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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뉴진스 민지, 빨간 고무장갑 끼고 인생 첫 김장 도전 (‘슈돌’)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그룹 뉴진스 민지가 은우, 정우네 김장 지원 사격에 나선다.27일 방송되는 ‘슈돌’ 550회는 ‘너를 사랑하는 건 슈퍼내추럴’ 편으로 3MC 박수홍,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김준호, 장동민이 함께한다. 이중 데뷔한 해에 신인상과 대상을 모두 석권한 대세 그룹 ‘뉴진스’의 멤버 민지가 은우, 정우 형제를 만난다. 특히 민지는 ‘슈돌’에 나온 ‘우형제’의 영상을 모두 섭렵하고 있을 정도로 찐팬임을 밝히며 성덕이 됐다고 해 이들의 알콩달콩한 하루에 관심이 집중된다.이 가운데 민지가 빨간색 고무장갑을 끼고 팔을 걷어붙이며 본격적으로 김장을 돕는다. 민지는 채소와 양념을 골고루 섞어 김칫소를 만들고, 절임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며 인생 첫 김장을 경험한다. 이때 민지가 “배추김치를 제일 좋아해요”라며 김치 취향을 밝히자, 은우는 돌연 “은우도 배추김치 좋아해”라며 민지 누나와의 취향 연결 고리를 찾는 등 틈새 어필로 흐뭇함을 자아낸다.이어 은우가 아빠 김준호의 팔에 묻은 양념을 닦아주며 다정한 면모를 보이자, 민지는 마치 TV를 보는 것처럼 신기하게 바라보며 성공한 덕후의 기쁨을 만끽한다. 민지는 두부를 먹고 있는 은우에게 “누나 알아. 은우 두부 좋아하지?”라며 취향까지 섭렵한 찐팬임을 인증, ‘우형제’에게 맞춘 스윗한 육아까지 선보인다고.특히 이날 민지는 은우의 배려심 넘치는 행동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해 민지와 만나 사랑스러움을 배가시킬 은우의 모습이 담길 ‘슈돌’ 본방송에 기대를 모은다.2013년 처음 방송된 이래 11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이동국과 오남매, 샘 해밍턴과 윌벤 형제, 사유리와 젠,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등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고,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빛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이다. 이날 오후 8 3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7 16:03
예능

[TVis] 이용대, 장사천재 조사장과 하트시그널... “이상형이다” (미우새)

이용대와 장사천재 조사장 사이에 묘한 핑크빛 기류가 흘렀다.24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이하 ‘미우새’)에는 ‘돌싱 3인방’ 김준호, 이동건, 이용대가 함께 배추 50포기의 김장에 도전했다. 김장 도우미로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 ‘급식 대가’ 이미영 조리사 ‘장사천재 조사장’ 조서형 셰프가 출동했다.이날 조서형 셰프는 “겨울에 김장하는 모임이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담그고 그런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용대가 “술 말하는 거면 나도 그 모임에 초대해달라”고 말했다. 조 셰프는 “알겠다”고 대답하며 쑥스러운 듯 이용대의 시선을 회피했다.조 셰프는 “눈을 못 마주치겠다. 부끄럽다. 예전부터 되게 팬이었다”라면서 손으로 부채질했다. 이용대도 덩달아 얼굴이 화끈해졌다. 이를 본 ‘미우새’ 멤버들은 “옆에 앉은 이유가 있네” “잘 어울린다”며 두 사람 사이를 부추겼다. 김준호는 “얼굴색이 벌써 김치색”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조 셰프는 “웃을 때 예쁜 사람이 좋다”며 이용대를 좋아하는 이유를 꼽았다. 이용대는 “제가 많이 웃어드릴게요”라고 끼를 부렸고, 신동엽은 “우리 용대 새장가 가나요”라며 신나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4 22:47
예능

“양념에 이걸 넣어요?” 유재석도 깜짝 놀란 김치 재료 (‘놀뭐’)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직접 수확한 배추로 김장에 도전한다.2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한식대가’ 김미라, 박경례, ‘급식대가’ 이미영과 함께 김장을 담그고, 김치와 환상 궁합 음식까지 맛보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공개된 사진 속 멤버들은 김장 경연이라도 나온 듯 승부욕을 뿜어내고 있다. 대가들과 함께 세 팀으로 경쟁 구도를 형성한 멤버들은 “이기고 싶어”라고 외치며, 자신의 팀의 김장김치가 최고라고 자부한다. 과연 어떤 특별한 김치가 완성됐을지 관심을 모은다.먼저 유재석, 주우재는 ‘급식대가’ 이미영의 회심의 킥 재료가 담긴 김치 양념을 배추에 버무린다. 유재석은 “이걸 넣어요?”라며 놀라고, ‘급식대가’ 이미영은 “숙성되면 더 맛있어진다”라고 말한다. 이 재료 덕분에 달고 구수한 맛이 나는 김치가 만들어지면서, 유재석과 주우재의 폭풍 김치 먹방이 이어진다.하하, 박진주는 ‘한식대가’ 김미라의 김치 양념 비법에 “이런 조합은 처음 본다”라며 신기해한다. ‘한식대가’ 김미라는 종갓집 손님들에게만 내놓는 정성이 들어간 김치라고 설명하며 “아주 기가 막힐 것”이라고 예고한다. 하하의 두 눈을 번쩍 뜨이게 한 김치의 맛에 관심이 모인다.이이경, 미주는 김장을 도와주러 온 게스트 딘딘과 함께 ‘한식대가’ 박경례와 팀을 이룬다. ‘한식대가’ 김경례는 “엄마라고 불러”라고 호칭 정리를 하면서, 성격만큼이나 시원시원한 손 계량법으로 김치 양념을 만들어간다. 설탕 없이 단맛을 내주는 이 재료를 넣어 만든 ‘제로 슈가’ 김치가 완성되고, 아기새처럼 받아먹는 세 사람의 모습이 그 맛이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세 대가의 킥 재료가 들어간 특색 있는 김치는 2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2 15:46
스포츠일반

새 효자종목의 탄생, 가능성 보여준 종목들…수영·육상 등 기초종목 한계는 과제 [2024 파리 결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의 성적이 예상을 크게 웃돈 배경에는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이 나왔다는 데 있다. 8개 종목에서 20개의 메달이 나왔던 지난 2020 도쿄 올림픽과 비교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11개 종목에서 32개의 메달이 쏟아져 나왔다.양궁이나 펜싱 등 효자종목의 성과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이어졌다. 유도, 태권도, 사격, 배드민턴, 근대5종에서도 지난 도쿄에 이어 이번에도 메달을 수확했다. 체조에선 시상대에 오른 선수가 없었으나 대신 역도와 탁구, 수영, 복싱에서 새로운 메달리스트들을 배출했다. 메달 종목의 다양화는 분명 값진 성과였다.다소 생소한 종목이었던 근대5종은 도쿄 올림픽과 파리 올림픽을 거치면서 이제는 효자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기록했고,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성승민(한국체대)이 여자부 결선에서 1441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특히 성승민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여자 선수로도 역대 최초로 올림픽 메달리스트(동메달)가 되는 새 역사를 썼다. 전웅태의 3년 전 성과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성승민이 아시아 새 역사로 증명해 보이면서 근대5종은 앞으로 올림픽에서도 늘 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종목으로 자리 잡게 됐다. 여자복싱에서는 임애지(화순군청)가 여자 복싱 선수로는 최초로 시상대에 오르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신유빈(대한항공)이 중심이 된 탁구 대표팀도 12년 만에 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대회에서만 동메달 2개를 따내며 다음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한국 선수단의 대회 마지막 메달을 장식한 박혜정(고양시청)도 8년 만에 역도 종목 시상대에 올랐다. 특히 한국 신기록까지 세우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많은 주목을 받게 됐다. 박혜정 스스로도 “다음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에 도전해 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이처럼 새로운 종목이나 오랜만에 메달을 딴 종목들이 늘어난 데 반해 육상이나 수영 등 기초 종목들의 부진은 아쉬움이 남았다. 기초 종목의 부진은 한국 체육의 오랜 과제면서도 이번 파리 올림픽만큼은 다를 거라는 기대가 컸다는 점에서 동반 부진은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은 트랙&필드 종목 사상 첫 메달에 대한 많은 기대를 받고도, 정작 결선에서 7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남자 세단뛰기 김장우(국군체육부대)는 예선에서 탈락했고, 남자 20㎞ 경보 최병광(삼성전자)은 42위에 머물렀다.황금 세대로 주목을 받았던 수영 대표팀도 김우민(강웓노청)의 자유형 400m 동메달 단 1개가 유일한 성과가 됐다. 황선우(강원도청)의 예상 밖 부진과 계영 800m 메달 실패 등 대회 전부터 쏟아진 많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새로운 메달 종목들의 탄생 속 여전히 기초 종목들의 한계가 또 드러난 건 한국 체육계에 남은 과제가 됐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우상혁에게 메달을 기대했지만 아쉽다. 수영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결과들이 나오면서 들떴던 것 같다. 귀국 후 원인을 분석할 것"이라며 "기초 종목 육성에는 많은 관심도 필요하지만, 관계기관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선수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2 10:03
스포츠일반

김장우, 남자 세단뛰기 32명 중 26위...결선 진출 실패 [2024 파리]

김장우(24·국군체육부대)가 처음 올라본 올림픽 무대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하고 대회를 마감했다.김장우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16m31을 뛰어 32명 중 26위에 머물렀다.세단뛰기 예선은 선수당 세 번씩 뛰어 결선 진출자 12명을 가린다. 또 17m10을 넘으면 자동으로 결선에 진출한다. 17m10 이상을 뛴 선수가 12명 미만이면, 기록이 좋은 순서로 12명을 채운다.김장우는 17m10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고 12명 안에도 들지 못했다. 1차 시기 15m66, 2차 시기는 16m14를 뛰었다. 이어 3차 시기에서는 16m31로 기록을 늘렸으나 결선 진출 기준에는 닿지 못했다. 결선 진출 기준인 12위는 앤디 디아스(이탈리아)가 16m79를 뛰어 기록했다. 김장우보다 48㎝ 긴 기록이다. 김장우의 개인 최고 기록인 16m85가 나왔다면 결선에 진출할 수 있었으나 이번 대회에선 이루는 데 실패했다. 김장우는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랭킹 32위 이내 선수 중 32위로 간신히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장우는 기록 인정 기간(2023년 7월 1일∼2024년 6월 30일)에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17m22)을 넘지는 못했지만, 부지런히 랭킹 포인트를 쌓아 출전 자격을 얻었다. 비록 결선 진출엔 실패했지만, 한국 육상엔 꽤 뜻깊은 출전이다. 한국 선수가 남자 세단뛰기 종목에서 올림픽 무대에 선 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나선 김덕현 이후 8년 만이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8 04:37
스포츠일반

'유망주 육성' 이형택 감독 "테니스도 골프처럼 간판선수 더 나와야"

한국 테니스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16강(2000년 US오픈)에 오른 이형택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한다. 평소에는 오리온 테니스단 감독으로 후배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형택 감독은 31일 장충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테니스의 인기가 굉장히 늘어났다. 테니스 인기가 좀 더 오래 지속되고 완전히 자리 잡으려면 간판선수가 더 등장해야 한다. 생활 체육으로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현재 한국 테니스 선수 국제테니스연맹(ITF)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104위의 권순우다. 2018년 호주오픈 4강에 오른 정현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그 외 몇몇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세계의 벽은 여전히 높다. 현재 진행 중인 US오픈에서 권순우와 한나래가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해 남은 한국 선수는 없다. 이형택 감독은 "권순우와 같은 선수가 3~4명 더 있으면 경기 중계와 미디어 노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점쳤다. 대한 테니스협회 부회장 출신의 이 감독은 지난해 7월 창단한 오리온 테니스단 초대 감독을 맡아 후배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오리온 테니스단에는 김장준, 정연수(이상 16), 김동민(14) 등 주니어 선수 3명이 소속되어 있다. ITF 주니어 랭킹이 46위로 가장 높은 김장준은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ATP 단식 랭킹 포인트를 획득했다. 올해 1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ITF J200 뉴델리 대회 단식에서 우승했다. 김장준은 J60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정연수와 복식조를 이뤄 올해 3월 J300 사라왁 국제주니어테이스대회 복식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합작했다. 정연수 김동민은 각각 16세 이하, 14세 이하 주니어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오리온 테니스단 유망주 3명은 단기간에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형택 감독은 "김장준은 내년에 주니어 랭킹이 상위권까지 오를 것이다. 파워만 좀 더 붙으면 자신감도 훨씬 좋아질 것"이라면서 "정연수는 왼손잡이로 감각적인 플레이가 장점이다. 체력이 약한 김동민은 나이가 어리지만 경기 플레이 능력은 셋 중 가장 좋다"라고 평가했다. 한국 테니스가 세계 무대에서 보다 두각을 나타내려면 필수 요건으로 체력 강화를 손꼽았다. 이 감독은 "체력이 받쳐줘야 기술도 좋아진다. 공을 쫓지 못하면 기술을 발휘할 수 없다"면서 "선수들이 국제대회를 통해 이를 점점 느껴가고 있다. 코어 트레이닝을 통해 파워가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 나는 운 좋게도 삼성의 투자 속에 성장했다"며 "10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필요하다. 평소 전영대 단장님과 초등학교 유망주부터 발굴해 육성하면 어떨까 이야기를 나눈다. 모그룹의 지원 덕에 해외 전지훈련도 다녀오며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반가워했다. 이형택 감독은 남녀 성인 선수와 유망주에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대회에 출전해 더 경험을 쌓아야 한다. 도전 의지가 필요하다. 단체 훈련은 물론이고, 개인 훈련을 통해 땀을 더 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3.08.31 17:33
뮤직

“인생은 경험...주어진대로 살래요” 신수경, 냉면집 사장님의 인생 2막 [IS인터뷰]

“앞으로 무엇을 할진 저도 몰라요. 인생은 훈련이고, 경험이에요. 주어진대로 하는 게 삶 아닐까요.”1990년대초 여자 솔로 가수로서 이름을 날렸던 신수경의 말이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한 곳에 얽메어놓지 않고 흘러가는대로 몸을 맡겼다. 그러다 보니 인생 제2막을 냉면집 사장으로 살게 됐다. 어찌 보면 그는 원조 ‘도전의 아이콘’이 아니었을까.신수경은 현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 냉면집에서 6년째 사장으로 일을 하고 있다. 남편인 닥터 레게 리더 김장윤과 함께 식당을 운영 중인 신수경은 인터뷰 날에도 바쁜 모습으로 기자를 만났다. 오후 점심 시간대에 몰릴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오전부터 출근해 식당 구석구석을 손수 정리하고 직원들과 함께 음식을 준비했다.신수경은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우연히 얼굴을 비치며 그를 기다린 팬들에게 단비같은 순간을 짧게나마 선사했다.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와 눈웃음은 남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신수경은 최근 기운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런닝맨’ 방송 한 달 전쯤 한 남성 분이 식당에 와서 거의 밥을 드시지 못하더니 계산할 때즈음 내게 와 팬이라고 말했다. 뜯지도 않은 내 옛 앨범 CD를 갖고 멀리서 찾아 오신 것”이라며 “수줍고 떨린 모습으로 말을 거는 모습에 옛 추억이 새록새록 났다”고 낯선 경험에 옅은 미소를 지어보였다.신수경은 1990년대 초 가수로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다. 1993년 발표한 데뷔곡 ‘아직 어린 나’, 1994년 내놓은 리메이크곡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등으로 짧은 활동 기간에도 확실한 존재감을 대중에게 심었다. ◇ 꿈과 현실 사이 고민했던 ‘인생 1막’신수경은 21세라는 어린 나이 가수로 데뷔했다. 당시만 해도 연예계에는 규제가 많았다. 신수경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음악은 하고 싶은데 당시 방송계에서 가수로서 설 자리가 거의 없었다. 신인가수로서 오롯이 내 노래를 할 곳이 없었다”며 “한 번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신인가수 수십명을 불러 놓고 각자 홍보,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을 30초씩 줬다. 원래 얌전한 이미지였는데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개인기도 하고 평소 나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쉽지 않았던 데뷔 시절을 떠올렸다. 신수경은 가수로서 열정만큼은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였다. 스스로 각종 오디션에 도전하는 것은 물론, 복수의 연예 잡지에 직접 자신의 홍보 자료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다 어렵게 ‘원기획’이라는 회사 소속 아티스트가 됐다. 신수경은 “생각과 다른 가수 생활에 혼란이 왔다”고 말했다.신수경은 “나는 자유로운 가수 생활을 하고 싶었다. 내 목소리를 들려주고 내 노래를 하고 싶었는데 그것보다 회사가 추구하는 음악에 맞춰 앨범을 준비하고 활동하는 면이 존재했다”며 뜻대로 펼쳐지지 않는 시간이었음을 전했다.그러면서 신수경은 “이렇게는 음악을 하기 싫었다. 내가 원하는 음악을 하고 싶었고 더 나아가 나 자신을 찾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내가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 들었다”고 말했다. 신수경은 20대 시절에 대해 “내 음악, 나를 찾고 싶어했던 시기였다. 성공보다는 나 자신의 존재를 중요시 여기며 살았던 시절”이라고 말했다. 1997년 신수경은 영국으로 음악 유학을 떠나 4년여 동안 현지 밴드 ‘보니카’ 멤버로 음악의 길을 걸었다.이후 신수경은 한국으로 돌아와 모임에서 가까워지게 된 김장윤과 결혼했고 가수 활동을 잠시 접어두게 됐다. 두 사람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마음이 맞아 결혼까지 골인할 수 있었다. ◇‘인생 2막’에도 마음은 여전히 음악에“사실 이 가게를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았을 때 여러 생각들이 들었어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이게 맞는건가. 난 노래하고 싶고 뭔가 더 표출하고 싶은 음악의 끼들이 많은데….” 신수경의 인터뷰를 듣고 있던 냉면집의 또 다른 사장님, 남편 김장윤이 한 말이다. 김장윤은 “나와 아내 둘다 식당 운영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불현듯 늦게라도 부모님을 위해 효도하자는 마음에 식당을 물려받아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수경은 이런 김장윤의 모습에 “정말 열심히 일한다. 거의 쉬지 않고 일하다 보니 건강도 사실 안 좋다. 허리를 아파하는 모습에 쉬라고 해도 잘 안 쉰다”이라며 “남편은 책임감이 강하고 참 멋진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인터뷰 내내 식당 한 구석에서는 조용히 음악이 흘러 나왔다. 식당 입구 쪽에 마련해 운영 중인 간이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신수경은 “아직도 우린 음악에 대한 열정과 생각들이 많다. 써놓은 곡들도 많아서 언제든 새로운 음악을 발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장윤도 1993년 12월 발표한 ‘어려워 정말’이라는 곡으로 당시 음반 판매량 3위, KBS 대표 음악순위 프로그램 ‘가요톱10’ 2위 등 큰 인기를 누렸던 가수였다. 그는 “식당 운영에 대한 마음이 좀처럼 정립되지 않아서 한동안 애를 먹었다. 그러다 ‘나는 여기의 가수고 직원들은 무대 스태프다. 그리고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내 공연의 관객이다’라고 생각하기로 했다”며 “그랬더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그때부터 일에 집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이렇듯 두 사람은 ‘냉면집 사장’으로서 6년을 보냄과 동시에 음악도 빼놓지 않은 삶을 살고 있었다. 식당 일과 더불어 이들은 여러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교회 예배 시 찬양은 물론, 어르신 봉사 활동 등 각 지역에서 진행하는 소규모의 행사에도 종종 참석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신수경은 “식당일로 고된 것들을 노래로 풀려고 한다. 조금 일찍 퇴근하거나 주말에는 주부들도 음악으로 교류할 수 있는 모임에서 노래하고 있다”며 “끼 있는 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음악에 대한 열정과 꿈은 결코 놓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냉면집 사장으로서 힘겨운 일들이 많지만 그것마저도 음악과 접목해 헤쳐 나가고 있는 신수경과 김장윤 부부다. 신수경은 “지금 보면 내가 인생을 참 다양하게 살아온 것 같다. 그냥 지나간 인생이 아닌 것 같고 가수였던 삶도 이번 방송 출연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줘서 좋았던 것 같다”며 “지금 내게 주어진 시간과 일들에 대해 특별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고 진심을 전했다.“식당 일을 하는게 6년을 넘어 앞으로 16년, 26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다른 일을 할 수도, 일을 안할 수도 있는 게 인생이잖아요.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에 집중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게 중요하죠. 지금 우리는 ‘인생 2막’의 초반인 냉면집을 운영하고 있을 뿐입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07 05:10
연예일반

‘호적메이트’ 이경규, 김장 이어 낚시도 실패? 0마리 위기

방송인 이경규가 낚시 중 굴욕을 당한다. 3일 방송되는 MBC 예능 ‘호적메이트’ 45회에서는 낚시를 하기 위해 바다에 나간 이경규와 예림이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이경규는 딸 예림이, 사위 김영찬과 함께 돌문어 낚시에 도전한다. 스스로를 ‘용왕의 아들’이라 부르는 이경규는 자신의 낚시 지식과 지금까지 잡은 물고기를 자랑하며 허세를 부린다. 이어 만난 배의 선장님도 세 사람에게 “내가 선장인데 당연히 잡히지”라며 호언장담을 펼친다. 이에 낚시 초보 김영찬도 “한 마리 잡아서 와이프(예림이) 문어 먹여야지”라고 다짐한다. 하지만 본격적인 낚시가 시작되고 이들은 잠잠한 바다에 점점 지쳐간다. 특히 이경규의 표정이 급속도로 안 좋아진다고. 김장에 이어 또 한 번의 폭망을 예견한 그는 심지어 바다에 버럭 소리까지 지른다. 이에 딸과 사위 앞에서 ‘0마리 굴욕’을 당할 위기에 처한 이경규가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런 가운데 고요한 침묵만이 이어지던 배 위에서 예림이가 처음으로 손맛을 느낀다는 전언이다. MBC ‘호적메이트’는 오는 3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1.02 11:05
연예일반

‘동상이몽2’ 지소연♥송재희, 결혼 5년만 임신…시험관 시술 스토리 공개

배우 지소연, 송재희 부부가 임신 스토리를 공개한다. 19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현이, 홍성기 부부가 절친 지소연, 송재희 부부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이현이, 홍성기 부부는 지소연, 송재희 부부를 집으로 초대한다. 지소연은 이현이의 17년 지기 절친으로, 최근 난임을 극복하고 임신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이현이는 임신한 친구 지소연을 위해 인생 첫 김장에 도전한다. 모두의 걱정을 한몸에 받으며 요리하던 중, 홍성기에게 뜻밖의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급기야 두 부부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발발한다고 해 궁금증이 커진다. 그런가 하면 지소연, 송재희 부부는 시험관 시술로 아기를 갖게 되기까지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 두 사람은 1년 반 동안의 시험관 시술로 힘들었던 날들을 떠올리며 눈물짓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이지혜도 지소연의 심정에 공감하며 울컥한다. 뿐만 아니라 ‘출산 선배’ 이현이는 예비 엄마, 아빠 지소연과 송재희에게 생생한 출산 후기를 들려준다. 특히 이현이는 양수가 터진 긴박한 상황에서도 톱모델의 투철한 직업 정신을 발휘해 풀 메이크업까지 했다고 말하며 모두를 놀라게 한다. 한편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은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19 17:37
연예일반

‘호적메이트’ 이경규, 딸 예림이 위해 김장까지 “생애 첫 도전”

방송인 이경규가 딸 예림이를 위해 김장을 배운다. 6일 방송되는 MBC 예능 ‘호적메이트’ 41회에서는 이경규가 요리 연구가 빅마마를 만나 김장을 배우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이경규는 결혼 후 첫 겨울을 맞은 예림이를 위해 직접 김치를 담가 주기로 한다. 역시나 김치를 사 먹을 게 뻔한 예림이에게 김장 김치의 맛을 전수하고 싶었던 것. 이에 이경규는 요리 연구가 빅마마를 만나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이경규 역시 이번이 처음으로 김치를 담그는 것이라고. 아버지의 딸 사랑에 감동한 빅마마는 이경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포인트 위주로 김치를 만드는 법을 전수한다. 이를 들으면서도 이경규는 이연복 셰프에게 요리를 배울 때 칼질이 서툴렀던 예림이를 떠올리며 잘 따라 할 수 있을지 걱정한다. 결국 본인이 김장을 해주고 와야겠다고 생각한 이경규는 빅마마의 가르침을 꼼꼼히 필기하며 열심히 배운다. 빅마마는 김장 김치와 겉절이, 그리고 창원에 사는 예림이를 위해 특산품인 단감을 이용한 특별한 김치 레시피도 알려준다. 이에 단감으로는 어떤 김치가 탄생할지, 또 이경규는 이를 제대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MBC ‘호적메이트’ 41회는 6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0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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