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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금융사 1위 경쟁’ 증권서 희비…KB 웃고, 신한 울고

'리딩 금융'을 다투는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증권 계열사서 희비가 엇갈린 분위기다. KB증권은 투자 불황기에도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반면, 신한투자증권은 1300억원대 금융사고로 당국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연말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대표들이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핑크빛 전망 빗겨간 신한투자증권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증권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5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7355억원으로 20.31% 늘었다. 기업금융(IB) 부문의 영업수익은 6300억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자산관리(WM) 부문의 자산 규모는 60조원을 넘기는 등 순조로운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3분기 주요 증권사들은 호실적을 받아들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 등 국내 주요 5개 증권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지배주주지분 기준)이 총 3조713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975억 원) 대비 5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들은 3분기에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재미를 봤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신한투자증권은 대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달 발생한 130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 여파 탓이 컸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11일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LP) 업무 부서에서 목적에서 벗어난 선물 매매로 1300억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직원이 규정에 어긋난 거래를 하다가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하며 큰 폭 손실을 보고 이를 회복하려다가 손실 규모를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 8월 2일부터 10월 10일까지이며, 관련 손실액은 1357억원 수준이다.해당 손실 사태로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에 총 16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역시 1904억원으로 전년(2186억원)보다 14.8% 감소했다. 이는 신한금융 전체의 실적 감소로도 이어졌다. 신한금융은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9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고, 3분기 비이자이익은 827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6% 줄었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의 누적 순이익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직전 분기엔 KB증권과의 순이익 차이가 1723억원에 그쳤으나 현재 3622억원까지 벌어졌다. 지주 전체 실적으로 보면 3분기 KB금융과 신한금융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3953억원, 3조9856억원으로 4000억원 넘게 차이가 난다. 증권 계열사의 실적 차이(3564억원)가 3분기까지 두 금융지주 전체 순이익 격차의 요인이 된 셈이다.KB·신한 증권사 '대표 거취'에 쏠린 눈연말 대표이사의 거취를 결정할 금융지주 이사회가 증권사 대표이사 연임을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KB증권은 김성현·이홍구 각자대표 체제로 각각 IB 부문과 WM 부문을 맡아 이끌고 있다. 두 대표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로 김 대표는 5연임에, 이 대표는 첫 연임에 도전한다.두 대표는 어느 한쪽에서 뒤쳐짐 없이 우수한 성적을 내왔다. 먼저 IB 부문의 김성현 대표는 상반기 영업수익 6300억원대를 내며, 채권발생시장 내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첫 1년의 임기를 부여받은 이홍구 대표는 WM 부문에서 WM 규모 60조원을 넘기는 성과를 냈다. 2024년 1분기 55조원을 낸 이후 2분기 59조원, 3분기 62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고액자산가 고객 확보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고른 성장 덕분에 업계는 두 대표의 연임을 점치고 있다. 다만 김성현 대표는 '5연임'인 데다 1963년생으로 고령에 속한다는 점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 대표가 점점 젊어지고 있다. 업계에 변화가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증권사 사령탑이 점점 젋어지며 40대 최고경영자(CEO)가 영역을 넓혀가더니, 최근 30대의 증권사 대표까지 등장했다. 김성현 대표는 60대다.지난해 11월 취임한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두 번째 세대교체를 단행할지 여부도 두 대표의 연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올해 은행·증권사 등 주요 계열사에서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 회장은 지난해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계열사 CEO 6명을 교체한 바 있다. 임기 만료 CEO의 3분의 2를 갈아치웠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을 이끄는 김상태 대표는 1년의 임기가 남아 있어 연말 계열사 대표 교체 리스트에는 오르지 않는다.그럼에도 업계가 김상태 대표의 거취를 주목하는 건 1300억원대 ETF LP 손실 사태 때문이다. 이 사고로 김 대표가 도중 사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이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내부통제 부실이 드러난 계열사에 인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공표한 것을 근거로 한다. 그동안 진 회장은 빈틈없는 내부통제 시스템 '스캔들 제로(Zero)'를 강조해 온 바 있다.금융당국이 해당 사고를 날카롭게 지켜보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된 금융감독원의 검사는 한달 째 진행 중이다. 당국은 내부통제 부실로 촉발된 사고로 보고 있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CEO가 내부통제 책임의 정점에 있다는 측면에서 김상태 대표에 대한 제재도 언급되고 있다. 앞서 당국은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해 미흡한 내부통제 책임을 물어 CEO들에게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금융업계 관계자는 "라임 사태의 경우에는 소비자 피해가 컸지만, 이번 ETF LP 손실 사고는 다른 면이 있어 금융당국이 어떻게 판단할지 봐야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계열사 대표이사 발표는 이사회의 일정에 따른 것이라 정해진 건 없다. 작년에는 12월 20일에 각 계열사 대표이사가 발표됐다"며 "조직 쇄신 분위기 등 인사 방향성 관련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4 07:00
금융·보험·재테크

신한금융 진옥동, 경영진에게 '내부 통제'와 '리스크 관리' 강조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내부 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진 회장은 4일 경기도 용인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열린 '2024년 신한경영포럼'에 참석해 "그룹의 최우선 전략과제인 '내부 통제와 리스크(위험) 관리'를 철저히 하고, 경영자를 포함한 리더들이 '궁리'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더불어 임직원에게 올해 그룹 경영 슬로건으로 '고객중심 일류 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을 제시하며 관리를 당부했다.그는 "지금의 신한을 만든 파이팅 스피릿, 팀워크, 주인정신은 결국 절실함이라는 단어로 요약된다"며 "조직 태생 초기의 생존을 위한 절실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자"고 독려했다.이날 포럼에서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도 사업 영역별 실천 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했다.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그룹 계열사 간 협업 기반의 리테일(소매) 비즈니스 추진 전략을,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디지털 간편결제 시장 고객 선점 방안 등과 관련한 전략을 소개했다.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자본시장·대기업 대상 비즈니스 확대를,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보험·자산운용 비즈니스에 대한 그룹 차원의 협업을 강조했다.한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대두되면서 리스크 관리는 금융사들의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에게 올해 3가지 과제를 제시하면서 리스크 대응체계 고도화와 손실 흡수능력 확보를 강조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04 18:06
프로축구

수원FC 위민, 박길영 감독과 재계약…“WK리그 우승 차지 위해 전력 다한다”

WK리그 수원FC 위민이 박길영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박 감독은 지난 2015년부터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여자축구단 시절부터 코치로 함께해왔다. 2017년 김상태 감독의 사임 이후 감독대행을 수행했고, 팀 명칭이 수원도시공사 여자축구단으로 개칭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감독직을 맡게 됐다.박 감독은 2018년 경기도체육대회 우승을 비롯해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 전국체육대회 3위를 기록했고, 2019년 WK리그 준우승,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적을 거두었다.이후 2022년 수원FC 위민으로 개편되면서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레전드 지소연 선수를 영입하며 전국체육대회와 경기도체육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올해 2023년 WK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수원FC 위민은 지난 2023시즌 WK리그 내 득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박 감독의 화끈한 공격축구를 바탕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박 감독은 “벌써 수원FC 위민과 8년을 함께한 사실이 믿기지 않고, 계속해서 신뢰해 주며 기회를 준 수원FC 위민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무엇보다도 WK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3.12.27 17:27
금융·보험·재테크

신한금융 진옥동, 관례마저 깨고 계열사 CEO 전원 연임

신한금융그룹이 9개 계열사 대표의 전원 연임을 결정했다.신한금융지주는 19일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사장단 후보를 추천하고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자경위는 9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전원에 대해 연임을 추천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성과와 역량을 검증받은 자회사 CEO를 재신임함으로써 CEO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교체보다는 연임을 통해 책임 경영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연임이 추천된 CEO는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 박우혁 제주은행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 조경선 신한DS 사장, 정지호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이다.특히 김상태·조재민 사장의 경우 '연임 임기 1년'의 관례를 깨고 2년의 임기가 주어져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2022년 신한투자증권 대표로 선임된 김상태 사장은 임기가 2년 더 연장되면서 2025년까지 회사를 이끌게 됐다. 신한금융은 “단기적 성과 추구를 지양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추천된 대표 후보는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 요건과 적합성 검증을 거쳐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아울러 신한금융지주는 조직의 협업 강화,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11개 부문을 그룹전략, 그룹재무, 그룹운영, 그룹소비자보호 4개로 통합하고 각 부문에 파트 조직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조직도 개편했다.이 과정에서 신한금융지주 천상영 본부장이 그룹재무부문장으로, 신한은행 김지온 본부장이 감사파트장으로 새로 선임됐다.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경영진 가운데 이인균 그룹운영부문장, 방동권 그룹리스크관리부문장은 각 그룹운영부문장, 리스크관리파트장으로 재선임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19 17:56
프로야구

'키움 격파' 김태형 감독 "최승용, 정말 잘 던졌다"

두산 베어스가 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를 5-1로 승리했다. 전날 9-0 완승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를 따내면서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선발 최승용이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1999년 4월 19일 김상태(당시 LG 트윈스)에 이어 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생일에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내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타선에선 1번 타자 안권수가 4타수 2안타 2득점, 6번 박세혁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7번 신성현은 2-0으로 앞선 6회 초 1121일 만이자 개인 통산 16번째 홈런(2점)을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뒤 "최승용이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정말 잘 던졌다. 박세혁과 배터리 호흡도 좋았고 경기 운영도 훌륭했다. 데뷔 첫 선발승이라는 멋진 생일 선물을 스스로 줬다. 축하한다"며 "(최승용) 뒤에 등판한 정철원이 홈런을 맞았지만 완벽하게 잘 막아줬다. 6회 초 신성현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그 한 방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11 22:06
프로야구

생일을 데뷔 첫 '선발승'으로 자축한 두산 최승용

왼손 투수 최승용(21·두산 베어스)이 생일에 웃었다. 최승용은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5-1 승리를 이끌었다. 2001년 05월 11일생인 최승용은 시즌 2승(1패)이자 개인 통산 첫 번째 선발승으로 생일을 자축했다. KBO리그 역사상 생일에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낸 건 1999년 4월 19일 김상태(당시 LG 트윈스) 이후 23년 만이다. 아울러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5→6이닝), 최다 투구 수(80구→88구)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최승용은 지난달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임시 선발'이다. 앞선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00(9이닝 2자책점)을 기록, 김태형 두산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고 키움전에서도 안정감을 유지했다. 최승용은 3회까지 피안타 1개로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순항하던 1-0으로 앞선 4회 말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수비 도움을 받았다. 이지영의 까다로운 내야 땅볼을 유격수 안재석이 그림 같은 수비로 실점을 막아냈다. 최승용은 5회 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6회 말 무사 1루에선 이정후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7회부터 정철원을 마운드에 세워 불펜을 가동했다. 이날 최승용의 투구 레퍼토리는 직구(45개·포심 패스트볼)와 포크볼(16개) 슬라이더(22개) 커브(5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에 꽂히는 제구까지 더해 키움 타자들이 공략에 애를 먹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뒤 "최승용이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정말 잘 던졌다. 박세혁과 배터리 호흡도 좋았고 경기 운영도 훌륭했다. 데뷔 첫 선발승이라는 멋진 생일 선물을 스스로 줬다. 축하한다"고 말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11 21:59
프로야구

'김상태 소환한 최승용' 두산, 이틀 연속 키움 격파

두산 베어스가 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를 5-1로 승리했다. 전날 9-0 완승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를 따내면서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시즌 성적은 19승 14패. 반면 키움은 4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17패(17승)째를 당했다. 두산은 0-0으로 맞선 3회 초 안권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호세 페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내 2사 1, 2루로 주자를 쌓았다. 이어 최근 타격감이 상승세인 강승호가 키움 선발 최원태의 초구를 공략해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1-0으로 앞선 5회 초에도 2사 후 안권수가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뒤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6회 초에는 큼지막한 홈런까지 터졌다. 두산은 2사 2루에서 신성현이 키움 불펜 장재영의 직구를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 홈런을 만들어냈다. 그의 홈런은 2019년 4월 16일 잠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 이후 1121일 만이자 개인 통산 16번째였다. 두산은 7회 초 2사 2루에서 박세혁이 적시타를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8회 말 대타 이주형이 솔로 홈런으로 영봉패를 모면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 최승용이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1999년 4월 19일 김상태(당시 LG 트윈스)에 이어 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생일에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내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타선에선 1번 타자 안권수가 4타수 2안타 2득점, 6번 박세혁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5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5안타 빈타에 허덕여 무릎 꿇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11 21:36
연예

문체부, 관광정책토론회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후원하고, 미래관광발전포럼,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관광정책토론회: 관광을 키우다, 관광을 바꾸다(이하 토론회)’가 오는 24일(수) 오후 2시, 한국문화의 집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미래관광발전포럼은 중장기 관광정책을 논의하는 민관 합동 정책포럼으로서, '16년 12월 21일에 발족식을 하고 ’17년 3월까지 운영되었다. 포럼은 ▲총괄 ▲재정 ▲산업 ▲관광객 친화환경 ▲관광자원 ▲관광콘텐츠 ▲홍보 및 마케팅 ▲국제관광시장 대응 등 8개 분과로 운영된다. 그간 미래관광발전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 고령화·저출산 문제, 국제관광시장 동향 등 ‘관광’을 둘러싸고 있는 대내외 환경 변화를 분석하고, 기존 관광정책의 성과와 문제점을 진단하였다. 포럼의 8개 분과는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정부의 관광정책 방향과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이번 토론회는 미래관광발전포럼에서 논의된 관광진흥 중장기 정책의 방향과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학계·업계 전문가 및 일반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참석자는 정부, 지자체, 관광 관련 유관기관, 학계, 업계, 일반국민 등 200여 명이며, 토론회에서는 향후 5년을 이끌어 갈 관광정책의 방향 및 추진정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1·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6개 주제 발표, 2개 주제 토론, 전체 자유 토론 등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을 주제로 ▲관광정책의 확장과 전환 ▲와이어드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 ▲모두가 누리는 관광친화환경 조성 등 3개의 주제발표가 이루어진다. 1부 주제토론은 장병권 호원대 교수의 진행으로, 관광정책, 관광산업, 휴가문화, 안내 및 교통체계 전문가가 의견을 개진한다.  2부에서는 를 주제로 ▲한국의 멋과 차이를 만드는 관광콘텐츠 육성 ▲대한민국 관광국토 재디자인 ▲국제관광 레벨업 등 3개의 주제발표가 이루어진다. 2부 주제토론은 김상태 문광연 본부장이 진행자로, 관광콘텐츠·자원·인바운드 전문가가 토론자로 나선다. 마지막으로, 전체토론에서는 모든 참석자를 대상으로 ‘신(新)정부에 바라는 관광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자유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체부 황명선 관광정책실장은 “관광정책 수립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가 유관 기관, 업계, 그리고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다. 토론회에서 제안된 정책방향과 추진과제를 수렴하여, 향후 관광 관련 정부계획 수립 시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석희 기자 2017.05.23 11:07
야구

덕수고 야구부는 어떻게 고교 최강팀이 되었나? (2)

고교 최강 덕수고, 1등의 비밀①‘답게’를 가르치는 야구부②평범한 선수가 좋은 감독이 된다③비결은 ‘사위(四位)일체’덕수고(옛 덕수상고) 야구부는 1980년에 창단했다. 1910년 개교한 학교치고는 출발이 늦었다. 그러다 정수근(37·전 롯데), 김상태(38·전 LG) 등이 뛰던 1994년 황금사자기와 봉황대기에서 우승하면서 고교야구의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94년은 정윤진(43) 덕수고 감독이 코치로 부임한 해다. ◇고교 야구에 내일은 없다“나는 진짜 보잘 것 없는 사람이다. 스타 선수도 아니었고, 운 좋게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상무에 갔다. 제대하고 LG에서 두 달 정도 테스트를 받다가, 부상이 와서 일찍 그만두게 됐다. 내가 부족하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걸 만회하려면 성실과 열정밖에 없겠더라.” 평범한 선수가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두 배의 노력과 열정이 필요했다. 코치로 부임할 당시 정윤진 감독의 나이는 스물 셋. 혈기왕성한 야구 코치는 선수들에게 누구보다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이었다. 새벽 2시까지 선수들을 다그치며 함께 운동을 했다. 그러나 젊은 패기로만 선수들을 가르치는 데 한계를 느꼈다. 코치로 있으면서 대학을 마쳤고, 덕수고 바로 옆에 있는 한양대 교육대학원에도 진학했다. 정 감독은 “체육교육대학원에서 인체역학을 전공했다. 제일 관심이 많았던 분야는 생리학과 대체의학이었다”며 “요즘은 선생님이 잘 모르면 학생들한테 무시를 당하는 세상이다. 내가 많이 알고 있어야 제대로 가르칠 수 있다. 내친 김에 박사까지 도전해보려고 했는데. 그건 좀 힘들더라”고 했다. 정 감독은 13년간 모교 코치로 근무한 뒤 2007년 감독 자리에 올랐다. 오직 야구밖에 모르던 그는 41살이던 2012년에야 결혼을 했다. 승부를 한 번 걸어보고 싶어 감독직에 매달리느라 연애할 시간도 없었단다. 정 감독의 열정은 빼곡히 적힌 전력분석표를 봐도 알 수 있다. 직접 상대 경기를 지켜보고 선수들의 장단점을 일일이 수첩에 메모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력분석표를 만들어 경기 전날 선수들에게 나눠준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장에서 세밀한 야구를 한다. 정 감독은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심정으로 경기에 임한단다. “야구는 흐름의 경기다. 축구에서도 공 점유율이 높아야 이길 확률이 높은 것처럼 야구에서도 항상 흐름을 우리 쪽에 가져와야 한다. 1점이라도 낼 수 있을 때 내야 한다. 고교 야구는 내일이 없다. 토너먼트에서 한 번 지면 끝 아닌가.”◇남다른 스카우트 원칙좋은 선수가 많아야 좋은 팀이 된다. 때문에 고교 감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선수 스카우트라고도 할 수 있다. 정윤진 감독은 직접 중학교 경기를 보러 다닌다. 맘에 드는 선수가 있으면 학교에 찾아가 테스트를 한다. 최근 덕수고의 성적이 좋고, 진학률이 높다보니 테스트를 받기 위해 직접 찾아오는 선수들도 상당수라고 한다. 정 감독은 "우선 스스로 하고자 하는 열정과 의욕을 가진 선수"를 선발한다. 그는 "신체 조건이 되는데 마인드 컨트롤이 되지 않으면 대성하기 어렵다"며 "누가 가르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이 야구를 하면서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 투수의 경우 먼저 신장을 본다.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선수는 나중에 근력이 붙으면 빠른 공을 던질 가능성이 높다. 또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는 볼 회전이다. 정 감독은 "볼 회전이 좋아야 스피드가 나온다"며 "웬만하면 직접 공을 받아본다. 회전이 예쁘게 잘 나오면 나중에 근력이 붙었을 때 스피드가 난다”고 했다. 타자는 기본기가 좋고, 잘 뛰는 선수를 선호한다. 정 감독은 선수를 볼 때 직접 몸을 만져본다. 인체역학 전공자답다. 정 감독은 “우선 발목을 만져본다. 근골격을 만져보면 순발력이 좋은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김원 기자 raspos@joongang.co.kr 2014.01.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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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의료서비스 대상] 눈밑지방·다크서클 해결 ‘김상태성형외과’

김상태성형외과는 눈밑지방 수술과 코 재수술로 유명하다. 롯데호텔월드 6층에 위치해 있는 김상태성형외과에서 많이 하고 있는 눈밑지방 재배치 수술은 단순하게 눈밑의 지방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해 재발률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춰 시술하는 장점이 있다. 이런 기본은 "무엇보다 환자의 안전과 만족도, 그리고 수술 후 일이 아닌 인간적으로 다가가 친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김 원장의 철학이다.눈밑지방 재배치 수술은 2~3일 정도 회복기간으로 일상복귀가 가능하며, 다크써클과 주름개선의 효과까지 기대 할 수 있다. 재수술 전문병원으로서 김 원장은 과거 수술의 부작용과 후회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충분히 헤아리고 그들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환자가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정확하고 충분한 상담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김상태성형외과는 롯데호텔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최대한 살려 국내뿐 아니라 러시아, 카자흐스탄,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 환자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다른 성형외과들이 진행하는 의료관광 프로그램과 더불어 환자 개인이 직접 병원을 찾아와 수술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아울러 병원이 호텔 안에 있어 내원환자들이 원스톱 메디컬 투어리즘의 기회를 제대로 누려볼 수 있다. 호텔과 병원 연계로 숙박부터 관광, 쇼핑, 문화체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2012.03.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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