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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RE스타] 로코 장인 김지석, ‘신병2’로 첫 군인役…남다른 존재감 ‘눈길’

로코 장인 김지석이 화생방보다 독한 중대장으로 돌아왔다. 지니TV 오리지널 ‘신병2’ 첫 화부터 강렬한 존재감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신병2’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과 리얼한 군 생활을 그려내 지난해 인기를 얻은 ‘신병’의 두 번째 시즌이다. 시즌2부터 합류하게 된 김지석은 “휴가도 특급 전사만 가야 한다”는 꼰대(?) 마인드를 가진 FM 중대장 오승윤을 연기한다. 김지석의 등장은 시작부터 강렬했다. 병영 식당 앞에서 직접 병사들의 제식을 체크하는 것부터 아침 점호에 알몸 구보를 실시하는 등 평화롭던 2중대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광기 어린 눈빛으로 “무슨 수를 쓰든 진짜 군인으로 만들어야죠”라고 말하는 모습은 오싹함을 자아냈다. 또 극중 본격적으로 2중대 기조 작전에 돌입해야 했던 김지석은 “특급 전사가 아닌 인원들의 휴가를 제한하겠다”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트리는가 하면, 극 말미에는 유격 훈련 교관으로 나타나 병사들을 향해 사악한 미소를 날리는 모습이 포착돼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사실 ‘신병2’는 김지석에게 특별하다. 앞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로코 장인’으로 거듭난 그가 데뷔 후 첫 군인 연기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열정도 대단했다고 한다. ‘신병2’ 제작발표회에서 민진기 감독은 김지석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코믹함부터 진지한 연기까지 할 수 있는 배우는 김지석밖에 없다”고 칭찬하면서 “첫 미팅 날부터 머리를 짧게 자르고 왔는데 그의 열정에 반했다. 함께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극찬했다. 그의 열정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MBC 시트콤 ‘아가씨와 아줌마 사이’로 데뷔한 김지석은 잘 알려진 ‘뇌섹남’이다. 그래서 드라마를 준비할 때면 철저히 배경 지식을 공부하는 게 습관이라고 한다.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을 촬영할 당시엔 “대본보다 책을 더 많이 봤다”고 말했을 정도다. 그렇게 김지석은 당시 ‘역적’으로 2017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역량을 입증했다.무엇보다 그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작품들을 단연 로맨스 코미디다. ‘로맨스가 필요해 2012’ 부터 ‘또 오해영’ ‘톱스타 유백이’ 등 유독 로코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했다. 특히 2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선 동백(공효진)의 첫사랑 이자 강필구(김강훈)의 친부 김종렬 역으로 또 한번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극중 백마 탄 왕자는 아니지만, 어딘가 모르게 친숙하고 미워할 수 없는 지질한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벌써 데뷔한 지 20년 차가 된 김지석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신병2’로 첫 군인 연기를 선보인 그가 방송 2회 만에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의 필모그래피에 ‘신병2’가 어떤 작품으로 남게 될지 주목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3 09:30
연예일반

이사장도, 집행위원장도 없다..부산국제영화제 초유의 사태 [줌인]

4개월이 채 남지 않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이사장도, 집행위원장도 없이 열리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부산국제영화제(BIFF) 이사회는 지난 26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종국 운영위원장에 대한 해촉 안건을 가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5월 1차 임시총회에서 선출된 조종국 운영위원장의 해촉 안건이 찬성 16표, 반대 12표로 가결됐다.또한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 사임과 조 운영위원장 해촉으로 직무대행 체제를 위한 규정도 개정됐다. 허 전 집행위원장이 사표를 내면서 생긴 공백은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가, 조 전 운영위원장을 대신한 직무는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올해 영화제는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가 집행위원장을 대신해 이끌기로 앞선 이사회에서 결정됐고, 이번 임시총회에서 정관 개정까지 마친 만큼, 집행위원장 없이 개최되는 게 확정됐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혁신위원회 준비위원회가 혁신위 구성과 역할에 대해서 차기 이사회에 상정해 보고하도록 결정했다. 혁신위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새로운 비전과 발전 방향, 문제 점검, 신규 이사장 선임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이날 임시총회에 앞서 이용관 이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총회에는 불참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5월15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영화제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하고 물러나겠다”고 했지만, 영화제 안팎의 압력이 계속되자 결국 조기 사퇴를 결정했다. 새로운 이사장 선임이 영화제 개막 전에 이뤄지기에는 혁신위가 구성되고, 이사장 선임 절차가 확정되고, 공모와 총회 등 절차가 산적하기에 시간상 불가능하다. 이로써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사장도, 집행위원장도 없이 열리게 됐다. 이날 임시총회는 남동철 집행위원장 대행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남 대행은 지난 13일 이사 등 총회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수석프로그래머 중심의 대행 체제가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은 애매할 뿐더러 정관에 규정된 게 없다며 임시 총회를 열어 정관 개정을 요청했다. 또한 집행위원장 궐위 상태에선 운영위원장이 집행위원장에 해당하는 권한을 갖고 있지만, 조종국 운영위원장이 자진 사퇴 의사가 없는 만큼 그의 해촉을 사실상 요청했다. 이에 이용관 이사장이 총회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남동철 대행이 집행부 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조만간 총회 등을 통해 다루기로 약속을 해놓고 똑같은 문제로 임시총회를 요청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결국 이용관 이사장과 남동철 대행의 갈등까지 외부로 드러난 셈이다. 남 대행은 자신의 SNS에 조종국 운영위원장이 “영화 몇 편 안온다고 영화제 못 여는 것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글을 올리며 조 위원장 해촉에 대한 강한 의사를 드러냈다. 이후 일련의 사태 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조종국 위원장은 언론인터뷰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자신이 무슨 문제가 있다면 물러나는 게 맞지만 그게 아닌데 물러나라고 한다며 항변했다. 조 위원장은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할 때까지 자신의 운영위원장 임명에 반대의 뜻을 밝힌 적도 없었다며 억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하지만 임시총회에서 조종국 위원장 해촉이 결정되고, 직무 대행에 대한 개정 등이 이뤄져 사실상 남동철 대행의 뜻대로 정리가 됐다. 이날 임시총회에 앞서 영화제작가협회 등 18개 영화단체는 조종국 운영위원장의 해촉 등을 요청하는 입장문을 발표해 사실상 남 대행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용관 이사장은 임시총회에 앞서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퇴의 변에서 그간의 일들에 대한 소회를 드러냈다. 일간스포츠가 입수한 사퇴의변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내부 개혁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 과정에서 몇몇 개혁 대상자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구성원들은 의욕적으로 협조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게 된 것은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표명과 잠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이용관 이사장은 “이후 부산의 일부 영화인들과 언론이 오해와 억측으로 빚어낸 각종 유언비어가 확대 재생산됐고, 나아가 거듭되는 정치적 언행들까지 더해지면서 영화제는 끝내 내외부의 갈등과 진영논리가 판을 치는 이전투구의 장이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최근 보수언론과 정치인들이 일련의 부산영화제 사태를 ‘다이빙벨’ 3인방의 문제로 몰고가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이 이사장은 “저는 이 모든 사태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면서 “내부 개혁과 저항, 집행부와 선정위원회의 분열과 반목, 외부 불만 세력과 본말이 전도된 일부 언론의 무차별한 공격과 문화권력의 찬탈 등 이 모든 사태는 저의 무능과 부덕 때문이므로 이제 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자 합니다”라며 사퇴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영화제 리더십이 붕괴된 사태를 촉발한 부산국제영화제 사태는, 허문영 당시 집행위원장이 5월 11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불거졌다. 이틀 전인 5월9일 열린 임시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서 공동위원장 직제가 신설되고 조종국 운영위원장이 위촉된 데 대한 불만의 표시로 여겨졌다. 이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도 사태가 수습되면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부산의 영화단체들과 영화제작가협회, 여성영화인모임 등이 허 집행위원장 복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배포했다. 허 집행위원장은 이에 복귀의 뜻을 갖고 5월 31일 이용관 이사장 등을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허 집행위원장이 부산영화제에서 오래 일한 직원 A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A가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에 이 문제를 신고했다는 사실이 일간스포츠 보도로 알려지면서 만남은 무산됐다. 허 위원장은 거듭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영화제 측은 허 집행위원장의 사표 수리를 개인적인 문제가 밝혀질 때까지 보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지난 2일 임시 이사회에서 그의 의사를 받아들여 수리한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가 집행위원장 대행을 하며, 혁신위원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그 뒤 영화제 측은 든든의 권고를 받고 A에 대한 사과와 이 문제를 외부에 맡겨 확인하겠으며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한다던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 개최 5개월을 남겨두고 돌연 집행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두 달여간 극심한 혼란에 휩싸인 끝에 결국 이사장과 집행위원장 없이 올해 영화제를 치르게 됐다. 올해 영화제가 잘 마무리된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산적하다. 당장 누구를 이사장으로 선출할지, 집행위원장은 누구를 뽑을지를 놓고 물밑 신경전과 밥그릇 싸움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영화제를 놓고 부산쪽 영화인들의 시선과 서울쪽 영화인들의 시선도 차이가 상당한 터다. 진통과 여진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 당장 혁신위원회 구성마저 이전투구가 상당하다. 누가 영화제의 수장이 되느냐에 따라 프로그래머들의 향방도 결정될 가능성도 크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탄생시킨 주연 3인방은 김동호 전 이사장과 이용관 이사장, 고인이 된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였다. 한 명은 유명을 달리했고, 두 명은 불명예스럽게 퇴진했다.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사장도, 집행위원장도 없는 제 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4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9월초 개최 기자회견을 여는데 아직 정해진 건 없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6.28 06:30
드라마

디즈니+ '키스 식스 센스', 귀여운 질투남 윤계상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키스 식스 센스'의 직진 순정남 윤계상이 서지혜와의 연애 시작 후 귀여운 ‘질투남’의 면모로 여심을 저격했다. ‘키스 식스 센스’의 오감능력자 윤계상(민후 분)아 ‘수요일 공식 질투남’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15일 공개된 8화에서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서지혜(예술 분)와 김지석(필요 분)의 재회설 영상을 보고는 강력한 질투심을 드러낸 것. 감정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차갑고 까칠한 ‘차느님’이었던 윤계상이 서지혜에게 순정으로 직진하더니, 이제는 남들보다 더 맵고 강렬한 질투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이런 감정은 이미 서지혜와의 연애 전부터 시작됐다. “입사할 때부터 좋아했다”던 윤계상은 유독 서지혜의 전남친 김지석을 경계했다. 악수를 건넨 김지석의 손을 잡은 서지혜의 심장이 요동쳤고, 윤계상은 남들에겐 절대 들릴 리 없는 그 박동 소리를 들었기 때문. 그때부터 “일에 사적인 감정 끌고 올 거냐. 그 심장 소리부터 어떻게 하던가. 시끄러워 죽겠다”는 괜한 짜증을 부리기 시작했다. 윤계상의 오감 능력을 모르는 서지혜는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되자, 윤계상은 이제 대놓고 질투를 드러냈다. 김지석에게 윤계상과 사귄다는 사실을 전한 뒤, 심란해진 서지혜의 마음을 섬세하게 읽은 그는 바로 연애계약서 조항을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나 아닌 다른 남자랑 있는 거 무지 싫다. 내가 좀 독점욕, 질투가 심하다”라는 이유였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진짜 문제는 듣고 싶지 않은 소리까지 들린다는 것. 김지석은 남은 두 번의 데이트를 거절하는 서지혜에게 “흔들릴까 봐 그러냐”고 물었지만, 서지혜는 답을 하지 못했다. 멀리서도 이 대화를 들을 수 있었던 윤계상은 서지혜의 무대답이 곧 긍정의 사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저 어릴 적부터 같이 자라 남매 같은 이주연(지영 분)과의 관계를 오해하고 이별을 통보한 서지혜에게 “필요 때문에 흔들렸냐”는 해선 안 될 말까지 내뱉은 이유였다. 결국 윤계상이 김지석과의 대화를 엿들었다는 서지혜의 오해까지 더해지며, 상황이 더 악화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뛰어난 오감 때문에 되레 감정을 감추고 살아왔던 민후가 독점력 강한 질투를 내보이는 등 예술로 인해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오해가 쌓이는 상황으로 인해 로맨스에 적신호가 켜졌다. 과연 예술이 본 민후와의 행복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지, 앞으로 마지막회 공개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키스 식스 센스’를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2022.06.20 11:01
연예

'월간집' 정소민♥김지석, 채정안에 비밀연애 발각되나

'월간 집' 정소민과 김지석이 사내 비밀 연애를 들킬 위기에 빠진다. 본의 아니게 불청객이 된 채정안 때문이다. 오늘(14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수목극 '월간 집' 9회에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정소민(나영원)과 김지석(유자성)이 본격적인 사내 비밀 연애를 시작한 모습이 그려진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정소민과 김지석이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샘솟는 달달한 애정을 숨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발각 위기(?)에 처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집주인과 세입자, 고용인과 피고용인을 넘어 이제는 연인 관계가 된 대빵이들(대표님+나빵원). 그런데 선공개 영상에는 위기의 순간이 담겼다. 실수로 보낸 문자가 창피해 김지석을 피했던 정소민과 그런 그녀의 사랑이 변했다고 오해해 집까지 찾아와 "나 첫 데이트도 못 해보고 이렇게 차일 수는 없습니다"라고 선언한 김지석이 오해를 풀고 달달 모드로 진입하려는 순간, 정소민의 집에 채정안(여의주)이 찾아오는 것. 함께 공개된 스틸컷 역시 예상치 못한 채정안의 등장에 놀란 토끼 눈이 된 정소민과 당혹감에 어찌할 바 모르는 김지석을 포착하고 있다. 정소민은 급하게 김지석과 그의 신발을 옷장에 밀어 넣고 채정안을 맞이했지만, 설상가상 먹고 마실 것까지 잔뜩 사 온 채정안은 금방 갈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다. 제작진은 "대빵이들의 사내 비밀 연애가 지속될 수 있을지 혹은 채정안에게 발각돼 강제 공개 연애로 전환될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라는 당부를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2021.07.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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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월간집' 정소민-김지석, 오해 풀고 한걸음 가까이

'월간 집' 정소민, 김지석이 서로에게 쌓인 오해를 풀고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정건주가 의도치 않게 둘 사이의 징검다리가 됐다. 24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월간 집' 4회에는 술에 취한 정소민(나영원)이 김지석(유자성)에게 자신을 좋아해서 위기에서 거듭 구해주는 것 아니냐고 묻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지석은 냉정한 모습으로 지금까지 동정한 것이라고 반박했고 이젠 괜한 호의로 오해를 사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정소민은 자신이 현재 세 들어 살고 있는 707호를 둘러싼 비밀을 알게 됐다. 과거 살던 여자가 그 집에서 자살했다는 얘길 듣고 공포에 질렸던 것. 김지석을 찾아가 이 사실을 왜 미리 알리지 않았냐고 따졌다. 월세를 깎아달라는 얘기도 덧붙였다. 김지석은 이를 거절하며 그냥 나가라고 했고 두 사람 사이는 급속도로 냉각됐다. 이를 풀어준 사람은 정소민을 사랑하게 된 정건주(신겸)였다. 정건주는 707호 진실을 알고 정소민에게 귀띔해줬고, 정소민의 진심을 오해하고 외면하는 김지석에게 거듭 정소민의 진심을 전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지질하게 굴던 김지석은 자신의 지질함을 반성, 정소민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함께 서울로 돌아가는 길, 잠든 정소민을 배려해 최저 속도로 운전했다. 그 모습에서 두 사람의 마음의 거리가 점점 좁혀짐을 느낄 수 있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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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족' 성동일-진희경 질투→신원호 귀여운 오해 BEST3

'어쩌다 가족'이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를 저격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 낮 12시 50분 TV CHOSUN에서 방송되는 홈드라마 '어쩌다 가족'은 공항 근처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성동일, 진희경 부부와 티로드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하숙'으로 연을 맺은 색다른 가족 구성의 드라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 회를 거듭할수록 물이 오르는 캐릭터 간 케미스트리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1~6회 속 명장면을 꼽아봤다. # 하숙집 앞 진희경의 비밀스러운 취미생활 진희경(진희경 분)은 가끔 오는 홈쇼핑 지름신(神)에게 매번 굴복하고 마는 비밀스러운 취미를 가지고 있다. 그날 역시 신들린 클릭으로 주문에 성공해 짜릿한 기쁨을 맛봤지만, 남편 성동일(성동일 분)은 몰래 방문을 잠그고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진희경의 행동에 그녀가 바람피우고 있다고 생각한 것. 절친한 동생 김광규(김광규 분)의 의미심장한 말은 질투심에 기름을 부었고, 식사 준비 중 택배를 받으러 나가는 진희경을 뒤따라간 성동일은 의문의 남자와 함께 있는 그녀의 모습에 질투심이 폭발, 남자를 향해 달려들었다. 뒤따라와 상황을 파악한 하숙집 식구들이 그를 말리는 장면은 바람 잘 날 없는 하숙집 식구들의 유쾌한 하루를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 SWAG 폭발한 서지석-제시 랩 배틀 사람들의 시선을 독차지하며 등장한 제시(제시 분)는 김지석(서지석 분)의 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자존심을 긁으며 승부욕을 자극했다. 김지석은 배틀을 제안, 그녀를 헬스장으로 부른다. 그러나 김지석은 예상했던 운동 배틀이 아닌 랩 배틀이 벌어지자 당황하며 얼어버려 웃픔을 안겼다. 그와 달리 제시는 그를 향해 폭풍 디스 랩을 날리며 스웨그 넘치는 한 방을 선사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 신원호의 귀여운 오해 원호(신원호 분)는 이사 첫날부터 자신을 피하는 권은빈(성하늘)의 모습에 자신을 좋아한다는 착각에 빠졌다. 원호는 권은빈에게 "우리는 한 지붕 아래 사는 가족이 된 이상 서로 넘보지 않는 걸로"라며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기 위한 고군분투를 펼쳤다. 하지만 원호는 권은빈 앞에서 수치스러운 실수를 저질렀고, 되레 그녀를 피해 방으로 도망쳐 상황을 외면하고자 했다. 그러나 권은빈은 "가족 같은 사이인데 뭐 어때요"라며 그를 위로, 웃픈 상황을 만든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지 주목하게 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송아리미디어 2021.04.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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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입니다' 김지석, "드라마는 끝나도 가족은 계속..아낌없이 사랑하길"

배우 김지석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종영 소감을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과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늘(21일) 최종회 방영을 앞두고 있다. 극 중 황금거위 미디어의 대표이자 김은희(한예리 분)에게 있어 가족보다 가까운 남사친 박찬혁을 연기한 김지석. 그런 그가 촬영을 마친 소감부터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까지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이하 김지석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종영 관련 일문일답 Q. 촬영을 마친 소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를 찍으며 너무 행복했습니다. 여러 작품을 해왔지만, 특히나 이 드라마를 통해, 찬혁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많은 걸 배우고 얻었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 드라마를 보면서 가족에게 그동안은 쉽게 하지 못했던 사랑한다는 표현도 많이 했었던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 마음 계속 가지면서 우리들의 가족, 여러분들의 가족을 많이 헤아려주시고 두드려보시고 사랑한다고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김지석, 박찬혁에게 가족이란? 가족이란 저에게 결국 돌아갈 곳, 돌아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를 찍으며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그렇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 굉장히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요. 우리 가족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됐고 연기를 하면서도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Q.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지? 배역 그리고 작품을 넘어서 저 개인적으로 김지석에게 가족이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 조금 자세히 말씀드리면 늘 부모님에 대해 나의 부모님,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로만 생각했었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나의 어머니 아버지였으니까.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며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나와 같은 십 대 이십 대 삼십 대가 있었구나', '부모님도 아름다운 청춘이 있었구나'를 다시 한번 헤아리게 되고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조금 더 많이 할 수 있었던 감사한 작품으로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박찬혁에게 영상 편지 찬혁아. 너 운전면허 땄으니까 이제 은희와 전국 팔도를 여행해보는 건 어떠니. 이때까지 못 했던 운전을 신나게 하며 15년 만의 데이트, 팔도 여행을 떠나봐. (웃음) Q.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 시청자 여러분.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시면서 여러분들의 가족분들을 떠올려보셨다면 저는 연기했던 찬혁이로서 너무나 감사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드라마는 끝나지만, 우리에게 가족은 계속 남아있으니까요.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아낌없이 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오늘(21일) 오후 9시 최종회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7.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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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함 좋았던 작품"..신동욱, '가족입니다' 종영 소감

배우 신동욱이 드라마 '가족입니다' 종영 소감을 밝혔다.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과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늘(21일) 최종회 방영을 앞두고 있다. 극 중 신동욱은 훤칠한 외모와 세련된 매너를 겸비한 완벽남 임건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신동욱은 출판사의 부대표로서 늘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고 챙겨주는가 하면, 사랑 앞에서는 항상 솔직하고 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건주 역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특히, 다른 여자 앞에서는 냉미남이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무장해제되며 자상하고 로맨틱한 직진남의 모습은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사랑의 라이벌인 찬혁(김지석 분)과 라이벌을 넘어 남자 대 남자로 우정을 나누는 모습 역시 많은 시청자의 응원을 받았다. 신동욱은 "'가족입니다'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따뜻하면서도 담담하게 다룬 작품이었다. 그 안에 많은 인간사가 담겨 있었고, 좋은 면, 답답한 면도 있었다"며 "가끔은 외면하고 싶을 정도의 부끄러움도 있었다. 너무나도 진솔하게. 그 진솔함이 좋았던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청해 주신 분들 사랑하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앞서 신동욱은 올해 초 방영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젠틀하고 능력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 배문정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 바 있다. '가족입니다'에서 로맨티스트 임건주 역으로 또 한 번여심스틸러로자리 잡은 배우 신동욱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tvN '가족입니다' 최종회는 오늘(2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7.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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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미경 "'가족입니다' 통해 반성, 남편에 대한 애틋함 생겨"

배우 원미경(60)이 tvN 월화극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를 통해 타인 같았던 가족이 오해의 벽을 허물고 가족애를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우리 시대의 중년 엄마를 대변하며 공감 지수를 높였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상황. 원미경은 16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심할 때 촬영을 시작했던 터라 걱정이 많았는데 아무 문제없이 촬영이 끝나 기쁘다. 아픈 사람 없고 낙오하는 사람 없어 그저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tvN '드라마 스테이지-낫 플레이드'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이었다. "작품 자체가 좋았다. 드라마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푹 빠져들었다. 실제로 삼 남매를 둔 엄마이기도 하고 나이도 같아서 내게 맞춰진 작품 같았다. 연기하면서 대사가 너무 좋아 감탄을 많이 했다. 정말 행복하게 마친 작품"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무엇보다 원미경은 이 작품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끼는 게 많았다고 털어놨다. 묘하게 마음을 건드린 이 작품으로 인해 반성을 많이 하게 됐다는 것. "그간 아이들한테 인색했던 말들이나 가족과 대화할 때 자꾸 내 입장만 생각했던 면을 반성하게 되더라. 아이들의 입장이나 남편의 입장을 좀 더 생각하게 됐다. 서로 배려하고 마음을 써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그냥 아이들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남편과 나와의 관계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에 대한 애틋함이 좀 더 생긴 것 같다"고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가족입니다'에서 오랜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낸 원미경(이진숙)은 남편 정진영(김상식)과의 사소한 오해로 고통스러운 세월을 보냈다. 시간을 돌아 진심과 마주했다. 애틋함은 배가 됐다. 말하지 못한 감정과 드러내지 못한 삶의 시간까지 깊은 연기력으로 소화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멀어졌던 시간을 되돌리기 시작한 원미경과 정진영이 극 중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족입니다'는 20일과 2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1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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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입니다' 정진영, 숨겨진 과거 밝혀졌다…한예리♥김지석 관계변화

'가족입니다' 속 관계들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 30일 방송된 tvN 월화극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10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과 동률인 가구 평균 4.7% 최고 6%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지켰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는 아빠 정진영(김상식)의 숨겨진 과거가 밝혀졌다. 조완기(영식) 부자와 함께 나타난 정진영은 "내가 평생 두 집 살림해 온 것 같다"고 운을 떼며 "큰 죄를 짓고 이 나이까지 가족을 위해서라고 변명하면서 감추고 살았다"고 말했다. '외도'가 아니라 '사고'였다. 1994년 급한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았던 정진영이 어린 영식을 치고 만 것. 두려움 때문에 신고 대신 병원에만 데리고 갔고, 그날 이후 다리를 절게 된 조완기를 아들처럼 보살폈다. 평생 책임지고 살아왔던 긴 세월은 가족들에게 상처로 돌아왔다. 조완기의 말처럼 "가족도 그렇게는 못 한다"는 일을 하면서 진짜 가족과는 멀어졌다. 집을 나와 조완기 부자와 함께 살겠다는 정진영의 통보는 가족들을 더욱 아프게 했다. 정진영을 향한 가족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홀로 감내해온 정진영의 애달프고, 오해로 멀어진 시간이 안타까워서였다. 아버지와 추억 하나 없었던 신재하(김지우)는 그저 속상할 뿐이었다. 평생 책임을 지겠다는 정진영에게 "공소시효라는 게 있다. 평생 혼자 다 책임질 거냐. 이제 늙을 일만 남았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원미경도 원망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나랑 의논이라도 하지 그랬냐. 평생 오해하게 해놓고 홀가분해? 그 긴 세월을 하루 만에 퉁치겠다고?"라며 오해로 엇갈린 세월을 한탄했다. 꽁꽁 묻어뒀던 진실을 꺼낸 정진영은 "이 좋은 걸 왜 지금까지 말 못 했는지 모르겠다. 그냥 쭉 미워해라"는 말을 던지며 돌아섰다. 평소라면 아버지 정진영의 선택을 존중하고 이해했을 추자현(김은주)의 반응은 냉정했다. 정진영이 친부가 아니라는 사실에 혼란을 겪고 있었던 그녀는 아내와 자식들도 온전히 책임지지 못하면서 조완기의 인생까지 짊어진 정진영을 책망했다. "엄마한테는 말했어야 했다. 왜 감당도 못 할 일을 책임지겠다고 나서냐. 사람이 사람을 책임지는 일이 만만해 보이냐"는 말로 또 한 번 상처를 남겼다. 이 비난은 자신의 출생 비밀에 대한 상처이기도 했다. 그런 추자현을 찌르는 건 과거의 기억이었다. 조완기의 아들을 보며 "그때 유산되지 않았으면 우리 애가 다섯 살이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집으로 돌아와 남편 김태훈(윤태형)에게 "괜찮은 척 노력하는 거 그만하겠다. 당신 절대 용서 못 하겠다"고 말하며 "우리도 그만하자, 이혼해"라고 관계를 정리했다. 언제나 한예리를 위로하는 건 김지석이었다. 하지만 감정을 각성한 한예리에게 "내가 지우를 친동생처럼 예뻐하고, 누나에게 예의를 갖추는 이유는 너다. 그 둘 앞에 항상 내 친구인 네가 있다. 나한텐 내 친구가 제일 중요하다"고 전한 진심은 설렘과 동시에 슬픔을 전했다.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우정 고백에 한예리는 다시 한번 친구로서 선을 그었다. 그리고 신동욱(임건주)과의 관계는 깔끔하게 정리했다. 추자현을 만난 김지석은 결혼식 당일 "사진 꼭 보내 달라"던 추자현 친구들의 부탁을 전하며, "지금이라도 연락해보라"고 조언했다. 가족도 모르는 열등감과 상처는 '타인'이었던 김지석의 눈에는 보였던 것. 부족한 점들을 보이기 싫어 숨기기 바빴던 추자현은 20년 지기 친구들과 멀어졌다. "가족이 못 해주는 걸 때론 친구가 해 줄 때도 있다"는 조언에 깨달음을 얻었다. 이와 함께 추자현은 과거 한예리가 김지석을 좋아했다고 말하며 가족이기에 알 수 있는 이야기를 꺼냈다. 첫째와 막내 사이에 낀 둘째이기에 눈치 보고 배려하며 살아왔던 한예리. "자길 낮춰버릇해 제 눈에 괜찮은 사람은 '어차피 안 될 사람'으로 선을 그어버린다"는 추자현의 말은 김지석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김지석은 그 길로 한예리를 찾아갔다. 신동욱과의 관계를 홀로 정리하고 있던 한예리는 눈앞에 나타난 김지석을 보고 반가워했다. 스무 살 때를 떠올리며 추억에 잠긴 두 사람은 함께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던 때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잠시 김지석을 남자로 느꼈고, 바로 마음을 접었던 때를 떠올리며 "너는 나한테 덕수궁 돌담길이야. 스무 살 가을의 추억 같은 거"라고 했다. 김지석은 복잡한 감정이 스쳤다. 그때서야 자신의 마음을 자각했다. '너는 추억이라는데, 나는 왜 이제야 시작하려는 걸까'라는 마음속 소리는 심상치 않은 변화를 예고하며 설렘을 자극했다. 가족보다 가까웠던 15년 지기 한예리와 김지석에게도 새로운 이야기가 쓰여질까. 서서히 맞닿기 시작한 두 사람의 이야기에 이목이 쏠린다. '가족입니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0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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