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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日 명코치 지도에 국가대표 경험 녹인다, 5년차 김지원 "언제까지 어리다고 포장만 할 수 없잖아요"

“언제까지 어리다고 포장할 수 없잖아요.”GS칼텍스에서 5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세터 김지원(23)은 최근 두 시즌 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다. 김지원은 2022~23시즌 KOVO컵 우승을 이끌었고 시즌이 끝난 뒤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023~24시즌에도 KOVO컵 우승과 함께 라이징 스타 상까지 수상했다. 정규시즌에 돌입해서는 이전 주전 세터였던 안혜진이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오롯이 한 시즌을 책임지는 주전 세터로 거듭났다.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35경기, 117세트를 소화했다. 김지원은 주전 세터로서 시즌 초반을 잘 버텼다. 그는 “아무 생각 없이 경기를 뛰려고 했다. 원래 생각이 많고 복잡하면 안되는 스타일이다. ‘난 아직 어리고 괜찮을 것이다’라고 애써 포장을 했다. 부담 없이 해보자고 했다. 시즌 초반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재밌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3라운드까지 GS칼텍스는 12승 6패 승점 34점으로 중상위권에 포진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김지원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순위 경쟁이 비등비등하게 이어지지 않았나. 갑자기 부담이 커졌고 생각이 많아졌다. 그래서 시즌 후반에 저도 흔들렸고 기복이 컸다. 아쉬운 점도 알았다”라고 아쉬워했다. 결국 GS칼텍스는 정규시즌 4위로 내려앉았다. 4~6라운드 6승 12패 승점 17점을 수확하는데 그치며 봄배구에 실패했다. 김지원에게 이번 시즌은 중요하다. 완전히 재편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주전 세터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치러야 한다. 현역 시절 명 미들블로커 출신 이영택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여기에 일본 여자배구의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과,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었던 아보 기요시 코치를 데려왔다. 현재 일본 여자배구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아보 코치의 손을 거쳤다.세터 출신인 아보 코치가 오면서 김지원도 많은 것을 배웠다. 김지원은 “아보 코치님이 발의 위치, 손의 위치 등을 정말 세세하게 알려주신다. 연습경기 하는 날에는 시스템적으로 알려주신다. 위치를 잡으면서 이렇게 해야 블로킹이 따라오기 어렵다는 것을 세세하게 알려주신다”라면서 “제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경기 할 때도 말씀을 해주시니까 경기 중에도 항상 기억하고 실행하려고 한다.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국가대표로 뛰면서 얻은 경험도 올 시즌에 녹여내려고 한다. 한국 여자배구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30연패의 수모를 당한 뒤 지난 5월 태국전에서야 긴 연패를 끊었다. 2023년부터 태극마크를 단 김지원에게 세계배구의 높은 벽은 충격으로 다가왔고 각오를 다지는 계기였다.그는 “확실히 레벨이 높았다. 외국 선수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저는 아직 부족하고 나이도 어리다. 하지만 부딪히면서 배우는 게 정말 큰 것 같다”라며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우리 공격수들이 어떻게 해야 더 편하게 공격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했다. 국제대회에서 배운 것을 이제 팀에서 상대 블로킹이 따라가기 힘들게 하는 부분을 연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올 시즌 GS칼텍스엔 지난 시즌 리그 득점 1위인 지젤 실바에 아시아쿼터로 입성한 스테파니 와일러가 합류했다. 이들과의 호흡도 중요해진 상황. 실바는 문제없지만 스테파니와는 다시 새롭게 호흡을 맞춰야 한다. 그는 “처음에는 정말 안 맞았다. 제가 경험한 외국인 선수는 실바와 모마였는데 스테파니는 생각했던 스타일과 달랐다”라고 털어놨다. 그래도 이제는 서로 대화를 하면서 맞춰가고 있다. 김지원은 “솔직히 걱정도 많이 됐다. 그런데 스테파니도 이제 몸이 점점 올라왔고 제 스타일을 알아가고 있다”라며 “제가 스테파니에게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테파니도 저에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얘기를 많이 한다. 이제는 처음보다는 확실히 잘 맞는다”라고 웃었다.올해 GS칼텍스를 약체로 예상하는 이들이 많다. 그래도 주전 세터로서 책임감 있게, 굳건하게 김지원의 배구와 GS칼텍스의 배구를 펼치는 게 목표다. “이제 5년 차다. 언제까지 어리다고 포장할 수 없다”라고 굳게 말한 김지원은 “사람들이 약체라고 말하는 것은 신경 안 쓴다. 그렇게 볼 수도 있다”라고 ‘쿨하게’ 대하면서 “붙어보면 모르는 것이다. 우리가 약할 것이고 상대가 강할 것이라고 해서 주눅이 들고 우리의 배구를 못 하는 건 억울할 것 같다.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연습한 대로, 연습한 것들을 보여주게 되면 후회도 없을 것 같다. 나 역시도 후회 없이, 기복 없이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4.09.10 10:04
연예일반

‘눈물의 여왕’ 김갑수 “작품·역할 욕심 NO…유튜브로 제약 없는 이야기 하고파” [인터뷰③]

배우 김갑수가 최근 드라마 시장과 새로운 도전을 언급했다.김갑수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종영 인터뷰에서 “최근 드라마 시장이 좋지 않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이날 김갑수는 “예전에는 작품 4개를 동시에 할 정도로 일을 많이 했는데 최근에는 1년에 한 작품만 한다. 그래서 요즘 시장은 잘 모른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드라마 수가 줄어든 것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시장뿐 아니라 여러 분야, 여러 국가에서 겪는 것”이라면서도 “감정을 건드리는 분야기 때문에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그런가 하면 김갑수는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작품이나 역할에 대한 욕심은 부리고 싶지 않다. 그러나 꾸준히 배우로서 작품 활동을 할 것”이라며 “다음 달부터 tvN에서 새로운 작품으로 촬영을 시작한다”고 예고했다.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내가 안 해봤던 분야를 접해보고 싶다. 유튜브를 해볼까도 생각 중이다. 유튜브를 통해 제약 없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오는 28일 종영을 앞둔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의 3년 차 부부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갑수는 극 중 퀸즈 그룹의 회장이자 홍해인의 할아버지 홍만대를 연기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26 07:00
예능

김지원 “얼굴 쓰려고 1년 동안 중식 끊어”(살롱드립2)

배우 김지원이 관리를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김지원은 19일 유튜브 채널 테오(TEO)에 공개된 영상에서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위해 얼굴 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김지원은 “중식을 1년 정도 안 먹었다. 자장라면도 안 먹었다”면서 “건강도 있지만 이번에 맡은 배역이 다양한 옷도 많이 입어야 하고 외적으로도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 있는 캐릭터라 1년 정도 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했다.이어 “촬영 끝나고 꼭 먹겠다는 마음으로 두 달 전부터 자장라면서 사다뒀는데 홍보 스케줄이 있어서 아직 못 먹었다. 얼굴을 아직 써야한다는 생각으로 참고 있다”고 이야기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9 22:58
연예일반

‘하이드’ 이보영, 김수현‧김남주와 시청률 경쟁? “부담감 1도 없어” 자신감 [종합]

“시청률 경쟁에 부담감은 1도 없다.”배우 이보영이 쿠팡플레이 새 토일드라마 ‘하이드’로 돌아온다. 지난해 드라마 ‘대행사’ 이후 1년여 만의 컴백이다. ‘하이드’는 쿠팡플레이에서 오는 23일 선공개된 후 같은 날 JTBC에서 방영된다. ‘믿고 보는 배우’ 이보영이지만, 배우 김수현과 김지원 주연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배우 김남주 주연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등과 동시간대 경쟁을 펼치는 터라 이들 대결 결과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이보영은 “사실 ‘대행사’ 때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번엔 전혀 없다”며 “경쟁작들과 장르가 다르고 시청자들이 충분히 좋아할 이야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자신있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하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보영, 이무생, 이청아, 이민재, 김동휘 감독이 참석했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로 스릴러 장르다. 극중 이보영은 늘 당당하고 강단 있는 변호사인 문영을 연기한다. 문영은 점차 진실을 마주하면서 변화하는 캐릭터다.이보영은 ‘하이드’ 출연 계기에 대해 서사의 반전을 언급했다. 먼저 “저는 리액션을 받는 입장에서 연기를 해야 했다”며 “제 주변에서 계속 상황이 터진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답답한 면도 있었다. 주변에서 일이 터지고, 계속 뒤통수를 맞는 역할”이라면서도 “이런 연기를 해보는 게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 대본을 선택한 이유는 반전과 반전이 거듭돼 뒤가 궁금하더라”며 “대본을 끝까지 궁금해하며 재밌게 찍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보영은전작들과의 차별점으로 ‘스토리의 힘’을 꼽았다. “이번 작품에선 제 연기보다 작품 자체가 정말 재미있다”며 “좁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인데 이른바 ‘쫄리는’이야기”라며 웃었다. 이보영은‘너의 목소리가 들려’, ‘신의 선물-14일’, ‘귓속말’ 등 다수의 장르물을 히트작으로 보유하고 있다. 극중 이보영의 남편 차성재를 연기하는 이무생은 “이보영 씨가 특히 장르물에서 연기가 대단하지 않나. 괜히 이보영이 아니다”라고 치켜세우면서 부부 연기 호흡에 대해선 “실제 각자가 결혼을 했고, 아이가 있다 보니까 연기를 할 때 이해의 깊이가 달랐다. 믿고 갔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극중 이청아는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는 문영의 친절한 이웃으로 문영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조용히 지켜보는 하연주, 이민재는 비밀의 키를 쥔 의문의 남자 도진우를 연기한다. ‘하이드’는 23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되며, 쿠팡플레이 공개 후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19 12:13
영화

[오!뜨뜨] 세기의 결혼에 뒤통수 맞은 사람들 ‘댐즐’&‘눈물의 여왕’

이번 주말 볼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댐즐왕자와 결혼한 줄 알았는데 제물이 되는 거였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댐즐’이 ‘넷플릭스 표 공주란 이런 것이다’를 확실하게 보여준다.‘댐즐’은 매력적인 왕자와 결혼하게 된 젊은 여성이 불을 내뿜는 용에게 바쳐질 제물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꿈꿔왔던 결혼이 순식간에 치열한 생존 싸움으로 변한 상황. 과연 공주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8일 공개. 12세 관람가. #넷플릭스, 티빙: 눈물의 여왕여기도 조금 이상한 결혼이다. 퀸즈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의 위기의 결혼생활이 펼쳐진다. 세기의 결혼인 줄 알았는데 세기의 전쟁을 하게 된 두 사람.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가 안방극장에도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무엇보다 이 작품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던 박지은 작가와 배우 김수현이 다시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믿고 보는 작가, 감독, 배우진의 조합부터 개성 강한 캐릭터와 이들이 만들어낼 기적 같은 로맨스 등 다채로운 재미를 예고한다. 9일 넷플릭스, 티빙에서 공개. #애플TV+: 유진 레비: 여행 혐오자의 일탈 여행 시즌1, 2이불 밖은 위험해! 집이 너무나 좋은 ‘집순이’, ‘집돌이’들이라면 주목. 애플TV+에서 여행을 너무나 싫어하는 한 남자의 요절복통 여행기가 펼쳐진다.캐나다 출신 배우 겸 코미디언인 유진 레비. 그는 평소에도 여행 혐오자로 유명한데. 그런 그가 더 이상 편안함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흥미로운 관광지들을 종횡무진 누비기 시작한다.도대체 여행을 ‘왜’ 가야하느냐고 묻는 유진 레비. 여행 싫어하는 사람의 여행이라는 신선한 콘셉트가 안방극장에서 통할지 주목된다. 8일 공개.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8 05:49
배구

"뛸 수 있어요" 국대 세터의 강력 요청, 시즌 아웃 딛고 봄 배구 희망 'ing' [IS 인터뷰]

시즌 직전 받은 어깨 수술, 처음엔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번 시즌엔 '국대 세터' 안혜진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줄 알았다. 이에 GS 칼텍스는 2020~21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김지원과 올 시즌 신인 이윤신으로 세터진을 꾸렸지만 경험이 적은 두 선수로 풀시즌을 치르기엔 무리가 있었다. 아시안쿼터제로 영입한 세터 소라야 폼라는 개인 사정으로 팀을 떠났고 대체 선수 톨레나다는 기량 미달로 3경기만 치르고 자취를 감췄다. 시즌 막판인 5라운드까지 세터 고민을 지워내지 못한 GS는 결국 봄 배구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 위기의 6라운드, GS에 천군만마가 돌아왔다. 안혜진이 빠른 회복 속도로 팀에 복귀한 것. 5라운드 도중 엔트리에 등록돼 웜업존에서 컨디션을 점검하던 안혜진은 2월 14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복귀하며 주전 세터로 돌아왔다.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지만, 빠르고 안정적인 그의 세트는 침체됐던 GS의 공격을 서서히 살아나게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 25일 장충 IBK기업은행전, GS는 세트 스코어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만난 안혜진은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 3을 가져올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며 "돌아오고 3연패 하다가 오랜만에 1승했는데,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나쁘지 않았다"라며 활짝 웃었다. 차상현 GS 감독도 "안혜진이 돌아오면서 (세터) 안정감이 높아졌다"라며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오랜 재활 훈련 터널을 지나 복귀한 코트. 안혜진도 "이렇게 오래 재활 훈련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라고 지난 재활 기간을 돌아봤다. "트레이너와 감독님, 코치님들이 도와주셔서 잘 이겨낼 수 있었다"라고 말한 그는 "덕분에 빨리 코트에 복귀할 수 있었고, 돌아와서 못할 수도 있는데 믿고 기용해주신 덕분에 몸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의 조기 복귀엔 안혜진과 차상현 감독의 큰 결단이 있었다. 안혜진의 회복 속도가 빠르긴 했지만, 추가 부상 우려에 차 감독은 쉽사리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안혜진도 100%가 아닌 자신의 컨디션이 오히려 팀에 민폐를 끼칠까 우려해 복귀를 망설이기도 했다. 고민 끝에 안혜진이 "경기에 나서고 싶다"라고 감독에게 강력하게 요청했고, 처음엔 거절하던 차상현 감독도 안혜진의 재검진 결과를 끝까지 확인한 뒤 그의 투입을 결정했다. 늦었지만 안혜진이 돌아오면서 GS도 봄배구 진출 희망을 마지막까지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안혜진은 "그동안 선수들이 승점을 잘 쌓았기 때문에 봄배구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것 같다"라면서 "최근에 승을 못 거두면서 분위기가 떨어졌지만, 선수들과 한 경기 한 경기만 신경 쓰자고 이야기했다. 오늘 중요한 경기 잘 풀려서 분위기도 반전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라며 선전과 필승을 다짐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4.02.26 10:04
배구

[IS 스타] '최다 득점·최다 블로킹' 김지원 "블로킹 못 한다는 말 많이 들어...자존심 상했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 세터 김지원(22)이 '인생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지원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와의 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과 신들린 블로킹 생산으로 GS칼텍스의 세트 스코어 3-1(25-19, 25-23, 23-25, 10-15) 승리를 이끌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7승(3패)째를 거두며 승점 19를 쌓았다. 리그 2위를 지켰고, 1위 흥국생명에 승점 6 차이로 다가섰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7) 최다 블로킹(5)을 해낸 김지원은 단연 승리 주역이었다. 김지원은 1세트, 자신의 블로킹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이 1개뿐이었던 그가 무려 4개를 쏟아낸 것. 김지원은 6-6에서 타나차 쑥쏙(등록명 타나차)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며 이 경기 첫 블로킹 득점을 기록했고, 11-11에서도 다시 타나차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이미 개인 통산 최다 블로킹(2개)과 타이기록.세트 막판에 더 돋보였다. 21-18에서 혼전 상황 속에 도로공사 전새얀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고, 23-18에서도 타나차 쑥쏙(등록명 타나차)의 오픈 공격을 막아 상대 몸에 맞고 코트에 떨어지는 득점으로 연결했다. 타나차 상대로만 블로킹 3개. 동점 또는 3점 차 이내 박빙 승부에서 해낸 블로킹도 3개였다. 김지원은 2세트도 6-3에서 전새얀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이 경기 5개째를 채웠다. 무엇보다 본래 임무인 경기 운영을 잘 해냈다. 2세트 막판 20-23으로 밀리며 패할 위기에 놓였지만, 미들블로커(센터) 한수지를 활용한 과감한 속공 시도로 득점을 끌어냈고, 이후 실바에게 정확한 토스를 하며 연속 득점까지 합작했다. 23-23에는 2세트 승기를 잡는 서브 득점까지 해냈다. GS칼텍스는 결국 2세트까지 25-23으로 잡았다. GS칼텍스는 3·4세트를 내줬지만, 5세트를 잡고 승리했다. 김지원도 정석 같은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실바의 컨디션이 떨어졌을 땐 다른 선수를 활용했고, 그가 다시 살아난 5세트에는 정확한 토스로 3연속 백어택 득점을 합작했다. GS칼텍스는 이 경기 전까지 팀 블로킹(세트당 1.353개) 최하위(7위)였다. 차상현 감독은 "우리는 득점으로 밀고 가는 팀"이라면서도 "단점을 인정하면서 잘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GS칼텍스는 도로공사전에서 세터 김지원이 제공권 장악을 이끌며 승리했다. 김지원은 원래 백업 세터다. 기존 주전 안혜진이 왼쪽 어깨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출전 기회가 늘어났다. GS칼텍스의 현재 순위(2위)가 김지원의 기량과 영향력을 증명한다. 그리고 그는 이날 인생 경기를 펼쳤다. 김지원은 경기 뒤 "블로킹 능력이 부족하다고 언니·선생님(코칭 스태프)들에게 핀잔을 받았다.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 오늘 (블로킹한 공이) 맞고 튕기지 않도록 했는데 어떻게 잘 들어갔다"라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어느덧 주전으로 뛰고 있는 올 시즌. 마냥 좋은 건 아니다. 패전에 대한 부담감도 커졌다. 김지원은 "1라운드 3연승으로 시작했을 때는 정말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패한 경기가 나오면 기분이 안 좋을 수밖에 없고, 내 선택(토스)를 돌아보게 돼 복잡해진다"라고 했다. 그래도 자신감을 안고 코트에 서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서 국제대회를 경험하며 자신감이 쌓였다. 김지원은 "아무래도 많은 경험을 한 게 정규리그에서도 나오고 있다. 작년보다 한결 마음이 편안하다"라고 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2 22:17
드라마

[정덕현의 요즘 뭐 봐?]‘아라문의 검’, 단순한 선악대결? 문명이 만드는 욕망의 대결!

권선징악의 서사는 여전히 유효할까? 선과 악이 분명히 나뉘어 싸우고, 우여곡절 끝에 선이 이긴다는 권선징악은 그 많은 대결과 갈등을 다루는 드라마의 단골 메시지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단순한 선악구도와 권선징악의 이야기는 점점 공감대를 잃어가고 있다. 너무 단순한 서사에 대한 싫증 때문이기도 하지만, 현실이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는 현 대중의 변화된 인식 때문이기도 하다.새로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은 2019년 방송됐던 ‘아스달 연대기’의 시즌2에 해당하는 후속작이다. 시즌1이 생각만큼 대중적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시즌2가 가능할까 여겨졌지만, 4년의 시간을 거쳐 돌아왔다. 대신 배우가 바뀌었다. 송중기와 김지원이 각각 연기했던 은섬과 탄야 역할을 이준기와 신세경이 연기한다. 그만큼 시즌제 제작이 쉽지 않은 한국드라마의 현실이 담겨있는 선택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시청자들은 그다지 이물감을 토로하고 있지는 않다. 그만큼 이준기와 신세경이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사실 ‘아스달 연대기’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분명한 선악구도를 보여줬다. 선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던 와한족 사람들과 그를 이끄는 은섬이었다면, 악은 일찍 문명을 세워 정복전쟁에 나선 아스달 사람들과 그를 이끄는 타곤(장동건)이었다. 타곤의 부대에 의해 와한족 사람들의 평화는 끝장나고, 그들은 아스달로 끌려와 노예의 삶을 살아간다. 은섬은 이들을 해방시키려 다른 씨족들을 규합하면서 아고족의 수장이자 재림 이나이신기로 불리며 세력을 불려 나가고 조금씩 아스달과 타곤을 압박해 들어온다. ‘아라문의 검’은 바로 이 아스달과 아고족의 대결이 전쟁으로 비화되는 벌판 전투로 시작한다.은섬과 타곤의 대결구도는 분명한 선악구도를 이루지만 ‘아라문의 검’은 그렇게 단순한 서사를 깨는 새로운 요소를 심어 놓았다. 그것은 바로 ‘문명’이다. 자연과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가던 와한족 사람들은 아스달에 끌려와 힘겨운 노예의 삶을 살았지만, 그 속에서 조금씩 문명에 동화되어 간다. 그리고 문명은 그들에게 부와 권력 같은 욕망을 깨워 놓는다. 이를 상징하듯 보여주는 인물이 바로 탄야의 아버지인 열손(정석용)이다. 이름에 담겨있는 것처럼 남다른 손재주를 타고난 이 인물은 청동기술은 물론이고 해족이 가진 철기기술까지 섭렵하는 격물사(과학자)로 성장한다. 철로 된 무기를 가진다는 건 세상을 정복할 수 있는 힘을 갖는다는 의미라는 걸 타곤도 또 열손도 알고 있다. “철검의 무서움은 강한 게 아니라 값싸고 흔한 것입니다. 청동으로 무장시킬 수 있는 병사가 천 명이라면 철은 만 명입니다. 철의 시대엔 만 명, 10만 명이 전장에서 싸울 겁니다. 저밖에 못 합니다. 뭘 해주시겠습니까? 왕이시여.” 열손은 부와 권력을 원하게 되고 타곤은 기꺼이 과학과 기술을 담당하는 궁리방의 총괄관리자인 좌솔 자리를 내준다. 게다가 그는 재림 이나이신기가 되어 아스달로 진격해오고 있는 은섬을 위협으로 생각한다. 과거의 인연이 드러나면 자칫 아스달에 적응해 살아가는 자신 같은 와한족 사람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여기는 것. 하지만 그건 자신들이 겪고 욕망하면서 갖게 된 문명의 달콤함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에서 생겨난 보호본능이다. 그래서 열손은 은섬이 은밀히 보낸 사람들을 죽인다. 그 말을 들은 탄야는 깜짝 놀라지만, 탄야 역시 과거의 그가 아니다. 아사신의 직계 혈통으로서 흰산족 사람들을 밀어내고 대제관의 자리에 앉은 탄야는 이제 종교를 통해 막강한 부와 권력을 갖게 된다. 타곤과 대적하기 위해 가진 부와 권력이지만, 어디 욕망이 초심을 생각할까. 타곤과 맞서는 탄야의 모습은 어딘가 닮아있다. 문명의 세계에서 국가권력과 종교권력으로 대립하는 두 사람은 정치 싸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아라문의 검’이 선사에서 역사로 넘어가는 국가의 탄생기를 그리고 있으면서도, 지금의 대중에게 흥미롭게 느껴지는 건 바로 이 ‘문명’이 야기하는 욕망의 문제를 담음으로써 단순한 선악 대결 구도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건 수천 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문제다. 어찌 보면 현 지구촌이 마주한 위기의 첫 발자국이 바로 그 때 시작된 것이니 말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3.09.18 05:37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산포마을의 명장면 뒷이야기는?

‘나의 해방일지’가 한 주의 끝에 ‘해방’을 선사하는 네 배우의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JTBC ‘나의 해방일지’는 공허한 일상을 살아가는 삼 남매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 공감을 자극했다. 공감을 불러오는 대사와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이 큰 화제가 됐다. 이에 배우들의 미소가 담긴 비하인드 컷과 미공개 컷이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구씨(손석구 분)의 멀리뛰기에 반한 염창희(이민기 분)가 그를 따라 하다 뱁새가 됐다. 이민기는 공개된 사진 속에서도 고스란히 담긴 염창희의 유쾌하고 엉뚱한 매력을 맛깔나게 살리며 구박당해도 미워할 수 없는 공감캐를 완성했다. 전 여자친구에게 ‘견딜 수 없이 촌스럽다’는 말을 들었지만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 이민기는 웃음의 순간엔 확실하게 웃음을 안기고, 감정 폭발의 순간엔 확실하게 몰입을 이끌며 염창희에게 생생함을 불어넣었다. 그런가 하면 김지원은 염미정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담아내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염미정과 구씨의 변화는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의미 없는 삶을 이어가던 염미정과 술로 하루를 버티던 구씨는 서로를 추앙하며 웃음과 온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서로를 지지하는 두 사람의 관계는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지난 방송에는 염미정이 구씨의 집에서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던 이들의 한밤중 대화는 마치 쉬는 시간 같았다.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 김지원의 모습은 그 순간의 설렘과 아슬한 텐션을 담고 있다. 스쳐 지나간 구씨의 과거 장면도 큰 화제가 됐다. 지금과 달리 각 잡히고 날카로운 눈빛은 그의 과거에 호기심을 더한다. 손석구는 묵직하고 미스터리한 구씨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구씨의 정체는 무엇이며, 과거가 온전히 드러나는 순간 염미정과 구씨의 관계는 어떤 변화를 맞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이엘은 염기정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극대화했다. 짝사랑이라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염기정은 엉뚱하면서 사랑스럽다. 사랑에 빠져본 이라면 누구나 느껴봤을 법한 설렘과 감정의 진폭을 이엘은 더없이 솔직한 모습으로 담아냈다. 염씨 삼 남매와 구씨는 이제 막 인생의 변화를 맞았다. 염미정은 외지인 구씨와 서로를 지지하는 관계가 되었고, 염기정은 싱글 대디 조태훈(이기우 분)을 향한 짝사랑을 시작했다. 현실을 자각한 염창희는 고달픔을 이겨내고 내일을 향해 나아간다. 공허한 마음을 채워나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현실에 지친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다. 산포마을 속 이들의 해방과 시청자들의 해방을 담는 ‘나의 해방일지’는 3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7 15:31
스타

[화보IS] 김지원 "작품, 결국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이라 느껴"

배우 김지원이 화보를 통해 강렬하고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25일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싱글즈(Singles)'와 함께 한 김지원의 5월호 화보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지원은 화사한 빛과 묵직한 그림자가 만들어 낸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강렬한 아우라를 발산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그는 깊고 신비로운 눈빛과 우아하고 절제된 포즈로 강렬함과 고요함을 오가는 드라마 속 ‘미정’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화보 촬영과 더불어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지원은 ‘나의 해방일지’ 속 ‘염미정’에 대해 “비밀의 정원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자기만의 꽃을 피운다고 한다. 난 이 말을 무척 좋아하지만 그렇게 하려 해도 늘 쉽지가 않더라. 근데 미정이는 본인만의 화단을 가꿀 줄 아는 사람 같아서 그게 너무 매력적이었다”라고 표현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지난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며 “작품에 임하면서 이 인물은 왜 이런 선택을 한 걸까, 나라면 어땠을까. 고민하고 또 이해하려 노력하다 보면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아진다. 그러면서 좌절하기도 하고, 용기를 얻기도 한다”라며 “정신을 차리고 돌아보면 저 자신이 과거보다 어쨌든 한 발자국이라도 더 앞서 있다. 작품을 할 때 삶의 진폭이 위아래로 가장 크게 움직이지만 결국은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이라 느낀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언젠가부터 예전 작품들을 볼 때마다 아쉬움이 남기 시작했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그런 아쉬움을 보완해 다음에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며 조금씩 수정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연기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한편 김지원의 더 많은 화보 사진과 인터뷰 전문은 '싱글즈(Singles)' 5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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