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84건
연예일반

‘故 김주혁 아버지’ 故 김무생, 오늘(16일) 19주기

배우 고(故) 김무생이 세상을 떠난지 19년이 됐다.김무생은 지난 2005년 4월 16일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62세.김무생은 지난 1963년 TBC 성우 1기로 방송에 데뷔했다. 이후 1969년 MBC 특채 탤런트에 선발되며 배우로 활약했다. 김무생은 ‘용의 눈물’. ‘태양인 이제마’, ‘제국의 아침’, ‘청춘의 덫’,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맨발의 청춘’, ‘고독이 몸부림칠 때’ 등에 출연했다.김무생의 아들 고 김주혁도 배우의 길을 걸으며 스타 패밀리로 사랑받았다. 김무생의 사후 김주혁은 KBS2 ‘1박 2일’에 출연해 김무생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김주혁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6 07:21
연예일반

‘독전2’ 백종열 감독 “긍정이든 부정이든 다 관심의 표현” [IS인터뷰]

“시청자의 해석과 지적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내가 연출자로서 작품 안에 들어가는 설정을 잘 표현하지 못한 거죠. 러닝타임이 길어지더라도 오해의 소지가 없게 설명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독전2’를 연출한 백종열 감독은 작품의 호불호가 갈리는 것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지난달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8년 개봉해 약 5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독전’의 후속작으로 전작이 다루고 있는 시간대 중간에 일어났던 일을 담는 미드퀄 형식을 취한다. 한국 영화에서 후속작이 미드퀄을 시도하기는 ‘독전2’가 처음이다.신선한 시도였으나 ‘독전2’는 공개 직후 포털사이트 평점 2점대를 기록하는 건 물론 시청자의 혹평을 받았다. 백종열 감독은 “시청자의 반응을 통해 내가 감독으로서 놓친 부분이 많았다는 걸 느끼게 됐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백종열 감독이 ‘독전2’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만약 락이 이선생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호기심에서였다. ‘독전’을 반복해 들여다보며 ‘어느 틈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까?’ 등을 고민했다고. 그렇게 백종열 감독이 캐치한 틈은 전편 마지막 노르웨이 장면이었다.백종열 감독은 “‘독전’이 워낙 매끄럽게 끝났기 때문에 궁금증을 못 느꼈는데 미드퀄로 발전하면서 ‘저들이 왜 노르웨이 오두막에서 만나게 됐을까?’가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독전’에서 진하림(김주혁)이 단순한 마약상이 아니라 이선생의 수하이며 이선생을 사칭하는 사람을 찾아다니기 위해 마약상으로 위장한 것이라는 설정을 사람들이 잘 받아들일지 고민됐다. 나는 틈이라고 생각해 노린 부분을 왜곡해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됐다”고 덧붙였다. ‘독전2’ 주요 배역 캐스팅은 백종열 감독에게 주어진 큰 미션 중 하나였을 터. ‘독전’에서 락 역을 맡은 류준열의 ‘독전2’ 출연이 무산되며 새로운 얼굴을 찾아 나서야 했기 때문이다. 백종열 감독은 “마지막에 드라마를 완성하려는 목적이 캐스팅 단계부터 있었다. 배우가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고 이 드라마를 가장 적합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찾으려 했다”며 “오승훈의 목소리를 듣고 가능성을 느꼈다. 발음과 전달력이 정확했고 락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백종열 감독이 넘어야 할 캐스팅 산은 또 있었다. 바로 고(故) 김주혁이 맡았던 진하림 역할이다. 최종적으로 변요한이 젊은 시절의 진하림 역을 연기했다. 이에 대해 백종열 감독은 “(진하림 역 캐스팅이) ‘독전2’를 하는 부담감만큼 컸다. 김주혁이 함께하지 못하기 때문에 딥페이크를 활용하면 어떨까 싶어 기술진도 만났는데 무산됐다. 락과 같이 진하림을 다른 사람으로 대체해 관객을 설득해야 한다는 고민이 됐다. 변요한이 승낙하면서 10년 전 진하림의 서사를 채워줬다”고 설명했다.‘독전2’의 메인 빌런인 큰칼 역은 영화 ‘뷰티 인사이드’로 백종열 감독과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한효주가 맡았다. 백종열 감독은 “원래 큰칼은 남자 캐릭터였다. 그러나 남자인 큰칼은 너무 정답 같은 느낌이 있어 아쉬웠다. 여자 캐릭터로 한 번 바꿔볼까, 그렇다면 한효주는 어떨까 하는 고민이 생겼다”며 “한효주는 지나치게 예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들이 무색하게끔 큰칼을 잘 소화해준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독전2’를 그려낸 백종열 감독은 “모든 목적지에 다다르고 난 후의 쓸쓸함과 허무함을 마지막 감정으로 남겨놓고 싶었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락과 이선생을 잡고 싶었지만 사연을 알고 잡지 못한 원호가 마주하는 장면을 보고 시청자가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면 목적한 것에 다다른 것 같다”며 엔딩을 설명했다.독특했던 ’독전2‘의 엔딩 크레딧에 대해서는 “커튼콜처럼 소개하고 싶었다. 공연이 끝난 후 다시 나와 인사해 주는 것처럼 최종 분장을 지우지 않은 채로 한 번 더 시청자에게 보여줬다”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작품이라는 걸 알았기에 이런 방식을 택해봤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백종열 감독은 ‘독전2’ 공개 후 쏟아진 리뷰, 글로벌 성과에 대해 “긍정이든 부정이든 다 관심의 표현이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준다는 게 감사하다. 이런 관심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독전2’를 통해 배운 것, 느낀 것을 공부하고 다음 작품에 녹여야 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5 06:05
영화

[인터뷰②] 조진웅 “故김주혁 늘 ‘독전’과 같이 있는 듯… 1편 촬영 때 생각나”

배우 조진웅이 영화 ‘독전’ 1편 촬영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조진웅은 ‘독전2’ 공개를 기념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고(故) 김주혁을 언급했다.조진웅은 “‘독전’ 1 때 고 김주혁과 붙었던 장면이 떠올랐다. 그때 마약을 흡입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파란 가루를 만들기 위해 분필을 썼다. 그걸 흡입하고 나니 눈이 다 터졌더라. 소품팀 막내가 울기에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영화를 작업하는 사람의 룰이었어. 걱정하지마’라고 위로했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조진웅은 또 “당시 내 눈을 봤는데 눈이 너무 좋은 거다. 처음 보는 눈이었다. 얼른 달려가서 ‘감독님, 이거 눈 한 번 따야 되는 거 아니야? 너무 좋은데’라고 했다. 또 분필을 흡입할 순 없어서 소금을 넣고 찍었다. 정말 몸서리를 쳤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이어 “‘독전2’에서는 진하림(김주혁, 변요한)이 이선생의 수하로 나온다”며 “그런데 1편에서 진하림과 독대 장면이 너무 강렬하게잖나. ‘독전’이라는 이야기를 전반적으로 생각하면 고 김주혁 선배가 늘 같이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21 14:55
연예일반

한정수, 절친 故김주혁 6주기 추모 ‘먹먹’…차태현‧김준호도 묘소 찾아

배우 한정수, 차태현, 코미디언 김준호가 고(故) 김주혁의 6주기를 추모했다. 한정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사실 어제가 기일이었지만 사정상 오늘”이라며 “올해도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차태현 씨도 오셨다 가셨네요.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오늘 같이 와준 윤형이도 너무 고맙고”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한정수가 김주혁과 그의 부친인 고(故) 김무생이 함께 잠든 묘소를 찾은 모습이 담겼다. 또 묘소에는 김준호가 남긴 국화꽃도 눈에 띄었다. 한정수는 고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앞서 한정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김주혁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수면장애 등을 앓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주혁은 지난 2017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정문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지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카이스트’, ‘프라하의 연인’, ‘무신’, ‘구암허준’ 등에 출연했다. 이후 KBS2예능 프로그램 ‘1박 2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으며 드라마 ‘아르곤’, 영화 ‘독전’ 등에 출연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린 바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01 08:45
연예일반

김주혁, 오늘(30일) 6주기… 더 이상 늙지 않는 ‘구탱이형’의 미소

배우 김주혁이 사망 6주기를 맞았다.30일은 고(故)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지 6년째가 되는 날이다.고인은 지난 2017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정문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로 국민적 사랑을 받고 드라마 ‘아르곤’, 영화 ‘독전’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또 한 번 전성기를 맞고 있던 김주혁은 45살이란 이른 나이에 황망하게 새상을 떠났다.고 김주혁의 사인은 여전히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과 달리 국과수 부검 결과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낮았고, 차량 블랙박스 등에서도 특이점이 나오지 않은 것. 정확하게 어떤 이유로 세상을 떠났는지 알 수 없어 남겨진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고인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드라마 ‘카이스트’, ‘프라하의 연인’, ‘무신’, ‘구암허준’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또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아내가 결혼했다’, ‘싱글즈’ 등으로도 사랑받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30 08:24
영화

[IS인터뷰] ‘가문의 영광6’ 윤현민 “故 김주혁 같은 배우 되고 싶다”

“대본을 봤을 때 감독님한테 만화 같은 대본이라고 말씀드렸어요. 연기하기엔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는 대본이지만 만화라고 생각하면 가볍게 볼 수 있거든요. 연기도 만화처럼 잘 계산해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촬영 전에 감독님께 말씀드렸죠.”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이하 ‘가문의 영광6’)로 데뷔 13년 만에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배우 윤현민은 “관객들도 만화를 보듯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가문의 영광6’는 전편인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 이후 11년 만에 돌아온 작품. 이 영화는 잘나가는 스타 작가 박대서(윤현민)와 가문의 막내딸 장진경(유라)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다. 윤현민이 연기한 박대서는 어느 날 우연히 만나게 된 진경과 엮이며 강제로 장씨 가문의 예비 사위가 되는 캐릭터다. 윤현민은 완벽해 보이지만 허술한 매력이 있는 대서를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윤현민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촬영 현장이 진짜 행복했다. 화기애애한 현장이 만들어졌다면 이 작품은 성공하지 않았을까 한다”며 “현장에서의 즐거움 때문인지 마지막 촬영 때 펑펑 울었다. 감독님한테 이런 현장이면 2년 동안 쉬지 않고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을 정도”라고 촬영 당시를 돌아봤다.윤현민은 극중 장씨 가문의 막내딸 진경 역을 맡은 유라와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윤현민은 유라에 대해 “우여곡절이 많은 상태에서 유라가 캐스팅됐다. 나도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데 그 친구도 그래서 말 놓는 게 쉽지 않더라. 난 친해지면 재밌게 해주는 편인데 첫 촬영 날까지 말을 못 놨다”고 말했다.이어 유라가 많은 부담감 속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며 “감독님이 다시 찍기를 원하셨던 씬이 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마음이 상할 수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웃으면서 찍으니 사람이 커 보이더라. 그런 부분에서 좋은 배우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나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하지만 윤현민의 만족도와 달리 ‘가문의 영광6’의 흥행은 기대에 못미쳤다. 윤현민은 “영화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서 (반응을) 꼼꼼히 찾아봤다. 쓰라려서 한의원도 많이 갔다”며 “그런 반응들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쓰라린 충고도 겸허히 받는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윤현민은 또 “내 역량의 문제이지 않을까 자책도 했다”며 “끝난 건 아니니까 끝까지 해보자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전국 극장에서 영화를 내리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보자고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윤현민은 배우가 되기 전 야구 선수로 활약했다. 선수 생활을 그만둔 후 ‘김종욱 찾기’라는 연극을 보고 본격적으로 배우의 꿈을 가졌다. 그는 “사실 야구를 그만두고 공연을 시작했을 때부터 영화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영화라는 게 쉽게 잡히지 않더라. 신인 때 수많은 오디션을 봤는데 다 안 됐다. 드라마를 통해 이름을 알리면 많이 찾아주지 않을까 해서 드라마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러다 제의가 왔을 때 너무 기쁜 마음으로 했다. 시사회 때 감독님이 캐스팅 1안이 아니었다고 장난스럽게 말한 걸 보고 동료들이 기분 안 나빴느냐고 많이 물어봤다. 주인공은 어차피 나고, 기회가 온 거라 상관이 없었다”며 웃었다. 윤현민은 롤모델로 선배 고(故) 김주혁을 언급했다. 윤현민은 “한국의 휴 그랜트라고 하면 김주혁 형 말고는 없다고 생각한다. 첫 현장인 영화 ‘투혼’에서 형이 주인공이었는데 좋은 말씀 해주셨던 게 마음에 남는다. 대학로에서 공연하는데 와서 봐주시고 술 못하시는데 콜라를 마시면서까지 제게 술을 사주셨다. 형이 ‘넌 나중에 주인공이 될 거야’, ‘주인공이 됐을 때 이렇게 행동해’ 등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때 형한테 반해서 형 같은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윤현민은 앞으로의 계획도 공개했다. 지난해 부친상 비보를 전했던 그는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현민은 “아버지가 떠나시고 개인적인 인생관이 달라졌다. 예전엔 로맨틱 코미디 하나 했으면 다른 장르가 올 때까지 기다렸는데 지금은 들어오면 무조건 하려고 한다. 깨지더라도 경험이 남지 않나. 올해부턴 정신없이 달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6 05:44
영화

‘독전2’ 한효주 “1편의 故김주혁·진서연 포지션, 가짜 치아까지 착용”[28th BIFF]

배우 한효주가 영화 ‘독전2’를 위해 준비한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한효주는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독전2’ 오픈토크에서 “내가 영화에서 연기한 큰칼은 이선생을 보호하려는 자”라고 말문을 열었다.한효주는 “이선생의 이름을 함부로 얘기하는 사람들을 처단한다. 1편에서 고(故) 김주혁, 진서연 선배가 했던 포지션을 내가 2편에서 맡아 연기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전혀 다른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 치아도 만들어서 끼워보기도 하고 말랐는데 잔근육이 두드러지게 보였으면 한다고 해서 운동도 정말 열심히 했다. 내면적으로도 연민이 가는 악역이 되게끔 하기 위해 전사를 만들어서 넣었다”며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부분을 밝혔다.‘독전2’는 2018년 개봉했던 영화 ‘독전’을 잇는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다. 다음 달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5 16:25
연예일반

장진영이 떠난 뒤 매년 9월1일 하늘은 시리게 맑았다 [전형화의 직필]

벌써 14년이 흘렀다.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지. 우연일지, 그 뒤로 매년 9월1일 하늘은 높고 맑았다. 푸른 제비가 날아다닐 듯했다. 그래서 그립고 시리다. 장진영은 씩씩했다. 당연하게도 마냥 씩씩하지는 않았다. 좋은 배우가 되고 싶었기에 아플 때도 많았다. 미스코리아 출신인 장진영은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로 데뷔했고, 2001년 영화 ‘소름’과 2003년 ‘싱글즈’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프로필만 보면 처음부터 아름다운 외모에 연기력까지 갖춘 것 같지만, 누가 처음부터 모든 걸 갖출 수 있겠나. 장진영은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연기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려 정말 무던히 노력했다. 모든 노력이 다 보상을 받을 순 없지만, 그는 힘들고 아픈 순간에도 무던히 씩식하게 이겨내려 애썼다. 그렇게 고생하며 찍었던, ‘청연’은 ‘친일 부역 영화’라는 말도 안되는 프레임에 갇혀 제대로 날지도 못했다. 그래서인지, 초가을 맑은 하늘을 보면 문득 장진영의 푸른 제비가 떠오르곤 한다. ‘청연’의 두 주인공 장진영과 김주혁을 이제는 작품으로만 추억해야 하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오랜 영화인이라면 누구나 영화사 아침의 정승혜 대표를 기억한다. 2009년 5월 44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정승혜 대표와 장진영은 작품을 같이 한 적은 없지만, 같은 아픔을 웃으며 버틴 동료기도 했다. 정승혜 대표는 대장암을, 장진영은 위암을 앓았지만 아픈 티를 내진 않았다. 아니 내는 걸 싫어했다. 우연히 병을 치료하다 만난 두 사람은 영화라는 공통분모로 이야기를 나누길 좋아했다. 둘 다 씩씩했다. 이준익 감독이란 연결고리가 있어서, 셋이서 즐겁게 영화에 대한 꿈을 나누곤 했다.정승혜 대표가 먼저 하늘로 떠났을 때, 장진영은 몹시 아파했다. 4달 뒤 장진영이 뒤를 따랐으니 둘은 아픔 없는 곳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즐겁게 나누리라 믿고 싶다.씩씩한 장진영에게서 ‘국화꽃 향기’를 떠올리기보단, 푸른 하늘에 힘차게 날고 있는 제비를 떠올리고 싶다. 고인의 14번째 기일인 9월1일, 하늘은 높고 푸르고 맑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9.01 10:53
스타

김종민 “‘1박2일’서 하차 청원까지, 트라우마 생겨”…나영석 “진짜 미안해” [종합]

가수 겸 방송인 김종민이 ‘1박2일’ 복귀 당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았다.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 출연한 김종민은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시즌1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나영석PD와 만났다.이날 나 PD는 “사실 지금 얘기지만 2010년 종민이가 ‘1박2일’에 복귀했을 때 하차 요구랑 같이 욕을 진짜 많이 먹었다”고 운을 뗐다.그는 “그때 ‘1박2일’이 한창 인기가 좋을 때인데 종민이가 초반부에 같이 하고 2년간 군대를 가니까 이때 유입된 팬들은 종민이가 없을 때 방송을 보고 웃은 거다. 그런데 얘가 오니까 안 웃긴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욕을 정말 많이 먹었다. 나는 인터뷰도 엄청 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이에 김종민은 “저한테 엄청난 충격이었다”고 했고, 나 PD는 “너한테 트라우마가 있느냐”고 걱정스럽게 물었다. 김종민은 “이상하게 당시 함께 했던 멤버들과 제작진들과 촬영장에 가면 트라우마가 있다. 아직도 이상한 기운 같은 게 있다”며 “지금도 원년 멤버들과 특집 같은 걸 한다고 하면 공황이 올 것 같다”고 고백했다.둘이 있는 건 괜찮지만, 카메라가 돌기 시작하면 트라우마가 떠올린 다는 것이었다. 이에 나PD는 “어떡해 종민아”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김종민은 “원래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여론을 봤는데 제가 전역한 뒤 갑자기 인터넷 댓글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하차 청원 운동을 처음 겪어봤다”며 “원래 술을 못 마시는데, 그때 이후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김종민은 이후 다시 예능에 적응했다면서 배우 김주혁을 언급했다. 그는 “형들이 너무 편하게 해줬다. 시즌과 함께 멤버들이 바뀌고 나니 부담이 사라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 PD는 “형이 정말 미안하다. 너가 그 정도인 줄 몰랐다. 종민이한테는 그게 정말 큰 일이었다”고 사과했다.한편 김종민은 지난 2007년 ‘1박2일’ 시즌1에 출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해 중도 하차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4 16:12
스포츠일반

장애인·비장애인 화합의 장, 제2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성료

전국 장애인과 비장애인 생활체육인들의 화합의 장, 제2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이 11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린 이번 대회에선 당구, 볼링, 수영 등 8개 종목에 참가한 1,122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참가자들은 서로 교류하고 화합하며 스포츠로 하나 되는 값진 경험을 쌓았다.이번 대축전에서는 일선의 장애인체육 현장에 있는 정부 관계자, 체육교사, 전국 8개 대학 특수체육 전공 학생들도 참가하여 ‘어울림’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켰다.종목별 참가자 중에는 단연 눈에 띄는 선수와 팀도 있었다. 9일 익산 반다비체육센터에서 열린 당구 통합 어울림 3쿠션 스카치 예선전에선 세종시 소속 박종희(55·산업통상자원부), 허승정(53) 부부가 출전했다. 지난 1회 대축전에 이어 이번에도 출전한 부부는 “취미로 당구를 즐기고 있다. 당구를 같이 하면서 대화 소재도 많아지고, 부부지만 서로 경쟁자로서 당구를 하니까 즐겁다. 대축전이라는 대회가 있어 목표를 가질 수 있고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 다음 대회에도 꼭 출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대회 둘째 날인 10일 원광대학교 원체육관에서 열린 휠체어럭비 8강전에는 우석대 특수체육 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전북B팀(비장애인으로 구성된 팀, 비장애인팀은 경기장에 2명의 여자선수가 반드시 참여해야함)과 경기A팀의 경기가 진행됐다. 전북B팀은 아쉽게 패했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좋은 팀워크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누리(21)와 노수빈(21·이상 우석대) 학생은 “휠체어럭비를 처음 경험했다. 실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해보니 실력차가 많이 나지만, 상대 선수분들이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다. 학교에 돌아가면 또 해보고 싶을 것 같다. 다음 대회에는 연습을 많이 하고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11일 서부권역다목적체육관에서는 트라이애슬론 어울림 3종 경기도 열렸다. 어울림 3종 경기는 수영-사이클-마라톤 종목에 세 명이 각각 참여해 경기기록의 총 합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종목으로, 장애인 1명과 비장애인 2명이 함께 출전한다. 대회 첫 우승팀이 된 ‘팀300’은 이기태(51·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 과장직무대행), 신원상(42·대한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부장), 이준하(47·경상북도 트라이애슬론 선수)가 한 팀이 되어 참가했다. 정부를 대표해 직접 경기에 참여한 이기태 과장직무대행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경기장에서 땀 흘리면서 같이 동참해서 정말 행복했다. 결과에 상관없이 서로가 목이 터져라 함께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모두가 승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정부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스포츠로 어울릴 수 있는 인프라를 포함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스승과 제자가 함께 참여한 인제팀도 이색적이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지원하는 통합체육교실에 참가했던 인천 인제고등학교 김주혁(46)․ 노훈석(42) 선생님과 졸업생 김덕회(22)는 인제팀으로 함께해 값진 경험을 했다. 김주혁 씨는 “어울림 대회는 처음인데 제자와 같이 한마음으로 참가하여 끈끈한 정이 생겼다. 특히 덕회가 마지막 주자로 달리기를 할 때 꼴찌로 달리고 있었는데, 모든 관중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아서 가슴 벅찼었다. 덕회도 많은 감동을 받은 것 같다. 다음 대회에 또 나오겠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을 연례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며, 오는 8월, 17개 시도 대상 공모를 거쳐 차기 개최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윤승재 기자 2023.06.12 16: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