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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中 빙속이 일냈다→닝중옌, 스톨츠 3관왕 저지하고 1500m 금메달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조던 스톨츠(미국)의 3관왕을 저지한 건 중국의 닝중옌이었다. 한국 정재원(강원도청)은 깜짝 출전에서 14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닝중옌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 결선서 1분41초98이라는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전체 1위에 올랐다. 대회 3관왕을 노렸던 스톨츠는 2위(1분42초75), 이 종목 3연패를 노렸던 키얼트 나위트(1분42초82)가 동메달을 차지했다.1999년생 닝중옌은 이번 우승으로 대회 3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앞서 남자 1000m과 팀추월서 3위에 오른 바 있다.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선 3개 종목에 나서 모두 입상에 실패했으나, 이번 대회서 반전했다. 닝중옌이 이날 세운 올림픽 기록은 지난 2022년 카위트(1분43초21)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닝중옌은 첫 300m, 700m 구간을 전체 2위로 통과했다. 이어 마지막 700m, 1000m 구간을 전체 1위의 성적으로 통과하는 저력을 뽐냈다. 미국 신성 스톨츠는 마지막 15조 인코스로 나서 역전을 노렸다. 마지막 구간서 스피드를 끌어올렸으나, 닝중옌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스톨츠는 앞서 1000m, 500m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팀 추월에선 은메달을 품었다. 1500m에서 3번째 금메달을 노렸으나 좌절했다. 그는 매스스타트 경기서 금빛 레이스를 노린다.한편 같은 날 한국의 정재원은 1조 첫 주자로 나서 1분14초80(14위)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인 그는 앞선 2개 대회서 2개의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서 3개 대회 연속 입상을 노린다.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은 7위(1분45초13)에 올랐다. 그는 앞선 2개 대회 이 종목서 동메달을 걸었지만, 헝가리로 귀화한 뒤 첫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입상이 실패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0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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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간판’ 정재원, 남자 1500m 결선서 1분45초80 [2026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정재원(강원도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1500m 경기서 1분45초80을 기록했다.정재원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결선서 1조 인코스로 출발, 최종 초를 기록했다. 지난 2024년 세운 자신의 종목 최고 기록(1분43초90),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1분44초79)에는 미치지 못했다. 레이스 초반엔 함께 출발한 마티아스 보스테(벨기에·1분47초19)에게 밀렸으나, 후반부 속도를 끌어올리며 먼저 결승선을 넘었다. 입상 여부는 잔여 14개 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한국 남자 선수가 올림픽 1500m서 메달을 딴 건 지난 2018 평창과 2022 베이징 대회서 동메달을 딴 김민석(헝가리)뿐이다.2001년생 정재원은 지난 2018 평창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이다. 매스스타트가 주 종목인 그는 앞선 2차례 올림픽서 각각 8위와 2위라는 성적을 올렸다. 팀추월에선 은메달과 6위를 기록했다. 그는 이탈리아서 3개 대회 연속 입상에 노린다. 주 종목 매스스타트는 오는 21일부터 열린다.정재원은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네 차례 경기에서 2개의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꾸준히 성적을 냈다.경쟁자가 된 김민석은 9조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조던 스톨츠(미국)는 마지막 15조 인코스서 질주한다. 스톨츠는 이미 남자 1000m, 500m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팀 추월에선 은메달을 품었다. 그는 매스스타트 경기도 나설 예정이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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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린샤오쥔, 中 매체 황당 ‘남탓’→“한국이 방해했기 때문” [2026 밀라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중국 귀화 후 처음으로 나선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서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 중국 매체는 그의 부진 원인으로 한국을 지목해 눈길을 끈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9일(한국시간) “린샤오쥔이 이번 대회 3개의 개인 종목서 모두 8강에 머물렀다”며 “그는 이미 선수 경력의 정점이 아닐 수도 있다. 그의 전성기는 2018 평창 대회 무렵이었을 거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중국 대표로 출전하기까지 딱 1달 모자랐다. 하지만 국적 변경 문제, 그리고 한국의 공개적 방해로 성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린샤오쥔은 지난 2018 평창 대회 당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건 선수다. 하지만 이듬해 국가대표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쳤다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린샤오쥔은 강제 추행 혐의와 관련해 법정 공방을 펼쳐 무죄를 선고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하지만 재판 과정 중 2022 베이징 대회에 나서기 위해 중국으로 국적을 변경했다.하지만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이번 대회는 린샤오쥔이 중국 국적 변경 뒤 처음으로 나선 올림픽이었다. 하지만 개인전 3개 종목서 모두 조기에 짐을 싸며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소후닷컴은 린샤오쥔의 사례와, 과거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귀화 사건을 비교했다. 빅토르 안은 지난 2011년 12월 28일 국적을 변경했고, 2014년 2월에 열린 소치 대회에 나설 수 있었다. 매체는 “당시 한국에선 빅토르 안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었으나, 정부 차원에서 장애물을 설정하진 않았다”며 빅토르 안의 귀화 과정이 매끄럽게 흘러갔다고 주장했다.반대로 “린샤오쥔이 마지막으로 한국 대표로 출전한 건 2019년 3월이다. 이론상 2022년 3월에 제한이 풀린다. 하지만 2022 베이징 대회는 2월에 열렸다. 중국은 이미 그를 귀화시켰고, 당연히 출전을 바랐다. 하지만 한국 측이 끝까지 린샤오쥔의 중국 대표팀 출전을 승인하지 않았다”면서 한국 측의 대응 때문에 린샤오쥔의 베이징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끝으로 매체는 “결과적으로 린샤오쥔은 올림픽 메달을 따지 못했다”며 “4년 전 한국 측의 방해가 그 원인이었을 거다. 그는 중국 국적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아니지만, 그의 선수 경력은 매우 뛰어났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6.02.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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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로 시작해 눈물로 마무리한 한국 스노보드…빠르지 않고도 눈부셨던 메달 라이딩 [2026 밀라노]

한국 스노보드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서 역대 최고 성적(금1·은1·동1)을 거두고 여정을 마쳤다. 빅에어 동메달리스트 유승은(18·성복고)이 지난 18일(한국시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끝난 대회 여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3차례 실수 끝네 최하위(12위)에 머물렀다. 그는 경기 뒤 울먹이며 “내 실력이 부족했다”고 자책했다.하지만 한국 스노보드는 대회 내내 약진했다. 먼저 대표팀 맏형 김상겸(37·하이원)이 남자 평행대회전서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1호 메달이었다. 이어 유승은은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야구의 홈런 세리머니를 연상시키는 듯한 ‘보드 플립’까지 선보였다.하이라이트는 최가온(18·세화여고)이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서 보여준 ‘금빛 연기’였다. 1,2차 시기 실패를 딛고 마지막 승부처서 클로이 김(미국)을 꺾은 그의 클린 연기를 외신들도 명장면으로 꼽았다. 남자부 이채운(20·경희대)은 입상에 실패(6위)했으나, 공식전 최초로 프런트사이드 트리플콕 1620(공중 4바퀴 반 회전)을 해냈다. 5차례나 올림픽 무대에 나선 김수철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대표팀 감독은 “지도자들이 시행착오를 거쳐 경력을 쌓았다. 여기에 최가온·이채운 등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등장했다. 또 부모들의 전폭적 지원도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프파이프의 경우 국내에 제대로 된 훈련장이 없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사용한 파이프가 있으나, 관리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선수들은 사실상 해외에서 산다. 제대로 된 파이프만 하나 있어도, 더 잘할 선수가 늘어날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롯데그룹의 지원이 없었다면 선수들이 막대한 전지훈련 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웠을 터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을 역임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종목 발전을 위해 '키다리 아저씨'로 나섰다. 2024년 최가온의 허리 골절상 수술비 전액(7000만원)을 지원한 게 대표인 사례다.박재민 국제스키연맹(FIS) 국제 심판은 본지를 통해 “2010년 중반까지만 해도 한국에 파이프가 6군데나 있을 정도로 많았다. 반면 해외 전지훈련, 합동 훈련 기회는 적었다. 하지만 2018 평창 대회 부진 이후 전폭적 지원이 더해졌다. 그때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밀라노에서 메달을 따냈다”고 진단했다. 박 심판 역시 “롯데를 비롯한 기업의 투자 덕분이었다. 해외 선수들과 끊임없이 경쟁한 전략이 먹혔다”고 덧붙였다.특정 기업의 후원에만 의지할 게 아니라 국내 훈련 시설 강화가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가온은 금메달을 딴 뒤 “한국에서 오랫동안 훈련하고 싶다”고 바랐다. 김수철 감독 역시 “꿈나무들이 클 수 있도록 국내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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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전설’ 원윤종, 투표 1위로 한국 동계 종목 최초의 IOC 선수위원 당선 “선수들 위해 최선 다할 거로 약속” [2026 밀라노]

전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원윤종이 한국 동계 종목 최초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IOC는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선수촌 단장회의홀에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원윤종은 후보자 11명 가운데 1위로 IOC 선수위원으로 선정됐다. 그는 무려 1176명의 지지를 받았다. 임기는 2034년까지 8년이다.이번 IOC 선수위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선수촌과 경기장 곳곳에 위치한 투표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투표로 선출했다. IOC 선수위원은 스포츠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스포츠 외교뿐 아니라 선수들의 권리 신장에 앞장서는 직책이다.이번 IOC 선수위원에는 총 11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후보 중 한 명이 바로 원윤종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이었다. 그는 선수 시절 2018 평창 대회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 파일럿을 맡아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원 후보는 지난해 2월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서울시청)을 제치고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선정됐다. 이탈리아 입성 후에는 밀라노·코르티나·리비뇨·페르다초 등 쉴 틈 없이 유세 활동에 힘을 쏟은 바 있다.IOC에 따르면 이번 선수위원 투표율은 지난 2018 평창 대회 이후 2번째로 높은 83.4%였다. 원윤종 당선인은 당선 후 “매우 흥분된다. 투표기간 많은 선수와 만나 네트워크를 쌓았다. 선수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달았다. 선수들을 대표할 수 있어 기쁘다. 선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거라 약속한다”고 다짐했다.앞서 한국인 IOC 선수위원으로 활약한 건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 문대성(태권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유승민(탁구) 현 대한체육회장이다. 앞서 유승민 회장의 임기가 지난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끝났다. 파리 대회에서 IOC 선수위원에 출마한 박인비(골프)가 당선되지 못했고, 동계 종목 선수 출신인 원윤종이 기회를 잡았다.원윤종은 한국 동계 종목 선수로는 처음으로 IOC 선수위원에 당선돼 눈길을 끈다. 앞서 동계 종목에서는 2002년 전이경(쇼트트랙)과 2006년 강광배(스켈레톤)가 IOC 선수위원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원 당선인이 새 역사를 썼다. IOC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한국 국적 위원은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1명이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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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일 ‘멀티 메달’ 김길리, 1500m 준준결승서 킴부탱+장추퉁과 격돌 [2026 밀라노]

‘람보르길리’ 김길리(성남시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서 개인 3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에서 마주한 상대는 캐나다 베테랑 킴부탱이다.대회 조직위원회가 19일(한국시간) 발표한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 대진에 따르면 김길리는 킴부탱, 미헬러 벨제부르(네덜란드) 장추퉁(중국) 발렌티나 아슈치치(크로아티아) 나탈리아 말리스체브슈카(폴란드)와 1조에 편성됐다.오는 21일 오전 4시 15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여자 1500m 준준결승에선 36명의 선수가 6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상위 3명과, 4위 중 성적 상위 3명이 준결승에 오르는 구조다.김길리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유일한 ‘멀티 메달’ 보유자다. 그는 지난 여자 1000m에서 동메달, 이어 여자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자부 개인전 마지막 종목인 1500m에선 2관왕에 도전한다.이 종목 3연패에 도전하는 최민정은 3조에 편성됐다. 아리안나 시겔(이탈리아) 티네커 던 둘크(벨기에) 등과 경쟁한다.끝으로 여자 계주 우승에 힘을 보탠 노도희(화성시청)는 6조에서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와 경쟁한다.폰타나는 전날 계주 은메달을 추가하며 6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통산 14개(금3·은6·동5)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이탈리아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노도희는 하너 데스멋(벨기에)과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 등 까다로운 상대와도 경쟁해야 한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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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의 밀라노 올림픽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2026 밀라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25·서울시청)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마지막 프로그램을 남겨두고 있다. 그는 오는 22일(한국시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초청 선수 자격으로 생애 두 번째 올림픽 갈라쇼에 나선다.차준환은 앞서 2번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서 각각 15위와 5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 최종 4위에 올라 역대 한국 남자 피겨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차준환의 연기 뒤에는 부상이 숨어 있었다. 갈라 쇼 대비 훈련을 소화 중인 그는 취재진과 만나 “최근 한달 동안 스케이트를 바꾸며 훈련했는데, 발목이 눌리며 통증이 심해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른발 복숭아뼈 주변에 물이 차는 증세를 겪었고, 이를 빼는 과정을 반복하며 올림픽에 임했다. 그간 최고의 컨디션이라 밝혀왔던 그는 “내 심리 상태를 위해서라도 내색하지 않았다. 복숭아뼈가 4개가 된 기분”이라고 멋쩍게 웃었다.차준환은 2026 ISU 사대륙선수권대회(2위) 갈라쇼에서 선보인 ‘Not a Dream’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밀라노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그는 “지난 2018 평창 대회 이후 처음으로 갈라쇼에 서게 됐다.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다”며 “내 피겨스케이팅 생활을 관통하는 게 ‘자유로움’이다. ‘Not a Dream’은 이를 녹인 곡이다. 무엇보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한국의 곡을 소개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대회 기간 중에는 차준환의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 곡인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를 부른 가수 밀바의 딸이 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밀바는 ‘칸초네의 여왕’이라 불린 이탈리아 가수로, 2021년 별세했다. 그의 딸이자, 미술사학자인 마르키냐 코르냐티가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를 찾아 차준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코르냐티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어머니의 곡을 선택해 그 위에 연기해 줬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동했다”고 전했다. 특히 “넘어진 뒤 다시 일어나 연기를 이어간 모습이 정말 숭고했다. 연기는 매우 우아했고, 음악과 깊이 교감하고 있다.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큰 감동을 느꼈다. 어머니는 5년 전에 돌아가셨지만, 만약 이 모습을 봤다면 나만큼이나 고마워하고 감동했을 거”라고 덧붙였다.차준환은 “직접 만나진 못했지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감사하다”며 “내가 오히려 그 곡을 연기해 힘을 많이 받았다. 올림픽서 그 프로그램을 택한 게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뿌듯해 했다. 차준환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말을 아꼈다. 그는 “2022 베이징 대회를 끝내고도 이번 대회를 바로 떠올리진 못했다. 3번의 올림픽 동안 쉼 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재정비할 시간도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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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는 실패야”→‘무관’으로 끝난 린샤오쥔의 올림픽…中 반응은 엇갈려 [2026 밀라노]

중국 쇼트트랙이 ‘노(NO) 금메달’에 그치자,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류샤오앙 등 귀화 선수 정책이 실패했다는 주장이 나온다.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린샤오쥔은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류샤오앙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 결과로 네티즌들은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고 조명했다.린샤오쥔은 지난 2018 평창 대회 당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건 선수다.하지만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쳤다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으며 국내 커리어가 흔들렸다. 린샤오쥔은 강제 추행 혐의와 관련해 법정 공방을 펼쳐 무죄를 선고받아 명예를 회복했으나, 재판 과정 중 2022 베이징 대회에 나서기 위해 중국으로 국적을 변경했다.이후 린샤오쥔은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대신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당시 500m 금메달, 1500m 은메달, 남자 계주 5000m 동메달을 목에 걸어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개인전 3개 종목서 모두 준준결승에서 여정을 마쳤다. 남자 계주 5000m 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이는 순위 결정전이다.매체는 린샤오쥔에 대해 “큰 기대를 받았던 귀화 선수인 그는 개인 종목서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혼성 계주 2000m에선 4위에 그쳤다”고 조명했다. 동시에 “한국에서 중국으로 국적을 바꾸면서 선수 커리어 황금기였던 2022 베이징 대회를 놓쳤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까지 겹쳐 올림픽 컨디션에 영향을 줬다” “린샤오쥔은 중국 쇼트트랙 역사에 진한 한 획을 그었다. 그는 대표팀을 위해 25개의 메달을 땄다”등 네티즌의 엇갈린 반응을 소개하기도 했다.선수들이 아닌 대표팀 지도자를 겨냥하는 듯한 반응도 다수였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장징 대표팀 감독을 향해 “당장 기자회견을 열고 순회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귀화 선수가 결과적으로 실패했음을 선언했다고 주장했다.김우중 기자 2026.02.19 19:20
스포츠일반

정종진, 스피드온배 대상경륜 제패…선발 박제원·우수 김태완도 우승

올해 첫 대상경륜 ‘2026 스피드온배 대상경륜’이 지난 15일 광명스피돔에서 막을 내렸다. 특선급에서는 ‘경륜 황제’ 정종진(20기·SS·김포)이 정상에 올랐고, 선발급은 신예 박제원(30기·B1·충남 계룡), 우수급은 김태완(29기·A1·동서울)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특선급 – 변수 속에서도 결국 정종진대회는 시작 전부터 판세가 요동쳤다. 그랑프리 챔피언 임채빈(25기·SS·수성)이 허리 부상으로 빠졌고, 강자 성낙송(21기·S1·창원상남)까지 불참하면서 정종진의 우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예선에서는 정종진과 공태민(24기, SS, 김포), 류재열(19기, SS, 수성)이 무난히 통과했다. 반면 또다른 슈퍼특선 양승원(22기, SS, 청주)은 예선전에서 김우겸(27기, S1, 김포), 이태호(20기, S1, 신사)에게 일격을 당하며 예선전에서 3위에 그쳤고, 준결승전에서도 이태호와의 몸싸움에서 밀려나며 6착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다크호스 정하늘(21기, S1, 동서울)도 결승전 탑승권을 얻지 못했다. 특선급 결승전, 선두유도원이 빠지자 류재열과 정해민(22기, S1, 수성)이 먼저 치고 나가며 흐름이 흔들렸지만, 정종진은 곧바로 전열을 정비했다. 그리고 한 번의 젖히기. 정종진은 단숨에 선두권을 넘어선 뒤 차신을 벌리며 독주,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우겸이 선행 승부 끝에 2위, 황인혁(21기, S1, 대전 개인)이 내선 공략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정종진은 “경주 흐름이 빨라 주춤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타이밍이 잘 맞았다. 매 시합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급 – 김포 vs 동서울…결국 동서울 김태완 우승우수급은 이번 대회 최고의 격전지였다. 상승세의 윤명호(30기, A1, 진주)와 강자 김준철(28기, A1, 청주)이 준결승에서 탈락하면서 결승은 김포팀과 동서울팀의 맞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동서울의 임재연(28기, A1)이 경주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갔고, 그 뒤를 김태완과 김정우(29기, A1, 동서울)가 받쳤다. 임재연이 끌어올린 속도를 발판으로 김태완이 젖히기에 성공,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막판 코너에서 김포팀 김민호와 한탁희(이상 25기, A1)가 안쪽을 파고들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김태완은 이번 우승으로 특별승급, 특선급에 다시 오르게 되었다. 선발급 – 30기 ‘신인왕전’…박제원 첫 대상 타이틀선발급 결승은 30기 신예들의 무대였다. 결승 진출자 7명이 모두 30기로 채워졌고, 경주는 치열한 주도권 싸움 속에 전개됐다. 박제원은 끝까지 따라붙은 최우성(30기, B1, 창원 상남)의 추격을 간발의 차로 뿌리치며 생애 첫 대상경륜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우수급 특별승급에 성공했고, 3위는 한동현(30기, A1, 동서울)이 차지했다.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이번 대회는 정종진의 우승보다 선발 박제원, 우수 김태완의 성과가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임채빈과 아마추어 시절 쌍벽을 이뤘던 박제원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해졌다.”라고 전했다.시즌 첫 대상 경륜은 각 등급의 흐름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정종진의 건재함, 김태완의 재도약, 박제원의 등장까지—2026 시즌 판도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안희수 기자 2026.02.19 11:12
동계올림픽

최가온 금메달 기운 통했다→최민정 “덕분에 잘한 것 같다…우리도 감명받아”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세화여고)의 우승 기운이 전달된 것일까. 쇼트트랙 주장 최민정(성남시청)이 여자 계주 3000m 우승 뒤 “덕분에 우리가 더 잘한 것 같다”고 화답했다.최민정, 김길리(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합을 맞춘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결승전서 4분4초014를 기록, 이탈리아(4분4초107) 캐나다(4분4초314) 네덜란드(4분9초081)를 꺾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은 ‘울상’이었다. 남녀 개인전 첫 5종목에서 단 3개 메달에 그쳤기 때문이다. 금메달 소식도 좀처럼 전해지지 않았다.하지만 한국은 여자 계주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상대와의 몸싸움에 어려움을 겪다가도, 한국 특유의 후반 추월을 실현했다. 대표팀 주장 최민정이 역전 레이스를 이끌었고,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가 짜릿한 인코스 추월로 금메달 질주를 완성했다.한편 같은 날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가온도 쇼트트랙 대표팀의 경기를 지켜본 거로 알려졌다. 이날 그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쇼트트랙 대표팀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앞서 최가온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선수촌을 방문해 최민정에게 ‘금빛 기운’을 전한 바 있다. 이날 최민정 역시 믹스트존 인터뷰서 “최가온 선수의 금메달 기운을 받아 우리가 이렇게 더 잘한 것 같다”고 웃으며 “우리도 최가온 선수의 경기를 보며 너무 감명받았다. 우리도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잘 해냈다”고 화답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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