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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SK·CJ·신세계, 충격 요법 '원포인트 인사' 트렌드 될까

재계에 인사철도 아닌데 때아닌 수장 교체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과 SK, CJ그룹은 5월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그룹이 쏘아올린 ‘실적 부진 대표이사의 수시 교체’라는 원포인트 인사가 확산될 조짐도 보인다.수시 교체로 긴장감 고조·인적 쇄신 26일 재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정기 인사가 아닌 수시 인사를 통한 인적 쇄신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대표적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예상치 못한 ‘깜짝 인사’로 반도체 사업에 대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업황 악화로 15조원에 가까운 적자에도 유임시켰던 경계현 전 DS부문 사장을 2개월 만에 전격 교체한 것이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대응 실패 등이 수시 교체 배경으로 꼽힌다. 인공지능(AI) 시장이 커지면서 반도체 회사들이 이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비해 속도전에서 한참 밀리고 있다.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HBM 4세대 제품 점유율(90%)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SK하이닉스에 반해 삼성전자는 HBM3E 품질 테스트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4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품질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지만 내부적으로 ‘HBM 주도권’을 놓친 것을 심각하게 평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통’으로 꼽히는 전영현 부회장을 DS부문장으로 선임했고, 이번 주에 새로운 사업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삼성은 과거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미전실) 출신인 김용관 부사장을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반도체 담당으로 새롭게 배치했다. 정현호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사업지원 TF에 합류하면서 미전실 부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형국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경계현 대표가 물러날 때까지 기다려 경영 개선을 이뤄내기에는 경영 환경이 다소 급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사”라고 분석했다. ‘원포인트’ 효율성 인사 트렌드 가능성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서든데스(돌연사)’ 발언 이후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다. 2인자인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취임 후에는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재검토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3일 사실상 처음으로 '연중 최고경영자(CEO) 교체 카드'까지 꺼내며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는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을 신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SK의 ‘원포인트 인사’는 명확한 의도를 갖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함이다. 김형근 신임 대표는 지주사 SK 재무1실장과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 부문장 등을 역임한 재무통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 사업성 가속화와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성공적인 IPO 추진에도 핵심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상장 준비에 돌입하고, 내년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6년 7월까지 상장을 하지 못한다면 투자자에게 6000억원의 원금을 돌려줘야 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그룹 차원에서 IPO에 사활을 걸었고, 이를 위해 SK에코플랜트 사내이사 장동현 SK 부회장의 측근인 김형근 대표를 합류시키며 효율성을 높여다는 평이다. CJ그룹은 이달 초 이건일 CJ 사업관리1실장을 CJ프레시웨이 대표로 선임했다. CJ프레시웨이가 정성필 전 대표 체제에서 2023년 역대 최대 실적(3조742억원)을 냈음에도 돌연 수장 교체가 이뤄졌다. 이 대표는 CJ제일제당 입사 후 미국법인 대표와 식품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쳐 ‘식품통’으로 알려졌다. CJ 관계자는 “지난 3월 윤상현 CJ ENM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비롯해 계열사 수장들이 교체되면서 내부 분위기가 무겁고 엄중하다”고 귀뜸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위기감이 커지면서 효율성 차원에서 ‘원포인트 카드’가 재계 전반에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이 실적 부진 대표이사의 수시 교체를 천명했듯이 경기 침체로 실적 부진이 길어지면 충격 요법으로 수시 인사 체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27 07:00
산업

김용관의 이동 삼성의 컨트롤타워 '미전실' 부활하나

과거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미래전략실(미전실)의 부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일 김용관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부사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가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로 자리를 옮겼다. 김 부사장은 과거 삼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미전실에서 근무한 바 있다. 현재 정현호 부회장이 사업지원 TF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출범 이후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컨트롤타워 부활이 핵심 과제로 꼽혔다. 이로 인해 이번 인사를 컨트롤타워 부활과 연관시킨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취재진과 만나 컨트롤타워 부활의 연관성에 대해 "사전에 교감한 게 없어 오늘 인사가 컨트롤타워와 관련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준감위 안에서도 컨트롤타워 부활 관련해 정확하게 결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회사와 나눈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했다.삼성은 2017년 2월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미전실)을 폐지하고, 사업지원(삼성전자), 금융경쟁력제고(삼성생명),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 강화(삼성물산) 사업 부문별로 쪼개진 3개 TF를 운영 중이다. TF가 분산되면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미래사업기획단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 바 있다. 미래사업기획단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직속으로 운영되며 10년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인사로 인해 경계현 사장이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 측은 “미래사업기획단은 미전실과는 다른 조직으로 미래 먹거리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21 17:55
연예일반

태양의서커스​ 부산 상륙! 부산광역시와 MOU 체결

‘태양의서커스’가 부산에 상륙한다.세계적인 아트 서커스 그룹 ‘태양의서커스’(Cirque du Soleil)와 한국 공식 주최사 마스트인터내셔널이 11일 부산광역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내년 1월 부산에서 ‘태양의서커스 루치아’ 공연을 만날 수 있게 됐다.지난해 ‘뉴 알레그리아’ 공연 당시 한국 누적 관객 수 100만을 돌파하며 밀리언셀러 콘텐츠로 자리 잡은 ‘태양의서커스’가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인 ‘루치아’는 멕시코를 소재로 한 강렬하고 화려한 비주얼과 투어 최초로 ‘물’을 도입한 매혹적이고 짜릿한 곡예 퍼포먼스, 경쾌한 라틴 아메리카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음악, 멕시코의 전설과 신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다양한 동물 코스튬과 실물 크기의 퍼펫 등으로 마법과 같은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매료시킬 전망이다. 이례적으로 서울 공연에 이어 곧바로 부산 투어가 결정돼 눈길을 끈다.특히 이번 업무 협약은 2007년 ‘태양의서커스’가 한국에서 처음 공연한 이후부터 꾸준히 서울 이외 다른 지역의 관객들에게 공연을 공개하고자 오랜 시간 노력해 온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업무협약의 세부 내용은 ‘태양의서커스’ 공연을 내년부터 2030년까지 부산에서 개최한다는 내용을 비롯해 부산광역시가 ‘태양의서커스’가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한다는 것, 또 ‘태양의서커스’와 마스트인터내셔널은 부산 공연과 관련해 지역관광 및 2030부산월드 엑스포 홍보를 위해 협력하고 상설 공연장 부산 건립을 장기 과제로 논의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태양의서커스’ 던컨(DUNCAN) 투어 총괄 부사장과 마스트인터내셔널 김용관 대표, 박형준 부산시장이 업무협약식 자리에 함께했다.던컨 투어 총괄 부사장은 “’태양의서커스’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태양의서커스’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의 가치는 세상에 없던 새로운 공연을 창조해낸 덕분에 만들어졌다”며 “최근 글로벌 도시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는 부산은 창의적인 사고가 가득 찬 도시라 들었고, 우리의 핵심 가치인 창조성을 공유할 수 있는 도시라 생각한다. 이러한 부산에서 ‘태양의서커스’와 협력은 상호간에 긍정적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마스트인터내셔널 김용관 대표는 “‘태양의서커스’를 공연할 수 있는 도시가 국제적으로 굉장히 제한적이다. 공연을 하려면 90개에 이르는 초대형 컨테이너가 필요하고 항상 250명 이상의 인원이 필요하다 보니 국제도시 가운데서도 인구, 경제력, 문화 수준이 이 3가지가 갖춰진 도시에서만 가능하다. 사실 부산이 모두 적합한 요건이라 오랫동안 여기서 공연하길 바랐었고 지속적으로 노력했으나 여건상 안 되다가 이번에 시장님 이하 시청의 정말 적극적이고 훌륭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협약식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부산의 관광산업에 일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박형준 부산시장은 “‘태양의서커스’와 같은 글로벌 IP에 기반한 산업생태계가 부산에 조성된다면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위상은 획기적으로 변화될 것이며 좋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전·후방 산업으로 영향을 미쳐 부산의 혁신을 도모하는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태양의서커스 루치아’ 서울 공연은 오는 10월 25일부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공연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1 16:51
연예일반

이유리 “나이 들면 역할 달라져..속상하고 불안” (‘고두심이 좋아서’)

배우 이유리가 고두심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27일 방송되는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이하 ‘고두심이 좋아서’) 61회에서 고두심과 이유리의 남양주 여행 중 솔직담백한 여배우들의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지난 2011년 MBC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과 2016년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고두심과 이유리는 이날 남양주로 여행을 떠난다. 남양주 여행 중 한 한옥 디저트 카페를 찾은 두 여배우의 진솔한 토크가 이어진다. 드라마 ‘학교4’로 데뷔해 어느덧 23년 차 배우가 된 이유리는 고두심에게 “여배우도 나이가 들잖아요. 나이가 들면서 역할이 달라지고”로 말문을 열었다. “사실 그게 좀 속상해요. 불안하기도 하고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하냐”며 이유리의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유리의 고민을 들은 고두심은 “주인공에서 엄마, 고모 역할 등으로 변화한다”며 적극 공감했다. 이어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해”, “그런 역할이 오더라도 ‘할 수 있어’라는 마음가짐으로 맡아야 해” 등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그런 점에서 전원일기는 나에게 큰 도움을 준 작품이기도 하다”며 고두심 본인의 연기 경험도 털어놓았다.남양주로 모녀 여행을 떠난 고두심과 이유리는 보랏빛 수레국화 꽃밭이 끝없이 펼쳐진 한강공원을 찾는가 하면 핀란드 출신의 유리공예가 안나리사 알라스탈로 작가와 함께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유리공예품을 만들어 볼 예정이라고. 매년 인기 피서지로 손꼽히는 수동계곡에서 이른 피서를 즐기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가 하면 우리 전통공예 나전칠기의 아름다움에 빠져 51년째 외길 인생을 걷고 있는 김용관 대한민국 패세공 명장의 나전칠기 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 또 이유리가 고두심을 위해 직접 찾아본 강원도식 집밥 한 상을 맛보며 여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고두심이 좋아서’는 이날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7 13:59
스포츠일반

한성대, e스포츠 과정 추진…2021년도 수강생 모집

한성대학교는 한국문화콘텐츠거래소·재중대한이스포츠협회와 e스포츠 산업의 미래인재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성대는 앞으로 기업, 자치단체 및 해외 대학과 협업으로 e스포츠 산업 인재를 양성한다. 한성대는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통합적 학문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사, 석사, 박사과정을 단계적으로 설치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한성대 부설 디자인아트교육원(이하 한디원)은 학점은행제 e스포츠 과정을 개설해 2021학년도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는 수도권 대학 최초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또 국내·국제 대학과 함께 e스포츠대회를 개최해 국제적 연대와 교류로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가치와 위상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학 측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대학과 연대 및 교류를 통해 e스포츠 종주국 위상을 알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성대 학점은행제과정인 한디원은 지난 3월 23일 한국문화콘텐츠거래소 및 재중대한이스포츠협회와 e스포츠과정 개설운영 및 중국 등 해외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021년 3월 e스포츠과정 첫 개설을 목표로 e스포츠분야 전문가들과 e스포츠 표준교육과정의 개발 및 단계적 커리큘럼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함께 8월 19~20일 e스포츠산업 진로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며, 청소년들에게 e스포츠분야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현재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e스포츠산업 진로캠프 참가학교를 신청받고 있으며, 캠프 마지막 날에는 현직 프로게이머들과 연예인이 함께 팀을 구성해 경기를 치룰 수 있는 e스포츠대회도 추진 중이다. 한디원은 한성대에서 직접 운영하는 디자인아트분야 학점은행제 학사학위과정이다. 6개 전공의 약 1200명의 학생들이 디자인·영상·애니메이션·웹툰·성우·크리에이터·패션·미용 분야에서 총정명의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7.15 18:06
야구

NC-진해기지사령부, 스포츠 통한 지역 교류 업무협약

NC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NC는 지난 11일 협약식을 갖고 지역사회 내 교류에 뜻을 모았다. 협약식에는 김용관 해군기지가령부 준장·이태일 NC 대표·김명식 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NC와 진해기지사령부는 해군 장병의 사기진작 및 복지증진, 지역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우호적인 협력을 약속했다.해군은 NC 홈경기 시 군악·의장대 및 경기장 내 해군홍보관을 지원하고, NC는 해군 부대행사 물품 지원과 홈경기를 방문하는 장병들에게 무료 단체관람을 지원하기로 했다.김용관 준장은 "우리 지역에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NC와 같은 야구단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이번 협정서 체결을 계기로 NC와의 교류 협력을 강화해 지역 스포츠 문화 발전에 앞장서고 장병들의 사기진작과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태일 대표는 "경남지역의 자랑인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와의 협약으로 우리 구단이 해군 장병들의 사기진작 및 복지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해군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8.14 16:29
연예

'봉이 김선달' 500벌 의상·리얼한 분장 '눈이 즐겁다'

영화 '봉이 김선달'은 비주얼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봉이 김선달'은 임금도 속여먹고, 주인 없는 대동강도 팔아 치운 전설의 사기꾼 김선달의 통쾌한 사기극을 다룬 영화. '봉이 김선달'을 보는 재미 요소 중 하나는 ‘김선달 사기패'가 다채롭게 변장하는 모습이다. 이를 ㅜ이해 의상과 분장 등에 신경썼다.조선 팔도 전역을 다니며 각양각색의 사기 에피소드가 벌어질 때마다 ‘김선달 사기패’는 예상치도 못한 변장을 선보이기에 전체적으로 캐릭터별 의상을 공들여 준비했다. 박대민 감독은 사기꾼들이 영화의 주인공인만큼 화려함을 보여줄 수 있는 의상을 선보이고 싶었고, 이를 위해 윤미라 의상감독은 철저한 고증자료와 논문을 참고해 고심 끝에 '봉이 김선달'만을 위해 무려 500벌에 달하는 배우 의상을 제작했다. 의상은 전체적으로 모노톤을 배치해 경쾌함은 살리고 한복의 넓은 품을 활용해 역동성을 표현하는 등 디테일에 있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고 전했다. 일례로, 사기패를 이끄는 천재 사기꾼 ‘김선달’의 의상은 도포의 디테일은 단순하게 제작하면서도 풍성한 실루엣을 강조해 절대권력가 ‘성대련’의 카리스마에도 눌리지 않는 무게감을 표현했다. 또, ‘김선달’의 곧고 강인한 성격을 보여주기 위해 깃과 동정에 힘을 주고, 소매 폭을 넓히고 길이를 늘려 행동이 화려하게 보이도록 만들었다.김용관 분장감독은 보다 현실적인 배경 위에서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재미있고 리얼하고 다양하지만 고증에 기반을 둔 분장에 중점을 두었다. 그는 ‘김선달’은 유쾌하고 매력적인 활동성 지략가, ‘보원’은 귀엽고 재미있는 조력자, ‘윤보살’은 치명적 매력의 소유자, ‘견이’는 순수한 ‘리틀 김선달’, ‘성대련’은 절대권력의 카리스마 등 캐릭터에 완벽히 들어맞는 설정으로 각각의 분장을 채워나갔다. 더불어 덧니, 여장, 빨간 코, 노인 분장 등 다채로운 ‘김선달’과 ‘보원’의 분장쇼는 각기 다른 유쾌함과 참신함이 돋보여 더욱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들로 완성됐다. 이처럼 각 캐릭터들에 딱 맞는 의상과 분장 등 화려한 볼거리는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봉이 김선달'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유승호, 조재현, 고창석, 라미란, 시우민 등이 열연한 영화 '봉이 김선달'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7.21 08:41
연예

신세계백, ‘나를 기억할 이색 설 선물’ 선보여

신세계백화점이 올 설을 맞아 ‘나’를 기억하게 해 줄만한 특별한 이색 설 선물을 선보인다.명절에 개인 선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우, 굴비, 과일 등 명절하면 떠오르는 천편일률적인 설 선물보다는 나만의 선물로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해 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설 행사 전체 실적이 10% 신장한 데 비해, 내 마음대로 골라서 선물세트로 구성할 수 있는 다양한 햄퍼세트의 신장율은 40%에 육박하기도 했다.이에 올 설에도 ‘나’를 기억하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신세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이색 설 선물을 준비했다.먼저 우리 전통식품과 나전칠기, 유기 장인들이 콜라보레이션한 전통 이색 선물과 향수병에 담긴 올리브 오일이다.대한민국 한과 1호 김규흔 명장과 나전칠기(패세공) 김용관 명장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명인 김규흔 한과 새하, 마노 선물세트’로 각 150만원에 판매한다.새하 세트는 정과류(사과, 딸기 조림), 다식류(백련초, 녹차 가루 등), 란류(생강 등 뿌리, 열매), 전통방식으로 만든 찹쌀유과 등으로 구성돼 있다.마노 세트 역시 란류와 더불어 흑임자깨강정, 홍삼절편 등이 들어 있다.한과를 담은 패키지는 우리 전통 나전칠기로 보석 등의 다양한 보관함으로 사용이 가능하다.전통 떡 장인과 방짜유기 장인이 협업한 선물도 나왔다.무형문화재 제38호 궁중음식 전수자 윤종희 명인과 무형문화재 제22호인 유기장 김선익 명인이 함께한 ‘방짜 유기합 프리미엄 궁중떡 세트’를 55만원에 판매한다.삼색궁중두텁떡(1,200g) 또는 인삼단자, 석이버섯과 잣가루로 버무린 석이단자, 대추단자(1,100g) 3종 중 택할 수 있다.떡을 담은 방짜유기그릇은 구리와 주석의 황금비율로 만든 우리 전통 그릇으로 실생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향수병에 담은 올리브 오일도 있다. 프랑스산 샤또 데스뚜블롱 아트 데코 올리브 오일로 6만원에 판매한다.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을 향수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병에 담은 제품이다. 실제 사용할 때도 향수와 동일하게 스프레이 형태로 사용한다.신세계백화점은 올 설을 맞아 명절 단골 선물인 ‘갈비’ 선물세트를 전면 교체했다.명절 정육 선물세트 중 3분의 1을 차지함에도 차별화가 되지 않았던 품목으로, 업계 최초로 모든 갈비 세트를 ‘순갈비’로 바꿨다.순갈비는 3,4,5번 갈비대를 중심으로 살이 두툼한 부위로, 보통 소 한마리 도축 시 1%, 갈비 중에서도 15%에 해당하는 극소량 부위다.(중량기준)꽃등심이 바로 이 3,4,5번 갈비대와 비슷한 위치에 있고, 이 부위가 살이 많아 주로 구이용 갈비로 사용된다.선별된 고품질 갈비에 극소량이다 보니 1kg 당 갈비 가격은 약 15만원이다. 기존 신세계 갈비세트의 경우 전체 갈비대 중 35%만 상품화한 반면 올해 선보이는 순갈비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15%만 사용하기 때문이다.갈비살이 적거나 높은 지방 함량 등 품질에 대한 염려 없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선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수협중앙회와 함께 달라진 굴비도 준비했다.수협중앙회 찬바람 참굴비 세트로 1호는 1.3kg/10미(23cm 이상), 2호는 1.1kg/10미(21cm이상)로 각 30만원, 20만원에 판매한다.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참조기를 섶간 한 후 정제된 국내 친환경 염전대상의 영백염전의 천일염으로 간을 해 찬바람에 정성껏 말려 꼬들꼬들한 전통 굴비의 맛을 재현했다. 수산물 품질 인증 상품으로 수분을 68%이하로 조절해 건조율이 높아 맛은 더욱 꼬들꼬들한 전통 굴비다.또 락(rock) 랍스터 세트, 뉴질랜드 참돔 세트, 월드 랍스터 컬렉션, 킹 연어 세트 등 일본 방사능 우려 없는 다양한 청정 해역 세트도 선보인다.병만족으로 유명세를 탄 뉴질랜드산 락 랍스터 세트(4미)는 25만원, 뉴질랜드 참돔 세트(2미) 10만원, 트루탑스터, 닭새우꼬리, 크레이피시, 스캠피새우 4종으로 구성된 월드 랍스터 컬렉션은 30만원, 횟감용과 구이용으로 구성된 뉴질랜드산 킹연어세트는 15만원에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임훈 상무는 “명절 개인선물 수요가 많아지며 선물하는 이를 기억시킬만한 이색, 프리미엄 상품들을 대거 준비했다. 보석함으로 쓸 수 있는 나전칠기, 식생활에서 쓸 수 있는 유기 그릇 등 패키지 차별화 외에도 기존 갈비와 굴비도 새롭게 만들어 고객들의 많은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1.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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