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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BIFF] '인트로덕션' 기주봉 "홍상수 감독과 작업, '살아있다' 느껴져"
영화 '인트로덕션'의 배우 기주봉이 홍상수 감독과 작업하며 느끼는 점을 이야기했다. 기주봉은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인트로덕션' 무대인사에서 "배우로서 작업을 할 때, 준비를 하고 작품을 읽어본다든가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런 과정이) 익숙해진 배우들에게는 홍상수 감독과 작업을 하면 살아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기간 동안 계속 신경이 쓰이고 내가 살아있다는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면서 "다른 촬영과는 다른 스타일이라서, 그 독특함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트로덕션'은 세 개의 단락을 통해서 청년 영호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따라가는 작품.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각본상 수상작이다. 홍상수 감독의 25편의 장편 영화로, 배우 신석호·박미소·김영호·예지원·기주봉·서영화·김민희·조윤희·하성국 등이 출연한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09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