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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올림픽 양궁 3관왕' 임시현, 20일 잠실 LG 마운드 오른다, 21일엔 레드벨벳 아이린 시구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이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오른다.LG 트윈스는 19일 "양궁 종목 최초로 아시안게임(2022 항저우)과 올림픽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임시현을 시구자로 초청했다"고 밝혔다.임시현은 20일 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LG의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선다. 임시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LG 트윈스에서 시구자로 초청해주셨는데 전국체전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이번에 다시 불러 주셔서 영광이다. LG 트윈스의 승리를 위해 응원하겠다"고 밝혔다.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임시현은 여자 단체전, 혼성전, 개인전에서 금메달 3개를 독식하며 3관왕에 올랐다. 임시현은 남자 양궁 3관왕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대한체육회 선정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이튿날인 21일에는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LG 구단의 초청을 받아 시구를 한다. 아이린은 "2016년에 시타를 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시구로 다시 한번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시구는 첫 도전인데,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아이린은 지난 7월 신한은행의 초청으로 승리 기원 시구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윤승재 기자 2024.08.19 13:42
스포츠일반

바늘 구멍 뚫은 임시현, 1년 만에 다시 3관왕·MVP 영광 [2024 파리]

국제종합대회 2회 연속 3관왕이라는 독보적인 신화를 쓴 임시현(21·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여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 또 하나의 영예를 추가했다. 임시현은 대한체육회가 11일(한국시간) 발표한 이번 대회 우리나라 선수단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체육회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고자 최초로 남녀 MVP 선정을 도입했다. 취재 기자단의 투표에서 이번 대회 남자 MVP로는 임시현과 함께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3관왕 김우진이 뽑혔다. 임시현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도 김우민(수영)과 함께 남녀 MVP로 선정됐다. 임시현은 이번 올림픽서 세계 최강의 여자 궁사임을 입증했다.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여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까지 3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임시현은 2개 국제대회 연속 3관왕, MVP를 동시 차지했다. 임시현은 "아시안게임 바로 다음 대회인 파리 올림픽에서 또 3관왕을 해 영광스럽다"며 "누가 '항저우에서 3관왕을 했는데 바로 다음 대회에서 또 3관왕을 하는 게 쉬울 거 같냐'고 하더라. 그런데 그 바늘구멍을 통과해버렸다"고 기뻐했다.생애 처음으로 나선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임시현은 하나만 더 추가하면 김수녕(금메달 4개)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한국 양궁 최초의 다관왕 출신인 김수녕은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여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 1992년 바르셀로나 여자 단체전, 2000년 시드니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을 땄다.임시현이 기량을 유지한다면 당장 2028 LA 올림픽에서 김수녕을 추월할 수도 있다. 임시현은 "다음 올림픽은 4년 뒤 아닌가. 난 지금을 조금 더 즐겨보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8.12 07:54
스포츠일반

파리 올림픽 남녀 MVP에 양궁 3관왕 김우진, 임시현 선정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최우수선수(MVP)로 나란히 양궁 3관왕을 달성한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선정됐다.대한체육회는 파리 올림픽 폐회일인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 국제 회의공간인 메종 드 라 시미에 마련한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회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남녀 MVP를 발표했다. 체육회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고자 최초로 취재 기자단의 투표로 남녀 MVP 선정을 도입했다. 양궁 3관왕 김우진과 임시현이 MVP에 뽑혔다. 김우진은 남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올림픽에서 통산 5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역대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임시현은 여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1년 만에 3관왕, 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상금으로 각각 3000만원 정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은 11일 오후 7시 기준으로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를 달리며 금메달 5개, 15위 이내 진입을 제시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고르게 발전하는 우리 스포츠의 현실을 확인했다"며 "양궁과 펜싱은 물론 사격, 태권도, 배드민턴 등 그간 부진했거나 높은 세계의 벽에 막혔던 종목에서도 메달이 나와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고 평했다.장재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 겸 파리 올림픽 총감독은 "우리 선수단이 원팀으로 한마음으로 움직여 이뤄낸 성과"라고 자평했다.이형석 기자 2024.08.11 18:58
프로축구

충북청주, 베테랑 MF 김선민과 3년 재계약…“은퇴까지 함께하고파”

충북청주FC가 ‘무심천 캉테’ 김선민과 3년 더 동행한다.베테랑 미드필더 김선민은 2011년 데뷔해 14년 넘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K리그의 울산현대(현 울산 HD FC), FC안양,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대구FC, 아산무궁화(현 충남아산FC), 서울이랜드FC, 수원FC를 거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충북청주FC에 합류했다.충북청주FC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선민은 6라운드부터 리그 18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으며, K리그 통산 268경기 13골 17도움을 기록하는 중이다.김선민은 충북청주FC의 중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적 시기가 늦어 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적응 기간이 무색하게 팀 내 패스 1위, 출전 시간 2위에 올라 있으며 각종 지표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매 경기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김선민의 끈기와 투쟁심도 충북청주FC에 큰 힘이 되고 있다.김선민은 "힘들게 청주에 왔지만 어느 구단보다도 가장 마음 편하게 축구하고 있다. 이 모든 공은 축구에 열정적인 김현주 대표님과 선수들을 위해 많은 부분을 도와주고 계시는 최윤겸 감독님 덕분이다. 충북청주FC와 은퇴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계약 이후 지역을 대표하는 충북도청, 무심천에서 재계약 오피셜 사진을 찍었다. 한편, 충북청주FC는 직전 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024시즌 처음 베스트팀에 선발되었으며 공격수 김병오, 미드필더 김선민, 베니시오, 수비수 김명순 등 전 포지션에 걸친 선수가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충북청주FC의 다음 경기는 오는 12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성남FC와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며 이날 경기에는 파리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 3관왕을 차지한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 선수(청주시청 소속)의 시축이 예정되어 있어 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현재 K리그2는 4위 서울이랜드FC(승점 35점)부터 8위 충북청주FC(승점 32점)의 승점 차가 단 3점에 불과한 만큼, 충북청주FC는 이번 라운드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단숨에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8.09 19:45
스포츠일반

“부담 많았을 텐데…” 이겨내 준 김우진·임시현, 서로가 고맙다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서로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정상까지 가는 여정 동안 컸던 부담감을 잘 알기에, 그 부담감을 이겨내 준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한 것이다.김우진과 임시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독일을 6-0(38-35, 36-35, 36-35)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앞서 진행된 랭킹 라운드에서 한국 남녀 1위에 올라 혼성 단체전에서 호흡을 맞췄다.앞서 남녀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던 김우진과 임시현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둘 다 남녀 개인전 16강에도 올라 있어 3관왕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엔 안산이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 혼성 단체전까지 3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오롯이 서로를 의지한 채 올림픽 정상까지 오른 이들은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것으로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우진은 “단체전에 이어 혼성까지 금메달을 따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혼성전에서 임시현 선수가 많이 부담스러웠을 텐데 너무 잘해줬다. 임시현 덕분에 이 메달을 딴 거 같아서 너무 고맙다”고 웃어 보였다.옆에 선 임시현도 “단체전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따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 저보다 우진이 오빠가 훨씬 더 많이 부담을 느꼈을 텐데, 그 와중에 너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저도 앞으로 더 선수로서 목표가 생긴 거 같다”고 화답했다. 둘 모두 가장 떨렸던 순간은 단연 16강 대만전이다. 6-0 완승을 거둔 결승 독일전은 물론 8강 이탈리아, 4강 인도전 모두 3~4세트에서 끝낸 반면 대만전만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다. 첫 두 세트를 따고도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면서 동점이 됐다. 다행히 슛오프에서 나란히 10점을 쏘며 고비를 넘겼다.김우진은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했다”면서 “많은 분들의 심장이 아프셨듯 저희도 심장이 많이 아팠다”고 했다. 임시현도 “둘 다 너무 간절했기 때문에, 슛오프에서 끝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간절하게 쐈다. 그게 딱 10점에 물려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마지막 결승은 오히려 앞선 16강~4강보다 훨씬 수월했다. 내리 두 세트를 따낸 뒤 3세트도 유리한 고지에 오르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9점 이상을 쏘면 승부를 끝낼 수 있었던 상황. 김우진은 10점을 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임시현 선수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저를 위해서라도 경기를 끝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감독님이 해주신 말씀처럼 크게 보고 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웃어 보였다.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우진과 임시현은 이제 ‘개인전’에 나선다. 다른 선수들과 나란히 16강에 올라 이제는 3관왕에 도전한다. 이제는 오롯이 혼자 사선에 오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 선수들 간 맞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특히 김우진은 금메달 1개만 더하면 한국 선수 역사상 올림픽 최다 금메달(5개) 기록을 달성한다.김우진은 “기록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두 분(진종오·김수녕)은 은퇴하셨지만 저는 아직 안 했다. 예전처럼 머리는 비우고 마음은 뜨겁게 하고 있다. 개인전에서도 영향을 받아서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자 개인전은 3일, 남자 개인전은 4일 차례로 열린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3 02:16
스포츠일반

‘양궁 메달 또 나왔다’ 혼성전 은메달 확보, 김우진·임시현 결승 진출 [2024 파리]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2024 파리 올림픽 세 번째 메달이 나온다. 혼성 단체전에서 호흡을 맞추는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김우진과 임시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인도의 안키타 바카트, 디라즈 봄마데바라를 6-2(36-38, 38-35, 38-37, 39-38)로 제압했다.이로써 김우진과 임시현은 미국-독일전 승리 팀과 오는 오후 11시 43분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됐다.이번 파리 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메달이 나오는 건 앞서 여자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남녀 단체전은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만약 혼성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면 김우진과 임시현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른다. 나란히 남녀 개인전 16강에도 진출해 있어 3관왕에도 도전한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 처음 도입된 혼성 단체전 2연패 달성에도 도전한다. 3년 전에는 김제덕과 안산이 호흡을 맞춰 정상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김우진과 임시현이 연속 우승을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첫 세트는 다소 흔들렸다. 가장 먼저 쏜 임시현이 8점에 그쳤고, 김우진도 9점에 만족했다. 반면 인도는 9점·10점으로 초반 흐름을 잡았다. 임시현이 곧바로 10점으로 만회했고, 김우진도 9점을 쐈지만 인도는 9점과 10점을 잇따라 쐈다. 36-38, 한국이 2점을 먼저 내줬다. 그러나 이번에도 2세트에서 다시 집중력을 되찾았다. 임시현과 임우진이 연속 10점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반면 인도는 첫 화살이 8점으로 향했고, 두 번째 화살도 9점에 그쳤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연속 9점을 쏘며 2세트 승리를 조기에 확정했다. 한국이 3세트에서도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임시현이 9점, 김우진이 10점을 쐈다. 인도는 연속 9점으로 한국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이어 다시 한 번 임시현이 9점, 김우진이 10점으로 맞섰다. 이에 질세라 인도도 세 번째 화살이 10점으로 향했으나 마지막 화살이 8점에 머무르면서 한국이 세트 점수 4-2로 앞섰다.결승까지 남은 점수는 단 2점. 벼랑 끝에 몰린 인도는 첫 두 화살이 모두 9점에 머물렀다. 반면 한국은 다소 주춤하던 임시현이 10점을 쐈고, 김우진도 10점을 쏘며 승기를 잡았다. 2점 뒤진 인도도 세 번째 화살과 네 번째 화살 모두 10점을 쐈다. 20-38로 뒤진 채 남은 마지막 두 발. 한국은 임시현이 9점, 김우진이 10점을 각각 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2 22:47
스포츠일반

‘승부처 텐·텐·텐·텐’ 임시현·김우진, 혼성전 준결승 진출…이탈리아에 6-2 역전승 [2024 파리]

임시현(한국체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금메달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임시현과 김우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전 8강전에서 이탈리아의 치아라 레발리아티, 마우로 네스폴리 조에 6-2(34-38, 39-37, 38-36, 40-38)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오후 10시 31분 앞서 스페인을 꺾고 올라온 인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첫 세트는 흔들렸다. 임시현과 김우진 모두 첫 발을 9점에 쏜 데 이어 이어지는 화살은 잇따라 8점에 그쳤다. 상대는 연속 9점에 연속 10점을 냈다. 1세트는 34-38, 한국의 패배. 그러나 한국은 2세트에서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첫 세트에서 주춤했던 흐름을 곧바로 깼다. 임시현과 김우진이 연속 10점을 냈다. 두 번째 화살도 임시현이 9점, 김우진이 10점을 쐈다. 상대도 첫 두발은 10점이었으나 이후 8점과 9점에 각각 그쳤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3세트 임시현이 9점, 김우진은 10점을 쐈다. 상대는 연속 9점. 임시현의 9점에 김우진이 10점을 더했다. 38-18로 앞선 가운데 이탈리아의 첫 화살이 10점을 적중시켰으나 마지막 화살이 8점에 머물렀다. 한국이 세트 점수 4-2로 앞섰다. 기세가 완전히 올랐다. 먼저 쏜 이탈리아가 10점, 8점에 각각 그친 사이 한국은 임시현과 김우진이 연속 10점으로 맞섰다. 이에 질세라 이탈리아도 연속 10점으로 맞섰으나, 임시현도 10점을 쐈다. 30-38로 뒤진 가운데 쏜 김우진의 마지막 화살은 10점. 한국이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2 21:50
스포츠일반

임시현·김우진 ‘슛오프 텐·텐’…양궁 혼성전 8강 진출 [2024 파리]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 혼성 단체전(혼성전) 첫 관문을 통과했다.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으나 두 선수 모두 10점을 쏘며 8강으로 향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혼성전 16강전에서 대만의 레이젠잉, 다이여우쉬안 조에 5-4(37-35, 39-37, 36-38, 38-40, <20-10>)로 이겨 8강에 올랐다.첫 관문을 통과한 김우진과 임시현은 오후 9시 34분 이탈리아의 키아라 레발리아티, 마우로 네스폴리와 8강에서 격돌한다. 8강 이후 일정도 계속 이어져 결승은 오후 11시 43분에 펼쳐질 예정이다.한국은 혼성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김제덕과 안산이 호흡을 맞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대회 혼성전은 개막 전 열린 랭킹라운드 한국 선수 남녀 1위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가뿐하게 8강으로 향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대만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임시현의 1세트 첫 발 10점으로 시작한 한국은 2세트에선 김우진과 임시현이 쏜 4발 중 3발이 10점으로 향하는 등 내리 두 세트를 따냈다.그러나 3세트에서 임시현의 두 번째 화살이 8점으로 향하는 등 37-38로 져 흐름이 꺾이더니, 4세트에선 대만 조가 4발 모두 10점을 쏘면서 결국 슛오프로 향했다. 남녀 선수 각각 한 발씩 쏘는 것으로 결정되는 운명의 슛오프. 먼저 쏜 임시현의 10점에 김우진도 10점으로 답했다. 대만은 첫 발이 9점으로 그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2 17:57
스포츠일반

세계최강인데 즐기기까지 한다…'양궁 전 종목 석권' 커지는 기대감 [2024 파리]

세계 최강의 실력을 갖춘 이들이 무대를 즐기기까지 한다. 남녀 단체전 석권으로 부담까지 덜었으니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태극궁사들의 2024 파리 올림픽 남은 여정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최우선 목표들을 당당히 이뤘기에 가능한 일이다. 개막 전부터 양궁 남녀 대표팀은 하나같이 단체전 금메달을 목표로 외쳤다. 다행히 여자 대표팀에 이어 남자 대표팀도 파리 올림픽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오랫동안 짊어졌던 단체전 금메달에 대한 부담도 완전히 덜었다.이제 남은 건 혼성 단체전과 남녀 개인전이다. 혼성전은 남녀 랭킹 라운드 1위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호흡을 맞춘다. 단체전인 데다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금메달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 다만 개인전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는 단체전과는 사뭇 다르다. 그 누구도 좀처럼 금메달 등 뚜렷한 목표를 언급하지 않는다. 대신 ‘즐기겠다’는 게 선수들의 공통된 마음가짐이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나란히 남녀 개인전 16강에 오른 이우석(코오롱)과 남수현(순천시청)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이날 64강과 32강을 연거푸 승리하며 이변 없이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혼성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데다 이미 단체전 금메달로 부담을 던만큼 개인전을 통한 ‘다관왕’에 욕심을 낼 법도 하다. 그런데 누구도 욕심을 내비치지 않는다. 이우석은 아예 “솔직히 개인적인 욕심은 따로 없다”며 “올라가다가 (김)우진이 형과 한번 재미있게 게임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했다. 이우석과 김우진이 개인전에서 계속 승리하면 대진표상 결승 진출을 놓고 다퉈야 한다. 김우진을 꺾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차지하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재미있게 붙어보고 싶다는 게 이우석의 마음가짐이다.그는 “김우진 선수와 함께 대표 생활한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서로에 대해서 잘 알다 보니, 이 과정에서 나오는 수 싸움이 재미있다. 하이기록도 많이 나온다”면서 “시합하는 입장에서 엄청 긴장은 되겠지만 지더라도 최선을 다했으니 기분이 좋고, 이기면 더 기분이 좋다. 그러면서 즐겁게 게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대표팀 막내 남수현도 마찬가지다. 그는 “개인전에서는 ‘어디까지 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보다 상황에 말리지 않고 끝까지 나한테만 집중하면서 즐길 수 있는 개인전이 됐으면 좋겠다”며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자세에 힘이 들어가서 더 안 되는 느낌이다. 재밌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몸도 같이 즐거워지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이미 단체전에서 최고의 실력을 증명한 선수들이 개인전을 즐기기 시작하니, 정상으로 향하는 여정도 거침이 없다. 이우석은 이날 32강전에서 9발의 화살 중 무려 7개를 10점 과녁에 적중시켰다. 남수현 역시 생애 처음 나서는 올림픽 개인전 첫 엔드를 이른바 ‘텐·텐·텐’으로 장식했다.자연스레 양궁 대표팀의 목표였던 금메달 3개를 넘어 ‘전 종목 석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만큼 양궁 대표팀의 기세도, 마음가짐도 워낙 좋다는 뜻이다. 양궁은 오는 2일 혼성 단체전이 열리고, 3일과 4일에는 각각 여자 개인전과 남자 개인전 결승이 차례로 열린다. 만약 전 종목 석권을 이루면 2016 리우 올림픽 이후 8년 만이다. 당시엔 혼성전이 없어 금메달 4개를 수확했다. 파리에서는 5개가 가능하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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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단체전 3연패 이끈 ‘맏형’ 김우진, 개인전 16강 안착…다음 상대는 세계 1위 [2024 파리]

한국 양국 국가대표 김우진(32·청주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개인전 16강에 안착했다.김우진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린즈샹(대만)을 6-0(30-27 29-28 30-26)으로 완벽히 제압했다.김우진은 전날 남자 단체전에서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하루 뒤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우진은 이번 대회에서 최대 3관왕에 도전한다. 남자 단체전에서 한국의 3연패를 이끈 그는 개인전과 혼성전을 남겨두고 있다.최대 관문은 바로 개인전이다. 그는 세계선수권(9개) 올림픽(3개) 아시안게임(3개) 등 주요 대회에서만 금메달 15개를 품었는데, 올림픽 개인전에서는 금맛을 보지 못했다. 기세는 좋다. 64강전에서 이스라엘 마다예(차드)를 6-0(29-26 29-15 30-25)으로 제압했고, 32강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32강전 린즈샹과의 경기에선 9발 중 8발이 10점을 기록했을 정도다. 공교롭게도 16강에서 마주한 상대는 리커브 세계 랭킹 1위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다. 김우진은 세계 2위로, 대회 빅매치가 일찌감치 성사됐다. 대회 남자 개인전 16강전부터 결승전은 오는 8월 4일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4.07.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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