포워드로 써볼까 한다”고 덧붙였다.최근 스트라이커 천성훈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했다. 현재로서 인천은 1992년생인 무고사 홀로 남은 시즌 최전방을 지켜야 한다. 조성환 감독은 “김보섭, 박승호 등 젊은 선수들은 전방에서부터 압박이 가능할 수 있다”면서 “여러 가지로 준비하고 있다. 볼 소유가 좋은 음포쿠를 제로톱으로 세워도 될 것 같다”고 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06.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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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소 부상, 천성훈 이적, 영입은 난망…시름 깊어지는 조성환 감독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제르소의 부상, 천성훈의 이적 등 공격진에 생긴 전력 누수 탓이다. 예산 문제로 여름 이적시장 적극적인 보강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올여름 험난한 여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우선 제르소는 지난 전북 현대전 부상으로 4~6주 전열에서 이탈한다. 발등 위쪽 인대 파열 부상이다. 공격 포인트(3골·4도움)를 넘어 전술적으로 핵심인 선수라 인천 입장에선 그야말로 치명타다. 조성환 감독도 “적어도 7~8경기는 출전할 수 없을 텐데, 팀에 엄청난 대미지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공격진 전력 누수는 제르소뿐만 아니다. 올 시즌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천성훈이 인천을 떠나 대전하나시티즌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아직 공식 발표만 안 났을 뿐 이미 구단을 떠난 상태다. 무고사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백업 자원인 데다 지난 시즌 리그 6골 등 잠재력은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공격진 전력 누수는 불가피하다.그렇다고 이러한 전력 공백을 당장 메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천성훈의 이적과 관련된 대체 선수 영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조성환 감독이 거듭 고개를 가로젓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예산 문제 탓에 이적시장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하위권 팀들이 저마다 선수 보강을 위해 후반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과는 대조적이다. 새로운 선수 보강이 아니라 오히려 추가적인 이탈을 더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외부에서 전력 보강이 어렵다면 결국 내부에서 답을 찾을 수밖에 없다. 현재로선 그동안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거나 어린 선수들의 깜짝 활약만이 조성환 감독과 인천이 기댈 수 있는 반전의 카드가 될 수 있다. 여러 후보들이 조 감독의 눈길을 끌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김보섭이 대표적이다. 지난 19일 김천 상무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 연장 포함 120분을 소화했다. 부상 복귀 이후 선발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120분을 모두 소화하면서 체력적인 이슈를 지웠다.이날 김보섭이 맡은 역할은 왼쪽 윙포워드. 부상으로 이탈한 제르소가 뛰던 자리였다. 슈팅이 두 차례나 골대에 맞는 등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으나, 이날 인천 공격진 중에선 가장 날카로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왼쪽 윙포워드뿐만 아니라 무고사와 투톱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 조 감독의 시선이 향하고 있다.22세 이하(U-22) 규정을 넘어 어느덧 주전으로 자리 잡은 2003년생 박승호나 홍시후도 조성환 감독이 공격진 전력 누수 속 깜짝 활약을 바라는 선수들이다. 박승호는 이번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2골·1도움을 기록 중이고, 홍시후도 주로 윙백 역할을 맡고 있지만 윙포워드도 가능해 적잖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구단 사정에 숨통이 트여 새 선수 보강이 이뤄지는 게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인천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부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인천의 이번 시즌 성패를 좌우할 요소이기도 하다. 조성환 감독은 “항상 이런 위기 뒤에는 누군가가 또 나타나 열심히 해줬다”며 “철저하게 잘 준비를 잘해서, 위기지만 또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팀에서도 그런 선수들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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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혈투’ 인천, 신병 대거 나선 김천에 진땀승…코리아컵 8강 진출 [IS 인천]

그야말로 혈투였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김천 상무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코리아컵 8강에 진출했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9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4라운드)에서 정규시간과 연장전 모두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했다.이날 승리한 인천은 다음 달 17일 울산 HD-경남FC전 승리팀 홈에서 대회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인천이 코리아컵 8강에 오른 건 지난해(4강)에 이어 2년 연속이다. 반면 김천은 신병을 대거 출전시킨 가운데 3년 만의 8강 진출 도전이 무산됐다.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김보섭과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최우진과 음포쿠, 문지환, 정동윤이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델브리지와 요니치, 김건희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김천은 원기종과 김승섭이 투톱을 이루고 이동경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는 3-5-2 전형으로 맞섰다. 조현택과 이상민, 이진용, 오인표가 미드필드 라인에 섰고 조진우와 박찬용, 홍욱현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김동헌. 선발 11명 중 5명은 최근 입대한 9기 신병이었다. 인천이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8분 만에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파고든 김보섭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슈팅은 그러나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에도 인천이 김천 수비 빈틈을 노렸다. 전반 32분엔 김보섭의 패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된 뒤 골키퍼까지 지나쳐 골문으로 향했으나 김천 수비가 골라인 앞에서 걷어냈다.김천도 전반 막판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41분 이동경과 오인표가 절묘한 원투패스를 주고받았다. 오인표의 슈팅은 그러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추가시간 원기종의 슈팅도 골대를 외면했다.후반 주도권은 김천의 몫이었다. 이동경이 수비에 맞고 튀어 오른 공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에도 김천이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기회를 모색했다. 다만 인천 수비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정정용 김천 감독은 신병들을 계속 투입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후반 12분엔 김경준과 추상훈이, 후반 26분엔 김강산과 박대원이 투입됐다. 이동경과 원기종 등은 50여분만 소화한 뒤 경기를 마쳤다. 인천도 홍시후와 김성민을 투입하며 한 방을 노렸으나 좀처럼 기회까지 닿진 않았다. 후반 33분 무고사의 헤더는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인천은 후반 40분 신진호와 김도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김천도 오인표 대신 이현식이 투입돼 측면에 변화가 생겼다. 다만 두 팀 모두 결실을 맺진 못했다. 경기는 결국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인천이 연장 전반 4분 먼저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가 문전에서 튀어 오르자 김성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바운드된 슈팅은 그러나 골키퍼 손에 맞은 뒤 골대에 맞았다. 3분 뒤 무고사가 페널티지역에서 찬 오른발 터닝 슈팅은 김동헌 골키퍼 슈퍼 세이브에 걸렸고, 김보섭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마저 골대에 맞았다.연장 후반엔 김천도 반격에 나섰다. 추상훈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에 질세라 인천도 무고사와 신진호 등의 연이은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120분 혈투 끝에 0-0으로 맞선 두 팀은 승부차기에 접어들었다. 첫 키커부터 희비가 엇갈렸다. 선축에 나선 이현식의 킥을 이범수 골키퍼가 선방해 낸 반면, 인천은 무고사가 성공시키며 균형을 깼다. 세 번째 키커에서 김천이 다시 균형을 맞췄다. 최우진의 킥을 김동헌 골키퍼가 쳐냈다. 이에 질세라 이범수가 김경준의 킥을 막아냈고, 인천 권한진이 성공시키며 3-2로 다시 앞섰다.운명의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 김천은 맹성웅이 성공시킨 뒤 마지막 기적을 바랐다. 그러나 인천의 마지막 키커 신진호는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킥을 성공시키며 길었던 두 팀의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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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신병 대거 선발' 정정용 감독 "컨디션 50~60%, 경기력 끌어올리기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길에 신병들을 대거 선발 출전시킨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이 “컨디션과 경기력을 끌어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은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신병들의 컨디션은 50~60% 정도다. 우선 부상을 안 당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전술보다는 컨디션적인 부분과 경기력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김천은 이제 막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팀에 합류한 이동경을 비롯해 김승섭, 원기종, 오인표, 박찬용이 선발로 나서고, 맹성웅과 박대원, 이현식 등 다른 신병들도 대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승섭을 제외하고 나머지 신병들은 모두 입대 후 첫 출전 또는 엔트리 등록이다.정정용 감독은 “이름값으로 하면 이동경 같은 선수들한테 기대를 걸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누가 컨디션이 좋은지부터 살펴봐야 한다”며 “신병들과 함께 훈련한 지 2주 채 안 됐다. 오늘 경기를 보고 난 다음에 판단을 해야 한다. 리그가 중요한 만큼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최근 활용하던 백4 전술 대신 조진우와 박찬용, 홍욱현 백3 카드를 꺼내든 정 감독은 “상대한테 덤비면 안 될 것 같다. 전략적인 선택이고, 현재로서는 백3를 쓰는 게 맞는 것 같아 이렇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홈팀 조성환 인천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리그를 통해서 나갈 수도 있지만, 코리아컵을 통해서도 나갈 수 있다”며 “작년에도 4강에서 탈락했던 아쉬움이 계속 남아 있다. 목표는 코리아컵 우승이지만, 오늘 경기를 이겨야만 8강에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변수가 많은 만큼 잘 대처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신병이 대거 출전하는 김천의 선발 라인업에 대해서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기초 군사훈련 이후 훈련 양이 부족하다고 들었다. 다만 개인적인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라 방심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지공, 속공, 점유 등 우리가 경기 운영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한 경기다. 주도적인 경기를 통해 상대 체력 부담을 가중시키면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를 위해선 선제 실점하지 않는 게 또 관건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상대가 리그에서 하던 전술이 아니라 백3를 쓴다. 얼마나 조직화돼 있는지, 또 개인 능력으로 얼마나 조직화를 만들 것인지 경기를 하면서 살펴보고 공격과 수비에 대한 대응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주도적인 경기를 해야 저희들도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공격 에이스인 제르소의 부상 이탈 공백은 차라리 기회로 삼아볼 계획이다. 조 감독은 “발등 인대 부상으로 4~6주 정도는 이탈한다. 7~8경기 정도는 못 뛰는데, 팀에 엄청난 대미지를 줄 수 있을 것 같지만 항상 그런 상황에서는 누군가 또 나타나준다”며 “위기지만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김보섭을 비롯해 박승호, 홍시후 등의 경기력이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김보섭과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고, 최우진과 음포쿠, 문지환, 정동윤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3-4-3 전형으로 나선다. 델브리지와 요니치, 김건희는 수비라인에 서고, 이범수는 골문을 지킨다.김천은 원기종과 김승섭이 투톱을 이루고 이동경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는 3-5-2 전형으로 맞선다. 조현택과 이상민, 이진용, 오인표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하고 조진우와 박찬용, 홍욱현이 수비진에 나선다. 골키퍼는 김동헌. 인천=김명석 기자 2024.06.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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