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정재원(강원도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1500m 경기서 1분45초80을 기록했다.
정재원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결선서 1조 인코스로 출발, 최종 초를 기록했다. 지난 2024년 세운 자신의 종목 최고 기록(1분43초90),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1분44초79)에는 미치지 못했다. 레이스 초반엔 함께 출발한 마티아스 보스테(벨기에·1분47초19)에게 밀렸으나, 후반부 속도를 끌어올리며 먼저 결승선을 넘었다. 입상 여부는 잔여 14개 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한국 남자 선수가 올림픽 1500m서 메달을 딴 건 지난 2018 평창과 2022 베이징 대회서 동메달을 딴 김민석(헝가리)뿐이다.
2001년생 정재원은 지난 2018 평창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이다. 매스스타트가 주 종목인 그는 앞선 2차례 올림픽서 각각 8위와 2위라는 성적을 올렸다. 팀추월에선 은메달과 6위를 기록했다. 그는 이탈리아서 3개 대회 연속 입상에 노린다. 주 종목 매스스타트는 오는 21일부터 열린다.
정재원은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네 차례 경기에서 2개의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꾸준히 성적을 냈다.
경쟁자가 된 김민석은 9조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조던 스톨츠(미국)는 마지막 15조 인코스서 질주한다. 스톨츠는 이미 남자 1000m, 500m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팀 추월에선 은메달을 품었다. 그는 매스스타트 경기도 나설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