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최우수선수(MVP)로 나란히 양궁 3관왕을 달성한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파리 올림픽 폐회일인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 국제 회의공간인 메종 드 라 시미에 마련한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회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남녀 MVP를 발표했다.
체육회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고자 최초로 취재 기자단의 투표로 남녀 MVP 선정을 도입했다.
양궁 3관왕 김우진과 임시현이 MVP에 뽑혔다.
김우진은 남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올림픽에서 통산 5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역대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임시현은 여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1년 만에 3관왕, 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상금으로 각각 3000만원 정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11일 오후 7시 기준으로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를 달리며 금메달 5개, 15위 이내 진입을 제시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고르게 발전하는 우리 스포츠의 현실을 확인했다"며 "양궁과 펜싱은 물론 사격, 태권도, 배드민턴 등 그간 부진했거나 높은 세계의 벽에 막혔던 종목에서도 메달이 나와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고 평했다.
장재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 겸 파리 올림픽 총감독은 "우리 선수단이 원팀으로 한마음으로 움직여 이뤄낸 성과"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