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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끈 묶은 머리 '싹둑', 펑펑 울었던 강소휘 "코트에서 도망가고 싶었죠" [IS 인터뷰]

"코트에서 도망가고 싶었어요."강소휘(27)는 지난달 31일 수원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질끈 묶은 머리를 잘랐다. 생각보다 풀리지 않는 경기. 모든 게 자기 탓만 같았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짧게 머리를 쳤다. "내 배구가 너무 안 됐다. 마음을 다잡자는 생각으로 머리를 잘랐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현대건설전에서 풀 세트 접전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패했다. 이날 강소휘도 13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26.19%에 달할 정도로 좋지 못했다. 결국 강소휘는 펑펑 울었다. 당시를 돌아본 그는 "내게도 (팀의 위기를 해결할) 기회가 있었다. 내가 공 하나만 결정했으면 이길 수 있었는데, 내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다"라며 "내가 힘들 때 땅굴을 파는 스타일인데 그때는 코트에서 도망가고 싶었다. (경기를 마칠 때까지) 끝까지 못 이겨냈다"라고 말했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컸다. 강소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도로공사와 여자부 역대 최고 대우인 총액 24억원(3년)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새 팀에서 잘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부담감만 커졌다. 강소휘는 "(연패가) 내 잘못인 것 같아서 죄책감이 있었다"고 했다. 코치진이 나섰다. 김종민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강소휘를 공감하고 위로했다. "지금 잘 하고 있다"라며 끊임없이 달랬다. 이효희 도로공사 코치도 강소휘에게 "나도 이적한 뒤 연패로 시작했다. 부담감을 내려놨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강소휘는 "코치님들의 말이 큰 힘이 됐다.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강소휘는 현대건설전 이후 살아났다. 지난 3일 정관장전에서 21득점하며 부활한 강소휘는 7일 흥국생명전에서 18점을 올린 데 이어, 10일 친정팀 GS칼텍스전에서 27득점하며 팀의 시즌 첫 승을 견인했다. 이날 강소휘는 공격 성공률 50%에 서브 에이스까지 한 차례 올리며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동료들과 호흡도 좋아지고 있다"는 강소휘는 "익숙한 곳에서 경기를 해 마음이 편했다. 이제는 예전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연패가 길어져서 팀 분위기가 처졌는데, 이기면서 라커룸 분위기도 좋아진 것 같다"며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2라운드에서 반전을 노린다. 강소휘는 "우리 팀이 속공을 많이 안쓰는 것 같다. (2라운드부터는) 속공을 많이 했으면 좋겠고, 후위 공격도 세터와 호흡을 맞추면서 계속 시도해봐야 할 것 같다. 승점 10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4.11.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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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패패' 끊었지만 웃지 못한 김종민 감독, "서로의 믿음이 더 필요해" [IS 승장]

"연패를 끊은 건 기분이 좋지만..."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GS 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3-1(25-27 25-21 25-16 25-2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라운드 첫 승을 거둔 한국도로공사는 5연패에서 탈출했다. GS 칼텍스 강소휘가 27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외국인 선수 니콜로바가 18득점, 김세인이 1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하지만 김종민 감독은 만족스러워 하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연패를 끊은 건 기분이 좋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문제점이 많았다. 선수들과 여러 이야기를 해보고 훈련을 하면서 맞춰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기술적인 면보단 코트 안에서 서로의 믿음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오늘도 한쪽으로 쏠려서 플레이를 많이 해 상대를 쉽게 만들었다"며 "초반 블로킹 몇 개가 걸리니까 그쪽으로 공격 횟수가 줄어들더라. 선수 본인도 안 좋은 상황에서 페인트를 주거나 강타로 이겨냈으면 좋을텐데, 그래야 세터가 믿고 올려줄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수비에 대해서도 "초반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 연결이 매끄럽지 않다. 선수들의 불안감 때문인데,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우리 높이가 낮아서 (시즌 전부터) 수비를 강하게 준비했는데, 흔들리면서 경기를 어렵게 했다. 문정원이 빠지면서 조직력 부분에서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 김세인이 3세트부터 출격, 12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김종민 감독은 "괜찮은 선수인데, 단신(1m72cm)이라 외국인 선수와 상대함녀 기용하기 어렵고 국내 선수들끼리 있으면 괜찮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 잘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GS는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가 부상으로 빠졌다. 김세인이 그 틈새를 잘 노렸다고 칭찬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4.11.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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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도로공사의 한숨, "새 아시아쿼터, 12월에나 결정 날 듯" [IS 장충]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배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시즌 초반 위기를 맞고 있는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GS는 시즌 1승 4패를 기록 중이고, 도로공사는 승리 없이 개막 5연패 중이다. 페퍼저축은행에 첫 경기 일격을 당하면서부터 꼬였다. 지난 10월 31일 현대건설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승점 1점을 따낸 것이 전부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경기 전 "신인 세터(김다은)이 들어가다보니 경기력이 불안정한 건 있다. 이윤정을 선발로 내보낼지, 뒤에 내보낼지 고민 중이다"라고 전했다. 강소휘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것은 호재다. 김 감독은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고,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는 과정이다.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선수 본인이 잘 하고 싶은 욕심이 과하다.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 조금씩 적응해 나가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도로공사는 현재 아시아쿼터 선수가 없다.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와 결별을 택했기 때문이다. 유니는 초반 2경기에서 3세트 7득점을 올린 뒤 자취를 감췄다. 문제는 대체 선수다. 김 감독은 "현재 데리고 올 만한 마땅한 선수가 없다. 소속돼 있는 팀이 있어 (이적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12월 초 정도 돼야 대체 선수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도로공사는 GS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김종민 감독은 "상대 팀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라는 포가 있고, 높이가 좋은 아시아쿼터 선수(스테파니 와일러)도 있다. 높이를 와해시키기 위해 세트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변화를 빨리 치고 나갈 수 있는 공격력과 순간 재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승을 거뒀지만 이영택 GS칼텍스 감독도 고민이 많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이 감독은 "아직 우리 팀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선수들이 페퍼저축은행전 고비를 잘 넘겨줘서 좋은 흐름으로 갔고, 지난 경기(IBK기업은행전 2-3패)에서 졌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GS칼텍스는 4년 차 서채원이 주전 미들 블로커 역할을 맡고 있다. 최가은의 부상 여파 때문이다. 이 감독은 "최가은이 아직 부상이라 여러 선수를 기용하다 서채원을 택했다. 높이(1m81cm)가 떨어지지만 코트 내 연결 동작과 서브가 날카로운 편이다. 기본기 면에서 장점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서 오늘도 선발 출전시킨다. 본인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코트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4.11.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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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4연패' 한국도로공사, 반등 열쇠는 '신인 세터' 김다은

개막 4연패로 2024~25 V리그 여자부 최하위에 처진 한국도로공사가 18세 신인 세터 김다은을 내세워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김다은은 지난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한 특급 유망주다. 장신(1m78㎝)이면서도 빠르고 정교한 토스를 갖췄다는 평가다. 순간적인 판단력, 경기 리딩 능력도 '미래 국가대표감'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올 시즌 세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31일 현대건설전부터 기존 주전 이윤정 대신 김다은을 선발 세터로 기용했다. 정관장전에서 4연패를 당한 뒤에도 "선발 세터는 김다은"이라고 못박았다. 김다은은 풀타임을 뛴 현대건설·정관장전에서 세트 81개를 성공하며, 단번에 세트 부문 10위(세트당 7.538개)에 이름을 올렸다. 좌·우 공 배분 비율, 토스 정확도, 과감한 속공 시도가 돋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베테랑 배유나와 신인왕 출신 김세빈, 수준급 미들 블로커를 보유하고 있다. 두 선수의 속공·이동 공격 빈도를 높여야 측면 공격력도 증가할 수 있다. 이를 이끄는 게 세터다. 김종민 감독은 '코트 위 사령관'으로 신인을 내세우는 모험을 감수하면서 한국도로공사의 체질 개선을 도모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여자부에서 올 시즌 유일하게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4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김다은의 젊은 기세와 더불어 부진했던 강소휘가 살아난 것도 희망을 걸 만하다. 강소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도로공사가 자유계약선수(FA)로 야심차게 영입한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다. 강소휘는 3일 정관장전에서 21득점·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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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도입 그린카드 제도, 경기시간 단축·새로운 흥미 기대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예림은 지난 3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KOVO컵) GS칼텍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역대 최초로 '그린카드'를 받은 선수가 됐다. 페퍼저축은행이 11-7로 이기고 있었던 1세트, GS칼텍스 스테파니 와일러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엔드라인을 벗어났고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바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는데, 블로커로 나선 이예림이 주심을 향해 손을 들어 보이며 터치아웃을 인정한 것. 이예림이 '양심 고백'을 한 덕분에 신청부터 결과 발표까지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한 비디오판독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다가올 V리그 정규리그부터 그린카드 제도를 정식 도입한다. 주심의 셀프 비디오 판독 또는 팀의 비디오 판독 요청 전에 선수가 먼저 반칙을 인정할 경우 주심이 해당 선수에게 그린카드를 제시하는 것이다.경기 중 가장 많이 나오는 비디오 판독 신청 사유는 블로커 터치아웃과 네트터치(Net touch·선수 신체 일부가 네트에 접촉하는 반칙)다. 그동안 자신의 손에 맞은 공이 아웃으로 선언되어도, 자진해 터치아웃을 인정하는 선수는 거의 없었다. 네트 접촉 여부도 마찬가지였다. 선수 또는 지도자가 명백히 터치된 걸 확신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도 오독이 나와 경기 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때가 있었다. 애매한 상황일수록 판독 시간이 길어져 경기가 늘어지기도 했다.이에 국제배구연맹(FIVB)은 경기 페어플레이 가치를 제고하고 불필요한 비디오 판독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난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부터 그린카드 제도를 도입했다. 출범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코보(GLOBAL KOVO)’를 미래 비전으로 설정하고 한국 배구의 국제화를 목표로 삼은 KOVO도 그린카드 제도를 받아들였다. 시범 운영된 KOVO컵 초반에는 참여가 저조했다. 여자부보다 먼저 일정을 마친 남자부에선 그린카드를 받은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이예림이 첫 테이프를 끊은 여자부는 6일 결승전까지 총 9번 그린카드가 등장했다.FIVB는 VNL에서 그린카드를 가장 많이 받은 국가에 포상금(3만 달러)을 내걸었다. KOVO도 정규리그 페어플레이상을 선정하는 기준에 그린카드 포인트를 반영할 예정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6일 열린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그린카드를 가장 많이 받을 것 같은 팀으로 선정됐다. 팀당 2표씩 행사해 진행한 사전 설문에서 총 4표를 받았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우리 팀에서 (그린카드를 받은 선수) 처음 나와서 그런 것 같다. 페어플레이 정신이 돋보이는 팀으로 인정받아서 좋다"라고 했다. 반면 1표도 받지 못한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솔직히 (공에) 살짝 맞으면 (자진 신고하지 말고) 버티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라고 농담을 한 뒤 "어차피 판독을 거치면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그린카드는) 여러 가지로 긍정적인 제도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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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출사표 밝히는 김종민감독

16일 오후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한국도로공사 김종민감독이 출사표를 밝히고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0.15. 2024.10.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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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김종민, 현대 강성형 감독 신인 드래프트 추첨 '허허' GS 이영택 감독 '안도'

2024~25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사령탑의 희비가 엇갈렸다. 행운의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2년 연속 1순위를 뽑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신인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이 진행됐다. 페퍼저축은행(35%)-한국도로공사(30%)-IBK기업은행(20%)-GS칼텍스(8%)-정관장(4%)-흥국생명(2%)-현대건설(1%) 순이었다. 도로공사가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목표여상 세터 김다은(1m78㎝)을 지명했다. 김다은은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U-20) 3위 성적을 이끌기도 했다. 김종민 감독은 "2년 연속 1순위를 뽑아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 김세빈을 품에 안았다. 페퍼저축은행이 1순위 지명권을 얻었지만, 도로공사가 세터 이고은을 트레이드로 보내면서 1순위 지명권을 넘겨받았기 때문이다. 이영택 GS 칼텍스 신임 감독은 "100%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GS칼텍스는 미들블로커 최유림(근영여고),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목표여상)를 2~3순위로 각각 선발했다. 2022년 12월 리베로 오지영을 페퍼저축은행으로 보내면서 2024~25 1라운드 지명권을 얻은 덕분이다. 특히 이날 기계상의 오류로 추첨이 중단되는 우여곡절이 발생했다. 7개 구단 사무국장이 모여 논의 결과 최초에는 GS칼텍스가 지명권을 쥔 2순위, 3순위 추첨을 무효하기로 했다. 그러나 추첨 영상을 다시 확인한 후 이를 번복, 기존의 1~3순위 추첨을 인정하기로 했다. 1순위 확률이 가장 높았던 페퍼저축은행이 3순위로 밀려 아쉬움은 있었지만, 자칫 2~3순위 추첨 무효화 시 맞을 뻔했던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이영택 감독은 "솔직히 다시 뽑지 않길 바랐다.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다행스럽게도 원하던 대로 결정이 났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라고 말했다. 4순위는 1%로 가장 확률이 낮았던 현대건설에 돌아갔다. 미들블로커 강서우(일신여상)를 뽑은 강성형 감독은 "정말 기분이 좋다. 확률이 낮은 상황에서 (4순위 지명권이 나오는) 운이 따라줬다. 미들 블로커를 고민했는데 잘 뽑은 것 같다"라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4.09.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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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현대-GS, 모마-실바와 재계약···흥국-도로공사 윌로우-부키리치 보류

예상대로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1년 더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 마감시한인 8일(한국시간) 오후 모마, 실바와 재계약을 확정, 발표했다. 재계약 연봉은 30만 달러(4억 1000만원)다. 지난 7일부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24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진행되고 있다. 총 41명이 참가한 가운데 현재까지 평가는 "지난해보다 선수 실력이 못하다"는 분위기다. 이에 기존 외국인 선수와의 재계약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모마와 실바를 비롯해 흥국생명 윌로우 존슨, 한국도로공사 반야 부키리치 등 2023~24시즌 V리그에서 뛴 외국인 선수 4명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으로 이번 트라이아웃을 지켜봤다. "지난해보다 선수 실력이 못하다"는 평가 속에서 모마와 지젤의 존재가 든든했기 때문이다. V리그에서 세 시즌을 뛴 모마는 득점, 서브, 블로킹 등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2023~24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실바는 지난 시즌 득점(1005점)과 공격성공률(46.80%) 모두 1위에 올랐다.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는 마지막 연습경기까지 지켜보고 최종 결정을 한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심하면서도 윌로우와 재계약은 미뤘다. 지난 시즌 교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윌로우는 김연경과 호흡을 맞출 날개 공격수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 모습이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트라이아웃 첫날을 지켜본 뒤 "오늘 같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면 부키리치와 재계약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지만 역시나 재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았다. 부키리치는 2023~24시즌 득점 3위(935점) 공격 종합 8위(41.85%)를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구슬 추첨을 통해 상위 순번 확률이 높아, 일단 추첨 결과를 지켜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부키리치를 다시 뽑을 수도 있다.나머지 세 구단은 마지막까지 '옥석 가리기'에 집중한다. IBK기업은행은 득점 2위 브리트니 아베크롬비,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베다르트 다른 리그로 떠났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아직 첫날이기 때문에 내일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눈여겨 본 선수들의 기량도 다시 점검하려 한다"고 했다. 지오바나 밀라나가 떠난 정관장은 아시아쿼터인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재계약함에 따라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드래프트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8시(현지시간 9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확률 추첨을 한 뒤 선수를 선발한다.이형석 기자 2024.05.0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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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GS칼텍스는 여유, 나머지 구단 '옥석 가리기'는 마지막까지 고민

2024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막을 올렸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다소 여유 있지만, 나머지 구단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7일부터 9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된다. 구단 사전 평가를 거친 총 40명 중 3명이 불참해 15개국 37명이 참여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신청자 4명(현대건설 모마, 흥국생명 윌로우, GS칼텍스 실바,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을 포함해 총 41명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이번 트라이아웃 첫날을 평가한 각 구단 사령탑의 일관된 평가는 "지난해보다 못하다"는 분위기다. 지명 가능성이 높아 보였으나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진 데자렛 마단(22·쿠바)의 불참을 아쉬워한 구단도 있었다.득점 2위 브리트니 아베크롬비가 떠난 IBK기업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심했다. 윌로우 존슨이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을 한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역시 같은 반응이다. 지난 시즌 교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윌로우는 김연경과 호흡을 맞출 날개 공격수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야스민 베다르트가 떠나면서 새 외인을 찾아야 하는 페퍼저축은행도 고민이 크다. 트라이아웃 참가가 처음인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아직 첫날이기 때문에 내일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눈여겨 본 선수들의 기량도 다시 점검하려 한다"고 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트라이아웃 첫날을 지켜본 뒤 "오늘 같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면 부키리치와 재계약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키리치는 2023~24시즌 득점 3위(935점) 공격 종합 8위(41.85%)를 기록했다. 지오바나 밀라나가 떠난 정관장은 아시아쿼터인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재계약함에 따라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자세한 선수 선발 전략은 비밀"이라며 말했다. 이에 모마와 실바와 재계약인 유력한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으로 이번 트라이아웃을 지켜보고 있다. V리그에서 두 시즌을 뛴 모마는 득점, 서브, 블로킹 등 고른 활약이 선보인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실바는 지난 시즌 득점(1005점)과 공격성공률(46.80%) 모두 1위에 올랐다.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 마감시한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1시다. 그래도 눈길을 끄는 선수들이 있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1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를 받은 바르바라 자비치(29·크로아티아·1m94), 최장신 선수인 마르타 마테이코(25·폴란드·1m98㎝)는 높이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2개 구단부터 1순위 선택을 받은 메렐린 니콜로바(21·불가리아·1m88㎝)는 빠른 스윙과 강한 서브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아나스타샤 구에라(28·1m86㎝)와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1m92㎝)도 관심을 모았다."지난해보다 못하다"는 분위기 속에 나머지 구단의 '옥석 가리기'는 마지막까지 고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드래프트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8시(현지시간 9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확률 추첨을 한 뒤 선수를 선발한다.이형석 기자 2024.05.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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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외국인 트라이아웃, 구관이 명관?···고민 깊어지는 구단

2024 V리그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이 7일(한국시간) 막을 올렸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9일까지 사흘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된다. 구단 사전 평가를 거친 총 40명 중 3명이 불참해 15개국 37명이 참여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중 신청자 4명(현대건설 모마, 흥국생명 윌로우, GS칼텍스 실바,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까지 41명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트라이웃 첫 날에는 메디컬 체크와 신체 검사, 연습 경기 등이 열렸다. 대다수 선수들이 날개 공격수인 관계로 현지에서 투입된 세터가 참여했고, 리베로 없이 6대6 경기로 평가전을 치렀다.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베스트 컨디션까지 끌어올리진 못한 모습이다. "지난해보다 선수층이 낫지 않은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과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심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아직 첫 날이기 때문에 내일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눈여겨 본 선수들의 기량도 다시 점검하려 한다"고 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자세한 선수 선발 전략은 비밀"이라며 웃었다. 지아가 떠났지만, 아시아쿼터인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재계약한 정관장은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지난 시즌 뛴 모마, 실바와 재계약이 유력한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이었다. 부키리치가 신청한 도로공사도 새 얼굴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고민에 빠졌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오늘 같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면 부키리치와 재계약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존 선수 재계약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1시까지 결정한다.그래도 눈길을 끈 선수들이 있었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1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를 받은 바르바라 자비치(29·크로아티아·1m94), 최장신 선수인 마르타 마테이코(25·폴란드·1m98㎝)는 높이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2개 구단부터 1순위 선택을 받은 메렐린 니콜로바(21·불가리아·1m88㎝)는 빠른 스윙과 강한 서브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아나스타샤 구에라(28·1m86㎝)와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1m92㎝)도 관심을 모았다.선수들은 이틀째인 8일 오전 감독과의 면담을 가진 뒤 오후에 두 번째 평가전을 가진다. 드래프트는 현지시간 9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8시)에 시작된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확률 추첨을 한 뒤 선수를 선발한다.이형석 기자 2024.05.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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