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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은 기여 많아....늦깎이 주전 김재현, 홍원기 감독이 꼽은 키움 전반기 MVP [IS 고척]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전반기 수훈 선수로 늦깎이 주전 포수 김재현(31)을 꼽았다. 키움은 3일까지 35승 45패, 승률 0.438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6연승을 거두며 승패 차이를 마이너스 10까지 좁혔다. 4일 LG 트윈스전에서 승리하고, 9위 한화 이글스가 대전 KT 위즈전에서 패하면 탈꼴찌로 전반기를 마친다. 올 시즌 순위 경쟁은 보정이 필요하다. 1~4위 사이 승차가 4경기에 불과하고, 5위 SSG 랜더스와 10위 키움은 5경기 차이다. 지난 시즌 전반기 종료 시점 최하위였던 삼성 라이온즈의 승률이 0.388였던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비록 최하위지만, 존재감을 보여준 키움 선수는 매우 많았다. 리그 대표 내야수 김혜성은 한층 향상된 장타력을 보여줬고, 그동안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송성문도 3할 4~5푼대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9억팔' 장재영은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지 한 달 만에 1군 무대에 섰다. 아리엘 후라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로니 도슨(야수) 세 외국인 선수들 모두 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홍원기 감독은 이들 중에서도 김재현을 전반기 최우수선수(MVP)로 꼽았다. 그는 이지영이 SSG 랜더스로 이적하며 공석이 된 주전 포수를 맡았다. 이전까지 10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한 번밖에 없었지만, 비로소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시즌 초반에는 주로 외국인 투수들과 호흡을 맞췄고, 키움이 젊은 포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는 기조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주전 자리를 지켰다. 홍원기 감독은 "비록 우리가 10위지만, 김재현은 용병 선수 리드를 잘 해냈고, 아직 자리잡지 못한 국내 3~5선발 투수들과도 호흡이 좋았다. 팀 분위기를 올리는데 보이지 않는 몫을 해준 선수다. 아무래도 저연차 젊은 포수들에 비해서는 노하우가 풍부했다"라고 밝혔다. 김재현 47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고, 타석에서도 준수한 타율(0.257)을 남겼다. 긴 기다림을 버텨내 비로소 빛을 보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비로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패한 경기도 대체로 접전 승부였고, 그 과정에서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은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후반기엔 베테랑 외야수 이형종이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올 전망이다. 키움이 4일 LG전에서도 승리해 7연승을 거두면, 후반기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물론 포스트시즌 진출도 노릴 수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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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홍원기 감독 "헤이수스 10승 축하, 이주형 출루-득점 과정 좋았다" [IS 승장]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선발 투수 엔마누엘 헤이수스의 호투를 앞세워 6연승을 달렸다.키움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지난 2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6연승 행진을 이어간 최하위 키움은 35승 45패(승률 0.438)를 기록했다. 특히 LG를 상대로 이번 시즌 7승 3패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다승 선두 헤이수스는 이날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LG전 3차례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0.00으로 강한 모습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헤이수스가 김재현과 좋은 호흡을 맞추며 6회까지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10승 달성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타선은 1회 말 선두 타자 이주형의 볼넷에 이은 로니 도슨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혜성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제점을 뽑았고, 이어 4번 타자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키움은 3회 말 이주형이 2루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혜성과 송성문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4-0으로 달아났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이주형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3~4번 김혜성과 송성문은 나란히 2타점씩 올렸다. 홍 감독은 "공격에서는 1회와 3회 이주형의 출루로 만든 기회를 후속 타자들이 점수로 잘 연결시켰다"고 평가했다.키움은 헤이수스가 7회 말 시작과 동시에 교체된 뒤 한 점을 뺏겼으나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성민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홍 감독은 "7회 위기서 올라온 김성민이 침착한 투구로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냈다. 8회 김태진의 호수비는 넘어갈 뻔한 흐름을 막을 뿐 아니라 오늘 승리를 굳히는데 주요한 역할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기분 좋은 연승이 이어지고 있다. 큰 응원 보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고척=이형석 기자 2024.07.0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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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조상우, 이틀 연속 세이브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마무리 등판한 조상우가 9회초 마지막 수비를 마치고 포수 김재현과 주먹을 맞대며 자축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03/ 2024.07.0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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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엔스, 진땀나네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6회말 2사이후 김재현에게 2루타를 허용한 엔스가 땀을 닦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03/ 2024.07.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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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대주자 도루자, 8회 스퀴즈 주루사까지···화났던 염경엽 감독의 재구성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전날 두 차례 아쉬운 주루 플레이를 곱씹었다. LG는 지난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4로 역전패했다. 2-1로 앞선 8회 말 3점을 뺏긴 탓이다. LG에 찬스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7회 초 1사 후 부상에서 회복해 이날 1군에 등록된 문성주를 대타로 투입했다. 문성주는 안타를 뽑고 임무를 마쳤다. 대주자 김대원이 투입됐는데, 구본혁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김대원은 구본혁이 4개 연속 파울을 쳐낸 뒤 5구째 시속 146km 직구가 들어올 때 스타트를 끊었다. 염경엽 감독은 "투스트라이크였고, 볼카운트에 여유가 있던 상대 포수가 바깥쪽에 앉아 뛰는 것에 대비했다. 게다가 (김대원이) 뛰려고 제스처를 취하니까 앞서 2개의 변화구를 던졌던 배터리가 5구째 피치아웃처럼 빠져 앉아 직구 승부를 했다"며 도루 시도 상황을 지적했다. 더 아쉬웠던 장면은 8회였다. LG가 2-1로 앞선 8회초 1사 3루에서 신민재가 초구에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 3루 주자 박해민의 빠른 발과 타자 신민재의 작전 수행능력을 계산해 나온 작전. 여기서 한 점만 더 달아나면 쐐기를 박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박해민은 신민재의 번트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자 3루에서 홈으로 뛰어오다 잠깐 멈칫했다. 키움 투수 주승우가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 차례 주춤하자 다시 홈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러나 홈플레이트를 터치도 하지 못한 채 아웃됐다. 염경엽 감독은 잔뜩 화난 표정을 지었다. 분위기를 잃은 LG는 8회 말 불펜이 3점을 뺏겨 졌다. 염 감독은 "스퀴즈 사인이 났으면 죽더라도 3루 주자는 홈에 들어가는 게 맞다"며 "전지훈련에서 그렇게 연습했는데, 그게 안 된 것에 대해 어제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아웃 타이밍이더라도) 투수가 글러브 토스를 하거나 악송구할 가능성이 있다. 제대로 송구해서 잡힐 확률은 30% 미만"이라며 "박해민이 런다운에 걸려 타자 주자라도 2루에 보내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 보다 코치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염 감독은 "7회 도루 상황 때도 내가 손짓하면 상대에게 다 들통나지 않나. 주루 코치가 일러줘야 한다"면서 "스퀴즈 사인이 나온 순간 3루 베이스 코치가 '무조건 홈에서 죽어라' 한마디만 했어도 그런 일은 없었다. 선수 잘못이 아니라 나하고 코치의 잘못"이라고 짚었다.마지막으로 "이런 부분이 디테일"이라고 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7.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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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순위 싸움서 힘 낼 수 있다" 최하위 키움 사령탑이 내건 조건은

키움 히어로즈는 순위표 맨 아래에 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키움은 지난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 1-2로 뒤진 8회 말 3점을 뽑아 4-2로 이겼다.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6승 3패의 강세를 이어간 키움은 이번 시즌 두 번째 5연승(시즌 최다 7연승)을 달렸다. 최하위 팀이지만 4할 승률(0.430)을 가뿐히 돌파했다. 키움의 목표는 이제 꼴찌 탈출이 아니라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2일 현재 키움은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SSG 랜더스를 6경기 차로 쫓고 있다. 키움은 후반기 반등을 준비한다. 사령탑은 3~5선발의 활약 여부를 중요하게 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하영민이 3선발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김윤하가 전반기 막판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인범도 시즌 초반처럼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해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3~5선발이 경기당 5~6이닝씩 어느 정도 막아주면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외국인 원투 펀치 후라도와 헤이수스는 나란히 3점대 평균자책점에 곧 10승을 바라볼 만큼 호투하고 있다.홍 감독은 "어제 경기서 나온 플레이가 우리 팀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경기 초반 호수비가 연달아 나왔고 막판 찬스가 왔을 때 집중력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키움은 3일 LG전에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이용규(좌익수)-김재현(포수)-김태진(유격수)-장재영(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팀 내 다승 1위 헤이수스가 나선다. 올 시즌 LG전에 두 차례 등판해 13이닝 동안 1실점(0자책)을 기록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7.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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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마음 돌렸다' 상무 어벤저스 꽁꽁 묶었던 '간절투', 다시 시험대 오르는 엘리아스 [IS 피플]

'이런 경기는 처음이다.'퓨처스(2군)리그의 '어벤저스'라 불리는 상무 야구단이 패했다. 그것도 1안타 영봉패로. 박치왕 상무 감독이 이런 경기는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SSG 랜더스 2군은 지난달 26일 강화 SSG 퓨처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메디힐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상무에 3-0 승리를 거뒀다. 타선이 장단 9안타를 때려낸 반면, 마운드가 상무 타선을 1안타로 꽁꽁 묶으며 영봉승을 거뒀다. 일등공신은 4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로에니스 엘리아스였다. 엘리아스는 이날 최고 149km/h의 공을 뿌리며 상무 타선을 압도했다. 54개(스트라이크 32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볼넷 1개에 삼진을 4개 잡아냈다. 2군 경기지만 동기부여는 확실했다. 복사근 부상에서 회복한 뒤 치른 두 번째 복귀전. 그의 투구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김재현 SSG 단장과 이숭용 감독 등 여러 구단 관계자들 앞에서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해야 했기 때문이다. 당시 SSG는 부상 당한 엘리아스의 빈 자리를 6주 단기 대체 선수로 시라카와 케이쇼로 메우고 있었다. 시라카와의 활약이 나쁘지 않아 완전 영입도 고민하던 차였다. 엘리아스는 자신의 입지가 좁아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반드시 건강하게 잘 던지는 모습을 구단에 보여줘야 했다. 그 결과 엘리아스는 2군 최강팀 상무 야구단을 상대로 1안타로 꽁꽁 묶으며 구단 고위 관계자들의 합격점을 받았다. 엘리아스 뒤로 나온 신헌민, 정동윤 등 '미국 단기 유학파' 투수들도 무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수호(2이닝) 이승훈(1이닝)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구단 관계자들이 총출동한 만큼 이들에게도 상당한 동기부여가 됐다. 2군에서 보여준 '간절투' 덕분일까. 결국 엘리아스는 SSG의 선택을 받았다. SSG는 후반기 외국인 투수를 두고 시라카와와 엘리아스 사이에서 저울질했는데, 고민 끝에 '검증된 외인' 엘리아스를 택했다. SSG 구단은 왼손 투수의 이점과 풍부한 선발 경험 등 후반기 선발진 강화에 좀 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하지만 엘리아스가 100% 합격점을 받은 것은 아니다. 엘리아스가 남으면서 SSG는 외국인 교체 카드 하나를 남겨뒀다. 돌아오는 엘리아스가 후반기 삐끗한다면 언제든 SSG는 교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엘리아스가 다시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엘리아스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1군 복귀전이자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군에서 '간절투'를 선보였던 엘리아스가 1군 시험대에서도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07.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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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저지 0.315, 타격도 커리어하이···입단 13년 만에 꽃 피운 키움의 늦깎이 영웅

입단 13년 차 포수 김재현(키움 히어로즈)이 돋보이진 않지만 묵묵히 제 역할을 선보이고 있다. 키움은 지난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8회 말 3점을 뽑아 4-2로 이겼다. 이날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김재현을 공수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쳐 선제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키움은 이후 김태진과 이주형의 안타로 1-0으로 앞서갔다. 3-2로 역전한 8회에는 무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4-2로 달아나는 귀중한 희생플라이를 쳤다. 수비에선 1-2로 뒤진 7회 초 1사 1루에서 대주자로 투입된 김대원의 2루 도루 시도를 정확한 송구로 저지했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배터리 호흡을 맞춰 7이닝 2실점 호투를 이끌었다. 8회에는 신민재의 스퀴즈 번트 때 한 번 멈칫한 박해민이 홈 터치도 하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막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후 "김재현의 희생 플라이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고 평가했다. 김재현은 늦깎이 선수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76순위로 입단했다. 수비력은 갖췄지만 공격력이 부족한 백업 포수였다. 지난해까지 박동원(현 LG) 이지영(SSG 랜더스) 등에 가려 출전 기회가 적었다. 그러나 이지영의 이적과 주전 포수 김동헌의 부상으로 올 시즌 무거운 짐을 짊어졌고, 지금까지 좋은 모습이다. 그는 "오랫동안 잘 버틴 게 좋은 성적으로 나오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앞으로 안 좋은 상황이 언제든 나올 수 있다. 그때도 잘 버텨내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이 0.210였던 김재현은 올 시즌 타율 0.255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6월 이후 타율이 0.375(40타수 15안타)로 돋보인다.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23개, 종전 2018년 18개)을 경신했다. 또 한 가지 돋보이는 점은 도루 저지율이다. 김재현은 0.315(도루 허용 37개, 저지 17개)를 기록, NC 다이노스 김형준(0.350) 다음으로 높다. 올 시즌에 베이스 크기 확대 속에 '뛰는 야구'가 늘어나 포수 송구가 더 중요해졌다. 김재현은 "송구는 늘 자신이 있었다"며 "도루 저지는 투수의 도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투수들이 주자의 스타트를 뺐고 타이밍 싸움을 잘 해주면 많은 도루를 잡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은 "김재현은 뒤늦게 꽃을 피운 경우다. 투수 리드와 수비력이 뛰어나 중요한 상황에서 기용폭이 커졌다. 도루 저지율도 높다"고 칭찬했다. 입단 13년 만에 주전 포수로 도약한 김재현에게는 매 경기가 소중하다. 그는 "지금도 (내가 주전 포수라고 생각하지 않고) 김건희와 같이한다고 생각한다"며 "선발로 나갈 때는 항상 최소 실점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경기 중엔 실수를 안 하려고 신경을 많이 쓴다. 경기에 나가지 않을 때도 언제든 나갈 수 있게 뒤에서 준비를 계속 하고 있다.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늘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7.0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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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홍원기 감독 "후라도 에이스답게 긴 이닝 호투 덕에 승리" [IS 승장]

키움 히어로즈가 8회 말 스코어를 뒤집고 역전승을 만들었다.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 1-2로 뒤진 8회 말 3점을 뽑아 4-2로 이겼다.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6승 3패의 강세를 이어간 키움은 이번 시즌 두 번째 5연승(시즌 최다 7연승)을 달렸다. 최하위 팀이지만 4할 승률을 가뿐히 돌파한 키움은 탈꼴찌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키움은 1-2로 뒤진 8회 말 바뀐 투수 정우영을 공략하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혜성이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을 공략해 유격수 방면 강습 타구를 날렸다. LG 구본혁이 몸을 던졌지만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바람에 2루까지 허용했다. 이후 송성문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다. 최주환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역전 1타점 2루타를 쳤다. LG는 마운드를 백승현으로 바꿨으나, 키움은 이용규의 안타에 이은 김재현의 희생 플라이로 4-2로 달아났다. 키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7피안타 2실점을 했다. 2022년 1차 지명 투수 주승우는 8회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마무리 조상우는 시즌 4세이브(8홀드)를 챙겼다. 키움 4번 타자 송성문은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혜성과 최주환은 4타수 2안타씩 기록하는 등 중심 타선이 7안타를 합작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후라도가 에이스답게 긴 이닝을 던졌다. 7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준 덕분에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들이 나왔다. 1회 도슨과 3회 김태진이 넘어갈 뻔한 분위기를 호수비로 끊었다"며 "8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혜성의 2루타를 시작으로 송성문의 동점타, 최주환의 장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재현의 희생타는 승부 쐐기를 박았다"고 반겼다.고척=이형석 기자 2024.07.0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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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퍼펙트, 완봉승 그 후' LG 켈리 이번에도 잘 던졌는데 [IS 고척]

직전 등판에서 퍼펙트 피칭을 아깝게 놓친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호투했다. 켈리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1개, 탈삼진은 4개였다. 켈리는 2-1로 앞선 7회 말 시즌 5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불펜이 8회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시즌 4승 7패. 평균자책점은 종전 4.66에서 4.30으로 낮췄다. 켈리는 지난 25일 잠실 삼성라이온즈전에서 9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실점 완봉승(4-0)을 기록했다. 8회까지 안타와 볼넷 없이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다 9회 선두 타자 윤정빈에게 안타를 허용, KBO리그 역대 최초 퍼펙트게임이 무산됐다. 2019년부터 LG에서 뛴 켈리의 한국 무대 최고 투구였다. 켈리는 이날 등판에서도 호투했다. 2회 말 1사 1루에서 김재현에 이어 김태진에게 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를 맞았다. 장재영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켈리는 키움 이주형에게 1타점 선제 적시타를 허용했다. 후속 로니 도슨을 낫아웃 삼진 처리하고 불을 껐다. 켈리는 3회 말엔 1사 후 송성문에게 가운데 펜스를 직격하는 3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내야 뜬공과 삼진 처리했다. 4회와 5회에도 한 명씩 주자를 내보낸 켈리는 6회 이날 첫 삼자범퇴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켈리의 이날 총 투구 수는 96개였고, 직구 최고 시속은 148km까지 나왔다. 포심 패스트볼(44개) 외에 커브(19개) 슬라이더(17개) 체인지업(13개) 포크볼(2개) 등을 구사했다. 켈리는 5월부터 디트릭 엔스와 생존 경쟁 중이다. LG는 5월부터 외국인 투수의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둘 중 한 명을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차명석 LG 단장도 외국인 투수 후보 및 시장을 점검하러 직접 미국으로 떠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LG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후 두 외국인 투수 모두 완벽하게 달라졌다. 켈리는 5월까지 평균자책점이 5.60으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22명 중 꼴찌였다. 그러나 6월 평균자책점은 2.91로 좋아졌고, 7월 첫 등판이자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제 몫을 했다. 염경엽 감독은 앞서 외국인 투수의 교체 결정을 7월 말까지 한 달 더 미루기로 했다. 켈리는 이날 5승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다시 한번 '생존력'을 입증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7.0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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