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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광기의 김소연X엄기준 '밀회→신경전'
살벌한 분위기가 감돈다. SBS ‘펜트하우스’ 김소연과 엄기준이 예사롭지 않은 신경전으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지난 방송에서는 주단태(엄기준)가 오윤희(유진)의 도움으로 로건리(박은석)와 만남을 이룬 가운데, 심수련(이지아)의 폭로로 주단태와 천서진(김소연)의 불륜 관계가 다 밝혀졌고, 천서진은 하윤철(윤종훈)에게 위자료 70억을 건네며 끝내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는 등 폭발적인 전개가 펼쳐졌다. 더욱이 천서진은 자신과 실랑이를 벌이다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아버지를 뒤로한 채 도망치는 모습으로 섬뜩함을 엿보이게 했다. 이와 관련 김소연과 엄기준의 애정 가득한 눈빛이 아닌, 얼음장 기운을 자아내는 날 서린 눈빛 맞춤 현장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이는 극중 천서진과 주단태가 헤라팰리스 로비에서 마주하는 장면. 도도한 자태로 소파에 앉아있던 천서진은 지나가는 주단태에게 매서운 눈길을 내던진다. 이를 아는 듯 모르는 듯 앞을 지나가던 주단태가 이내 천서진에게 냉기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는 터. 불륜 관계가 폭로됐음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밀회를 이어오던 두 사람이 살벌한 분위기를 드러내면서,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김소연과 엄기준은 지난 14회, 15회 엔딩을 강렬하게 장식하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엄기준은 14회에서 극중 민설아(조수민)의 목을 조른 후 난간에서 밀치는 장면을 회상하며 소름 끼치는 미소를 지어 보이는 엔딩으로 극강의 전율을 일으켰다. 김소연은 15회에서 숨이 끊어져가는 아버지를 그냥 방치한 채 이사장 선임장만 빼들고 도망쳐, 절규 속에 피아노를 연주하는 광기 폭주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가열차게 폭발하는 악역 열연으로 보는 이들의 오금을 저리게 만들고 있는 두 사람은 이번 촬영에서도 공기마저 얼려버릴 듯한 냉랭한 눈빛, 표정으로 고밀도 감정 연기를 펼쳐 현장을 압도했다. 제작진은 “김소연과 엄기준은 극중 천서진, 주단태 캐릭터를 200% 표현하는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매 장면마다 감탄을 터트리게 한다”며 “숱한 악행을 저지르며 극악 광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천서진과 주단태의 행보가 어디로 향해갈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20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