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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홈런 2개 친 조형우, 3G 2홈런 폭발 "강병식 코치님 덕분" [IS 스타]

SSG 랜더스 포수 조형우(23)가 홈런 한 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조형우는 25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활약했다. 안타 하나가 3-3으로 맞선 8회 말 2사 후 터진 결승 솔로 홈런. 4-3으로 승리를 거둔 SSG(13승 12패)는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9승 20패)은 3연패 늪에 빠졌다.이날 5회까지 1-3으로 뒤진 SSG는 6회 말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를 묶어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대타 김성현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2사 1·3루에서 최지훈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 점수를 뒤집진 못했다. 연장 승부가 예상된 순간, '해결사'로 나선 건 조형우였다. 조형우는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불펜 박윤성의 초구 134㎞/h 컷 패스트볼(커터)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 시즌 2호 홈런을 때려냈다. 2022시즌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기록한 홈런이 2023년 2개뿐이었던 조형우는 지난 23일 수원 KT 위즈전에 이어 2경기 만에 다시 홈런 포를 가동, 3경기 2홈런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부상으로 이탈한 베테랑 이지영의 공백을 기대 이상으로 채운다.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조형우는 2021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한 유망주 출신. 입단 당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1군 활약(통산 90경기, 타율 0.195)은 미미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이숭용 SSG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입지를 조금씩 넓히고 있다. 25일 기준으로 타율이 0.348(23타수 8안타)에 이른다. 조형우는 경기 뒤 "타격 코치님께서 커터도 직구 타이밍에 칠 수 있다고 얘기해주셨다. 코치님이 얘기해주신 대로 했더니 직구 타이밍에 걸렸다. 원래 타석 준비할 때 얘기해주시는데 오늘은 대기 타석에 있을 때 한 번 더 말씀하시더라. 강병식 코치님 덕분에 홈런 친 거 같다"라고 감사했다.이어 그는 "맞자마자 홈런이라고 느꼈는데 타구가 높게 뜨더라. 수비수가 따라가길래 안 넘어간 줄 알았다. 실망했는데 넘어갔다고 해서 기분 좋았다"며 "늦게라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22:12
PGA

김성현, 2022시즌 콘페리투어 신인상 "믿기지 않아...큰 자신감 얻었다"

김성현이 20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 2부 콘페리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다. PGA투어는 17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콘페리투어 신인상 수상자가 김성현이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김성현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시먼스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골프클럽에서 열리는 RSM클래식(총상금 810만 달러)을 앞두고 대회장에서 신인상 상패를 받았다. 콘페리투어 신인상은 투어를 뛰었던 선수들이 투표로 뽑는다. 김성현은 2022년 콘테리투어 22개 대회에서 준우승 두 번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PGA투어로 승격했다. 김성현은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믿기지 않는다. 그리고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뽑힌 점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콘페리투어 경험에 대해 "쟁쟁한 선수들하고 많이 겨루면서 챔피언 조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여러 상황에 많이 부딪히다 보니 나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실력도 많이 늘었다"고 돌아봤다. 콘페리투어에서 목표였던 우승을 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고 말한 김성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레이크 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찬스가 있었는데 연장에서 졌다. 그때가 가장 아쉽고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은경 기자 2022.11.17 13:42
프로야구

[KS] "후배들에 묻어가고 싶었는데..." MVP된 특급 대타 김강민

김강민(40·SSG 랜더스)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역대 최고령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S 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4승 2패를 거둔 SSG는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은 통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2022시즌의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MVP를 수상한 건 시리즈 3안타에 불과했던 김강민이었다. 김강민은 주로 대타로 출전했지만, 1차전 9회 말 동점 홈런, 3차전 쐐기 적시타, 5차전 끝내기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리즈 8타수 3안타 타율 0.375 2홈런 5타점으로 기자단 투표 77표 중 42표(54.5%)를 득표했다. 지난해 박경수의 기록을 경신한 역대 최고령 MVP 수상 기록이다. 다음은 김강민과 일문일답. -이번 시리즈에서 최고령 타이틀이 유독 많다. 수상 소감은. "썩 좋은 것 같진 않은데 기분 좋다. 오늘 특히 우승해서 기분 좋은 것도 있는데, 내가 MVP라니. 그런 생각이 먼저 든다. 유독 정말 최고령이라는 타이틀이 많은 것 같다. 행복하고 고맙다." -수상을 예상했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내가 안타 3개 쳤는데 누가 예상하겠나. 최정이 오늘 중요한 상황에서 하나 쳐서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안 했다. 최정은 MVP 경험(2008년)이 있어서 무조건 오늘 잘하고서 받을 것이라 생각했다. 전혀 생각 못 했고 난 우승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최고령도 정말 압도적인 최고령이다. 작년 박경수 기록(37세 7개월 18일)보다 3년 이상 더 많다. 주전이 아닌 상태로 나섰는데 어떻게 뛰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뛰었는지.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다. 후반 조커, 대타였다. 이제 밝히지만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게 했다. 그래서 한유섬이 우익수로 풀 타임 출전한 건데 부상당해서 내 마음이 무겁다. 내가 나눠 나갔으면 다치지 않았을 것 같았다. 그래서 마지막에 내가 나가게 됐는데, 그때도 수비를 정상적으로 뛸 수는 없었다. 난 내가 맡은 바를 충실히 하려고만 했고 그걸 완벽하게 수행한 것 같아서 정말 만족한다. 시리즈를 준비하는 동안 최정, 김성현, 한유섬이 정말 좋았다. 최정과 김성현이 잘해서 둘 중 MVP를 받지 않을까 1차전 때 생각했는데, 내가 받게 됐다." -3차전 홈런 이후로도 생각 못했나. "그래도 못 받을 줄 알았다. 안타 3개를 치고 MVP를 받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내가 생각해도 드라마틱한 홈런이긴 했지만, 4승을 기록하는 끝내기도 아니고 3승을 만든 끝내기라 받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오늘 운 건 MVP라는 것 때문에 운 건 아니다. 40대 때 우승하니까 눈물이 나더라." -왜 그렇게 눈물이 났나. "남성 호르몬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농담이고, 많이 벅차올랐다. 올 시즌 여러 가지 목표들이 있었다. 첫 번째는 랜더스 첫 우승을 같이하고 싶다는 목표가 컸고, 하나는 추신수가 우승이 없었는데 꼭 한 번 같이 우승하고 싶다는 것. 그리고 감독님이 재계약하는 것. 이 모든 게 우승하면 다 이뤄질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더 우승이 크게 다가왔다. 어떻게 보면 내 마지막 우승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눈물이 많이 났다." -끝나고 추신수와 무슨 얘기했는지 "자꾸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죽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런 말을 많이 했고, 내년에 같이 하자고 말했다." -김원형 감독의 재계약을 기원한 이유는. "선수라면 당연히 감독님의 재계약이 목표가 아닐까. 자기 팀 수장인데. 성적이 안 나서 그만뒀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안 할 것 같다. 감독님은 나와 인연도 오래됐고, 처음 부임하셨을 때부터 베테랑과 소통이 너무 좋으셨다. 추신수, 한유섬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셨다. 감독님께서는 '나도 감독이 처음이다 보니 생각대로 잘 안 될 때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그냥 감독님이 선수단과 잘 어우러져서 최고의 성적을 내는 것이 처음 목표였고, 잘 되어서 좋은 우승을 만든 것 같다." -올해 82년생 동갑내기 선수들이 이대호 선수를 비롯해 우승 결심한 선수들도 많았다. 최고의 우승 커리어를 쌓았는데 앞으로는 계획이 어떤지. "일단 내년에는 유니폼을 더 입고 야구를 더할 것 같다. 내 몸이 허락하는 한 하려고 한다. 난 이제는 큰 목표가 없었다. 후배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만 해도 좋았다. 그런데 이렇게 또 후배들과 뛰면서 우승이라는 목표가 생기고 그걸 이뤘다. 우승이라는 건 하면 또 하고 싶은 것이다. 내가 보탬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보탬이 되고 싶다. 몸 관리 잘해서 시즌 준비 잘해서 후배들과 같이 재미있게 한 시즌을 뛰겠다." -김원형 감독과 포옹했을 때 무슨 이야기했나. 계속 '눈물이 난다'고 했다. '감독님 계속 눈물이 나요'라고 했던 것 같다. 기억도 잘 안 난다. '어...어'했던 것밖에 기억이 안 난다." -1차전 끝난 후 인터뷰에서 후배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면 좋겠다 했다. 그러다 주인공이 되니 소감이 다를 것 같다. 내년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도 조연 역할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한지. "조연만 하고 싶다 정말로. 후배들보다 주목받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다. 한치의 욕심도 없다. 올해 KS에서도 후배들이 내가 생각했을 때보다 타격 페이스들이 너무나 좋았다. 나까지 기회가 안 올 줄 알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들 너무 잘했고 잘 쳤다. 1차전을 그렇게 끝내고 2차전부터는 시리즈가 잘 풀리겠다. 생각이 들었다. 후배들이 내 앞에서 다 해결할 것이고, 내게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계속 인터뷰했다. 한유섬이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그래서 더 잘했으면 싶었다. 난 정말 조연만 하고 싶다. 정말 묻어가고 싶다. 후배 옆에서 농담하는 동네 형이 되고 싶다." -추신수와 각별하다. "일단 추신수는 동갑이다. 내 동기는 10개 구단을 다 돌아서 별로 없다. 그런데 같은 팀에 이렇게 있는 것만으로도 대화거리가 된다. 말을 나눌 수 있는 벗이 된다. 메이저리그에서 생활하고 왔다 보니 제가 많이 물어본다. 배우는 것도 많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9 00:15
프로야구

여전했던 '왕조의 피'...12년 만에 이룬 SSG의 '완벽한' 통합 우승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12년 만의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5-4로 꺾고, 4승 2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1위를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둔 SSG는 KS까지 제패하며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완벽한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왕조'로 KBO리그에 군림했던 2010년 이후 12년 만에 만든 통합 우승이고, 지난해 SSG로 간판을 바꾼 후 2년 만이다. 준플레이오프(준PO)부터 기세를 타고 키움의 '미러클'을 정규시즌 내내 보여준 홈런포와 역전타로 꺾었다. 전날 9회 말 대타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둔 SSG는 이날 역시 역전승을 거뒀다. 6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윌머 폰트는 추운 날씨에 다소 느린 구속을 기록했다. 결국 3회 초 임지열에게 투런 홈런을, 6회 초 이정후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흔들렸다. 탈삼진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내줄 건 내주고, 지킬 건 지켰다. 실점에도 투구를 이어갔고, 결국 7과 3분의 2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3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야수들은 파괴력 있는 장타 대신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역전승을 챙겼다. 3회 상대 실책을 틈 타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와 동점을 만들었던 SSG는 6회 말 다시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후안 라가레스가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주환은 희생 번트로 역전 밥상을 차렸다. 전날 김강민이 해냈듯, 이날은 또다른 베테랑 김성현이 해냈다. 김성현은 요키시가 던진 5구 시속 135㎞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역전 2타점을 만들었다. 수비에서도 SSG의 집중력이 빛났다. SSG는 우익수로 출전했던 한유섬과 최지훈이 파울 존까지 달려가 점프 캐치로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만들어냈다. 이어 7회 초 박성한이 파울 지역까지 달려가 뜬공을 처리했고, 김혜성이 당겨친 장타성 타구는 1루수 최주환이 다이빙해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호수비 릴레이는 8회에도 계속됐다. 선두 타자 임지열의 깊숙한 타구는 유격수 박성한이 잡은 후 1루 송구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이어 김웅빈이 친 중견수 앞 텍사스 안타성 타구도 베테랑 김강민이 묘기하듯 아웃 카운트로 맞바꿨다. SSG는 폰트가 내려간 후 KS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던 필승조 김택형이 8회를 마무리했고, 9회를 박종훈과 김광현이 나눠 맡아 우승의 마지막 한 조각을 채웠다. 무려 12년 만의 통합 우승이다. SSG는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왕조'로 불렸다. 탄탄한 수비,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와 끈질긴 타격으로 6년 연속 KS 진출과 세 차례 우승을 이뤄냈다. 그러나 이후 '삼성 라이온즈 왕조'와 '두산 베어스 왕조'의 시대가 차례로 열렸고, SK는 리그의 지배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8년 기적적인 '업셋' 우승을 이뤘지만, 당시 정규시즌을 압도했던 건 두산이었다. 2019년에는 정규시즌 1위를 기록하다 두산에 대역전을 당했고 플레이오프(PO)에서는 키움에 '업셋'을 당했다. 2020년에는 아예 9위로 추락까지 경험했다. 2021년 팀은 새 분기점을 맞았다. SSG가 SK로부터 구단을 인수했다. 구단주 정용진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나섰고, 2년 동안 추신수, 김광현 등 대형 계약이 연이어 맺어졌다. 구단 클럽하우스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대대적인 투자는 2022시즌 빛을 발했다. 김광현을 필두로 선발진의 호투로 개막전부터 거침없이 치고 나갔다. 개막전 윌머 폰트의 '9이닝 퍼펙트' 승리를 시작으로 시즌 최종전까지 어느 팀에게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최지훈, 박성한, 전의산 등 새로운 얼굴들이 연달아 나왔지만, 무엇보다 12년 전까지 왕조를 지켜왔던 '레전드'들이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단기전에서 이들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12년 전 리그 최고의 중견수였던 김강민은 KS 1차전과 6차전 대타 홈런으로 가을의 사나이임을 증명했다. 최정은 시리즈 타율 0.476 2홈런 9타점으로 타점 기회마다 점수를 뽑아냈다. 1차전과 5차전 선발로 출격했던 에이스 김광현은 6차전 9회 '헹가래 투수'로 나서서 팀 우승을 완성했다. 지난 2008년, 2010년, 2018년에 이어 선발과 마무리로 팀의 우승을 다섯 번째로 결정지었다. 시간이 지나도 클래스는 변하지 않는다. SSG는 12년 동안 왕조의 추억을 안고 기다려온 팬들에게 이를 증명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8 21:15
프로야구

[KS6] 김원형 감독 마지막 1승 노린다 "김광현도 불펜 대기"

"미출전 선수는 최민준, 조형우다." KBO리그 포스트시즌(PS)을 치르는 양 팀은 매일 미출전 선수를 두 명씩 선택해 발표한다. 보통 휴식을 취해야 하는 전날 선발 투수, 다음날 등판을 준비해야 하는 다음 선발 투수가 명단에 포함된다. 그런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6차전을 앞두고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발표한 미출전 선수는 전날 선발 김광현도, 다음날 선발 가능성이 큰 오원석과 숀 모리만도도 아니었다. 다시 말해 전날 투구, 다음날 투구와 상관없이 모든 투수들이 등판할 수 있다는 뜻이다. 6차전에서 KS가 마무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SSG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S 5차전에서 짜릿한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했다. 1승만 더 하면 2022시즌 통합 우승이 완성된다. 선발이 흔들린다면 선발을 일찍 내려야 한다. 불펜이 부족하다면 선발 투구했던 투수가 나서야 한다. 이 1경기로 모든 게 결정될 수도 있다. 김 감독은 "선발 윌머 폰트의 투구 내용을 지켜보면서 경기 흐름에 따라 불펜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순서 역시 미정이다. 마지막 KS 우승인 2018년, 마지막 통합 우승인 2010년의 대미를 장식한 건 마무리로 등판한 김광현이었다. 이른바 '헹가래 투수'다. 그런 김광현이 불펜 대기를 한다는 건 세 번째 역사를 쓸 수도 있다는 뜻이다. 다만 김 감독은 "7차전 경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 상황에 맞게 마무리를 운용할 생각"이라며 등판 순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초반부터 실점한 탓에 경기 내내 긴장의 끊을 놓지 못했던 김원형 감독이다. 김 감독은 "오늘은 어제 김강민처럼 경기 후반에 치지 말고, 타자들이 초반부터 좀 점수를 내주면 좋겠다"고 웃었다. 선발 라인업으로는 추신수(지명 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후안 라가레스(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주환(1루수)-김성현(2루수)-이재원(포수)으로 배치했다. 5차전과 포수만 다르다. 시즌 내내 폰트와 가장 합을 많이 맞춘 이재원이 나선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8 16:48
프로야구

[IS 스타]무사 만루 위기 딛고 '5승' 브랜든 "야수 믿고 빠르게 승부했다"

두산 베어스 브랜든와델(28)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브랜든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초 투런 홈런을 맞고 2실점했으나 1회 말 팀 타선이 4점을 지원받았다. 이후 5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아낸 브랜든은 6회와 7회 위기를 모두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시즌 5승을 달성했다. 특히 7회 초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마운드에 올라온 브랜든은 선두 타자 하재훈에게 안타를 내줬다. 하재훈이 친 강한 타구가 유격수 옆을 뚫고 날아갔다. 이어 박성한이 친 유격수 앞 땅볼을 두산 유격수 이유찬이 포구하지 못했다. 후속 타자 최상민의 희생 번트는 포수 장승현이 처리하는 데 실패했다. 무사만루 위기가 만들어졌지만 스스로 극복했다. 브랜든은 위기에서 첫 타자 이재원에게 초구 시속 146㎞ 직구를 꽂아넣어 3루수 인필드 플라이를 유도했다. 이어 김성현을 상대로는 6구 승부 끝에 유격수 병살타를 끌어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절호의 기회를 놓친 SSG는 이후 이닝에서도 득점하지 못하며 두산에 승리를 내줬다. 브랜든은 경기 후 "팀 순위가 확정됐지만, 끝까지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뿐이었다"며 "7회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등 뒤 야수 동료들만을 믿었다. 그렇기 때문에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해 빠르게 승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로 브랜든은 2022시즌 KBO리그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해 MVP(최우수선수)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선수로 왔던 그는 이날 경기까지 11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고 마감했다. 그는 "KBO리그 첫 시즌을 치렀는데, 뜨거운 열기에 매번 놀라고 또 놀란다"며 "(올 시즌 투구 내용에) 만족하는 점도, 아쉬운 점도 있지만,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경험은 정말 짜릿했다. 팬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감사를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0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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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김성현 결승 희생플라이' SSG, 두산과 연장 끝에 6-5 진땀승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연장 승부 끝에 두산 베어스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열렸던 1차전에서 당한 2-16 참패를 만회하며 시즌 43승 24패 3무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전날 승리로 6위 삼성을 승차 없이 쫓아갔던 7위 두산은 패배로 순위 역전에는 실패했다. 시즌 성적은 31승 35패.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두산은 0-0으로 맞선 3회 초 선두 타자 김재호와 후속 안권수가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든 후 호세 페르난데스의 유격수 땅볼 때 첫 득점을 만들었다. SSG는 5회 장타로 반격했다. 선두 타자 이재원이 사구로 출루한 SSG는 2사 후 최지훈이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이었고, 3번 타자 최정이 좌중간 2루타로 타점을 생산했다. 2루 주자였던 이재원은 물론 1루 주자 최지훈까지 빠른 발로 홈까지 쇄도해 역전 득점을 일궈냈다. SSG는 6회 말에도 박성한의 안타와 이재원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김성현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장타에는 장타로 맞섰다. 두산은 7회 초 전날 4타수 3안타 1홈런 맹타를 휘둘렀던 양찬열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려 한 점을 추격했다. 피홈런이 나오자 7회까지 호투하던 SSG 선발 오원석이 흔들렸다. 홈런을 허용한 후 김재호에게 볼넷, 안권수에게 안타를 맞은 그는 이어 페르난데스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후반에도 대포 맞대결은 이어졌다. SSG는 동점을 내주자마자 7회 말 '한 방'으로 다시 앞서갔다. 4번 타자·우익수로 출전한 한유섬은 7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정철원이 던진 시속 149㎞가 한가운데 실투로 들어오자 공략해 비거리 115m의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두산 역시 홈런으로 반격했다. SSG 마무리 서진용을 상대로 안권수가 1사 후 내야안타를 쳤고, 2루수 김성현의 실책으로 송구가 더그아웃에 빠져 2루 진루까지 성공했다. 흔들리는 서진용을 상대로 2번 타자 페르난데스가 풀카운트에서 한가운데로 들어온 7구 시속 146㎞ 직구를 공략, 동점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SSG는 9회 말 선두 타자 박성한이 2루타를 치고 나가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양 팀 감독의 강수가 이어졌다. 김원형 SSG 감독은 장타자 케빈 크론 대신 대타로 김재현을 내 진루타를 선택했다. 1사 3루 상황으로 압박을 주자 김태형 두산 감독도 강수를 뒀다. 7번 타자 오태곤과 8번 대타 김민식을 모두 고의 사구로 내보내 만루책으로 대응했다. 마지막에 웃은 건 SSG와 김성현이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성현은 홍건희를 상대로 왼쪽 파울라인으로 타구를 걷어 올렸다. 우익수 양찬열이 다소 가까운 거리에서 잡았지만, 3루 주자 박성한이 망설이지 않고 홈으로 쇄도, 태그보다 빨리 홈플레이트를 스쳐 경기를 끝냈다. 끝내기 희생 플라이는 김성현 개인 커리어 첫 번째 기록이다. SSG는 선발 오원석이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나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마무리 서진용은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고, 이어 등판해 10회 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서동민이 구원승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6.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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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수원]'장성우 투런+알포드 데뷔전 적시타' KT, SSG에 역전승

프로야구 KT 위즈가 홈에서 선두 SSG 랜더스를 재역전승으로 잡아냈다. KT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의 주중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6회까지 팽팽했던 승부를 7회 초 실점으로 내줄 뻔 했지만, 7회 말 역전에 성공하며 최종 승자가 됐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29승(2무 31패)을 기록하며 순위를 7위에서 5위까지 올렸다. 이날 6회까지는 팽팽한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시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던 KT 선발 소형준, SSG 선발 이태양이 나란히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다. 양 팀 선발은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쳐 기대에 걸맞는 투수전을 보여줬다. 선취점을 만든 건 KT의 '한 방'이다. KT는 4회 말 1사 상황에서 강백호가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2사 이후 장성우가 이태양이 허리 높이로 던진 시속 127㎞ 포크볼 실투를 공략, 시즌 9호 투런 홈런포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SSG도 만만치 않았다. SSG는 실점 직후인 5회 초 선두 타자 하재훈이 실책으로 출루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황재균이 타구를 놓치며 만들어진 기회를 김민식이 볼넷으로 이었다. 후속 김성현이 번트로 주자를 진루시켰고, 득점 기회가 만들어지자 추신수와 최정이 적시타로 각각 한 점을 만들어내며 동점에 성공했다. 7회 다시 한번 양 팀의 연속 득점이 만들어졌다. 이번에 먼저 움직인 건 SSG였다. SSG는 1사 후 추신수의 2루타로 안정적이던 소형준을 흔들었다. 이어 최지훈이 번트안타로 주자를 쌓았고, 최정이 적시타로 리드를 가져갔다. KT는 마운드를 주권으로 교체했지만, 2사 후 박성한이 적시타를 쳐내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는 건 KT였다. KT도 7회 말 바로 반격했다. 구원 등판한 서동민을 상대로 선두 타자 장성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황재균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서동민이 유격수에게 던진 송구가 어긋나면서 병살도 만들 수 있던 상황이 무사 2·3루로 바뀌었다. KT는 득점 기회에서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내야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2사 후 심우준이 희생 플라이를 만들었고, SSG의 포구 실책을 틈타 알포드까지 득점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되찾은 KT는 뒷문을 김민수(1이닝 무실점)-김재윤(1이닝 무실점)이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이날 데뷔전을 치른 KT 새 외국인 타자 알포드는 화려하지 않았지만, 첫 안타와 타점, 득점까지 모두 신고했다. 7회 내야안타로 타점을 만들었고, 주자로는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파고들어 역전 득점도 만들어냈다. 수원=차승윤 기자 2022.06.1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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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QS' 소형준, 비자책 두 점에 패전 위기

소형준(21)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막판 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소형준은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주중 홈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선발 맞상대 이태양과 나란히 6이닝 2실점으로 대등한 호투를 펼쳤지만, 7회 1사 후 3연속 안타로 추가 실점을 내주고 시즌 3패(6승) 위기에 놓였다. 소형준은 SSG 상대로 천적의 면모를 지녔다.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 시절부터 상대 평균자책점 2.07(65와 3분의 1이닝 15자책점)로 강했던 그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소형준이 이번 주 전적이 좋은 SSG와 두산 베어스를 만나니 우천취소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힐 정도였다. 이날도 소형준은 쾌조의 페이스로 출발했다. 1회를 땅볼 세 개로 삼자 범퇴 처리한 그는 2회 선두 타자 전의산을 2루수 김성현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이내 후속 세 타자를 탈삼진 두 개를 더하며 모두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3회와 4회에는 2사까지 잡은 후 1안타씩을 허용했지만, 세 번째 타자를 모두 탈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4회 말 장성우의 투런 홈런을 통해 2-0으로 앞서가던 5회 초 소형준은 선두 타자 하재훈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하재훈이 당겨친 강한 땅볼 타구가 황재균의 팔목을 맞고 외야로 날아갔다. 이어 김민식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은 그는 추신수와 최정의 적시타로 두 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가 실책으로 출루한 탓에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6회 2피안타를 내주고도 병살타로 실점하지 않았던 그는 7회 무너졌다. 1사 후 추신수에게 맞은 2루타가 화근이었다. 후속 최지훈이 만든 번트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주자가 늘어났고, 최정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쳐내 리드를 빼앗겼다. 책임 주자 두 사람을 1·3루에 남겨놓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구원 등판한 주권이 다시 박성한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소형준의 실점도 4점으로 늘었다. 수원=차승윤 기자 2022.06.1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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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1사 만루 4득점' SSG, 두산에 위닝 시리즈 성공

만루 기회를 제대로 살려낸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주중 위닝 시리즈를 장식했다. SS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두산과의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지난주 불펜이 흔들려 2승 4패로 부진했던 SSG는 두산 3연전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두 경기 총 14점을 낸 타선이 한 번 더 활약했다. 기회가 올 때마다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만들었다. 지난 두 경기 총 14점을 낸 타선이 한 번 더 활약했다. 기회가 올 때마다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만들었다. 선취점도 SSG의 몫이었다. SSG는 2회 초 케빈 크론이 두산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친 후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크론은 1사 후 오태곤의 내야 안타, 하재훈의 적시타 때 차례로 진루하며 홈을 밟았다. 3회 초에는 테이블 세터와 박성한이 나섰다. 추신수와 최지훈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든 SSG는 2사 후 박성한이 적시타로 주자 추신수를 불러들여 한 점을 더했다. 두산도 반격했다. 두산은 3회 말 선두 타자 박계범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1사 후 안권수의 적시타, 호세 페르난데스의 안타가 나왔고 2사 후 김재환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더해 한 이닝 3득점째를 기록했다. SSG도 바로 재반격했다. SSG는 4회 초 1사 후 9번 타자 이재원과 1번 타자 추신수가 연속 안타로 밥상을 차렸고, 2번 타자 최지훈이 최승용과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전날 패했던 두산은 불펜 가동이라는 강수를 뒀지만소용없었다. 구원 등판한 박정수가 밀어내기 볼넷과 폭투로 2실점, 역전만 당하고 강판당했다. 3일 연속 박신지가 마운드에 올라와 진화를 시도했지만, 박성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이닝 4득점째를 완성했다. 양 팀의 점수 차는 6-3까지 벌어졌다. 선취 득점을 기록했던 크론이 쐐기까지 박았다.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크론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권휘가 던진 초구 시속 125㎞ 슬라이더가 몰리자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타구를 확인할 필요 없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40m의 대형 홈런이었다. 크론의 홈런으로 기세를 탄 SSG는 김성현과 한유섬의 적시타로 다시 두 점을 더해 승리를 굳혔다. 타선이 폭발하는 동안 마운드에서는 윌머 폰트가 에이스 임무를 해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폰트는 7이닝 동안 3실점만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시즌 5승을 챙겼다. 폰트의 뒤는 이번 3연전을 앞두고 올라와 3연전 모두 마운드에 올라온 김태훈(3분의 1이닝 무실점)과 전날 휴식한 서진용(1과 3분의 2이닝)이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안권수(2안타)와 페르난데스(3안타)가 멀티 히트를 치며 활약했지만, 선발 최승용이 3과 3분의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승기를 일찌감치 내주고 패했다. 주중 3연전을 마친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돌아와 LG 트윈스를 상대한다. 홈 시리즈를 이어가는 두산은 롯데 자이언츠와 만난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5.1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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