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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크래시’ 문희 “아이돌 경험, 액션 연기에 도움 됐다”

“춤을 배웠던 것이 액션 연기를 할 때 도움이 됐어요.”배우 문희는 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에서 가진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 종영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크래시’는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TCI, Traffic Crime Investigation)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이다.지난 19일 방송된 ‘크래시’ 최종회는 시청률 6.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ENA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로 ‘크래시’의 자체 최고 기록이다.‘크래시’의 성공을 예상했는지 묻자 문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시청률이 올라갈 때마다 배우, 감독님, 작가님 모두 놀랐다”며 “시청률이 고공행진을 해서 어쩔 줄 모르겠고 행복하다. 시청해 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티빙 ‘방과 후 전쟁활동’에서 사격 에이스 이나라 역할을 맡아 이름을 알린 문희는 ‘크래시’에서는 남강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막내이자 경장 어현경 역을 맡았다. 어현경은 어렸을 때부터 익힌 태권도와 유도, 복싱 등 다양한 무예로 범죄자들과 맞설 때 무술 실력을 뽐내는 인물이다. 문희는 “액션에 자신감이 있고 액션 장르를 좋아했다. 감독님한테 그런 부분을 어필했다”며 “전작인 ‘방과 후 전쟁활동’에서 총기를 다루는 액션을 했는데 그런 부분을 감독님께서 좋아해 주셔서 어현경 역을 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캐스팅 일화를 밝혔다. 또 문희는 “초등학생 때부터 육상 선수를 했다. 도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실력이 있었다. 태권도도 배웠고 몸 쓰는 것이 익숙한 편이다. 스포츠를 즐겨 하는 편”이라며 “‘크래시’를 위해 촬영 시작 2개월 전부터 액션 스쿨을 다니기도 했다. 연습을 많이 해서 촬영 현장에서는 액션 연기가 수월했다”고 액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희는 2015년 8월 6인조 걸그룹 마이비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나 2016년 12월 해체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문희는 마루기획에 잔류해 2017년 1월 새롭게 론칭한 걸그룹 보너스베이비로 재데뷔했다. 2019년 공개된 웹드라마 ‘김슬기천재’에서 김연섭 역을 맡아 배우로서 활동을 시작했다.문희는 “오디션을 통해 좋은 기회가 생겼고 웹드라마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아이돌 생활하면서 배우도 해보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꼭 하고 싶었다”며 “춤추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해서 댄스학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연예인을 자연스럽게 꿈꾸게 됐다. 춤을 배웠던 게 액션 연기를 할 때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취미가 운동이라고 밝힌 문희는 스포츠 배우는 것을 좋아해 복싱, 태권도, 수영, 테니스 등 다양하게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아이돌 생활을 하다 보니 습관처럼 됐다.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져가려고 하는 취미다. 준비해 놓으면 나중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맡은 일은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게 하는 것이 제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어느 한 분야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맡은 일에 대해서는 책임감 있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작품에 항상 성실하게 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힌 문희는 “꼭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으로 매 작품 연기하고 있다”며 “작품마다 휴식기가 있었는데 다음 작품이 나오게 되면 제가 성장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2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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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6-8-9-10기 옥순, 단체로 한복 입고 새해인사~10옥순, "새해 목표=유현철과 결혼"

'나는 솔로'의 인기녀들 '옥순즈'가 뭉쳤다.'나는 솔로' 9기 옥순은 설날을 앞두고 지난 21일 "계묘년, 작년보다 나은 올해, 어제보다 나은 내일이 될 수 있게 매일매일 토끼처럼 껑충껑충 도약하는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는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6기 옥순(양날애), 8기 옥순(조아영), 9기 옥순(고초희), 10기 옥순(김슬기) 네 명이 뭉친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서 네 사람은 고운 한복을 입고 화사한 미모를 뽐내고 있었다. 8기 옥순은 해당 사진을 리그램하면서 "옥순즈 인터뷰"라고 설명해, 매체와의 신년 인터뷰에 나선 네 사람의 근황을 전하고 있었다.특히 '옥순즈 인터뷰'에서 10기 돌싱 특집 옥순은 올해 목표를 '돌싱글즈3' 출연자인 유현철과의 결혼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장거리 커플인 두 사람은 올해 설 명절도 함께 보내는 훈훈한 모습으로 재혼을 예감케 했다. 네 사람의 화사한 한복 자태 및 시원시원한 새해 인터뷰에 네티즌들은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보냈다.'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2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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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속도로 가족’ 김슬기가 연예계를 버티는 힘 “나를 믿기”

“내가 나를 믿고 나를 믿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걸로 버틸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배우 김슬기가 영화 ‘고속도로 가족’ 개봉에 앞서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연예계 생활을 버티는 힘에 관해 이야기했다. ‘고속도로 가족’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이 우연히 한 부부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김슬기는 영화에서 세 아이의 엄마이자 고속도로 가족의 정신적 지주인 지숙 역으로 열연했다. 2011년 연극 ‘리턴 투 햄릿’으로 데뷔해 어느덧 연기 경력 11년 차가 된 김슬기는 이날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내가 나를 믿고 나를 믿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걸로 버틸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 같다”고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그러면서 “배우 김슬기, 사람 김슬기 다 하나의 나로 다 받아들인 순간 각자의 영역에서 성장이 이루어졌다”고 말하며 “지금도 같이 성장하고 있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데뷔 초반과 비교했을 때 지금은 그저 즐기고 있다며 “사람 김슬기도 계속 돌아봐 주고 바라봐주고 존중해주면 무너지지 않고 밸런스를 맞춰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직은 방향성을 잘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의 연기 인생에 관한 계획과 포부 또한 드러냈다. 그는 “계속 나를 지우며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어떻게 보면 익숙한 얼굴이 장점이자 단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인물로서 살아가고 싶고 관객들도 그렇게 나를 봐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김슬기가 출연하는 ‘고속도로 가족’은 오는 11월 2일 개봉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2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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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유영재 "♥조정석 선배님, 보고만 있어도 힐링"

가수 유영재(27)가 배우로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KBS 2TV '99억의 여자'에 이어 tvN '철인왕후'로 두 번째 미니시리즈 입성을 알린 그는 조선시대 대표 순수남 김환으로 분했다. 처음 도전한 사극이었지만 극에 아주 잘 녹아들었다. 이재원(홍별감)과의 브로맨스, 신혜선(김소용)과의 진한 우정이 안방극장에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채서은(홍연)과의 사랑이 짝사랑으로 끝나자 애써 괜찮은 척하는 모습은 짠함을 불러왔다. 티 없이 맑은 청년의 등장을 줄곧 기다리게 만들었다. 배우로서의 활동 영역 확장에 성공했고 앞으로의 연기 변신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김슬기천재'(2019)를 시작으로 배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가수로서의 활동 계획은 없나. "앨범 기획은 항상 하고 있다. 뭔가를 할 때 외부에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만족도가 개인적으로 중요해서 병행을 하다 보면 뭔가 디테일하게 못 잡더라. 그래서 앨범 활동을 좀 미루다가 올해 초쯤 내려고 했는데 그게 또 스케줄상 늦춰지게 됐다. 앨범에 관한 욕심은 개인적으로 많이 있고, 회사 대표님도 나와 비슷한 생각이라 앨범을 작업할 때 코드가 잘 맞는다. 팬분들도 기다리고 있다. 앨범을 내고 싶은데 좀 확실하게 내고 싶다. 시기를 맞추고 있는 중이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설 연휴는 어떻게 보냈나. "그전까지 촬영이 계속 있어서 연휴 때 집에서 쉬었다. 설 당일에만 집에 가서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고 올라왔다." -집돌이 스타일인가. "나가고 싶어 하는 집돌이다. 막상 나가려고 하면 귀찮아서 못 나간다. 운동 외엔 진짜 뭘 잘 안 한다. 그냥 있다 보면 '뭐 해야 하는데, 해야 하는데' 그러다 시간이 간다. 멍 때리다 보면 하루가 훅 지나간다.(웃음)" -신축년 목표는. "몇 년째 같은 목표인데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큰 행복으로 다가오든 사소한 행복으로 다가오든 행복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올해도 하루하루 소중한 시간들을 잘 써나가면서 살겠다." -20대에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꿈꾸는 30대의 모습이 있나. "딱 20살에 데뷔를 했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바쁘게 살아왔는데 바쁜 가운데서도 행복했다. 여태까지 시간들이 감사하고 소중하다. 20대의 마무리도 지금과 같았으면 좋겠고, 30대에도 지금처럼 살길 바란다." -연애에 대한 생각은. "연애를 하고 싶은데 지금은 일에 대한 욕심이 큰 것 같다. 그렇지만 하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하고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이성을 볼 때 보는 조건은 딱 하나다. 사랑스러웠으면 좋겠다. 하는 행동이나 가치관, 성격들이 그 사람에게 녹아있지 않나. 좋은 사람은 인품이 섞여서 나오다 보니 그 자체로 사랑스럽더라. 그런 사람이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계속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배우로서의 롤모델이 있나. "조정석 선배님을 정말 좋아한다. 선배님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 자체가 워낙 밝아서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연기의 스펙트럼도 넓지 않나.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작품에서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주연 배우들이 아무래도 촬영 분량이 많아 바쁘지 않나. 그런데도 현장에서 작품의 구성원으로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작품을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멋있더라. 드라마든 영화든 내가 하게 될 작품의 도움이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내 배역만 몰입하기보다 작품에 있어 좋은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내 작품이란 생각으로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길 바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인터뷰①] 유영재 "신혜선 누나, 에너지 밝고 배려심 깊어"[인터뷰②] 유영재 "'철인왕후', 내겐 너무 큰 선물 같은 시간"[인터뷰③] 유영재 "♥조정석 선배님, 보고만 있어도 힐링" 2021.02.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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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기억법' 문가영, 김동욱 잊지 못했다 "2년 전과 같아"

'그 남자의 기억법' 문가영이 김동욱을 잊지 못했다. 13일 방송된 MBC 수목극 '그 남자의 기억법'에는 2년 후 김동욱(이정훈)이 '뉴스라이브' 앵커로 복귀한 모습이 그려졌다. 김동욱의 복귀 첫 인터뷰 상대는 절친이었던 윤종훈(유태은)이었다. 의료봉사를 떠났던 그가 그림치료를 하면서 그렸던 그림을 전시, 분쟁국가의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기 위한 선행에 앞장서고 있었다. 윤종훈은 진심으로 봉사를 하며 행복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2년 만에 재회했지만 절친 사이는 변함이 없었다. 윤종훈은 김동욱과 문가영(여하진)이 재회했는지 물었지만, 김동욱은 "길에서 우연히 만났다. 운명이면 다시 만나지 않겠나"라고 했다. 문가영은 김동욱의 '뉴스라이브' 복귀 방송을 보며 홀로 미소를 지었다. 김슬기(여하경)에게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난 2년 전과 똑같은 것 같다"고 고백, 김동욱을 향한 변함없는 마음을 내비쳤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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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슬기 "낯가리고 큰소리 못내는 성격, 연기할 때 통쾌해"

'러블리 욕쟁이'로 사랑 받았던 김슬기는 여전히 거침없이 당돌한 이미지로 주목받고 있지만, 알고보면 '그냥 러블리' 하고, 수줍음 가득한 소녀 감성이 매력적인 배우다. 희극 뿐만 아니라 정극까지 활동 영역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변화에 따른 과도기는 피할 수 없이 맞닥뜨려야 했지만 김슬기는 결코 조급해 하지 않는다는 속내다. 대중이 좋아하는 모습만 계속 보여줄 수도, 실제 내가 아닌 나를 계속 나인 척 포장할 수도 없다. 정확한 대중의 눈을 무엇보다 신뢰한다는 김슬기는 현재 자신을 둘러싼 이미지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면 그런대로, 잘못했다고 하면 또 그런대로 받아 들이며 '배우 김슬기'로 믿음을 쌓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김주호 감독)'은 김슬기에게 꼭 필요했던 시기 찾아 온 작품. 영화의 흥망을 떠나 극중 김슬기는 가장 잘하는 것에 새로운 매력을 더해 배우 김슬기의 가능성을 입증시켰다. 선배 조진웅이 김슬기를 콕 집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JTBC 예능 '서핑하우스'를 비롯해 하반기 선보이게 될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까지 2019년 한 해를 알차게 채운 김슬기.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은 배우이기에 김슬기의 행보에 흥미로운 시선이 뒤따른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스스로 말한 것처럼 근덕은 현 시대와 맞닿은 점이 많은 캐릭터다. 거침없고, 시원시원하다."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여성 분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고, 사회 분위기도 변하고 있다. 굉장히, 그리고 당연히 좋은 변화다. 그런면에서 많은 여성 관객 분들이 통쾌함을 느끼시는 것 같다. 그런 작품과 캐릭터도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슬기의 실제 성격은 어떤가."근덕과는 다르다. 근덕은 지금까지 내가 보여줬던 대외적 이미지와 비슷한 지점들이 있는데, 실제 나는 낯을 많이 가리고 큰 소리를 잘 못낸다. 그래서 그런 역할을 찾게 되고, 연기하면서 희열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연기지만 통쾌하다.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낯가리는 성격에 남배우들 틈바구니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아무래도 나를 제외하면 모두 남자 배우들 밖에 없었고…. 거기에 하늘 같은 선배님들이셔서…. 나 나름대로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하하. 말하기가 좀 조심스럽다. 사실 촬영에 들어가기 전 걱정을 많이 했고, 촬영을 하면서도 '잘하고 있는 건가' 눈치를 보게 되더라. 근데 진웅 선배님이 칭찬해 주신 것을 보고 이제서야 '그래도 잘 했었구나' 안심하게 됐다.(웃음)" -코믹 연기에 욕심을 내지는 않았나."(고)창석 선배님이 계속 눈에 보이더라. '진짜 재미있다. 나도 저런 캐릭터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것도 욕심이라면 욕심일 것이다. '나도 웃길 수 있는데!' 했으니까.(웃음)" -김주호 감독은 김슬기의 어떤 면을 보고 '광대들'에 캐스팅 했을까."내가 데뷔하고 연기 트레이닝을 받은 적은 없다. 스스로 공부해서 하는 타입이다. 감독님은 '목소리가 단단하고 힘이 있는 배우여서 좋다'고 하셨다. 노력보다는 내가 갖고 있는 자체의 매력을 봐 주신 것 같다. '그런 점들을 더 살렸으면 좋겠고, 중심이 잘 잡혀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조언도 해주셨다. 그래서 발성과 딕션도 엄청 신경썼다." -김주호 감독과 호흡은 어떘나."난 개인적으로 감독님과 너무 잘 맞았다. 알고보니 감독님도 사랑스러운 영화를 만들고 싶어 하시는 분이더라. 나 역시 사랑스러운 연기가 하고 싶은 사람이고.(웃음) 가끔 서로 다른 관점에 대해 이야기 할 때도 맞춰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뭔가 착착착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감독님이 배려를 많이 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도 맞다. 같은 상황도 다른 버전으로 연기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기다려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했다." -'광대들'을 통해 배운 것이나, 김슬기에게 남긴 것이 있다면."어쩄든 '광대들'이 내 필모그래피에 평생 남아있지 않을까. '국가대표2'에서도 분량은 비슷했지만 주체적인 성격은 '광대들' 근덕이 좀 더 강했다. 매력있는 캐릭터를 경험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결과를 떠나 나에게는 의미있는 작품, 의미있는 캐릭터도 남게 될 것이다. '그래, 이런 작품도 했었지'라는 식으로 스쳐 지나가지는 않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나도 한번씩 꺼내보고 싶을 것 같다." -관객들도 같은 마음이길 바란다."가볍게 즐기면서 보는 영화를 좋아한다. 머리 식히기에 딱 좋은 영화다.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작품이니 쉽게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아주 작은 웃음이라도 선물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것 같다." -이국주 카메오는 원래 알고 있었나. "나중에 알았다. 진짜 재미있게 촬영했다. 출연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기도 했고. 괜찮으시다면 다음엔 내가 '코미디 빅리그'에 한번 나가보고 싶다. '꼭 나갈게요!' 혼자만의 약속은 이미 했다. 하하." >>③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09.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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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고통도 즐겼다" 당돌한 김슬기의 첫 사극

'러블리 욕쟁이'로 사랑 받았던 김슬기는 여전히 거침없이 당돌한 이미지로 주목받고 있지만, 알고보면 '그냥 러블리' 하고, 수줍음 가득한 소녀 감성이 매력적인 배우다. 희극 뿐만 아니라 정극까지 활동 영역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변화에 따른 과도기는 피할 수 없이 맞닥뜨려야 했지만 김슬기는 결코 조급해 하지 않는다는 속내다. 대중이 좋아하는 모습만 계속 보여줄 수도, 실제 내가 아닌 나를 계속 나인 척 포장할 수도 없다. 정확한 대중의 눈을 무엇보다 신뢰한다는 김슬기는 현재 자신을 둘러싼 이미지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면 그런대로, 잘못했다고 하면 또 그런대로 받아 들이며 '배우 김슬기'로 믿음을 쌓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김주호 감독)'은 김슬기에게 꼭 필요했던 시기 찾아 온 작품. 영화의 흥망을 떠나 극중 김슬기는 가장 잘하는 것에 새로운 매력을 더해 배우 김슬기의 가능성을 입증시켰다. 선배 조진웅이 김슬기를 콕 집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JTBC 예능 '서핑하우스'를 비롯해 하반기 선보이게 될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까지 2019년 한 해를 알차게 채운 김슬기.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은 배우이기에 김슬기의 행보에 흥미로운 시선이 뒤따른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영화다."그동안 영화에 출연해도 중심 인물로 등장했던건 아니라 이번엔 조금 더 떨리고 감회가 새로운 것 같다." -떨려서 완성된 영화를 잘 못 봤다고."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도 내 연기를 보면 항상 부족한 것만 보인다. 뭐든 아쉽다. 일례로 부처로 등장하는 신은 조금 더 인자하게 비춰지고 싶었다. '아, 부처다!' 그런 느낌 있지 않나. 근데 감독님이 생각하시건 깜찍한 부처였고, 눈에 딱 들어오자마자 내 에너지가 발산되는 느낌을 원하셨다. '아, 김슬기다!' 할 수 있는?(웃음) 톡톡 튀는 면을 좋아하셨다. 개인적인 아쉬움은 남지만 그것이 작품에 재미가 됐다면 -이번 영화는 어떤 매력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나."내가 배우이다 보니까 광대들의 이야기라는 것 자체가 흥미로웠다. 지금 시대로 따지면 배우가 곧 광대다. 그 시대의 배우로 살아보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 또 영화에서 유일한 홍일점인데 여성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시나리오가 많지 않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주체적 인물로 당돌하고 당당하게 설정된 캐릭터가 좋았다. 지금 시대와도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있다면. 준비 과정은 어땠나."'김슬기라는 사람 안에도 많은 결이 있구나. 되게 다양한 모습이 많구나'라는 것을 조금이나마 드러내고 싶었다. 다행히 근덕이라는 캐릭터에 다채로운 매력이 상당했다. 근덕을 잘 표현하는 것이 결국 정답이었다." -정통 사극도 처음이다."아예 모르고 덤벼서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한여름에 촬영을 했고, 손만 대면 분장이 지워질 정도로 더웠다. 힘들기도 했지만 '내가 언제 이런 것을 느껴 보겠어!' 하는 마음으로 재미있고 감사하게 받아들였다.(웃음)" -힘든 것을 즐겼나."'와, 내가 이런 것을 하는구나. 이 고통을 드디어 느끼다니!' 했던 것 같다. 하하. 힘들 수록 고통을 즐겼던 것 같다. 몸매가 잘 보이지 않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좋았고, 옛날 악기도 연주하고, 말도 탈 수 있었다. 현대극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을 해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사극의 매력을 충분히 느낀 것 같다. 심지어 고공 와이어도 탔다. -조진웅이 엄청나게 칭찬했다."선배님의 인터뷰를 정독했다. 너무 감사했고 또 영광이었다. 사실 현장에서는 내 것을 하기 바쁘고 긴장해서 선배님이 나를 그렇게 생각해 주고 계신 줄 몰랐다. 눈빛도 보냈다고 하시는데 그땐 몰랐다. 놓쳐서 아쉽다.(웃음) 선배님은 배우로서도, 인생 선배로서도 배울 점이 많은 분이었다. 어떻게 보면 후배들이 해야 할 일을 먼저 다 하셨다. 우리를 항상 웃기려 해 주셨고 편안한 현장 분위기를 주도 하셨다. 진심으로 감사했다." -조진웅과 연못 호흡은 '광대들'의 웃음 포인트 중 하나다."신기한게 혼자 연기할 땐 톤이 딱딱하게 나오는데, 선배님이 받아 주시면 대사가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진짜 다르구나. 상대 배우에 따라 내가 이렇게 변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제대로 느꼈다. 매 순간 놀라웠고, 감탄했고, 존경스러웠다. 아무래도 선배들의 연기를 눈여겨 보게 되는데 '어떻게 저렇게 연기를 하실까' 싶더라. '선배님은 역시 선배님이구나. 나도 나중에 저런 선배가 될 수 있을까?' 부러워 하기도 했다." >>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09.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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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조진웅 "목숨 걸지 않으면 망해요"

스스로 '광대'라 말하는 조진웅(본명 조원준·43)이 제목부터 딱 조진웅스러운 작품으로 돌아왔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김주호 감독)'에서 광대들의 리더 덕호로 분해 광대들과 '광대들'을 동시에 이끈 조진웅은 다소 허무맹랑하지만 시대정신을 담은 영화를 '진정성'의 이름으로 선택했다. '민심의 선봉에 선 광대들, 살아봄직한 삶' 해를 거듭할 수록 묵직함을 더해가는 조진웅이 외면하기엔 외면하지 못할 이유가 더 많은 작품이었다. 지난해 '독전(이해영 감독)', '공작(윤종빈 감독)',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이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며 완벽한 한 해를 보낸 조진웅은 "영화는 스크린에 걸리는 것 만으로도 성공이다" 말하면서도 "흥행은 매번 리셋된다. 새로 시작해야한다"며 여전히 일희일비하는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타고난 입담과 센스에 하고 싶은 말은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화끈한 성격은 조진웅이 오랜시간 사랑받고 있는 수 많은 이유 중에서도 꽤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영화 한 편이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생채기 정도는 낼 수 있다고 믿기에 조진웅의 필모그래피는 흥망을 떠나 늘 그 속에 담긴 의미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반복되는 과정에서 홀로 감내해야 하는 슬럼프를 이겨내는 방법은 팬들이 손수 써준 손편지. 팬들의 애정을 확인할 때마다 보답하지 못하는 미안함을 크게 느낀다는 조진웅은 '보답의 길'을 진심으로 고민 중이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조진웅의 수 많은 작품과 연기가 이미 살아봄직한 이유있는 선물이 됐다.※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광대들'은 팀플레이가 돋보인 작품이다."손현주·박희순·고창석 형들과는 이미 잘 알고있는 사이지만, 윤박·김슬기·김민석 등 친구들과는 처음 만났다. 되게 열심히 하더라. '열심히 하지 말고 잘해라'라고 했는데 심지어 잘하기도 하더라. 많이 놀랐다. 나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친구들이라 내가 그 힘을 많이 받았다. 특히 슬기가 대단했다." -어떤 점에서 눈에 띄었나."볼 때마다 '어쩜 저렇게 잘하냐' 소리가 절로 터졌다. 다재다능하다. 다만 내가 성격이 잘하는 것을 봐도 '너 왜 그렇게 잘하냐!' 하지를 못한다.(웃음) 대신 앞에서 리액션을 엄청 열심히 한다. 그렇게 하면 그 친구가 힘을 받지 않을까 싶어서.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하. 그만큼 잘했다. 박이, 민석이도 다들 재간둥이들이라 즐거웠다." -젊었을 때가 생각하지는 않았나."저기요, 선생님! 나는 안 젊냐. 나도 아직 젊다. 그 친구들이랑 몇 살 차이 안 난다!" -(웃음) 신인시절로 정정하겠다."하하. 내가 이젠 나이가 좀 있다. 어렸을 때보다는 유해진 것이 사실이다. 난 선배들이 너무 어려웠다. 누가 어려웠는지 실명 거론해도 되나.(웃음) 이름을 듣기만 해도 자세가 갖춰지는 선배들이 있다. 나를 때릴 것 같고, 무섭고 그런 것이 아니라 현장에만 계셔도 아우라에 조아려지고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의지가 바로 올라오는 그런 선배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안성기 선배가 있다." -너무 대선배다."안성기 선배님은 현장에 무조건 한 시간 일찍 도착하신다. 그럼 스태프들이 막 우왕좌왕한다. 아직 작업을 해야 하는데 선배님이 너무 빨리 와 계시니까 마음이 급해지는거지. 그래서 때론 콜을 한 시간 늦게 알려드릴 때도 있다. 만약 콜타임이 8시반이라고 하면 '9시 반까지 오시면 돼요'라고 한다. 그럼 8시 반에 오신다. 현장에 선배가 등장하면 말도 곱게 나온다. 서로 '야 이 자식아' 하다가도 '우리 라인을 같이 접어볼까?' 한다.(웃음) 그냥 같이 있기만 해도 너무 행복한 선배들이 있다. 박중훈 선배도 마찬가지고, (김)윤석이 형도 그렇다.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스스로는 어떤 선배라고 생각하나."나의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뭐 하나 떼어주고 싶어 안달인 사람들이었다면, 나는 아직 그들을 닮지 못해 안달내는 위치다.(웃음) 가끔 후배들이 나를 엄청 편하게 대할 땐 '내가 선배들의 그런 지점을 많이 못 지키고 있구나' 싶기도 한데 그렇다고 일부러 어렵게 대하고 싶지는 않다. 그건 자연스럽게 생기는 분위기인 것 같다. 아직은 편한 것이 좋다. 그래서 첫 인상이 중요하다. 첫 만남에 어렵게 대하면 평생 관계가 뗀뗀해진다. 뭐 '댕기잡고 그네만 안 타면 되는데 어디까지 풀어줘야 하나' 그런 느낌이 들땐 있다. 하하. 농담이다." -손현주와 재회했다."형을 보자마자 '함께해서 영광이에요'라고 했다. 그 양반은 카메라만 돌면 눈이 확확 변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그 이유 좀 듣고 싶다.(웃음) 사실 진짜 잘 모시고 싶었다. '잘했나?' 생각해보면 모르겠다. 대척군에 있는 캐릭터라 해도 친하지 않으면 티가 난다. 안 친하면 안 붙는다. 안 붙으면 영화가 되게 이상하다. 형과는 워낙 사이가 좋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없었다. '시그널' 때도 특별출연을 해 주셨는데 그 때도 너무 편했다." -'좋은 배우'로 정평이 나 있다."내가 한번은 '그렇게 좋은 사람인가?' 싶어서 형 가방을 급습한 적이 있다. 근데 괴테 책이 나오더라. 어이가 없어서 '이거 설정으로 넣고 다니는거죠?'라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웃음) 딱 봐도 진짜 읽고 있는 책이었다. 두 손 두 발을 들었다. 사람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형도 참 아름다운 사람이다." -극중 덕호는 영화 현장의 감독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진심을 얻어내는 과정을 통해 변모한다. 모두가 '되겠냐'고 하는데 일단 '해 보겠다'면서 목숨 걸고 한다. 나와 많이 닮았다. 난 뭐든 목숨거는 스타일이다. 목숨 걸지 않으면 망한다. 영화로 따지면 제작이 되어지지 않고, 상영 되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크린에 걸려 단 한 명에게라도 보여진다면 그건 그 자체만으로 어마어마한 영광이다.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못 맞추면 '망했다'고 하는데, 상영 되어지는 모든 영화는 성공한 것이다. 더 업을 이루는 것이 손익분기점이고, 1000만 명까지 갔다? 그건 하늘이 내려주고 전생에 나라를 구한 일이다." -영화 한 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나.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영향을 끼칠 수는 있다. 예전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변영주 감독님이 어떤 섹션 토론을 하는데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힘들다고 하지만, 깨지지 않는 겉표면만 개발된다면 언젠가는 바위를 뚫을 수 있을 것이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난 거기에 적극 동의했다. 500만 년 동안 던지면 안 깨질까? 분명 생채기라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영향력 있는 영화만 만들어져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뜻인가."내가 대창을 좋아한다. 맛있는데 비싸기도 하다. 심지어 몸에 딱히 좋지도 않다. 그 기름이 인체에 들어와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겠다. 옛날엔 잘 먹지 않는 음식이었다. 하지만 맛있는건 부정할 수 없다. 맛있는건 먹어줘야 한다. 외설이 있어야 예술도 있다. 다양성은 반드시 인정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광대들'은 재미있는 상업영화다.(웃음) 내가 이렇다. 인터뷰 할 때마다 시험보는 것 같고 떨려서 전날 늘 술을 마신다. 마음이 진정이 안 된다. 하하." >>③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인터뷰①] 조진웅 "죽고싶은 이유 수백가지…그래도 살아봄직한 인생"[인터뷰②] 조진웅 "목숨 걸지 않으면 망해요"[인터뷰③] #시그널2 #자이언츠 #팬사랑 조진웅의 '지금' 2019.09.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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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광대들' 조진웅 "나만 빼면 좋은영화, 만족은 없다"

조진웅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겸손함을 표했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김주호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조진웅은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해 만족하냐"는 질문에 "만족이요?"라고 되묻더니 "뭐든 만족이란 없다. 일단 내가 아쉽다"고 단언해 웃음을 자아냈다.조진웅은 "(손)현주 형과 (박)희순이 형이 너무 고생을 한 것 같아 울컥했다. 그 형들이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아닌데 깜짝 놀랐다"며 농을 치더니 "뒤풀이에 가서도 계속 그 이야기를 했다. 시나리오에 나온 것보다 훨씬 고생을 했더라. 나만 빼면 좋은 영화다. 느낌은 기발했다"고 총평을 전했다."'광대들: 풍문조작단'은 팀플레이가 빛난 작품이다"고 하자 조진웅은 "현주형, 희순이형, (고)창석이형은 이전에도 만났지만 윤박, 김민석, 김슬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봤다. 그 친구들이 되게 열심히 했다. 그래서 '열심히 하지 말라'고 했다. 대신 '잘하라'고 했다"고 귀띔해 또 한 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조진웅은 "나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친구들이었다. 특히 슬기에게 많이 놀랐다. '어쩜 저렇게 잘할까' 매 순간 놀랐다. 정말 다재다능한 친구다. 근데 내가 성격상 잘하는 것을 봐도 '너 왜 그렇게 잘하냐'고 있는 그대로 칭찬하지 못한다. 대신 그 앞에서 리액션을 열심히 한다. 그럼 그 친구가 좀 더 힘을 받지 않을까 싶어서. 자연스럽게 힘을 주고 싶을 만큼 잘했다"고 거듭 칭찬했다.또 "윤박과 민석이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다들 재간둥이들이다. 민석이는 지금 군대에 가 있는데 영상 통화 좀 그만 걸었으면 좋겠다. 휴가 나오면 그렇게 영상 통화를 한다"면서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표해 츤데레 매력을 엿보이게 했다.'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팩션 사극이다. 21일 개봉한다.>>[인터뷰②] 에서 계속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인터뷰①] '광대들' 조진웅 "나만 빼면 좋은영화, 만족은 없다"[인터뷰②] '광대들' 조진웅 "'광대가 민심의 선봉에 선다' 한줄에 홀렸다"[인터뷰③] 조진웅 "이름만으로도 조아려지는 선배들, 닮지못해 안달"[인터뷰④] 조진웅 "멜로에 엄청난 관심, 용기내는 감독이 없다"[인터뷰⑤] 조진웅 "방황때마다 팬들 손편지 정독, 슈퍼맨 된 기분" 2019.08.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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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서핑하우스' 김슬기 "요즘 인복 많다는 생각에 감사함 커져"

배우 김슬기가 JTBC '서핑하우스'를 통해 진정한 서핑의 매력에 빠졌다. 서핑에 '서' 자도 제대로 몰랐던 서핑 신생아가 어느덧 느림의 미학을 배우고 애정을 느끼고 있는 것. 그 맛을 본 후엔 아직도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에서는 누구보다 친절하고 밝은 모습으로 손님들을 대했던 김슬기. 후반부 더 큰 활약을 예고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서핑하우스'는 서핑을 좋아하는 배우들이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해 손님들에게 서핑 강습과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멤버들의 모습이 리얼하게 담긴다. 지난달 21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배우 조여정·송재림·전성우 그리고 막내 김슬기가 함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서핑으로 사람들과 하나 된 모습을 그려나가고 있다. 처음이라 이 모든 게 낯설지만 진심으로 손님들과 소통하기 위해 애쓰고 있고, 서핑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건강한 스포츠 정신을 전하고 있다. 아름다운 강원도 양양 죽도해변에서 볼거리, 즐길거리를 충족시키고 있다.김슬기는 올 하반기 누구보다 바쁘게 시청자들과 소통에 나선다. '서핑하우스'뿐 아니라 21일 개봉하는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과 11월 첫 방송될 MBC 새 수목극 '하자있는 인간들'로 활동을 이어간다.상업영화 복귀는 2년 만이다. "설렘이 크다. '광대들'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큰 설렘을 가지고 있고, 오랜만에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는 자리라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하자있는 인간들'은 현재 촬영이 진행 중이다. 이 작품을 통해 배우 오연서·안재현·허정민 등과 호흡을 맞춘다. "현재 초반부를 촬영하고 있다. 또래가 모여서 그런지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더 그런 것 같다. 요즘 내가 인복이 많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감사함을 느끼는 시기인 것 같다. '광대들'도 마찬가지"라고 애정을 표했다. 극 중 파트너로 만나는 허정민에 대해 "정민 오빠가 연기를 너무 잘해 두말할 필요도 없이 호흡이 잘 맞는다. 연기하면 할수록 너무 재밌다.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게 해준다"면서 파트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끝으로 김슬기는 "영화를 통해선 좀 더 단단한 느낌을 보여주고 싶고, 드라마를 통해선 좀 더 코믹스럽고 새침데기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유쾌하게 재밌게 앞으로도 연기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무더운 여름 '서핑하우스'를 시청하면서 양양 바다의 시원한, 청량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인터뷰①] '서핑하우스' 김슬기 "조여정 언니, 사랑스럽고 푸근한 사람"[인터뷰②] "'서핑하우스'=인생 터닝포인트"라고 외친 김슬기[인터뷰③] '서핑하우스' 김슬기 "요즘 인복 많다는 생각에 감사함 커져" 2019.08.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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